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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자민 샤를레오 시온

last modified: 2016-01-10 16:12:43 Contributors



"저, 저, 저로서는 무리라고 생각하는데요ㅡ!?"
"저 정도면 엘프에서도 통하는 외모인가봐요"

1. 정보

발터 벤자민 샤를레오 시온 더 와일드 보어 발터 경
나이 25
성별 남성
종족 인간
국적 예르하임 제국
출신지 앗시온 주(State Atsion)
특성/기사의 소양 위대한 지배자의 핏줄/기사도-신념
소속 유령기사단/제 7기사단, 북풍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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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외모

지푸라기 같은 금발을 오른쪽으로 넘겨 눈을 가렸고, 처지고 지쳐보이는 눈과 매부리코를 지닌 장신의 청년.저 정도면 엘프에서도 통하는 외모죠! 근데 애 아빠
기사라는 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마르고 긴 체형이지만 언제나 등을 굽히고 바닥을 보고 다니는 바람에 왜소해 보인다.
기사들의 정복 위에 녹색의 망토를 한겹 더 두르고 다니며, 허리춤에는 세검을 두르고 다닌다. 하지만 발터의 요즘 일상을 본다면 큰 키의 훤칠한 미남으로 느껴지기도 해 근데 지금은 아냐. 응 훤칠한 애 아빠지 당당한 애 아버지 아버지 훤칠 놓고 가셨어요!!

1.2. 성격

긍정적.. 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로 기사에 어울릴만한 인물이 아니다.하지만 요즘은 당당해졌다. 발터는 소심하고, 걱정이 많으며, 눈물이 많다.
더욱이 내향적인 성격이고 사람을 만나는 일에 익숙하지 않기에 만남의 자리에 가면 누가 말이라도 걸어올까 걱정하며
구석에서 벌벌 떨기 일수.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그러한 성격이 화근이 되어 몇번이고 준비를 검토하다 지각하는
일 또한 잦다. 상대가 강하다 싶으면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고, 혈통이라는 벽 또한 넘어서서
상관들에게 갈굼 당하는 일도 잦다.

그러나, 그런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발터는 한명의 기사로서 이곳까지 다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런 자신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두려움을 모르는 강자가 아니라 두려움을 아는
약자로서 더디게 한발 한발을 내딛어가는 자이다. 그를 증명하듯이 발터는 평소에는 다른사람이, 그리고 위에서 시키는
일에 군말없이 따르지만, 정말로 중요한 결정에서는 고집쟁이가 된다. 눈물콧물 다 흘리고 미안하다고 외치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선택에서는 물러설줄을 모른다.

1.3. 특징

가족과의 관계는 최악. 가족이라는 유대로 묶였다기 보다는 같이 자란 타인에 가깝다. 그렇게 천대받으며 자랐기 때문일까.
발터는 세상물정을 잘 몰라도, 약한 사람들의 고통에 쉽게 공감하고 또 같이 눈물흘릴 수 있는 감성을 지니게 되었다. 기사로서의
신조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처리하는 것. 보는 쪽에서 답답할 정도로 사전대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알다시피, 겁이 많기 때문.
대귀족 출신이라는 높은 혈통에도 불구하고 다른 단승귀족이나 평민에게도 공평무사한 태도를 보인다...고 쓰고 그냥 대귀족은
과거의 사건들 때문에 이리저리 대하기 무섭고, 단승귀족은 많이 못만나봐서 무섭고 평민은 뭔가 야만스러울것 같아 무서울 뿐.
한마디로 다 무서운거. 긴장하면 말을 덜덜떠는 버릇이 있고, 너무 기뻐도 말을 덜덜 떠는 버릇이 있다. 취미는 요리. 물론 입맛이 귀족적이라 고급스러운 쪽으로 특화되어 있다. 맛없는 음식에는 쓸데없이 엄격해진다

1.4. 과거

숨겨진 아들이 있다 믿으면 골룸
앗시온 주의 사람들은 높으신 분들 몰래 이런 말들을 하곤 한다. 시온가의 정원에서 백합이 떨어진 자리에
가시나무와 이끼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정원은 시온가를, 백합은 그 장녀를, 그리고 가시나무와 이끼는 그녀의 동생들인
쌍둥이 남매를 빗대는 말이다.

이끼인 장남인 발터 벤자민 샤를레오 시온은 시온가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였다. 유약하고, 심약하며 냉정함이라곤
없었다.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더디게나마 시온가의 교육에 따라오고는 있었으나 기대 이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대신 가시나무로 불리던 쌍둥이 여동생인 샤를 루에지 보들레르 시온은 오빠 쪽이 가져야 할 재능까지 전부 가진듯이 학문,
무예, 그리고 무엇보다 냉정함과 판단력에 있어 차대의 시온가를 이끌 재목으로 불렸다.

발터는 이런 상황속에서 부유하게,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기대지 못한채 살아왔다. 동생과의 관계는 서로
예의를 지키고는 있었으나 서로간의 우애라곤 없는 타인에 가까웠고, 어머니는 장녀와 차녀만을 편애했으며, 아버지에게
발터는 없느니만 못한 존재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따듯한 온정을 베풀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장녀인 셀리에
루첸타 티르 시온은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던 발터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줬으며, 언젠가는 가족들도 너를 되돌아봐줄
것이라고 달래주었다. 발터가 시온가의 혹독한 교육을 끝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덕분이나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셀리에가 22살이 되고, 발터와 샤를이 20살이 될 무렵, 그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앗시온 주를 폭풍처럼 휩쓸다시피
그 소문은 시온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그에 대해 두 쌍둥이가 선택한 대응은 판이한 것이었다. 샤를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쓸모없을 정도로 격노했다. 이 소문을 퍼뜨린 자에게도, 소문의 대상이 되는 언니에게도. 물론 샤를과 셀리에 또한
발터와 셀리에가 그랬듯이 친밀한 사이였지만, 철저할 정도로 냉정했던 샤를에게 가문의 자랑거리가 아니게 된 셀리에는 더
이상 사랑할 가치가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샤를은 손수 노예들을 처형하는 자리에 앞설 정도로 그 사건 전체를 치욕스래
생각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발터는 슬퍼했다. 누구에게 화를 낼수 조차도 없이. 어째서 셀리에가 그런 사건에 휘말려야
하는지, 왜 가문의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그녀를 입에 담는 것 조차 부끄러워하는 것인지, 발터는 이해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셀리에를 방문하는 것 조차 허락받지 못한채 방안에서 홀로 슬피 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일련의 사건들은 셀리에가 처형당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새 두 쌍둥이의 성인식이 다가왔다.
화려하게 치장된 두 사람의 성인식. 그러나 실상은 샤를을 위한 잔치나 다름 없었다. 어머니가 무덤에 묻힌 뒤로 샤를은 마치
독을 품은 듯이 자신을 갈고 닦아 대륙 전체에서 주목하는 인재가 되어있었으나, 발터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조차 내켜하지
않는, 시온가의 불쌍한 도련님 취급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터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는 성인식 내내 동생의 뒤에서
떨어진채 조용히 술을 홀짝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때, 발터의 귀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의 동생이 높으신 귀족들과 함께 셀리에를 모욕하고 있는 목소리가,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자신의 언니는 시온이라는 보석에 묻은 먼지에 지나지 않았다고. 그리고 그 순간 발터는 생애 처음으로
그녀의 동생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다른 사람들이 보는 일 따위는 안중에 없이 사과하라 외쳤다.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연회장은
침묵속에 빠졌고, 샤를은 오빠의 일갈이 장작이라도 되듯이 셀리에는 없었던 것이 좋았을 것이라 오빠의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에
독기어린 눈으로 응수했다. 두 남매가 서로 칼을 뽑아들기 직전의 상황에서, 아버지인 레글로 플란티네티앗 앙푸 시온이 근엄한
목소리로 칼을 거두라 일갈했다. 파티는 그렇게 끝이 나버렸고, 시온가를 둘러싼 소문은 더욱 커져갔다.

그리고 발터는 가문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져야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가문을 욕보인 자를 두둔하고, 동시에 싸움을
일으킬 뻔 했다. 당장 목을 잘라도 대꾸할 말이 없었고, 많은 친인척들이 그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왜일까. 얼음백작은 더
이상 일을 키웠다간 그 편이 더 가문에 좋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하며 발터에게 집을 떠나라는 이야기만을 남겼다. 발터는 시온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시온의 일원이 아니게 된 것이다. 그는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는 가운데서 쓸쓸히 자라온 터전을
등졌다. 이제 어디로 갈까. 이 대륙의 어디에도 자신을 반겨주지 않을 텐데. 자신의 길은 어디에도 없을텐데.

그렇게 무작정 수도로 온 발터는 때마침 벌어지던 축제에 등장한 황제의 연설을 들었다. 힘과 자신이 넘치고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곳에 놓인 그 모습에 발터는 호기심과 동시에 충심의 불꽃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어쩌면, 내가
아무 만약에, 저분의 곁에 갈 수 있다면, 나도, 나라도, 나같은 놈이라도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나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시온의 그림자 속에서 자라던 이끼는 그렇게 인생 처음으로 자신의 선택, 태양의 곁으로 다가가는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1.5. 무기

얇고 날렵한 세검.

1.6. 기타

- 숨겨진 아들을 가진 능력자다 기사 아카데미에 있으면서도 아들을..? 아냐 레글로 나이가 다섯 살이니까 21살에.. 기사학교시절.. 도대체 엄마가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