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이용한 고속 이동과, 고속 이동으로 발놀림에 가속을 더해 발생한 위력을 활용한 발차기가 아이의 주된 전투 스타일. 체구가 작고 가벼워 바람과 상성이 좋으며, 한번 전투를 시작하면 건물이나 적들의 위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곤 해 지상으로 잘 내려오지 않았다.

다만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탓에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투력이 반감할 정도이며, 능력에 많이 의존하는 편. 최근엔 레이피어를 보조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세검술을 연마중이나, 체술에 버금갈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부스스한 은발이 굽이굽이 길어 골반까지 내려왔다. 목을 두어번 감싼 검은 목도리 위로 머리카락이 몇 가닥씩 삐져나와 있는 때도 잦았다. 쳐진 형태의 눈썹 아래로 오만한 빛을 띈 푸른 눈동자가 자리했다. 다이아 모양의 검은 동공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대체로 무채색이나 채도 낮은 푸른 계열의 아기자기한 옷을 즐겨입었다. 차갑거나 차분한 인상이라는 평을 자주 들어왔다. 추위를 잘 타는 탓에 옷들은 죄다 도톰한 소재였다. 이따금씩 일본 계열의 복식을 갖추기도 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독히도 높은 자신감과 독선적인 성격은 주변 인물로부터 절로 재수없다는 평을 끌어냈다. 그럼에도 썩 가볍지 만은 않은 언행은 오히려 격식을 차린 쪽에 가까웠다. 조곤조곤, 희끄무레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독설을 내뱉었다. 세상 사람들을 제 휘하에 둔 양 염치없이 뻔뻔스레 굴곤 했다.

카지노 '쥬엘러' 및 인근 대형 유흥 업소들을 경호하는 경호팀의 조그마한 대장. 위치 상 지휘를 내리는 사령탑에 불과하나 대장이라는 위치인만큼 우수한 경호술과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다른 경호원들이 정장을 차려입는 것과 달리 평상복을 입으며, 격식을 차려야 할 때엔 기모노를 입는다.

캐릭터 BGM

카지노 쥬엘러에서 나고 자랐다. 카지노 건물 뒷골목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싸인 채 앵앵 울어대는 핏덩이가 있었다. 직원들이 데려다가 다함께 키웠으나 그 과정에서 정해진 정확한 후견인은 불명. 다만 경호팀의 전 대장과 유독 친한 모습이 자주 보였다.

아이는 스스로를 복수귀라 일컬었다. 내색하진 않으나 칼립토스에 깊은 증오를 느끼고 있다. 본디 포우턴트였으나 어느 사건을 겪은 이후로 각성하였고, 현재는 엘리멘트에 소속되어있다.

돈을 쓰는 데에 있어 망설임이 없다. 경호대장 수입이 꽤 짭짤한지 항상 지갑이 두둑했다. 그럼에도 돈에 대한 집착은 희미한 편인지라 주위의 질투를 자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