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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라 할릭 하이시스

last modified: 2016-01-10 16:21:26 Contributors



"말씀하세요."

1. 정보

시빌라 할릭 하이시스
나이 62
성별 여성
종족 옥티번
국적 예르하임 제국
출신지 톤쿤 왕국
특성/기사의 소양 이종족/승마-마상 전투
소속 유령기사단/제 9기사단, 까마귀 기사단
*기사정보: https://www.evernote.com/shard/s552/sh/47933a9e-6dbe-472a-97b2-533403e190a2/3cb0c5e2c9a42117c87d2cb8e7dcc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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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외모

붉은색 하면 주로 생각 나는 단어들:루비, 태양, 불, 장미.... 시빌라의 머리카락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이러한 단어들이 연상시키게 만들 것이다.
보기좋게 약간의 곱슬기가 있는 머리카락은 그 길이가 등 까지 내려오며, 그것을 길다란 비녀 등으로 올려 묶음으로써 목선과 귀가 보이도록 단정하게 유지한다. 이따금씩, 앞머리가 눈을 가릴 때가 있으며 평소 앞머리를 정리하는 방향은 오른쪽이다.
말을 타고 달릴 때에는 비녀로 묶은 머리를 풀어해치기도 하며 그 밖에 머리카락에 대해 다른 특이점을 묘사하자면, 햇빛이나 달빛을 받을때면 일부 머리카락이 드문드문 붉은색에 보라빛이 물든듯 은은하게 반사되어 꽤나 화사한 느낌을 낸다.
옥티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으면서도 위의 묘사와는 별개로 그 존재만으로도 시빌라에 대한 인간들의 전반적인 평가를 깎아내리게 만드는, 머리에 난 뿔은 굴곡이 거의 없는 길고 심플한 모양으로써, 단지 위로 솟아나 있는 그 모양 만큼이나 심플한 검은 색상을 띄고 있다. 만약에 같은 옥티번이 시빌라의 뿔을 본다면 화려함 보단 수수함에서 미를 찾아야 할 것 이다.
키는 측정할 때 마다 다르지만, 보통 177~179cm 사이. 같은 옥티번 여성끼리 비교를 해도 결코작지 않은 키라고 할 수 있다. 긴 속눈썹과 어두우면서도 반짝이는 보라색 눈동자. 눈의 크기는 크지만 반쯤 감고 있기에 무심해 보인다는 첫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1.2. 성격

당신이 시빌라를 보았을때 느꼈을 첫 인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시빌라는 그렇게 밝은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다. 물론 제국 내에서 온갓 차별을 당해본 인격체로써 밝은 성격이 되기도 힘들겠지만.
또한 상대방과 대면중 감정이 격해져 화를 내기보단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이쪽에서 먼저 관심을 끊어버리고 냉대함으로써 귀찮은 갈등이 생길 요소를 차단 해버리려고 한다.
시빌라가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 중 대표적인 작자들이 바로 하루에도 몇 번 씩 시답잖은 것으로 시비를 걸려고 하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 들에겐? 아마 앞에서 이야기한 것 보다는 훨씬 부드러워 질것이다.

1.3. 특징

창술, 특히 말 위에서 그 긴것을 휘두르거나 찌르는데 소양이 있다. 위장이 작기 때문에 다른 옥티번들 보다는 식사량이 적은 편. 물론 인간이나 엘프들 보다야 많이 먹겠지만..

1.4. 과거

...톤쿤 왕국 말입니까? 역사책의 통콰이 제국 시절의 위엄은 어디에도 없이, 제 눈에는 그저 나무에 달린체 떨어지지도 않는 썩을대로 썩은 과일일 뿐이더군요. 제가 어렸을 때는... 가난했어요. 네. 참 가난했지요.
우리 옥티번이 인간이나 엘프에 비해서 식사량이 꽤나 된다는 건 알고계시겠죠? 그런데 가진것 없이 일평생 고아였던 저는, 계속 주린 배를 부여잡고 길거리를 방황할 뿐이었어요. 가끔 가다 남이 버리는 빵 부스러기나 먹으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했죠.
참..웃겨요. 한참 성장할 시절에 그렇게나 못먹고 다녔는데.. 크는건 남들보다 훨씬 빨리 크더군요. 아, 이런 이야기는 제미없으려나요? 아무튼, 어느정도 성장을 하다가 17살때쯤... 옥티번한테는 아직 성년까진 한참 남은 나이때, 스승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을 만났어요.
그 분을 처음 만났을 때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 분은 배고팠던 저 한테 빵 한 조각이 아니라 창 한 자루를 주셨거든요. 그리고 말에 태워서 창을 휘두르고 찌르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덕분에 기사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무사히 기사가 될 수 있었지요.
저에게는 성이 없었어요. 고아였던 지라 누구의 성을 따라갈수 도 없었으니까요. 제가 기사가 되는 날... 폐하께서는 제게 시빌라 라는 이름 옆에 할릭과 하이시스라는 미들네임과 성을 하사해 주셨어요. 그 때 실감했지요. 아, 이 사람에게는 내 평생을 다 바쳐도 되겠구나... 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스승님께 편지를 보냈어요.

당신이 알던 시빌라가 드디어 황제의 기사가 됐다고.

1.5. 무기

스피어: 소제가 전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뒷부분은 길고 날카로운 송곳이 달려있다.

1.6. 기타

스승 - 아바라크 아틱 하이시스 (110)

아바라크는 옥티번이면서도 25년전 황위 계승 전쟁에도 참전했던 황제의 기사였습니다. 내전 당시 아바라크는 85세였고 시빌라는 37세였죠.

50세때 기사작을 받았다가 10년이 지나는 해에 60세가 되었을때 가까운 동료들의 모함을 받아(옥티번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적이 많았을 태니까요.) 황제(그러니까.. 전대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고 기사작을 스스로 내려놓게 됩니다.
그에 대한 충격과 인간에 대한 배신감을 품은체 5년간 폐인처럼 떠돌아 다니다가 톤쿤과 자치령의 국경부근에서 17세에 굶주리고 있던 시빌라와 만납니다
아바라크는 시빌라를 보며 단순한 변덕이었는지, 아니면 진심된 연민이었는지 모를 마음으로 그녀에게 창술과 기마술을 가르쳐 줍니다. 어쩌면 그녀를 키우는 것으로 폐인이 되었던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려는 것이었을 지도 모르죠.

아무튼, 시빌라와 만나고 나서 20년 동안은 그녀와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시빌라는 그를 아버지처럼 따랐고 아바라크도 그녀를 딸처럼 대해줬어요. 물론 시빌라를 훈련 시키는 것은 하루도 빠지지 않았지만요. 작위를 내려놓기는 했지만 기사아카데미를 졸업했고 10년동안 근무를 한 아바라크였으니 그녀를 훈련을 시킬때는 그렇게 물렁물렁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국에선 내전.... 그러니까 황위계승전쟁이 터지고 나자 아바라크는 시빌라에게 곧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곤 창 하나와 말 한마리를 타고 무작정 수도로 달려갑니다. 자신의 이 행동이 실추되었던 자신의 명예를 되돌리고 시빌라의 장래에도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했거든요.
내전이 끝나고... 아바라크는 한 쪽 눈과 뿔 하나를 잃은 채로, 그리고 황제의 이름이 적힌 기사 아카데미 추천서를 가지고 시빌라에게 돌아옵니다. 시빌라는 아바라크가 어디서 싸웠고 어떤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크고 화려했던 스승의 뿔이 부러진 것에 대해 감히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요.
오랫동안 그와 지냈던 시빌라 자신 초차도 아바라크에 대해 많은걸 알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기사가 되어 황제한테 하이시스라는 성을 받고 나서야 아바라크의 성 또한 하이시스라는걸 깨달았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에 대해 많은걸 알지 못해도,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