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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루터 스노우팽

last modified: 2016-01-10 18:06:57 Contributors



"세상 모든 사람이, 설사 당신조차 저를 버리시더라도, 저는 몇 번이고 일어설 것입니다. 오직 당신을 위해."

1. 정보

아이작 루터 스노우팽
나이 26
성별 남성
종족 인간
국적 예르하임 제국
출신지 스코틀랜드 주(State Scottland)
특성/기사의 소양 평민/기사도-신념(곤경에 처한 자를 돕는다.)
소속 유령기사단/제 16기사단, 눈꽃 기사단
  • 인증코드: ◆HO4tkHXskk
스코틀랜드의 패황의 부군

1.1. 외모

단정하게 친 옅은 회갈색의 머리카락과 늑대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눈매의 벽안. 눈을 제외하고는 스코틀랜드 사람답잖게 이목구비가 부드럽다. 공적인 자리에선 철저히 기사다운 모습을 유지하려 하지만, 의외로 사석에선 순박한 인상. 170 중반대의 신장으로 결코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체형과 위압감 덕에 실제 키보다 커보이는 편.

1.2. 성격

올곧다. 교양과 예법은 부족할 지언정, 충성심과 정신력만큼은 누구도 얕볼 수 없는 수준이다. 평민 출신이라 곤혹스러운 일이 여럿 있을 텐데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나아가려는 근성가이.
반대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잘 내버려두지 못는데, 이는 과거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된 탓.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와주려 하는 탓에 자학적으로 보일 만큼 본인을 혹사하는 일도 비일비재. 황제 폐하의 명령은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 한다고 되뇌고 있지만, 이러한 신념 탓에 종종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피바람 분대에서는 좋지 않은 성격 하지만 그렇기에 패황을 꼬셨다

1.3. 특징

스코틀랜드 바닥에서 구른 인간다운 비상한 감. 호구스러운 성격 덕에 이용하려는 사람도 많이 꼬였지만 이 감각 덕에 무사히 넘어가곤 헀다. 정석적인 움직임을 추구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이러한 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꽤 있다

1.4. 과거

스코틀랜드, 기사 1명과 병사들이 동원된 거대늑대 사냥 도중 발견된 아기. 불임부부였던 병사에 의해 입양되었다. 성에서 자라며 양아버지처럼 군인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훈련에 정진한다.
마침내 성인식 치르고 입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신병으로 입대. 얼마 뒤 눈사태에 의해 아버지인 준위가 실종되었으나, 기후가 악화되어 수색대조차 나갈 수 없게 된다. 결국 탈영.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던 악천후 속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던 와중, 기적적으로 아버지를 발견하였으나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어있었다.
그 모습을 눈여겨본 한 기사에 의해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 추천서를 받고 기사학교에 입학한다. 힘을 길러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4년 과정을 마치고 종자로서 드렌-옐론드 전쟁에 참전한다.
전쟁터에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참상을 자기 눈으로 보고 큰 충격을 받아 기사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으나, 갈등하던 도중 수행하던 노기사가 사망하고 그 자리에 입회하게 된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기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라고 말하는 노기사의 유언을 들으며 마침내 마음을 다 잡고, 그 마음가짐을 가슴에 새긴다.
이후 흔들림없이 졸업과정을 이수한 뒤, 신념을 품고 신입기사로 부임.

1.5. 무기

양손검 오류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작이 받은 무기는 황혼빛 대검이다.

1.6. 기타

절망도래 만민평등 솔로통에 고통스러운 스레주가 NPC와 레스주 위로 벼락을 떨어트리려 했었지.. 하지만 상대는 패황과 제국 기사. 살아남을지도 몰라
천성적으로 동물들이 두려워 했는데, 오러 수련 이후 의식을 조금 기울이면 자제할 수 있게 되었다. 월급은 기사로서의 품위유지비와 식비, 짜투리 비용뺴고는 대부분 고향의 어머니에게 송금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쓴다.

1.7. 배경+

거대늑대 사냥이라니, 골치아프게 됐군. 괴수 놈들은 지치지도 않나? 하루가 멀다 하고 튀어나오니 원. 뭐, 그래도 다행이야. 기사님이 동행하셨으니 늑대 따위는 한 칼에 썰어버리시겠지. 우리야 뭐, 뒷정리나 하라고 불려나온 거겠지.
근데 자네, 얼굴이 왜 그렇나? 맞아, 아내가 아프다고 했지. 혹시 더 안 좋아졌나? 나았다고? 그럼 왜……. 저런. 안됐군 그래. 그, 그래도 너무 걱정하진 말게나. 아이 없이 잘 사는 부부도 꽤 있고, 정 뭐하면 입양을 해도 되잖나. 몸이 성하면 됐지. 아, 도착했나보군! 저 동굴이야.
자자, 너무 침울해 하지 말고! 지금은 집중하게나. 임무 끝나면 내 술이라도 삼세.

눈으로 봐도 안 믿긴다니까. 이 집채만한 덩치를 정말 단 칼에 썰어버리다니. 아무튼 이제 뒷정리만 하면 되겠군. 음? 잠깐만, 뭔가 울음소리같은 게 들리는데? 뭐지?

윽, 냄새. 죽은 새끼들 시체는 왜 보관하고 있던……. 뭐야, 왜 아기가 이런 데에 있어? 어이구, 어린 것이 이 추운 데에서도 잘 버텼네. 혹시 이 늑대가 품고 있던 건가? 이거 어떻게 하지? 일단 보고해야겠지?

자네 아내, 병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됐다고 했지. 아이 하나 입양할 생각없나?


전 커서 아빠처럼 훌륭한 군인이 될 거에요! 그래서 엄마도 지키고, 아빠도 지키고, 친구들도 지키고……. 아무튼 사람들을 지킬 거에요!

정식 입영 수속을 마쳤네. 자네는 이제 제국군 신병일세. ……축하한다, 아들.


눈사태에 경비초소 한 곳이 휩쓸렸다고 합니다. 담당 근무자였던 원사는 실종 상태고, 지반이 불안정해 수색하기엔 위험이 큽니다.

미쳤냐, 일병? 제기랄, 여기서 원사님 죽었으면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 하지만 몇십명이 가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고, 설사 찾아낸다고 해도 벌써 시체일 지도 모른다고. 그러다가 눈사태에 휩쓸리면 그땐 다같이 죽어! 너희 아버지가 그런 걸 원하시겠냐?


앉게나. 우선, 원사의 순직은 유감일세. 아니, 지금은 준위인가. 자네 혼자 탈영해서 눈 속에서 시체를 찾아냈다는 얘기를 들었네. 수색대를 보낼 수 없었던 걸 이해해 달라고 하진 않겠네. 생사조차 확실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사지로 몰 순 없다고 판단했고, 준위라도 똑같은 결정을 했을 테니.
그래, 이런 시시콜콜한 변명을 위해 자네를 부른 건 아니네. 준위의 시체를 업고 온 날을 기억하나? 그 날 자네를 눈여겨 본 분이 계시던 모양이야. 제국 나이트 아카데미의 추천서네. 받을지 말지는, 자네의 결정에 달렸어.

"받겠습니다."

2. 스레 내 행적

2.1. Ep : 결혼하기 참 힘들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소리. 혹시나 하면서도 반쯤 포기하는 심정이었던 그는 그 목소리를 듣고 터져나오려는 함성을 억지로 눌렀다. 말없이 술을 들이킨 뒤, 하늘을 바라본 아이작은 독백하듯 말했다.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지요. 오늘은 달이 너무 밝군요."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요 그거?"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한 데이아의 목소리입니다.

"잘 모르겠군요. 저도 어디선가 들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깨를 으쓱하며 말해보지만, 그녀에게 보일지 안 보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건 좀 웃긴가. 잠시 뜸을 들이면서 무슨 말을 해야할까 생각해 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다.
글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죄송합니다, 데이아 양."

"...뭐가 미안한데요?"
여자들이 자주 하는 말 1 뭐가 미안해? 응.. 다.. 오빠는 내 맘을 몰라!

그렇군, 이게 다른 친구들이 말하던 그런 상황인가.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어찌됐던 잘못 한 건 아이작이니, 그가 할 수 있는 건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 뿐이다.

"제 말이 다른 사람을 슬프게 했는데 어떻게 미안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본래 말수가 적고 신중하려 노력하는 아이작이기에 이런 일은 거의 없다. 오늘 같은 경우는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 했고, 아이작 자신도 그런 경험이 적어 당황했기에 벌어진 일이겠지.

"...그 사람이 데이아 양이라면요."

"그래서 뭐가 정확히 미안한데요?"
하하!

음, 효과가 없는 듯 하다. 나름대로 진심을 담아 말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반응. 잠시 동안 할 말을 고르던 아이작은 고민 끝에 한숨과 함께 말했다.

"제가 말을 너무 생각없이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을 왜했어요?"
데이아가 맺힌게 참 많나봅니다.

"제 불찰이죠. 생각이 짧은 탓입니다."

악투바르 협곡의 귀신을 만난들 이보다 분위기가 싸늘해 질 수 있을까. 역시 오늘 밤 찾아가는 건 무리였나. 반쯤 체념한 아이작은 보리주를 내려놓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확실히 한밤중에 와서 이러는 건 실례겠죠."

술집에선 선배님과 난투를 벌이고, 한밤중에 와서 고성방가- 좋게 봐주긴 힘든 행동들이었다. 이대로 계속 있어도 그녀가 언짢아 할 뿐이라면 차라리 가는 게 나을 지도 모르지.

"..."
데이아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잠깐만요."
우뚝, 하고 아이작의 걸음이 멈춥니다. 그리고 한...10분 정도 계속 서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자 데이아가 화장기가 없는 얼굴로 긴 치마를 입고 쓰윽 나타납니다. 물론 아이작의 등 뒤에서요.

톡톡.

데이아의 손가락이 아이작의 어깨를 두드리고, 아이작은 뒤를 돌아봅니다. 데이아는 고개를 푹 숙이고 손을 꼼지락거리고 있습니다.

"...심하게 대해서 미안해요."
...어 잠깐만, 아까 아이작이랑 대화한 목소리랑 좀 다른데요? 그 때 대화한 목소리라면...지금 이 데이아보다 훨씬 하이톤...데이아의 목소리는 조금 허스키한 편이고 그 목소리는 언젠가 들어봤었던..

에아의 목소리입니다.

....어?

"헤헤..."
데이아가 아이작의 눈치를 보면서 살포시 웃습니다.

목소리가...?
데이아의 입에서 에아의 목소리가 나오자 순간 당황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찌되었든 그녀의 화가 어느 정도 풀린 것 같다는 사실이 아이작을 안심시켰다. 몸을 살짝 숙여 눈높이를 맞춘 아이작은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죄송한 건 접니다. 데이아 양이 미안해 하실 게 뭐가 있습니까."

"시, 실은...언니한테..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물어봤거든요..그러더니 언니가 도와준다고.."
데이아는 굉장히 부끄러워합니다.

말을 들은 직후엔 눈만 껌뻑리고 있었지만, 상황을 이해한 아이작은 어어, 하며 창문 쪽을 바라봤다.

"그러니까, 저랑 대화한 건 데이아 양이 아니라……."

에아 양이었나! 세상에. 조금 취했다곤 하지만 목소리를 헷갈리다니, 게다가 진지하게 대답했는데……. 물론 데이아 양도 대답은 다 들었겠지만, 이건…….
속은 것에 대한 놀람과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아이작은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였다.

"면목이 없군요. 취했기로서니 목소리도 구분 못 하고……. 두 분께는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건..조금 서운했지만.."
데이아는 손을 뒤로하고 몸을 빙글 돌립니다. 긴 치마가 빙글 돌면서 이쁘게 퍼집니다.

"괜찮아요."
그리고 데이아는 뒤돌아보며 메롱, 하면서 웃습니다.

아이작은 복잡한 감정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봤다.
아버지가 죽은 뒤 수련해 온 검술도, 단련해 온 몸도 아무 소용 없었다. 사람 한 명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 하고 상처주는 주제에,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뭐가 제국의 기사고 뭐가 인간을 초월한 존재인가. 아이작 스노우팽은, 이다지도 미숙하고 어리석은 남자일 뿐인데-

"죄송합니다. 아니, 감사합니다. 저는……."

덥석 안고 싶은 마음을 자제하고, 행여 아파할까 힘도 뺀 채 부드럽게 데이아 양의 어깨에 양손을 올린 아이작. 눈과 눈이 마주치고, 하지 못한 말들이 입가를 맴돌았지만, 그는 간단한 말조차 이을 수 없었다.

"저는 그저……."

데이아는 말똥말똥한 눈으로 아이작을 쳐다보다가, 발꿈치를 들고 입술을 냅다 가져다댑니다!

텁.

아이작은 무시무시한 기사의 반사신경으로 갑작스레 들어오는 데이아의 입술을 손으로 막아냅니다!

뿌우...

하는 데이아의 화난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드가 없는 아이작!

"달이 밝습니다, 데이아 양."

한순간 아이작의 망토가 펄럭이며 둘의 모습을 가리고, 아이작의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포개졌다. 최소한의 자제심이 작용한 건지, 두 사람을 보는 누군가의 시선이 신경쓰여서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 뻣뻣하고 붙임성없는 남자에게는 나름대로 최선이었을 터. 그러니 입술을 뗀 아이작의 얼굴이 붉어진 건, 술 때문이라고 해두자.아일리주는 이 항목에 짜증이 났다 리얼충 싫어..

데이아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있고, 아이작의 입술이 이마에서 떼어지기가 무섭게 데이아는 몸을 다시 빙글 돌립니다.

...아마도 부끄러우니까..겠죠?

"바, 방금건..무슨...의미...일까요? 아하하하, 덥다! 덥네요! 아 왜이리 덥지?"
데이아는 빠르게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붉어진 얼굴을 어떻게든 수습하려듭니다.

"저도 덥군요. 요새 갑자기 날씨가 더워진 게 아닐까요?"

역시 몸을 반대 쪽으로 돌리고 큼큼, 하고 헛기침을 하는 아이작. 이 모습을 보고 있을 에아의 표정이 어떤가는 넘어가도록 하자. 그래도 남자는 남자라는 건지, 잠시 침묵을 유지하던 둘 중 먼저 말을 꺼낸 건 그였다.

"아, 아무튼 야밤에 죄송했습니다, 데이아 양. 혹시 더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으신가요?"

"있어요!"
데이아가 활기차게 대답합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해야할 말을 해주시지 않을래요?"
직구입니다.

"사랑합니다! 네? 방금 뭐라고 하셨……."

혹자가 말하길, 본능은 이성보다 빠르다 한다.

데이아는 실실 웃고 있었고 조심스레 아이작의 손을 잡아 자신의 볼에 가져다댑니다.

"그 말, 절대 변하면 안돼요?"
데이아는 장난스레 웃으면서 아이작의 손을 놓고 손을 뒤로 합니다.

"그럼 내 사랑스러운 기사님, 우리 언니가 보고 있는데 인사라도 하러갈래요?"
...여관의 창문에서는 에아가 킥킥 거리며 둘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열심히 참아도 입꼬리가 올라갈랑말랑하는 아이작.

그 때 너희 엄마한테 코 꿰이지만 않았어도 내가…….
뭐래, 이 양반이!

그의 머릿 속에 불현듯 어릴 적 아버지가 해주신 얘기가 스쳐갔지만, 희미한 기억은 눈 앞에 선 그녀의 존재에 밀려 덧없이 스러지고 말았다. 하기사 눈앞의 사태를 감당하기도 벅찬데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있겠나.

"...그, 그럴까요?"

"어?"
오히려 데이아가 당황합니다. 창문에서 킥킥대던 에아는 더 크게 웃기 시작합니다.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오늘은 아니에요!"
데이아가 굉장히 부끄러워하면서 고개를 푹 숙입니다!

"오..오늘은 들어갈게요! 안녕! 내 기사님!"
그리고는 종종걸음으로 빠르게 여관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안녕히, 데이아 양."

데이아가 올라간 뒤에도 멍하니 서 있던 아이작은 천천히 손을 들어 입술에 갖다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손과 입술을 맴돌기를 잠시, 아이작은 손을 들어올려 하늘을 향해 경례했다.

전능하신 황제폐하와 발레안 님 만세!

잠시 후, 에아가 서 있던 창을 향해 허리숙여 꾸벅, 하고 인사한 아이작은 날아오를 것같은 발걸음으로 숙영지를 향해 돌아갔다. 물론, 기사가 그런 짓을 했다간 이삼미터 정도는 통통 날아올랐겠지만- 다행히 목격자는 없었다고 한다.

에아는 모든 것을 지켜봤고, 아이작은 2m씩 뛰어오르며 관문에 도착합니다.


죽어라 리얼충 아냐.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지. 곧 괴수가 쳐들어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