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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타

last modified: 2022-08-09 23:56:30 Contributors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러 오셨나요?

스텔라타
나이 ?
성별 여성형
종족 드리아스



1. 외모

새까만 머리카락은 목의 절반을 조금 넘을 정도로 자라 있다. 이마가 좁게나마 드러나 있으며 머리카락 너머의 피부는 새하얀 바탕에 매우 연한 선홍빛이 감돈다. 선이 매우 가는 얼굴과 반쯤 감긴 듯 풀린 눈, 그리고 녹색의 광채를 품은 호박빛 눈동자는 동화책에서 그려지는 요정의 모습이라고 해도 문제 없어 보인다.
짙은 청록색의 원피스는 정강이까지 덮는 길이로, 앉을 땐 하반신을 전부 덮고도 남는다. 그 외에는 어떤 의복도 갖춰입지 않았으며 밀랍 덩어리가 달린 팔찌 하나를 제외하고는 어떤 종류의 장신구도 갖추고 있지 않다.
비교적 가녀린 인간 여성의 모습과 거의 유사하지만, 머리에 피워진 꽃들로 구성된 화관과, 몸 곳곳을 자연스럽게 감아 올라가며 자라는 넝쿨이 보통의 인간과는 다르다는 걸 표현하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젊은, 혹은 이제 갓 성인이 되거나 성인이 될 준비를 마친 듯한 처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2. 성격

나긋하다. 다만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답답할 정도로, 태평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
천진난만함을 형상화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그만큼 관계에 있어서는 능숙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본인은 자각이 없지만.

3. 특징

- 비교적 얌전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호기심이 많다.

-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글을 읽는 것은 서투르다.

- 때문에 누군가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을 좋아하며, 그게 아니더라도 책을 받으면 즐거워한다.

- 주로 읽는 책의 종류는 없다. 어떤 책이든 즐겁게 읽지만, 읽고 이해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나무와 함께 태어나 나무와 함께 죽는 정령인 드리아스이다. 현재 나무가 죽어 있는데, 어째서 살아남아 있는지는 후술.

- 형제자매라고 할 수 있는 다른 님프들은 언젠가 모두 사라졌다. 지금은 드리아스가 깃들지 않은, 혹은 아직 드리아스가 태어나지 않은 나무들 사이에서 지내며, 나무와 꽃을 가꾸고, 책을 읽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4. 기타

나무와 함께 탄생해서 나무와 함께 죽는 드리아스지만, 언젠가 저주를 받아 나무가 죽어버렸음에도 남아 있다. 깃들었던 나무는 목련 나무, 그 중에서도 별목련을 피우는 나무였지만 지금은 죽어 버려 새까맣게 타들어가 버렸고, 목련과 같은 빛깔을 띄던 그의 머리칼 역시 그 때부터 새까맣게 변해 버렸다. 그럼에도 더 이상 썩지도, 쓰러지지도 않는 나무 곁에서 그는 검게 타들어간 나뭇가지 끝에 꽃봉오리를 피우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