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Technicolour

last modified: 2015-04-27 02:56:43 Contributors


1. 설정

1.1. 배경

루틴이 우리 곁을 떠나간지 벌써 10여년이 지났습니다. 과거에 그들은 우리들의 친구이자 영혼이었지만 현재는 적일뿐입니다. 그들과 함께 했던 생활을 잊고 이제는 우리들 또한 그들을 향해 칼날을 겨눠야합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이 자리까지 어떻게 올라온지 아십니까? 모든 걸 버리고 짓밟았습니다. 친구를 버리고 사회도 버리고 학교를 팔아넘겼죠. 그렇게 해서 저는 지금 이 곳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매정하다구요? 인간같지 않다구요? 저 또한 인간입니다. 사람이기에 유대감을 알고 있고 소속감을 알고 있죠. 하지만 그런 사사로운 정에 휘말린다는 건 곧 이 세상에서 낙오된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루틴과의 추억과 옛 정을 잊고 그들을 배척해야합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디선가는 루틴과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얼마나 오래 갈 것 같습니까? 제 생각에는 둘 중 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 이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게 나쁜 일입니까? 아니요.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숭엄한 싸움입니다. 이 위대한 전쟁에서 우리는 꼭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 2025년 9월 15일,헌터문 대표 제시 데이 연설 中



먼 옛날, 인간에게는 루틴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들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간의 곁에서 함께 생활하였다. 사람들은 루틴을 보고 영혼을 담는 케이스라 불렀다. 인간은 루틴과 조화하며 새로운 능력을 얻었고 그렇게 세계는 평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루틴의 피, 즉 워터컬러가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약이라는 게 밝혀진 후 세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인간과 루틴으로 비윤리적인 연구를 자행하는 하이스토 실험이 곳곳에서 조용히 진행되었다. 그 후 몇몇 나라에서 하이스토 실험을 악용하여 그것으로 세계 전쟁을 일으켰다.
그 전쟁에서 연합군은 하이스토 군을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게 되지만 승리를 기뻐하기엔 너무나 피해가 컸다. 피해구역을 빠르게 복구하는데 급급했던 연합군은 하이스토 군의 실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도시와 국가를 재건하는데 이용하였다.
여기서 하이스토 실험의 결과물에 대한 이익을 알게 된 연합군은 윤리적 이유만으로 실험을 중단하기엔 불이익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전쟁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평화의 상징이라는 명목 아래 일루스턴 학원이라는 곳을 폴라리스 제도에 설립하여 그곳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실험을 진행했던 사실이 전세계에 밝혀지고 난 후, 학교가 있던 제도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으며 학교를 세웠던 세계 평화 협회는 사라졌다.

세계가 변한 건 이때부터였다. 하이스토 실험의 영향이 퍼져있던 전세계에서 루틴이 사라지는 기현상이 생겨났다. 루틴이 사라진 인간들은 잠시동안 혼란에 빠졌지만 그것도 잠시, 곧 인간들만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10년 후, 자신이 루틴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부터 형체를 알 수 없는 것까지 다양한 모습을 흐고 있었다. 루틴 중에는 인간에게 호의적인 이들도 있었으나 적대하는 이들 또한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을 적대시하던 루틴들이 인간들을 침공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인간들은 그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루틴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루틴과 인간이 전쟁을 일으키자 기후와 지각이 기형적인 변동을 일으켰으며 지구의 대륙구조가 달라졌다. 전쟁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인간들과 루틴들이 죽어나가고 범죄률이 급증하였다. 결국 그들은 루틴과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고나서야 전쟁을 일으킨지 50년 만에 휴전을 선언했다. 인간과 루틴은 새로 달라진 대륙에 각자 자리를 잡았으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기념하여 V.C.(Virtual half Century)1로 기념하였다. 그로부터 50여년이 흘렀고, 2075년 현재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1.2. 세계관

1.2.1. 종족

루틴(Lutin)
루틴은 원래 한 사람이 태어나면 그 사람 곁에 동물의 모습으로 나타나 평생을 같이 하는, 영혼이 이어져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일루스턴 학원이 가라앉은 직후부터 루틴들은 하나 둘 사람들로부터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몇년 뒤 루틴들이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땐 그들은 동물을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다.
이때부터 루틴의 의미가 과거와 달라지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특이 현상이나 비현실적인 생물체로 통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한테는 괴담에 자주 나오는 무서운 요정들 정도로 알려져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의 인식에 썩 좋지는 않은 모양이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한 이들부터 특이한 모습을 한 이들까지 모습이 다양한게 특징이며 자연친화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그래서 능력 또한 자연적인 속성을 가진 루틴들이 많다. 또 인간과 다른 특징을 들자면 워터컬러라는 특별한 피를 가지고 있다. 워터컬러는 루틴의 개체마다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순식간에 색만 남기고 증발을 해버린다는 특징이 있다.워터컬러에는 약학적으로 굉장한 능력이 있지만 실제로는 얻기가 굉장히 어려워 제약개발을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현재 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루틴마다 다른데 호의적인 루틴들도 있는 반면 적대시하는 일부 루틴들도 있다. 다만 전쟁 때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편이다.

에스퍼(Esper)
이능력자를 이르는 단어.
루틴과 인간이 함께 생활하던 시절에는 인간들 대부분이 자신의 루틴과 관련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루틴이 인간들을 떠나간 후 오랜 시간이 지나자 인간들 중 일부는 능력을 잃는 경우가 생겨났다.능력이 사라지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곧 있으면 인류 전체가 능력을 잃어버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던 도중, 능력을 스스로 각성하던 사람들이 생겨났는데 이들이 바로 에스퍼다.
현재 세계 인구 중 70% 이상을 에스퍼가 차지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루틴들은 같은 사람이라도 비능력자보다 에스퍼를 더 경계한다고 한다.

메티스(Metis)
인간과 루틴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을 이르는 말. 태어날 때부터 몸에 동물이나 자연물이 그려진 표식이 있다. 생물학적으로 인간 쪽이 에스퍼일 경우 서로의 속성이 혼합되어 상당히 특이한 능력을 가진 메티스가 태어난다.
이 때문인지 사회적으로 메티스를 괴짜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으로 인간과 루틴의 사이가 그리 썩 좋지는 못한 만큼 메티스 중에는 사생아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의 길로 빠져드는 메티스가 상당히 많다. 최근 들어 조금씩 인식이 개선되어 공공기관에서 메티스를 채용하는 일이 늘기는 하고 있긴 하나 아직까지는 예민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이다.

1.2.2. 대륙

루틴과 인간의 전쟁이 일어난 후 제2의 판게아가 일어나면서 지구의 대륙구조가 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중앙의 거대한 펄서 대륙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남북쪽에 각각의 작은 대륙들이 다리로 이어져 총 5대륙을 이루고 있다.


펄서(Pulsar)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대륙. 다른 대륙들의 중앙에 위치해있어 교류의 핵심원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의 중심에 파벤시라는 큰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그라스타크(Graustrak)
펄서의 동쪽에 위치한 대륙.융단이 깔린 다리로 유명한 리완(Liwan)교를 통해 올 수 있다. 인간들이 주로 살아가는 곳. 살아가는 종족 중 80% 이상이 인간이며 루틴이나 혼혈에 대해 배척시하는 경향이 있다. 도시화가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있고 과학과 기술력이 발달한게 특징이다. 대륙 전체가 정부의 정권 아래 돌아가는 체제이며 때문에 파벤과의 사이가 그리 좋지는 못하다.

카스탈리아(Castalia)
펄서의 서쪽에 위치한 대륙. 무지개 모양을 하고 있는 비프로스트(Bifrost)를 통해 올 수 있다.루틴들이 주로 살아가는 곳.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비현실적인 공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개발은 거의 되있지 않으며 마을 단위로 모여 산다. 대신 이능력과 마법 등에 대해선 전 대륙을 통틀어 가장 발달해있다. 온갖 진귀한 자원이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매년 이곳으로 여행을 오나 허탕을 치거나 실종되는 경우가 많다.

나이발(Nival)
펄서의 북쪽에 위치한 대륙.오르티아(Orthia)라는 차가운 얼음 다리를 통해 올 수 있다. 대륙의 대부분이 폐허이며 언제나 눈과 얼음이 쌓여 있다. 폐허는 V.C.전의 문명의 잔해들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과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이 폐허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간혹 눈에 관련된 루틴이나 에스퍼를 발견할 수 있다.

이소(離騷/ li-sao)
펄서의 남쪽에 위치한 대륙.케이프 닥터(Cape Doctor)라는 황금색 모래바람으로 이루어진 다리로 이어져 있으나 다리가 비규칙적으로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나올 수 없는 대륙이다. 크기는 5대륙 중 가장 작으며 지리적 특성상 가장 알려진게 적은 신비의 대륙이다. 동양적인 건축물들이 세워진 도시가 존재하며 그 외의 공간은 구름과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전해진다.

파벤(Phoeben)

달의 도시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도시. 펄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중 250일 정도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기후이다.
인간과 루틴,메티스들이 비슷한 비율로 살아가고 있으며 도시의 규모 또한 큰 편이다.과학과 이능에 대해서 상당히 발달이 많이 되있는 편이다. 그라스타크의 정부와 관계없이 자치적으로 시청에서 관리를 하는 체제이며 사냥달이 시청과 함께 공기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이와는 별개로 애션 라이트의 본거지인 카니발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도 루틴과 사람 사이의 냉전체제를 이어가고 있으며 분위기 또한 흉흉하다. 그런 덕분인지 치안은 바닥 수준.

1.2.3. 파벤 시 지역 구분

시청
커다란 보름달 문양을 건물 마천루에 달고 있는 고층 유리빌딩.파벤시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다.시청 앞에는 커다란 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초대 시장 동상,시계탑,분수 등 파벤시와 의미 깊은 조형물이 많이 세워져있다.

클라리티 본사
시청을 기준으로 도시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총 77층이기 때문에 익살스럽게 럭키세븐 타워라고 부르기도 한다.검푸른 색의 거대한 빌딩으로 보안이 철저하여 빌딩의 아래부분이 '문이 없는'철벽으로 둘러쌓여 있다. 당연히 어떻게 건물에 들어가는지는 세간에 공개된 적이 없다.

루나션 스쿨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건축 당시 그리스의 아카데미 컨셉을 따와서 그런지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는 클라리티 신분증이 있는 이들만 들어갈 수 있으며 가끔 견학의 목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도 한다.

헌터문 사옥
어디 있다카더라,등의 떠도는 이야기는 많지만 정확히 어디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클라리티라도 헌터문을 제외한 부서는 왠만큼 짬밥을 먹지 않은 이상 알기 쉽지 않으며 설사 안다고 해도 함부로 말하거나 찾아가지는 않는다.

카니발
애션 라이트의 아지트로 도시의 서쪽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겉보기에 매우 음산한 테마파크로 보여 일반인들이 잘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도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능을 걸어놓아 발견하기도 어렵고 보더라도 그냥 천막촌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친다고.

카노푸스 하우스
도시의 남쪽 그린벨트 경계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커다란 농가 저택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으나 실제로는 마법이 걸려있어 원하는 만큼 집 안 크기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주택가
그나마 치안이 좋은 남동쪽에 몰려있다. 주로 일반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산업지구
도시의 북쪽에 위치한 공장지대.파벤시에서 필요한 공수품을 대부분 이 곳에서 생산해낸다. 얼마 전 애션에게 장악되었다가 클라리티가 한참만에 간신히 되찾아 온 곳. 이 사건으로 인해 클라리티의 이미지가 하락했었다. 무기고와 제약 공장이 있는 곳이라 매우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농업지대
도시의 남쪽에 위치.루틴의 영향을 받아 곡물의 생장이 빠르고 질이 좋다고 한다. 이 도시를 먹여살리는 곡창지대이다.

번화가
도시의 북서쪽에 위치.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때문에 테러를 비롯한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특히 밤에는 밀거래 등의 불법적인 일이 성행하기도 하여 꽤 위험하다.

공원
남서쪽에 위치하는 커다란 공원. 인적이 드물고 관리를 제대로 해놓지 않아 풍경이 을씨년스럽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은근히 치안이 나쁜 장소이기도 하다.

병원
도시 유일의 거대한 병원. 병원의 창설자 닥터 로렌(Dr.Lauren)은 누구나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을 주장하며 사비로 병원을 운영하였고 이때까지 그 전통이 이어져 지금도 파벤의 지원을 받지않고 병원 운영자들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다. 그 덕에 파벤이 도시내에서 유일하게 간섭하지 못하는 장소이자 그 누구도 여기서는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암묵의 룰을 지키는 곳이다. 한마디로 파벤의 바티칸. 다만 하루에 치료받을 수 있는 인원이 때에 따라 제한되어 있다.

1.2.4. 단체

1.2.4.1. 클라리티(Clarity)

파벤의 시청 산하에 있는 제니스와 헌터문,루나션을 통틀어 말하는 특수 기관.파란색 다이아몬드 모양에 대각선으로 하얀 선이 두 줄 그어져 있는게 클라리티의 마크이다.
파벤의 치안강화와 범죄 타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인재들을 채용하는데, 과거에는 메티스를 뽑지 않았으나 인권차별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현재는 메티스도 채용하고 있다.
하는 일은 세부 기관따라 다르지만 애션 라이트와 적대적인 관계라는 것은 같다. 루틴들의 모임인 카노푸스와도 사이가 썩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제니스(Zenith,ZEN)
줄여서 젠(ZEN)이라고 많이 부른다. 검은 날개를 마크로 삼고 있다.
클라리티의 가장 중심적인 부서이다. 주로 현장 투입과 특수 임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업무에 따른 위험도가 가장 큰 곳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봉급 또한 굉장하다는 소문이 있다. 이에 지원하는 이들은 많지만 경쟁률이 워낙 높아 뽑히는 건 굉장히 어렵다고.
임무가 임무다 보니 상당히 다재다능하고 임기응변이 빠른 엘리트 유형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범죄발생이 빈번해지고 클라리티 측 권력이 젠에만 모인다는 불만이 많아 신뢰도가 조금 떨어진 상태다.

헌터문(Hunter's Moon)
사냥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끝부분이 일그러진 하얀 초승달을 마크로 쓴다.
과거에는 온갖 비리가 가득한 회사로 유명했으나 V.C.이후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현재 시청과 함께 클라리티에서 공기업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덕분에 그나마 시청에서 자유로운 곳이기도 하다. 해커,트래커,스파이 등 주로 정보와 첩보쪽의 요원들이 모여 있으며 간혹 암살 등의 어쌔신 임무라던가 젠 요원들을 서포팅해주는 임무를 맡기도 한다. 다루는 쪽이 기밀 정보다 보니 도시괴담과 루머,음모론이 대한 소문이 많이 떠도는 곳이기도 하다.젠에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그만큼 들어가기도 힘들다.
사교적이며 머리회전이 빠르고 행동이 민첩한 엘리트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현재 그라스타크의 정부측과 내통한다는 소문이 있어 시청에서 의심하고 있다.

루나션(Lunation)
요원 교육기관. 중간에 구멍이 뚫린 노란 보름달을 마크로 쓴다.
달학교라는 별명이 있다.젠이나 사냥달에 바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 성향이 모호한 이들은 여기서 교육과정을 완수한 뒤 들어가게 된다.클라리티 공식기관인데다 위의 두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들어가기 쉬워서 많이 지원을 하지만 교육과정이 상당히 혹독하여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교육방식은 미션스쿨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식기관인 만큼 실전에 투입되는 경우도 허다하다.운만 좋으면 실전에서 바로 젠이나 사냥달에 스카웃되기도 한다.
최근 범죄율이 증가하는 추세 때문인지 루나션에서 채용하는 인원이 많이 늘고 있다.

1.2.4.2. 카노푸스 하우스(Canopus House)

루틴들의 집이자 평화의 집.루틴들의 단체인 카노푸스의 아지트기도 하다. 녹색의 호수 그림을 저택의 문양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벤의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 언뜻 보면 클라리티와 목표가 비슷해보이나 클라리티는 범죄 타도를 외치는 반면 카노푸스는 그저 평화만 외친다. 죽이기보다는 용서하고 갱생시키는데 의의를 두는 편. 그러나 평화가 깨지는 걸 막기 위해서는 폭력과 희생도 무릅쓰는 강경한 면이 있다. 게다가 애션 라이트를 많이 감싸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은근히 루틴 쪽으로 편파적인 경향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기본적으로는 언제나 열려있는 곳이다. 소속원 중 85% 이상이 순수 루틴이나 루틴뿐만 아니라 메티스와 인간들도 막지 않으며 누구나 여기에 들어올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다. 심지어 애션 라이트 소속의 인물들도 이 곳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다만 클라리티 쪽 인물들은 꺼리는 편. 다른 단체들보다 화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1.2.4.3. 애션 라이트(Ashen Light)

파벤의 범죄집단. 줄여서 애션이라고 부른다. 활짝 펴지고 중간에 눈이 달린 회색 박쥐 우산이 심볼로 쓰인다.
범죄집단답게 클라리티를 제거하고 시청을 장악하는게 목표다. 처음에는 루틴과 혼혈의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단체였으나 시간이 지나고 의미가 변질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클라리티의 최대 숙적이자 도시의 치안이 바닥을 치는 원인이기도 하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카니발(Carnival)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이 단체에 들어오는 방법이 바로 이 카니발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카니발 주위에 트릭이나 트랩 등이 깔려있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고. 소속원들의 대부분이 메티스이다. 재빠르고 모험적이며 무엇보다 비양심적인 이들이 잔뜩 모여있는게 특징이다.
요즘 클라리티가 주춤한 틈을 타 더 대담하게 활동하고 있다.

3. 등장인물

페이지 양식 예시 항목: 페르소나 논 그라타

3.1. 클라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