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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른 로더린 발레나

last modified: 2015-11-06 16:24:16 Contributors



"어... 여기 힘든 곳인가요?"

1. 정보

1.1. 외모

선혈처럼 밝은 붉은색의 머리칼은 목덜미까지만 내려오는 단발이다. 그리고 밝은 벽안은 정열적으로 보이는 붉은 머리칼과 함께 힘에 찬 느낌을 준다. 얼굴은 희고 잡티 없이 깨끗하지만 왼쪽 눈가에 눈물점이 있다. 178cm에 70kg으로 여자치곤 꽤나 건장한 체격.

1.2. 성격

밝지만 눈치가 없고, 한마디처럼 좀 맹한 모습도 보인다.

1.3. 특징

뭔가 찔리는 일이 있을 때마다 손가락 마디를 씹거나, 뒤통수를 만진다.

1.4. 과거

예르하임 제국의 수도에서 평민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평민의 삶은 녹록지 않았지만 노는 것은 걱정이 없었다. 가끔씩은 세상을 유랑한다는 큰 꿈도 꿔봤지만, 결국은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그냥 십몇년이 지나면 주점을 물려받고 평범하게 결혼하고 살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평소처럼 대로변에 나갔던 어느 날 깨졌다. 그동안 화려한 옷을 입은 기사가 돌아다니는 것을 몇번 봐 왔지만 그 때는 코앞에서 볼 수 있었다. 북적북적한 사람들 인파에 이리저리 치이다가 기사가 걸어가던 앞에 나동그라졌다.
발레나는 바로 일어나서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기사가 그녀를 붙잡았고, 마치 "실례합니다. 당신에게서 범상치 않은 기가 느껴집니다" 같은 멘트와 함께 추천서를 받았다. 그녀는 기사학교에 찾아가 자원했다. 그러나 음유시인들에게서 들은 기사들의 대활약상을 기대하고 입학한 발레나에게 찾아온 것은 그런 대활약상을 만들기 위해 거쳐가야 할 잔혹한 훈련이었다. 후보생 자격시험이라는 이름으로 현역 기사와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싸우고, 어찌어찌 국가 장학금을 받았어도 허드렛일에나 알맞던 그녀의 몸을 전투에 알맞게 억지로 뒤틀어내야 했다. 이러고도 죽지 않는 인간의 생명력과 부러지지 않는 뼈의 강도에 감탄할 새도 없이 그 다음에는 죽기살기로 교관의 훈련을 견뎌냈고, 훈련이 끝난 뒤에도 귀족출신들 사이에 끼었기에 위로받기는 커녕 구석에서 은둔하는 일이 더 잦았다. 그리고 교양 수업 때도 평민 출신은 발목을 잡아도 도움이 될 리가 없었고... 제정신을 잡고 있으면 무지하게 고통스러운데 정신을 놓으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기사에 대한 열망으로 견뎌내고 난 뒤에는... 그 고통들이 정식 기사가 된 긍지로 바뀌어 있었다. 뭐 다시 하라고 하면 자살하겠지만.

1.5. 무기

장검

1.6. 기타

노래는 주점에서 배웠다. 음유시인들의 노래를 듣고 따라하다 보니 어느새 잘 하게 되었다고. 재능은 꽤 있는것 같다.
황제에 대한 높은 충성심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발레나도 잘 모른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과 음유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를 경외했지만 어디 먼 하늘나라에 있는 신을 섬기는 것에 가까웠다. 나중에 머리가 커가면서 고민하던 도중, 황제의 업적을 노래로 찬양하던 음유시인들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보면서 황제의 업적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황제를 존경하게 되었고, 존경은 기사학교에서 구르면서 충성으로 진화했다나 뭐라나....
그리고 예전에 고백했다가 너무 큰 키 때문에 차였다. 그 다음부터 연애에는 크게 관심 안 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