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로라 애프터글로우

last modified: 2015-04-27 02:56:49 Contributors

상위 항목: Technicolour


“못 한다는 건 아직 온 힘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제 앞에서 또 그런 소리 하시면 혼날 줄 알아요?”

1. 프로필

이름: Laura Afterglow 로라 애프터글로우
성별: 여
종족: 인간 (에스퍼)
나이: 18
소속: 카노푸스

2. 외형

160을 겨우 넘기는 키에, 체구는 왜소하다는 표현을 간신히 피할 정도로 자그마하다. 포근하며 폭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따스한 담갈색의 머리카락은 결 좋게 살짝 웨이브지며 어깨를 넘어 내려가고, 그 머리카락에 살짝 가려진, 색상 때문일까 조금은 희미한 눈썹은 그 눈매를 닮아 둥글고 유순한 분위기를 풍긴다. 또렷한 이목구비, 젖살이 아직 빠지지 않은 것처럼 말랑거릴 듯한 볼, 살짝 오똑한 코, 자연적으로 속눈썹이 길어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한, 맑은 갈색의 보기 좋게 커다란 눈. 가만히만 있으면 부잣집에서 곱게 자란 순진한 아가씨일 것만 같을 정도다. 가만히만 있으면. 아, 옷도 빼고 보면. 아가씨 옷 살 돈 따윈 손에 쥐어본 적조차 없다.
확실하게 굴곡이 있지만 2차 성징 씨가 적당히 하고는 중간에 귀찮아서 때려치신 듯한 슬랜더한 체형. 패션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지만 파스텔 톤의, 특히 머리카락 색을 본인의 이미지 컬러로 삼아 거기에 어울리는 옷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다. 왠만한 옷은 자신의 성격에 정면으로 위배되지 않는 이상 대체로 예쁘게 잘 어울린다, 라고 본인은 믿고 있어 외모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자신감이 은근하게 있다.
가만히 있으면 귀여운 인상, 웃으면 빛을 발하는 다정함과 상냥함. 본인 기분에 따라 낯빛이 쉽게 변해서, 조금 긴장하거나 겁에 질리거나 하여 안색이 창백해지면 그게 얼굴로 드라마틱하게 드러나 버려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이 옮겨가 버린다.

3. 성격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늘 에너지와 의욕이 넘치고, 추진력이 있으며, 긍정적이며, 기타 등등의 긍정적 형용사를 대충 아무거나 같다 붙여도 적당히 들어맞을 듯한, 온 열정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머리가 명석한 편인데다가 가끔씩 사사로운 일에서는 주변인들을 이끌기까지 해 종종 의외의 카리스마까지 느껴질 정도다. 이전 문장들에서 암시되어 있듯이, 사람이건 루틴이건 늘 어느 정도의 부드러움과 붙임성을 가지고 대하면서 자주 웃기까지 해 굉장히 이미지가 좋다. 여기까지가 공적인 자리에서의 모습. 사적인 자리나, 공적인 자리더라도 조금 편안해지기만 하면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 긴장이 쫘악 빠져버리는 모양이다. 심한 감정적 동요가 일어났을 때에도 이 공적인 페르소나에 금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성격은 어디 가지 않지만, 두뇌의 전원을 꺼버리기라도 하는 건지 머리를 전혀 쓰지 않는 건 물론이거니와, 맹하고, 어리숙하고, 순진하며, 심지어 가끔은 수줍어 하고 덜렁거리는 모습마저 보인다. 물건 한두 개 잃어버리는 것 정도는 다반사. 삼사 일 정도를 넘기는 시간 동안 로라의 공적인 모습만을 줄곧 봐오다가 마침내 그녀의 엉성한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 중 놀라지 않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런 그녀의 성격을 잘 드러내듯, 그녀가 혼자서 자취하는 방 안에는 길 가다가 귀여워서 충동 구매한 잡동사니 몇 개가 너저분한 방바닥에 마구 흐트러져 있다. 때문에 방 안에 사람을 들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4. 능력

중력 지배. 최대 50 제곱미터 넓이의 중력을 조작할 수 있으며, 중력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제대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발동시키면 대부분의 사람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무릎이 땅에 닿았을 때 뼈에 금이 갈 수도 있는 정도. 다만, 한 번에 두 곳 이상의 중력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다음 날의 컨디션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때문에 본능적으로 하루에 5번 이상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있는데, 6번째로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느낌이 오면 거의 공포감을 느끼는 수준이라고. 또한,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했을 때에는 능력이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발동한다. 자신의 엉성한 본 성격과는 최악의 상성. 남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건 그렇다 쳐도, 본인의 몸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에 고민이 많다.

5. 기타

어릴 적 바퀴벌레를 보고 깜짝 놀라 통제를 벗어난 능력으로 벌레를 푸슉 눌러 죽여버린 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벌레라면 심각하게 질색을 한다.
기억 상실로 인해 10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 어린 시절을 다시 기억해낼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고, 그저 현재의 인생에 만족하며 잘 살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는 본능적으로 꺼리고 있으며, 때로는 그로 인해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공적인 자리에서의 에너제틱한 모습을 유지하는 데에는 역시나 다량의 에너지가 필요한 모양이다. 늘 가벼운 수준의 피로에 시달리고 있고, 사적인 곳에서는 꾸벅꾸벅 조는 경우도 많다.
어린 나이에 카노푸스에 몸을 바치며 정상인과 반폐인의 범주를 오가는 자취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호적상 고아며, 부모님에 관한 기억은 없고, 성은 본인이 직접 지었다. 가끔씩 자취방에 놀러오는 에리카라는 이름의 여동생이 있는데, 피로 이어진 여동생은 아니며, 로라의 방 안에 발을 들인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몇 년 전 능력을 사용해 카노푸스에 소속된 사람 하나를 위기에서 구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카노푸스에 소속되게 되었다. 평화의 관한, 조금은 완강하기까지 한 평화에 관한 그녀의 사상이 카노푸스의 그것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 나름대로 적성에 맞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