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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스칼렛 나타샤 럿츠

last modified: 2015-10-23 14:46:40 Contributors



"황제폐하는 위대합니다."

1. 정보

1.1. 외모

갑옷과 검만 아니었다면 영락없이 곱게 자란, 세상 물정 모르는 얌전한 아가씨로 보일 인상이다. 대략 명치 부근까지 내려오는 부드러운 금발에다가 새파란 눈을 가지고 있다. 딱 여성 평균인 150cm지만 평균보다는 조금 더 크고 동그란 눈 때문에 마치 어린애같은 느낌이 난다. 굴곡 따위는 없는(...) 몸매도 그 느낌에 한몫 한다. 언뜻 보면 가느다란 몸이지만, 잘 살펴보면 잔근육이 잘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손은 모양은 예쁘지만 검을 다루다 보니 굳은살도 박히고 잔상처도 많이 생겨 거칠거칠하다.

1.2. 성격

자기가 하는 일들을 모두 굉장히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실행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별로 하지 않고 물어봐도 답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 예로 '왜 황제폐하께 그렇게 충성하는가'라고 물어보면 도대체 그런 당연한 걸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는 눈으로 보면서 그야
황제폐하께서는 제국의 황제시니까. 라고 답한다. '지식'을 묻는 경우에는 반대로 꽤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는 편은 아니지만 감정 표현이 꽤 솔직한 편이다. 무슨 말이냐하면 웃음이나 찡그림 같은 건 작게만 나타나지만 자기 감정을 그대로 말해버린다는 뜻이다. 생각 또한 마찬가지. 물론 예의범절과 상대는 제대로 구분하고 있다.
천재만큼은 못 되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재능에 어마어마한 노력을 쌓은 성실한 노력가 타입. 본인은 딱히 자신의 노력을 숨기려고 하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노력을 알아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황제폐하에 대한 충성심은, 이미 언급되었지만, 거의 해는 밝다와 동일한 느낌의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왜 해가 밝지?'하고 골몰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황제폐하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명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것에 반해, 황제폐하가 없어도 잘 사는 것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황제의 위대함이 물질적인 가치보다 상징적인 가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위대함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무언가 가르침을 받았을 때, 그것이 틀렸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고 따른다.
쉽사리 흥분하지 않으며 차분하다.

1.3. 특징

손이 귀한 집안인 탓에 생존 중인 형제자매가 없다. 그리하여 자동적으로 럿츠 자작가의 후계자로 내정된 상태.

1.4. 과거

릴리안에게는 레너드라는 오빠가 있었었다. 10살 터울의 나이 차 많이 나는 레너드는 무척이나 다정하고 상냥한, 그야말로 이상적인 오빠였다. 큰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두 남매는 서로에게 누구보다 더 나은 이해자가 되어 주었다. 우애는 당연하게도 무척 두터웠다. 레너드는 오러의 재능을 검증받고 나이트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검술에서 그야말로 천재적인 재능이 있어 22살에 나이트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졸업 후 제국 기사단에 들어간 레너드는 스코틀랜드에 발령받았다. 높은 작위는 아니어도 귀족인 레너드가 설마 그런 험지에 발령받을 줄은 몰랐던 럿츠 가는 많이 걱정했었지만, 그래도 '천재니까'라는 믿음으로 곧 가라앉는다. 레너드가 간간히 보내는 편지들은 제국을 꼭 지켜내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가득했고 릴리안은 항상 그럴 수 있을 거라며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럿츠 가는 장남의 전사 소식을 받았다. 고향으로 돌아온 레너드의 시체를 보며 릴리안은 기묘한 의무감을 느꼈다. 레너드가 그렇게 바랐던 것을 자신도 이어가야 한다고. 레너드만큼은 아니어도 오러의 재능이 있었던 릴리안은 몇 년 후 나이트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피나는 노력 끝에상위권으로 졸업하게 된다. 근무지 파견되었을 때 실전을 치르면서 더 밝고 말이 많았던 성격이 좀 차분해진 편이다.

1.5. 무기

클레이모어. 전체 길이 140cm 정도 되는 것으로, 땅바닥에 끌리는 것만은 막고 있다.

1.6. 기타

황제에 대해서 특별한 세뇌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오히려 독립적인 루던인 만큼 황제폐하는 위대하시다, 정도의 형식적인 교육밖에 받은 적이 없는데 성격 때문에 그걸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오러의 힘을 활용하여 거의 자기 키에 맞먹는 대검을 아무 어려움 없이 휘두른다. 대검을 쓰는 이유는 레너드가 대검을 썼다는 사실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적으로는 다나까 말투, 사적으로는 해요체.
출신지 특성상 옥티번을 조금 꺼림칙해한다. 사람 취급은 하지만 경계심이 좀 크다. 엘프 쪽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