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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

last modified: 2015-04-27 02:56:53 Contributors

상위항목 : 이런 일상은 싫어



1. 소개

이름: 바나 (Bana)
나이: 23세
성별: 여
종족: 늑대혼혈
소속: 스푼 - 사원

1.1. 외모

마치 새벽의 하늘과도 같은, 검푸른빛의 결 좋은 머리카락을 팔꿈치가 조금 안 넘도록 길렀으며, 평소에 딱히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별처럼 반짝거리고 물기로 촉촉하다. 살짝 짙은 색이라 푸르스름한 빛이 많이 도는 흑발이라고 보일 수도 있으며, 빛에 비치면 완연한 푸른색으로 빛난다. 앞머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느슨한 물결펌을 한 듯 살짝 곱슬거리는 편. 곱슬의 기질에 의해 컬을 넣은 듯 약간 안으로 말리고 숱이 많은 앞머리는 눈꺼풀과 이마를 완전히 덮도록 길러 내렸고, 비교적 커다랗고 둥근 눈동자는 영롱한 황금빛을 띠고 있다.
늑대 영물의 피가 섞인 인간답게,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늑대 귀 두 개가 정수리를 기준으로 양 쪽에 하나씩 돋아나있다. 털이 꽤 많아서 복슬복슬하고, 만지면 무척이나 따뜻하고 보드라운 듯. 꼬리는 따로 나와있지 않다.
고양이와 강아지상을 반씩 섞어놓은 듯한 인상. 눈이 크고 둥그스름해서 순해보이기도 하지만, 길고 풍성한 속눈썹과 끝이 밉지않게 살짝만 올라간 눈매는 묘한 느낌을 준다. 또, 꽤나 오똑한 콧대와 촉촉히 반짝이는 베이비 핑크색의 입술과 같은,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졌으며 피부는 적당히 하얗고 보드랍다. 얼굴은 계란형으로 갸름해 당고머리로 틀어올리면 딱 예쁜 두상을 지녔지만, 머리는 가끔씩만 묶고 보통은 풀고 다닌다.
키 165cm에 45kg. 팔 다리가 길고 곧게 뻗었고, 겉보기엔 몸매가 가늘어 여려 보일 수 있으나 보이지 않게 안으로 탄탄한 잔근육이 살짝 붙어있다.
차이나 카라로 된, 가슴팍에 포켓이 두 개 달린 딱 붙는 검은색 라이더 조끼[1]를 입고 있다. 안에는 박시한 흰색 반팔 면티를 덧입었으며, 바지는 조끼와 세트로 된 짧은 핫팬츠. 조끼는 항상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다니며, 검은색 워커를 신고 있다.
바깥이나 일상, 특히 사내에서 쉬고 있을 때는 의외로 평범한 옷을 입는데, 빨간색 반팔 나그랑티와 검정색 반바지, 검은색의 흰 줄 져지가 바로 그것. 사복으로는 은은한 파스텔 색상의 플레어 스커트나 블라우스 같은, 하늘거리는 옷을 입기도 한다.

1.2. 성격

늘 방방거리고 산만하다. 오두방정을 잘 떨고 감정변화가 똑똑히 두드러지는, 아무리봐도 늑대라기 보다는 개와 조금 더 가까운 느낌. 잘 놀다가도 토라지면 구석에서 가만히 있으면서도, 풀리기는 또 얼마나 잘 풀리는지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다시 멀쩡히 돌아온다.
약간의 과대 망상 기질. 별 것도 아닌 일에 괜히 오버하며 안색이 창백해진다. 또, 좋게 말하면 천성이 워낙 순진한지라, 누가 봐도 개뻥같은 거짓말에 잘 속아 넘어간다. 사기 당하기 딱 좋은 케이스. 나중에 친구가 보증 서 달라고 오면 정말로 서 줄 것 같은 필이다.
엉뚱하기도 은근히 엉뚱하여, 이상한 말을 가끔 해대기도 하며 그다지 포악하지는 않지만, 종종 험한 소리를 할 때가 있다. 공과 사는 적당히 구분하는 편. 그렇지만, 그럴만한 상황에서 적절히 정색을 하다가도, 뒤돌아서는 "나 잘했어? 응?" 하고 굉장히 뿌듯해하며 좋아할 때가 없지 않아 있다.

1.3. 특징

보통 개 과의 동물들과 같이, 청각, 특히 후각이 무척 발달되어 있으며, 몸놀림이 민첩하고 빠르다. 한 번 정한 타겟은 웬만하면 놓치려 하지 않고, 기척을 지우는 것에 능하다. 또한 완력과 근력이 비교적 센 편이라, 격투에도 촉이 있는 듯 하다.

1.4. 특기

빙결(氷結) 능력.

1. 작고 평범한 얼음 결정들을 만들어 내는 능력. 말 그대로 '작고', '평범한' 얼음이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연하지만 타인에게 별 해를 끼치지는 못하며, 주로 일상에서 소소하고도 유용하게 쓰이곤 한다.[2]

2. 물 분자 사이의 인력을 강화시켜 만든, 평범한 얼음보다 더 견고하고 녹는점이 높은 얼음을 만드는 능력. 최대 경도치는 쇠의 굳기와 같으며, 경도에 따라 주어지는 패널티가 다르다. 처음에는 근육통이 생기고, 눈이 침침해지는 둥 몸에 조금씩 이상이 생기지만, 최대치로 올리면 고열과 함께 기력이 빠져 두 번 정도 사용한 후에는 더 이상 능력을 사용하지 못한다. 심할 경우, 저체온증이 발하기도 하며, 보통의 경우 회복시간은 하루에서 이틀.
공중에서 만들어낸 후 던지거나, 손에서 바로 쏘는 둥 모양이나 사용 방법에는 별 제재가 없다. 얼음 칼을 만든다거나 방패를 만든다거나 하는 것도 가능.
단, 크기에는 제한이 따르는데, 크기가 크면 클 수록 얼음 결정의 경도에 주어지는 것과 비슷한 패널티가 따른다.

3. 손에 닿는 물체를 얼리는 능력. 최대 -18℃까지 온도를 내릴 수 있으며, 이 또한 2번의 패널티와 동일.

1.5. 기타

선천적인 특기자가 아닌, 후천적으로 기맥이 개방된 케이스로 사실 추위를 무척 많이 탄다. 10대 중 후반 쯤, 폭설이 오는 날 무리하다 심한 저체온증이 온 적이 있었는데, 이 날 이후로부터 어쩐지 능력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본인은 썩 좋아하진 않는 듯. 늑대 주제에 추운 것을 무척 싫어한다.
본명의 어원은 스페인어로 '사냥'을 뜻하는 여성명사 baña에서 따온 것으로, 모 아이돌 팬덤의 이름과 우연히 겹치지만 딱히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오히려 고전 가수나 언더 그라운드, 아니면 여자 아이돌 파. 음악에 대한 취향만큼은 나름대로 확고하다 함.
스푼의 6년지기 고참. 입사한 계기는 단순히 취업문제[3]로 인해서라 한다. 나름 공무원에다, 급여도 섭섭치 않고 결정적으로 영물과 혼혈에 대한 차별이 적기 때문이라고.
꼬리가 없는 이유는 과거에 다쳤다거나, 절단 되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는 것. 단지 인간의 외형을 조금 더 닮았을 뿐이라 하며, 당연히도 균형기관은 평범한 인간들처럼 내이에 멀쩡히 있다. 다른 점이라면, 늑대들에게나 있을 법한 귀에 반고리관이나 전정기관이라는, 이질적인 기관이 있다는 것 정도.

2. 여담

바나의 어원은 스페인어 baña가 맞긴 하지만, 사실 원래는B1A4의 팬덤 BANA를 보고 구상을 떠올린 것이 맞다. 어쩌다보니 적절한 스페인어가 나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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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고로 방탄기능도 된다고. 방탄조끼를 모조한 라이더 조끼.
  • [2] 그래봤자 대부분은 천연 에어컨이나 냉장고 취급. 확실히 전기세는 안들어요!
  • [3] 17살 때 입사한 것을 보아, 공부를 썩 잘하진 않았던 모양. 사실 공고 출신으로, 본인은 '그냥 공학이 좋았을 뿐이야!' 라고 둘러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