이름: 그레고리우스 카인 「Gregorius Cain」
나이:41
성별:남

새하얀 백발에 짧은 올백머리를 하고 있으며, 이마에는 과거교전 중 입은 상처로 인해 커다란 십자무늬의 흉터가 있으며, 당시 바로 치료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자랑스럽게 여기어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 눈썹은 굵고 머리카락과 같은 흰색, 턱수염은 짧게 깎아서 콧수염만 남겨 단정하게 관리하며 상당히 어울린다. 눈은 굉장히 날카롭고 험상궂지만 평소에는 항상 굉장히 인자한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왼쪽 눈의 위에는 언제나 은테로 이루어진 모노클이 끼워져 있는데, 가끔 밤하늘에 비치는 모습은 엄청난 위압감을 풍긴다고 한다. 눈동자는 탁하고 어두운 거뭇한 보랏빛을 보이며 겉옷은 언제나 단정하고 검은 사제복에 검은 구두, 흰색의 면장갑을 항상 차려입으며, 여기저기에 은으로 제작된 장신구들이 돋보이고 특히 목에 걸린 은제 십자가는 상당히 눈에 띈다. 신장은 약 2m, 몸무게는 거의 100kg 정도를 상회하는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몸은 완벽에 가까운 근육질을 가지고 있다. 온몸에는 과거의 전투로 인해 생긴 수많은 흉터와 성서의 일부 문장을 기록한 문신이 남아있다. 그러나 평소에는 인자한 미소를 짓는 그이지만 교전 시의 그는 악마도 두려움에 떨게 만들어버릴 날카로운 눈매에 상당한 광기의 미소를 보인다고 한다.

평소에는 굉장히 인자한 성당의 사제이며, 털털하며 화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는 더욱 없다고 한다. 성당에 속한 모두를 형제라고 칭하며 매번 친절하게 대하지만 교전시의 그의 성격은 완벽하게 다르다. 전투시의 그는 완벽에 가까운 절멸주의자이며 악마를 가차 없이 처리하는 것은 물론, 변절의 가능성이 보이는 형제들 역시도 처단해 버리는 잔혹하다 못해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로 변모하게 된다.

기생형(잠재계)
심장에 기생하는 이노센스이며, 그의 몸의 일부가 상처입거나 손실될 경우 다시금 복구되도록 하는 이노센스이다. 그의 복구 수준은 상당하며 설령 팔 다리나 머리가 잘려져 나간다고 할지라도 심장만이 멀쩡하면 언젠가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다만, 심장에 생긴 상처나 이상은 절대적으로 복구되지 않으며, 머리나 목과 같은 취약한 부분이 손상될 경우에는 생명유지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정지하고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몸을 재생하는 데에만 사용해야 간신히 복구할 수 있다. 작은 화상이나 살짝 베인 상처는 단 몇 초가 지나면 간단히 사라지며 창에 깊게 찔리거나 검에 크게 베인 상처는 몇 시간동안이나 걸릴 정도로 재생이 더디게 일어난다. 재생이 일어나는 부분은 마치 달구어진 쇠와 같이 뜨거우며 굉장한 연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때문에 언제나 재생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불에 타는 듯한, 엄청난 통증에 시달려야만 하며, 그 강도는 상처로 인해 생기는 고통의 열배에 상회한다. 때문에 그 특유의 엄청난 정신력에도 불구하고 그리 깊지 않은 상처에도 정신력이 살짝 흐려지며, 깊은 상처에는 작열하는 고통에 쉽게 정신을 잃곤 한다.

과거 황국 펜시아의 황국 기사단의 일원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그는 거의 최강의 실력을 지니며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받았으며, 또한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는 마치 하나의 전투 그 행위 자체를 즐기는 광 전사였다. 수많은 전투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고 그 숫자가 몇 명이건 간에 학살해버렸던 그 당시의 그는 아마도 현재에 보여주는 교전중인 그의 모습으로 살짝 남아있다. 그는 전투로 인해 살육하는 행위 그 자체를 즐겼으나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즈음, 어떤 악마와의 전투 끝에 패배한 이후로 기사단을 스스로 그만두게 되었으며, 현재에는 성당의 이단 심판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무기는 휘두르는 자신보다도 더 크고 무거운 거대한 은제 성검을 들고 있으며, 그 물건은 과거 교황에게 하사받은 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