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창공과 낙원의 환상
" 命이 쇠하여도 骨은 쉬이 삭지 않으오이다. 나는 그토록 살기로 하였소. "
무쿠료하카 시구레 骸領墓 時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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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무쿠료하카 시구레 |
나이 | 약 470세 가량 |
성별 | 女 |
종족 | 가샤도쿠로 |
능력 | 뼈를 다루는 정도의 능력 |
출신 | 과거 환상향 |
거처 | 신전의 숲 |
1. 외형 ¶
새하얀 머리칼이 내리떨어져 턱 언저리를 간지럽힌다. 단정하게 잘린 단발, 그 사이로 내보이는 피부가 백분을 바른 듯 희었다. …아니, 분을 얹었기보단 혈기가 전무한 빛깔이다. 마치 죽은 듯 허옇다는 말이, 정확히 고하면 처음부터 살았던 적 없었단 듯 새하얗게 질려있다는 표현이 더욱 걸맞는 안색이다. 백골의 얼굴에는 색이 없었다. 완연한 무채색의 白, 살결에 드리운 음영마저 회색빛이다. 창백하고 혈기를 찾을 수 없는 얼굴이 그 태생을 암시하고 있었다.
시구레란 요괴는 상당한 장신이다. 신장이 어림잡아 2m에 달하였는데, 선 자세가 곧고 몸가짐이 단정하니 그러잖아도 기다란 신장이 더욱 훤칠하게 커보이곤 했다. 눈모양은 크고 넓게 트여 시원스런 인상이나 날 선 꼴로 솟은 눈꼬리이기에 내려다보는 시선이 유독 매섭게만 보였다. 안구는 흰자위마저 모조리 검붉었다. 血眼과는 판이한 빛으로 선명한 赤의 바탕, 새붉은 홍채에 희뜩한 눈동자 박혀 백작하듯 형형하였다.
왼쪽 귓불에는 홍색 술 달린 모양의 귀고리를 달고, 희고 붉은 기모노를 걸쳤다. 기다랗게 마른 몸을 옷으로 둘러 감싸니 드러나는 체표면이 얼굴과 손, 즉 몸의 가장자리 뿐이다. 백골은 제 몸을 드러내는 일이 좀처럼 없었는데, 그것이 혹 가졌을는지 모를 강박 따위의 탓인지 상대의 심미를 위한 배려인지는 타자가 헤아리기 힘든 일일 테다.
왼쪽 귓불에는 홍색 술 달린 모양의 귀고리를 달고, 희고 붉은 기모노를 걸쳤다. 기다랗게 마른 몸을 옷으로 둘러 감싸니 드러나는 체표면이 얼굴과 손, 즉 몸의 가장자리 뿐이다. 백골은 제 몸을 드러내는 일이 좀처럼 없었는데, 그것이 혹 가졌을는지 모를 강박 따위의 탓인지 상대의 심미를 위한 배려인지는 타자가 헤아리기 힘든 일일 테다.
옷자락을 빠져나온 두 손을 비롯하여 종종 걷히는 소매 안쪽의 형상이 자못 괴이하였다. 전완으로부터 시작해 그 아래 손끝까지의 모든 부분과, 보이지 않는 몸 곳곳이 살을 파낸 듯 앙상하게 마른 뼈마디로만 이루어진 것이다. 덮어 가린 옷자락 안으로는 겉가죽으로 덮인 부분과 함께, 살점도 근육도 핏방울조차 하나 없이 새하얗게 정렬된 골격이 드문드문 드러난 모습으로 그 몸을 이루었다.
3. 능력 ¶
뼈를 다루는 정도의 능력
뼈를 조작하고 변형하는 능력. 공중에 띄우고, 형태를 갈아내어 제련하고, 단단하고 무른 정도를 조작하고, 여럿을 뭉쳐 합치거나 궤도를 설정하여 일제히 쏘아내는 등 갖은 종류의 응용이 가능하다.
뼈의 출처는 모두 제 몸으로부터 분열한 것이나, 요괴의 힘인 만큼 사용할 때마다 실제 질량이 소모되지는 않는다. 원한다면 타자의 뼈 역시 다룰 수 있지만 이 경우 이미 죽은 생물의 것에만 한한다.
뼈의 출처는 모두 제 몸으로부터 분열한 것이나, 요괴의 힘인 만큼 사용할 때마다 실제 질량이 소모되지는 않는다. 원한다면 타자의 뼈 역시 다룰 수 있지만 이 경우 이미 죽은 생물의 것에만 한한다.
4. 전투 방식 ¶
능력을 활용한 중거리~원거리 전투. 거리를 유지한 채 접근을 막으며 공격을 투사하는 방식의 전투가 주가 된다.
자신의 몸 역시 능력의 범위 안에 해당하기에 제 신체를 직접적으로 변형하는 것 역시 가능하지만 직접 맞붙는 싸움은 비교적 선호하지 않는다.
자신의 몸 역시 능력의 범위 안에 해당하기에 제 신체를 직접적으로 변형하는 것 역시 가능하지만 직접 맞붙는 싸움은 비교적 선호하지 않는다.
5. 배경 ¶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동쪽 옆나라 출신. 뭇 요괴들이 그러하듯 저 자신의 의지인지 필연인지 모를 연유로 자연스레 환상향에 흘러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가 정확히 언제였나, 분명하진 않아도 왜란 전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6. 기타 ¶
- 일명 '선행'을 하는 요괴. 때때로 어려움에 처한 인간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요괴치고는 전반적으로 행동이 점잖은 편에 든다. 규칙을 건드리며 말썽 부리는 일 같은 것 없고, 쓸데없이 힘자랑 하느라 사고를 치지도, 불필요하게 힘 휘두르는 법도 없는 비교적 고상한 양반. 잡아먹더라도 후환 없을 인간을 보고서도 심심찮게 고이 보내주는 것도 그렇다. 결국 요괴라는 근본을 벗어날 수는 없으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하니 인간에게 꿍꿍이속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서도.
- 말투는 기본적으로 하오체. 조금 더 편하게 말한다면 하게체가 된다. 그 이상의 낮춤말은 혼잣말이 아니고서야 좀처럼 쓰지 않는다.
- 신장에 비해 체중이 아주 가볍다. 몸 곳곳이 뻥 뚫린 채 비어 있는 탓이다.
-고요하고 한적한 운치를 좋아한다.
- 음주는 않지만 담배는 종종 태우곤 한다. 담배 외에도 태워 피우는 향 역시 기호에 맞는 듯하다.
9.1. 「가샤도쿠로 : 소음素音」 50% ¶
하야스레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달그락달그락, 딱딱, 가치가치, 가샤가샤. 밤길은 조심하도록 하십시오, 유령보다도 새하얀 것이 인간은 낼 수 없는 소리와 함께 그 하잘것없는 숨통을 노려오는 법이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사체가 널브러진답니다. 살점이 떨어지고 비명에 점철된 뼈가 떨어지며 이윽고 모든 것은 사라질 테지요. 아무것도 없는 중심에 당신은 서 있을 텝니다. 핏물을 즈려밟고 뭇 목숨이 적赤 되어 맺힌 양 붉디붉은 눈을 치뜨고 그저 그렇게, 당신만이 있는 밤 속에 말이지요. 인간들은 도무지 형언할 수 없는 방식으로 뼈가 부딪쳐서 나는 기이한 소리를 언제나 경계하고 또 두려워할 것입니다. 듣거라. 정신에 새기거라. 결단코 잊지 말거라. 힌 소음이 다가오며, 흰 촉루가 가까워져 오는즉, 마침내 모든 것을 남기지 않고 씹어 삼킬 굉대한 공포가 올지어니!
- 「잔해残骸」 PX
- 「소음素音」
- 「백인白刃」
- 「촉답髑踏」
9.2. 비행 ¶
결코 하늘은 높은 곳이 아닙니다. 당신들 요괴에게 있어서는 그곳은 지상과 크게 다를 바도 없는 더없이 평범한 세상이지요. 우매하게 기는 인간들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한없이 뻗은 공중을 맘 가는 대로 누빌 수 있습니다. 당신들은 정신적인 존재로 정신은 결코 무게를 지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육체에 구애 받지 않은 채로 날아오를 수 있는 것이 요괴이며 그것은 당신들 요괴가 가진 몹시나 당당한 상징입니다.
- 「비상飛上」 PX
- 「균형잡기」 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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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