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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를) - 새벽공방 | |
최초 레스 작성 일시 | |
2019. 2. 7 오후 4:32:11 | |
본명 | 공한별 |
나이 | 21 (만 19) |
성별 | 여 |
국적 | 대한민국 |
종족 | 인간 |
생일 | 1월 2일 |
직업 | 카페 점장님 |
상태 | 💕 |
1. 소개 ¶
안녕하세요, 카페 별빛입니다!
아, 제 소개요...? 어... 안녕하세요, 카페 별빛의 점장 공한별입니다! 21살이고... 동생들이 많아요!
(*`︶´*)!
귀신과 이매망량을 보는 카페 점장님!
2. 인간관계 ¶
- 내린 캐릭터
- 검댕먼지
백이가 살고 있는 차원의 관리자, 세피라. 백이에게는 '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의 단골손님, 예전의 1ight에게는 새하얀 노인. 기억을 되찾은 백이가 세피라임을 모르는 척 해주고 있다.
1ight
백이의 남동생. 서로 없이 못 사는 사이좋은, 2살 터울 남매. 이번의 생이 첫번째 삶이기에 제일 깨끗하기 때문에 육신을 벗어난 혼, 귀신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퇴마를 배우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냥 귀신을 볼 뿐인 고등학생이다.
랑
조선시대의 살인마이자, 이전의 삶, 그 이전의 삶, 또 그 이전의 삶... 그리고 다음의 삶까지도, 수많은 삶 속에서 백이를 죽였던 살인마. 현대의 삶 속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 별빛의 아르바이트이다.
火魔화마
해태 이매망량 獬豸해치와 함께 경복궁에서 지내던 불귀신 이매망량. 해치에게 임진왜란 때의 불길을 화마의 불로 오해받고 홀로 남게 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잠들어있었다. 깨어난 후로 유일하게 이매망량인 자신을 알아봐준 백이네 카페에 눌러 앉았다.
3. 스토리 ¶
3.1. 각자의 이야기 ¶
‼️ 검댕먼지와 1ight, 랑은 내린 캐릭터입니다. ‼️ 스토리 진행에 있어 중요하기에 정리하였습니다.
- 흘러가는 검은 이야기
- 차원의 관리자, 세피라— 이런 어려운 이야기를 뒤로하고, 간단하게 그는 신이었다. 세상을 손바닥 위에서 갖고 놀 수 있는 그런 존재. 하고 싶은 건 전부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아도 됐다. 노는 건 즐거운 일이었고, 관리하는 건 귀찮은 일이었다. 신답게 자비롭고 위대하며 성스러운 모습을 기대했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그는 제멋대로 노는 게 좀 더 마음에 드는 일이었다. 그래서 정교하게 블록을 쌓았다. 무너질 일이 없도록, 자신에 손이 닿지 않아도 괜찮도록. 그리고 블록으로 만든 세상에 자신이 만든 인형들이 살아가게 했다. 그것이 이 세피라의 차원이고, 그가 만든 인간이다.
그는 신으로서 노는 것보다 인형들 사이에서 노는 것이 좀 더 즐거웠다. 자신이 손 까딱, 아니 생각하기만 해도 사라져버리고 말텐데, 그 주제에 아등바등 사는 모습이 재밌었다. 서로 미워하고, 사랑하고, 죽고 죽이고, 살고 살리고. 인형들 사이에 인형 모습으로 숨어들어 지내다 보면, 제게 정을 나누는 인형도 있었다. 몇십 년, 몇백 년, … 많은 시간을 인형들 사이에 녹아있었으며, 그러다 보니, 어쩌다 보니, 인형에게 정을 주고 말았다.
그래도 자신의 손으로 만든 것들이니 애정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인형들은 자신의 만든 것임에도 다 알 수 없는 점이 재미있었고, 흥미로웠고, 퍽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처음에는 분명 개미가 사탕을 옮기는 걸 구경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이었다. 그 정도였다. 하지만 기어코 정을 주고 말아버린, 마음을 주고 말아버린 그 인형은, 사랑스러웠고, 순진했으며, 친절하고, 그러니까 바보 같았다. 인형들 사이에서 무슨 인형으로 지낼지는 오로지 흥미가 기준–이런 인형으로 지내는 쪽이 더 재밌지 않을까–이었는데, 그 인형 덕분에 한 모습으로 고정되고 말았다.
하지만 창조주가 마음을 주었다한들 인형이었다. 그 인형은, 인형 사이에서도 쉽게 망가져서 버려졌다. 그 인형의 다음에서 기다리고, 또 그다음에서 기다리고, 또 그 그다음에서 기다리고……… 감히 자신을 알아볼 수 있게도 해줬으나, 찾아올까 기대하기는커녕 인형의 이번 끝까지 만나지도 못하고는 했다. 혹 만나더라도 늘 똑같은 끝을 보았다. 얼마나 바보 같은지. 똑같은 인형을 하나 더 만들어서 될 일도 아니었고, 그 인형을 마음대로 수선해버리자니 그 인형이 아닌 것 같았다. 나쁘게, 영악하게, 교활하게. 조금은 그래도 괜찮을 텐데. 제일 아끼는 장난감을 갖고 놀고 싶은 것뿐인데, 그 인형은 닳아가고만 있었다. 장난감이 주인의 마음대로 되지를 않았다. 다 바보 같은 그 인형을 위한 거였는데.
결국, 이번에도 끝이 나버렸다. 그렇다면 이 다음의 끝은?
내가 잘 짜놓은 오르골인데, 톱니바퀴 하나가 마음에 안 들어서 빼버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노랫소리는 잘 나오고만 있는데, 그 톱니바퀴 하나 때문에 내가 아끼는 인형이 고장나버릴 것 같단 말야. 인형을 다른 인형으로 바꾸기도 싫고, 톱니바퀴 하나를 빼내서 오르골을 새로 만들 수도 없잖아~?
언제 널 처음 만났더라. 그러니까, 갓난아기들한테 사주는 애착 인형 알아~? 나한테도 애착 인형은 있지. 비록 그 인형을 만든 사람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다 나지만 말야~? 나름 재밌었으니까 말이야. 그냥 인형이 애착 인형이 된 건, 글쎄. 네 죽음을 처음 본 날이려나? 뭐, 인형들끼리 어떻게 놀든 나야 상관없는 일이었어. 내가 그 놀이에 어울리는게 힘든일도 아니었고. 근데 한창 재밌는 놀이 중인데, 상대 인형이 사라져버리는 거야~! 그래서 그 인형이 다른 역할을 받아도 찾아다니는 거지~ 근데 웃긴 거 있지, 내 장난감인데 찾아다니고 찾아다녀도 사라져 버린다? 내 인형이 내 말을 안 듣네~?
하늘이던가, 핏빛이던가. 저고리라고 부르던가~? 하얀 저고리에, 하늘을 그대로 옮겨 담은 듯한 치맛폭. 내가 이걸 왜 이렇게 똑똑히 기억하고 있냐고? 그야 난 너희 장난감들이랑은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존재니까~? 그런 나한테, 너희한테는 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인데, 그것도 모르고 마음을 내어주는 너희 모습이 얼마나 재밌었는데.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울고 웃고, 아파하고, 걱정하고~ 네가 제일 심했어. 그래서 대신 죽기까지 했겠지. 그 하늘빛이 핏빛으로 번지던 걸 잊을 수가 있어야지~ 물론 네가 죽어준 게 의미없이 바로 나도 죽어버렸지만~! 죽은 척이라고 해야 맞나? 네 하얀 저고리랑를 닮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내가 널 죽였지. 네 하늘빛 치마폭을 눈에 담은 사내가 널 죽였지.
그래, 상관없었어. 네가 다음 역할에서는 안 죽으면 되는 일이잖아? 근데 네 역할의 끝은 매번 똑같이, 죽임당함이여서 말야. 역할은 바뀌고 있지만, 연기하는 인형이 닳아가는 게 보이는 거 있지. 그래서 훼방을 놓기 시작한 거야. 네 죽음이 널 피해가게, 장난을 친 거지~! 근데 안 되더라~?
말이 되나? 일부러 내가 수고롭게, 꼭두각시 인형극도 아니고 널 죽이고 죽일 인형과 널 피해가도록 했는데 말야, 매번, 매번. 또 똑같이 끝나버렸어!
근데 이번에는 조금 실수를 했나? 늘 맺던 너의 끝과는 똑같지 않았지만, 어쨌든 끝나버렸어. 더 마음 아픈 결과일지도 몰라. 그래도 난 조금 행복해. 똑같이가 아니었잖아? 다음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거야. 그럼 성과도 얻었겠다, 이번은 내가 아무것도 안 했을 때로 되돌려줄게. 미안해?
- 고여있는 회색 이야기
- 신이 정을 줘버린 인형의 다음, 그다음, 그 그다음...... 그 수많은 다음 중에 하나의 다음에서 그 인형의 동생이 되어버린 남자.
인형이 이번에 맡은 역할이 끝나고서 다음의 새로운 역할을 받는 굴레 속에서 닳고 닳아 사라져버리면, 신은 새 인형을 만들고는 했다. 새로 만든 인형이 금방 다시 닳아서 사라져버린 탓에 다시 인형을 만들어야 하는 귀찮은 일을 신은 원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 손수 새로운 인형이 자리잡을 곳을 알아보다가, 아직 어린 인형이— 신의 흥미를 독차지하고 있는 그 인형이 찾아오고 말았다. 새로 만든 인형을 알아보고, 신을 알아보고. 신은 생각했다. 이 두 인형이 연을 맺는 것은, 이번에야말로 정말 다른 끝을 보여줄지도 모른다고. 신은 바랐다. 이 새로운 인형이 자신이 제일 아끼는 인형인 너를 저처럼 아껴서, 더 이상 망가지는 일이 없기를. 아니면, 이미 많이 닳아버린 너 대신, 이 인형이 한 번 정도는 대신 닳아주기를.
—동생 이름은 정했어~?새로운 인형은, 아니, 동생은 누나의 삶에 끼어들게 되었다. 신은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원래 누나에게 동생이 있었던 것처럼 만들었다. 신을 알아보았던 누나는, 동생이 없었단 사실만큼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알아본 탓에 자신의 동생이 된 것이지만, 갑자기 생긴 동생이라고 생각하니 처음 남매의 사이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제멋대로 천방지축인 신의 흥미조차 독차지한 누나였다. 동생은 누나를 따랐고, 아꼈고, 좋아했으며, 누나도 그렇게 되었다.
—네! 한빛이요! 나랑 같이 별빛이에요!
그래서, 누나가 죽음을 택하고 말았을 때. 누나가 귀신으로 곁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일단 닿는 법이라도 알고 싶었다. 평범한 게 좋았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은 자신의 누나임으로 만족했는데. 동생은 평범함을 포기해야 했다. 보이지 않던 게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게 들리는 것에는 익숙해지고 싶지 않았다.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그 중간에서 어느 한 쪽으로 향할 의지는 없이, 손에 쥔 것만을 놓치지 않으려 꼭 쥐고 있을 뿐이다. 그저 흘러간다면 흘러갈 물 위에 떠 있기만 하면서.
다만, 가만히 떠 있었을 뿐인 동생을 만나러 온 누나가 검은 저 편을 만나게 되었을 뿐이다.
“김서방은 우리 싫어해!”
“맞아, 싫어해!”
“싫어해!”
“…좀 조용히 해 봐.”
- 芙蓉, 竹, 鯉魚
- 아, 늦었다. 단정히 입고 있던 교복이 흐트러졌다. 바삐 뛰어가던 남자는 숨을 천천히 고르며 발을 멈춰 세웠다. 멈춰 선 곳은 어느 카페의 문 앞이였다.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지가 붙어있는 문. 공고지는 남자가 가져온 바람에 조금 팔락였다. 공고지 아래로는 문고리가 있었고, 카페가 지금 영업 중인지 아닌 지를 알리기 위한 팻말이 걸려 있었다. 앞면에는 OPEN, 뒷면에는 CLOSE. 오른쪽으로 13번, 왼쪽으로 2번. 남자의 손길로 카페가 몇 번 열렸다 닫혔다. 팻말은 핑그르르, 다시 OPEN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박차오르던 숨을 고르고, 문고리를 잡아 돌려서 문을 열었다. 그럼, 그 안쪽은 분명 카페일 것이다. 그러나 카페는 온데간데 없고, 커피 향 대신에 상쾌한 대나무 향이 밀려오고 있었다. 남자는 대나무 향 속으로 홀연히 문을 닫고 사라졌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전통적인 분위기가 고즈넉한 찻집—말이 좋아 찻집이지, 탁자와 의자가 많을 뿐인 가정집과도 같았다—에 가까웠다. 마주 보이는 창 너머로는 못이 있었고, 못에는 연이 가득 피어 있었다. 못의 끝은, 키가 높게 자란 연잎으로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하늘 또한 못 위에 가지런히 걸려있는 한지로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언뜻 사이사이로 대나무가 보이고는 했다. 해가 떠있을 시간임에도, 대나무가 울창해서 눈이 부시지 않았다. 엷게 비춰오는 햇빛에 먼지가 가라앉는 것이 보였다. 조용히 자리를 차지하고서, 몇 년이고 몇 백년이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하는 듯한 다기와 서적들 위로. 꼭,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김서방!”
“김서방 지각이야!”
“놀아줘! 놀아줘! 기다렸어!”
그만, 떨어져. 남자에게 들러붙는 어린 아이 귀신 셋, 目목, 口구, 鼻비. 목은 눈 밖에 없었고, 구는 입 밖에 없었으며, 비는 코 밖에 없었다. 어린 아이 귀신이라고 하지만, 존재하고 있었던 시간으로는 남자보다 훨씬 까마득한 시간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즈음에는 얼토당토 않는 김서방이라는 호칭으로 남자를 부르며, 남자를 쫓아다녔다. 귀신을 보게 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였다. 남자가 아무리 안 보이는 척을 해도 끈질기게 쫓아다니니, 결국은 받아들이고 말았다. 김서방이 아니라 공서방인데. 호칭에 대한 불만이 첫 대화였다. 물론 남자의 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자만이, 평범했던 일상 속에 찾아온 쫓아내고 싶은 특별함을 받아들였다. 누나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만, 누나가 혼자 이겨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만 발을 들이고 싶었는데. 이미 금이 가버린 이상 조금 발을 딛기만 해도 와르르 무너져 내려서는.
“客객이 왔었어!”
“사람이야!”“김서방이 되고 싶대!”
근데 우리랑 안 놀아줬어, 김서방아. 쬐그만 것들이 머리 위로 올라타질 않나, 옷에 매달리질 않나. 하나를 떼어내면 하나가 달라붙으니 그것들을 대롱대롱 달고 창 하나를 옆으로 밀어 못으로 나갔다. 못을 곧게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 위로 올라섰다. 못에 비치는 것은 남자 뿐이었다. 머리 위로는 아직 색이 채들지 않은 허연 한지부터 물이 잘 들어가는 노란 지까지 느긋하게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연 사이로는 물고기 령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잉어인가, 붕어인가. 빨가니까 붕어? 잉어도 빨갛던가.
“예끼, 이 놈아.”
“아.”
기척도 없이 나타난 새하얀 노인이 남자의 머리를 내려쳤다. 남자는 맞은 부분을 문질렀다. 내가 장사나 해보겠다고 이러고 있는 줄 아냐, 이 녀석아. 네 누나한테 꼬이는 귀신들 때문에 이러고 있는 거 아냐. 말없이 노인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남자는 입을 열었다. 일손 부족하다면서요. 노인은 기가 찬 듯 헛숨이 빠져나왔다. 기대를 하지도 않았지만, 남자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다른 사람을 더 구하라는 뜻으로 곧이곧대로 이해하고, 구인 공고지까지 붙일 줄은. 찾아온 사람이 우연히 걸려든, 못 보는 사람이라 망정이었다.
“그렇게도 싫으냐.”
네. 문질러대던 손을 멈추고 짧게 답했다. 아무리 바보라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게 남들 눈에 곱게만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남자만이 괜찮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지금, 이 높다란게 자란 연 사이에서 허공을 휘젓는 물고기를 보는 것을 이해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탐스럽게 피어있는 연이 아무리 고와도, 물고기의 비늘빛이 영롱하게 붉어도. 받아들였다는 건, 정말 그 뿐이었다. 언제라도 다시 발을 뺄 수만 있다면. 김서방 우리 싫어?! 귀신 셋이 난리가 나서 방방거리고 있었다. 한지를 흔들던 바람이, 머리카락도 흔들고 지나갔다. 응. 남자는 허공을 쓰다듬었다. 날리던 머리카락이 가라앉았다.
그냥, 누나가 있을, 안전한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누나한테 제일 익숙한 곳은 카페일테니까. 잘못 얽혀서 부모님이랑 마주칠까봐, 진짜 이름은 부르지도 못 하게 됐지만요. 살아있을 적에 못 지켰으니까, 지금이라도 지켜보려는 거에요.
- 물들이는 붉은 이야기
- 그런 역할이었다. 그런 역할인지 스스로는 몰랐지만, 늘 같은 역할이었다. 어쩌다 보니 늘 핏빛으로 물들어있을 뿐이었다. 그는 단지 매번 사랑이 궁금했을 뿐이었다.
사랑 명사
- 이성(異性)의 상대에게 성적(性的)으로 이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의 상태. 드물게, 좋아하는 상대를 가리키기도 함. 애정.
- 부모나 스승, 또는 신(神)이나 윗사람이 자식이나 제자, 또는 인간이나 아랫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위하는 마음의 상태. 때로, 자식이나 제자가 부모나 스승을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기도 함.
- 남을 돕고 이해하고 가까이하려는 마음.
- 사람이 가치 있는 사물이나 대상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일.
아름답다. 눈으로 보기에 즐거움을 주는 곱디고운, 출중한 외모를 지닌 자를 보았다고 생각하는가? 진정 아름다운 것은 겉껍데기만 보아서 될 일이 아닐세. 내 아름답다하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지. 그 꽃[1]은 눈독을 들인 시간이 꽤 되었지. 내 비록 머리카락은 허옇게 새었을 지라도, 속내는 새카맣게 타들어가지 않았는가? 나와 정반대였으니, 수고롭더라도 최대한 곱게 꺽어줄 생각이었네. 일평생 그리 아름다운 자를 처음 보지 않았나. 내 눈에 들기 전에 꺽이지 않은 것이 용할 정도로 말일세.
—선비님, 선비님. 거기 얼굴에 묻은 붉은 것이 무엇이옵니까.스러져가는 목소리가 물었다. 바르작거리며 떨리는 손끝이 사내의 얼굴을 향해 뻗었다. 사내는 그 손을 쥐었다. 그 손을 얼굴에 닿도록 하였다.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허연 머리카락 끝에서 붉은 물이 떨어졌다. 허연 손에 붋은 얼룩이 묻어났다. 엷은 비단에 붉은 자수가 놓아졌다. 사내는 목소리의 주인을 품에 안았다. 꽃잎보다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꽃잎이 떨어졌나보오.목소리 뿐만이 아니었다. 사내의 입꼬리도 그러했다. 눈썹도 그러했다. 부드럽게 휘어져서 호선을 그렸다. 그 눈빛에도 애틋함이 묻어났다.
그는 본디 양반의 핏줄이었다. 하지만 양반의 눈에 남들과는 달리 허연 머리카락과 푸른 빛이 도는 눈동자를 가진 아이는 달갑지 않았고, 그렇기에 기억에 남지도 않은 어린 시절 버려졌다. 아직 젖먹이었으니 산에 버려진 이상 금방 숨이 꺼지고 말았을 것인데, 어느 노비가 버려지는 그를 발견하고서는 작은 숨이 가여워 자신의 아내와 품어 키우게 되었다.
양반으로 태어난 것조차 모르고 노비의 손에 크게 되어, 천한 피를 가졌다며 박해당하게 된 그는 다른 이유를 하나 더 갖고 있었다. 남들과 다른 머리카락 색과 눈 색이 그것이다. 그는 하얀 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싫었고, 푸른 빛이 도는 눈도 너무 싫었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가짜 부모는 그에게 蒲公草포공초를 닮았다며, 하얀 민들레를 닮았다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약초로 쓰이는 포공초는 본디 노란 것인데, 너와 같이 흰 것은 더 귀하지 않겠느냐고 일러주었다.
그러나 그 하얀 머리카락은 너무나도 눈에 띄었고, 양반의 귀에 들어가는 것은 금방이었다. 그 머리카락과 눈이 자신의 핏줄라는 것만 밝혀지지 않으면 상관없었을 터였다. 산에 버려진 젖먹이가 가여워 제발로 걷고 뛰며 웃을 때까지 키운 부부는 너무나 수더분하고 착한 이들이었으며, 마음으로 품어 키운 아이가 양반의 핏줄임에도 천한 태생으로 낙인 찍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윽고 아이에게 진실을 알려주었고, 양반은 제가 버린 아이가 두발로 걸어서 다시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 이번에는 확실히 죽음을 보아야겠노라 명하였다. 아이는 죽음을 피해 숨었고, 부부는 아이를 숨겼다. 양반은 괜히 피를 더 묻히기 싫으니 돈을 쥐어주겠노라 했고, 죽음과 돈, 아이와 삶, 순간의 유혹에 저울에 매달린 것은 너무나도 쉽게 한쪽으로 기울었다. 유혹에서 벗어나 저울질을 다시 하기에는 양반은 거짓을 말한 것 뿐이었기에 그럴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아이는 한순간에 부부의 끝을 목격하였으며 도망쳤다.
도망쳐 다니던 아이는 더이상 아이가 아니게 되었으며, 어엿한 선비의 모습으로 숲에 숨었다. 무작정 도망치는 것에 지칠 때 쯤 자신이 왜 도망치는 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부부의 얄팍한 사랑이 돈의 무게에 비해 너무나 가벼웠기 때문에, 양반이 제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점부터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렇게나 싫어하는 하얀 머리카락을, 하얀 꽃이 싫다면 다른 색으로 물들이면 되겠노라 발길을 돌렸다.
그가 사랑을 궁금해했던 이유는 가지각색이었다. 태어나거든 처음 사랑해줄 것임이 보통인 부모에게 버려져서, 사랑이라고 믿었던 마음을 나눈 상대가 거짓이었어서, 어릴 적 TV에서 나오는 영화에 나온 주인공의 멋진 행보의 이유가 오로지 사랑이었어서, 아니면 사랑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신기했고, 저가 모르는 그 사랑이라는 것을 품어보고 싶었다. 자신의 안에 그것이 들끓기를 바랐다. 사랑을 묘사하는 여느 화려하고 멋진 말처럼, 가슴이 뜨겁게 타오르고 눈물이 맺힐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그 깊은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은 그럴 수가 없으니, 타인의 것을 앗고자 하였다.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또한 확인해보고 싶었으며, 확인하기 제일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은 죽음이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살인마가 되었다.
- 이성(異性)의 상대에게 성적(性的)으로 이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의 상태. 드물게, 좋아하는 상대를 가리키기도 함. 애정.
4. 독백 ¶
- 空白 上
-
기억 안 나. 내가 저기에 난 거짓말 안 해! 라고 했었었나? 안 했었나? 모르겠다. 했었으면 다들 미안! 나 거짓말쟁이니까! 그래도 다 거짓말은 아니니까 화내면 안 돼, 혈압 오른다! 그리고 그 있잖아,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거짓말이 속기 쉽다는 말! 그럴 의도로 한 거짓말은 아니지만. 뭐,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한테는 거짓말 해도 진실은 확인 못 하니까 상관없으려나. 사과한 것도 안 들릴텐데.
느긋한 주말답게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던 여자는 버튼을 눌러 화면을 꺼버린다. 검은 화면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누나, 오늘도 산책 안 가는거지?"발병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내가 걸린 병은 발병하고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죽는다는 병. 병 이름 뭐랬지? 무슨 무도舞蹈병인데! 병의 증상 중 하나가 몸이 막 제멋대로 움직이게 되는건데, 그게 춤추는 것처럼 보인대서 지어진 이름이랬나. 발병하고 나서 죽을 때까지 천천히, 말도 할 수 없을 때까지 증상이 악화된댔어. 그러니까 지금은 정상인처럼 보이겠지만, 몇 년, 몇 개월 후면 아니겠지! 성격도 막 변하고, 기억도 잘 안 나고, 몸도 제대로 못 움직이게 되고, 신경계에도 문제 생겨서 뭐가 어떻게 되가지구 폐렴도 걸릴 수 있고, .... 뭐가 많던데. 그냥 15년 시한부병이라고 하자.
"왜 안가! 가야지!"
그래서 내가 언제 기억을 깜빡할 지, 몸이 멋대로 움직일 지를 몰라서 북적거리는 도심보다 한적한 곳이 안전할 것 같다고 이사왔는데.... 솔직히 조금 지나친 것 같기도. 그래서 전학이나 자퇴는 안 했어. 졸업은, 졸업할 때까지는 다니고 싶잖아! 아직 난 모르겠으니까! 좀 깜빡깜빡하는 게 잦아졌나? 그치만 길면 20년에 걸쳐 악화된다는데. 혹시 몰라, 그 전에 치료법 나올지도 모르고! 앗, 그러면 난 튼튼하다고 한 거 거짓말 아닌게 맞는 건가? .... 튼튼하다고 했었었나?
"감기 걸렸다고 어제는 안 갔잖아. 장염 나은 지도 얼마 안 됐고...."감기가 대수야, 앓아누운 것도 아니고 목소리만... 응, 좀 담배 많이 피운 아저씨 목소리일 뿐이지.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졌어! 장염은 금방 다 나았잖아.
여자는 조금 열린 방문 틈 사이로 들려온 남자의 말에 시답잖다는 듯한 반응을 한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던 여자는 바로 현관문 쪽으로 튀어나간다.
"혼자 세 마리 데리고 올 수 있겠어?"개구지게 웃어보이면서 옆에 있는 남자의 팔을 툭 팔꿈치로 슬 쳐본다. 남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여자는 무안한 기색도 없이 슬리퍼에 발을 집어넣어 신고서, 남자보다 먼저 앞서서는 문 손잡이를 잡고 돌려 문을 열고 나선다. 방 안 침대에서 누워 창문 너머로 받은 햇살과는 비교도 안 될 눈부심이 반겨줘서 눈을 찡그리지만, 입꼬리는 마음에 든다는 듯이 올라가 있었다.
지금 막 아픈 게 아닌데 아픈 사람 취급은 받고 싶지 않잖아.
이게 내 꿈이야, 응. 적어도 평범한 사람같을 때까지만이라도, 평범하게 지내는 거. 내 꿈은 이미 이뤄진거야.
나중에, 나아주웅에, 평범하지 않게 되고, 평범해질 방법도 없으면, 그 때는.... 다들 안녕해야지! 언제 그렇게 병이 진행될 지 몰라서 아직 떠날 준비는 못 다 했지만, 시간은 아직 많겠지.
"산책가자! 누구 먼저 갈까요!"다들 보고 싶을 게 분명하니까 잘 기억해둬야지.
남자는 어린 아이처럼 현관문을 나서 뒷마당으로 향하는 여자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쫓아갔다. 여자를 반기는, 여자와 덩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개들도 여자와 같이 어린 아이처럼 신나보였다.
- 空白 中
-
예민해졌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깜빡하거나, 헷갈리거나 하면 웃어넘겼던 누나다.
"아니이,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생글생글 웃다가, 무어라 하기라도 하면 장난기 섞인 볼멘 목소리로 대꾸하던 누나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그럴 때마다, 눈에 띄게 불안해하고 있다. 정확히는 병을 진단받고 나서부터 점점 불안해하기 시작해서, 그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두드러졌고 요즘들어 최고치를 찍은 것 같았다.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입술을 잘근잘근 씹거나 손톱을 물어뜯고는 했다. 아냐, 누나. 누나 괜찮아. 나도 그러잖아. 목소리가 울먹일 것만 같아서 꾹 참고 괜찮다고 말해줄 수 밖에 없었다.
방금도 그랬다. 다음날이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인 줄로 헷갈렸을 뿐인데, 누나는 불안해했다.
헌팅턴 무도병. 치사 유전병, 불치병, 희귀병. 난생 처음 듣는 이름의, 온갖 타이틀이 달린 병이 누나에게 찾아왔다고 진단받았을 때, 나는 울음을 참았다. 아빠랑 엄마는 참다가 눈물을 보이시고야 말았다. 누나는 웃었다. 그 웃음이 잘 어울리는, 햇살이 눈부시고, 나무가 푸르르고, 하늘은 높았던, 정말이지 맑고 화창한 어느 여름날이였다.
"...괜찮아! 바로 죽는 것도 아니잖아!"걷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잤나, 체육시간에 너무 무리를 했나, 요즘 피곤한가.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아닌 것 같아서 정형외과를 가봤더니, 누나는 정형외과가 아니라 신경과를 가봐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나의 병이 유전병이라는 이야기에 가족들 모두가 검사를 받았었다. 누나만이 갖고 있었다. 우성 유전이니 뭐니, 과학 시간에 들었던 이야기가 의사에 입에서 나왔었다. 어려운 이야기였다. 발병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보통 30, 40대라고 했다. 힘들어질 거라고 했다. 신체적으로 힘든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새겨들었다.
"이게 왜 엄마아빠 탓이야, 넌 또 표정이 왜 그래!"상황이 반대였다. 누나가 우리 가족을 어르고 달래고 있었다. 좋은 것만 물려주지는 못할 망정, 그런 걸 물려줘서 미안하다고 아빠는 말씀하셨다. 엄마는 왜 그런 희귀병이, 불치병이, 시한부 인생이 누나한테 찾아온거냐며 따지듯 말씀하시고는 누나를 꽈악 안고 계셨다. 누나는 그런 엄마의 등을 쓸어주고 있었다.
누나가 웃어도 가족 모두는 알고 있었다. 누나의 속은 지금 자신들보다 더 무너졌을 것이라고.
누나가 그 병을 진단받고 얼마 안 지나, 우리 집은 빠르게 도심을 벗어나 이사를 갔다. 잘 되던 카페도 같이. 단골 손님들이 많이 아쉬워했고, 아빠랑 엄마는 요즘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냐며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살려는 것이라고 둘러댔다. 누나는 이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했지만, 부모님의 걱정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누나, 나 누나네 학교 갈래."대학가고 싶은데, 나 머리 좋은 편은 아니잖아. 하고 덧붙였더니 누나는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맞아, 내가 좋은 유전자는 다 뺏어와버렸지! 나도 키득키득 웃었다. 원래 이유는 말하지 못 했다.
"응? 왜? 거리도 먼데 그냥 근처 아무데나 가지. 고등학교는 가까운 게 최고야!"
"거기 특성화니까 내신 쉽게 딸 것 같아서."
누나는 나한테 늘 반짝반짝 빛나는, 정말 이름같은 사람이였다. 빛은 혼자 나는 것이 아니였다. 별이 빛나고 있어서였다. 나는 그런 누나가 웃음을 잃을까 봐 무서워.
누나 약이 어딨더라. 치료약은 아니고 그저 증상을 약화시켜줄 정도의 약. 그리고 항우울제같은 마음이 아픈 쪽의 약.
"누나, 약."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이런 거라도 해주고 싶어. 약들을 찾아와 물 한 컵과 같이 누나에게 쥐어줬다.
- 空白 下
-
내가 어른이 되는 생일, 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부모님의 25주년 결혼기념일, 이런 기념적인 날 말고도 앞으로 있을 많을 날들, 그리고 그 때 내가 느낄 감정들. 전부 사치라는 걸 알고 있어. 난 그 때 있을 지 없을 지도 모르니까! 미래를 얘기하고, 그 때 무얼 하자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기다리면서 설레하고. 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와 약속에 난 없을거야, 하고 얘기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사라지자고 결심한 날부터 거짓말이 늘어버렸어. 근데,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익숙해져서 입만 열면 거짓말이 나온다고 하던데, 왜 난 아니지. 거짓을 이야기할 때마다 꼭 누가 가슴을 콱 움켜쥐어서 숨도 못 쉬고, 말도 안 나오고, 막 먹먹해지는 느낌이야.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벌 받는걸까!
사실 왜 그런 지 알고있어. 정말 누가 내 가슴을 움켜쥐는 거라면 내 손일테니까. 내가 말하면서도 그렇게 말하기 싫어서, 말하지 말라고 움켜쥐는 거야. 정말 간단한게, 그럼 안 사라지면 될텐데, 안 사라지기에는 고작 몇 년, 아니 몇 개월 후일 지도 모르는 조금 나중의 일이 너무 무서워서.
그 때 내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내 의지만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좋아해마지 못 하는, 사랑하는 것들은 전부 제대로 기억하고 있을까? 더 옛날에 있었던 추억들은? 차라리 아픈 건 상관없어. 안 아픈 병이 어딨겠어. 정말 아프기만 한 거였다면 사라지자고 생각 안 했을텐데. 아픈 건 참을 수 있는데, 기억도 제대로 못 하고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심지어 시한부. 나만 괴로운 게 아니잖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예쁜 모습만 남아서, 날 기억할 때가 있다면, 그 때 예뻤던 그 모습만 기억할 수 있게.
나한테는 다 욕심이고 사치인 것 같아. 지금 당장 내가 누군가에게 무슨 감정을 갖는 것도, 누군가의 기억 한 구석을 차지하는 것도. 무언가 있던 빈 자리는 티가 나기 마련이니까. 그런데도 난 그 때 없을 거라고 말해줄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나만 혼자 있다가 홀연히 사라지지도 못 하니까, 힘든 건 나 하나였으면 좋겠으니까, 거짓말이라도 지금이랑 나중을 얘기하고, 기억나는 대로 얘기하면서 웃을래. 그렇게 믿을래. 그렇다고 생각할래. 정말 잠깐만 그러다, 그리고 사라질 거니까 조금 나쁘게 굴어도 괜찮지 않을까.
근데 있지, 뭐라더라. 내 나잇대 애들은 낙엽 굴러가는 것만 보고도 꺄르륵 웃는다던데. 사소한 거 하나로도 웃을 수 있는, 금방 휙휙 바뀐다는 거 아닐까. 그래서 그런가, 있지. 마음을 다 잡다가도 금방 살고 싶어져서 더 괴로워. 나는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병 이름 되게 낭만적이지. 춤추는 병이래."실없는 소리 하면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었는데. 처음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았을 때, 마음 굳게 먹고 끝내버리자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흔들려서 슬퍼. 나도 좀 더 같이 있고 싶고, 내가, 내 친구들이 어떻게 늙을 지도 너무 궁금하고, 내가 본 세상은 아직도 작고 좁아서 그 밖으로도 나가보고 싶고, 나한테 온갖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준 모두한테 보답하고 싶고, 온 몸 다바쳐 사랑하는, 그런 연애도 해보고 싶고,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 것들도 잔뜩 해보고 싶어. 그치만 지금도 내 손은 멋대로 굴고 있잖아. 티 안 내려고 조심, 또 엄청 조심하고 있지만. 아직 평범해보인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니까, 마음을 열심히 눌러둬야 돼. 꾹꾹 눌러서, 살고 싶다고 생각 못 하게 그래야하는데.
"괜찮아?"괜찮아. 응, 괜찮아. 난 괜찮아. ... 괜찮을 거야.
"응, 괜찮아!"
그럴 수 있을까?
- 追憶
- 딸칵, 클릭하는 소리가 들리자 영상 하나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카메라로 전문적으로 찍은 것은 아닌, 폰으로 찍은 영상이었다. 영상의 선명하고 따뜻한 색감은 계절감을 상기시켰다. 여름이었다. 영상이 시작되자마자 한 여자의 목소리가 아이를 불렀다. 아이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거실 소파에 엎드려 있었다. 하얀 원피스는 햇빛을 반사시키는 듯 반짝였고, 아이의 발은 왔다 갔다 흔들리면서, 신난 기분을 알려주고 있었다. 소파에는 하얀 종합장과 색연필이 같이 있었다. 알록달록하고 삐뚤빼뚤한 커다란 동그라미가 종합장에 그려져 있었다.
“우리 별이 뭐해?”아마도, 영상 속의 아이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모양이었다. 영상은 아이가 시간표를 그리고 있는 종합장을 가까이가서 담았다. 9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날 거에요? 달님이랑 별님도 그려놨네!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까맣게 칠해져서 노랑색으로 달과 별이 그려져 있었다. 아이는 어서 그 다음을 봐달라며 손가락으로 짚고 있었다. 군데 군데 분홍색으로 칠해진 칸들 중에서 첫번째 칸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트만 그려진 그 칸들이 무엇이냐고 묻자, 아이는 정말 기다렸단 듯이 방긋 웃으면서 답했다.
“방학시간표 그려요! 이제 색칠만 하면 돼요!”
“뽀뽀 시간!”여기는 일어나세요 뽀뽀, 여기는 안녕히 다녀오세요 뽀뽀! 그리고 저녁 되면, 수고했어요 뽀뽀랑 잘자요 뽀뽀! 안 그래도 사랑스러운 자신의 아이가, 이토록 사랑스러워 보일 수가 없었다. 여자는 아이의 뺨과 자신의 뺨을 맞대며 꼭 안아주었다. 아이의 까르륵 웃는 소리는 간지러워서이기도 했고, 행복해서이기도 했다.
“그럼 이 시간에만 뽀뽀해줄 거예요?”으으응, 지금도! 어이는 바로 여자의 뺨의 꼭 입을 맞추었다. 짧은 여름날의 영상은 그렇게 끝이 났다.
- 離別
-
슬프다. 좀 많이. 드디어 움직이면 몸이 맘대로 움직여주는데, 그 굳어가던 몸이 이제는 원하는 대로 갈 수 있는데, 근데 영영 닿을 수 없게 됐어. 준비 다 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좀 모잘랐나 봐. 아무도 못 볼 뿐이지, 난 아직도 여기있는데.
늘 한 발자국 앞에 서서 있던 누나가 사라졌다. 없어졌다. 더 이상 만날 수 없어졌다. 끝까지, 마지막까지 누나는 내가 좋아하는 밝게 웃는 그 모습이였다. 누나가 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왜 본 적이 없을까. 누나가 숨겨두고 꺼내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가 물어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불안해하는 게 잦아들어서 누나가 괜찮은 줄로만 알았던 내가 잘못한 거야. 누난 괜찮아진 게 아니라, 준비를 끝낸 거 뿐이였어.
찾아오는 데까지도 오래 걸렸어. 처음에는 정말 텅 빈 공간에 아무것도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아무것도 모르겠었으니까. 의식이 언제 든 건 지도 모르겠고, 문득 정신 차리니까, 정말 문득 향기가 나서. 향 냄새. 향기가 진해지는 곳으로, 풍겨오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되서, 향을 쫓으니까, 그렇게 한참 쫓다보니까, 도착한 곳이 장례식장이였어. 흰 국화꽃이 가득하고, 그 중간에 내 사진이 있고, 그 아래 향에서 내가 맡은 냄새가 짙게 퍼지고 있는.
너, 누나 없다고 엉망진창으로 살면 알지? 누나가 내게 쓴 편지에 적혀있던 내용이였다. 머릿속에 고장난 카세트처럼 반복되서 떠오르던 생각들을 멈출 수 있었다. 힘이 눌러담겨 써진 편지의 내용이 내 걱정뿐이라서. 식장까지 오는 길에, 휴대폰도 안 챙겨놓고 이 편지만은 꼭 챙겼다.
아, 진짜 다들 울지 말라니까. 이제 못 닦아준단 말야. 같이 울어주지도 못 해. 기분은 엄청 울 것 같은데, 눈물이 안 나.
울지 말랬는데. 웃으면서 보내달랬는데. 그치만 누나, 어딜 간거야. 계속 함께였었는데.
보이지 않는 여자는, 벽에 기대 앉아있는 남자의 옆에 앉았다. 남자는 여자의 편지대로 최대한 울음을 참고 있었다.
"......쉿, 그러면 혼나."
하울링이였다. 장례식장에 무슨 동물이, 그것도 커다란 개가 6마리나 있냐 싶겠지만 살아생전 고인의 말대로 하는 것이라는 말에, 조문객들도 그 개들이 고인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기에 개의치 않았다. 얌전하기도 얌전히 있었던 탓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하울링이라니, 힘빠진 남자의 목소리가 낮게 흘렀다.
"우유, 모카! 쉬이잇."
허공을 보고 짖는 개는 귀신을 보고 그러는 거라더니, 진짜였어? 하울링이였지만, 어쨌든!
남자는 자신의 말에 개들이 얌전해진 줄로만 알았다. 보이지 않는 여자는 자신의 검지 손가락 하나를 입에 갖다대면서 개들을 조용히 시키고 있었다. 개를 쓰다듬어주는 남자의 손 위로 여자도 개를 쓰다듬었다. 여자에게는 쓰다듬는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개에게도 보이는 것만 둘일 뿐, 쓰다듬는 손은 하나 뿐이였다.
- 幽靈
- https://youtu.be/7gHnr8O7yVs (재생속도 0.75)
추워. 잠들었다가 깨버렸다. 이불도 제대로 덮고 있는데 어디서 추위를 느낀 거지, 난 고개만 슬쩍 움직였다. 열려있는 베란다 창과 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보였다. 정확히는 바람이 아니라 그 바람 덕분에 흔들리는 커튼 두 쪽이. 베란다 창을 열고 잔 기억이 없는데 왜 창문이 열려있지. 누나가 생각났다.
—깼어? 향기 나지!언젠가 누나가 한밤중에 자다 깨서 내 방의 베란다 창을 벌컥 열어젖히고는 내가 추위에 잠이 깨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카시아가 피었으니까, 달이 밝으니까, 밤공기가 좋으니까. 그렇게 장난스레 깨워놓고 산책하러 나갔다 오는 일이 자주 있었다. 누나가 잠을 자다 문득 깨거나, 누나가 잠이 안 왔던 밤마다에는.
사람은 향기로도 기억한다는 말이 있다. 코끝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니, 향기가 방 안으로 밀려 들어오고 있었다. 향긋하고 달콤한, 그리고 은은하게 번지는 아카시아 꽃향기. 그리고 그 향기와 함께 기억도 밀려들어 온다. 이 향기와 함께했던 기억 하나대로라면, 저 펄럭이는 커튼 너머 베란다에 누나가 있었다. 내가 깨는 것을 기다리면서 카페들과 놀고 있고는 했다. 방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달빛이 아니라 온전히 달이 쏟아내는 빛을 받으면서, 어둠 속에서 그 빛을 의지하면서.
나는 휴대폰 불빛을 의지하기로 했다. 달빛을 의지하기에는 달이 뜨지 않았는지, 구름에 가렸는지 보이질 않았다. 별빛은 내 방까지 닿지 않았다. 휴대폰을 집어 들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 화면이 켜진다. 갑자기 눈에 들어온 밝은 빛에 표정을 찡그리면서도 화면을 바라보아 시간을 확인했다. 3시 12분. 더 생각이 많아지면 잠에 다시 들지 못 할 것 같아 그 전에 얼른 창문을 닫고 다시 자고 싶었다.
“쉿, 밤이잖아.”
잠에서 덜 깬 몽롱한 몸을 베란다 창으로 끌고 가니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카페들이 짖는 소리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소리 사이로 익숙하고, 익숙하지만 다시는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기억할, 기억하고 싶은 목소리. 누나.
한걸음에 방에서 베란다로 나가버렸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순간을 믿을 수가 없어서 멍을 때렸다. 구름에 가려져 있었던 달이 구름 밖으로 나오면서 세상을 밝히고, 달빛이 밝아짐에 따라 새까만 하늘에 동동 떠 있던 별빛이 흐릿해져 갔다. 방 안에서 밖으로 나왔을 뿐인데 아카시아 향기는 배로 진해졌다. 기분을 간지럽히는 단 내가 물씬 짙어져 갔다. 그리고, 달빛과 같이, 아카시아 꽃향기와 같이 누나도 선명해져 갔다.
한밤중 자다 나와 보게 된 지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꿈속일까, 아직 잠에 취해있는 걸까. 닳도록 부르던 누나라는 한 마디를 소리 낼 수가 없었다. 푸른 밤에 물들어서, 노란빛에 선명해진 누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아서, 닿으려야 닿을 수 없고 부르려야 부를 수 없을 것 같았다. 아득히 먼 곳으로 붕 떠 버린 것 같았다.
“깼어?”
깰 줄은 알았어. 당연하지, 몇 번이나 이렇게 깨웠었으니까! 오늘 아카시아꽃이 잔뜩 핀 걸 봐버려서, 향기를 맡아줬으면 좋겠다 해서 열어둔 건데, 근데, 보일 줄은 몰랐지. 저 바보같이 황당한 표정이 내가 보이는 게 아니면 뭐야. 나 목소리 왜 떨리지, 늘 그랬던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웃고 있는데.
“향기 나지!”
눈물이 나. 왜? 어째서? 그렇게 울고 싶은 기분이여도 눈물이 안 났었는데,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참으려고 해도, 울려고 억지로 애를 썼을 때는 안 나던 게 결국. 눈물이 따뜻한 게 신기해서, 밤의 찬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바람에 실려 오는 아카시아 향기가 맡아져서, 네가 날 보고 있어서. 그래서 참을 수가 없어. 다시 마주하게 되면, 웃어주고 싶었는데. 계속 웃어주지 못하고 울어버려서 미안해.
“응, 향기나.”
엄청. 지금이라도, 지금 뿐이라도 누나한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누나가 웃는 게 오랜만이라서, 금방 일그러져버린 그 미소가 눈에 담기자 마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참았다. 누나를 안으러, 누나를 달래주러, 한 발자국을 떼고, 두 발자국을 떼고, 세 발자국을 떼고, 팔을 벌렸다. 기어코 누나를 품에 안았다.
따뜻해.
내 동생 엄청 따뜻하네, 왜 몰랐지. 안아줄 수 있을 때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말해주고, 좀 더 같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만, 울음을 참으면서 그러기는 너무 어려웠다. 몸이 무겁게, 누나한테 가는 걸 방해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달이 다시 구름에 가려지는 동안 누나는 사라졌다. 내가 너무 느렸을까, 아니면 정말 꿈인 걸까. 이렇게 찰나를 남기고 사라져버린 게 야속했다. 이제야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닿았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허무만 남았다. 또 다시 사라졌다. 잠깐 안았던 온기가 쓰라릴 정도로, 아려올 정도로 따뜻해서, 밤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졌다. 달게만 느껴지던 꽃내음에서 쓴 맛이 나는 것 같았다. 별은 달빛이 사라지자 제 빛을 내기 시작하며 하늘 위에 그려졌다.
정말 진짜 같은 꿈을 꾼 걸까, 분간이 가지 않았다. 허공을 안고 있는 팔에서 힘이 빠졌다. 고개에서도 힘이 툭 빠져서, 바닥으로 시야가 떨어졌다. 그 시야 속에는 아카시아 꽃 가지가 꺾여 있었다. 비집고 나온 눈물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웃음도 틈을 비집고 새어나왔다. 누가 했을지 생각하지 않아도, 누가 이 꽃 가지들을 여기 꺾어다 놓았을 지가, 그러고서는 그 누가 혼자서 뿌듯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보같은 누나.
- 消去
- 모든게 멈춰버린 세상은 말 그대로 회색이었다. 잿빛만큼 흐릿하고 잔잔한 세상은, 혼자라는 기분을 잊지 않도록 상기시켜주었다. 사람도, 하늘도, 바다도 전부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선 세상. 움직이는 건 오직 두 명 뿐이었다. 여자는 돌아다니고 싶은데로, 발길 닿는 곳으로 향하며 멈춰있는 세상을 움직였다. 아이가 놓친 풍선을 끌어다 다시 손에 쥐어주었고, 지갑을 떨어트린 남자의 외투 주머니에 지갑을 넣어주었고, 바람에 날아가는 여자의 모자를 잡아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를 꼭 끌어안았다. 남자는 처음에 그런 여자에게 그들은 어차피 기억도 못할 것이고, 처음부터 없었던 일이 되어버릴지도 모르는데 뭣하러 그러느냐 물었다. 여자의 대답은 간단했다. 내가 기억하니까. 자신은 없는 대답이었지만, 그 대답에 남자는 더 이상 무슨 말을 덧붙이지 못 했다. 묵묵히 여자를 쫓아다니며, 수많은 실가닥 중에 엉키고 섥혀 매듭이 묶인 실을 찾고 있었다.
“구름이 이긴 날이 좋아.”여자가 문득, 아무 소리도 없는 이 정적을 깨고 말하는 목소리에 남자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멈춰버렸지만,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에는 해가 밝게 떠 있었다. 흩어져버린 목소리에게 되물었다. 햇님이 이긴 날이지 않느냐고. 그렇게 물으니, 여자는 해를 등지고 서서 남자에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검은 그 남자가 여자의 그림자와 같아 보였다. 구름이 지는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야. 비는 구름이 져서, 슬퍼서 우는 눈물인 거야. 여자에게 가려서 해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 함박 지어보이는 웃음이 환해서 밝다고 느껴졌다. 그 웃음에 홀린걸까, 잠시 어떤 실을 찾고 있었나 헷갈리던 차에 찾은 실은 지독히도 얽혀서, 잘라내는 게 빠를 실뭉치에서 겨우 매듭 하나를 집어내었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실이 얽혀있는 그 끝에는, 리본이 하나 묶여 있었다. 남자는 그 매듭을 여자에게 건네었다. 네가 날 찾아왔으니까, 떠나는 것도 네가 해.
“나도 다시 기억할거야?”역시 내가 졌다. 남자는 원래도 올라가있는 입꼬리를 한껏 올리고 웃었다. 평생이 얼만큼일 지도 모를 시간동안, 마음대로 되던 세상 속에서 제멋대로인 네가 재밌어서 그랬어. 내가 만든 장난감이 날 알아본다고 생각해 봐. 그러니까, 내가 만든 장난감을 망가뜨리는 건 별 일도 아니었어. 미안하지는 않아. 악몽이었다고 생각해. 나지막히 여자는 웃어보였고, 입모양으로 말했다. 그럼 안녕! 이상하게 묶여있던 리본은, 당아잡기는 순간 쉽사리 풀려버렸고, 그렇게 사라졌다.
“다시 기억해서 머리 한 번 콩 때려줄거야.”
*
여느 꿈이 그렇듯, 깨어나고 나니 순식간에 잊혀지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꼬여버린 평생을 한 순간의 꿈으로 기억하기에는 버겁기도 했다. 그리고, 꿈을 그리고 있기에는 잠에 마냥 빠져있을 수 없었다. 으, 추워. 이제 3월인데. 잠버릇으로 굴러떨어진 인형과 이불들을 정리하고 느지막하게 방 밖이 아니라 베란다로 향했다. 커튼을 걷고, 큰 창을 밀어서 나가면 동생과 카페들—기르고 있는 애완견 6마리를 한 번에 부르는 애칭—이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산책. 밥은 갔다와서 먹자. 응, 어. 오늘 구름이 이긴 날이네. 역시 난,
“구름이 이긴 날이 좋아!”
- 日常
- 감겨 있었던 눈이 느릿하게 떠진다. 아직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 한 듯 몇 번 깜빡이다가, 머리맡 즈음에 두고 잔 휴대폰을 찾아 손을 움직인다. 톡톡 화면을 몇 번 두드리자 화면이 켜졌고, 시간이 그 위에 나타난다. 4시를 조금 넘어선 이른 새벽이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았을까. 눈이 부신 휴대폰 화면을 끄고, 침대에서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세운다. 이불이 따스해서 일어나기 싫은듯, 폭신한 이불 속에서 몸을 웅크렸다가 몸을 일으킨다. 그래도 이왕 지금 일어나버린 거, 평소보다 일찍,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려는 듯이.
베란다를 향해 나있는 창으로 다가가 커튼을 조용히 젖혔다. 창가에 자리잡고 자고 있는 귀여운 동생들—애완견들—을 바라보다가, 잘 자라는 들리지 않을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방문으로 발을 옮겨, 손잡이를 꼭 잡아 천천히 돌린다. 문을 여는 것도 살며시, 끼이익 하는 소리가 느릿하게 늘어진다. 닫을 때도 열 때 못지 않게 신중했다. 다들 아직 자고 있는 시간이니까, 깨우지 않게 조심해야 해.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해지고 말았다. 씻고나서 상쾌해진 기분으로 남아있던 잠을 떨쳐내고 돌아오니, 동생들은 창 너머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언제 일어났는지, 기다리며 엎드려 있다가 방문이 열리니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반겨주고 있었다. 아구, 잘 잤어. 그래도 아직 다들 잘 시간이니까, 짖으면 안 돼. 쉿. 오늘 옷 같이 고를까? 동생들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네며 옷장에서 옷을 몇 벌 꺼내들어 본다. 오늘 우리 초코가 리본이 잘 어울리는 거 같은데. 카라멜한테는 역시 베이지색? 정작 꺼내든 옷은 자신에게 대보는 것이 아니라 동생들에게 갖다대보고 있었다. 소근소근, 대화를 하며 옷을 갈아입는다. 오늘은 초코랑, 카라멜이랑 어울리는 날이야. 그러니까 리본도 갈색! 머리를 묶을 리본도 골랐고, 열쇠도 챙겼고. 방의 불을 끄고, 창을 옆으로 밀어 베란다로 나온다. 1층의 베란다, 낮은 난간. 베란다는 동생의 방까지 이어져있었고, 블라인드가 내려온 것으로 보아 역시 자고 있는 듯 했다. 아빠엄마도 아직 자는 거 같지, 응. 안 깨워서 다행이다. 그렇게 난간에 걸터 앉아 머리를 땋기 시작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순서 중에, 제일 마지막 순서였다.
안 돼, 언니 리본이야. 이따 카페 마감하고 놀자. 무릎에 올려둔 리본 끈을 호시탐탐 노리는 동생을 쓰다듬어주었다. 땋아진 머리 위에 리본 매듭이 지어지고 나니 그대로 마당을 둘러서, 카페로 향한다.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일찍 깨어났지만 몸은 가벼웠고, 여유롭게 씻은 기분은 상쾌했고, 오늘 입은 옷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신난 걸음이었다.
문고리에 걸렸는 팻말을 CLOSE에서 OPEN으로 돌리고, 작은 계단식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잠그어져 있던 카페의 문을 연다. 정해져있는 오픈 시간보다 훨씬 이르지만 영업이 시작되었다. 아직 이른 새벽이지만, 그래도 혹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카페의 불을 밝힌다. 오늘의 음료는 초콜릿 라떼랑, 디저트는 카라멜 쿠키로 할까. 조그만 칠판 입간판에 하얀 분필로 또박또박 글씨를 적는다. 메뉴판이 없는 카페에서, 유일한 메뉴판이었다. 손님이 카페에서 즐기고 싶은 메뉴를 주문한다면, 그 메뉴가 이전까지 카페에 없었을지라도 그 때부터 새로운 메뉴가 되고는 했다. 글씨 옆에 분홍색 분필로 발바닥도 그려넣고 있으니, 딸랑거리는 작은 종소리가 울렸다.
"저기, 혹시... 지금 영업하나요?"종소리가 흩어지려니, 그 끝을 붙잡은 목소리가 조심스레 물어왔다. 입간판을 내려놓고, 바로 오늘의 첫 손님을 향해 웃어보인다. 몸을 휙 젖히며 움직인 탓에 묶인 리본이 뒤에서 흔들거리는 모양새가, 꼭 꼬리를 흔드는 듯 반가워보이게 만들었다. 리본은 다시금 흔들렸다. 아직 앞치마를 입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부지런히 앞치마를 입으며, 이런 새벽에 찾아온 손님에게 무엇을 대접해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자신의 카페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오늘 자신이 하루를 여유롭게, 기분 좋게 시작했듯이 당신의 오늘 하루 시작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며.
"네! 편한 곳에 앉으시면 돼요. 어서오세요!"
- 惡夢
- 오늘도 그 꿈이야. 느릿하게 감겼다 떠지는 눈이, 꿈 대신 익숙한 방 풍경을 바랐다. 베란다로 크게 난 창을 바라보면, 눈에 담기는 건 잿빛으로 물든 하늘이었다. 창에는 물방울 자국을 남기고, 방에는 물그림자가 생겼다. 구름이 이긴 날은 이런 날이 아닌데.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는 그런 날인데. 꿈에서도 오늘 날씨처럼 비가 쏟아졌다. 창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물방울과 같이 꿈속으로 한 번 떨어진다. 눈꺼풀이 감기면 그 까만 시야 속에서 떠오른다.
붉은 빗물이, 흐릿한 핏물이 땅에 스며들지 못하고 흘렀다. 그 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흙먼지로 더럽혀진 치맛자락이, 그 색으로 엷게 물들어가는 소맷자락이 있었다. 옷의 주인은 옷이 더러워지더라도, 빗물에 젖어가는데도 움직이질 않았다. 검은 갓의 그늘이 그 위로 드리우면, 붉음이 흥건히 고인 웅덩이에 하얀 민들레가 떨어졌다. 하얀 민들레는 빨갛게 젖어 물들어만 갔다. “가슴에 꽃이 피었구나.” 우는 어린아이를 얼싸안아서 달래주기라도 하는 듯한 그 목소리의 끝에는, 작은 웃음이 맺혀 있었다. 기뻐 보이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웃음은 스러진다. 그제야 옷의 주인은, 바르작거리며 손을 움직였다. “선비님, 선비님. 거기 얼굴에 묻은 붉은 것이 무엇이옵니까.” 그 웃음만큼이나 스러져가는 목소리가 물었다. 바르작거리며 떨리는 손끝이 갓 그늘의 아래를 향해 뻗었다. 갓의 주인은 그 손을 쥐었다. 그 손을 얼굴에 닿도록 하였다. 앙상하게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허연 머리카락 끝에서 붉은 물이 떨어졌다. 허연 손에 붉은 얼룩이 묻어났다. 엷은 비단에 붉은 자수가 놓였다. 갓의 주인은 기어코 붉은 옷을 새롭게 차려입은 그를 품에 안았다. 꽃잎보다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꽃잎이 떨어졌나보오.” 목소리뿐만이 아니었다. 입꼬리도 그러했다. 눈썹도 그러했다. 부드럽게 휘어져서 호선을 그렸다. 그 눈빛에도 애틋함이 묻어났다.
피곤해서 악몽을 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같은 꿈을 계속해서 꾸고 있었다. 그리고, 꿈에 나오는 두 사람이 너무나도 잘 아는 얼굴이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다. 손가락 끝이 종이에 베인 것만 같았다. 무시하기에는 따끔거리고, 누구에게라도 말하자니 너무 작은 상처라서. 침대에 계속해서 있으면, 오늘 하루종일 그 꿈이 쫓아다닐 것 같아. 그러면 안 돼, 일어나자. 꿈 때문에 개운하지 못하면서도 몸을 일으킨다. 그렇지만, 그 꿈에 나오는 사람들은 나랑—
“죄송합니다, 점장님. 조금 늦었어요.”아르바이트 분을 너무 많이 닮아서, 계속 꿈 생각하고 있으면 안 돼.
“이거, 점장님 생각나서.”지각한 아르바이트의 손에는, 길에서 꺾어온 듯한 하얀 민들레가 쥐어져 있었다.
- 記憶
- 안녕. 작은 불꽃이 잠에 빠진 아가씨에게 인사를 건넸어요. 이 아가씨에게 수많은 인사를 건네보았지만, 오늘은 왠지 느낌이 달랐답니다. 오늘은 자신의 목소리가 닿을 것만 같았어요. 드디어 열심히 물을 주고, 매일 아침 달려가서 같이 햇빛을 쐬면서, 애지중지 가꿔온 씨앗이 오늘은 싹이 움틀지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기분이었답니다. 작은 불꽃은 아가씨를 꼭 만나고 싶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오랜 친구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
”어딜 갔다 온 거야. 난 여기서 못 나가는 것 알잖아.”작은 불꽃을 집어삼킨 커다란 그림자가, 작은 아이의 그림자로 변하였어요. 고운 붉은빛 관복을 입고 있는 여자아이였답니다. 흉배에는 해치가 그려져야 했을 텐데, 해치가 그려진 부분만 텅 비어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이 여자아이가 해치이기 때문이었어요. 먼 옛날, 그때의 관리들이 자신과 대사헌부를 헷갈리지 않기 위함도 있었을지 모르지요.
해치는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불에 타오를 때, 그 불이 작은 불꽃의 짓인 줄로만 알고 크게 화를 냈었어요. 뒤늦게서야 그 불은 작은 불꽃의 짓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시간은 너무나도 많이 흘러버렸어요. 뒤늦은 사과를 해야만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불꽃이 바깥 구경을 다니다, 그렇게 궁을 떠나버릴까 봐 무서웠답니다.
”해치, 해치. 저기 밖에, 저쪽에서 아기씨 이불 냄새가 나는 아가씨가 있어.”어느새 작은 불꽃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작은 남자아이는 옥빛과 복숭앗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있었답니다. 무릇 선비님의 자태를 흉내 낸 것만 같았지요. 우리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익숙한 단 내야, 해치. 작은 불꽃도, 해치도 알고 있었어요. 누군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사라지고 만다는 사실을요. 해치는 작은 불꽃을 다시 한번 보내줄 수밖에 없었어요. 다음번에는 꼭 사과하겠다는 다짐과 함께요.
*
아가씨의 잠은 생각보다 길었고 단꿈은 아닌 모양이었어요. 아가씨는 창문에 떨어져서 흐르는 빗물 한 방울 같은 눈물 한 방울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답니다. 지독하고도 긴 악몽이 오늘에서야 끝이 났어요. 이런 꿈을 꾼 적이, 분명 있었어요.
”안녕, 별이 아씨!”그리고 정말로, 작은 불꽃의 목소리는 아가씨에게 닿았답니다.
- 秘密
- 복작거리는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그렇다고 한적하게 집들이 모여있지도 않은 곳. 그 경계가 흐물흐물한 곳에 홀로 자리 잡고 있는 카페를 알고 있나요? 손님을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점장님이 계신 곳이에요.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곳, 그곳의 이름은 별빛이랍니다. 점장님의 부모님께서, 점장님의 이름과 동생 되시는 분의 이름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와서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이름부터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는 듯하지요. 아, 카페의 점장님은 이제 스무, 스물한 살 하는 아가씨예요. 카페는 부모님께 물려받아 올해로 2년 차 점장님이랍니다. 카페의 단골손님들은 알고 있어요. 지금 점장님이 조금 옛날, 트레이에 디저트를 들고 오고는 했던 꼬마 아가씨라는 것을요.
새로운 점장님은 매일 아침 카페 오픈 때마다, 꽃집에 들러 새로운 꽃을 안고 들어와요. 카페의 꽃병에서 새로운 꽃을 장식하고, 딸린 마당에 물을 주는 것이 첫 시작이랍니다. 오픈 때에 맞추어 카페에 들어선다면 꽃 한 송이를 받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점장님이 바뀌기 전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전 점장님 부부께서도 꽃을 좋아하셨답니다. 부인 분께서 이전에 꽃집을 했기 때문일 지도 모르지요. 달라진 점은 딱 하나, 메뉴판이 사라졌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말한다면, 그것이 주문이 될 거예요. 용돈을 모아온 꼬마 손님이 ‘이만큼으로 뭐 먹을 수 있어요?’하고 물음도 주문이 되는 곳이니까요. 간혹 점장님께서 귀신같이 당신이 원하는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답니다. 혹은, 메뉴를 고르기 어려운 분들께서는 오늘의 추천메뉴를 주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예요. 카페 별빛의 간판 메뉴는 밀크폼 위에 고양이 발자국 모양이 찍혀있는 꾹꾹 라떼와, 생크림 몸에 앙증맞은 이파리 귀를 달고 있는 토끼 딸기 타르트랍니다!
카페 별빛은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나 열려 있어요. 정해진 오픈과 마감 시간도 어기고, 언제든지요.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러 온 것이어도 괜찮고, 약속 시각에 너무 일찍 나와 기다릴 곳이 필요해 들린 것이어도 괜찮아요. 편하게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줄 거에요. 다만 조금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점장님 가족의 반려견들이에요. 점장님의 둘째 동생부터 일곱째 동생들이지요. 우유, 모카, 초코, 에스, 라떼, 카라멜이라는 이름을 가졌답니다. 점장님이 ‘카페들’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고는 하는 이 아이들은, 카페 마당 뒤쪽에 집을 가지고 있답니다. 카페의 유리창을 통해 마당으로 나가면 어느 순간 꼬리를 흔들며 다가올 테니 마당에 나갈 때는 꼭 조심하도록 해요.
“별이 아씨!”남들에게는 들리지 않을 부름. 귀신들이 부르는 것이다. 혹은 도깨비들. 이렇게까지 우르르 부른다는 것은 손님이 오고 있다는 뜻이었다. 문에 달린 종이 흔들거리며 딸랑, 하고 소리가 나기 전에 먼저 손님이 오신다는 것을 알아챈 점장님은 보고 있던 잡지를 정리한다.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이 심심풀이로 읽을 수 있도록 마련해둔 책장에 꽂아두고, 딸랑이는 소리가 들려오면 손님에게 웃어 보인다. ‘언제나 손님을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점장님’다운 모습이었다.
“낭자!”
“별아아!”
“내 저자가 버블은 싫다고 말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네.”‘간혹 점장님께서 귀신같이 당신이 원하는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답니다.’ 정말 귀신들이, 도깨비들이 알려주고 있을 거라고 누가 알아챌 수 있을까. “손님들 쫓아다니지 말랬지이.” 조곤조곤, 손님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잔소리를 한 번 하면 다시 옹알옹알. 별이네 카페에 올 사람이라고 쫓아다닌 거 아닌데. 그저 우연히 만난 자가 여기로 온 것뿐이오. 저 사람이 아씨네 얘기하면서 걷길래 들어보려고 한 거뿐인데. 험담하면 혼내주려고!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은 오늘도 ‘귀신같이’ 메뉴를 고민하는 손님에게 원하는 메뉴를 추천해주는 점장님이 신기할 뿐이다.
“나, 나! 나도 알아! 상큼한 거 마시고 싶대—!”
“케이크 포장해갈 거라구 했어, 치즈는 말고 다른 거루.”
“딸기 케이크 3조각 포장이랑... 음료 뭐 괜찮은 거 있을까요?”정말로 다니까, 응...! 손님이 상큼한 거 좋아한다는 말을, 버블은 싫어한다는 말을 들어버렸는데 무시할 수는 없잖아.
“이번에 들어온 청포도가 달아서, 청포도 에이드 추천해 드릴게요!”
5.1. 알려진 정보 ¶
카페들이라고 불리는 강아지 6마리를 키우고 있다. 사진 속 순서대로 첫째부터 여섯째이다. 우유의 견종은 사모예드, 모카와 초코는 말라뮤트 남매, 에스와 라떼, 카라멜은 시바견이다. 파양당하거나 유기견이였던 아이들을 데려온 것이다.
- 공백이라고 부르면 백이라고 부르라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백은 귀엽지 않아서 싫다고 한다.
계속 공백이라고 부르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귀신일 적에 귀신이라고 부르면 귀신은 무서운 느낌을 주니까(*`^´*)
하며 유령이라 부르라고 했다이매망량도 도깨비라고 부른다
(*`︶´*) (*`^´*) (*´^`*) (っ•°´^`°•.) (っ•°´︶`°•.) (*°ㅁ°*) (mm`*)
카톡방내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순서대로 신날 때(기본), 화낼 때, 걱정될 때, 슬플 때, 슬펐는데 안 슬퍼졌을 때/감동했을 때, 놀랐을 때, 숨고 싶을 때 사용한다.
5.2. 자세한 정보 ¶
- 키는 162cm. 키에 비해 손발이 작은 편이다.
- 공은 아버지의 성, 한은 어머니의 성. 이를 모르는 사람은 한별이라고 부르고, 알고 있는 사람은 별이라고 부른다. 의미상 성이 두개인 것뿐, 법적으로 성씨는 공이 맞다. 동생의 이름은 공한빛.
- 부모님이 하던 카페를 물려받은 점장님. 카페 이름은 부모님의 자신의 딸·아들 이름으로 지은 별빛.
6. 캐릭터 TMI ¶
- 잡담방에서 풀린 설정
- 아플때 혼자 있으면: 백이남매 아플 때는 어리광쟁이가 된다 근데 백이는 막 크게 아픈거는 응 (생략) - 44스레 113레스
- #자캐는_키스에_의미를_두는편_아닌편
"어? 어??? 그 의미를 드ㅜㄹ 수 밖에 없지 않을까...!" - 44스레 162레스
- 평소에 입는 옷 스타일
하복입고 주거서 하복입고 다닌다 - 44스레 734레스
- #나는_탐정_조수_범인_시체_중_뭘까
시, 시체 아닐까... (안 나는 눈물 쭈륵) - 47스레 265레스
- #자캐는_계란말이를_할줄아는가
- 응용 쌉가능 - 47스레 682레스
- 완전 많은 병아리들에게 둘러쌓였을 때 자캐의 모습: 위화감 없음 자연스러운 그림 ~화목~ ~평화~ - 47스레 726레스
- 자캐는 길치인가요? 길치라면 얼마나 길치이고 길치가 아니라면 얼마나 길을 잘 찾나요?: 길치... 방향감각 사망 지도보고 반대로 갈 수 있다 카페들 화이팅! - 48스레 535레스
- 갑자기 자캐에게 하트 그려줘! 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 머리에 손올려서 만드는 큰 하트 만들고 이거로 괜찮냐고 물어봄 - 48스레 815레스
-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도망감) - 48스레 846레스
- 자캐는 물건을 어떻게 쓰는 편인가요?: 분명 제대로 쓰는데 왠지 망가짐 - 48스레 934레스
- #자캐는_사랑한다는_말에_면역이_있는_편_없는_편
(면역없음) 얼굴 바로 빨개짐 감사인사함 - 49스레 125레스
- #우는모습을_들킨_자캐
당황해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다가 눈물 흘러서 호다닥 훔쳐낸다 근데도 눈물 안 그치면 못 본 척 해달라구 함 - 49스레 441레스
- #카페에서_자캐가_주문을_길게_한다면_어떤_주문을_할까
(카페집 딸) - 49스레 927레스
- #자캐는_거짓이라도_좋으니_위로해달라는_쪽_아니면_거짓으로_된_위로는_원하지_않는_쪽
(위로받아야할 모습을 숨김) - 50스레 666레스
- #자캐는_손_위에_귤을_몇개까지_올릴_수_있을까
(손바닥에 큰귤 올리고 손가락 쪽에 애기귤 올림) - 50스레 983레스
- #자캐는_식물을_잘_키우는_편_or_말려_죽이는_편
(심어놓고 까먹었던 나팔꽃이 활짝 피어서 아침을 맞이해줌) - 51스레 200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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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존댓말쓸것 같당 톡방에서처럼 해도 된다고 허락받으면 차이없어질듯 - 52스레 512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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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백이 보라백이 동생 일라잍 노랑ᕕ( ᐛ )ᕗ 티콘이 분홍; 세미 검정404 - 59스레 239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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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백이 동생 일라잍 남매는 둘 다 예쁘게 생겼다! 예쁜여자 예쁜남자! - 68스레 552레스
- Q: 오카방 캐릭터들이 조별과제 팀장인데 팀원들이 죄다 잠수라면?
묵묵히 혼자다함 -70스레 399레스
- (그러고보면 백이는 병 있었으니 생전에 건강 되게 꼼꼼히 챙겼으려나
건강 안챙기고 막사는 캐들보면 뭔생각이 들까.....)
정답!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멀쩡한 몸으로 살고 싶어했으니까! 그래서 안챙기는 캐들 보면 최대한 챙겨주려고 하지 :3 - 70스레 732레스
- https://youtu.be/0Bp-CJLUwAQ
여태 찾아다닌 것중에 제일 비슷한가...? 아닌가...... 싶은 백이 목떡 :3 목떡 찾기 역시 못해먹겓ㅈ다 날 찾아와줘라 목떡 자식! - 71스레 333레스
- 자캐가 판타지로 갔을때 다음 직업들 중 무엇일지를 골라 보시오(22점)
전사 마법사 사제 도적 사냥꾼 드루이드 성기사 주술사 흑마법사 죽음의기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사제... 수도사... 먼진 잘 모르겠으나 둘중 하나가 힐러겠지 - 71스레 511레스
- 백이는 Mint/Leviathan 레비 말에 자기 볼을 꼬집어봐씁니다 oO(말랑...한가...? 아닌거 같은데...) 꼬집으러 왔다가 실망할거라고 생각중 :3 - 71스레 799레스
- >>215 그거 생전과 생후로 보면 될걸 :3 아마 그 전후로 성격 살짝 틀었는데! - 72스레 217레스
- MBTI 유형은 ESFJ-A -72스레 636레스
- 우리애들은........ 골그ㅡㄹ디ㅢ는 ; 세미찌와 수제케이크ㅡ를 그준비된 케잊들 사아이ㅣ 숨기는 백백이 동생 일라잍 남매와... 트리정복을 하는 ᕕ( ᐛ )ᕗ 도틱ㆍ근이여따고해조.... -77스레 272레스
- 검댕먼지는 아직 밝혀진 게 하나두 업찌만 여기서만 말하자면! 백이랑 백이 동생 1ight네 차원 관리자씨야 :3 백이는 저승사자라고 생각하고 이찌 :3 !
- (백이 수명은 관리자가 정했나요) 정답이양 :3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 = 백이! 이유는 자기 맘대로 안 되서!(84스레)
- (#자캐는_자신의_소중한_사람의_모습을_한_적을_공격할_수_있는가)
못 한다 : 백이, 1ight, ᕕ( ᐛ )ᕗ
- 구러고보니 백이 생일은 백이 102 1월2일! 이렇게 정해어따(겁나티미
- (캐들 호그와트 기숙사)
후플푸프 : 백이, 1ight(이쪽은 그리핀도르 받아놓고 누나 따라갈래 하고 오심)
- (천악에유)
백이일라잍은 천사겠구
- (사람을 살리는 이유
사람을 죽이는 이유)
죽이는이유
자기만 주기는 백ㅇㅣ
- (캐릭터들 요리하는썰 풀어조)
백이네 요리.... 아침은 정말 화목하지 않았으까 가끔 남매들이 아침하고 부모님 깨우러 갈거 같애 약 180과 160들이지만 애교는 100센치 어린아이들이다 엄빠침대에 다이브한다
- (모게임 전직마냥...캐릭터들 미래루트 쭉 모아놓고 보고싶다)
오잉 백이네는 거의 다끝났지만 백이 안 죽는 루트가 있어써 :3
- (캐캐체AU)
백이는 알 생기고나서 캐릭터 태어나고 나서도 X알 정화같은 거는 못 하겠다구 하다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합류하지 않으까 싶다 :3 그 전까지는 수호캐릭터와 일상을 보내따구 한다
- 그러고보니 백ㅇ이 흑화엔딩 루트 만들어보까 :3 했었다가 너무 착해서...... 정말 온갖 불행을 한번에 안겨줘야 흑화할까 말까라서 때려쳐어따 루트도 만들지 못해따
- (ㅃ하게 친구들 집안일 스타일도 궁금하네요.,.,.,. 몰아서 하는지 바로바로하는지, 설거지는 어케하나.,.,.,.,.)
집안일... 백이랑 일라잍은 번갈아가면서 하지 않을까... 딱히 뭐하기! 이렇게 정해진건 없는데 아빠가 빨래 개고있으니까 난 설거지해야지! 어 누나가 설거지하네 그럼 난 청소해야지♪ 같은 느낌으로 알아서 잘할듯
- 사실 배ㄱ이는,.. 300정모에서 주나한테 첫눈에 반햇다기보다는
기억을 싹다지웟는데 다른차원은 어케 간섭할수가 없어서 다른차원 관련은 애매하게 남아잇으나 자각못하구잇다 ☞ 정모에서 주나 만나버림 ☞ 좋아했었고 좋아한단거 의식함
그래서... 백이는 분명 처음봣는데 참사랑하는 상태라 혼란스러운데 좋아서 어쩌지 상태
- (134스레) (만약 자캐가 얀데레라면 피얀데레에게 무슨짓을 할까)
백이가... 얀데레...? 어...
유령이였을 때면 그냥 그 사람이랑 친해보이는 사람한테 불운을 주지 않았으까 :3c 나무젓가락 짝짝이로 뜯어지게 하기... 신발끈 풀기 그런거...
- 백이를 잘 모를 뉴비들을 위해 :3
검댕먼지 짓거리로 인생사 험난해서 주금 ☞ 유령으로 살다가 ☞ 누나 사랑 동생 1ight이 퇴마쪽 발들임 ☞ (일라잍 스토리 완전 건너뛰고 스진) ☞ 검댕먼지가 백이 괴롭히는거 질려서 내가 안괴롭혔을 원래 삶 살게해줄게 ☞ 다시 살아가는중이라 기억잃은게 지금 :3
- (지금 캐들이 죽은 뒤 한을 품고 귀신이 되면 어떤 느낌이 되는지)
백이 - 백이
- (오프레)
유다영(공한빛ㆍ1ight), 유다일(공한별ㆍ백이) - 이쪽은 오빠와 여동생! 연극 배우였고... 인지도는 낮은편이였는데 이번 배역받고 인지도 상승 아닐까....그 왜... 해리포터 캐스팅썰 잇자나 딱봣는데 해리가 나타났다고.... 그런 느낌으로 캐스팅당했다 물론 멀리서 보는 분위기만 그랬다 가까이서 보니 이쪽은 현실남매였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래잖아(?) 최대한 원큐로 끝내도록 노력 많이함 자기오빠/동생 더 못보겠음이라는 이유........ "내가 살다살다 니 눈물을 닦아줄 줄이야" "누구는 누구누구씨한테 누나 소리 들을 줄 알았나"
- 백이랑 세미는... 윙크못함...
윙크티미 조금더 풀면... 백이는 윙크해달라하면 할줄 모르는데 ㄷ이번에는될수도잇으니까...! 하고 윙크해보지만 그냥 눈 꼭 깜박이기가 되고......
- (애들 마피아게임에서 마피아/경찰/시민/의사 이런거됏을때 플레이방법 궁금하다)
백이는...
마피아 : 아무도 의심안해서 마피아가 이기거나/자백 혹은 표정관리 못해서 처음에 죽거나
의사 : 납득!
시민 : 투표할때마다 고민할듯... 늦게해서 자기 표가 생사가르는 경우도 있을거같애 백이야 게임이야!
-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자넨 해고야."
백이: (백이가 사장인데 어떡하지?)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선인에게?"
백이: (당황) 제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미시오라고 적혀 있는 문을..."
백이: (밀겠지)
- (#자캐가_무언가를_참을_수_있는_정도)
곰곰 생각해봣는디 백이는 웃음빼고 거진 참아야한다면 다 잘 참지 않으까 싶다 :3 참고 있다는 티가나는 거랑은 별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걱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잘 참을 거 같구... 제일 참기 힘들어하는건 고독함이고 웃음은 왜 참아야하는지 몰라서 안참지 않으까... 모르게꾼 >:3c
- (에고그램)
(BABBA)
정에 휩쓸려 정신적으로 피곤할 타입
성격
무슨 일이든 의리와 인정에 얽매이고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소극적인 성격이 원인이 되어 드러나지도 않는 곳에 힘을 쓰거나 봉사하는 타입입니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비해 단물은 모두 남들이 빨아가고 늘 눌려있는 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성격의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할까요? 이야기는 매우 간단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만 버린다면 해결됩니다. '내가 벌어 내가 먹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 불만 있냐?'라는 식으로 정색을 할 줄도 아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자신도 즐겁고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정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니 정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좀 더 이성을 키워간다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이런 상대를 부족한 사람이라 한다면 벌을 받을 것입니다. 오히려 당신이 지나치게 응석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거래처 고객 - 무리한 것도 들어주는 상대라고 지나치게 강요하지는 마십시오. 아무리 온순한 토끼나 양이라도 결국에는 화를 낼 것입니다.
상사 - 대개 흠잡을 데가 없는 상대이지만 그런 그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동료들의 빈축을 사게 될 것입니다.
동료, 부하직원 - 부서 내의 윤활유와 같은 존재가 될 타입입니다. 돌연 고된 영업에 투입시키거나 하면 좀처럼 따라오지 못하는 타입이니 서서히 익히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https://egogramtest.kr
백이 해봤는데 테스트에서도 토끼라는 말이 나와서 당황햇다
- (애들 베라31..... 아이스크림 어느거젤조아할까)
백이는 이상한나라의 솜사탕...
- 그러고보니 백이 아직 술 한번도 안 먹어봤다는 뻘한 설정이 있다 :3c
- (돌아올때메로나 햇을때 애들 반응 궁금하당 진짜사오나)
메로나 사오고 다른 간식...디저트? 도 만들어주는 백이
- (캐릭들은 장마 좋아하나요?)
백이 - 산책울 못 나가서 카페들(반려견들!)이 힘들어해서 슬픔 -8어장 43답글-
- (밖에 나왔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우산이 없으면 캐릭터들은 어떻게 하나요)
백이는 비그칠때까지 기다리지 않을까,,, 약하게 오면 그냥 호다닥 카페까지 뛰것지,,, 에취입니다 -8어장 59답글-
- (망한 차원에서 백이주나, 시큐넛케, 파크알두인이 트리플 데이트 하는데.
차원 재해로 모두의 옷이 메이드복으로 바뀌어서)
메이드복.... 백이가 메이드복 입으면 무슨 반응일지 상상이 안간다
뷰끄러유ㅓ갖규 시뻘개져서 손으로 얼굴 가리고 쮸그려 앉나? 숨바꼭질 시작,,, 근데 옆에 고장난 주나가 잇는걸,,, 숨바꼭질 못하
지 않을가 어케해야하지 고장날거 같긴한데,,, 모르겟다 주나가 그냥 또 주나하겟지(귀엽고 사랑스럽고 심장이 뛰게 만들엇다는
뜻),,, 사실 고장낫지만 화난 넛케 보고 호달달일지도 몰라-8어장 877답글-
- 백이는 애들(야완견 카페들) 혼낼때는 무릇 반려동물 잇으신뷴들이 구렇듯 성씨를 붙입니다 공카라멜 잘못했지요! 같은 느낌 -9어장 266답글-
- 뱍이라면 편지지에 향수같은 거 뿌려서 말린다음에 향기나게 해서 말린다음에 편지쓸듯 합니다,,, 편지만 보내지도 않구 먹을거도 찌끔 같이 보냘테니까 유리병이나 종이상자에 담아보냐지 않을까 먹을거 냠샤랑 섞이지 않게 -12어장 495답글-
- 백이 편지... 가독성 구데기일거 같은데 주나한테 쓰는거니까 잘쓰겟지 ㅁㅓ.....
- 진짜 개뻘한 티미인데 백이는... 자기 눈꼬리 올라갓다구 생각해서 (*´︶
*) 이거보다 (*
︶´*) 이거를 씁니다 ㅇㅣ건 1년전부터 잇엇던 뻘한 설정ㅇ다,,,,
- 티미지만 백이는 글씨를 쓰면 쓸수록 작아집니다 글씨체에서 나오는 성격 그래서 남들이 보는 글씨 쓸때는 일정한 크기로 쓰려고 애쓰는 편
- (#복수할_대상을_죽인_자캐_자캐는_복수대상에게_소중한_사람이_있다는_것을_알게되었다)
(전혀 상상되지 않아요) -14어장 728답글-
- (첫사랑썰)
백이는... 주나가 첫사랑입니다 기지배 좋냐 나도 좋다 백이는... 먼가 반대로 백이가 첫사랑인 애들도 잇지 않을까 싶구 이름 모를 모브캐들,,,,,, -15어장 800답글-
- (자구일어났을때)
일어나면 밍기적밍기적 떨어진 인형부터 주워서 침대에 눕히고 이불 덮어줍니다
1인용 침대에 사람 하나 + 인형 와르르 + 가끔 커페들(야완견들 :3!) 한마리 정두 올라옴으로 인형들이
전부 침대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41어장 164답글-
- 아플때 혼자 있으면: 백이남매 아플 때는 어리광쟁이가 된다 근데 백이는 막 크게 아픈거는 응 (생략) - 44스레 113레스
7.1.1. · 인생 조언 · ¶
· 수줍음 많은 천사, 백이 · |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제가 지옥을 잘 알고 있지 않아서...! |
· 수줍음 많은 천사, 백이 · | 그래도 알고 있는 거라도 전부 다 알려드릴게요! |
· 수줍음 많은 천사, 백이 · | 지옥을 걸으면 의지라는 게 바닥나요! 아까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
· 수줍음 많은 천사, 백이 · | 의지가 바닥나면 죽어버리고 마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
· 수줍음 많은 천사, 백이 · | 가시밭길을 지나가게 되면 두배로 줄어들고요. |
· 수줍음 많은 천사, 백이 · | ... 이제 더 아는게 없어요! |
8. 인스타그램 ¶
- 인스타그램
- Instagram백이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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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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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별빛 ✨—
OPEN 09: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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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당에 대형견 친구들이 살고 있어요! 마당으로 나갈 때나, 알레르기가 계신 분들은 유의해주세요.
❗️정해진 영업 시간 외에도 카페 팻말이 OPEN으로 걸려있다면 언제든지 들어오셔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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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102개
0.1.byeol @0.1ight 동생이 찍은 우리 우유 🐶
0.1ight @0.1.byeol ✌️
0.1.byeol @0.1ight 멋지다 내동생 👏👏👏
0.1ight @0.1.byeol 그러니까 내 라떼아트 지워줘
0.1.byeol @0.1ight 귀여우니까 안 돼 🙅♀️내 얼굴이라며! (*`︶´*)
0.1ight @0.1.byeol 😢
makuro.kurosukezzz @0.1.byeol 강아지가 정말 귀엽네염 ㅎ~~ 주인을 닮았나바염~
0.1.byeol @makuro.kurosukezzz 앗 감사합니다! (*`︶´*) 그치만 저보다 우유가 더 귀여워요!
소개
카톡방에서 닉네임은 비워져 있다. 검댕먼지의 차원에 살고 있는 20세 여성. 집에서 하는 별빛이라는 카페를 물려받았다.
특징
검댕먼지 관리자의 괴롭힘으로 평탄치 못 한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한 번 스스로 유령이 되었다. 지금은 변덕스러운 그 검댕먼지 관리자가 자신이 괴롭히지 않았더라면 살았을 삶을 살게 해주는 중이다. 때문에 그 동안 카톡방에서 있었던 일이 백이에게는 없었던 일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거의 다 잊은 상태이다.
인간관계
백이 동생 백이 동생/1ight 백이의 남동생. 서로를 아끼는 남매로, 동생 쪽이 좀 더 누나를 따르는 편이다. 백이가 검댕먼지에게서 자기 동생으로 데려왔기 때문이지만, 누나도 동생도 그 사실은 모른다.
검댕먼지 백이가 사는 차원의 관리자.
주나 “…많이 좋아해!”
기타 설정
- 공은 아버지의 성, 한은 어머니의 성. 이를 모르는 사람은 한별이라고 부르고, 알고 있는 사람은 별이라고 부른다. 의미상 성이 두개인 것뿐, 법적으로 성씨는 공이 맞다.
- 카페들이라고 불리는 강아지 6마리를 키우고 있다. 사신 속 순서대로 첫째부터 여섯째이다. 우유의 견종은 사모예드, 모카와 초코는 말라뮤트 남매, 에스와 라떼, 카라멜은 시바견이다. 파양당하거나 유기견이였던 아이들을 데려온 것이다.
잡담방에서 풀린 설정
- 아플때 혼자 있으면: 백이남매 아플 때는 어리광쟁이가 된다 근데 백이는 막 크게 아픈거는 응 (생략) - 44스레 113레스
- #자캐는_키스에_의미를_두는편_아닌편
"어? 어??? 그 의미를 드ㅜㄹ 수 밖에 없지 않을까...!" - 44스레 162레스 - 평소에 입는 옷 스타일
하복입고 주거서 하복입고 다닌다 - 44스레 734레스 - #나는_탐정_조수_범인_시체_중_뭘까
시, 시체 아닐까... (안 나는 눈물 쭈륵) - 47스레 265레스 - #자캐는_계란말이를_할줄아는가
6. 응용 쌉가능 - 47스레 682레스 - 완전 많은 병아리들에게 둘러쌓였을 때 자캐의 모습: 위화감 없음 자연스러운 그림 ~화목~ ~평화~ - 47스레 726레스
- 자캐는 길치인가요? 길치라면 얼마나 길치이고 길치가 아니라면 얼마나 길을 잘 찾나요?: 길치... 방향감각 사망 지도보고 반대로 갈 수 있다 카페들 화이팅! - 48스레 535레스
- 갑자기 자캐에게 하트 그려줘! 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 머리에 손올려서 만드는 큰 하트 만들고 이거로 괜찮냐고 물어봄 - 48스레 815레스
-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도망감) - 48스레 846레스
- 자캐는 물건을 어떻게 쓰는 편인가요?: 분명 제대로 쓰는데 왠지 망가짐 - 48스레 934레스
- #자캐는_사랑한다는_말에_면역이_있는_편_없는_편
(면역없음) 얼굴 바로 빨개짐 감사인사함 - 49스레 125레스 - #우는모습을_들킨_자캐
당황해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다가 눈물 흘러서 호다닥 훔쳐낸다 근데도 눈물 안 그치면 못 본 척 해달라구 함 - 49스레 441레스 - #카페에서_자캐가_주문을_길게_한다면_어떤_주문을_할까
(카페집 딸) - 49스레 927레스 - #자캐는_거짓이라도_좋으니_위로해달라는_쪽_아니면_거짓으로_된_위로는_원하지_않는_쪽
(위로받아야할 모습을 숨김) - 50스레 666레스 - #자캐는_손_위에_귤을_몇개까지_올릴_수_있을까
(손바닥에 큰귤 올리고 손가락 쪽에 애기귤 올림) - 50스레 983레스 - #자캐는_식물을_잘_키우는_편_or_말려_죽이는_편
(심어놓고 까먹었던 나팔꽃이 활짝 피어서 아침을 맞이해줌) - 51스레 200레스 - 멀미: 원래 백이가 엄청 심하게 하고 백이 동생 백이동생은 아예 안했었는데 크면서 동생이 옮았다(?) 둘다같이함 - 51스레 274레스
- 시력: 다들 눈 좋은데 ; 세미 >= 백이 동생 1ight > ᕕ( ᐛ )ᕗ 티콘 > 백이 (측정불가 404) 같은 느낌 - 51스레 628레스
- 자캐한테 갑자기 카메라 들이밀면: 엇 아 그... (당황하다가 미소지음) - 51스레 635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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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이랑 차이 나는파 안나는파: 차이나겠당 - 52스레 508레스
아마 존댓말쓸것 같당 톡방에서처럼 해도 된다고 허락받으면 차이없어질듯 - 52스레 512레스 - #자캐가_흑막이고_정체를_들켰다면_하는_말
(눈물 뚝뚝) 미안해... 그래도 최대한 안 아프게 보내줄게... (탕! 하고 펑펑 울기) - 52스레 544레스 - 빌런썰!백이주네는 ; 세미말고 애들 언제든지 흑화가능 상태지 솔직히...(미안해!)백백이 동생 일라잍남매는 워낙 착하고 착한 애들이지만 그래두 좀 블럭 막 뽑은 ? 가같애 - 53스레 535레스
- #자캐가_사랑했던_이가_모두_모인_방
백백이 동생 일라잍 남매는 같은방에 같이 있다 - 53스레 770레스 - #자캐와_자캐가_만난다면?
백이 - ᕕ( ᐛ )ᕗ 티콘: 둘이 있으면 거기가 어딘지 몰라도 천국으로 만들듯 - 53스레 582레스 - 자캐에게 사랑은 무슨색: 벚꽃잎색- 54스레 782레스
- 아침에 일어났더니 성별이 바뀌어있을때:oO(백이 동생 동생(순한 버전) 됐잖아) - 54스레 962레스
- #자캐를_완벽하게_구원하는_방법은_무엇인가
믿고 의지할 사람이 생기면 된당 - 55스레 382레스 - #자캐를_완벽하게_파멸시키는_방법은_무엇인가
심리적으로 혼자가 되면 끝 - 55스레 382레스 - 마시멜로 실험: 어린 백이는 그냥 먹었다 (뇸) 그리고 빵글거리면서 난 하나만 먹어두 되니까 내 몫하나는 먹고싶어하는 다른 애 주세요! 를 해찌
지금은 백이나 백이 동생 일라잍이나 얌전히 기다리구 두개 받아서 하나는 자기 누나/백이 동생 동생 주려구함 - 56스레 296레스 - 자그마한 소원: 심장소리 듣기 - 58스레 67레스
백이는 심장소리 업지! - 58스레 70레스 - 백이는 살아있을때 주나가 불사이면서 인생 낭비하는거(...)보고 무슨 생각했을까: 인생 낭비한다고 생각 안 했어! 부럽다는 생각을 아주 조금! 하지만 불사 때문에 안 좋은 일을 겪었다고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니까 부럽다고 생각하는 건 실례된다고 생각해서 금방 고개 도리도리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비참했고, 많이 슬펐지. 안타깝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주제 넘는다 생각해서 고개 도리도리했어. 자기가 주나랑 만난 시간(심지어 카톡으로)은 불사인 주나한테 정말 찰나일테고, 그 안 좋은 일을 가늠치도 못 하는데 안타까워하는 건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슬펐지! - 58스레 953레스
- 하늘백이 보라백이 동생 일라잍 노랑ᕕ( ᐛ )ᕗ 티콘이 분홍; 세미 검정404 - 59스레 239레스
- 애들 몸매...? 몸매...
백이 동생 일라잍 >> ; 세미 >>>>>>>>>> 백이 >>> 404 >>>>>>>>>>>>>>>>>>>>>>>>>>>>>>>>>>>>>> ᕕ( ᐛ )ᕗ 티콘이겠지 모 대충 - 61스레 208레스 - 유튜버 한다면 뭘 주제로 하고 있었을까: 백백이 동생 일라잍 남매만 생각난다 몬가 카페들(애완견 6마리 중~대형견을 부르는 애칭)을 주인공으로 하는 애완채널이였다가 어느날 영상에 아주 짧게 남매들이 찍히고 그 영상 조회수가 급상승 이런거 생각나 유튜브 댓글에 18:35 무려 3초나 나왔어 이런거나 브이로그 찍어주세요 브이로그ㅜ 남매 브이로그ㅜ 이런거 있을 거 같애 - 63스레 952레스
- #내가_16살의_나를_만나게_된다면
한번 꼭 안아줄듯 위로받고 싶은거 안다고 다 괜찮다고 토다기해주지 않으까 :3 16살이면 발병 때 쯤이니께 - 64스레 664레스 - #자캐에게_물어보면_자캐가_대답해준다
백이는 먹고싶은 음식이 보이면 어떤 생각을 하나요:
백이 : 향 맡으면 맛은 느낄 수 있어...!
백이 : 그렇지만 역시 난 안 보이니까 얌전히야!
백이 : 잘못해서 다들 놀라면 안 되니까!
랄까 동생부적도 있고! 일회용이지만 :3 - 66스레 902레스 - #자신이_주인공인_팬픽을_발견한_자캐는
어...? 응...? 고고마워...! 해피엔딩으로 부탁해...! - 67스레 448레스 - 백이는 그냥 바로 표정으로 드러난다! 놀랬다! 부끄럽다! 기쁘다! 슬프다! 다 그냥 재깍재깍 표정으로 나온다! 안 슬픈척 하고 그런거도 안 슬픈 척하는 게 보인다 :3 - 67스레 658레스
- 백백이 동생 일라잍 남매는 둘 다 예쁘게 생겼다! 예쁜여자 예쁜남자! - 68스레 552레스
- Q: 오카방 캐릭터들이 조별과제 팀장인데 팀원들이 죄다 잠수라면?
묵묵히 혼자다함 -70스레 399레스 - (그러고보면 백이는 병 있었으니 생전에 건강 되게 꼼꼼히 챙겼으려나
건강 안챙기고 막사는 캐들보면 뭔생각이 들까.....)
정답!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멀쩡한 몸으로 살고 싶어했으니까! 그래서 안챙기는 캐들 보면 최대한 챙겨주려고 하지 :3 - 70스레 732레스 - https://youtu.be/0Bp-CJLUwAQ
여태 찾아다닌 것중에 제일 비슷한가...? 아닌가...... 싶은 백이 목떡 :3 목떡 찾기 역시 못해먹겓ㅈ다 날 찾아와줘라 목떡 자식! - 71스레 333레스 - 자캐가 판타지로 갔을때 다음 직업들 중 무엇일지를 골라 보시오(22점)
전사 마법사 사제 도적 사냥꾼 드루이드 성기사 주술사 흑마법사 죽음의기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사제... 수도사... 먼진 잘 모르겠으나 둘중 하나가 힐러겠지 - 71스레 511레스 - 백이는 Mint/Leviathan 레비 말에 자기 볼을 꼬집어봐씁니다 oO(말랑...한가...? 아닌거 같은데...) 꼬집으러 왔다가 실망할거라고 생각중 :3 - 71스레 799레스
- >>215 그거 생전과 생후로 보면 될걸 :3 아마 그 전후로 성격 살짝 틀었는데! - 72스레 217레스
- MBTI 유형은 ESFJ-A -72스레 636레스
- 우리애들은........ 골그ㅡㄹ디ㅢ는 ; 세미찌와 수제케이크ㅡ를 그준비된 케잊들 사아이ㅣ 숨기는 백백이 동생 일라잍 남매와... 트리정복을 하는 ᕕ( ᐛ )ᕗ 도틱ㆍ근이여따고해조.... -77스레 272레스
- 검댕먼지는 아직 밝혀진 게 하나두 업찌만 여기서만 말하자면! 백이랑 백이 동생 1ight네 차원 관리자씨야 :3 백이는 저승사자라고 생각하고 이찌 :3 !
- (백이 수명은 관리자가 정했나요) 정답이양 :3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 = 백이! 이유는 자기 맘대로 안 되서!(84스레)
- (#자캐는_자신의_소중한_사람의_모습을_한_적을_공격할_수_있는가)
못 한다 : 백이, 1ight, ᕕ( ᐛ )ᕗ - 구러고보니 백이 생일은 백이 102 1월2일! 이렇게 정해어따(겁나티미
- (캐들 호그와트 기숙사)
후플푸프 : 백이, 1ight(이쪽은 그리핀도르 받아놓고 누나 따라갈래 하고 오심) - (천악에유)
백이일라잍은 천사겠구 - (사람을 살리는 이유
사람을 죽이는 이유)
죽이는이유
자기만 주기는 백ㅇㅣ - (캐릭터들 요리하는썰 풀어조)
백이네 요리.... 아침은 정말 화목하지 않았으까 가끔 남매들이 아침하고 부모님 깨우러 갈거 같애 약 180과 160들이지만 애교는 100센치 어린아이들이다 엄빠침대에 다이브한다 - (모게임 전직마냥...캐릭터들 미래루트 쭉 모아놓고 보고싶다)
오잉 백이네는 거의 다끝났지만 백이 안 죽는 루트가 있어써 :3 - (캐캐체AU)
백이는 알 생기고나서 캐릭터 태어나고 나서도 X알 정화같은 거는 못 하겠다구 하다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합류하지 않으까 싶다 :3 그 전까지는 수호캐릭터와 일상을 보내따구 한다 - 그러고보니 백ㅇ이 흑화엔딩 루트 만들어보까 :3 했었다가 너무 착해서...... 정말 온갖 불행을 한번에 안겨줘야 흑화할까 말까라서 때려쳐어따 루트도 만들지 못해따
- (ㅃ하게 친구들 집안일 스타일도 궁금하네요.,.,.,. 몰아서 하는지 바로바로하는지,,, 설거지는 어케하나,,.,.,.,.,.)
집안일... 백이랑 일라잍은 번갈아가면서 하지 않을까... 딱히 뭐하기! 이렇게 정해진건 없는데 아빠가 빨래 개고있으니까 난 설거지해야지! 어 누나가 설거지하네 그럼 난 청소해야지♪ 같은 느낌으로 알아서 잘할듯 - 사실 배ㄱ이는,.. 300정모에서 주나한테 첫눈에 반햇다기보다는
기억을 싹다지웟는데 다른차원은 어케 간섭할수가 없어서 다른차원 관련은 애매하게 남아잇으나 자각못하구잇다 ☞ 정모에서 주나 만나버림 ☞ 좋아했었고 좋아한단거 의식함
그래서... 백이는 분명 처음봣는데 참사랑하는 상태라 혼란스러운데 좋아서 어쩌지 상태 - (134스레) (만약 자캐가 얀데레라면 피얀데레에게 무슨짓을 할까)
백이가... 얀데레...? 어...
유령이였을 때면 그냥 그 사람이랑 친해보이는 사람한테 불운을 주지 않았으까 :3c 나무젓가락 짝짝이로 뜯어지게 하기... 신발끈 풀기 그런거... - 백이를 잘 모를 뉴비들을 위해 :3
검댕먼지 짓거리로 인생사 험난해서 주금 ☞ 유령으로 살다가 ☞ 누나 사랑 동생 1ight이 퇴마쪽 발들임 ☞ (일라잍 스토리 완전 건너뛰고 스진) ☞ 검댕먼지가 백이 괴롭히는거 질려서 내가 안괴롭혔을 원래 삶 살게해줄게 ☞ 다시 살아가는중이라 기억잃은게 지금 :3 - (지금 캐들이 죽은 뒤 한을 품고 귀신이 되면 어떤 느낌이 되는지)
백이 - 백이 - (오프레)
유다영(공한빛ㆍ1ight), 유다일(공한별ㆍ백이) - 이쪽은 오빠와 여동생! 연극 배우였고... 인지도는 낮은편이였는데 이번 배역받고 인지도 상승 아닐까....그 왜... 해리포터 캐스팅썰 잇자나 딱봣는데 해리가 나타났다고.... 그런 느낌으로 캐스팅당했다 물론 멀리서 보는 분위기만 그랬다 가까이서 보니 이쪽은 현실남매였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래잖아(?) 최대한 원큐로 끝내도록 노력 많이함 자기오빠/동생 더 못보겠음이라는 이유........ "내가 살다살다 니 눈물을 닦아줄 줄이야" "누구는 누구누구씨한테 누나 소리 들을 줄 알았나" - 백이랑 세미는... 윙크못함...
윙크티미 조금더 풀면... 백이는 윙크해달라하면 할줄 모르는데 ㄷ이번에는될수도잇으니까...! 하고 윙크해보지만 그냥 눈 꼭 깜박이기가 되고...... - (애들 마피아게임에서 마피아/경찰/시민/의사 이런거됏을때 플레이방법 궁금하다)
백이는...
마피아 : 아무도 의심안해서 마피아가 이기거나/자백 혹은 표정관리 못해서 처음에 죽거나
의사 : 납득!
시민 : 투표할때마다 고민할듯... 늦게해서 자기 표가 생사가르는 경우도 있을거같애 백이야 게임이야! -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자넨 해고야."
백이: (백이가 사장인데 어떡하지?)
"자신을 살려 달라 애원하는 선인에게?"
백이: (당황) 제제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미시오]라고 적혀 있는 문을..."
백이: (밀겠지) - (#자캐가_무언가를_참을_수_있는_정도)
곰곰 생각해봣는디 백이는 웃음빼고 거진 참아야한다면 다 잘 참지 않으까 싶다 :3 참고 있다는 티가나는 거랑은 별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걱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잘 참을 거 같구... 제일 참기 힘들어하는건 고독함이고 웃음은 왜 참아야하는지 몰라서 안참지 않으까... 모르게꾼 >:3c - (에고그램)
(BABBA)
정에 휩쓸려 정신적으로 피곤할 타입
성격
무슨 일이든 의리와 인정에 얽매이고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소극적인 성격이 원인이 되어 드러나지도 않는 곳에 힘을 쓰거나 봉사하는 타입입니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비해 단물은 모두 남들이 빨아가고 늘 눌려있는 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성격의 어느 부분을 고쳐야 할까요? 이야기는 매우 간단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만 버린다면 해결됩니다. '내가 벌어 내가 먹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 불만 있냐?'라는 식으로 정색을 할 줄도 아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자신도 즐겁고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정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니 정을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좀 더 이성을 키워간다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이런 상대를 부족한 사람이라 한다면 벌을 받을 것입니다. 오히려 당신이 지나치게 응석을 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거래처 고객 - 무리한 것도 들어주는 상대라고 지나치게 강요하지는 마십시오. 아무리 온순한 토끼나 양이라도 결국에는 화를 낼 것입니다.
상사 - 대개 흠잡을 데가 없는 상대이지만 그런 그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동료들의 빈축을 사게 될 것입니다.
동료, 부하직원 - 부서 내의 윤활유와 같은 존재가 될 타입입니다. 돌연 고된 영업에 투입시키거나 하면 좀처럼 따라오지 못하는 타입이니 서서히 익히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https://egogramtest.kr
백이 해봤는데 테스트에서도 토끼라는 말이 나와서 당황햇다 - (애들 베라31..... 아이스크림 어느거젤조아할까)
백이는 이상한나라의 솜사탕... - 그러고보니 백이 아직 술 한번도 안 먹어봤다는 뻘한 설정이 있다 :3c
- (돌아올때메로나 햇을때 애들 반응 궁금하당 진짜사오나)
메로나 사오고 다른 간식...디저트? 도 만들어주는 백이
세계관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가 겹쳐져 있다.
산 자의 세계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다가 죽게 되면 죽은 자의 세계에서 머무르게 된다. 죽은 자의 세계에서는 보통 젤리같은 모양을 띠며, 잠시 머물러갈 뿐 금방 산 자의 세계에서 다음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이전의 삶에 대해 미련이 강하게 남은 경우 그 삶에서의 모습을 띠게 되고 계속해서 죽은 자의 세계에서 머무른다.
죽은 자의 세계에서 머무르는 것은 산 자의 세계에서 귀신, 영혼, 유령 등으로 칭하는 것과 같다. 혼은 계속해서 산 자의 세계와 죽은 자의 세계를 순환하며, 소멸하기도 한다. 소멸의 경우는 산 자의 힘으로 퇴마를 당하거나, 같은 죽은 자에게 먹히는 두 가지 중 하나이다.
원래 두 세계는 서로에게 간섭할 수 없지만, 간섭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산 자는 간섭할 수 있도록 타고나는 것, 죽은 자가 곁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것, 사건ㆍ사고를 통해 간섭할 수 있게 되는 것. 죽은 자는 산 자의 세계의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해지는 것 뿐이다. 다른 죽은 자를 취하거나, 산 자의 기운을 얻음으로 강해질 수 있다. 죽은 자는 강해질수록 산 자와 구분하기가 힘들어진다. 반대로 약할수록 그 존재가 희미해진다.
산 자의 세계에서 사용하는 부적과 주술 등은 죽은 자의 세계에 간섭하기 쉽도록 하는 마법과도 같은 것이다. 마법을 쓸 줄 아는 자가 이 차원에 오게 된다면 죽은 자의 세계가 보일 수 있다. 또한 죽은 자의 세계에 간섭할 수 있는 산 자가 마법을 쓰는 차원으로 간다면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죽은 자는 그런 차원에서 누구에게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