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라인현

last modified: 2016-03-01 12:31:50 Contributors

* 상위 항목 : 블루 마리 타운
......(타자 치는 소리)


라인현
성별 남성
나이 41
신장 181cm
몸무게 72kg

1. 외형

끝이 조금 처진 눈썹과 눈매, 입가가 전체적으로 무뚝뚝한 인상을 준다. 성격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재밌다. 짙은 고동색의 눈동자는 상대방의 눈을 피하는 일이 없다.

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번거로운 것을 싫어해, 머리가 조금만 길어져도 단정히 자른다. 앞머리의 경우만 보아도 이마 저 위에서 내려오질 않는다. 시원한 인상을 주기도 하고, 세수할 때 굉장히 편하다. 반곱슬. 숱이 많아 얼핏 보면 검지만 실제로는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이다. 면도는 외출하기 직전에, 하루 한 번.

마른 체형이었으나 사건 이후 꾸준히 운동하여 근육과 살을 붙였다. 셔츠와 스웨터를 자주 입지만, 그건 여동생이 많이 쟁여두었기 때문으로 실제로는 손에 잡히는 대로 입는다. 패션에 관심도 적고, 감각도 미달 수준. 넥타이 등의 불편한 것은 꺼린다.

2. 성격

무뚝뚝하다. 먼저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은 적지만 다가오는 사람을 막지는 않는다. 예의는 곧잘 차리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 하고 싶은 말은 기어코 한다. 일상적인 대화나 언쟁에서까지 자신의 감정을 내세우는 일이 적다. 평시에 그의 감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은 감사나 사과 등을 표하는 인사.

그런 태도 때문에 오해를 크게 사지만 드러내지 않을 뿐, 정이 많고 감수성도 남보다 예민한 편. 교류를 시작하면 꾸준히 신경 쓰고, 범위 안까지 들어와 친구가 된 사람은 무척이나 아낀다. 심적으로 가까운 사람을 대할 때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감정을 내보이는 일이 비교적 많아진다.

곧은 도덕관념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해 타협하는 일이 없다. 곤경에 처한 남을 못 본 척하는 일도 없다. 이로 인해 화를 입었음에도 정의감은 빛을 잃지 않았다.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의외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 마흔이 넘었음에도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문화를 즐기고 공부한다는 점도 그렇고, 하나의 방식과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 것도. 다양한 장르에 손을 대고 화상-영상물 등의 분야에까지 범위를 넓히거나, 새로운 문체를 시도하는 일은 그의 열린 생각에서 비롯된 것.

3. 과거사

소설 및 스토리 작가. 고등학교 때 등단하여 대학에는 특기자로 입학. 그러나 대학의 방식이 자신의 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뿐더러 시간만 뺏는다는 판단에 자퇴하고 작가 활동을 계속한다. 작품이 좋아 금방 유명세에 올랐으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히 행동하는 성격이 독이 되어 동업자들에게 미움을 사기 쉬웠고, 대중에게 오해를 받는 일이 종종 있었다.

어느 날 심하게 폭행당해 뼈가 몇 군데 부러진, 의식불명의 상태로 입원,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이를 기점으로 악의적인 추측성 글과 비난이 일부 게시판 등에서 폭주했다. 몇 주 후 그가 깨어났을 때는 소문이 널리 퍼지다 못해 인터넷 기사로까지 쓰여, 그와 그의 소설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사죄와 절필을 요구해오는 상황. 그러나 인현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경찰의 조사에만 응한다.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고, 그를 욕하는 전화와 메세지가 빗발쳐 핸드폰의 진동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밝혀진 진상에 따르면 인현은 무차별 폭행의 피해자. 느닷없이 보행자를 폭행하는 한 무리의 취객을 제지하다가 같이 주먹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전말을 아는 누리꾼이 자신이 목격한 바를 올리기도 했으나 과열된 분위기와 바람잡이에 의해 그대로 묵살되었다는 듯.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여론은 순식간에 바뀌었으나 인현에게 상처를 준 일은 따로 있었다.

그가 의식을 잃고 있을 때, 연을 맺어온 출판사는 그가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그의 이름을 내렸으며, 인현의 담당자 외에는 그를 비호하려는 시도도 없이 몸을 사렸다. 작가와 함께 비난받는 일을 피하고자, 고위층에서 '계약 해지를 감안하겠다'는 액션을 내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사건 전까지 그와 의견을 왕성하게 나누며 새 작품을 준비하던 그림작가는 일방적으로 파기 의사를 메일로 전해준 상태로, 인현이 작성한 스토리 초안과 설정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다른 작가와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런 처사에 크게 배신감을 느낀 인현은 대리인에게 소송을 일임했다. 물질적 합의보다는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돌려받는 것에 중점을 둔 듯.

사건 이후 자신의 태도와 인덕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부 지난 일. 퇴원하고 나서는 은양 마을로 이주, 요양하고 있다.

4. 기타

  • 오래전에 담배를 끊었다. 군 복무 시에 어쩔 수 없이 배우고, 병장이 되자 끊었다는 듯. 오히려 담배 연기를 질색해한다.
  • 어디를 가나 작은 노트와 펜, 랩탑을 가지고 다닌다. 책상이 있는 상황에서는 랩탑을 선호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공책에 끄적인다. 상당한 악필.
  • 흡연석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테이블이 지정석이다시피 하다.
  • 요리를 먹던 중에도 아이디어가 생기면 즉시 접시를 밀어두고 글을 써내려간다. 식거나 불어버린 요리를 한참 뒤에 먹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남들보다 자리를 오래 차지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만석 이후의 합석을 불편해하기는커녕 자신 쪽에서 플로어 스텝에게 먼저 제안하는 편.
  • 무뚝뚝한 태도는 문자나 메신저 등의 필담에서 조금 완화된다. 블로그에는 사건 이후 가끔 근황만 올리는 정도. 딱히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관련으로 포스팅할 거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 결혼한 여동생이 있다. 가끔 남편과 함께 은양 마을을 방문해, 독신인 오빠의 집을 멋대로 정리하고 냉장고를 가득 채워 놓는다. 덕분에 인현은 동생의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 사건의 진상이 알려진 이후에는 대중에의 이미지가 매우 좋다. 다행히, 관심이 있는 사람만 관심을 가지는 업계인 만큼 생각보다 넓게 알려지지 않았고, 얼굴을 공개한 것도 문학상을 받은 수년 전이 마지막이기에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무척이나 적다.
  • 사건 전에는 글을 쓰는 것에 열중하여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깨어난 직후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다고 느낀 것이 자극이 되었다.

5. 주요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