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당신은 귀신이 들렸습니다. 손에 귀신이 잠들어 있으며, 그 때문에 빨갛게 변색된 채 제대로 검을 휘두를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 귀수가 이렇게 나쁜 점만 가지고 왔을까요? 어떻게든 당신의 검에 도움이 될 수는 없었습니까? 이런 질문을 던져온 귀검사들의 대답이 바로 이 기술입니다.
보통 한손으로 휘두르던 검을, 당신이 이 기술을 사용할때 만큼은 귀수로도 손잡이를 잡고 휘두릅니다. 그 덕에 귀수를 통해 검으로 그 귀기가 스며들어가, 검격에 끔찍한 귀기를 서리게 합니다.
이 검격을 행할때의 바람소리는, 종종 귀신의 울음소리로 들린다고도 하던데... 과연 바람소리일지는 의문입니다.

대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칩니다. 단순히 내리치는게 아니라, 온 힘을 다해서 내리칩니다.
특이하게도 이 기술은 적이 직접적으로 맞지 않아도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빗나가 땅을 가격하더라도, 작지만 위력있는 충격파 때문에 상대가 피해를 입을테니까요.

그녀의 검은 짙은 검은색의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고, 상대에게 적중하자 마자 튕겨나 그녀의 손에 쥐어집니다. 꽂히지 말라고 일부러 검 면에 맞게 던졌으니까 튀어나오는게 당연하죠. 다만 손에 자동적으로 쥐어지는것은 귀기의 도움입니다. 손에 쥐기 좋게 튕겨나거든요. 물론 그것은, 어서 상대의 목숨을 취하길 바라는 귀기의 탐욕적인 면 덕입니다.
그녀는 회수한 검으로 곧장 상대의 몸을 내리찍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잔인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녀의 귀수는 만족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목숨만, 그리고 더 많은 원혼과 혈기를 뽑아내면 되니까요. 그녀는 아직 모르고 있겠지만, 귀수는 그걸 원합니다.

미친듯이 상대를 베어버립니다. 아간조의 심검술을 보고 만들어낸 기술이지만, 사용자의 수준과 성향 차이 탓에 심각히 다른 기술이 되었습니다.
어깨로 상대를 들이받고, 눈을 감은채 미친듯이 베어버립니다. 이 기술을 마친 후엔 온 몸이 붉은색 투성이가 될겁니다. 상대의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