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21-10-18 20:45:40 Contributors
- ??????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중인 주방에 조용히 새하얀 뱀 한 마리가 숨어들었습니다. 집요정들이 뱀을 발견하고 내쫓으려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아일랜드 위로 스스슥 기어 올라가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습니다.
잠시 뒤, 집요정들은 본인들의 의사와 반대 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겁에 질린 채로 요리를 하기 시작하는가 하면, 음료가 담긴 오크통의 뚜껑을 닫기도 했습니다. 뱀은 그 모습을 보곤 히죽히죽 웃었고 어디론가 스르르 사라졌습니다.
- ???
-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의 눈에선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부네라 불린 인물은 '또 시작이군' 이라는 표정으로 눈물을 계속 흘리는 사람을 응시했습니다.
' 그게 뭔 상관이야? 한 번만 더, 나한테 울면서 이야기하면 그 땐 네 목에 대고 크루시오를 날려버릴 거야. '
' .... '
' 쟤가 언제 자신의 의도대로 눈물을 멈춘 적이 있겠어? '
눈물을 또륵 흘리던 자가 말을 멈췄습니다. 그의 뒤에서 부네에게 누군가가 말을 건넸습니다.
' 네 그런 면을 주인님이 높게 사셨다. 그러니, 이번에 나서는 것도 주인님을 실망시키지 마. '
' ..... '
모든 것은 매구의 뜻대로.
누군가가 섬뜩하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잠시 뒤, 은거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무기가 주작에게 부탁하는 방법
불꽃이 쉴 새 없이 떨어지는 새가 날카롭고 새 된 소리로 울었습니다. 새를 만나러 온, 손님을 반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 6년 가까이 그를 데리고 있었으면 좀 넘겨도 되지 않겠나? 형제끼리, 양보해야지. 그 아이가 여기를 선택했지 않나. ’
아니, 남매였나. 손님이 웃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불로 이뤄진 새는 듣기도 싫다는 것처럼
자신을 찾아 온 손님인 무기의 목덜미를 물어뜯었습니다.
무기는 아프다는 듯이 미간을 구기면서 한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쥐었습니다.
‘ 하! 이게 진짜.....! ’
무기의 말은 끝맺히지 못했습니다. 그는, 주작의 불길에 휩쓸렸습니다.
귀찮다는 것처럼, 그는 부적을 몇 장 꺼내들었고 두 존재의 싸움이 쉴 새 없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 우리가 서로를 죽일 수 없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니잖나, 누이! ’
?
-무기가 아베를 받기 위해 주작과 협상(물리)하는 오후 2시 16분
- 협상의 결과
쉭쉭 거리는 소리와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번갈아가면서 들리다가 이내, 어색하게 뚝 멎었습니다.
‘ ......... ’
신당 앞에 선 곤이 피가 서서히 멎는 무기를 바라봤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옷은 피범벅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지팡이로 무기를 겨눴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세탁 주문인 ‘스코지파이’가 튀어나왔습니다. 비누 거품이 무기의 몸 전체를 감쌌다가, 금방 사라졌습니다.
‘ 누가 이겼는지는 물어보지도 않는 건가 ’
‘ 당신이 이겼다는 주작님의 신탁이 있었으니까요. ’
무기의 동공이 세로 동공에서 천천히 일반 사람과 같은 홍채로 돌아갔습니다. 그걸 빤히 보던 곤은 살짝 목례를 했습니다.
‘ 그 학생이 영원히 지팡이를 못 쓸 수도 있습니다. ’
‘ 그건 그 때 가서 그 학생이 선택할 행동. 선계로 갈 것인가, 이 사회에 남을 것인가는 그 아이의 선택이다. ’
무기의 말에 곤이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습니다.
‘ 나도 나지만, 주작은 금방 회복될 거야. 청룡만큼이나 생명력이 강한 것이 주작이니까. 그나마 주작을 상대해서 다행이었지, 현무였다면 난 못 이겼을 걸. ’
무기는 장죽을 꺼내, 연기를 깊게 들이마셨습니다. 그리고 곤을 응시했습니다.
‘그래도, 계약에 위배됩니다. 학년 대표를..... ’
‘ MA님이 직접 그 학생에게 찾아왔다. ’
‘ ! ’
‘ 몸을 내어주지도, 존엄성을 내어주지도 않은 것 같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MA께서 직접 행차해서 그 이후로 어떠한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이것이 계약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니야. 그 분이 원한 거지, 내가 죽기 직전까지 주작에게 당하기를. ’
곤의 두 눈이 크게 띄었습니다. 그녀는 곧 납득한 듯 한숨을 깊게 내쉬었습니다.
거기에서 더 이상 데려가지 말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 때가 되면, 그 학생에게 준 부적이 사라질 것이다. 그 때, 그 아이는 지팡이를 챙길 새도 없이, 기린궁에 도달할 것이다. ’
무기는 그 말 한 마디를 남기곤 사라졌습니다.
- 감시자
' 부네. '
' ..... '
괴이한 탈을 쓴 사람의 부름에 버니가 흠칫, 몸을 떨었습니다.
' 다음부터는 안 넘어갈테니, 그리 알아. '
' 네. '
' 중이 마음 아파하잖니. '
' ..... '
' ...... 위선자 새X... '
중이라 불린 마법사가 고개를 숙이자, 버니는 그에게만 들릴 정도로 속삭였습니다. 괴이한 탈을 쓴 사람은 구태여, 그것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 다음에는, 그래. 백정. 가보지 않으련? '
' ....? '
두 눈에서 눈물을 또륵또륵 흘리던 백정이 멍하니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당분간, 그들의 행동을 감시하면 된다. 그리고 중을 도와서 문을 열면 돼. 그 이후는 다른 탈들이 나설 것이다. 동물이 한 마리 정도 늘어나는 것은 아무도 모를테니까. '
' ..... '
그 말과 동시에 백정은 한 마리의 동물로 변했습니다. 괴이한 탈을 쓴 사람 옆에 있던 이매탈을 쓴 백발 머리 청년이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주인님, 저 자가 직접 발설해서 배신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
' 상관 없어. 백정을 데려가는 역할은 중이 할테고.. 너는, 명령을 거부 못하잖아. 내 목숨을 대가로, 그런 깜찍한 짓을 저질렀으니 그만한 일은 해야지. '
' .... 네.. 먼저, 물러나겠습니다. 주인님. '
털을 고르게 정리하던 동물이 중의 곁으로 다가갔고 중은 그 동물과 함께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낮고 차가운 웃음소리가 그들의 뒤를 따르듯 들렸죠.
- MA가 심술을 부렸어요
누군가가 헛구역질을 연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아, 저건 못 먹는 거구나? 내가 먹었다가 큰일날 뻔 했네?
그것이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머트랩 용액을 구토 하던 무기는 자신의 입가를 손등으로 훔쳤습니다. 저걸 준 학생은 그를 많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어투까지 비슷하게 흉내낼 정도로요. 오랫동안 MA의 가까이에 있었고 그릇인만큼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러 그러고 있다. 는 걸요.
' 학생이 준 생일 선물인데, 마시고 구토했다는 걸 알면 마음 아파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심술궂으십니다. 오늘 생일인 사람한테, 과하십니다. '
무기의 대답에 그것의 기분이 나빠진 것처럼, 안개가 일렁였습니다.
잘도 생일은 기억해? 그 때 날 화나게 만든 건 기억 못하고?!
아,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위압감에 숨이 막힐 것 같던 무기는 곧바로 고개를 조아렸습니다. 그것의 기분이 풀린 것처럼 위압감이 점차 사라져갔습니다.
웃는 게 더 보기 좋아. 귀양살이가 역시 좋은가보네. 더 여기에 있는 것도 좋지 않겠어?
그것이 웃는 목소리로 말했고 무기의 눈이 커졌습니다.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것의 영향으로 계속 웃음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입꼬리가 파들거렸지만, 올라간 것은 쉬이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질려버렸다는 걸 깨달은 무기는 콜록거리면서 자신의 하관을 만졌습니다.
격을 낮춰도 역시 본질은 안 바뀌네. 재미있어.
그것이 웃었습니다. 곧, 그것이 사라졌습니다. 공기가 다시 바뀌었고 그것은 더 이상 자신의 눈으로도 무언가의 눈을 빌린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은 무기는 한자가 새겨진 자신의 손등을 그러쥐었습니다.
- 윤의 비밀은?
' 에스카마리 가문이라.... '
윤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곧이어 부정하듯 고개를 빠르게 가로저었죠.
백궁으로 돌아 온 그는 편지를 부엉이를 통해서 보냈습니다. 곧이어, 부엉이가 돌아오기 기다리던 그는 백설을 내려놓았습니다.
' 어떻게 해야 할까? '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그는 백설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가문의 것으로 보이는 부엉이가, 부엉이장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역시, 발이 빠른 가문입니다.
진실을 고합ㅡ
' ..... '
편지를 읽은 그는 곧, 짧게 하, 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왼쪽 어깨죽지를 꽉 눌렀습니다. 백설이 그의 다리에 자신의 몸을 부볐고 윤은 픽 웃었습니다.
' 역시, 믿을 건 너희 뿐아야. '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도 모를 말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 즐거운 시간은 정말 찰나 같구나. 그래서 기대하게 되지만.. '
찰나와 같은 순간이ㅡ 그는 지팡이를 꺼내들고 편지에 갖다댔습니다.
' *인센디오 '
? 편지를 왜 태워요? 편지가 팍, 소리를 내면서 빠르게 타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백설을 안아들고 쓰다듬으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 MA
쉬이ㅡ
낮은 소리를 내며, 안개와도 같은 그것이 섬뜩하게 미소짓자, 쓰러졌던 마법사가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습니다. 자아가 망가져도, 고통이 마비되어도 그것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섬뜩하게 바뀐 분위기가 끈적끈적하게 그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것은 웃는 목소리로 말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너구나? 나와 독대한 아이에게 손상을 입힌 게.
알 수 없는 말을 한 무기는 그저 추종자를 빤히 바라봤습니다. 그리곤 방싯 해맑게 웃었죠. 추종자는 식겁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올라가는 팔을 바라봤습니다. 자신의 두 손이, 목을 강하게 죄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난 여기를 창조하지 않아서, 이렇게밖에 하지 못하거든. 어차피, 이제 격이 떨어졌는데 뭐 어때? 네가 죽을 때까지 여기에 있을 수 있어.
숨이 막혀오는 켁켁 소리와 겁에 질린 표정을 그것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마치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처럼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덧붙였죠.
괴로워?
' 제, 제발... 살려줘...! '
천진난만한 목소리와 다르게 비릿한 말이 그것에게서 떨어졌습니다. 그는 바들바들 떨면서 목숨을 구걸했습니다. 그걸 본 그것이 재미있다는 것처럼 픽, 웃었습니다.
너는 재앙 그 자체에게 자비를 구가하니? 아쉽게도 난 고치거나 창조하는 건 서투르단다. 죽이고 부수는 것이 내 영역이지. 이걸 뭐라더라? 아, 신벌. 그래. 신벌이라 생각하렴. 넌 나에게 재미나 흥미 그 무엇도 주지 못했어. 더욱이, 화나게 만들었지. 그래서 이렇게 죽는 거란다. 난 마법사가 스스로 목이 졸리고도 죽는지 정말 궁금하거든.
아침까지, 비명은 이어졌습니다. 신의 분노를 산 마법사는 그 시체 마저, 남아있지 못할 것입니다.
- 꼬리자르기
' 이매가 화내던데, 뭔 일 있어? '
지팡이를 비녀처럼 머리에 틀어올리던 청년이 물었습니다. 버니는 어깨를 으쓱였고 한 쪽 어깨에 케이프를 두른 마법사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 양반의 역작의 공격에 주인님이 맞으셨고... 그것에 이매가 화난 거지. '
' 아하. '
버니의 설명에 바녀를 틀어올린 마법사가 납득한 소리를 내었습니다.
' 주인님을 지키라는 명령을 더 내렸어야 했어. '
' 크루시오와 임페리오를 그렇게 맞았는데 명령을 그 정도로 수행한 것도 대단한 거야. 어차피, 그들은 그것을 못 고치잖아? '
불쑥, 갓을 쓴 마법사가 튀어나왔습니다. 그는 즐거운 듯 말을 이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양반이 계획한 꼬리자르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그리고 중도, 벌이 되었을 거야. 아바다케다브라에 맞아서 죽었다면 좋았겠지만 말이야. '
- 바다로 떠나요
회의가 한창인 정전에서는 중앙에 교장 선생님이 앉아계십니다. 이제 막, 돌아 온 교감 선생님에 대한 소개도 해야 하는데 이래저래....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졌었으니까요.
거기에서 교감 선생님이 꾀를 내었습니다.
' 아예 거리가 멀더라도 제 별장에 학생들을 데려다주는 건 어떠합니까? '
집요정들도 충분히 있고 건물도 꽤 큰 대저택인데다 머글로 치면 미국의 캘리포니아 같은 위치에 있으니, 학생들의 기분 전환에는 그만한 것은 없을 겁니다. 교장 선생님은 사감 선생님 다섯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 이 안을 승인했습니다.
꽤 멀리 나가는 것인 만큼, 돌아올 때의 수업량은 장담할 수 없겠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잖아요?
교감 선생님은 특이하게도 알려진 바가 없지만 별장은 바로 뒤에 산이요, 전체가 바다로 둘러 싸듯 있습니다. 거기다 저택 근처에 작은 상가들이 있는 섬 전체가 교감 선생님의 사유지입니다. 즐겁게 놀다 오세요. 학생 여러분.
2인 1실이며, 저택은 서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 중과 백정
' 중. '
' ! '
백정의 부름에 중이 흠칫 놀래며 주변을 살폈습니다. 중은 숨을 몰아쉬며, 큰 나무 밑에 쓰러져있다시피 했습니다. 처벌이었죠.주인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크루시오 처벌. 그런 중을 본 백정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가. '
' .... 자는 거 아니야. 이매 짓이야. 다른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볼지도 모르는데, 네가 매가 아니라 사람 모습으로 온 걸 보면 주인님은 내 감시를 넘어서서 날 죽이기로 마음 먹으셨나보군. '
애초에 중에게 백정을 붙인 건 그들의 주인님이었습니다. 중의 말에 백정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 우린 중도 여기 애들도 못 죽이잖아. 중이 그렇게 했으면서 기억 못하는 구나. 괜찮아, 중. 똑똑해질 수 있어. '
' 너는, 네 의도와 상관 없이 상대를 화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
백정의 말에 중이 포기한 듯 말했습니다. 백정이 칭찬이냐고 묻자, 칭찬이 아니라고 대답했죠.
' 근데, 그것도 아니면 사람 모습으로 왜 온 거야? '
' 아. 중. '
' ? '
' 나 주워졌어. '
' ?! '
' 그래서 오늘 밤은 같이 못 자. 외롭더라도 혼자 잘 수 있지? '
' 누구에게 주워진거야?! 그것보다 넌 네가 무슨.... '
그 말을 남긴 백정은, 중의 말을 듣지도 않고 매로 변해서 휙 날아갔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돌아와서 사람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 ...... 또, 왜? '
' 선비가 각시가 목숨 걸고 주인님한테 갈 거래. '
' 그 새, 선비와 만난 거냐고.... '
' 모두와 화해하는 게 좋아, 중. 그럼, 오늘 밤에 잘 자라고 사탕 주러 올게. '
' 필요 없다고 그 사탕!!!!! '
- 준비
끼익, 문이 열렸습니다. 방 안에 있던 그들의 주인은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안에 들어 온 손님은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 찾던 건 찾았습니다. '
' 잘했어. '
자신의 주머니를 보여주며 웃는 부하에게 그들의 주인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잘했죠. 암, 그렇고 말고요.
' 그것을 절대로 몸에서 떼어내지 마. 여기에 온 것을 알고 그 아이가 알려 준 중요한 물건이다. '
손님은 윤에게 애매하게 웃었습니다. 그는 알고 있었거든요. 다시 주머니에 꺼냈던 물건을 집어 넣었습니다.
' 각시에게 움직이라고 전했나 '
' 물론입니다. '
' 모든 건...... '
- 각시의 애완동물
' .... 뭐야? '
' 귀엽지? '
각시탈을 쓴 마법사가 웃으면서 재갈을 문 짐승의 털을 쓰다듬었습니다.
' 진심이야?! '
중 탈을 쓴 마법사가 화를 내듯 외쳤고 각시탈을 쓴 마법사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그녀는 중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는 것 같았죠.
' 주인님을 위해서야. '
' 그래서, 이거의 먹이가 뭔데? '
' ..... 인간 '
중 탈을 쓴 마법사가 화를 삭히려는 것처럼 말하자, 조용히 듣고 있던 초랭이 탈을 쓴 마법사가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외쳤습니다.
' 왜 그렇게 화를 내니, 중? 아바다를 쓰지 않았잖아? '
' ..... '
' 주인님이 내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도 좋다 하시길래, 배도 채워줄 겸 데려가려는 것 뿐이야. '
각시탈을 쓴 마법사가 사랑스럽다는 것처럼 짐승의 털을 연신 쓰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중 탈을 쓴 마법사의 목을 쥐려는 것 처럼 양 손으로 가볍게 그러쥐었지요.
' 웃어야지, 너도 좋아하는 거잖아? 내가 내 동물의 식사를 준비하러 가겠다는데. '
- 유리병 복불복
아침 일찍부터 학원 전체에 웬 작은 유리 병이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러다닙니다. 그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창제신이었다가 재앙으로 뒤바뀐 MA가 분명하다고 무기가 아랫입술을 잘근 씹으며 말했습니다. 정말인 것처럼 그것은 현궁의 유령들의 입을 빌려서 말했습니다.
이 유리병 안에 내가 선물과 장난을 섞었는데 아무것도 안 고르면 장난을 치러 따로 갈 거야!
즉, 당신들은 이 유리병을 강제로 열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강제성이겠냐만은요, MA가 그런 존재랍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신이죠.
1. 토끼 귀와 꼬리가 생겼어요!
2. 놀랍게도 아무 일 없었다.
3. 컬러풀패닉 리턴즈! 온 몸이 형광색으로 빛나리.
4. MA가 보여주는, 특별한 환상
5. +10살이 되었다!
6. -10살이 되었다!
- 수업 준비
' 에반스 교수님, 부탁하신... '
' 히익! '
' ........ '
혜향 교수가 에반스 교수에게 무언가 말하려다, 그대로 비명을 지르는 그를 보곤 조용히 침묵했습니다. 에반스 교수는 흠칫흠칫, 몸을 작게 떨면서 고개를 작게 끄덕였습니다.
' 그런데, 정말로 이걸 쓸 거예요? '
' 여, 여차하면... 카, 칼 교수님이 같이.. 있어 주겠, 다고 했... 으니까요.... '
' 칼 교수님도 무서워 하시잖아요 '
' ....... '
정곡을 찔린 에반스 교수는 안경을 매만졌습니다. 혜향 교수가 한숨을 작게 내쉬었습니다.
' 수업 할 때 외에는 절대로 꺼내지 마세요. '
' 고, 고마워요.... '
' 뭘요 '
혜향 교수가 들고 온 서류 가방을 에반스 교수에게 건넸습니다. 그리곤 자신의 연구실로 가기 위해 나왔습니다.
수업 준비는 착실히 되어가고 있네요. 같은 시각, 선비탈을 쓴 어린 마법사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금지된 숲으로 향했으니까요.
- ???
중탈을 쓴 마법사가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를 맞이하는 건, 갓을 비뚜름하게 쓴 마법사와 허리에 백정탈을 달랑달랑 달고 있는 마법사였습니다.
백정의 입에서 초랭이의 입으로 무언가가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높은 확률로 사탕이겠죠. 백정탈은 그렇게 하는 방법만 알고 있으니까요.
' .... 안 좋은 타이밍에 왔군. '
중 탈을 쓴 마법사가 중얼거리듯 말하자, 백정탈을 허리에 단 마법사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기울였습니다.
' 중도 줄까? '
' 필요없어! '
갓을 비뚜름하게 쓴 마법사는 픽, 웃었습니다.
'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
' ...... '
' 가까운 시일에, 네가 날 도와야 할 거야. 재미있겠네. 너, 선비탈에게도 도움 하나도 안 됐잖아. '
갓을 쓴 청년의 말에 중탈을 쓴 마법사가 빠득, 이를 갈았습니다. 백정탈은 고개를 갸웃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였죠.
' 배고파? '
' 아니야!! '
저 마이페이스에게 말리는 느낌입니다. 그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갓을 쓴 청년이 이죽였습니다.
' 잊지 마. '
너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인님 곁에만 남아야 하니까.
' ... 그래, 주인님의 뜻대로. '
갓을 쓴 청년에게 대답하듯 말한 그는 곧 밖으로 나섰습니다. 할미탈을 만나야 했습니다. 저 미치광이를 그냥 두면, 크게 위험할 게 분명합니다.
- 벌
할미탈은 자신의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안에 들어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 월병이네요.
' ........ '
그는 말 없이 월병을 들어서 입에 물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곧이어, 그는 비릿한 냄새에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 왔어!? '
비명을 지르는 소년과 그 뒤에서 키득키득 웃는 갓을 쓴 청년의 말에 할미탈이 그 둘의 사이를 가로막듯 섰습니다. 비명을 연신 지르던 소년은 최대한 힘을 짜내서, 할미탈의 바짓단을 붙잡았습니다. 불결한 손으로 자신을 만지는 손길에, 그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내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더 이상 월병을 먹을 기분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아쉽네요, 오랜만에 먹는 고향의 과자였는데.
' 어쩐 일이야? 결벽증이 있는 할미탈이 더러운 손으로 자신을 만져도 내치지 않는 건 또 처음보네? '
' ..... 주인님의 신분이 되어주는 아이니까. 굳이 갇혀있던 걸 왜 꺼낸 건데? '
그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던 양반탈이 물었습니다. 변화가 생긴 걸까, 싶었던 것입니다. 눈 앞의 누추한 아이를 만질 생각은 없었던 듯 할미탈은 백정탈에게 턱짓을 했습니다. 백정탈은 순순히 아이를 데리고 안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 넌, 네 과거를 지울 거면 제대로 지워. 이걸 받았으니까. '
' ! 야, 그거...!! '
태피스트리 조각. 자신의 얼굴 쪽에 붉게 새겨진, 천인공노할 죄인이라는 단어에 양반탈이 미간을 확 찌푸렸습니다.
' 그리고 초랭아. '
' 엉? '
' *크루시오 '
' 씨X!!!!!!!!!! '
*용서받지 못할 저주. 고문용으로 쓰이며, 죽이지는 않으나 굉장한 고통을 주는 주문이다.
자신의 바짓단을 더럽히게 한 원인을 제공했던 초랭이탈을 향해, 할미탈은 용서 받지 못할 저주를 날렸습니다. 곧이어, 초랭이탈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 내 옷을 더럽힌 원인 제공한 벌은 받아야지? '
- ???
디멘터들이 날아다니는, 어두컴컴한 감옥. 아즈카반에 수감된 것이 동화학원의 재학생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물론, 그 소문보다 '매구'의 추종자라는 소문이 더욱 빠르게 퍼졌죠.
매구가 살아있다, 추종자들이
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라는 정보는 아마 마법부 장관에 의해 가려질 것입니다.
그들은 현성의 왼쪽 위 팔뚝에 새겨진 문양을 발견했고 흉악범들만 수감된 동에 그를 가뒀습니다. 현성은 눈 앞에 놓인 찻잔을 보더니, 생글생글 웃었습니다.
' 이 안에 있는 거, *베리타세룸이죠? '
*베리타세룸: 마법세계에서 사용하는 자백제. 1달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며, 3방울만 있어도 모든 사실을 불어버린다. 무색무미무취.
그의 물음에 맞은 편에 있는 오러가 눈썹을 들어올렸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현성은 차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 매구는 살아있나? '
' 네, 주인님은 살아있어요. '
그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오러의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 걸 보면서, 그의 얼굴이 굳어지는 걸 보면서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 화나셨어요? 슬퍼요? 끔찍해요? 아직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요. 적어도, 지금은. 죽이는 것보다 더 오래 살아서 절망하는 모습을 오래오래 감상하는 게 더 즐겁거든요. 약한 부분을 살짝만 파고들어도 사람은 절망하잖아요? 그게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 거예요. '
헛소리, 라고 치부하지 못할 위험한 발언들을 그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기뻐하는 것도 같고 황홀해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 그런데, 제가 디멘터 키스를 받을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
'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
현성이 미소지었습니다. 오러가 되물으려던 찰나, 마법에 걸린 종이 비행기 하나가 그들의 사이에 툭, 떨어졌습니다. 오러가 그 비행기의 내용을 읽었습니다.
마치,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처럼 현성은 웃으면서 입술을 벙긋 거렸습니다.
.........
곧, 그의 기록은 삭제 되었습니다. 선비탈 역시 그 곳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유유히, 자신을 데리러 온 탈과 함께 빠져나갔을 뿐입니다. 마치, 자백할 것을 막기 위해서인 것처럼 그의 입에는 재갈이 물려 있었습니다.
- 부네의 편지
이봐, 후배님. 아니, 후배님이라 불리는 거 싫어했지.
레오. 내가 부탁 하나만 하자.
나에게 저주를 배우는 조건으로 사람에게 써보라고 한 거 기억하는 지 모르겠는데, 곧 써 볼 기회가 생길 거거든?
내 동료이긴 하지만 뭐 어때?
나는 그 놈들에게 좋은 감정은 없어. 언제나 내 경고를 무시했고 주인님 명령만 아니었으면 벌써 내가 아바다를 날려서 조졌읕거야.
레오, 부탁하는데....
곧 내 동료들이 거기로 갈 거야. 그럼 그 놈들에게 네 증오를 담아서 그 저주를 날려. 크루시오 하고. 쉽지?
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
이번에 잘 하면, 다음에 악마의 화염이나 임페리오를 가르쳐줄게.
P.S. 선비 놈이 탈옥했는데, 그 놈 보면 면상에 크루시오 꼭 날리는 거 잊지 말고.
P.S.2. 중탈 쓴 놈에게는 크루시오 3발, 갓 쓴 놈은 크루시오를 마음껏 날려. 가능하다면 그 두 놈 얼굴을 주먹으로 갈려버려.
ㅡB.
부네탈이 부엉이 한 마리를 횃대에서 잡아챘습니다. 그녀가 부엉이를 휙 날리자, 그 새는 똑바로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거나 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부엉이는 당신에게 잘 말린 양피지 한 장을 주자마자, 다시 원래 왔던 방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 최후의 양심
어두컴컴한 지하로 통하는 문이 열리자, 할미탈이 머리에 비녀처럼 꽂아뒀던 지팡이를 꺼냈습니다.
‘ *루모스 ’
*지팡이 끝에 빛을 밝히는 주문.
그의 주문에 지팡이 끝에 흐릿하게 빛이 납니다. 그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그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감옥에 갇힌 학생이 할미탈을 보고 황급히 기어왔습니다. 감옥의 문이 열려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남학생이 뻗는 손이 할미탈에게 닿지 않았습니다.
‘ 역시, 나는 알아보네. ’
전부터 알아봤었습니다. 유일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는 자신에게 손을 뻗는 학생의 더러운 손을 잠깐 봤습니다. 언어가 되지 못하고 울부짖음이 되는 소리를 듣던 그는 다리를 굽혀서 학생과 시선을 마주했습니다.
‘ 자유를 얻고 싶지, 그렇지? ’
‘ ! ’
‘ 주인님이 아직 너에게서 쓸모를 보고 계셔. 위장 신분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지. ’
‘ 으... 아.... 아아.......! ’
‘ 네가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데 널 죽이는 거 말고는 방법이 안 떠오른다. ’
진짜를 갑자기 죽여버리면, 문제는 더 커지는 법입니다.
‘ 일단, 먹어. 그리고 살아. 그래야, 나도 널 꺼내줄 방법을 찾을테니까. ’
양심은 상냥하지만 냉정하게 움직일 뿐입니다. 그는 가져 온 음식을 감옥 안으로 밀어넣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초랭이탈에게 크루시오를 날린 것은 덤이었지요
- 패트로누스
에반스 교수가 주춤주춤, 혜향 교수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그슨대를 처리했던 그의 패트로누스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 익스펙토ㅡ페트로눔. '
혜향 교수가 지팡이를 겨눴습니다. 곧이어, 그의 지팡이 끝에서 푸르고 불투명한, 날개가 달린 호랑이가 튀어나왔습니다.
' 저, 저건.....! '
' 에반스 교수님, 제 패트로누스를 좋아할 수 없습니다. '
혜향 교수의 패트로누스 정체를 알아챈 에반스 교수가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혜향 교수가 쓰게 웃었습니다.
' 제 패트로누스의 모습은 아마 영원히 안 바뀔 것 같습니다. '
- 역사서
<펠리체 W. 스피넬리>
(그레이엄 가문)
(전쟁의 시초)
(리 가문)
<설택영>
(머글과 순혈의 차이)
(순혈주의자들의 주장)
(사감들에 대하여)
<주단태>
(경동, 경망, 경솔)
(늑대인간)
(가장 가까운 미래)
<서주양>
(제물)
(신과 내기를 한 자)
(MA가 뒤집힌 이유)
<레오파르트 로아나>
(립시츠 가문)
(애니마구스에 대하여)
(학원에 존재하는 애니마구스)
<후부키 이노리>
(백 가문)
(가장 위험하면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신비한 생물들)
(테마리 신)
<스베틀라나>
(도사에 대하여)
(도술의 범위)
(유일한 도사 무기)
진행 정주행은 >>0 캐릭터 이름으로 찾기 하시면 보기 편해요.
- 마네(MANE)
트롤이 소리를 지르며 날뛰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부엉이 한 마리가 그 상황을 보며 고래를 갸웃갸웃 기울였습니다. 부엉, 부엉 우는 소리에 트롤이 방망이를 휘두르려 했습니다.
그 순간, 트롤의 행동이 멈췄습니다.
부엉이는 그 자리에서 그저 모든 관절이 이리저리 뒤틀린 트롤을 응시했습니다. 우득이는 뼛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것에게 교육은 못 받았구나?
부엉부엉, 부엉이가 울면서 웃었습니다. 쓰러진 트롤의 입에서 피가 나옵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썩기 시작합니다.
테마리를 고친 공물론 충분해
부엉이는 만족한 듯 웃더니, 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찾던 존재가, 여기를 마음에 들어했잖아요.
- 분노와 별
금지된 숲은, 깊숙한 곳으로 갈수록 위험한 생물이 많습니다. 지팡이가 없는 마법사는 웬만하면 멀쩡하게 나가기가 어려운 법이죠.
그것은 웬만한 마법사의 경우, 입니다. 현재, 낮에는 연구실 밤에는 금지된 숲에서 지내고 있는 그에게 한 마리의 매가 날아들었습니다.
' ....... 중아. '
' ..... '
매는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백정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지팡이를 혜향 교수에게 겨눴습니다.
' 이매가 죽었어. '
' 이매가?! '
지팡이를 겨눈, 백정이 작게 말하며 휘둘렀습니다. 똑똑히, 4글자를 말했습니다.
' 크루시오. '
' ! '
타들어가는 고통에 혜향 교수가 쿨럭였습니다. 백정은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그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 주인님이, 그 광경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어. '
한 번 더, 크루시오가 혜향 교수에게 명중했습니다. 혜향 교수가, 우당탕 소리를 내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 주인님의, 단순한... 화풀이잖아.... '
' 화풀이? ... 몰라. '
눈물을 흘린 백정이 기묘하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선비는 나중에 데려올 거고 각시의 동물들을 여기에 풀 거래. 그 때는, 여기에서 나가게 되니까... 주인님이 방해되지 않게 하랬어. '
조절은 못하는데 어떻게든 해볼게.
백정이 휘두르는 지팡이에, 혜향 교수가 이를 꽉 깨물고 억지로 미소지었습니다.
- 덮쳤어요
' 아, 아.... '
머리에 터번을 쓴 남성,
성 비화가 머글연구 수업에서 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학생들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모교에서 무사히 수업은 마쳤습니다. 정말로 무사히.
무사히.. 일까요?
그는 수업 내내 학생들을 보며 겁에 질렸었습니다. 어째서인지, 낯선 초청교수에게서 에반스 교수가 떠오른 학생이 진정물약을 줄 때까지 그는 울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 킁.. '
190이 훨씬 넘는 키가 무색하게 남성은 코를 훌쩍이며, 울먹이고 있었습니다. 그의 옆에는 갓을 쓰고 검은색 한복을 입은 감 사감이 생글생글 웃고 있었죠.
' 히익..! 저, 저, 저는 맛있지 않아요...!! '
' 앗, 나야! 나! 감! '
' 아, 아.... '
감 사감과 아는 사이인 듯 그는 안심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는 진정 물약을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 미셸과 결혼한다고 들었는데, 드디어 받아주기로 한 거니? '
' ........ 보쌈.. 당했어요.. '
감 사감의 말에 남자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직이 말했습니다.
' 어머나. '
' 미셸이... 보름달이 뜬 날에.... 늑대인간이 되어서..... 무, 묻더라고요.. 나랑 살래, 죽을래. 나랑 잘래, 늑대인간이 될래.. 어떡할래...? '
' 어머. '
' 그, 그래서... '
' 잤어? '
' .... '
비화가 감 사감의 물음에 대답 대신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습니다. 감 사감은 어머어머, 하면서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 ... 이렇게 해도, 돌아오지 않아요. '
묘두사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혜향 교수는 묘두사를 다시 굴로 돌려보냈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자신의 것이 아닌 다리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 그것들에게 먹힌 것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창귀가 되지 않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네. '
베레타가 투명망토를 뒤집어쓰며 말했습니다. 혜향 교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일부러, 제 다리를 고치려고 묘두사를 보고 싶다고 하신 거죠? '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베레타는 이미 자리를 떠났으니까요.
- 페인트볼 패닉
-
*기한: 8/23 00시~8/27 00시.
창제신 중 또 다른 하나이자, 이 곳을 완전히 창제했음에도 알려지지 않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NE입니다. MA의 장난에 대해서 알게 된 그 신은 자신도 장난을 쳐보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바로 기숙사에 굴러다니는 페인트공이 되겠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이 페인트공을 꽉 쥐어봅시다. NE의 장난이, 당신을 덮칠 겁니다.
어떤 페인트공에 어떤 장난이 들어있을까요?
.dice 1 6.
1. 머리에 쫑긋쫑긋 동물 귀와 뒤에 간질간질 동물 꼬리가!
2. 등이 간지러워요. 새의 날개가 돋아났다!
3. 아무 일도 없어요.
4. NE의 환상쇼.
5. 육체만 -10세.
6. 기억까지 -10세.
1. 2시간에 1번씩 다이스를 굴릴 수 있습니다.
2. 다이스를 다시 굴리면, 이전의 다이스 결과로 나온 것이 사라집니다.
예) 동물귀와 꼬리가 돋아났을 때, 2시간 뒤에 다시 다이스를 굴리면 동물 귀가 돋아난 것이 사라집니다. 물론, 굴려서 같은 게 안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지요. 캡틴이 하나의 예언을 하자면, 누군가는 다이스를 향해 화를 낼 거고 누군가는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나올 거예요:) 누구인지 몰라요!
3. 페인트볼을 쥐어서 터뜨린다는 내용의 레스를 쓰고 하단에 꼭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다이스식만 굴리면 캡틴이 "삐용삐용!!! 이리 와봐요!!>:ㅁ" 하고 호출해요!
2. 개인 수업 ¶
- 첫 번째 개인수업
정신 없는 날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있는 곳은 학교입니다. 즉, 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 시간표를 봅시다. 당신은 오늘 어떤 수업을 들을 건가요?
- 비행술 담당교수 : 곤
- 신비한 동물 돌보기 (3학년 이상) 담당교수 : 백혜향
- 어둠의 마법 방어술 담당교수 : 에반스 그린폴드
- 천문학 담당교수 : 칼 그린폴드
- 마법의 역사 담당교수: 리
- 머글연구 담당교수 : 감
- 마법약 담당교수: 러빗 스카이디아
정주행시 >>0 혹은 스레주 인코로 찾기 하셔서 보면 편해요.
- 두 번째 개인수업
- 머글 연구
- 신비한 생물 돌보기
- 마법
- 어둠의 마법 방어술
- 약초학
- 점성술 (초대교수: 현궁의 후원 설녀)
- 변신술
- 도술훈련 - 기린궁 소속 학생 강제 선택
정주행시 >>0 혹은 스레주 인코로 찾기 하셔서 보면 편해요.
- 세 번째 개인 수업
- 마법 - 담당교수 : 건
- 비행술 - 담당교수 : 곤
- 머글연구 - 담당교수 : 감
- 마법의 역사-창세 - 담당교수 : 리
- 어둠의 마법 방어술 - 담당교수 : 에반스 그린폴드(참관 : 칼 그린폴드)
- 점성술 - 초대교수 : ???
- 마법약 - 담당교수 : 러빗
- 당분간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정주행시 >>0 혹은 스레주 인코로 찾기 하셔서 보면 편해요.
- 네 번째 개인수업
- 신비한 생물 돌보기 - (교수: 백혜향&외부교사 초빙)
- 머글연구 - (외부교사 초빙)
- 어둠의 마법 방어술 - (교수: 에반스 그린폴드&외부교사 초빙)
- 기린궁 한정.
정주행시 >>0 혹은 스레주 인코로 찾기 하셔서 보면 편해요.
- 다섯 번째 개인수업
정주행시 >>0 혹은 스레주 인코로 찾기 하셔서 보면 편해요.
상상하는 그 이상의 미니 이벤트.
피와 복수, 편견없는 사랑과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