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아이,멀린

last modified: 2019-10-28 18:28:07 Contributors

너의 무덤은, 내가 만들어줄게.

아이(멀린)
나이 청소년
성별 남성
종족 인간
직업 몽환사
레벨 ▶ Grade : 3
스테이더스
근력 ▶ Grade : 3
유연 ▶ Grade : 3
지혜 ▶ Grade : 3
건강 ▶ Grade : 3
매력 ▶ Grade : 3



1. 외모

한 쪽 눈을 붕대로 감은, 가라앉은 인상의 소년. 금발의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위로 올려묶고 흐린 청회색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어딘가 병든 느낌의 소년이다. 하지만 실제 정신은 건강하기 짝이 없으며 신체의 문제도 보이지 않는 한 쪽 눈을 제외하면 그다지 없다. 오히려 묘지기 일로 튼튼한 편이다.
품이 넉넉하지만 기장이 길지 않은 조금 특이한 옷을 선호한다. 몸에 붙으면 답답하고, 길면 불편하기 떄문이다. 입고 다니는 옷은 의외로 밝은 색이 많지만, 하나같이 오래되고 헤져서 그 빛을 바랜 상태다. 그 점이 더욱 그를 흔히 떠올리는 '묘지기'가 생각나도록 만든다.
몸에는 방울을 달고 다니며 걸을 때 마다 딸랑딸랑 거리는 소리가 난다. 다른 옷보다도 이 방울은 특히 낡은 듯 하지만 소리는 정상적으로 나고 있다.
키는 157CM. 저체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다. 적당히 마른 축의 몸에는 의외의 근육이 잡혀 있으며, 그것은 묘지기로써 묘를 파는 일로 인해 붙은 근육으로, 그렇다 해도 직접 몸을 쓰는 직종에 비할 바는 아니다.
목에서부터 시작되어 상반신 전체를 덮는 큰 흉터가 나있다. 이건 그가 아직 소환사가 아닐 무렵, 묘지 근처에 나타났던 몬스터에게서 묘지를 지키다 생긴 흉터로, 자랑거리라고는 생각하지만 숨기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묘지기의 제안으로 붕대를 둘둘 감고 옷까지 덧입어 숨기고 있다. 덧붙여 한쪽 팔이 없다. 정확히는 왼팔이 없으며, 옷소매만 팔락거린다. 그나마 오른손잡이이며 이미 한 손만 쓰는 게 익숙해진 것이 다행이다.

2. 성격

말 수는 적고, 차분하다. 표정의 변화가 무척이나 적어서 겉으로 봐서는 기쁜지 슬픈지 알기조차 힘들다. 그래도 할 말은 하며 성정이 유연성이 없다던가 고지식하지는 않다. 다만 고집은 있는 편이고 특히 그가 지키는 '묘지'에 대해서는 완고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선한 자를 존중하며 악한 자를 동정한다. 가능한 자신이 아는 한에서 선하게 행동하려 하지만, 가끔은 그것에 잘 안될 때가 있는 평범한 소년. 행하지 않는 선보다는 행하는 위선이 낫고, 근면한 악보다는 나태한 악이 낮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누군가 그를 '위선자'라 해도 그다지 상처받지는 않는다.
정신적으로는 딱히 약점이 없다.

3. 종족

인간

3.1. ㄴ 종족 특성

없음

3.2. ㄴ 종족 단점

없음

4. 직업

몽환사 - 침대 아래의 괴물(-5)

4.1. ㄴ 직업 특성

아직도 머나먼 이상향에 입을 맞추고(-5) 아침은 오지 않았다(-8)

▶ 아직도 머나먼 이상향에 입을 맞추고
▶ 아침은 오지 않았다

5. 공통 특성


6. 선택 단점

외눈(+5) + 외팔(+5) + 불면증(+2) + 흉터(+1) 기본토큰(+5) = 18

7. 관계

연인 - 딜런 브란트 동료교수:조카가 되게 귀엽네요! 딜런:남자친군데요? 동료교수:지금부터 청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8. 기타

<묘지에 버려진 아이>
'아이'는 묘지에 버려진 아이였다. 늙은 묘지기를 믿은 것인지 아니면 묻힌 자들과 같이 되길 바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음침한 묘지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고 '아이'는 들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다섯살. 크게 충격을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였지만 '아이'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자식을 계속 '아이'라 부르는 부모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하고 조금 뾰족하게 반응했을 뿐이다. 그럭저럭 이름 있는 흑마법사로써 '아이'에게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준 것을, 묘지기는 그때 잠시 후회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묘지기는 아이를 '아이'라 부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여하튼 '아이'는 건강하고, 묘지기의 자식답게 자랐다. 묘지기의 일을 돕고,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수면을 취하며 묘지에 잠들어있는 죽은 자들을 애도하며 보내었다. '아이'에게 있어 이 묘지는 무섭거나, 꺼려지는 공간이 아니라 익숙하디 익숙한 집과 같은 곳이었다.

'아이'가 '그'와 만난 것은 그런 나날이 계속되던 중의 일이었다.

<묘지라는 침실에서의 안식>
묘지기는 늙었다. 더는 오래살 수 없었다. 본래라면 더 일찍 맞이했어야 했으나, '아이' 덕분인지 묘지기는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오래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의 곁에 '그'가 생겼을 때, 묘지기는 안심하였다. 아아, 내가 떠나더라도 '아이'는 혼자가 아니구나. 그리하여 묘지기는 침대에 몸을 뉘인 채 내일을 마주할 수 없는 때를 기다리게 되었다.
묘지기는 '아이'를 불렀다.

"....나는..."

안그래도 거친 목소리는 이제 금이 잔뜩 간 고목 같이 바스락거렸다. 묘지기는 검버섯이 잔뜩 피었고, 가슬거리며, 잔뜩 주름진 손을 뻗었다. '아이'는 그 손을 망설이지 않고 붙잡았다.

"..네 이름을 지어주면 안된다 생각했다.. ..그건 부모의 일이니까..."

자신은 부모가 될 생각이 없었다 하였다. 묘지기는, '아이'를 금방 고아원 같은 곳에 던져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묘지기의 손에 그 앙증맞은 손바닥을 가져다 대었을 때, 평생 홀로 살아온 묘지기는 욕심이 생겼다. ..몇 년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다섯 살 때에 보내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묘지기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정을 떼어내기 위해 진실을 말해주기도 하고, '아이'와 부러 거리를 두기도 하였으나 '아이'는 꿋꿋했다. 꿋꿋이, 묘지기에게 새겨들어졌다.

"....늦었다고 생각한다.. 늦었지.. 그래.."

묘지기와 '아이'의 눈이 마주쳤다.

"...'멀린'."

묘지기는 마침내, 그 말을 아주 천천히.. 봄 하늘에 구름 흘러가는 것처럼, 물 속에 떨어진 것이 천천히 가라앉는 것처럼 말했다. '멀린'은 묘지기의 손을 잡은 채로 한참동안 그 상태로 있었다. 잠시 멈춘듯한 세계가, 다시 돌아갈 때 까지.

그 다음 날에 '멀린'은 여느 때와 같이 묘지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혼자. 아니 '그'와 함께.
그의 '집'을 지키기 시작했다.


9. 스킬

《 꿈과 환상 》
《 몽환 사슬 》
《 옷장을 열어 괴물을 찾자 》
《 달빛의 목소리가 들리는 밤 》

10. 아이템

▶ 아이템이름
▶ 고독한 까마귀
▶ 마리오네티 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