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영웅서가 2
9. ㅇ ¶
- 이면의 그림자
- 39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65095/574 )
빛의 양면에는 그림자가 지듯, 밝은 빛에는 당연한 어둠이 따르기 마련이다. 모든 공간을 선한 빛으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웠겠냐마는, 아쉽게도 신은 순수한 밝음 이외에 어둠도 사랑한 모양이었다.이 시대에 빛이라고 한다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필자는 그것을 13영웅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의념의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들. 선의 끝에 있으며 인류를 위해 불타고 있는 빛. 그렇다면 이 13영웅의 이면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많은 이들을 떠올리는 자들이 많을 것이다. 대제사장, 패력동천, 광태자, 흑루 등. 수많은 강대한 그림자들이 있겠지만. 나는 그것들에 대해 다루기보단 조금 더 새로운 것들에 대해 다루어보고자 한다.
(...중략)
프리핸드. 과거부터 손은 활동과 활기, 역동성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되어왔다. 위대한 명화의 손들을 본 적이 있는가? 위대한 그림들에서 손은 짐짓 정적일 수 있는 그림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것으로 살아있는 듯한 느낌. 명화가 진정 세계의 한 장면인 것처럼 그려내는 것이다.
프리핸드는 말하자면 그 역동성, 활동력에 과도하게 표출된 존재들이다. 그대는 칸트의 철학에 대해 알고 있는가? 우리들은 기본적인 경험을 통해서, 일종의 행동적 자아를 성립시킨다. 그것이 행동해도 된다와 안 된다를 구분하는 일종의 장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의념의 시대에 들어서며 수많은 불가능과 이성적이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이들은 물었다. '옳지 않은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렇다면 왜 옳은 행동을 해야만 하는가?' 이 시대에는 이런 '이유 있는 물음'이 박탈당한 시대였으니. 그렇기에 이떄의 시대를 '게이트 혼란기'라 불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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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프리핸드는 이러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내용을 자신들의 뜻으로 해석하여 활동하고 있는 존재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의 행동은 수동성을 벗어 던진 채 자신의 쾌락의 영향을 받은, 즉 동적인 흐름에 맡겨 그 결과를 마주하려 하는 뒤틀린 '자유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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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이들은 두려울 것이 없다.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하고 자신들의 흥미와 행위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대신, 그것으로 오는 결과는 순전히 자신의 결과이다. 대신 그 결과물에 의한 분노를 보이는 것이, 과격하고. 또한 이해할 수 없기에 이들을 그림자. 즉 빌런으로 칭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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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념 사격, 이츠사 쥬코
- 145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20085/757 )
캡틴이 책 내용을 로딩하다가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은 이유로 스킵하려는 듯 합니다.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겠군요.
1세대 당시 의념 탄환이라는 개념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많은 사격계통의 의념 각성자들도 탄환에 의념을 심기보다 총에 의념을 실어, 화약의 역할을 의념으로 대신해 그 힘을 발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츠사 쥬코라는 이름의 각성자는 당시 철강 계통의 장인으로 유명했는데, 그런 그녀가 의념이라는 힘에 대해 연구하던 중 의념의 '의지'라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자신의 의사로 자신의 의념 일부를 담아 쏘아낸다. 는 점에서 의념 탄환이라는 개념이 발견되었고 그것이 발전한 것이 의념 사격이라는 개념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개념이 발견된 후. 수많은 거너들은 이미 알던 것처럼 의념 탄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꽤 흥미로운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 이람 크리샤, 번개의 지휘자
- 197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23070/281 )
이람 크라샤, 번개의 지휘자라 불리는 마도사에 대해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13영웅 중 한 명, 마도의 주인이라 불리는 서유하의 제자라는 점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당시 대학원생으로 일본에서 공부하던 중 갑작스럽게 일본의 열도 침몰과 함께 영국으로 도피하게 된 그녀는 서유하의 구도자 살해 사건 이후 의념을 각성하였다. 그 이후 수많은 게이트들을 거치며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가던...
중략
속성이라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물론 작금에 다달라서는 마도사가 여러 속성을 이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지만 그 전까지 마도란 무주공산에 가까운 영역이었으니 말이다. 많은 이들이 번개라는 속성을 불의 발전으로 생각했을 때 그는 다른 관점에서 이에 대해 접근하고자 했다. 물이라는 속성을 통해 번개라는 속성에 대해 파고들길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녀는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듯 수 년간 칩거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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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라는 속성에서 단순히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번개라는 속성을 물이라는 성질에서 에너지를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즉 화학 에너지의 변환 과정을 무시하고 전기 에너지를 그대로 속성화하여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불가능할 것 같은 과정을 마도와 의념이라는 힘을 이용해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의념 시대의 새로운 속성, 번개 속성의 탄생이었다. 이 이후 수많은 발전들을 거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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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념 파장과 동조 - 해
17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48066/72 )
의념 파장은 게이트 내부에선 고유한 파장을 지닌다. 이러한 파장은 급격한 변화를 거치기도 하지만, 매우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의념 파장에 동조한다. 이 현상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게이트 내부의 물리력을 일시적으로 비트는 의념 충격상에 대한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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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과정으로 계산이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의념 파장 자체를 육체에 받아들이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꺼려하기 마련이다. 간단하다. 의념 파장과 동조한다는 것은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을 잃는다는 것이기도 하며 의념을 사용하는 자신만의 방법과 형태를 완전히 잃는다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의념 파장과의 동조를 통해 발생하는 현상들은, 이와 같은 과정에서 이익으로써 사용되기도 한다. 가령 의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게이트의 의념 파장에 동조하여 파장을 맞출 수 있다면 비록 불편하나마 의념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에 대한 공식은 한준 - 바틀리 동조 사념을 통해 계산하며 이에 대한 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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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ㅊ ¶
- 치료와 수술의 외과적 관점에서의 해석 - 이기혁의 야전 치료와 외과수술적 한계
- 150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45089/309 )
많은 의료계 의념 각성자들은 치료라는 기술을 기본으로 가진다. 치료라 부르는 이 기술은 많은 치료계 의념 각성자의 알파이자 오메가로써 사용된다. 상처를 치료하고, 사라진 팔다리를 복원하거나 제작하는 등의 모든 '회복 가능한' 것의 대상으로써 사용되는 것이 바로 '치료'라 부르는 기술이다.
그에 대응하는 하위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메딕들이 사용하는 '수술'로 대응되는 기술이다. 적게는 겉으로 작게 난 상처를 소독해내고, 깊게는 아군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소생시술에 이르기까지. 수술은 '치료'라는 기술의 하위 기술이라곤 예상되지 않을 만큼 많은 효과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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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는 '수술'로 대표되는 시간적인 문제가 치료의 발목을 잡기 마련이다. 당장의 전투 상황, 그것도 긴박한 전투가 이어지는 도중 '수술'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자원적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투 상황에서 의료계 각성자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바로 '치료'이다.
물론 이러한 회복의 방법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 (첨부 - 뼛조각이 완전히 으스러진 팔의 사진. 치료의 경우 억지로 팔의 뼛조각을 맞춰 그 주위를 의념이 억지로 붙잡고 있는 듯한 풍경이, 수술의 경우 뼛조각이 하나하나 붙어 치료에 의해 회복되는 듯한 과정이 사진의 형태로 설명되고 있다.) 치료는 어디까지나 과정을 건너뛰고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과정에서는 치료에 사용되는 망념의 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투 상황에서 한계가 있는 망념에 큰 손실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야전에서 의료계 의념 각성자는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첫 번째로는 지금의 상황에서 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어떤 것을 고를 것인지, 두번째로는 이 상황에서 아군을 치료했을 때 어떤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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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의료계 의념 각성자들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또는 위생의 과정을 넘겨뛰기 위해 의념을 보조하기도 한다. 전자는 하이 포지션 '야전의사'를, 후자의 경우 '닥터 화이트'의 하이 포지션의 설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 가지 하이 포지션에 대해서도 단점이 존재하기는 한다. 결정적으로 두 가지 포지션이 지닐 수밖에 없는, 아니. 대표적인 무언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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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ㅌ ¶
- 태풍 이지훈, 부산 대공
- 15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40090/701 )
부산 공작.바다의 수호신, 섬과 땅의 지배자, 가장 왕에 가까운 자. 그런 이명을 지닌 것이 이번 책의 주인공 이지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특이하게도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존재였다. 단지 지휘관으로 수많은 각성자들을 지휘했고 신 한국에서 유찬영이 등장하기 전까지 사분오열로 분열되어있던 한국의 땅을 지키고 수호했던 존재였다.
부산이라는 땅만을 두고 본다면 신 한국에서 큰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여전히 해양에서 발생한 게이트들을 통해 수많은 몬스터들이 밀려들었고 교역을 할 수 있는 안전은 마련되지 않았다.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는 대구가 탈환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대구에 몰렸을지언정 부산은 당시에도 위험지억이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화약고를 10년, 20년, 유찬영이 등장하고 신 한국의 초대형 게이트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까지 지켜낼 수 있었다면 그 가치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는 유찬영에 의해 한국이 한 번의 안전을 증명받기 이전까지 부산의 방어를 책임졌고 신 한국이 설립되었을 때 유찬영과 만나 그 자격을 인정받았으며 특이하게도 '부산'이라는 지역의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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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책을 계속 읽던 이들이라면 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부산 공작 이지훈은 전면에 나서 싸운 적이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느 전투에서 병력을 지휘했다. 어느 전투에서 적을 몰살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있더라도 그가 무기를 사용하여 전투를 펼쳤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마스터 마이스터가 그에게 무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을 때 그가 요구한 것은 작은 등대 모형이었다. 어디에서라도 자신의 병력이 자신의 지휘를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무기를 요구했고 이것이 이지훈이 가진 마스터 피스, 부산항이다.
그러나 이지훈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 기록이 단 한번 존재했다. 부산 해양을 국경주의자가 침략했을 때 그는 유일하게 자신의 마스터피스를 내려두고 바다로 향했다. 그를 호위하기 위한 병력들마저 두고 친히 바다에 강림한 수호신은 그 이름다운 압도적인 힘을 펼쳐냈다.
그의 창은 매우 특이한 형태였다고 전해진다. 창대가 직선으로 꺾이기도 하였고 곡선을 두고 휘어지기도 하였으며 순식간에 반으로 갈라져 떨어지기도 했다고 기록되어있다. 마치 뱀처럼 움직이는 그의 창을 보고 이지훈의 실력을 의심하던 이들의 침묵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이지훈은 자신의 실력을 두고 '볼품없는 창실력이다.'고 얘기했지만 그 창술에 대해 '화염의 창'이라 불리는 대구의 영웅 이지혜는 이렇게 얘기했다.
그는 싸우는 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전선에 선다면 아군을 살피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서지 않는 것 뿐이다. 그의 힘이 단순히 지휘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라고 말이다.
현재까지도 그는 자신의 창에 대해 누구에게도 전수한 바가 없다. 단지 흘러가는 이야기로 '나의 창은 바다에 두고 왔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더이상 그의 실력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진 바가 없다.
16. 1 ~ 9 ¶
- 4대 속성과 의념의 기초
- 4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2/219 )
4대 속성이란 무엇인가.불, 물, 바람, 땅을 위주로 하는 사대속성은 과거 연금술과 음양오행등으로 흔히 표현되었던 '세상을 기본하는 기본 구성'으로써 자주 활용되곤 한다.
하지만 자신의 길을 위한 방법이 '의념'이라는 수단이라면 어째서 의념이 이런 '사대 속성'을 띄는가. 그에 대한 질문은 짐짓 어려운 듯 하면서도 간단하다.
사대속성이라는 것은 여러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단순히 불이라는 의념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불을 다룬다. 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성격이 불같거나, 조용히 타오르고 있거나, 자신의 방향성에 대한 원동력이 강하거나, 폭발력이 강한 심성을 가지고 있거나. 이런 자신의 요소들을 통해 자신의 의념 속성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는 방법이 '불'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 중략
이렇게 의념 속성은 고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언제나 포크만을 사용하진 않지 않는가? 숟가락이나 젓가락, 나이프를 이용하기도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맨손이나 다른 도구들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의념이 '자신이 향하고자 하는 길'을 말한다면 의념 속성은 자신이 그 길을 어떤 방법으로 '걸을 것인지'를 말한다. 그렇기에 의념 속성은 한없이 유동적이고, 또한 변화한다.
... 중략
그렇다면 사대속성은 의념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대속성을 가진 자의 가장 큰 가능성은 '변화'이다. 가장 기본적인 의념 속성이니만큼 소지자의 심리와 변화에 따라 간단히 변화하고, 조정되는 것이 사대속성인 것이다.
가령 불이라는 의념이 있다면 폭발, 점화, 대노와 같이, 물이라는 속성은 침착, 냉정, 수해, 심해와 같이 말이다.
... 중략.
17. 기타 ¶
- 제목불명
- 3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6/182 )
[ 의념에는 다양한 부류가 있지만, 특히 개인의 미련이나 무언가로 인해 시간과 관련된 의념 속성을 각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는 과거에 대한 추억, 또는 즐거운 기억에 대한 망집 등이 모여 이러한 시간계 의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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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시간계 의념의 사용자들은 과거, 또는 미래에 있을 사건이나 행위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형태가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과거에 큰 사건을 겪은 의념 각성자이다.
...... 중략 ]
[ 그렇기에 시간계 의념의 사용자들은 천천히 의념이 강해짐에 따라 스스로가 겪었던 일을 수정하려 한다는 성향을 보인다.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망념의 폭주를 겪으면서도 시간을 되돌리거나, 어떤 사건을 겪기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억지로 돌아보려 한다거나.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간과 관련된 의념 속성을 각성하였다 하더라도 결국 누구도 각성의 순간이나, 자신이 겪은 일을 되돌릴 정도의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것은 의념 각성자들이 겪는 '의념의 한계'라는 것으로 칭해지곤 한다.
...... 중략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시간계 의념 각성자라 하더라도, 결국 시간을 거슬러 가는 것은 허가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시간계 각성자 멜턴은 수백개의 중화제를 이용하여 결국 과거를 잠시나바 볼 수 있었지만, 그곳에 간섭하려 하는 순간 강한 힘에 의해 결국 튕겨나고 말았고 그는 망념 붕괴를 통해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사망하고 말았다. 이러한 이유로 아무리 시간계 능력자라 하더라도 과거를 바꾸는 것은, '의념'이라는 힘 차원에서 거부하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다.
..... 중략
그러므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간계 각성자들은 그런 이유로 의념 속성에 더욱 깊어질수록, 의념을 더욱 강하게 각성할수록 과거나 미래에 대한 미련을 조금씩 잊게 된다. 이러한 점은 결국 어느 순간에 와 각성자의 발전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시간계 의념 각성자의 부작용은, 점점 마모되어가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기억이나 다름 없다.
....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