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매우 작으며(145.2cm) 십대 초반쯤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동안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참담한 얼굴을 지녔다. 새하얗고 뽀얀 피부에 갈색 단발머리, 둥글둥글한 눈매에 큰 갈색 눈. 오똑한 코에 빠지지 않은 젖살덕에 오동통한 볼은 그냥 어디에도 있을법한 평범하게 귀여운 여자아이로 보이게 하지만 이래뵈도 기사다. 기사라고. 팍 씨. 몸은 단련이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조금 마른 여자아이의 몸으로 보일 뿐이니 해가 지나갈수록 커지는건 절망감뿐. 옷이라도 제대로 입지 않는다면 기사라는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으로 중무장은 자기 전에만 푼다.

성격도 어린아이같지만 본인은 그것을 극구 부인한다. 단걸 좋아하고 주변 마을 꼬맹이들과 놀기 좋아하고 나무에 오르는걸 좋아하지만 본인이 아이같다고 하면 쉽게 우울해진다. 다만 전시에 임해서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며 황제폐하를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이라도 망설이지 않고 뛰어들 충성심이 각인되어있다.

자신보다 큰 칼을 쓰기에 무리가 있지 않나 싶지만 검의 반동으로 돌진하거나 중간에 속도를 높이는 기술, 하이가드로 잡고 둔기처럼 사용하는 기술같은 상당히 변칙적인 욺직임을 보인다.

아버지도 기사, 할아버지도 기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기사. 전부 큰 칼을 쓰는, 무려 11세대동안 내려오는 기사가문. 듀베리가 어렸을때 보인것또한 짱큰 검을 질리지도 않고 휘두르는 아버지, 할아버지, 오빠이니 스스로도 하고싶어해 시켜주었다. 그런데 의외로 재능이 있었다..? 그 뒤로는 오빠 못지않게 수련수련수련수련. 다만 오빠는 정말로 재능이 없어서 훅훅 따라잡는걸 보고는 축은해하기도 하였다. 남들 안보는데에서만 쓰라는 더러운 기술과 남들과 같이 있을때 명예를 가진 기술을 뚜샤뚜샤 눌러박고 기사학교로 보내니 쨔잔! 지금의 듀베리가 탄생했습니다!

할아버지 (78): 하이거 샘 아브낙스
큰 칼을 쓰는 명예로운 기사님이셨다. 다만 운수가 나쁘게도 한 전투때 왼쪽 눈을 잃으시고 지금은 은퇴하셨다 . 근데 그 눈땜시 카리스마가 짱짱임. 한쪽 눈을 잃으셨어도 무지막지하게 강합니다. 알게모르게 오빠랑 듀베릴을 잘 챙겨줍니다.

아버지 (46): 이든 하이거 아브낙스
큰 칼을 쓰는 술을 좋아하는 기사님. 듀베리와 오빠에게 칼쓰는법의 대부분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더러운 꼼수도 아버지가 알려주셨어요, 하지만 오빠나 듀베리나 전부 알려줘서 고맙다는 의사를 표합니다! 아니면 둘이 합세해서 할아버지를 한대라도 칠 방법이 없거든요..

오빠 (25): 셈 이든 아브낙스
매우, 매우 '여성스러운' 기사님입니다. 요리 잘하지 가사도 잘하지 성격도 사근사근하고 착하지, 사실 몸매도 그래요. 네. 듀베리를 제일 많이 챙겨준 사람이고 엄청엄청 친합니다. 다만 재능은 없어서 남들 한번 할걸 20번 해야 따라잡습니다. 그만큼 밥시간이랑 잠시간 줄여가며 노력은 하지만...

하이랜더 소트, 투핸디드 소드, 트루 투 핸더와 같은 거대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