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는 좀 쩔어주니까요. 너 같은 것은 모르겠죠.”
2. 외견 ¶
머리카락 색은 거희 연갈색이지만 군데군데 색깔이 더 진하거나 더 옅은 부분도 있다. 만져보면 촉감 자체는 부드럽지 않지만, 푹신푹신해 왠지 강아지 털을 쓰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길이는 어깨 약간 위 정도며 끝은 안쪽으로 굽어져있다. 눈동자색은 짙은 회색. 생기가 그다지 없는, 눈꼬리가 쳐져있는 졸린 눈상이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편. 키는 약 164정도지만 본인은 그 보다 크다고 우긴다. 몸 전체에 자잘구레하고 다양한 흉터들이 꽤나 많다. 모자를 좋아하는 듯, 언제나 커다랗고 챙이 유난히 넒은 썬해트(sun hat)를 쓰고 다닌다. 옷 차림은 언제나 다르지만 거희 긴 소매같은, 몸 전신을 가리는 옷을 많이 입는다.
3. 성격 ¶
멍하고 생각에 잠겨있는 시간이 길고 건망증이 꽤 있다. 자뻑이 심해 나르시즘 기질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기자신에 대해서 큰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다시 말해 우등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열등감을 남과 더불어 자기자신에게 감추기 위해 저렇게 행동하는 것. 그렇게 자기자랑을 늘어나도 누군가가 무시하면 금방 안절부절고, 그밖에도 아이같이 행동하는 점이 워낙 많다. 변덕이 워낙 강한편이고 왠만한 것은 빨리 싫증내버린다. 단 한 가지 예외라면 노래 부르기 같은 것이지만 그것 마저 오랫동안 안 하다가 갑자기 하는 등 불규칙적이다. 잔 생각이 워낙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