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께를 완전히 덮는 크림색의 곱슬머리는 유난히 숱이 많아 풍성하다. 종족 탓인지 몽글몽글한 머리카락은 언뜻보면 보드라운 양털 같아보이기도. 실제로도 감촉이 양털 같다고 한다.
동글동글한 유순한 눈매의 커다란 밝은 연두색 눈은 겁이 많아보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젖살이 빠지지 않아 앳되보인다.
활동하기에 편하게 제작된 아이보리색의 원피스를 입고 다닌다. 레이스가 달려있어 귀족집 자제로 보이기도. 길이는 무릎에서 2-3cm 아래. 키는 159cm정도이다.

말이 많아 조잘거리는 걸 좋아한다. 덜렁이라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다. 주위 환경에 예민해서 습관적으로 불안해하며 겁이 많다.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이 있어 있지도 않은 위험요소를 만든다.

한 귀족가의 부부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었다. 부인은 딸아이를 소망했는데 아들을 낳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는 바람에 가난한 집안에 돈을 주고 갓 태어난 그녀를 데려와 양녀로 삼았다.
유난히도 그녀를 예뻐하는 부인덕에 그녀는 애정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며 자랐다. 하지만 그녀의 오빠는 그런 부인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그녀를 탐탁치않게 여겼다.
혹여나 소피아가 다칠까 어렸을때부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 소피아의 망상병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집안에서 조숙히 독서하는일이 잦았다.
그녀가 14살즈음에 적대가문에서 보낸 암살자에 의해 가주인 그녀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가장한 독살을 당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독살 당하던 그날에 그녀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정원을 멍한 표정으로 거닐었다. 그녀는 그 당시 연애소설에 빠져있었는데, 책의 여주인공을 자신으로 바꿔 상상하며 히죽이며 좋아하던중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가 기척없이 그곳에서 빠져나가던 온통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눈이 마주쳐버렸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의 모습에 소리를 지르려던 그녀는 그의 손에 들린 꽃 몇송이를 보고 운명의 남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누구세요?나이는?어디사세요?혹시 저한테 반하신거예요 어머? 등등..
남자가 목숨을 걸고 담을 넘어서 올 정도로 자신에게 반한 것이다!키는 180이 안넘을 것 같지만 잘생겼을거야! 꺅꺅 청혼하면 어쩌지! 같은 망상을 터트리며 멍한 그의 손에 들린 꽃을 낚아채고는 옷에 꽃줄기를 엮었다. 그 순간 남자가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는가 하더니 시야가 까매지며 잠에 빠져들었다.
눈을 뜨자 자신은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옷에 엮여있는 시든 꽃이 보여 그녀의 망상이 타올랐다. 그녀는 자신이 이름모를 사내에게 반해버렷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즐거워하는 그녀에게 가장 먼저 들린 소식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 그녀는 매우 슬퍼하였고 그녀의 오빠가 아버지를 대신해 가주에 자리에 올랐다.
그녀의 오빠는 눈에 거슬리는 그녀를 수인이라는 이유로 가문에서 내쫓았다. 부인도 따라가려했지만 직위상 갈 수 없어 그녀의 유모를 같이 보냈다.
현재 그녀는 작은 집에서 유모와 살며 망상증들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무기만 있다면 괴력으로 마구 때리는 것을 잘한다. 무기가 있을 때에만 괴력이 발휘된다. (예를들어 막대기,의자 등등)
수인화하면 흰색의 보들보들하고 처진 작은 귀와 양털뭉치같은 꼬리가 생기며 둥그렇게 말린 금색의 뿔 한쌍이 머리에 돋아난다. 이때에는 달리는 속도가 야수수준.
수인화 했을 때에는 배짱이 두둑해져 마구 달려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