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스칼렛 잭슨 제이「Scarlet Jackson J」
나이 : 250/20~
성별 : 남
잃어버린 감정 : 동정/ 즉 타인에게 느끼는 연민이 없다. 그래서인지 공감능력도 현저히 떨어져 말이 제대로 안 통한다는 인상을 쉽게 받을 수 있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형성된 발단.

이마를 훤히 드러내며 가르마를 타 넘긴 황갈색 머리칼, 살집 없는 얼굴형. 언제나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양 끝이 치솟은 눈썹과 푸른 눈동자의 남자.
피부는 창백하며 이목구비가 날렵한 인상. 송곳니가 보다 뾰족하고 긴 편이라 웃을 때면 간혹 드러난다. 냉정해보이는 것과 달리 웃는 건 제법 천진해보인다.
181센티미터의 키, 말랐지만 유약하다거나 가냘파보이지 않을 정도의 근육이 몸 곳곳에 붙어있다. 팔을 휘감고 타오르는 뱀 문신을 왼팔에 그려넣었다. 어깨까지 이어지다 빗장뼈 근처까지 고개를 내민다. 가끔 뱀머리가 옷자락 사이로 비쳐보인다.

정중한가, 친절한가 싶기도 할 만큼 깍듯이. 누구에게나 높임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천성이 그런지 비꼬고 조롱하는 기색이 말 곳곳에서 묻어난다.
약간 염세적인 사고관을 지녀 언제나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 그만큼 포기와 단념이 빠르며 만사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태도가 강하게 느껴진다. 맞지 않는 상대는 가차없이 잘라낸다.

독심. 상대의 현재진행형의 생각과 과거, 기억을 아울러 간파한다. 먼 과거의 기억도 가능하다지만 상대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 기억부터가 읽힌다.

도류 등의 무기를 항상 허리에 차고 다닌다. 능력으로 읽어도 피할 수 없는 충돌을 대비하여. 지독한 골초로 담배연기를 시시로 뿜어댄다.
다른 사람의 기억을 죄 읽어들이는 대신에 자신에 관한 것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이름 뿐, 그나마도 정확하지 않다. 하도 미련을 두지 않노라 방탕히 살다보니 절로 잊게된 게 아닌가 싶은.
여성스러운 이름에 콤플렉스가 있어 자신을 소개할 때면 항상 잭슨 제이, 혹은 제이. 본명을 밝히는 때는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