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형 ¶
가미아리 마을에 오기 전엔 짧았던 머리카락이 어느새 길어서 묶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 잘라버릴까 했지만 스스로 자르는 것도 망칠 것 같고, 귀찮고. 머리색은 밑부분은 검은색이지만, 윗부분은 어중간한 검회색 머리카락. 염색할 필요도 없이 그냥 다 검은색이었으면 얼마나 좋아. 웃을 일이 없으니 대부분 무표정으로 지내고 원체 물려받은 눈매가 날카롭다 보니 신경질적인 인상으로 보이기 쉽다고 했어. 근데 보이는 게 아니라 사실 아니냐. ……눈 색 말이야? 이거, 멀리서 보면 그냥 검은 눈처럼 보여도 사실 머리색이랑 똑같아. 빛을 쐬면 확실히 회색이 되고, 지긋이 마주보면 검은색이 아니란 건 확실히 알 수 있지. 너 눈 좋구나.
2. 성격 ¶
내가 생각하기엔 그냥 쓰레기 같은데 말이야. 남들 다 즐거울 때도 괜히 분위기 흐려놓기도 하고, 썩어문드러진 표정 하고 돌아다녀서 기분 나쁘고. 아니, 아니다. 이런 생각 할 정도는 아니잖아. 그냥 겉도는 것 뿐이지.
내가, 내가 원하는 성격대로의 나면 좋을 텐데 말야. 마음속에만 고이 모셔 두려 했던 생각이 툭 튀어나와 버리지도 않고, 가끔 충동적으로 위험에 뛰어들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 좀 더 친절하게 대하고, 어떤 상황이 있어도 잘 흘려넘길 수 있고, 그 자체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나, 그런 사람 아니고. 혼자 있으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외롭기도 하고,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를 때가 있어.
아니, 집어쳐! 이렇게 쓰니까 불쌍한 놈 같아 보이잖아. 이래뵈도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파니까, 즐길 수 있는 건 다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사는 데 불행한 일만 있으면 그건 삶이 아니라 고통이야.
내가, 내가 원하는 성격대로의 나면 좋을 텐데 말야. 마음속에만 고이 모셔 두려 했던 생각이 툭 튀어나와 버리지도 않고, 가끔 충동적으로 위험에 뛰어들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 좀 더 친절하게 대하고, 어떤 상황이 있어도 잘 흘려넘길 수 있고, 그 자체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나, 그런 사람 아니고. 혼자 있으면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외롭기도 하고,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를 때가 있어.
아니, 집어쳐! 이렇게 쓰니까 불쌍한 놈 같아 보이잖아. 이래뵈도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파니까, 즐길 수 있는 건 다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사는 데 불행한 일만 있으면 그건 삶이 아니라 고통이야.
3. 기타 ¶
#가족
아버지, 어머니[1]가 있고 나는 외동이야. 동생이 한 명 더 있었어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여서 3명이었겠지. 어머니, 약하니까. 매번 강한 척 해도 약한 티 다 나는데, 지적하면 화부터 버럭 내고. 친한 사람한텐 잘해주는데 고집만 가득해서, 남이 바라지 않는 호의도 전력으로 부딪치기도 하고. 그런 약하고 강한 모습에 아버지는 반했다고 했지. 하지만, 역시 나를 낳은 건 잘못됐어. 나를 임신하지 않아서 더 건강한 어머니와 함께였다면 모두가 지금보다 더 해피엔딩이었지 않을까.
어머니한테는 다혈질이랑 연약함, 아버지한테는 차분함과 튼튼함을 받았지. 결과는 음침하다가 급발진하는 강해 보이는데 약한 나. 융합 실패했냐?
아버지, 어머니[1]가 있고 나는 외동이야. 동생이 한 명 더 있었어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여서 3명이었겠지. 어머니, 약하니까. 매번 강한 척 해도 약한 티 다 나는데, 지적하면 화부터 버럭 내고. 친한 사람한텐 잘해주는데 고집만 가득해서, 남이 바라지 않는 호의도 전력으로 부딪치기도 하고. 그런 약하고 강한 모습에 아버지는 반했다고 했지. 하지만, 역시 나를 낳은 건 잘못됐어. 나를 임신하지 않아서 더 건강한 어머니와 함께였다면 모두가 지금보다 더 해피엔딩이었지 않을까.
어머니한테는 다혈질이랑 연약함, 아버지한테는 차분함과 튼튼함을 받았지. 결과는 음침하다가 급발진하는 강해 보이는데 약한 나. 융합 실패했냐?
#친구
가미아리 마을에는 없지만, 원래 살던 곳에 내버려두고 온 친구들이 있어. 음, 내가 없는 곳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야. 사귀었던 것도 내가 아니라 그 녀석들이 먼저 다가온 거고, 다른 친구 사귀어서 멀쩡하게 살고 있겠지. 그래도 마냥 행복만 빌기에는 마음이 복잡하네….
가미아리 마을에 친구? 지나가다 보이면 얘기하는 정도만……. 뭐, 뭐.
가미아리 마을에는 없지만, 원래 살던 곳에 내버려두고 온 친구들이 있어. 음, 내가 없는 곳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을 거야. 사귀었던 것도 내가 아니라 그 녀석들이 먼저 다가온 거고, 다른 친구 사귀어서 멀쩡하게 살고 있겠지. 그래도 마냥 행복만 빌기에는 마음이 복잡하네….
가미아리 마을에 친구? 지나가다 보이면 얘기하는 정도만……. 뭐, 뭐.
#사촌
내가 가미아리 마을에서 머무는 곳은 외가야. 아버지와 어머니는 원래 살던 곳에 그대로 살고 계시고. 가미아리 마을 근처(라곤 해도 좀 멀다)에 있는 신사를 대대로 모셔왔다는데, 그 신사의 신 님을, 자그마치 21세기나 되어도 믿고 있는 외할아버지가 문제야. 아픈 것도 병도 신 님이 모두 고쳐주시나니, 라니. 그래놓고 다치면 병원 약국 안 갈 것도 아니면서, 쉽게 치울 수 있는 거라 그런지 집에 구급상자도 안 둬.
내가 가미아리 마을에서 머무는 곳은 외가야. 아버지와 어머니는 원래 살던 곳에 그대로 살고 계시고. 가미아리 마을 근처(라곤 해도 좀 멀다)에 있는 신사를 대대로 모셔왔다는데, 그 신사의 신 님을, 자그마치 21세기나 되어도 믿고 있는 외할아버지가 문제야. 아픈 것도 병도 신 님이 모두 고쳐주시나니, 라니. 그래놓고 다치면 병원 약국 안 갈 것도 아니면서, 쉽게 치울 수 있는 거라 그런지 집에 구급상자도 안 둬.
#이방인
이렇게까지 말했으면 알겠지만, 원래 가미아리 마을에 살지는 않았어. 그것도 외할아버지가 말도 안 되는 오컬트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맹신적인 이유로 불러들인 거야. 부모님도 없는 이 가미아리 마을에, 나 혼자. 그래서 아직 길도 잘 모르고, 마을 축제 같은 것도 모르지.
이렇게까지 말했으면 알겠지만, 원래 가미아리 마을에 살지는 않았어. 그것도 외할아버지가 말도 안 되는 오컬트적이고 비과학적이고 맹신적인 이유로 불러들인 거야. 부모님도 없는 이 가미아리 마을에, 나 혼자. 그래서 아직 길도 잘 모르고, 마을 축제 같은 것도 모르지.
#건망증
이 샵 누가 쓴 거야? 그런 거 없어! (그러나 사람 얼굴과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끔 비밀번호도 까먹는다. 그래도 일단 관심이 생기면 잘 잊지 않는 듯.)
이 샵 누가 쓴 거야? 그런 거 없어! (그러나 사람 얼굴과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가끔 비밀번호도 까먹는다. 그래도 일단 관심이 생기면 잘 잊지 않는 듯.)
#좋아하는 거
먹는 거, 풍경 보기. 가미아리 급식은 영 아닌데 매점 빵은 다양해서 좋단 말이야. 괴인만 없으면.
걔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오냐.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거 아니야?
먹는 거, 풍경 보기. 가미아리 급식은 영 아닌데 매점 빵은 다양해서 좋단 말이야. 괴인만 없으면.
걔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오냐.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거 아니야?
4.2. 어딘가 ¶
- ???
- 꽃집 주인(플로리스트)이 되는 게 꿈인 소년. 수틀리면 망치를 든다. 라인도 있으면서 굳이 가미아리 마을로 편지를 부치는 범인.
- 마리코
-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할 만큼 친한 사이인 것 같은데...?
6. 진짜 기타등등 ¶
- 목소리는 https://www.youtube.com/watch?v=KWPaIvhlaGs ←이 영상 중에 낮은 목소리의 느낌. 이만큼 노래를 잘하진 않으니 그냥 참고자료다.
- 다른 사람 앞에선 언제나 카즈키라고 자칭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카즈키를 알던 친구와 외가 사람들은 카즈키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니라고요? 그건 제가 실수했던 겁니다. 「없던 일로」)
- 외가 구성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 삼촌, 외숙모, 사촌여동생.
- 주로 써먹는 진단
- ※AU 시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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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s://namu.wiki/w/단명헤어 ←같은 머리. 모델은 첫 번째 사진의 가장 가운데 캐릭터인 나노바나 키나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