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마티나 A. 그레이스

last modified: 2015-07-13 23:13:02 Contributors




"광대나 바보나 그게 그거지만 이왕 고르자면 역시 바보가 더 낫죠? 저만 그런가요?"

1. 인물 정보


  • 이름 : 마티나 A. 그레이스
  • 성별 : 女
  • 나이/외견나이 : 25
  • 종족 : 인간
  • 닉네임 : A

1.1. 외모


MyStyle.jpg
[JPG image (38.3 KB)]

5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장미와도 닮은 빛이 눈앞에서 하느작거릴 테지. 너울거리는 화염과도 같은 머리카락이 굽이치며 내려와 등의 반을 덮는데 그것이 꼭 붉은색 커튼과도 같다는 말이야. 다른 이들은 아름답다며 감탄을 거듭하는데 정작 그녀는 그것이 불편하기만 한지 곧장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회색 머리끈으로 그걸 고정시켜버린단 말이지. 그 색과 꼭 닮은 눈썹이 하얀 이마 밑에 학의 날개처럼 내려 앉아 있다고. 그러면 그 밑에는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과도 같은 잿빛 눈이 자리 잡고 있는 거야. 색이 흐리라고 기운이 흐리라는 법은 없듯, 그 눈 속에 있는 총기는 어째 꺼지지를 않는 것 같지. 가느다란 콧날 밑에는 생기 있는 분홍빛을 머금은 입술이 있지. 이목구비가 제대로 잡혀 있는 것이 미녀의 상이야. 몸매는 또 어떻고? 키가 165c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엄청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정도면 여자 치고는 꽤 큰 거 아니겠어? 몸무게는 비밀인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한 50대 초중반 정도 되어 보여. 흉부는 부풀어 오른 것이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딱 적당해. 이 정도면, 엘프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미인이라고 쳐 줄만 하지 않겠어?


1.2. 성격


아니, 뭐 성격에 딱히 특별할 게 있나. 그냥 친구를 만나면 신나게 떠들고, 어른 앞에 있으면 공손히 대하고 그러는 게지. 그냥 무난해. 어렸을 적에는 꽤나 천방지축이라 남자 애들이랑 곧잘 섞여서 놀고 골목도 휘젓고 다녔는데 지금은 철이라도 든 건지 아니면 크면서 얌전해진 건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어 놀지는 않는다네. 뭐, 가끔은 사람이 가끔 내숭도 떠는 거라면서 무슨 요조숙녀처럼 굴기도 하는데 그것이 또 어울리기는 무지하게 어울린단 말이야. 그래봤자 오래 가지는 않아. 내숭은 어디까지나 내숭이지 그게 본 성격이 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 그런데 쉿, 당신들한테만 알려주는 건데 말이야. 얘는 사실 연기를 하고 있는 거라네. 다른 이들이 알고 있는 모습은 전부 가짜이고 가면이야. 뭐 지금이야 한창 전성기니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거겠지만 걔도 사람인 이상 언젠가 연기를 할 수 없을 때가 오겠지. 그리 가까운 미래는 아니겠지만 말이야.

1.3. 아르카나


00 The Fool 광대 - 역위치

원래 사람 목숨이라는 게 아차, 하면 사라지는 거 아닌가. 바보처럼 멍하니 있거나 중요한 곳을 무심코 스쳐 가면 그대로 인생 쫑 날 수 있다, 이거야. 뭐 사람이 다른 사람을 죽이러 올 때도 예외는 없지 않겠나. 정신 딱 차리고 있으면 사는 거고 아니면 그냥 죽는 게지. 그런 의미에서 이 능력은 쉽게 말하면 방심일세, 방심. 이 녀석은 위험해보이지 않는다, 하는 생각을 일종의 세뇌처럼 걸어두는 거야. 혹은 평소라면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징조를 못 보고 지나치게 만들어버리지. 직접적으로 죽이는 능력은 없지만 죽이기 위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 이거야. 사람의 경계를 푸는 것은 자기한테 밖에 걸 수 없지만 물건을 못 찾게 만드는 것 정도야 가능도 하겠지.

1.4. 이능


원소계

바람을 쓴다네. 바람이야 용도가 여러 가지지만. 가벼운 거라면 잠깐 띄울 수도 있고 더우면 천연 선풍기로도 쓰고 하는 거지. 냄새도 환기시킬 수 있고 말이야. 대신에 쓰면 쓸수록 숨을 못 쉰다네. 그걸 따지면 꽤 불편한 능력이지. 가볍게 쓰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강한 힘을 쓸 거면 호흡곤란 정도는 각오해야 할 테니.

2. 기타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고아라는 구만. 뭐 워낙 싹싹하니 제 혼자 일자리도 구하고 해서 여태까지 그럭저럭 잘 살았지. 그렇다고 정신까지 멀쩡 하라는 법은 없으니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애정에 굶주려 있는 상태일 게야. 습관이라는 건 딱히 없다만 가끔 거짓말을 할 때 머리카락을 배배 꼬곤 하지. 거짓말을 할 때만 꼬는 건 아니니 제대로 구분 하는 게 좋아. 참, 그리고 손이 꽤 매워. 아마 뺨 때리기 하나는 일품일 게야. 저도 나름 애칭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꼭 남자애 같은 '마틴'이란 말이지. 참 취향도 특이해. 응? 과거사가 알고 싶다고? 예끼, 함부로 남의 과거를 묻고 다니면 못 쓴다네. 그 아이의 과거를 알고 싶다면 그 아이에게 물어야지. 그래도 말이야, 어쩐지 자기 과거는 별로 들추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으니 모르긴 몰라도 아마 대답 안 해줄 게야. 음? 그럼 아예 알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그건 또 아닌 것이, 아마 무언가 값을 치러준다면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을까 싶네만.

2.1. 테마곡




-my long forgotten cloistered sleep
http://youtu.be/mP8awrrieN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