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사람 ¶
이마를 덮는 잿빛 머리카락에 창백한 피부, 짙은 녹색눈. 아담한 신장과 소년의 체구. 설상가상 인간모습으로는 기초체력이 무척 부족한 체질인데다 매우 무기력하다. 목이나 팔, 손목, 다리 같은 곳에 이런저런 종류의 흉터가 남아있다. 대체로 옷을 입으면 가려진다. 다만 가리기 힘든 목에는 검은 초커를 착용하고 있다. 손이 예쁜편은 아니다. 여기저기 살이 트고 흠집이 많이 나있다. 평소에는 검은장갑을 끼고 있는 편.
길고 얇은 산호색 입술은 무뚝뚝한 듯 굳게 다물려 있으나 흐릿한 웃음에도 금세 허물어진다.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이목구비에 어딘가 물기가 어린듯한 분위기. 그러나 음습함과는 다른 묘한 것이다. 어딘가 처연하고 나른한 구석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길고 얇은 산호색 입술은 무뚝뚝한 듯 굳게 다물려 있으나 흐릿한 웃음에도 금세 허물어진다.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이목구비에 어딘가 물기가 어린듯한 분위기. 그러나 음습함과는 다른 묘한 것이다. 어딘가 처연하고 나른한 구석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1.2. 동물 ¶
다른 성체의 사슴보다 조금 작은 정도. 그래봤자 길이 2m에나 달하는 몸집. 뿔 길이는 1m즈음으로 매우 위협적이다. 자세히보면 이곳저곳 몸에 기스나 흉터 따위가 자리한 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