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작 조건 ¶
▶ 다윈주의자의 리더가 하위 조직들에게 인정을 받을 것.
▶ 리더의 레벨이 105를 넘어 영웅급의 전력을 지닐 것.
▶ 열망자 세력이 강하게 위축되어 세력이 감소할 것.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의 건강 상태 악화.
▶ 악 세력의 대규모 전투에서 다윈주의자 세력이 승리할 것
▶ 의념 범죄가 발생한 기록이 300건 이상 발생할 경우
▶ 플레이어 중 '범죄자' 특성을 보유한 인원의 범죄가 살인인 경우
▶ 위 상황이 모두 진행되고 특별반 입학식 이벤트가 종료된 경우 시나리오 시작.
1.2. 줄거리 ¶
- 프롤로그 - 최악, 최고의 날.
- 틱, 틱.
[ 오늘은 최악의 날이 될 것입니다. ]
스크린에서 남자 아나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대본을 살피고, 조심스럽게 첫 대사를 내뱉었다.
두 손이 한참 떨리고 있었는데, 그 눈은 여전히 화면을 향하고 있었다. 자신의 사명을 지키려는 시선이 사람들의 눈에 닿을지는 몰랐지만.
[ 의념 범죄자를 구속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감옥 '루트'에서 대규모 탈옥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감옥을 지키고 있던 가디언 펠로냐 외 43명이 사망하였으며 탈옥한 범죄자들로 인해 영국 치안 상태에 혼란이 발생하였습니다. 국제 가디언 협회는 사태의 수습을 위해 전, 현직 가디언들에게 계엄령을 선포하고 헌터 협회에도 협력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이번 범죄를 주도한 것은 다윈주의자로...... ]
그러나 그가 사명을 다 지키기도 전에 스크린은 터져버렸다. 커다란 우산을 쓰고 화면을 바라보던 여성은 그 화면에서 하는 말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 최악의 날이라뇨. "
오늘은 그들에게 어느 순간보다 행복한 날이었다.
벌벌 떨고 있는 소년에게 날아드는 파편을 향해 우산을 펼치면서 여인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단 조금의 유리조각도 소년에게 튀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우산을 가볍게 털었다.
" 괜찮나요? "
" 네... 네! "
" 다행이랍니다. "
그녀의 입가에 기분 좋은 호선이 그어졌다.
그 미소가 퍽 천진난만했기에 소년도 같이 미소를 지었다.
" 의념을 다루기 미숙하다면 이런 상황에는 집에 있는 것이 좋아요. 쉽게 다칠 수 있으니까요. "
" 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걸요. "
" 어머나. 우리 소년은 아직 우리를 모르는걸까요? "
구둣발을 천천히 옮기며 소년에게 다가간 여인은 품에서 작은 책 하나를 꺼내어 건네주었다. 책에는 회색 표지와 함께 '진화론'이라는 제목이 적혀있었다. 종의 선택, 우월, 열등, 생존에 특화되어 진화.. 그런 내용이 가득 적힌 책을 읽으며 소년은 어렵단 표정을 지었다.
" 모르겠어요. "
푸하, 하는 짧은 숨과 함께 소년은 포기하여 책에서 손을 떼었다.
" 하긴.. 아직 소년에겐 어려울 수 있겠다 싶네요. "
그녀는 책을 돌려받으며 고민하듯 자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톡, 톡, 두드렸다.
" 소년이 생각하기에.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 인간.. 이요? "
소년은 떠오르는 몇가지를 내뱉었다. 도구를 사용한다. 머리를 쓴다. 서로 연합한다. 등등...
그 말을 듣던 여인은 방긋 미소를 지었다.
" 틀리진 않지만.. 어느정돈 맞는 대답이에요. "
다윈주의.
게이트가 열리고, 현대의 무기로 상처조차 입힐 수 없던 몬스터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의념을 각성한 의념각성자였다.
의념각성자가 나타남으로 싸우는 수단이 생겼고, 그들이 가진 힘과 지혜 등을 이용하여 인류는 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을 제약하기 시작했다.
' 게이트는 위험하니까. 그렇지만 그들이 아니면 싸울 사람이 없잖아? '
절대 다수의 일반인들에게 소수의 의념 각성자들이 제약되기 시작했고, 그 제약을 지키는 사람도 있었던 반면 그 제약을 거부하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 사람에게 의념을 휘두르면 위험하니까. 하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의념을 써야해. '
'우리들은 정화되어 지식을 받아들이고, 세계의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
열망자들은 그들의 신앙을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세계는 자유로워야 한다. 지금의 제약에서 벗어나. 하나의 연합을 이뤄야만 게이트라는 공공의 적을 상대할 수 있으니.'
국경론자들은 그들의 신념을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에겐 이유가 있고, 신념이 있는데. 당신들의 이유로 우릴 구속하겠다니.'
칠흑의 손은 사명을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를 괴물이라 내친 것은 당신들이지 않습니까.'
게이트의 아이들은 그 시대의 혐오를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는 마음껏 하고, 마음대로 산다.'
프리핸드는 자유를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는 오직. 진정한 제국에만 충성할 뿐이다.'
로마의 저주들은 멸망한 제국의 충성을 이유로 지배를 거부했다.
" 우리도 사실 다르지 않아요. 단지 우리들은 우리와 같은 외형을 가지고, 우리보다 열등한 이들이 마치 우리와 같다는 듯 날뛰는 것이 맘에 들지 않을 뿐이죠. "
여인은 방긋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었다.
" 어떤가요? 같은 의념각성자로써, 우리들의 '권리'를 위해 저 열등한 것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지 않으시겠나요? "
- 사건
- 다윈주의자. 몌르셸 말로가 신 한국에 잠입함.
- 온사비아가 실종됬다. (다윈주의자의 소행인진 불명)
- 여러 의념 각성자들이 신 한국에 집결되고 있다.(에릭 하르트만,유진화,신재원 등등)
- 다윈주의자들의 행동이 심화됨. 파견나온 가디언 후보생이 사망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
- 가디언 1대 소대가 파견되었으나 영월에서 다윈주의자들의 리더 '에밀 루이시아'를 발견함. 에밀 루이시아는 2세대의 유명 각성자로 회색 마탑의 마탑주의 입양아였으나, 어느 날 타락하여 마탑 인원들을 살해. 도주함.
- 헌터 협회에서 특별반의 존재를 전세계에 공인함과 동시에 다윈주의자들에 의해 특별반의 인원들이 다수 살해되었음을 주장, 가디언 협회의 행동권을 축소시킴.
- 헌터 협회와 가디언 협회의 공동 전선 발발. 신 한국에 영웅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 신 한국이 수락함. 그 결과 신 한국의 영웅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파견되기로 결정됨.
- 다윈주의자 측에서 다수의 민간인, 의념 각성자, 가디언 후보생을 살해하는 영상을 전세계로 방송함. 그 과정에서 에밀 루이시아의 정체가 전 세계에 퍼짐. 회색 마탑의 마탑주를 규탄함.
- 헌터 협회측에서 특별반에게 영월 기습 작전에 대해 브리핑함. 영월을 중심으로 봉화, 안동을 거쳐 영덕을 점령한 다윈주의자 세력에 대한 토벌을 주장. 영월을 지키고 있는 것은 대감옥 루트에서 탈옥한 '외팔 음악가'볼프윈이 지키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
- 특별반 전원에게 영월 기습 작전에 대한 정보가 도착됨
- 다윈주의자. 몌르셸 말로가 신 한국에 잠입함.
1.2.1. 영월 기습 작전 ¶
- 4월 15일
제 1목표 : 영월을 지키고 있는 다윈주의자들을 토벌하고 그들의 지휘관인 '외팔 음악가' 볼프윈을 사살할 것 제 2목표 : 영월에 대한 지배권을 수복할 것. 제 3목표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도착할 수 있도록 영월의 텔레포트 게이트 탈환
오늘도 네 사진을 보고 있어. 아직 채 어른이 되기도 전에 운명 속에 뛰어든 너와 내 어린 모습이 그곳에 그대로 있어서, 웃는 얼굴로 내 어깨에 팔을 건 네 웃음이 그곳에 있어서 사진을 내려둘 수 없어.
이곳은 이제 봄이 오고 있어. 너와 함께 제노시아의 벚꽃길을 걷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상하게 지금은 너는 없고, 나 혼자만 여기 남아 있네.
이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낡은 사진이었다. 꽤 오랜 손때가 탔는지 사진의 구석구석이 누렇게 변색되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간직한 티가 나는 사진을 만졌다. 지훈의 분위기가 천천히 가라앉는 모습을 보면서도 메리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곳에 총교관인 그와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단 둘이었다. 에릭의 동생이라고, 표면적으론 그렇게 활동하는 메리 하르트만. 그리고 총교관 본인.
" 사람은 참 이상한 것 같아. "
다각도로 사진에 빛을 비추면서 지훈은 미소를 지었다. 언제나와 달리 입꼬리가 간신히 올라간 듯한 미소였다. 정말로 편한 사람이 아니면 모를 그의 진짜 미소를 보면서도 메리는 흐응? 하는 입꼬리를 살짝 올릴 뿐. 특별한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 그녀가 살아있대. 그런데 어떻게 살아있다는진 알 수 없어. 더욱이 답답한 거는, 조금만 더 찾아보면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은데. 그 감정 때문에 기분이 계속 휙휙 바뀌고 있거든. "
10년.
학교를 졸업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 전력질주한 지훈에게 10년은 시위를 떠난 화살같은 시간이었다. 내가 느끼기도 전에 이미 날아가고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 시간에 후회한 적은 없었다고 그는 확신할 수 있었다.
미묘히 끌어진 입꼬리완 어울리지 않는 쳐진 눈꼬리를 보면서. 메리는 들고 있던 차를 조금 머금었다. 그녀를 닮은 선홍빛의 차였다. 조금도 집중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도 지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건 단지 자신의 마음에 쌓인 얘길 털어놓을 뿐이라고.
스스로, 스스로, 스스롤. 최면해야 했다.
" 우린 너무 급하게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 "
지훈은 자신의 검, 무소향을 쓰다듬었다.
그의 학창생활을 함께 했던 블루 코스트는 자신의 주인을 위로하려는 듯 손잡이에 온기를 흘려냈다.
" 점점 정체되기 시작하는 성장. 지금까지 미미했던 벽들을 이제야 마주한 것처럼 쉽게 올라갈 수 없단 생각이 드니까.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하더라고. "
생각해보면 그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카데미라 부르는 4년에 대부분 집중되어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5년 가량.
그 시간동안 세간은 그들을 기적의 세대라 불렀지만, 그 기적의 세대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 그런데.. 이 특별반의 성장은 기이할 만큼 빨라. 마치 내가 4년간 겪었던 그 폭발적인 성장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
" 흐음? "
메리는 흥미롭단 목소리를 냈다.
" .. 맞아. 이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 지금 중요한 거는 따로 있었지. "
거대한 텔레포트 게이트가 그 크기에 걸맞는 의념 파장을 토해냈다. 그런 고민도 사치라는 듯 말이다.
" 메리. 하나만 물어봐도 괜찮을까? "
지훈의 질문에 메리는 가볍게 어깰 으쓱였다.
" 뭔가요? "
" 에릭이라면.. 그때의 에릭이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뭐라고 했을까? "
" 글쌔요? "
메리는 장난스럽게 지훈의 등을 쿡 찔렀다.
" 우리 잘난 오라버니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으셨을까요? '눈 앞에 일에 집중하자. 그 일을 해결하는 거는.. 내가 무슨 수라도 써볼테니까.' 하고 말이죠. "
그 말을 듣곤 지훈은 웃음을 터트렸다.
" 그러게. 에릭답네. "
*
Guardian Call
지훈은 검을 뽑아듭니다.
" 고민은 더 깊게 하지 않기로 했어. 그녀가 더 걱정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할지 모르겠거든. >"
붙잡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잡념이 많습니다. 검을 휘두르는 것에 있어서, 잡념은 없어야 한다고 들었고, 행해왔는데도 오늘은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옛날처럼 못 해내면 어쩌지. 그런 생각들이 아닙니다.
이제는 또 다른 지훈이라고 보더라도 무방할. 지훈의 검 무소향은 기분 좋은 검명을 울립니다.
검劍.
지훈은 이제는 그 가치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검의 가치를 이해하고, 검념을 읽어냈고, 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검이 가진 마음을, 이해를, 해석을, 모두 읽어내어. 그 이야기에 자신의 의지를 조금 담아냅니다.
지훈은 몸을 당깁니다. 검집으로 다시 검을 집어넣고 몸을 숙입니다.
일본도를 뽑아낼 때와 같은, 무소향에 더없이 익숙한 발도의 자세입니다.
여전히, 완벽한 자세가 풍겨옵니다.
이 검에는 이제, 미련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한 조각에 그녀의 마음을, 한 조각에 그녀의 눈길을....
그 미련들을.
프하아...........
답답했던 마음들을 토해내고.
검을 쥔 손과, 그에 공명하여 떨리기 시작하는 세계에 표현합니다.
그 의지에 반응하여 지훈의 의념은 의미를 담아내고,
푸른 눈동자는 순식간에 백색으로 물듭니다.
웅
웅.
웅.
검에는 넘칠만한 힘이 담겨있습니다.
지훈은 점점 흩어지기 시작하는 것들을 모아, 단 하나의 생각만을 자신이란 호수에 비춰냅니다.
벤다.
▶ PROJECT CALL
▶ GEHENNA
▶ INSTALL
두 명의 랜스가 자세를 취한 채.
독립된 하나의 차원을 향해 의념을 펼쳐냅니다.
투쟁 : 극
지훈의 검이 가장 먼저 휘둘러집니다.
투둑, 툭,
아주 작은 공간이 떨어져, 무너집니다.
카르르르르르릉.....
무너집니다.
무너집니다. 무너집니다. 무너집니다.
이 세상이!!!!
마치!
우리에게, 종말을 고하듯!!!!
단지.
단 한 사람.
한지훈!
그가 바라고 있기 때문에!!!!
공간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 참. 남자들이란. "
이상한 것에 끌어오르고, 이상한 것에 빠져들고.
참 칠칠맞지 못한 존재입니다.
메리는 고갤 저으며 자신의 힘을 개방합니다.
이 세계에 아주 작은 공간을 중심으로, 천천히 살라먹고 작은 전지전능은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쿵.
그 작은 움직임과 함께.
콰과과과과가가가가가가가가강.
지훈이 무너트린 공간들을 중심으로.
메리는 천천히 손을 젓습니다.
망념기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작은 여왕의 행차
이 세계에 행사합니다.
여왕이 이 곳에 있다고! 이 땅을 지배하고 있다고!
여왕을 수호하기 위한 기사들이, 병력들이, 저 무가치한 핏덩이들이 뭉쳐 흘러들기 시작합니다!
곧, 소란스러워지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저 먼 하늘에서, 지독한 광휘를 업고 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펌이 충분히 들어간, 백색의 머리카락.
의념시대 이전 그리스에나 어울릴 법한, 천들을 이어 만든 듯한 옷을 입은 미남자.
그는 황금빛의 눈을 찌푸리며 기울어진 공간에 손을 뻗습니다.
" .. 화려하군요. 이만큼 어울리지 않는 음악도 없을텐데. "
곧 거대한 핏덩이 거인들이 남자를 향해 피로 이뤄진 창을 잡아던집니다.
음속은 충분히 넘어선 듯한 속도로 창이 날아갑니다.
" 이런 더러운 것으로. 이 무대가 더이상 더럽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남자는 천천히 오른팔을 움직여 창들을 향해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창들이 수많은 불협화음에 휩쓸려 바닥에 추락하고, 추락한 창들이 흩어져 수많은 단검이 되어 거인들을 찢어냈을 때.
남자는 아름다운 얼굴로 천천히 손을 움직입니다.
" 아네르. "
그 손은 천천히 한지훈을 향합니다.
" 귀네. "
부드럽게, 메리를 향합니다.
" 이만. 이 무대에서 퇴장하셨으면. "
훙.
순식간에 휘둘린 지훈의 참격은 비어있는 남자의 팔을 스쳐갑니다.
" 미안하네. 싸우다 보면 너무 집중하느라. 팔 하나 없는 것도 모를 수도 있잖아? "
지훈은 비어있는 왼손을 까딱거리며, 가볍게 웃습니다.
" 시끄러우니까. 닥치고. "
선명한 살의가 자신에게 향하는 것을 느끼면서.
지훈은 잠시. 자신의 학생들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려 합니다.
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두 사람은 누구보다 화려하게 날뛰어야만 하니까요.
" 싸워보자. 너와 나. 둘 중 하나가 먼저 죽을 때까지. "
*
특별반 전원에게 임무 하달.
A조
B조
C조로 조를 편성.
A조는 배정된 공간 이동 좌표 발생기를 정해진 위치에 설치할 것.
B조는 가능한 한. 많은 수의 빌런들을 상대할 것.
C조는 납치된 민간인들을 구출할 것을 명한다.
위 명령은 특별반 전원에게 하달되었으며, 총교관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거부권은 없다.
너희들에게 지금까지 주어진 특혜가 몇인데. 이제 와서 도망도 못 친다는 거는 다들 알겠지?
그럼.
살아서 만나자.
*
시나리오의 분기점이 50%를 돌파하였습니다!
분기점의 결과로 사건 '영월 기습 작전'이 발생합니다.
영월 기습 작전이 성공할 시 가디언 협회의 최고 전력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신 한국 - 영월에 소환됩니다.
영월 기습 작전에서 특별반의 활약도에 따라 이후 특별반의 명성이 변화합니다.
A조 성공 시 보상
설치에 성공할 시 영웅 NPC '검성'에 대한 A조의 호감도가 '보통 이상'으로 시작합니다.
A조 실패 시 결과
영웅 NPC '검성'이 신 한국에 도착하는 속도가 감소하며 '로마의 저주들'이 '다윈주의자'에게 지원군을 보내게 됩니다.
B조 성공 시 보상
일시적으로 빌런들의 영향이 억제되며 사살에 성공한 빌런의 숫자 * 100으로 계산하여 ' 신 한국 공헌 기여도 ' 를 획득합니다. 공헌 기여도를 소모하여 기술, 아이템 등을 요청하거나 가디언의 파견을 요청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B조 목표 인원
'네임' 급 빌런 10명 이상 사살
B조 실패 시 결과
빌런 NPC들의 결속이 강화되며 그에 따른 결과가 발생합니다.
C조 성공 시 보상
구조된 민간인 수 * 20으로 계산하여 ' 신 한국 공헌 기여도 '를 획득합니다.
만약 100명 이상의 인원을 구조하는 데에 성공할 경우 ' 신 한국 공헌 기여 세트 '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C조 목표 인원
최소 30명 이상의 민간인 구출
C조 실패 시 결과
다수의 민간인들이 사망하며 그에 따른 특별반의 명성이 감소합니다.
- 브리핑
- A조
UHN의 협회원은 여러분들을 굳은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그의 손에는 연푸른빛을 내며, 일정한 리듬으로 의념을 방출하고 있는 기계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 .. 이 물건은, 영월 기습 작전의 키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협회 직원은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준혁의 손에 쥐여주고, 고개를 푹 숙입니다.
" 아마도.. 협회에서는, 다른 두 작전은 성공한다 치더라도. 이번 작전은 실패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다윈주의자의 앞마당.
즉, 적의 심장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들의 최강의 무기를 들여오겠다.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일 적은 없을겁니다.
적 역시나 유능하기에, 그러나 그 유능함을 범죄와 연관되어 쓰기에.
적은 가차없이 우리들을 물어뜯고자 할 것이고, 우리들은 적을 피해 이 발생기를 설치해야만 합니다.
어둠으로 가득 쌓인 도시의 벽 너머로는, 괴물이 울부짖는 소리와 공간 가득 채우고 있는 의념의 흐름들이 선명히 느껴집니다. 저 하늘에서는 이따금 광채가 번쩍이며 붉고, 푸른 빛들이 지상으로 내려쳐 어두운 도시를 순간순간 밝게 물들입니다.
협회 직원은 여러분을 살핍니다.
" 사실. 직원의 입장에서도 아직 학생이거나, 앞날이 창창할 여러분에게 이런 부탁을 드려야만 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작전을 성공시켜야만.. 특별반의, 나아가서 여러분의 가치를!!! 이 세상에 증명할 수 있습니다! "
그의 두 눈에는 곧은 의사가 엿보입니다.
그것은 영웅심이나, 희생 정신과 같은 숭고한 것이 아닙니다.
열등감. 그 곳에서 오는.. 경외심.
그는 곧은 눈으로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A1(돌입 위치) - A2 - A3
B1 - A4
B2 - B3
" 이곳은 A1포인트입니다. 적의 경계가 가장 적은, 영월의 외곽 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이 A1포인트를 돌파해서 적이 가장 많이 지키고 있을 A4포인트를 돌파한 뒤. B1포인트에 발생기 설치. 그리고 B2와 B3포인트에서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로 좌표 발생기를 지켜야 합니다. "
즉,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설치 임무는 달라지게 될겁니다.
" 행운을 빌겠습니다. "
협회 직원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하나의 알약을 집어삼킵니다.
곧, 그의 몸이 허공에서 사라집니다.
★ 추가 설명
여러분의 설치를 막으려 하는 다윈주의자들을 돌파하여 B1포인트에서 좌표 발생기를 설치한 뒤. 좌표 발생기가 정상 작동할 수 있는 타이밍까지 지키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입니다.
B조
협회 직원은 긴장이 가득한 표정으로, 여기 모인 네 사람을 바라봅니다.
" B조의 역할은 방해 공작입니다. 적의 지휘관이 검귀와 선혈대공을 상대하는 사이. 여러분은 최대한 큰 규모로 밀려드는 빌런들을 처리해야만 합니다. "
그는 커다란 지도 하나를 펼칩니다.
각각 A부터 E로 표시된 포인트는 조금씩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A포인트가 직선으로, 적의 심장부로 향하는 B1포인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면 C포인트는 중부와 외곽을 잇는, 일종의 벽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마에스트로를 검귀, 선혈대공이 상대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 신 한국에 들어온 상위 빌런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으로, 뱃길로 가디언들의 공습이 있었던 만큼. 하이 네임드(이명을 가지고 있는 50레벨 이상의 빌런들을 말함)급을 찾기는 힘들겠죠. 즉.. 최저는 5레벨도 안 되는 이들부터 최대는 가디언에 필적하는 빌런까지. 여러분은 C조가 민간인의 구출을 성공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빌런을 사살하여야 합니다. "
그는 지끈거리는 눈을 가볍게 누르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으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 압니다. 개중에는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또 자신이 죽으면 어쩔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단 하나는 아셔야 합니다. 이 작전이 실패한다면. 특별반의 권한은 상당수 축소될 것이고 여러분의 자유 또한 상당량 박탈당할 것이 분명합니다. "
지도를 다시 품에 넣으면서 그는 고갤 숙입니다.
" 부디 이 작전에서 여러분의 가치를 증명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C1
C2 - C3
C4 - C5
★ 추가 설명
많은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작 즉시 C1포인트로 돌입하여 C5포인트까지 돌파, 최대한 많은 다윈주의자들을 사살하여야 합니다. 최소 조건으로 통과한다 하더라도 B조의 '네임' 급 몬스터는 최소 10명이 등장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C조
" 지, 지금부터 작전에 대해 설명토록 하겠습니다아.. "
주위로 눈을 돌리면서, 협회 직원은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 저희 C조의 목표는 민간인의 구출입니다아.. 영월 지역이 점령되며 수많은 민간인들이 다윈주의자의 포로가 되었고, 그 민간인들을 구출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아... "
그녀는 손목을 톡톡 두드려 여러분에게 무언가를 전송합니다.
심한 붉은 색 화면이 점등되는 것으로 보아, 긴급 서버를 이용한 것 같습니다.
" 구, 구조 활동 중에는 헌팅 네트워크의 사용을 금해주시기 바랍니다아.. 다윈주의자 측에 네트워크의 도청이 가능한 인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아.. 그러니.. 가능하시다면 여러분끼리의 의견 조율도 아이템을 이용하거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
곧, 메세지가 열립니다.
E3
E1 - E2
F4
F2 - F3
F1(돌입지)
" 이곳은 영월의 후방이 되는 땅굴 입구입니다아.. 여러분은 이 곳을 통해 F1포인트로 돌입하게 되실 예정이며어.. 가능한 한 민간인의 구출을 목적으로 하셔야만 합니다아.. 민간인들은 구금되고 약 80일 가까운 시간이 지났으므로 심신적으로 많은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아.. 꼭.. 안전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아.. "
★ 추가 설명
C조는 건물, 컨테이너 등을 조사하여 '민간인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열 명에서 적게는 아무도 없는, 랜덤한 숫자의 다이스를 캡틴이 돌리게 되며 민간인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빌런들을 처리하고, 최대한 안전하게 민간인을 구조하여 F1포인트로 돌아오는 것이 여러분의 목표가 됩니다.
- 지원
- 영월 기습 작전의.. 판도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북해, 혈십자, 구름 마탑.
세 개의 대형 세력이.. 영월 기습 작전에 참여합니다!
- 작전 프리 스타트 다이스
- 현재 존재하는 하이 네임급 빌런의 수.
3 16. = 12
A조 설치의 난이도
.dice 5 9. = 6
A조 변수
1. 사룡의 합류
2. 혈십자의 회복 지원
.dice 1 2. = 1
B조 퇴치의 난이도
.dice 6 11. = 10
하이 네임급의 수는?
.dice 2 8. = 7
B조 변수
.dice 1 5. = 5
1. 주혜인의 합류
2. 현중석의 합류
3. 사룡 중 하나의 합류
4. 합류 없음
5. 빌런 사살 -> 하이 네임드 토벌로 의뢰 변경
C조 구출의 난이도
.dice 9 12. = 12
하이 네임급의 수는?
.dice 8 11. = 10
C조 변수
변수 목록 없음
합류하는 사룡은 누구?
.dice 1 4. = 3
토벌하는 하이 네임은?
.dice 1 12. = 6
C조가 처음 조우하는 사건은?
.dice 1 8. = 8
시우의 구출 위치는?
.dice 1 7. = 4
낮을수록 일찍 구조됨
- 조 편성
- < 영월 기습 작전 배정인원 수요조사 >
-임무 난이도 : A > C > B
A조 - 공간 이동 좌표 발생기 설치
지한, 준혁, 태식, 웨이
B조 - 빌런 토벌
진언, 빈센트, 명진, 연희
C조 - 납치된 민간인 구출
태호, 라임, 강산, 윤
1.2.1.1. A조 ¶
- 1턴
- 이곳에서 풍겨오는 것은 시체 썩은 듯한 악취와 정체 모를 무거운 향기들, 그리고 사람의 살을 아려 오는 추위였습니다.
수룡, 지호열의 호위를 받는다고는 하나, 도시의 밤은 지독할 만치 시끄러웠습니다. 수많은 빌런들이 깨어나기 시작하고, 수 개의 길드가 힘을 합쳐 다윈주의자와 맞붙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역할은 시작됩니다.
돌입 즉시, 수많은 빌런들이 각자의 무기를 들고 소란스러운 함성을 내지르기 시작합니다.
개중에는 특별반인 여러분이 알 정도의 고명한, 나쁘게 말하면 악명 높은 빌런들 역시 사이사이에 껴 있었습니다.
긴 사복검을 늘인 채로, 연푸른 색의 머릴 가진 지호열은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 당신들도 알겠지만 내가 맡은 역할은 당신들을 지켜라가 아냐. 당신들이 지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라, 지. "
늘여진 사복검에서 흉흉한 살기가 풍겨지지만, 이 전체를 뒤엎고 있는 살기에 대응하기에는 너무나도 좁은 기세입니다.
다윈주의자들 사이에서 수많은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 저 녀석들을 죽여! "
" 저 놈들이 들고 있는 좌표 발생기를 박살내버려! "
" 우월을 증명해라! 진화의 승자는 우리들이다! "
와 같은, 수많은 악의들이 여러분을 향하고 있습니다.
촥.
쿠르르르릉....
콰과과과과과!!!!!!!
단 한 번의 참격에, 땅을 가르고 터져나오는 물길은 수 명의 빌런을 집어삼켜 절명시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을 보고도 저들은 눈도 깜짝하지 않습니다.
단지, 광기에 휩쓸려 여러분을 죽이려 할 뿐.
" 하이 네임이 나설거다. 내가 붙잡고 있는 동안 당신들이 돌파해야해!! "
지호열은 순식간에 뛰어올라 적의 틈에서 검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움직이십시오! 지금부터 여러분은 A1 포인트를 돌파하여, 모표 지점인 B1 지점으로 돌파해야만 합니다!
하이 네임이 출현하기까지 세 턴 남았습니다.
- 2턴
- A조의 반응 결과
.dice 1 3. = 3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몰려드는 빌런들을 상대로, 돌파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강한 능력자가 길을 열고 있다고 해도, 여러분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준혁은 자신의 의념을 끌어올립니다.
기초 지휘
아군을 자신의 지휘 영역에 둔 채로.
미친 개들의 질주
아군에게 기술을 발동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처음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대검을 든 채 기세를 엿보고 있던 태식이었습니다.
약간의 부상 정도는 무시해도 될 법한 육체적 고양감은 태식을 뛰게 만듭니다.
검을 들어올리고, 의념의 일부가 태식의 팔을 물어뜯어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한이리식 백귀도
연녹빛을 띄는 불길이 검을 집어삼키고, 태식은 그대로 검을 휘두릅니다.
몇 명의 빌런들이 호쾌하게 베여 쓰러짐에도, 그 뒤를 지키고 있던 누군가는 시야의 사각을 노리고 암수를 집어던집니다.
겨우 반응하여, 눈가를 스쳐 지나가는 암기에 의해 하마터면 시각을 잃을 뻔 했지만. 그 일이 해결되었다면 충분합니다.
지금은 이런 잔상처를 신경쓸 시간따윈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를 따라 지한 역시 돌파를 준비합니다.
돌파창
화려하게, 공기를 꿰뚫는 듯한 소음을 내며 지한은 빠르게 앞으로 돌진합니다.
캉.
꽈드드드득.
무언가에 부딪히고,
드드득.
터엉!
짧게 튕겨나면서도.
촥.
창을 휘둘러 작은 상처를 남기고.
욱씬.
팔에 무언가가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은.. 독에 가깝습니다.
중독(E) 디버프에 걸렸습니다.
아직.
태식과 지한이 선두를 돌파하여 준혁은 들키지 않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실수하는 일이 일어나는 순간, 저 둘이 가장 먼저 집중 포화를 당하게 될겁니다.
" 저 녀석들. 빨리 쓸어버려!! "
방금 지한의 창을 튕겨낸 커다란 방패를 쓰는 거한은 다시금 방패를 쥐고 지한에게 손을 까닥입니다.
이 자.. 네임 급 빌런입니다.
- 현준혁 -
돌파해야한다..선택지가 없다
파고들어서 뚫는다면..
"지나쳐 가야해. 넘어갈수밖에 없어!"
통신을 전하며. 공격을 준비한다.
뚫고 넘어가야한다.
폴라베어를 장전하고, 뱀버 브레시를 겨눈다.
#폴라베어 장전, 망념을 상승시켜 뱀버 붐 사용. 대상 네임드
- 김태식 -
한쪽에 꽤 강한 녀석이 붙었으니 도와주러 가고는 싶지만, 수가 워낙 많아서 한명 정도는 이 녀석들을 견제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내가 아직은 멀쩡하니 다수를 견제하는 쪽으로 가고 나머지가 네임드를 처리하기를 바래야겠다.
"기껏 부모님이 낳아줬는데 한다는게 애들을 단체로 때리는거냐?"
#암기를 주의하며 그대로 대검 휘두르며 일반 빌런들 상대하기
- 신지한 -
"이런."
지휘는 괜찮지만. 이걸 다 뚫고 가는 게 그렇게 간단한 일만은 아닌 듯 싶습니다. 검과 총이 있지만.. 팅 하고 튕겨나가는 것과 함께 팔에 들어오는 듯한..
독.. 해독제 계열을 대신할 게.. 없나.. 대체 나는 상점가를 안 가고 뭘 한 걸까요? 뭐긴 뭐야.. 진행에 지한주가 불성실했지..
방패를 까닥이자 고개를 까닥이고는 방패를 향해 창을 겨눕니다.
"모순이라곤 하지만 현실에서는 보통 창이 이긴다지 않나요?"
와 스킬(도발)을 시전해도 픽 끊길 것 같은 입도발이라니.
하지만 상대방을 관찰하려 합니다. 방패의 틈이나. 공격에 맞으려 할까. 하는 그런 것을요.
#망념 30으로 건강을 강화 후 네임에게 스킬(도발)을 쓰려 합니다.
- 유웨이 -
넘어갈 수밖에 없다. 길이 하나로 정해졌다면 그저 나아갈 뿐이다. 장애물이 있더라도 부서뜨리고 앞으로 진군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고, 주변의 상황을 지켜본 뒤 힘차게 뛰어올랐다.
#냉혈한수로 네임 빌런을 공격합니다!
- 3턴
- 한 발의 특수탄이 뱀버 브레시로 파고듭니다.
총을 쥔 손으로도 느껴질 만큼의 한기. 손이 시리다는 착각이 들 만큼 서늘한 감각은 짐짓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망념을 얼만큼 증가시킬지 다음에는 서술하여주세요. 이번에는 인위적으로 10 증가시켰습니다.
퉁.
한 발의 총알이 쏘아집니다.
바닥을 구르는 빈 탄환은 선명한 하얀 빛을 겨눈 채로 저 곳으로 날아갑니다.
꾸득.
" 윽.. "
방패를 들고 있는, 네임 급의 빌런은 욱신거리는 팔을 부여잡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방패를 피해 총탄이 맞았으니.
카드드드드득,
그 틈으로 밀려드는 빌런들을 상대하는 것은 태식의 몫입니다.
후웅
커다란 파공음이 지난 자리에는 거대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아내의 힘. 아내의 기술, 그것을 억지로 운용하고 있기에 백귀도로 오래 운용하기는 어려울 성 싶었습니다.
콰과과과
대지를 가르고, 불길의 일부가 잠시 시야를 차단한 틈으로, 무언가가 날아들어 태식의 팔에 붙습니다.
폭
콰광.
순식간에 폭발한 암기와 함께, 태식은 암기가 날아온 방향을 바라봅니다.
이 녀석도, 절대 쉬운 녀석은 아닙니다.
감히 예상하기에 네임 급.
저 녀석을 해치우지 못한다면 저 방패를 든 녀석을 처리하더라도 하이 네임드를 피해 도망치기 힘들겁니다.
" 크흐흐흐.. "
방패를 든 네임은 웃음을 짓더니 옆에 서있던 빌런 하나를 붙잡습니다.
도발
붙잡힌 빌런의 얼굴에 붉은 기가 떠오르고, 분노에 자신의 무기를 방패를 든 빌런에게 휘두릅니다.
서걱.
그러나 순식간에 그는 방패로 동료의 목을 베어버리곤 자신에게 다가오는 웨이를 바라봅니다.
상허천원권.
빌런의 남은 시체를 방패 삼은 빌런은, 그 기세를 노려 그대로 주먹을 휘두릅니다.
쾅!
큰 충격이라 보기에는 어렵지만, 거슬릴 법한 피해에 웨이가 뒷걸음질치고.
클랩!
수많은 불꽃들이 웨이의 전신을 두드립니다.
웨이의 입에서 선명한 선혈이 흘러내립니다.
하이 네임의 도착까지 두 턴 남았습니다!
- 현준혁 -
" 칫..막지말고 비켜! "
'마탑의 지원은 바라기 힘든건가! 여기 한명만 붙여줘!'
방패남을 향해 돌진하는 이들을 커버하며
고민하던차에...챙겨왔던 잭 루소의 샷건을 꺼낸다
이거..쏠 수 있나...?
#돌격 돌격
- 신지한 -
"그렇게 목을 째면 피가 흘러서 맨들맨들해질 텐데 말이지요."
입을 털 시간이 있기는 한가? 초조함은 있지만, 초조함을 지워내며 지한은 방패병을 봅니다.
무언가 올 가능성이 높기에(자신이 맡은 것을 떠올려 본다면 그럴 만도 하다.) 지한은 방패병을 향해 창을 겨누었습니다. 그리고는 의념을 조정하려 할까요?
#망념 20으로 건강을 강화 후 방패 네임드에게 의념 공진을 사용해 보려 합니다.
- 유웨이 -
웨이는 입가를 타고 흘러내리는 피를 소매로 닦아낸다. 얕봤던 적은 없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숨을 들이마신다. 이쪽으로 누가 얼마나 주의를 돌릴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대단한 적까지 이쪽으로 돌아온다면... 다른 친구들이 잘 맡아 주길 바라야겠지.
#기합으로 잡빌런들의 주목을 이쪽으로 돌리겠습니다!
- 김태식 -
다들 같이 싸우는건 익숙치 않아서인지 손발이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어찌저찌 잘 맞기를 바라자
암기를 던지는 쪽은 일단 무시하고 방패를 든 녀석부터 처리하기로 하고 건강을 30만큼 강화해서 암기를 맞는것에 대비하고 러시를 사용해 방패를 든 빌런을 지한의 타이밍에 맞춰 거합참을 사용해 공격한다.
# 공격
- 4턴
- 마탑의 지원은 힘들겁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이 맡은 역할은 '통신 지원'.
그리고, 좌표가 설치된 직후 좀 더 빠른 이동을 돕는 역할 정도이니까요.
준혁의 허리춤에 있는 파라다이스 파라솔은 도도하게도 준혁의 의념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염되고, 더럽혀진 의념이 손에 닿았다 사라지는 듯한 느낌.
꼭, 그 시절의 비웃음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입니다.
캉!
창이 방패를 두드립니다.
살짝의 반동에도 상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주위의 사람들과 연계하여 지한을 공격해갑니다.
휙.
아슬아슬하게 단검이 목을 스쳐 지나갑니다.
창을 휘둘러 하나를 쳐내고 나면 그 주위로 수많은 빌런들이 물밀듯 달려드는 느낌.
카가각,
그 이상으로. 주위 동료들을 소모품처럼 쓰면서도 자신을 압박해오는 네임까지.
방법.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의념 공진
그렇다면,
지한의 심장이 거칠게 박동합니다.
적의 방어를 꿰뚫어서 공격할 수 있다면.
의념이 거칠게 지한의 팔을 타고 흐릅니다.
그 의지가, 창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꿰뚫어서.
기합
기세 좋게, 웨이의 외침 소리에 빌런들의 시선이 잠시 떠납니다.
쿠드득.
끼기기기긱..
이전과는 다른 소리가 방패에서 들립니다.
창끝이 닿은 방패로부터 희미한 균열이 생겨납니다.
" .. 흐어업!! "
방패를 든 네임은 그대로 방패를 치켜들며 공격을 흘려냅니다.
이번에는 확실히 공격이 통했는지. 상대의 표정이 볼만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휙.
자신에게 다가오는 공격을 가볍게 흘려내고.
스으으으으...
두 손에 깃든 냉기를 퍼트리며
상허천원권.
카드드드득,
순식간에 얼어버린 적들을 부수며 걸음걸이를 내딛습니다.
상허천원권은 패도를 걷는 무공.
감히 자신의 수준 이하의 것들이,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며.
그리 하고자 한다면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힘입니다.
타당, 탕 !!
때마침. 준혁의 권총들 역시 적을 노리며 관통해갑니다.
여전히.. 끝은 보이지 않지만. 조금은 주춤해진 것 같습니다.
수많은 빌런들이 다가오길 꺼려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빌런들은 더욱 A팀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 홍륜저가 온다!! "
방패를 든 빌런이 소리를 지릅니다.
그 순간.
거합참
아주 잠시의 틈을 노려 균열이 생긴 방패의 틈에, 태식은 거합참을 꽂아넣습니다.
네임의 숨이 끊어지는 선명한 감각. 상당히 강한 적을 처치하여 지치고 있는 몸이지만.. 여전히 밀려서는 안 됩니다.
하이 네임 '홍륜저' 고옌이 다음 턴 도착합니다!
- 현준혁 -
" 빌어먹을 빌어먹을.."
상황을 타계하는 방법을 떠올려보자
언제나 처럼 잔꾀를 떠올려본다..
아니 역시 무리다
여기선 일방적으로 관통하고
파고드는 것이 전부
'전원 돌진대형으로. 안으로 파고들어간다'
#공격지휘!
- 김태식 -
"큰일인데"
지금까지 적이 할만하다 수준이었다면 이 다음은 엄청 힘들다 일 것이다.
대검을 앞으로 들어 머리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고 암기를 던지는 빌런을 향해 달려간다.
#이녀석이라도 견제 해야한다.
- 유웨이 -
#공격 대형이라는 지휘에 맞춰 뒤에서 태식과 지한을 보조합니다!
- 신지한 -
하이 네임드가 온다고 해서 밀릴 수 없지요. 밀리면 끝입니다.
확실한 것은 지한의 공격과 거합참으로 방패병을 처리했지만.. 지금 암기를 사용하는 네임과.. 하이 네임드.
"임무에 수반되는 것이 사살이지. 임무가 사살이 아니지요..."
떨쳐내고 죽이고 나가야지. 매우 작게 웅얼거립니다.
지금 공격과 돌진대형으로 전부 밀고 나간다 한다면.. 지한은 신속과 신체를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진은 일단 쓰는 것을 그만둡니다.
"쐐기를 박아넣죠."
디버프가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지금 우글거리는 것을 뚫지 않는다면 무리일 것 같습니다.
#신체와 신속, 건강에 각각 30씩 잔여망념(90)으로 강화 후 돌파창을 사용하여 돌진지휘에 따르려 합니다.
- 5턴
- 다이스 결과
.dice 1 100. = 44
45이상시 돌파 성공>실패!
기초 지휘 - 공격 진형
의념이 넓게 퍼트려지며, A조 전원의 몸에 스며듭니다.
빠르게 달리는 수밖에 없다. 돌파해서라도 A2포인트로 이동해야만 한다. 준혁이 지금 결정지은 방법은 그것 뿐입니다.
검을 휘두르려 하지만, 암기가 날아온 방향 정도만 아는 지금.
아쉽게도 태식은 색적에 그리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의욕을 되찾고 밀어붙이는 빌런들에 의해 조금씩 밀려나는 상황.
억지로 검을 휘둘러 활로를 열어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지한은 숨을 들이마시곤, 의념을 운용합니다.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던 독기운이 살짝 벌어진 상처를 통해 흘러나가고, 만전은 아닌 상황.
돌파창
그러나 뚫어야만 합니다.
콰과과과광!!!
일순간 작은 공백 지역이 생겨나고,
상허천원권
그 틈을 노려 웨이가 빠르게 얼음으로 이뤄진 벽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툭, 투두두둑.
폭爆
콰과과과광!!!
순식간에 얼음으로 이뤄진 벽이 박살나버립니다.
당황한 특별반의 앞으로
화륜 - 금강저
쾅!!!
불타오르는, 저杵 하나가 대지에 박힙니다.
" 크흐흐... 애기들이 많이도 모였네? "
붉은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묘령의 여인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청동저를 쓰다듬습니다.
" 난 애들은 영 싫더라. 살 뚫는 맛이 별로 없거든. 조금 나이가 많은 녀석들이 오히려 고통을 더 싫어해서 살겠다고 왁왁!! 하고 우는 게 더 재밌거든. "
홍륜저, 고옌은 천천히 아랠 훝어보다가 태식과 눈을 마주칩니다.
" 흐음.. 아! 그래. "
곧 순식간에 태식의 앞에 고엔이 도달합니다.
" 애기야. 우리 내기 하나 할까? "
그녀는 손을 뻗어 청동저를 들어올립니다.
순식간에 치솟은 불길이 하나의 길을 만들어냅니다.
" 애기는. 강해? 애기가 나랑 싸우는 동안은 애기 친구들은 보내주도록 할게. "
선택지 - 홍륜저 고옌을 태식 혼자 상대한다.
아군은 A2 포인트로 피해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홍륜저 고옌을 모두 같이 상대한다.
홍륜저 고옌을 해치우지 못한다면 A2포인트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 걱정하지 마. 너가 싸우는 동안은.. 여기 있는 놈들이 애기 친구들한테 가진 못하게 해줄테니까. "
붉은 입술을 천천히 햝으며, 고엔은 묻습니다.
선택해야만 합니다.
- 김태식 -
나는 살아야 한다.
인간은 모두 저마다의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거다.
모든 생명의 가치는 동등할 것이다.
그래도 나는 살아야 한다.
알아야 할 것이 지켜야 할 것이 갚아야 할 것이 나에게는 있다.
내가 꼭 희생할 필요는 없다. 난 영웅도 아니고 가디언도 아니다.
그러니 여기서 다같이 해치우자고 말하고 가면 문제 없다.
……그만큼 작전의 성공 확률이 떨어지겠지만, 내 목숨이 중요하지 작전이 중요하겠냐
적쪽으로 한 발자국 나서며 숨결을 어깨 부분에 박아 넣는다.
지금까지 입은 상처가 있고 상대는 나보다 강한 존재니까 이거라도 해야지
"그래 한번 해봅시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몸은 움직인다.
영웅도 가디언도 아니지만 가디언의 남편이다.
내 반쪽이 그렇게 갔는데 내가 여기서 이런 선택을 못하면 수치스러운 일이지
"……여기 있는 놈들이라"
작게 중얼거리다가 다른 곳에 있는 놈들은 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니 일행들에게는 조심하라고 말해둔다.
죽으면 내 사망보험금은 잘 나오겠지 뭐
#1. 홍륜저 고옌을 태식 혼자 상대한다.
아군은 A2 포인트로 피해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1번 선택
- 유웨이 -
#태식을 뒤로하고 A2포인트로 빠르게 돌파합니다!
- 6턴 A1
- A1
훌륭합니다.
태식은 느리게 검을 들어올립니다. 무거운 대검이 치켜올라가 적을 향합니다.
고옌은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의 붉은 입술을 햝으며 웃습니다.
" 응 맞아. 난 이런 모습을 좋아해. "
발을 치켜들고, 강하게 땅을 내려찍습니다.
고옌이 세워낸 붉은 불길들은 특별반을 감싸고, 그들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품에서 숨결을 꺼내어 팔에 박아넣습니다.
진탕이 된 몸이 진정되는 듯한 느낌. 팔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태식은 앞을 바라봅니다.
대적하기 어려운 적. 그것도, 이기기 불가능할 법한 적이지만 상관없습니다.
- 언제나 영웅은.
그녀도 그리 말하곤 했으니까요.
- 나서는 사람!
자.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영웅이 될 준비가 되었습니까?
" 어디서나 무너질 수 있고, 그리 강하지도 않지만. 누군가를 위해 나설 수 있는 멍청이들. 그런 멍청이들과 싸우면서 느끼는 처절함. "
고옌은 자신의 금강저를 들어올려 제 팔을 푹 찌릅니다.
상처를 순식간에 벌어내어, 선홍빛 피가 뚝, 뚝, 흐르고 있습니다.
분명 치명상으로 보긴 힘들지만. 충분히 전투에 거슬릴 상처입니다.
" 싸움은 공정해야지. 적어도 난 오른팔은 쓰기 힘들거야. 원한다면 오른쪽 발에도 상처를 내줄 수 있고 말야. "
히죽.
고옌은 그 미소와 함께 태식을 바라봅니다.
" 네 최선을 보여줘. 내가 본 불빛이.. 거짓이 아닐 수 있게. "
콰아앙!!!
거대한 의념의 흐름이 이곳을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하이 네임. 가디언에 걸맞는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온 전신을 두드리는 살기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태식의 정신은 꺾이지 않습니다!
검을 들어올립니다.
붉은 불꽃과 반대되는, 푸른 불꽃이 태식의 검을 감쌉니다.
선공 기회는,
태식에게 돌아갑니다!
- 김태식 -
그거 참 고마운 일이군. 하고 대답한다.
전신을 감싸는 이 살기에 무너질 것 같지만 나의 의념은 재
이미 다 타오르고 더 이상 변할 것도 없는 타고 남은 찌거기
이 이상 무너질 것도 없다.
그러니 두려운 것도 망설일 것도 없다.
앞만 보고 나아가라 지금 내 눈 앞에 있는건 적이다.
나의 적이며, 우리의 적이며, 인류의 적
이제부터는 모든 순간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한이리식 백귀도
제 일형
홍로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야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거다.
길게 늘어난 불길로 상대의 목을 노리고 공격한다.
# 홍로 사용
- 6턴 A2
- A2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아군을 정비하십시오!
다음 턴, 적이 몰려들기 시작할겁니다!
이번 A조의 지원은..
별나비의 소원 스테로이드 업 파워 로드
다양한 버프들이 A조의 전신에 깃듭니다!
이 버프는 5턴간 지속될겁니다!
' 여기는 혈십자. 준비된 버프를 발동했다. '
혈십자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 현준혁 -
a2로 진입 성공했지만 b1까지는 까마득해 보인다.
"우선 다들 재정비해. 망념을 체크하고.. 몸상태를 확인해"
#기초지휘 - 전황수습
- 신지한 -
A2포인트로 진입하는 데에 성공했으나, 지한은 앞으로 나아갈 포인트들을 생각합니다. B1포인트 설치.. 전에 가장 격하게 저항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문제죠. 그러나 그런 걱정을 하기보다는 혈십자의 버프를 확인해보려 합니다. 아군의 지휘를 맡는 준혁의 지시를 기다릴..까요?
이놈의 중독 디버프! 하며 뒷사람이 으으거리는 게 보입니까?
#망념 30으로 건강을 강화 후 혈십자의 버프를 확인하려 합니다.
- 7턴 A1
- 이미 타버린 재에 있어, 후회는 없기에.
이미 모든 것이 타버린 불꽃에 있어, 두려울 것은 없기에.
태식은 검을 들어올립니다.
덤덤히 살기를 받아냅니다.
피 흐르는 팔을 길게 늘여트리고 자신을 기다리는 상대에게
한이리식 백귀도
제 일형.
한 마리의 뱀이 목덜미를 노리고 내질러집니다.
콰 - 아 - 앙 !!!!!
호쾌하다 못해, 거친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고옌이 그것을 한 손으로 받아내지만, 검의 불꽃은 고옌의 팔을 물어뜯습니다.
날카롭게, 또한 거칠게!
불꽃이 살을 파고듦에도, 그대로 들어올려진 다리가 태식의 빈틈을 노립니다.
쾅!
끼기기기긱...
밀려나는 몸을 땅에 검을 박아넣어 억지로 버티고,
쾅!
콰과곽!!!
날카롭게, 검을 휘둘러내지만.
아직 전투는 요연합니다.
잊지 마십시오. 상대와의 수준이 맞다 하지만, 상대는 압도적인 강자!
변수와 허수, 기술과 아집, 그 모든 것을 이용하여 승리하여야 합니다!
- 김태식 -
나는 상대에 비하면 약하다. 수준을 맞춰줬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경험과 가진 힘부터 다르다.
하지만 내가 쓰는 검술
억지로나마 끄집어내서 사용하는 이 검술은 아내가 쓰던 검술
청월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기본 검술에서 시작된 가디언인 아내가 개량하고 만들어낸 검술
이 검술 만큼은 상대에게 밀리지,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나다. 빌런 따위가 인류의 수호자인 가디언보다 더 뛰어날 리가 없으니까
땅에 검을 박아 넣고 그대로 퍼 올려서 조각을 얼굴을 향해 던지며 타오름을 사용한 상태로 오른쪽으로 몸을 회전시킨 다음 힘을 실어서 허리를 향해 휘두른다.
나보다 강하고 나보다 빠른 상대라면 이 악물고 버티면서 싸우는 수밖에 없다.
#건강을 20만큼 강화 하고 공격
- 7턴 A2
기초 지휘 - 전황 수습
아군에게 준혁의 의념이 스며듭니다.
태식이 이탈한 이상. A조에게 남은 방법은 매우 희박합니다.
강력한 화력으로 한 구간을 무시하고 빠르게 넘어가거나, 아니라면 정직하더라도 힘싸움을 통해 돌파해야만 합니다.
지한의 중독 상태이상이 해제됩니다.
별나비의 소원 - 아군은 매 턴마다 5의 망념 감소 효과를 얻는다. 매 턴당 3%의 체력 회복 효과가 발동된다. 스테로이드 업 - 신체 스테이터스가 세 턴간 20만큼 증가한다. 파워 로드 - 선공 시 공격력이 300% 증가한다. 단 이 턴의 망념 증가율은 두배로 취급한다.
확인하였습니다.
짧은 정전기.
준혁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느낌에 하늘을 바라봅니다. B3포인트 즈음의 하늘에는, 거대한 먹구름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전기를 모두 빨아들이기라도 하듯, 오색의 빛을 가진 전기들이 구름 아래로 스며듭니다.
쿠르릉......
번개를 삼킨 구름이 마침내 강력한 빛을 뿜어내고.
콰르르르르릉 !!!!!!!!!!!!!!!!!!!
번개가 세상을 짓누릅니다!
순백의 번개가 세상을 내려칠 때마다, 그 열기를 지워내려는 듯 하얀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뤄진 안개들은 하늘에서 춤추며 내려치는 번개들을 더욱 신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흑룡黑龍.
그 이름이 붙기에 여력이 없는 실력입니다.
거대한 번개와 안개. 스스로 다루는 비전은 이제 완숙에 다다른 듯 압도적인 기세를 펼쳐내고 있음에도, 준혁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입니다.
저런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는 준 영웅으로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준영웅의 벽이란.. 그만큼 높다는 것.
북해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선 저런 힘을 가진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을 넘어. 더 높은 하늘을 노려야만 합니다.
준비를 마쳤으니. 다들 감각을 돋구어야 합니다.
저 멀리서부터, 수많은 인파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수준 있는 적은 느껴지지 않으나. 여전히 수의 폭력은 선명한 위협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럴때...... 이 곳을 돌파할, 충분한 힘이 있었더라면.
머릿속에 휘저어지는 상념을 흩어내곤, 준혁은 총을 쥡니다.
지금은. 승리만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해제가 되었으니.. 괜찮습니다.
버프의 확인을 마치고 버프의 지속시간이 끝내기 전에 B1포인트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이면 좋겠다고 지한은 생각합니다.
포인트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 A2를 돌파해야 하는데. 지한은 지휘를 기다립니다. 선공이 300%라면 망념으로 강화 후 선공하는 게 괜찮아보인다는 의견을 타진합니다.
물론 망념증가율은 조금 무서우니 망념확인을 해본다거나요?
"망념확인 좀 해주실 분 있나요?"
물어봅니다.
#진로를 확인하려 합니다.
- 현준혁 -
"망념확인 해줄게 기다려"
망념 체크를 하면서 돌진을 준비한다
지금부터..A2를 돌파하기 위한 마지막 체크를 한다
#망념체크
- 8턴 A1
꾸드드드드드 ....
쿠릉
캉!!!
지면의 일부분이 검에 그대로 떠오릅니다.
콰학!!!
검을 휘둘러 그것을 내던지고,
화르륵
검은 그대로 불타오릅니다.
화르륵,
한이리식 백귀도
타오름
몸을 가볍게 회전시키며 반동으로 휘둘러냅니다.
카가강!!!!!
검과 금강저가 맞닿아 서로를 긁어내고,
펑!
불꽃을 폭발시켜 반발력으로 튕겨냅니다.
고옌의 왼팔이 하늘 높게 떠오릅니다.
" 핫. "
여전히, 웃고 있는 저 미소는 맘에 들지 않습니다.
퉁.
고옌은 피가 철철 흐르는 오른팔을 휘둘러 태식의 목을 노립니다.
콰직.
그것을 턱으로 잡아내고,
쾅!
발로 차냅니다.
선명한 감각과 함께 고옌은 건물에 부딪힙니다.
건물의 잔재와 함께, 모래먼지가 피어오릅니다.
" 히야아...... 짜릿해...... "
의념을 바깥으로 가볍게 방출하는 것으로, 가볍게 흙먼지를 걷어내곤 살짝 붉게 상기된 얼굴로 고옌은 태식을 바라봅니다.
" 너. 슬슬 망념 한계인 것 같은데? "
주륵.
태식의 입에서 핏줄기가 살짝 떨어져 내립니다.
보조할 후열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의 망념을 확인할 수 없던 것이.. 패착이 되었습니다.
" 중화제가 있으면 먹고 다시 덤벼. "
입을 우물거려 정체 모를 핏덩이를 뱉어내곤, 고옌은 태식을 바라봅니다.
- 김태식 -
"그 성격덕에 내가 살아 있기는 하지만"
품에서 망념을 내릴수 있는 모든 중화제를 꺼내서 복용한다.
"진짜로 싸움에 미쳤군"
#도기가 훔친 망념 중화제(-50), DD-30, 그리고 잔여망념 40까지 사용해 망념을 120내립니다.
- 8턴 A2
- 망념을 체크합니다!
준혁 - 139
지한 - 182
웨이 - 91(진행 참여도가 미비하여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추측)
멀리서부터, 수많은 빌런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 신지한 -
지한은 망념의 확인을 하고는 잔여망념과 망념중화제(DD-30)을 사용하려 합니다.
"많이 쌓였네요"
지한주가 망념낭비가 심한 건가..? 그건 넘어갑시다.
그리고 준비해야죠. 신체 스테이터스가 높아졌으니 뚫고 가는 것도 괜찮아보이고(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입니다)
#잔여망념 100과 망념중화제(DD-30)로 망념을 중화합니다.
- 9턴 A1
- 170정도의 망념이 내려갑니다.
충분한 망념이 가라앉는 것을 보며 고옌은 웃습니다.
" 오... 꽤 진심이구나? "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이정도 양의 망념을 줄여주는 중화제는 엄청난 부작용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자신과 싸우겠다는 듯한, 태식의 모습에 고옌은 자신의 입술을 햝으며 태식을 바라봅니다.
" 아쉽네. 이런 곳이 아니라 밖에서 만났으면 좀 더 꼼꼼하게 서로를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야. "
피식.
" 참고로 난 허리에 두 개의 점이 있어. 어디 있는지 궁금해하던 녀석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달라드는 놈들도 있고. 웃기지 않아? "
단지 그녀는.. 싸울 사람을 찾아다닐 뿐인 것 같습니다.
" 그러니까. 더 날 지루하게 만들지 말아줬음 해. 슬슬 상처가 아물고 있거든. "
흐르고 있던 피가.. 천천히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즉, 단순히 붙잡고 있어서만은 안됩니다.
- 김태식 -
"유감이지만 난 여자랑 소개팅 안해"
검을 양손으로 잡으며 말한다. 다른 여자를 더 알아보려고 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빌런에다가 싸움에 미친 저 여자는 더더욱
결국 나의 검술의 근본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다. 싸우자 하는 것이 아닌 잊지 않으려고 주워담기 위한 추한 사랑
"너를 향하는건 아니지만, 내 사랑을 체험해봐"
내 아내의 검술이
내가 사용하는 검술이
내 사랑이니까
사랑으로서 적을 죽인다.
"넌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으니 적어도 좋게 가기를"
#히어로 모멘트 사용
1.2.1.2. B조 ¶
- 1턴
- 힘과 힘.
야망과 이성.
광기와 야욕.
그것들이 맞붙고 있는 이 곳.
수많은 시체들로 붉게 물든 땅. 영월의 땅에선, 정체를 알 수 없는 늑대들의 하울링이 들리고 있습니다.
거리를 시끄럽게 만드는, 늑대들의 하울링 소리.
모두가 피를 젹신 듯. 붉게 물든 늑대의 주둥이만이 그 현장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 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제복을 입은 남성이 한 마리 늑대의 턱을 쓰다듬고 있습니다.
그 손에, 붉은 피가 튀고 있음에도,
" 울지 말아요 쟝. 우리들의 형제들은 이제야 기나긴 안식 속으로 떠났을 뿐입니다. "
그는 애석한 목소리로, 늑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늑대를 쓰다듬는 손길에는 여전히 아쉽다는 기세가 역력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 그리고. 사람을 먹었다는 것은 바뀌는 바가 없습니다.
저들은 이해할 수 없는 살인마이니까요.
늑대 지휘관 에르미슈.
하이 네임 중 하나이자, 이곳. 영월을 지키는 강자 중 하나인 그는 B조를 바라보며 늑대들에게 손짓합니다.
" 그래요. 우리 형제들에게 위로하도록 합시다. "
저들의 피와 살로 하여금.
늑대들의 공격이 개시됩니다!
방어를 준비하십시오!
- 태명진 -
드디어 시작됐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만큼은 평화로운 학창생활은 없었다.
오직 여기에 있는 것은 피와 살이 튀고, 뼛조각이 흩날리는 치열한 전투만이 있을 뿐.
한 순간의 방심이 목숨을 앗아가고, 어설픈 마음가짐은 자세를 흐트린다.
사실상 헌터로서 최초로 겪는 가장 위험한 순간.
하지만.
그렇기에 가치가 있었다.
"하아아아아아아!!!!"
어차피 무슨 짓을 해도 사람은 재앙을 피해갈 수 없다.
그렇다면 전력으로 받아들이자.
지금 이 주변에 있는 동료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망념 50 소모 드루와!를 발동 자세를 잡고 두 다리를 고정한 채 적들의 주목을 이쪽으로 끌어들인다.
- 2턴
- 명진은 자세를 잡습니다.
조금의 흐트러짐이라도 보이는 순간. 저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흉흉한 살기는 이 늑대들에게 일러 자신을 늑대밥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인물입니다.
에르미슈는 쟝이라 부른 늑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습니다. 하울링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늑대들은 천천히 명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쾅.
두 대지에 발을 꽂아넣고,
덤 벼 봐 라 !!!!!!!!!!!!!!!!!!!!!!!!!!!!!!
거대한 기합을 외치자
아우우우 -
늑대들의 하울링이 넓게 흐트려집니다.
에르미슈는 즐겁다는 듯, 늑대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 쟝, 쟝, 나의 사랑스런 늑대야. "
그는 늑대에게 자신의 사랑을 속삭입니다.
" 나를 위한 춤을 춰주렴. "
강제 각성
땅을 딛던 네 다리가 순식간에 두 다리로,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채로 한 마리의 라이칸스로프가 달을 향해 울부짖습니다.
쾅!
카가가가각!!!!!!
분명 건틀릿을 쓰고 있음에도, 조금만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건틀릿의 일부가 잘려나갈 것만 같은 흉흉한 공격.
명진은 그 상황에서도 라이칸스로프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넣습니다.
펑!
들어줄 만한 피육음이 퍼집니다.
카쟉,
라이칸스로프는 자신에게 주먹이 들어온 틈을 타 명진에게 상처를 남기려 하지만, 명진의 건강 스테이터스는 200 이상.
명진은 호쾌하게 라이칸스로프를 날려버립니다.
" 피에르, 무소, 진. 나를 위해 너희들의 춤을 보여다오. "
세 마리의 늑대가 라이칸스로프로 변화하기 시작하고, 네 마리를 진형을 이뤄 연희와 명진을 둘러싸기 시작합니다.
- 태명진 -
"후우..."
어떻게든 건틀렛으로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고 격투술의 실력이 부족했다면 분명 큰일날 뻔했다.
다행히 건강의 수치가 높은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은 것 같지만...
이 이상 시간을 두면 어떤 위험이 있을 지 모른다.
가능한 빨리 저 늑대들과...특히 지휘관을 노려야한다.
우리는 서로의 등을 맞대고 늑대들의 경계했다.
"어이! 누나들! 뭘 해야할지 알고 있지!"
제 아무리 라이칸슬로프로 변한 늑대일지라도 b급의 무술을 익힌 나와 비교하면 아직 기술이 부족하다.
그 틈을 노릴 수 밖에 없었다.
#신체 강화에 망념을 30소모 그리고 붐 이터의 효과 발동을 위해 10을 소모한 다음 단련된 격투기로 늑대의 급소를 노린다.
- 강연희 -
단순한 인간형이 아닌, 진짜 사람. 동족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것은 익숙해질 수 있는 일일까.
중요한건, 상대방은 사람을 죽이는데 거리낌없는 살인마. 다윈주의자일뿐이다.
이쪽에서 망설임을 감춘다고 해도, 사람을 죽이는데에 경험의 차이는 메꿀 수가 없다.
봐라. 벌써부터 상대는 늑대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각성을 시키고 우릴 에워싸고 있다.
"경험의 차이"는 메꾸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우리가 상대방을 모르는 듯이, 상대방도 우리를 알지 못한다.
어떤 기술을 가지고, 어떤 공격과 방어를 할지 상대방은 알지 못한다.
레벨과 기량은 저쪽이 아득히 위지만...글쎄, 우린 죽으러온게 아니잖아?
#망념을 30 소모하여 신속 강화를 하고 "폭거"를 창의 형태로 바꾸고 다가오는 적을 순식간에 찌를 태세를 취합니다.
- 진언 -
" 본체는 꼼-짝도 안하고 똘마니만 시킨다 그거구마잉.. "
사방을 둘러싼 라이칸스로프를 차례대로 쳐다봅니다. 이쪽은 셋, 저쪽은 넷.. 쪽수부터가 다르지만
못 싸울건 없죠. 그쵸?
#연희와 명진이와 등을 맞대는 식으로 선 뒤, 망념 20 소모해 희미한 방패를 증폭시켜 사용합니다. 쪽수가 적은만큼 혹시 모를 기습을 방어하는 식으로요!
- 3턴
- 명진은 건틀릿을 낀 주먹을 천천히 풀어냅니다.
여전히 네 마리의 라이칸스로프들은 눈을 번뜩거리고 에르미슈는 이 사태를 관망하듯 한 마리의 늑대와 함께 지금의 풍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우우 -
큰 하울링 소리가 들리고
" 피에르. "
에르미슈는 입을 엽니다.
" 네 피는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니? "
쿵.
무언가가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
피에르라 불린 늑대는, 손을 내리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하늘에는 제대로 된 달이라곤 조금도 볼 수 없음에도, 라이칸스로프는 하늘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끄드드드드득 .....
명진은 그대로 신체를 강화합니다.
이미 강력한 육체에, 더욱 우악스런 힘이 깃듭니다.
콰앙!
무언가가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피륙음은, 정확한 명중을 말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콰앙!! 쾅!! 콰아아아앙!!!!
그 틈을 노리고 수 번의 주먹질을 날리지만 에르마슈는 웃습니다.
곧, 피에르는 자신의 상처 부위를 파헤쳐 손톱에 붉은 피를 젹십니다.
" 보여주렴. "
촤악 -
명진의 긁힌 뺨에서, 선혈이 튀어오릅니다.
당황한 명진의 얼굴을 스치며 연희는 그대로 창을 내지릅니다.
콰직.
텅.
순식간에 찌르고, 그대로 뛰어올라 그것을 발로 차 날려버린 후.
명진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뺨을 만져봅니다.
분명,
지독히 느린 일격이었지만.. 자신의 방어를 뚫기에 충분한 대미지였습니다.
" 이것도 꽤나 즐거운 여흥이로구나. "
에르마슈는 만족스러운 듯, 이 풍경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그의 웃음에 라이칸스로프들 역시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희미한 방패
진언은 방패를 증폭시켜, 겨우 씌워냅니다.
생각보다 발동 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 빈센트 -
"고국에서 맹견 풀어놓고 기르는 놈들이 꼴불견이었는데, 저 개장수에 대면 아무것도 아니군요."
빈센트는 늑대와 테이머를 보다가, 어떻게든 상대를 파악하고자, 제 머리에 의념을 집중해서 상황을 판단한다
#망념 150을 쌓아서, 적의 약점을 찾는것을 시도합니다.
- 태명진 -
젠장! 저 녀석들은 우리를 비웃고 있었다.
하기야 그렇겠지. 가디언급 힘을 가진 놈을 상대로 특별반이건 뭐건 학생의 신분으로 싸우는 게 우습게 보일테니까.
'형, 누나들 이 늑대 새끼들 공격 속도는 아직 내가 대응할만하니까 어떻게든 붙잡고 있을게.'
'그 사이에 저 테이머와 늑대들의 연결고리, 아니면 약점 좀 파악해줘!'
그렇게 말한 나는 다시 자세를 잡고 늑대의 관절, 근육을 깊게 살펴본다.
제 아무리 뛰어난 육체를 가졌을지라도 적어도 늑대와 나의 차이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적어도 속도라는 면에서는 아직 내가 우위을 가능성이 있을터.
무술을 배우지 않은 야생적인 움직임은 그 예비 동작을 확인하면서 피하고 반격을 떄리면 어떻게든 대응이 가능할거다.
어차피 우리를 무시하고 있으니 단체전으로 가지도 않을터.
지금이 저들의 수단을 파악할 최고의 기회다.
#망념 50 소모 20으로 신속 강화 20으로 신체 강화 10으로 붐이터 발동 늑대의 예비동작을 파악하면서 공격의 경로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카운터를 날리며 시간을 끈다.
- 진언 -
#정령안을 킨 채로 늑대와 테이머간의 연결고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망념 30 소모할게요
- 강연희 -
자아. 피에르라고 칭해진 라이칸 스로프의 공격은 태명진을 방어력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가했다.
지금 막 진언이 보호막을 치긴 했지만 그것으로도 특수(자해한 뒤 공격)한 막을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
베스트는 맞지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상대는 테이밍의 고수.
그 가디언조차 고전하는 실력을 가진 빌런이다.
지금은 스스로는 나서고있진 않지만 우리가 반격에 나선다면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나 지속될까?
상대방과 우리의 차이는 한수...아니, 아마 두수 이상은 차이난다.
섣불리 조련사를 쓰러뜨리는 것도 위험하겠지.
'그렇다면 지금은...방법을 찾을때인가.'
#망념을 50을 소모해 신속을 강화. 여전히 다가오는 적을 찌를 태세를 취하고. 어그로가 끌린 명진을 1순위로 지킨다.
- 4턴
- 빈센트는 자신의 오른손등을 왼손으로 두드립니다.
꽤 오랫동안 빈센트는 고민이 길어질 즈음이면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하곤 했습니다. 안정감과 진정, 두 가지 효과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니까요.
치솟기 시작하는 망념과 함께, 머릿속이 차갑게 식어갑니다.
수많은 지식과 판단은 빈센트의 명석한 두뇌와 뒤섞여 결과들을 추론해갑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의아한 것은 단 하나.
애초에 자신들의 목적은 저들을 뚫고 최대한 많은 피해를 누적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들의 목적은 우리들을 단기간 안에 해치우는 것이겠죠.
분명 이 늑대들은 하나하나가 따지자면 우리들과 비슷한 수준이긴 합니다. 순수한 스테이터스나, 기술의 영역을 빼고 본다면 말이겠죠.
그러나 상대의 수준은, 꼭 따진다면 베로니카 이상일 것입니다.
빈센트는 베로니카의 전투 방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 자루의 검이 춤추듯 흔들리기 시작하고, 그 검에 묻은 의념들이 꽃처럼 흩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꽃이 떨어지고, 두개의 꽃이 떨어지고, 그렇게 수백의 꽃들이 떨어지듯 한 사람의 목숨을 거두어가는 기술.
말 그대로 예술적인 살인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
상대는 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가졌을 것인데도.
왜?
왜 스스로 나서진 않는걸까요.
재미없어서? 그런 것은 바라지 않아서?
그렇다기에는.. 유흥 치고도, 상대는. 꽤 능숙하게 늑대를 지휘하고 있지 않습니까?
빈센트가 그런 고민을 하는 동안에도 명진과 연희는 네 마리의 늑대를 대치하고 있습니다.
피에르란 이름이 붙은 늑대가 움직임은 느리더라도, 확실한 피해를 입힐 법한 공격을 하고 있다면 나머지 늑대들은 속도를 기준으로 천천히 압박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스쳐간 늑대의 발톱은 희미한 방패에 가로막혀 그 잔흔만을 남깁니다.
그 틈을 노려 명진은 주먹을 쥡니다.
차르륵, 찰칵.
쾅!!!!
선명한 폭발이 이뤄지고, 한 마리 늑대가 바닥을 나뒹굽니다.
곧 두 마리의 늑대가 자신을 노리고 이를 벌린 채 손톱을 내밀지만, 연희의 빠른 움직임은 창대를 회전시켜 두 마리의 움직임을 막아내곤 명진을 뒤로 살짝 밀쳐냅니다.
" 흐흐흐흐흐흐 .. "
에르미슈는 알 수 없는 웃음을 흘립니다.
" 그래. 더 싸워보아라! 이 여흥이, 쉽게 끝나선 재미 없지 않겠는가!! "
박수를 치며,
광기가 번들거리는 눈.
쾌락살인.
그 자체로, 광기가 진 눈.
빈센트는 그 눈을 바라보며 꺼림칙함을 느낍니다.
자신과 동류이나,
자신보다 엇나간.
살인에 '이유'를 붙인 것이 아닌 '살인'에 이유를 붙인 것,
진언은 눈을 뜹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주위 정령들은 겁에 떨고 있습니다.
엘비토마저, 평소와는 달리 겁을 먹은 듯 진언의 후드 모자 안에서 떨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 태명진 -
역시 신속을 조금 강화만 하면 어떻게든 늑대들의 공격은 피할 수 있었다.
잔상처 또한 방패가 깨지지 않는 한 생기지 않을터.
그나저나 늑대를 부리는 저 놈은 왜 아직도 가세하지 않는거지?
방심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움직임이 하나도 없는 것은 이상하다.
늑대들한테 지휘를 하느라 다른 것에는 집중할 수가 없다는 걸까?
혹은 특화된 능력에 비해 다른 곳은 약하거나?
어찌됐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하아아아아아!!"
"와바라!!!"
가능한 적들의 시야를 나에게 오게 해서 다름 팀원들이 조금이라도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망념 60소모 신속 20 신체 10 붐 이터 10 드루와!! 20 으로 소모 상처가 없는 늑대들에게 공격을 집중시키고 마찬가지로 예비 동작을 확인한 후 공격을 피하고 카운터를 날리는 대 집중한다.
- 강연희 -
태명진이 다시금 시선을 끌었다.
테이머가 나서지않는 이유는 정말로 본인이 약하거나...혹은 나설 가치도 없다고 판단했거나.
후자에 가깝겠지만 내심 전자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망념을 50 소모. 이번에도 신속을 강화. 똑같이 다가오는 적을 찌를 태세를 취하고 명진을 지키도록 한다.
- 진언 -
정령이.. 떨고 있다.
엘비토 뿐만 아니라 이 주변 정령이 다..
"대체 왜..?"
떨고 있는 엘비토를 품에 안으며, 무엇 때문에 떨고 있는지 물어보려 합니다
#엘비토한테 왜 떨고 있는지 물어봄과 동시에, 잔여망념 50을 사용해 빈센트와 합동 마도를 사용합니다..!
이중행동이면 합동 마도만 처리해주세요!
- 5턴
- B조
감정을 끓어올리는 외침.
드루와!!
명진의 의념이 선명한 색으로 퍼져나갑니다.
킁킁, 코를 들이밀며 라이칸스로프들의 눈이 반짝입니다.
낮은 하울링 소리.
연희의 머릿속이 어지럽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 전투 감각 ]
위험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만한 감각. 연희는 그대로 무기를 내던집니다.
그 무기를 물어뜯으며, 한 마리의 라이칸스로프가 뛰어드는 순간.
빈센트와 진언. 두 사람의 감각에 꺼림칙함이 느껴집니다.
빠르게 달려온 늑대 한 마리가 그대로 연희의 위를 뛰어넘습니다.
급히 인벤토리에서 도끼를 꺼내들지만 휘두르기에는 부족한 시간.
명진은 손을 들어올립니다.
끼릭,
틱,
붐 이터
쾅!!!!
화끈한 폭발소리와 함께 늑대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갑니다.
꽤 먼 거리를 날아가, 늑대가 추락한 곳은.. 아까 명진이 쓰러트린 늑대의 시체 위입니다.
" 이런. "
곧 에르미슈는 늑대의 목덜미를 가볍게 쥐여버립니다.
" 두 마리가 죽어버렸군. "
곧, 남은 늑대들이 천천히 고개를 숙인 채로 에르미슈의 곁으로 향합니다.
에르미슈는 수많은 늑대들에 감싸인 채 늑대들의 목덜미를 매만집니다.
마치.. 사랑에라도 빠진 사람처럼.
" 괜찮다. 괜찮아. 결국 너희들은 나로 인해 태어났고 나에게 쓰임받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이들이니까 말야. "
우득, 우드득,
숨쉴 틈도 없이 순식간에 꺾여들어간 늑대들에게서 검은 피가 흘러내립니다.
검은 피 속에서 그는 자신의 모자를 벗어던집니다.
" 살가죽을 열고, 적의 내장을 파헤치며 사냥하자. 언젠가 그 날이 돌아오면 너희들의 혼을 끌어안아 가족의 숨으로 돌려보내줄테니. "
검은 머리카락이,
길게 바닥에 내려앉습니다.
위험.
위험.
위험...
위험!!!!!!!!!!!!!!!!!!!!!!
연희의 감각이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개죽음이 확실하다는 듯. 몸을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여흥은 이만하면 충분한 것 같으니. "
암광이 가라앉습니다.
작금의 세상을 분류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이곳에 흐른 검은 피들, 검게 물든 피들은 천천히 땅에 스며듭니다. 그렇게 검게 물든 땅이 팔을 뻗어 하늘을 씹어 삼키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 세계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곳에 보이는 것은 지독할 만큼의 어둠입니다. 눈을 감는 것이 차라리 밝지 않을까 싶을 만큼 아군의 눈을 가리는 어둠.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세계에서 단 두 개의 빛이 번들거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에르미슈의.
두 눈동자입니다.
진언의 품 속에서 떨고 있던 엘비토는 머금던 의념을 뱉어내곤 실체화를 풀어냅니다.
어린 정령이 세상과 떨어지는 것을 선택할 만큼. 이 곳은 기이하며 이상한 공간입니다.
암흑 속에서, 에르미슈의 물음이 전해집니다.
" 그대들은 운명을 믿는가? "
의념기
"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 악의 속에서도 그대들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을 만큼. "
검은색 운명
" 그대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믿고 있는가? "
진언과 빈센트는 쥐고 있던 서로의 팔을 뗴어냅니다.
합동 마도의 굴지는, 두 사람이 어떤 마도를 빚어내고자 하는가.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동 마도는 아무 가치를 지니지 않는 의념의 흐름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즉. 캡틴의 도움은 이번 한 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합동 마도
불길.
이 조금의 빛도 찾을 수 없는 곳에서 피어난 것은 한 줄기 불꽃이었습니다.
아직 흐릿하게 남은 진언의 방패 위로, 불길은 여러분을 뒤덮어 어둠에 잠기지 않을 불빛을 만들어줍니다.
" 그 빛조차. 그대들의 운명이라면. "
에르미슈는 눈을 감습니다.
곧 이 세계에 존재하는 빛은 불꽃이 내고 있는 희미한 불빛밖에 남지 않습니다.
" 운명이 흑색으로 물들지 않을 수 있단 증거를 보여다오. "
치르르르르......
무언가가,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첫 대상은
.dice 1 4. = 3
명진
진언
빈센트
연희
.dice 1 100. = 33
연희가 걸렸을 경우 95 이상의 다이스가 나올 경우 의념기 회피.
실패 시 전투 불능.
- 태명진 -
'빈센트 형!'
젠장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 늑대들이 트리거 였다.
그래서 늑대들을 상대로 오래버텨볼 생각이었는데 설마 죽다니.
아니 싸움은 언제나 변수가 많은 법 이미 의념기를 쓴 이상 찾아야 할건 단 하나.
이 어둠 속에서 놈을 찾는거다.
#의념 5 소모 로프를 꺼내서 의념 강화 후 일행들의 위치를 제외한 탁 트인 장소에서 로프의 길이를 늘린채 휘두른다
- 진언 -
#어둠이 밀려온 쪽을 향해 제 3세계를 망념 30만큼 증폭시켜서 터트려 봅니다
- 6턴
- 대상 다이스
다음 대상은?
.dice 1 3. = 2
진언
연희
명진
빈센트는 천천히 고갤 들어올립니다.
보이는 것은 약간의 불빛과 어둠. 밀려들다 못해 자신의 숨을 죄이기 위해 다가오는 어둠들.
챠르륵, 챠륵,
콰과과과과과!!!
거대한 어둠이 빈센트의 방패를 두드리고, 불꽃을 집어삼킵니다.
온 몸을 짓누르는 힘은 방패의 보조 따윌 무시하기라도 하듯 간단히 빈센트를 박살냅니다.
....
..
.
명진은 로프를 늘려 휘둘러 보지만 닿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치 억지로 공간을 늘여틀여, 서로를 격리한 것만 같은.
말 그대로.. 엄청난 힘을 가정한 능력입니다.
진언은 제3세계를 어둠을 대상으로 사용하지만, 제3세계는 어둠 속으로 간단히 스며들고 맙니다.
TIP. 상대는 '의념기'입니다.
의념기란 의념을 증폭하여 발동할 수 있는 의념 각성자의 필살기격 기술로 일반적인 경우에는 불가능한 행위나 행동 역시도 제한적으로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중간한 기술이나 아이템으로는 기술을 받아치기 어렵습니다.
TIP 2. 코인샵에 있는 아이템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령.. 미니 카지노라던지?
의미 없는 공포.
단지 밀려드는 듯한 감각.
어둠이라는 것을 이렇게 이상한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단 것은 좋은 것일까요. 아님 불행한 것일까요.
연희는 오늘따라 자신의 감각이 축복이 아닌 저주로 느껴집니다.
사각사각.
무언가가 자신을 내치는 감각이 아니라.
무언가가 자신을 갉아먹는 듯한 감각.
어둠들은 천천히 연희를 집어삼킵니다.
연희의 손, 발, 어께, 전신을 집어삼키고.
마침내 연희란 존재를 완전히 집어삼킵니다.
이곳에는 처음부터 어둠밖에 없었다는 듯.
연희라는 존재가 흐트려져 사라집니다.
파티원 빈센트, 연희가 전투 불능에 빠집니다!
- 태명진 -
#일단 가드 굳히며 대기
- 진언 -
#히어로 모먼트 사용합니다!
- 7턴(진언-히어로 모먼트)
히어로 모먼트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수 가지의 진리와, 불편한 것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나 역시도 그런 불편하고 어려운 것들 속에서 살아왔으며 불편한 가치와 진실들을 알아오며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특별반이라는 방패가 사라진 직후. 우리들은 모두 내몰려 어른이 되었다. 초대형 게이트를 공략한 직후 뿔뿔히 흩어져 모두가 각자의 영역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때. 나 역시도 어른이 되어 사회로 내몰렸다.
이것은 내가 어른이 된 후의 이야기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색깔입니다. 단순히 불꽃의 붉은 색이라고 하기에는 눈을 가려버리는 환한 백색을 띄고 있었고 색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그 뜨거운 열기에 색이라는 개념따윈 잊어버릴 것만 같은 공간입니다.
그 뜨거운 불꽃이 살에 닿아 진언의 살갗을 살짝 간지르지만 이미 이정도의 불꽃으로 고통을 느끼기에는 진언의 경계는 너무나도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경험들이 진언에게 이 고통이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불꽃은 자신만의 언어를 표현합니다.
때론 뜨겁고, 때론 차가우며, 때론 따뜻하며, 때론 매마르도록.
모든 불꽃들이 각자만의 색으로 당신을 훝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불꽃들은 진언에게 묻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자신들과 함께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진언은 부드럽게 손을 뻗습니다.
" 여전하구마. 불꽃이라카믄서 오랜만에 보는 강아지맹키로 하는기는. "
진언은 오랜만에 웃으며 자신의 친구를 바라봅니다. 일반인은 볼 수 없는 영역, 정령과 이 세계의 영역을 볼 수 있는 진언에겐 불꽃의 원래 모습이 정확히 드러났습니다.
끝없이 불타오르고 있는 눈, 피부 하나하나가 모두 영원히 타오르는 듯한 작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팔에는 태양의 불꽃을 뒤집어 쓴 듯 작은 폭발과 재생이 반복되고 있으며 그 몸에는 태양의 표면처럼 꾸준히 불타고 있는 불꽃이 갑옷을 이루고 있습니다.
- 오랜만이군. 호르소멜. 나의 힘을 빌려 간 것이 찰나와 같은데 어째서 나에게 돌아왔는가?
진언은 자신의 친구의 물음에 천천히 손을 뻗습니다.
공간을 찢어내고, 그 틈을 벌리며 천천히 거대한 늑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는 8미터쯤 되는 듯 했고, 몸체는 수십 미터에 이르는 한 마리의 늑대.
엘비토는 진언의 의지를 읽은 듯 거인을 바라보며 낮은 하울링을 울립니다.
" 미안하디. 근댜. 힘이 쪼까 필요해져서 말야. 니 힘을 쫌 빌리야 카겠는디. "
곧, 엘비토를 중심으로 수많은 인연들이 나타납니다.
질풍을 닮은 쾌남의 기사.
섬을 지탱했다 하는 거대한 거북이.
낡은 총을 들고 적을 겨누는 고블린.
뇌우의 축복을 받은 정복왕.
진언과 인연을 맺은 수많은 인원들이 각자의 태세를 가다듬고 살기를 내뿜습니다.
어중간한 적이라면 즉시 전의를 잃을 법한 기세를 두고도 불의 거인은 웃음을 터트립니다. 그 웃음 한 번에 수 번의 폭발이 일어남에도 모두, 물러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 허, 허허, 하하하하하하!!!! 호르소멜이여! 너 역시도 여전한 인간이란 말이더냐! 나, 신화의 불. 코르를 다루고자 했던 자들이 어떤 최후를 맞이했는지. 그대는 듣지 않았던가!
영원히 타오를 것을 허락받은 불멸의 존재.
진언은 그 힘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의 힘의 조각을 얻는 것만으로도 진언의 심장은 넘처흐르는 의념의 힘을 채워넣었고, 벽이라고 할 법한 것을 단숨에 부숴버렸으니까요.
그렇기에 모두가 내몰린 지금. 진언에게는 이 힘이 절실했습니다. 그날, 쓰러진 친구들의 얼굴이 아른거렸으며. 지금까지 죽은 모두들의 얼굴이 지났으니까요.
" 알지. 오늘 내는 죽을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지금, 진언은 해맑게 웃습니다.
" 그런디. 길고 짧은 거는 끝가지 대보기 전까진 모르는기라. 바보맹키로, 하니까. 인간이지. "
손을 들어올립니다.
" 리히텐슈타인의 구원자. 진언. "
바보같이.
신화의 존재에 뛰어들어 빛나던, 그 시대의 영웅들처럼.
" 신화의 불, 코르. 너를 지배하고자 한다!!! "
지금.
진언은 날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 하, 하하, 파하하하하하!!!!!!!
코르는, 웃음을 터트립니다.
- 좋다! 나. 신화의 불. 주신이 창조한 세 개의 근원 중 하나인. 이 코르가 그대의 시험을 승인한다! 승리한다면 신화의 불의 주인이 될 것이며, 패배한다면 그대에겐 죽음 뿐이니!
신화에 맞서. 승리하십시오.
영웅이 되십시오!
뺨끝을 간지르는 불꽃의 향기.
무엇보다도 뜨겁고, 심장을 불태우고 있는 것만 온도.
온 몸이 뜨겁습니다. 수 번을 불타오르고, 불타버릴 것만 같은 지금. 진언은 몸에 붙은 불꽃들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 불꽃들은 단순히 뜨겁기만 한 불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심장을 두드리고, 당신의 의념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 모든 힘들이 당신의 의념과 만나 끌어오르고, 터져오릅니다.
진언은 마침내, 그 불꽃을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화륵,
아주 작은 불꽃은 어둠을 장작 삼아 수없이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어두운 밤 속에서도 무엇보다 환히 빛나는 별처럼, 눈을 감더라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하나의 불꽃.
짙은 어둠은 가장 먼저 타버릴 것만 같은 하나의 불꽃이! 마침내! 거대한 거인의 형상을 띄어냅니다!
- 크,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신화의 불꽃은 마침내 이 세계에 현현합니다!
- 어린 계약자여, 이 곳에서 그대의 부름을 들었도다!
코르는 거대한 몸을 드러냅니다.
이 공간마저 좁다는 듯이, 온 어둠을 집어삼키고 손을 휘저어내어.
거대한 의념이 만들어낸 어둠을 강제로 부수어냅니다.
- 무엇을 원하는가. 아직 그대가 얻지 못했을 약동하는 화염 심장을 바라는가?
코르는 손을 뻗어 진언의 심장에 불꽃을 새겨넣습니다.
이 힘을 그대로 흡수하기만 하더라도, 진언의 레벨은 60을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니라면 신화 시대의 존재들이 사용했던 기적을 가지고자 하는가?
진언의 이마에 붉은 문양이 새겨집니다.
문양은 진언에게 속삭이고 있습니다. 문양에게 묻기만 하는 것으로도 진언은 새로운 학파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거대한 마탑 하나를 창조할 법한 마도를 얻게 될 것입니다.
- 아니면 이 땅에 그대를 대적하고자 했던 이들을 불태워주길 바라는가?
코르는 거대한 창을 들어올립니다.
그가 진심으로 저 창으로 땅을 내려찍는 순간, 영월이란 땅은 불에 타 모두 사라져버릴 겁니다.
- 단지. 그대가 내게 대가만 치를 수 있다면! 나는 그대에게 무엇이라도 줄 수 있노라!
대가.
가장 소중한 것을 불태우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힘.
살아남기 위해 하나씩, 옆을 잃어갔던 진언과 다르게.
진언은 웃습니다.
그녀의 손끝에는, 단 한 사람.
에르미슈가 그 자리에 있습니다.
- 대가는?
거인의 물음에 진언은 자신의 몸을 가르킵니다.
이 곳에 불타고 있는, 나의 힘.
진언의 몸에 차오르고 있는, 히어로 모먼트가 전해준 모든 힘들이 불꽃으로 변해 흘러내립니다.
모두, 전부 다. 전부!!
그 모든 것을 집어삼킨 직후!
- 거래는
- 성립되었다!
" 아.. 안돼.. "
공포에 휩쓸린 듯, 에르미슈는 뒷걸음질칩니다.
" 난, 난 아직 죽을 수 없다! 아직.. 아직!! "
그러나 그 공포를 무시하듯, 거인은 창을 들어올립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꽃에 있어, 모든 사정은 단지. 단 하나의 핑곗거리가 될 뿐이니 말입니다.
유성.
그것이 어울리듯, 거대한 불길의 창은 긴 꼬리를 그려내며 지상으로 현현합니다.
시간도, 공간도, 감정도, 생각도, 모든 것들을 장작 삼은 채 타오르는 불꽃은 스스로를 운명의 주인이라 칭한 자를 집어삼켜 불타오릅니다.
그가 쌓은 힘도, 권력도, 명성도, 재능도.
모든 것은 단지 불꽃 속으로 삼켜 사라질 뿐.
쿠우우우우우우우웅.....
콰아아아아아아.................................................
콰아아아아아아앙!!!!!!!!!!!!!!!!!!!!!!!!!!!!!!!!!!!!!!!!!!
거대한 화염의 기둥은 어둠 속에서 소란스러운 어둠을 찢어버리며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단지 하나를, 한 사람을 불태우기 위해서!
거대한 불꽃의 기둥이, 커다란 불의 증거에서 작은 기둥으로 화하기까지. 수많은 열풍과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까지. 이 작은 영월은 수 초의 낮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신화의 불꽃인 것입니다!
모든 것을 재로 만들어버리려는 듯, 불타오르던 모든 것들이 형체를 잃어가고.
자신의 운명을 잃어버린 주인의 육체는 재가 되어 바스라져갑니다.
" 이.. 럴리는.. "
짧게 불어온 바람에, 에르미슈의 재가 흩어져갑니다.
급격히 차오르기 시작하는 망념에 의해, 진언의 몸이 무너집니다.
온 몸을.. 뜨거운 불꽃, 아니.
불꽃 자체가 자신을 불태우는 것만 같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셨습니다.
다음 전투 전까지 정비하십시오!
- 7턴
- - 빈센트 -
"..."
눈을 뜬 빈센트는, 말없이 테토스의 경단을 삼킨다.
#빈센트 테토스의 경단 사용.
- 태명진 -
"어떻게든 빠져나왔는데.."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강렬한 일이었기에 제대로 상황을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하나만은 알 수 있었다.
그 어두운 공간을 만들어낸 적은 죽었고 우리들은 살아남았다는 것을.
그러니 지금 해야하는 행동은 단 하나뿐이다.
쓰러져 있는 일행이 제대로 회복하는 것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경계를 서는 것.
단지 그 뿐이었다.
#경계를 서며 일행을 지킨다.
- B조의 다음 하이 네임드는?
.dice 1 15. = 9
만약 7이나 11이 나왔을 경우
.dice 1 4. = 3
풀 컨디션!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컨디션이 살짝 좋지 않다. 하지만 평소 정도의 컨디션.
컨디션이 나쁘다. 전투를 겪은 것 같다.
부상이 상당히 심해보인다.
......잠깐? 9라고?
-◆c9lNRrMzaQ
.dice 1 5. = 5
1. 의념기를 사용할 수 없음(이미 의념기를 사용했다.)
2. 의념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무기의 상태가 좋지 않다.(무기술을 봉인함)
3. 꽤 이상하지만, 의념이 살짝 이상한 것처럼 보인다.(레벨을 40대 초반으로 조정)
4. 신체 기관에 의념에 의한 디버프가 존재하는 듯 보인다.(디버프 보유)
5. 설마 이게 뜨겠어? 아주 멀쩡하다!
캡틴의 자비 1차
.dice 1 2. = 1
1. 진짜
2. 에이 농담이지. .dice 1 4. = 2중 하나로 해
캡틴의 마지막 자비
.dice 1 2. = 1
1. 이만하면 잘 놀았지
2. .dice 1 4. = 3 중 하나로 하자니까?
캡틴의 진짜 마지막 자비
.dice 1 2. = 2
1. 순서가 이상하다. .dice 1 4. = 3중 하나로 가자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받아들여라 인간들아
???????????????????????????아니 이정도면 거의 다이스가 무덤 다 열어두고 관에 못까지 가져온 다음에 장례소년단 불러온 수준 아냐?
-◆c9lNRrMzaQ
최종찐마지막자비
.dice 1 2. = 1
1. 농담 아님
2. 농담이지ㅋㅋㅋㅋㅋㅋ 리다 ㄱ
진짜최종막막최종진짜마지막자비
.dice 1 14. = 13
여기서도 9 나오면 그냥 현중석 데려올거임
-◆c9lNRrMzaQ(캡틴의 선언)
(압도적...감사.....!!!!!!!!!!!!!!!)
-◆c9lNRrMzaQ
다이스갓의 모랄빵 사태를 직관
- 8턴
- 온 몸이 너덜너덜하다고 해야 좋을까요.
정말로 기괴한 경험이었습니다. 의념에 의해 실체화된 어둠의 파도가 자신을 하나하나 찍어누르는 듯한 감각은.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 감각이었으니까요.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움직이기 위해 빈센트는 품에서 하나의 물건을 꺼내듭니다.
월계수잎에 감싼 작은 경단, 따뜻한 온기가 손으로 전해지는 테토스의 음식을 삼킵니다.
그때, 빈센트가 본 것은 일종의 환상이었습니다.
온 육체에 근육으로 가득한, 거룩한 생명의 형상이라도 보아도 좋을 법한 육신을 가진 위대한 존재는 빈센트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가 내비치고 있는 감정은 연민, 그 자체의 감정입니다.
- 이 곳에 네가 도달한 것 역시도.. 창조하는 시계의 안배일지니.
여신 테토스는 빈센트의 부러진 팔에 자신의 손을 올립니다.
우득.
- 아프더라도 참거라. 모든 태어남의 반대는 고통을 태반하는 것이란다.
우득, 우득, 우득,
문제가 생긴 모든 부위의 뼈와 내장, 그 모든 것을 억지로 덧대는 듯한 감각. 죽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빈센트를 괴롭히지만 고통 뒤에 느껴지는 감각은 지독할 만큼의 편안함이기에. 더더욱 괴로웠습니다.
마침내 모든 몸이 어느정도 수복된 직후. 테토스는 근육에 힘을 주어 빈센트를 들어올립니다.
- 아해야. 네 몸을 소중히 여기거라.
저 높은 구름 사이에 열린 작은 틈으로, 빈센트는 내던져집니다.
커허억...!!!!
?
명진은 갑자기 세상에 존재하는 절반 정도의 고문법을 겪고 온 듯 보이는 빈센트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 저 경단이 뒤지게 맛이 없는 모양이네요!
다음 턴, 하이 네임드가 도착할겁니다!
- 태명진 -
"와아..."
도대체 경단 맛이 얼마나 끔찍하길래 저렇게 몸이 뒤틀리는걸까?
생각보다 쓴 맛일까? 아니면 신 맛일까?
어느 쪽이든 다행이도, 아니면 안타깝게도 효과가 끝내주는 모양이라 빈센트 형은 많이 회복이 되었다.
이제 다른 일행도 괜찮은 것 같으니 다가올 전투에 대비하도록 하자.
#경계
- 진언 -
" 하얗게... 불태웠구마잉... "
아이고 나 죽네
상황이 종료된걸 확인한 진언은 일단 조원이 다 있는지 살펴본 뒤, 품에서 망념 중화제를 꺼냅니다
#도기가 훔친 망념중화제 사용합니다!
- 빈센트 -
"끔찍하군요."
그래도 죽은 것보단 덜 끔찍하다 여기며 명진과 함께 경계한다.
#경계
- 9턴
- 짝, 짝, 짝
규칙적인 박수소리가 침묵으로 가득한 이 곳에 들려옵니다.
늑대들의 시체로 아수라장이 된 풍경을 등지며 찬찬히 다가오는 그림자. 눈으로 모습을 살필 수 있을 정도의 거리까지 왔을 때. 그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 얼굴은 화상의 흉터로 흉측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오른쪽 얼굴에는 수많은 흉터와 자상들로 일그뤄버린 듯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주위를 찬찬히 바라보며 바닥에 쓰러진 늑대 시체로 손을 가져댑니다.
순식간에.
그 손이 커다란 입이 되어 늑대의 시체를 집어삼킵니다.
뿌드득. 꾸드득. 드득.
꿀꺽.
시체를 집어 삼키는 듯한 소리와 함께 정상적인 눈의 기능을 하는 듯 보이는 오른쪽 눈이 B조를 바라봅니다.
" 대.....단들.....하시군요........ "
쉭쉭거리는 공기 새는 듯한 소리가 섞인 언어.
성대라는 것의 기능이 거의 사라져버린 듯 보이는 목소리입니다.
" 부러운......자....이니......... "
그는 진심으로 부럽다는 듯. 죽어버린 늑대들에게 선망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 나도......죽여줄.........수....있...겠....습니까.......? "
두 팔을 쭉 벌린 채로.
그는 남은 눈을 꾹 감고 있습니다.
" 부......탁....드리지요......... "
- 태명진 -
"너는 도대체 누구..."
아니 물어볼 필요는 없었다.
그가 누구든 우리 쪽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고.
적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피폐해진 존재였다.
그는 이미 움직이는 시체와 다름이 없었다.
"아니, 더 물어볼 필요는 없겠네."
저것이 함정일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그의 오른쪽 눈, 그리고 뒤틀려버린 성대에서 나온 그 목소리는 진심이 담긴 것 같았다.
"네놈들의 사상에 공감할 생각도 없고, 그 사상 때문에 일어난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그런 꼴을 당해도 싸."
"하지만...그것과는 별개로 고통받는 걸 계속 지켜보는 것은 도리가 아니겠지."
그렇기에 나는 준비한다.
그들의 적으로서, 그리고 아군들을 위한 방패로서 그의 앞에 선다.
"노력은 해보겠지만 한 방에 죽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원망마라. 가능한 금방 끝내볼테니."
그리고 의념의 힘을 담아 오른주먹에 담아 그에게 휘둘렀다.
#의념 신체 강화 30소모+10 붐 이터 발동.
- 빈센트 -
"그렇게 죽고 싶다면, 그냥 경동맥을 긋거나 숨을 쉬지 않으면 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죽기 어려운 모양이군요."
빈센트는 적을 보고 말한다. 지난번 적과는 달리 사연이 있어보였고, 안락사를 원하는 것 같았다. 빈센트는 안락사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찌 됐든 그의 죽음을 앞당길 수 있다면, 그는 빈센트가 안겨줄 고통스러운 죽음도 안락사의 범주에 포함시킬 것 같았다. 빈센트는 고개를 끄덕이고, 손가락을 튕긴다.
"노력해보죠."
# 망념 50 사용해, 의념 속성(불)으로 적을 점화시켜봅니다
- 진언 -
" 저 꼴이믄 사나 마나 아니긋나.. "
처참한 몰골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립니다.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망념30 사용해 제3세계를 상대에게 사용합니다
1.2.1.3. C조 ¶
- 1턴
- 이런 혼란 속에서도, 이와 관련 없는 이들은 여전히 죽어가는 법입니다.
바닥에 몸을 늬인 채. 고여있는 썩은 물을 햝으며 어떻게든 삶을 연명하고 있던 노인은 죽어가던 몸에 남은 힘으로 고갤 들어올립니다.
그곳에는, 이제 막 돌입하기 시작한 C조와, 혈십자 길드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뭣하나! 어서 치유 지역 선언 시작해! 환자의 이송은 혈십자가 맡는다!! "
수많은 헌터들이 자신의 의념을 넓게 퍼트리자, 작은 공간 하나에 수많은 온기가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곧, 한 명의 헌터가 노인에게 다가와 노인을 업습니다. 노인은 입이 제대로 열리지 않던 것을 억지로 열어 천천히 말하기 시작합니다.
" ... 소ㄴ.. 녀.. "
손녀를, 구해 주시오.
그 말과 함께, 인형에 실이 끊긴 듯. 그는 혼절하고 맙니다.
" 최대한 빨리. 많은 인원을 구조해야 한다. "
혈십자의 총책임자.
혈산血傘. 채민훈은 여러분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 이 정도면.. 적어도 절반은. 죽었다고 봐도 무방하겠군. "
여러분은 지금부터 조사 다이스를 굴려야 합니다.
파티의 대표를 정하여 1에서 4로 이루어진 다이스를 굴려주십시오.
1. 실종자 발견
2. 빌런 발견
3.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4. 변수 발생
중 하나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dice 1 4. = 2
#C조, 다이스 굴립니다!
.dice 1 2. = 2
1.하이 네임
2.네임
네임의 수는?
.dice 1 3. = 3
호흡은?
1. 잘 맞춰본 팀 수준
2. 그럭저럭 급조한 팀 수준
3. 얼음 계열 능력자 옆에 화염 계열 능력자를 둬 보세요
.dice 1 3. = 3
- 한태호 -
손목을 가볍게 돌리며 풀어주고, 괜히 발끝을 바닥에 찍으면서 신발의 묵직한 무게가 만들어내는 울림으로 박자를 맞춰나갔다.
조깅이라도 나가는 듯 가벼운 행동이지만.. 표정이 영 풀리지가 않네.
" 예 "
지원을 나와주신 혈십자 길드의 책임자분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하고, 앞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적어도 절반은 죽었다라.. 시작부터 반인건지, 아니면 이제 시작한거니 그 절반을 헤아리지 않아야 하는건지.
"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나 "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만.. 벌써부터 도달하지 못할 거라 예상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스스로 보기에도 한심하다.
뭐, 또 시작이지.
#작전 시작!
- 2턴
- C조의 결과
괜찮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dice 1 4. = 4
갑작스러운 기습.
서로 상반되는 공격임에도 그것이 꽤 훌륭하게 어울렸는지 태호는 검을 들어올려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격을 바라봅니다.
화염의 칼날과 물의 창.
둘 모두를 흘려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우니.
일초백근
더 넓은 범위를 가진 화염의 칼날을 향해 태호는 검을 휘두릅니다.
불길의 칼날이 하늘로 흘러갑니다.
콱.
단단한 의념 각성자의 육체는, 날아든 창을 맞고 절명할 만한 신체는 아니었다지만.
뚝, 뚝,
선명히 흐르는 피를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퉁.
그 때.
라임이 들었던 것은 무언가가 날아오는 듯한 파공음이었습니다.
콱.
강산은 자신의 몸에 틀어박힌 탄환과, 흘러내리는 피에 이를 물고 고통을 참아냅니다.
저 곳에도 장거리 저격이 가능한 인원이 있다.. 지만.
화염 속성 마도와, 물 속성 마도, 저격수.
저흰 이걸 쓰레기 조합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 서 윤 -
"이야이야, 대단하네-"
저딴 조합이라니. 하하 웃음이 나오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는 걸 나도 알고 있다. 슬쩍, 다친 태호와 산이를 보다가 혀를 내밀어 입술을 훑었다.
미소가 비죽이며 튀어나오는 게 느껴졌다. 아, 진짜. 우리의 일은 전투가 아닌데 나도 참 이상하단 말이야!
스멀스멀 미소 짓다가- 방금 보았던 광경이 머릿속을 비집고 나왔다.
..뭐, 아무튼. 나는 먼저, 총알이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산이에게 생긴 상처를 바탕으로 확인했다.
슬쩍 아군을 본 내가 웃었다.
독순술 할 줄 알겠지? 그러니까 입모양으로 말한다. '뛸게'-다리에 의념이 모인다.
땅을 박찬다. 나 말이야, 좀 빨라. 아주 조금 정도 빨라.
땅을 걷어차는 다리에 힘이 쏠린다. 일부러 달리는 방향을 살짝씩 비틀며 저격수를 노린다.
#망념을 50 사용, 신속을 강화하여 저격수를 노리며 쏘아나간다.
- 주강산 -
탄환, 피, 그리고 고통.
"저격수가 있군."
이를 악문 탓에 그의 목소리는 낮고 짓씹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눈은 평소와 달리 부릅뜬 상태다.
강산은 곧바로 지팡이를 들고 의념을 끌어올려 마도를 일으킨다.
#망념 100을 쌓아, 바람채 잡기(C)를 사용합니다.
- 한태호 -
" 쯥. "
앙다문 입 안에서 혀를 차며, 환부에서 시선을 떼네 정면을 바라본다.
불속성 마도와 물속성 마도. 그리고, 강산이를 향해 날아간 저격.
뭔가 내재된 게이머로서의 영혼이 이 조합이 맞냐면서 울부짖는 것 같지만, 지금 상황에서 떠올릴만한 생각은 아니다.
기습으로 선공을 허용한 상황이 썩 기분 좋지는 않았지만, 두 마도 사용자로부터 선공을 당한게 나란 점에서 최악은 아니었을까.
적을 인식했으니 이후의 공격에는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을거다.
" 그럼 난 막아줘야지. "
#마도 사용자들의 공격을 일초백근으로 튕겨본다! + 추가로 가능하다면 고된 발걸음의 태산과 같은 발걸음 효과를 발동해서 30망념을 소모할게!
- 3턴
- 급격히 가속된 육체.
마치 갑작스럽게 피어난 꽃처럼. 윤은 자신의 몸을 채우는 의념의 감각에 몸을 맡겼습니다.
바람을 타고 나는 민들레처럼, 순식간에 쏘아져 저격수를 노리던 때.
파도 너울음
윤의 몸을, 순식간에 만들어진 파도가 쳐냅니다.
윤은 아차, 하는 틈과 함께 강산을 바라봅니다. 저쪽들, 각자 눈이 살짝 돌아간 것이.. 아무래도 무언가의 보조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람 채잡기
강산은 마도를 발동시킵니다.
주위의 의념들이 모여 쉽게 휘말리는 난류를 만들어냅니다.
화염 마도를 사용하는 빌런은 수속성 마도를 사용하는 빌런과 무언가를 중얼이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저격수는,
한 턴간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조합이 개판이라도, 상대는 네임급입니다.
우리가 적을 압도할 수단이 있다면, 적 역시 적을 강화하는 수단이 존재합니다.
그 점을 유의하여 판단해봅시다.
- 한태호 -
' 애들아 나도 앞으로 간다! '
마치 헌터 네트워크를 하듯, 정신으로 말을 하면서 몸에 의념을 끌어올린 뒤 땅을 박차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여기 서서 막기만 한다고 뭔가 될 것 같지는 않고.. 상대 조합이 조합이니 지금 윤이랑 같이 접근하는쪽이 낫겠지!
#신속에 망념 30 건강에 망념 20만큼 강화해서 전방으로 돌격합니다!
- 서 윤 -
"방해야!"
파도에 밀쳐진 몸을 바로 잡으며 투덜거렸다. 크게 아프진 않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빨랐다. 저격수가 지금은 가만히 있지만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 지 모르겠고.. 나는 크게 고민하지 않은 채 무언가 상의하는 모습을 보이는 마도사들로 몸을 돌렸다. 한 놈이 귀찮다면, 다른 놈들을 처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조심해둘까. 망념 말이야.
나는, 돌격하는 태호의 앞에서 후드를 벗어내며 방긋 웃었다. 달리는채로 말이야.
#태호와 함께 마도사들을 향해 돌격해요.
- 주강산 -
#자기 자신에게 급속 회복 키트를 사용하고, 망념 50을 쌓아 마도로 적진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려 시도합니다.
- 4턴
- 머릿속으로 통신이 연결된 것을 확인하고 아군에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은 채. 태호는 의념을 끌어올립니다.
선명히 치솟기 시작하는 망념과, 그에 따른 선명한 의념의 감각이 손 끝에서 구르고 있습니다.
나간다라,
윤은 방긋 웃으며 모자를 벗어던집니다.
순식간에 수속성의 마도사가, 살짝 얼굴이 붉어진 것이 보이긴 했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달려보자.
윤은 머릿속으로, 태호에게 말합니다.
선명한 의념의 힘이 윤의 전신에 충만함을 불어넣고 있으니까요.
팡 - - - !!!!!!!!!!!!!!
공기를 차내며 순식간에 가속한 윤의 속도는. 꽤 거리감을 만들어냈던 적과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혀나갑니다.
지옥견의 목줄
파도 너울음
호흡이 맞지 않는 듯 순식간에 두 마도가 충돌하며 사라집니다.
그 틈을 노리고 윤은 발을 휘두릅니다.
꽈득.
뼈가 부러지는 듯한 선명한 감각.
살짝 붉은 눈동자를 가진. 화염 마도사를 차낸 윤은 슬쩍 몸을 비틉니다.
서걱.
태호의 검은 깔끔하게, 빈 자리를 가릅니다.
마도사의 목이 떨어지고, 남은 마도사에게 윤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탕 - - !
순식간에 날아든 총알은, 바람의 저항이 있음에도 윤의 다리에 박혀버립니다.
급한 뒷걸음질로 도망치려는 마도사가 안도의 한숨을 쉬려 하기도 전에.
탕 - !
또다시 날아온 총알 한 발은 마도사의 발목을 꿰뚫어버립니다.
" 씨.. 씨..이...X... "
고통에 소리를 지르면서, 마도사는 한 방향을 바라봅니다.
" 날 버려!? 날 버리냐고! 이 개X끼야!! "
그러나..
인기척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격수는 도망친 것 같습니다.
자신의 동료를 버리고 말이죠.
- 한태호 -
" 하... "
동료의 발목에 총알을 꽂아넣고 도망간건가?
총격이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을 비웃음과 착잡함이 섞인 시선으로 한번 바라봤다가, 고개를 한번 털고 인벤토리에서 주사기를 하나 꺼내들었다.
' 강산이도 윤이도 상처 처치하고, 생존자들 찾아봐야 하니까 빨리 출발하자 '
아까 물로 이루어진 창이 박혀들었던 상처부위에 주사위를 찌르면서 주위를 한번 살펴봤다.
어느 쪽으로 가야, 생존자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숨결을 사용한다!
- 서 윤 -
"이야. 버려졌네."
이게 빌런인가? 아마 이 쪽 상황을 확인하다 가망이 없다 싶으니까 아군이었던 것을 시간벌이로 쏴두고 도망친 것 같은데.. 나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욕설을 내뱉는 마도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불쌍하지는 않다. 자업자득이고, 평소 성품에 의한 결과가 지금 드러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나는 가만히 바라보다 슬쩍 다가섰다. 방싯 미소지으면서 말을 걸었다.
"으음. 나는 말이지? 싸우는 건 꽤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죽이는 사람은 아니야. 그러니까 너도 항복하겠다고 한다면, 우리 쪽에 던져줄게. 일단 뭐, 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어떤 취급일지는 모른다. 좋은 취급은 아니겠지. 하지만 알고 있는 것에 따라 음, 대우가 덜 나빠질 수도 있다.
쉽게 버려질 정도의 말단이니까 별로 많은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겠지. 물론 이런 말을 한다고 방심할 이유도 없어서, 언제나 머리통을 걷어차 날려버릴 준비는 되어 있다. 아 치료도 해야지. ..조금 있다가 숨결이라도 빌릴까.. 아무튼, 나는 그에게 얼굴을 내밀면서 방싯방싯 웃음을 내걸었다. 무척, 예쁘게.
그래, 꽃처럼
화중군자, 처럼.
"근데 말이야아, 니 뒷통수 깐 녀석 뒷통수는 너도 치고싶잖아아. 별로, 의리도 뭣도 없잖아? 그러니까, 알려줬으면 해요. 정보 말이야. 가능한 많은 게 좋은데..음, 안될까?"
나는 말을 더하며, 검지손가락으로 가볍게 쿡, 마도사의 뺨을 찌르려고 했다.
"가능하면 민간인에 대한 정보가 좋은데. 에헷."
#상대가 뭔 짓을 하면 바로 대응할 준비를 하며, 슬그머니 회유합니다.
- 주강산 -
강산은 인벤토리에서 또 다른 급속 회복 키트를 꺼내 윤에게 날려주고는, 입꼬리를 올리며 물 마도사에게 다가간다.
#윤에게 급속 회복 키트를 사용하며 물 마도사를 포위합니다.
- 5턴
아군의 상처 부위에 각자의 회복 도구들이 곁들여집니다. 상처가 회복됩니다!
회유에 가장 필요한 것은 상대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되, 그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 상대에게 호의를 제공하여 상대가 아군을 믿게 할 수 있을 것. 등등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즉 단순히 말로 상대를 회유하려 한다면.. 소용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순간, 마도사는 입에서 붉은 무언가를 뿜어냅니다.
작게나마 섞여있는 내장 조각들로 인해 그것이 무엇을 했는지 인지할 수 있습니다.
마도사는 입모양으로 우물거립니다.
X신들.
Tip. 상대를 회유하는 데에는 상대방이 어떤 인물인지, 아니면 어떤 세력인지 등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라면 일단 상대가 의념을 쓸 수 없는 환경부터 만들어봅시다.
의념 각성자. 특히 마도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적은 숨이 끊어지거나 의념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 한. 언제나 방법을 강구하거나 찾아내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
여러분은 팔이 잘리더라도 수 분 내에 팔을 붙이기만 한다면 다시 붙일 수 있는 수준급 의념 각성자임을 참고합시다. 우리도 이런 것이 가능하다면, 적을 어떻게 잡아두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도 영웅서가를 즐기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 상황을 지켜본 강산은, 조금 짜증나는 기분이 듭니다.
음.. 캡틴에게[넓고 얕은 지식]
을 바탕으로 질문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서 윤 -
"으음, 역시 설득은 어렵단 말이야. 대체로 얼굴이면 해결되곤 했으니까."
내장 조각을 뱉어낸 마도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야 적대적인 사이에서는 잘 안되겠지.. 뺨을 긁적거린 발을 옮겨 마도사의 목에 올린 뒤 주변을 살펴보았다. 죽어가면서 허튼 짓을 하면 그대로 밟아 죽일 생각이었다.
"뭐! 난 싸우는 편이 쉽고 좋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산이에게 잠시 시선을 두었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곳은 적진이니, 경계를 해두는 게 좋겠다.
#마도사를 포함한 주변 경계
- 주강산 -
[방금 생각난 건데.]
강산은 옷자락에 튄 피를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협회 직원분은 적이 헌팅 네트워크를 도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헌팅 네트워크의 접속 단말 기능을 하는 나노머신 칩은 어지간한 각성자라면, 특히 헌터라면 다 가지고 있지.]
그 '방금 생각난 것'을 사고를 연결된 팀원들의 정신으로 싣어보낸다.
[적의 통신을 훔쳐들을 기술력이 있는 것들이라면 그걸로 아군의 통신체계를 보완하는 데 써먹을 수도 있지 않갔어? 그런데 여기서 저것들이 그냥 죽어버리면, 저것들이 본 건 고대로 저쪽에 넘어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전력만 노출되고 아무것도 못 알아내지 않네?]
#강산의 특성[얕고 넓은 지식]
을 사용합니다.
위에서 강산이 한 추측이 맞는 추측일지, 그리고 저 물마도사나 앞으로 만날 다른 적들로부터 정보를 얻어낼 방법이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 6턴
[ 넓고 얕은 지식 ]
당장 강산이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범죄자들이 헌팅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면, 그만큼 추적이 쉬워질겁니다. 필요에 따라 아군의 위치나 상황을 보조하기 위한 GPS가 내장된 만큼.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인위적으로 나노머신을 제거합니다.
다만 적이 헌팅 네트워크를 감청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이유는 다른 '의념 해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산은 눈으로 경계하는 윤의 발 아래에 있는 마도사를 바라봅니다.
상대는 '네임' 급이긴 하지만, 조합이 맞지 않는 인원들로 채워진 것을 보면 말단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음.. 정보를 얻어낼 방법을 고민해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박학다식이 왜 좋은 특성인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이스를 굴려야 합니다.
수색을 해야죠!
- 주강산 -
결론적으로 지금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강산은 팀원들에게 손짓한다.
"야, 가자. 어차피 저것들은 말단이야. 진짜 중요한 정보는 더 안쪽의 놈들이 쥐고 있겠지."
#주변을 경계하며 탐색을 계속합니다.
다이스 이번에도 1~4 다이스 맞나요?
.dice 1 4. = 2
- 서 윤 -
"으음, 달갑지는 않지만, 다음에 적을 만나면 동료인 척 해볼까- '다윈주의자를 위하여' 라던가?"
이번에 정보를 못 뜯어낸 게 조금 아쉽기는 하였다. 여기서 말놀림이 기깔난 녀석 하나만 있으면 참 좋았을텐데. 얼굴만 잘난 미소년은 수심에 찹니다. 일단 발목을 살살 돌리고, 아마 죽었을.. 죽지 않았다면 내가 확인사살도 해줬을 마도사의 시체를 두고 앞장 선 산이를 따라간다.
슬쩍, 주변을 살피며
# 경계를 유지하며 따라간다.
- 7턴
수색합니다!
몽환적인 눈, 살짝 초점이 풀린 듯한 눈동자. 오른쪽 동공이 있어야 할 곳에는 정적이 가득합니다. 두 개의 시각으로도 모든 것을 볼 수 없으니까 그런다는 듯. 눈 하나를 살짝 풀린 듯 뜨고 있는 모습은 나른하고 음침한, 청소년의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한 문체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입니다. 낡은 도서관의 구석 어귀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숨은 소녀처럼. 자신의 아지트에서 빠져나왔단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조금. 그러니까 아주 조금. 깨름칙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모두의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소녀의 비어버린 동공으로부터 눈알만한 유충이 천천히 자라나 눈을 가득 채우고, 그것이 거슬릴 정도로 아름다운 눈동자라는 것 역시.
그 깨름칙함 속에서 강산의 가라앉은 지식이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습니다. 15년 전쯤, 페루의 충술사 비전 집단이 궤멸되었고, 그 당시에 집단에서 기르던 아이들이 세상 어딘가로 흩어졌다고요.
만약 강산의 예상이 맞다면, 그녀는 집단의 생존자 중 하나일겁니다.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지식을 정리하던 중, 먼 곳에서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일반인이 달리는 정도의 속도. 의념의 움직임 역시 고요하기 그지 없습니다.
기척을 숨기고 숨어 있던 일행의 눈에 들어온 것은.. 한 어린 소녀입니다!
" 데이지 언니. 또 어딜 혼자 나가는 거야? "
" 아으.. 에..? "
" 사람들이 불안해 해. 언니가 경계를 서주는 거는 고맙지만.. 사람들이 언니가 없으면 아저씨들이나 아줌마들 사이에서 못 견디려 한단 말야! "
토도독 쪼아대는 아이의 목소리에 데이지라 불린 여성은 꽤 당황한 눈치입니다.
" 에.. 에으.. 어! 으에.. 에.. "
" 알아. 언니. 여기서 무언가 기척이 느껴져서 왔다.. 이 말이지? "
곧, 데이지는 고갤 끄덕입니다.
" 하지만 여긴 아무도 없는걸? 갑자기 사람이 왁! 하고 드러나지 않는 이상. 누가 나올 수 있겠어. "
" 으에...... "
풀 죽은 데이지의 손을 잡으며 꼬마아이는, 천천히 일행을 향해 눈을 돌립니다.
" 그쵸? 언니, 오빠들? "
발각.. 된 것 같군요.
어떻게 하나요?
- 라임 -
#의념 시안으로 기생충이 자라난 소녀의 동공을 살펴봅니다
- 한태호 -
" 오빠는 무슨 "
상대에게 발각되었다는걸 깨닫자마자, 태호는 검을 들고서 숨었던 장소에서 천천히 걸어나와 상대를 경계합니다.
일단 윤이가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 같으니 선공하진 않겠지만.. 먼저 공격하려는 기색이 보이면 곧장 튀어나갈 준비를 하면서요.
#전면에 서서 경계하다가 상대가 선공한다면 곧바로 상대를 향해 돌진합니다.
- 서 윤 -
"이제 '왁!'하고 소리치면 되나?"
이미 들킨 시점에서 기습은 의미 없고, 데이지라고 불린 여자는 둘째치고 저 작은 소녀는 대화가 될 것 같았다. 대화가 가능하다고 그게 말이 통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일단, 뭐, 싸우는 건 싫지 않지만 가능한 피해 없이 끝내는 편이 좋으니 적당히 말을 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은 펑펑 튀어나올 것 같은데."
살짝 농담 섞인 말을 던졌다
#말을 겁니다. 긴장은 풀지 않아요.
- 주강산 -
강산은 윤이 두 소녀에게 말을 걸도록 내버려두며 상황을 지켜본다.
한편으로는 주변을 계속 경계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되,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 8턴
라임의 나노 머신은 라임의 시각 안에서 알 수 없는 작용을 발생시킵니다.
눈이 깨질 것만 같은, 익숙치 못한 시간이 찾아듭니다. 차라리 눈을 파내는 게 나을 것만 같은.. 고통.
고통이 지난 후. 라임이 볼 수 있었던 것은, 과거에 보았던 수많은 파장의 흐름들입니다.
수많은 전투가 일어나는 영월의 의념 파장은, 수천개의 바늘로 위아래에 아주 강한 천을 마구잡이의 모양새로 찌르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틈새에서 본 데이지의 눈은.. 오히려 이상할 만큼 평온한 의념 파장이었습니다. 오히려 여기 존재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파장만을 본다면 의념 각성자임에도 이상할 만큼의 옅은 파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파장에 대한 정보를 라임이 아군에게 전하는 동안, 윤의 농담 섞인 말을 듣고 소녀는 불쾌하단 표정을 짓습니다.
" 저쪽은 민.간.인.을 보고도 칼을 휘두르려 하네요? "
강조된 민간인이란 말이 어색하긴 하지만, 라임의 눈으로 보고 있는 세계는 그렇습니다.
오히려 소녀에게선 조금의 의념 파장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즉, 완전한 민간인이 맞다는 것이 됩니다.
" 하아.. 언니. 글렀나봐. 괜히 인기척이 느껴진다 해서 온 모양이네. 그치? "
" 아으으? 으으!! "
소녀의 말에 자신의 손톱을 바라보던 데이지는 황급히 고갤 끄덕입니다.
" 칼부터 들어올리고 얘기하는 거 보니까. 아저씨, 아줌마들은 헌터인가보네요? 근데 어쩌죠? 저흰 돈도 없고 데이지 언니한테 붙은 현상금은 저엉말 별 볼 일 없어서 말이죠. "
소녀가 툭 쏘아내며 말하는 것에는, 꽤 많은 실망의 의미 역시 담겨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애초에 삼시세끼 굶진 않게 해준단 말에 낚여서 범죄 조직에 뛰어드는 바보 언닌데요 뭐.. "
" .... 으에? 헤으어??? 히으.. 에.. 아으!!!! "
비밀을 들킨 건지, 데이지는 매우 놀린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봅니다. 언어로써의 표현을 못 하고 있는 말과, 자신의 말을 보조하듯 표현하려고 하는 몸짓에는, 이런 여성이 정말로 비각성자를 벌레 보듯 하며, 각성자의 우월을 주장하는 다윈주의자가 맞는지 고민이 들게 만듭니다.
그러면서도 데이지는 소녀의 손을 잡고, 꽤 긴장한 표정으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경계 속에서 이어진 짧은 침묵이 지나고.
" 흐어....... "
" 언니. "
말하지 마.
소녀는 말을 끊어내며 바라봅니다.
" 가자. "
그리고 두 사람은, 일행을 무시하고 자리를 뜹니다.
소녀의 눈은 일행을 바라보며, 실망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데이지라 칭해진 여성은 급히 떠나면서도 여러분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다시 다이스를 굴릴 차례가 온 것 같습니다.
- 서 윤 -
"으음, 뭔가 뒷맛이 씁쓸한데-"
나는, 꽤 곤두선 상태로 보이는 팀을 확인하고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민간인은 보지도 못했고, 정보도 얻지 못했다. 뒷머리를 긁적이며 주변을 살피던 나는 다시금 터져나오는 한숨과 함께 발을 움직였다. 느긋함이라고는 없이 점차 속도를 더해가는 발걸음은, 나도 다른 이들에게 뭐라 말할 처지가 못 될 정도로 급한 마음이 들었음을 보여주었다.
"어디에.."
최우선은 구조.
전투는 가능한 회피다.
#경계심을 유지하며 탐색 속행.
다이스 결과
.dice 1 4. = 4
- 주강산 -
실망한 기색을 하고 멀어지는 소녀를 보며, 강산은 묘한...마음이 편치 않은 듯한 표정을 했다.
적진 한 가운데에 들어온 입장에서 상대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왜일까.
상념에 잠기려는 머리를 휘휘 저어댔다.
저들은 남이다. 그저, 인연이 닿지 않은 수많은 자들 중 하나일 뿐이다.
임무에 집중하자고, 애써 생각하면서 그는 다시 나아간다.
#탐색을 계속합니다.
- 9턴
- C조의 변수 창출을 위해 한 명이 1 ~ 11로 이뤄진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1~3
대규모의 인질 무리를 발견했다!
4~6
빌런이다아아악!!!!
7~8
앗? 억류된 의념 각성자가?!
9~10
하이 네임드다아아아악!!!!
11
조졋네 하이 네임 파티다
다이스
.dice 1 11. = 2.dice 1 11. = 4.dice 1 11. = 11.dice 1 11. = 4.dice 1 11. = 7.dice 1 11. = 8.dice 1 11. = 6.dice 1 11. = 5.dice 1 11. = 10.dice 1 11. = 6.dice 1 11. = 9.dice 1 11. = 1
커다란 컨테이너 안에서 작게 소곤거리는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dice 30 ~ 50. 명의 인질을 찾았습니다!
그 중 부상자는.dice 1 50. = 30명이고
사망자는.dice 1 10. = 5명입니다!
인질의 수
.dice 35 50. = 37
1.2.1.4. 통합-검성 좌표 처리 ¶
- 통합진행 1턴
- 처절하다.
이 상황을 표현하기에 어울리는 문장입니다.
단지 조금은 가볍게, 조금은 맘 편히.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을지도 모르는 영월 기습 작전.
그러나 그 곳에서 모두는 수많은 장면을 보았습니다.
진짜 누군가를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이미 우리처럼 생각했던 이들의 시체가 가득한 길거리의 풍경.
정의를 부르짖던 이들에게 보이듯 수없이 꺾여보인 불안정의 온상들.
단지 숨을 쉬어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
그 모든 것으로 가득했던.
이 곳.
영월에는, 정의라 할 수 있을, 모든 수단들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비록 강제로 이 곳에 내몰렸지만 여러분은 진심을 다해 이들을 구하고 영월에 정의를 세우고자 노력했습니다.
가디언들이 하지 못한, 오직 헌터이기에 할 수 있는 무모함으로.
싸움에 미쳐버린 투귀를 물리쳤습니다.
늑대를 다루며 불완전한 독재를 부리던 지배자를 무너트렸습니다.
죽음을 잊은 채. 타인에게서 죽음의 아름다움을 찾으려던 불사자에게 안식을 주었습니다.
영월의 사람들에게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어린 시절 보았던 영웅의 이야기처럼, 강대한 힘으로 모든 것을 해치우진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힘이 없기에, 그런 능력이 없기에 여러분은 처절하게 몸을 내던지며 이 모든 것을 이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는 종장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짧은 빛의 반짝임과 함께 좌표 발생기가 하늘 높이 빛을 쏘아냅니다.
수 갈래로 나뉘어진 빛무리가 모여 하나의 선을 만들어내고, 그 선으로 하여 조금씩, 강력한 의념의 파편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
그의 의념 파편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좌표 발생기는 이 곳으로 그를 부르고 있습니다.
다윈주의자들의 거짓된 신념을 부술.. 영웅이 도착할 것입니다!
영웅서가메인 시나리오종장내일로.
모두에게,
내일을 주기 위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견뎌내십시오! 수많은 폭력들을 해지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시간입니다!
선공 기회는 여러분에게 주어집니다!
- 김태식-
"……쯧"
아무리 헌터고 각성자라지만 애들이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보는건 언제나 유쾌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아이들은 싸우면 안된다는 사상을 가진건 아니지만
어깨를 몇바퀴 돌리고 대검을 잡고 어깨에 걸친다. 내가 보기 싫다면 내가 더 죽이면 되는거다.
"다들 죽을거 같으면 알아서들 빠져라"
한명의 민간인 보다는 한명의 헌터가 더 가치가 높으니까 살아야한다. 복수라도 하기 위해서라면
#검을 휘두르며 돌진
- 태명진 -
눈을 떠보면 온통 적이다.
적, 적, 적, 적, 적, 적
지평선조차 가릴 정도의 적들이...우리들을 부수려고 하고 있다.
반면 눈으로 보이지 않는 뒤에는 아군들이 있다.
영웅의 길이 있다.
그것만으로도.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내 마음은 든든해진다.
"와라!!!"
자세를 잡은채 적들을 향해 나는 외친다.
#의념 50소모 20 건강 강화 30 드루와 발동
- 키사라기 토오루 -
토오루는 손에 쥔 맥잡이 칼을 가볍게 돌렸다. 이렇게까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도착하기 전에 도저히 무리라고 포기해도, 쓰러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위로해주는 게 좋을지 고민하던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그러니까, 뭐. 이렇게 된 이상은...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주는 게 모두에 대한 예의겠지.
적어도 여기까지 와서 죽는 사람은 없도록.
#일단 전체적인 상황을 분석해봅니다!+분석에 망념 30만큼 사용!!!
- 신지한 -
지한은 설치가 끝났다는 걸 알고는 조금 안도는 했지만 금방 그 감상을 털어냅니다. 저걸 보고도 안 달려오면 다윈주의자 아님. 이지 않겠나요. 자신들을 쓸어버릴 분이 나타나는데 안 달려들면...
"그건 좀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운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죽었다거나 회의를 느끼고 튄 상태라면 모를까..요? 알기 어려운 빌런의 사고방식. 물론 자신이 그걸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일단 적들을 공격하는 게 괜찮아 보입니다.
#미리내고 기본 지급 창으로 투창 스킬을 쓰려 합니다.
- 서 윤 -
" 이야- 이거 바글바글하네. 차라리 말벌이 귀여울 것 같아. "
나는 말벌도 좋아하진 않지만. 키득거리며 웃은 나는 후드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 다리로 땅을 쿵 밟았다. 입술을 핥는다. 꽃잎 하늘거리면서 앞을 본다. 솔직히, 지금 기분이 좋지 않다. 너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정말로 말이야. 그야, 나쁜 짓을 했잖아. 멍하니 보는 먼 곳에, 죄 없이 죽은 모습이 슬며시 고개를 들이민다.
기분이 좋지 않다.
싸우는 건 싫지 않지만, 지금은 어떨까.
그저 저것들의 머리통을 갈겨주면 그것만으로 괜찮을 것 같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
나는, 후드를 벗어 던지며 방싯 웃었다. 그리고,
# 망념 30으로 신속 강화, 가장 가까운 적의 머리통을 걷어찬다.
- 주강산 -
"너도 주기술 마도지?"
강산은 스태프를 잡은 채 진언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다.
"바람으로 울타리를 만들자."
#마도를 50 사용해 진언과 합동마도를 발동합니다.
- 진언 -
" 오-케이 "
강산이 내민 손을 잡으며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정신을 집중하고, 자신의 마도를 발동시킵니다.
#마도 50 사용해 합동마도 발동합니다. 목표는 원거리 기술 방해를 위한 난류 생성!
- 한태호 -
검을 들고서 좌표발생기를 등 뒤에 둔 채 앞을 막아섰다.
대충 생각이 이어진걸 칼라로 치고, 좌표발생기를 프로브가 까는 수정탑으로 치자고
" 아이어를 위하여! "
우리는 되찾으리라
#전방에서 적들을 막아선다!
- 유웨이 -
피할 수 없는 결전의 순간. 사방은 온통 적들로 가득하지만, 웨이는 그저 웃었다. 승기는 이쪽으로 기울었다. 그 확실치 않은 믿음을, 희망이자 원동력으로 삼고서.
#전방에 있는 적들을 공격합니다!
- 빈센트 -
"..."
엄청나게 많다. 우리는 포위당했고, 적들은 포위했다. 적이 반, 하늘이 반, 땅은 0. 하지만 빈센트의 표정에는 절망이 없었다. 빈센트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눈 감고 쏴도 누군가는 맞겠군."
빈센트는 웃으면서 한 발을 준비했다.
#피할 테면 피해보라고 도발하며, 망념 50을 쌓아 파이어볼 발사
- 통합진행 2턴
- 툭.
손 위로 붙잡고 있던 맥잡이 칼이 작은 원궤도를 그립니다.
여전히 삑삑거리고 있는 신호, 적들은 천천히 자신의 공격을 퍼부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은.. 말해 무엇하나요?
위험.
그 자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의념에 둘러쌓인 채.
명진은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우리들의 미래를 찾겠다는 듯.
포효합니다!
드루와!!
핏.
짧게 반짝인 빛으로부터..
콰과과과과광!!!!!
화력의 투사가 시작됩니다.
급히 태식은 검을 들어올려, 찌르며 나아갑니다.
가볍게 적을 베어내지만, 등을 노린 적에 의해.
푹.
가볍게 검에 찔립니다.
큰 치명상은 아니지만, 상처가 누적되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될겁니다!
역시. 저 둘은.
과감하니까요.
아마도 변수를 만든다면, 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야만 한다고 지한은 판단합니다.
자신에게 날아오는 마도의 탄을 쳐내며 손끝으로 창에 회전을 만들어냅니다.
투창
콰과광!!
의념이 담긴 창이 땅에 떨어지고, 작은 폭격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창을 던진 틈으로 날카로운 검이 지한에게 엮여 들어옵니다.
가시를 휘두르지만, 순식간에 검이 휘둘려 뒤섞이는 듯한 느낌.
네임드!!
휘두르는 검을 맞아주고, 대신 발로 멀리 차내지만.
지한의 어깨에 선명한 자상이 드러납니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
태호는 포효와 함께 자신의 괴력을 여실 없이 발휘합니다.
콰아앙!!
검을 휘두르는 것으론 보기 힘들 폭발적인 소리!
콰아아아아앙!!!!!!
태호의 괴력에, 검이 소리를 지르고 있긴 하지만 그 결과는 여실히 보이듯, 파괴적입니다!
검을 휘두르던 태호를 향해 정체 모를 화살이 날아옵니다.
그것을 이로 잡아내고 바닥애 내던지면서 태호는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봅니다.
어린 아이 얼굴을 한, 궁수가 태호를 빙긋 웃으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 숨어, 궁수는 태호를 노릴겁니다!
진언과 강산은 손을 붙잡습니다.
수많은 의념의 공식들이 두 사람의 머릿속에 어지럽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다음 턴.
합동 마도가 발동될겁니다!
윤은 가까운 적의 머리통을 걷어 찹니다.
시원한 소리가 들립니다!
수없이 상쾌한 소리들이 이어짐에도, 아직. 아직..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누군가가 내지른 창에 옆구리를 찔려, 피가 흐름에도. 윤은 발을 휘두릅니다!
웨이도, 그와 비슷하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카가가가가강!!!!!!!!!
얼음으로 이뤄진 권격이 앞으로 뻗어나가며 수 명의 적을 얼리고, 산산히 부숴버립니다!
몇몇 빌런들이 대항하듯, 불꽃을 만들어보지만 상허천원권은 탐욕스런 눈치로 불곷을 집어삼키며 더 강한 냉기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느린 속도에 대한 반동인지 다른 수많은 마도들을 몸으로 막아냅니다.
상처가, 늘어갑니다.
빈센트는 파이어볼을 만들어냅니다.
마도 역분해.
커다란 마녀 모자를 쓴, 한 마도사는 빈센트를 보며 방긋 웃습니다.
하필, 상성에서 밀리는 적을 만났습니다!
아홉 턴 남았습니다!
- 태명진 -
"하아아아앗!!!"
나는 달려들었다.
수많은 불빛들은 주변을 터트리고 동료들은 칼을 휘두르고, 창을 찌르며, 주문을 발동한다.
조금이라도 그들이 적에게서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나는 전반을 향해 달려들어 공격을 한다.
지금까지 단련했던 근육들과, 날카롭게 벼무린 기술들과, 권갑의 능력을 총동원해서
#의념 50 소비 붐 이터 발동 10 신체 40 강화
- 김태식 -
너무 앞만 보고 돌격하자니 주변에 적이 많다. 나 혼자만 있는게 아니니까 적당히 아군의 위치를 봐가면서 싸워야지
상처때문에 잠깐 인상을 쓰고 검을 잡은 손에 힘을 넣는다.
"후읍"
숨을 들이 마시고 기술을 사용한다.
백귀도 일형 타오름
#그리고 적을 일도양단하기 보다는 상처를 입혀 데미지만 주기 위해 공격한다.
- 서 윤 -
" 나는, "
다리를 낮추고 몸을 낮춘다. 창에 찔린 곳이 쓰리다. 뱉은 숨과 말에는 꽃잎보다 옅은 고통이 아른거린다. 아프다, 기분도 안좋다. 근데 말이야, 어쩌다보니 나 지금 웃고 있는 것 같아. 왜일까? 아무튼, 전장이라? 아 그래, 분명 나는 이 곳을 넘어서면, 이 사건을 끝내고 나면 분명- 영웅에 반 발자국 정도는 다다를테니까. 그래.
그래서,
영웅답게 말하건데.
" 너희들이 아직 피어있을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지! "
죽은 것은 산 것의 거름이 된다. 져버린 꽃잎은 땅에 닿아 썩어, 다음 꽃이 필 힘이 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너희들이 거름이 되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그렇게 되야하는 건 너희들이 아닌가? 너희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궁금하진 않아. 꽃은 피기에 아름답다, 꽃은 지기에 경이롭다. 허나 너희들은 아니야.
# 몸을 낮추고, 적을 걷어 차 다른 적이 있는 곳으로 날려버리는 쪽으로 전투 방향을 선회한다.
- 신지한 -
'확실히 과감하죠.'
둘이 나서는 것과 그 둘이 행하는 것을 살짝 생각하긴 하지만..
네임드! 하이 네임이 아닌 것은 다행일 수도 있지만, 지한은 차낸 뒤에 남은 자상을 힐끗입니다.
건강을 조금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저 빌런들의 포화를 어떻게 버텨낼지...
"시간이 문제지요..."
이쪽의 인원을 없애기 위해서 몰려드는 것도 있지만. 저 좌표를 없애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니까요.
#망념 20으로 건강을 강화하고 20으로 신체를 강화해 창을 휘두릅니다.
- 빈센트 -
"...흠."
#마녀에게 의념 20을 사용해, 불의 의념으로 점화를 시도해봅니다.
- 진언 -
" 미안하데이.. 쫌만 더 기다려바라 "
#합동 마도의 시전에 집중합니다..!
- 주강산 -
주변은 소란스럽지만 강산은 머릿속으로 마도 술식의 계산을 이어나간다.
그가 공기의 흐름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진언이 그 움직임을 증폭시키겠지.
그 바람이 이 주변을 감싸 둘러칠 때까지.
모름지기 무언가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어설프게 하다가 말아서야 쓰나.
#합동 마도의 시전에 집중합니다.
- 키사라기 토오루 -
이건 무슨 위험계의 종합선물세트도 아니고... 토오루는 전황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 시선을 이리저리 옮겼다.
태식이 등, 지한이 어깨. 윤이 옆구리. 웨이는 상처가 없는 곳을 세는 게 훨씬 빠를 지경이다.
진언과 강산을 노린 공격은 없었지만 합동 마도가 완성되기 직전의 빈틈을 노리는 적이 있을지도 모르고, 거기다 태호를 노리는 궁수도 신경써야 했지만...
"저쪽 모자 쓴 놈!"
일단 지금 급한 건 이쪽이겠지. 적진 제일 안쪽으로 들어간 명진에게 빈센트의 마도를 역분해한 마도사의 위치를 알려주곤 지한이 있는 쪽으로 손을 뻗었다.
#망념 20 들여서 지한의 부상을 치료해둡니다.
- 한태호 -
뭔가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라고 해야할듯한, 어린 아이 얼굴로 빙긋 웃어보이는 저격수.
근데 나도 미성년자잖아? 오케이 통과
그건 그렇고 더럽게 걸렸구만... 눈 앞에 가득한 적들. 그리고 그 사이를 누비면서 내 시야에서 벗어나 공격하는 저격수.
수많은 적들을 이용해 사격각을 막아본다는 발상은 흉악한 빌런놈들이라는 계산으로 끝났다. 그렇게 했다가는 내 눈앞의 빌런 몸을 뚫고서 날아드는 화살을 맞게되겠지..
" 일단, 버텨보는 수 밖에 "
검을 들어올리고. 저격수의 존재를 머리 속 한 구석에 명확히 박아넣은 뒤, 아까처럼 적들을 막아낸다.
일단 버티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말이지.
#망념 30만큼 건강을 강화해서 제 자리를 버티려고 해본다!
- 통합 진행 3턴
- 상처만 입힌다?
태식은 검을 들어올린 채로 불타는 검을 바라보며 웃어넘깁니다.
상처만 남기며 적을 압도하기에는 태식의 수준도, 적의 수준도 만만찮습니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은.
콰직.
제압.
콰과과광!!!!
한이리식 백귀도
제 일형
타오름
땅을 꿰뚫고 불길이 터져오릅니다.
땅가죽을 꿰뚫고 나온 불길이 일시적으로 적을 집어삼키지만, 불길을 뚫어내고 적이 더더욱 압박을 넣어옵니다.
몸을 비틀어 칼날을 피해내고, 넘어오는 창을 칼로 쳐냅니다.
하지만 눈 먼 총알이 몸을 공격하는 것까지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선명히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태식에게서 흐르는 피를 보면서도 언과 강산은 수식을 완성해갑니다.
이어지는 의념의 흐름에 수많은 방해가 얽혀드는 것에 진언은 이를 꽉 깨뭅니다.
마도라는 학문은 미지를 탐구하는 과목이지만, 그 이상으로 정립을 필요로 하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적절한 비율로 만들어지는 약물에 다른 약을 들이붓는 것과 다르지 않은 행동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마도를 완성해야만 합니다.
휘이잉...
두 사람의 수식이 완성되고,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합동 마도
???? ?? ??
어지럽게 펼쳐지는 바람의 장막.
말괄량이처럼 장난치며 날아드는 바람들은 날아드는 모든 것들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적의 저항이 있겠지만. 최소 두 턴은 적은 원거리 공격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도가 완성됐다.
창대로 한 명의 적을 쳐낸 지한은 생각합니다.
강화된 건강과 토오루의 빠른 캐치로 상처는 빠르게 아물어갑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할아버지였다면..
그런 생각이 스쳐가는 것을 참으며 지한은 창을 휘두릅니다.
한 번의 휘두름에 수 명의 적이 날아가고, 그 이상의 무기들이 얽혀듭니다.
상처가 늘어감에도 계속 머릿속이 어지럽습니다.
조금만 더 무언가를 알아낸다면, 무언가를 알 것 같습니다.
그 날의 기억.
거인을 무너트렸던.. 흐름의 이해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주먹을 통해 몇몇 적을 날려내던 명진은 윤을 바라봅니다.
속도를 살려 빠르게 내달리는 윤의 모습은 가을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꽃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너무나 가볍기에 쉽게 휘말리는 것 역시. 문제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철컥.
이제는 익숙한 붐이터의 화약음이 귓가에 울립니다.
크르르릉,
불길이 점화되고,
콰아아아앙!!!!!
폭발하며 수 명의 적을 날려버립니다.
빈센트는 점화하려던 손길에서 합동 마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좌표가 제대로 지정되지 않았는지 얄궂은 적 하나를 태워버립니다.
...!!!!!!
적 사이에서 강력한 의념의 흐름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다음 턴, 의념기가 아군을 강타할 것입니다! 충격에 대비하십시오!
6턴 남았습니다!
- 서 윤 -
위험한 걸
직감이랄까, 의념의 움직임으로 알 수 있다. 이건 좀 많이 위험한걸! 적 사이에서 느껴지는 의념의 흐름에 흠칫 떨고, 먼 곳의 적을 보았다가 다리를 움직인다.
#지금 의념의 흐름이 느껴지는 곳에서 가능한 먼 적을 향해 바람 차기
- 주강산 -
"하하."
바람의 장막이 처지자 강산은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하하!!"
바람의 흐름을 타고 그의 웃음소리가 퍼진다.
멀리서 다가오는 거대한 힘의 흐름을 그가 느끼지 못했을 리 없었다.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는 웃는다.
그의 품에서 꺼내든 책 형상의 무언가를 들고서.
마지막이 된다 하더라도 도망치지 않고 맞선다.
#히어로 모멘트를 사용합니다.
- 태명진 -
#히어로 모먼트를 쓴다
- 신지한 -
할아버지였다면이라는 생각이 스치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걸 생각해서 지금이 무너지면 소용이 없지요. 그를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도 따라가기만 해서는 넘을 수 없지요? 창을 휘두르는데 집중합니다.
흐름의 이해.. 거인을 무너뜨렸던 그 때의 기억은 어떤 느낌이었지요? 명료한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의념의 흐름을 명료히 하기?
아니면 스킬을 써보는 것?
#망념 20으로 시각을 강화 후 전장을 살펴봅
- 진언 -
#의념의 흐름이 느껴지는 쪽을 집중적으로, 희미한 방패를 특별반 인원 전체를 감싸는 방식으로 사용한 뒤 의념 50을 사용해 방어력을 증폭시킵니다
- 통합 진행 4턴
- 거칠게 밀려드는 의념의 흐름.
손떨림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완성해야만, 완성해야만 한다고 진언의 뇌는 시끄럽게 소리지릅니다.
희미한 방패
마도식을 완성시키지만,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막아내기는 힘들 거라고요.
잭 루소 때의 경험이 떠오르는 것을 짓밟고 진언은 조용히 속삭입니다. 제발.. 제발..
그러나,
기대가 무색하게도.
속삭임은 산산히 흩어집니다.
의념기
죄인 참수
커다란.
의념으로 이뤄진 검을 들어올린 채로.
다윈주의자 안중석은 미소짓습니다.
아직 의념기도 각성하지 못한 녀석들이기에 그 틈에 밀어넣으면 된다는 판단으로.
쩌억!
무언가가 쪼개지는 듯한 소리.
산산히 흩어진 방패 속으로 명진은 몸을 내던집니다.
머릿속에서 계산하고 움직인 것 따윈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 순간에 몸을 던져야만 할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이 순간이 이리도 무능력하다고 강산은 주먹을 쥡니다.
여전히 밀려드는 빌런들을 막아내고 있지만 적의 얼굴에는 이미 승리를 확신한 것 같은 표정들이 보입니다.
불공평해.
고집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불공평해.
애초에 말도 되지 않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불공평해!!!
저것도, 저들 나름에서의 노력과 결과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불공평해!!!!!!!!!!!!!!!!
그렇지만.
강산은 분노를 터트립니다.
자신의 무력함에,
또한 자신의 무능력에.
휙.
품에서 한 권의 책을 꺼내듭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한 권의 책.
너는, 알고 있지?
책은 응답하지 않지만 강산은 누구보다 간절히 책에게 묻습니다.
나도,
그 물음에 응답하듯 책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나도. 이 녀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단 말이다!!!!!!!!!!
강산의 외침에, 히어로 모먼트는 표지를 열어젖힙니다.
황금빛을 터트립니다!
몸이.. 무너질 것만 같습니다.
차라리 몸이 찢어지는 것이라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은 고통.
몸의 아주 작은 조각이 산산히 흩어지고, 다시 되붙는 것 같은 고통.
그러나 천천히 무너지고 있음이 확실한 고통.
그 고통의 이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것입니다.
바로 죽음이란 이름이니 말입니다!
웃기지 말라는 듯, 명진의 품에서 황금빛이 터져나옵니다.
히어로 모먼트는 명진에게 묻습니다.
네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명진은 답합니다.
헌터도 활약할 수 있단 것을 보여주고 싶다. 헌터도 누군갈 구할 수 있단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두 개의 히어로 모먼트가 발동됩니다!
- 히어로모먼트-주강산, 태명진
- 〃이성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성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특별반의 업적은 굉장한 것이 맞았다. 수많은 이들이 모여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적을 만들었다는 것에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을 영웅이라고 불렀고, 우리들의 활약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 그래서, 결국 잊혀지리라는 것도 알았다.
〃 보드카 한 잔. 얼음은 두 개만 넣어서. 가능하면 반은 얼음을 넣은 후에 넣어줬음 좋겠네. 〃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펍에서는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애초에 술과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지 사람의 외관이나 형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펍의 마스터의 지론이 여실히 느껴지는 공간으로 보였다.
약간은 미지근한 보드카를 쥐고 한 모금의 술을 목에 흘려넣는다. 취기에 쌓이긴 힘들지만 쓰고도 뜨거운 숨결이 목을 타고 올라오는 것에 감탄사를 참기는 어려운 것이다. 프하- 하고 시원한 공기가 순식간에 밀려드는 감탄사를 터트리고 나자 펍의 마스터는 웃음을 터트렸다.
" 의념이 들어간 술도 아니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싸구려 위스키엔 아까운 감탄사로군. "
" 뭐 어때. 술이라는 게 그렇잖아? 한 잔에는 생각을 구겨넣고, 한 모금에는 이야기를 삼키는 거라고. "
얼음이 잔에서 뒤섞여 청량한 소리로 울려퍼졌다. 얼마 남지 않은 술도 잔 속에서 찰랑거렸지만 절묘한 각도로 흘러내리진 않았다. 마스터의 얼굴이 불안한 표정으로 물들긴 했지만 그는 곧 내가 무슨 걱정을 한다는 것처럼 뽀득거리게 잔을 닦는 것으로 말을 대신했다.
" 오늘은 어딜 다녀 오셨수? "
" 파흐라 강. "
" 모스크바? "
" 그 근처지. "
펍의 천장에 달린 티비에서 조용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렸다.
- 모스크바에 발생한 초대형 게이트에 의해 세 명의 일반인이 사망하였고 여섯 명의 가디언들이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관해 당국은......
" 아쉽게 됐어. 붕괴 현상이라는 게 참 무섭긴 하구만. "
마스터는 들려오는 티비소리를 따라 잔을 정리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디언 협회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는 둥의 이야기를 티비가 내뱉고 있었다.
" 왜 저런 순간에도 사람들은 가디언만 찾을까. "
술잔에 남아 있던 술을 비워낸 남자가 물었다.
" 그야...... 게이트를 해결하는 역할은 대부분 가디언이 하니까. "
" 헌터는? "
" 에이. 헌터들이 저런 곳에 낄 깜냥은 안 되지. "
그 말에 남자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 웃음에는 자조적인 이미지가 섞여있었다.
" 왜. 특별반의 사례도 있잖아? "
" 특별반? 아아.. 그래. 그런 사례도 있긴 하지. 그런데 그건 걔네가 특별했던 거지. 헌터가 특별한 거는 아니잖아. "
" 흣.. 맞아. 특별반이 특별했던 거지. 헌터가 특별했던 게 아니긴 하지. "
슥 뻗어진 비어버린 술잔에 마스터는 술 대신 물을 채웠다.
" 뭐야. 술을 사준데도 거부하는거야? "
" 취하고 싶다면 모르겠는데 별로 취하고 싶어보이지 않아서 말야. "
무엇보다 여긴 동네 장사라고. 마스터의 무심한 말에 남자의 웃음소리가 펍을 채웠다. 그는 간만에 즐겁게 웃는지. 힘이 빠지지도 않게 계속 웃었다.
" 고마워. "
웃음을 멈춘 남자의 인사에 마스터는 말 대신 침묵으로 답했다.
" 물 값이라 하면 이상하긴 하지? 김선달도 아니고 물을 돈 주고 살 수도 없으니까 말야. "
" 무슨 소리야? 우리 펍은 물도 유료라고. 30GP야. "
" 물 값은 좀 봐달라고. 대신 재밌는 거를 알려줄테니까. "
물을 한 모금 마신 남자는 장난스럽게 웃음을 지었다.
" 모스크바 사태는 곧 해결될거야. "
그리운 듯한 말투가 흘러나왔다.
" 그 곳에는 히어로가 있거든. 모두를 지키고자 하는 히어로가 말야. "
게이트의 시대가 지속되면서 위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 되었다. 그것에서 자신을 지킬 영웅. 가디언이 있다고는 하지만 가디언이 무너지는 순간은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황도 그에게는 비슷하게 느껴졌다. 시민들에겐 무적처럼 비춰지던 가디언들이 무너졌다. 거대한 게이트가 파도처럼 피를 토해내고 사람과 몬스터의 피가 뒤섞여 정체 모를 피의 강이 흐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공포에 휩쓸린 채 도망치고 있다. 그 틈새에 넘어진 한 아이가 있었다.
" 으아앙... 엄마아...... "
울고 있는 아이의 앞에는 하반신이 사라진 채 숨을 거둔 시체가 있었다. 두 눈을 제대로 감지도 못한 채 안도하는 얼굴을 하고 있는 여성의 시신.
울고 있는 아이에겐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당연했다. 다들 지금의 상황에선 도망가기 급급했으니까.
울고 있는 아이에게 커다란 돌덩이가 날아들고 있음에도 모두는 그 돌덩이에 맞지 않기 위해 피할 뿐. 아이를 구할 생각따윈 하지 못했다. 불가해한 재해에 있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 틈에서도 밝게 빛나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 노약자와 어린이부터 대피시켜! "
힘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도망친다면 더 빨리 도망칠 수 있음에도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들이 있었다.
급한 움직임에도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를 업고 뛰고 있던 그를 향해, 하늘을 가릴 만큼 거대한 바위가 떨어지는 중이었으니까.
" 칫...... "
아이를 멀리 던지면서 남자는 자신의 의념을 깃들였다. 아이의 몸에 새하얀 막이 생기는 것을 보고, 하늘에서 날아드는 자신의 운명에 순응한 듯 보였다.
죽는다. 그것을 알면서도 그의 표정은 개운해보였다. 자신의 죽음보다도, 죽는 순간까지 누군갈 구하고 가는 것에 기쁘다는 듯 만연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니.
죽기에는 이른 것이다.
하늘을 어둡게 물들이던 바위가 순식간에 무너지며 모스크바의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였다. 남자는 눈부심 속에 눈을 찌푸리며 하늘을 바라봤다. 그 곳에는 큰 키를 가진 남성이 빛을 등지고 날아드는 바위를 박살내고 있었다. 그림자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았지만, 분명 그 입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 아버지...? "
모든 러시아인의 정신적 지주. 예카르 비토보르비츠를 떠올린 듯 남자는 힘을 잃고 주저앉았다.
분명. 분명 저것은 아버지의 그림자와는 달랐지만.
분명 자신의 아버지를 닮아 있었으니까.
" 수고했습니다. 모두들! "
하늘 높은 곳에서, 그가 소리쳤다.
모두에게 선명히 들릴 정도로 쩌렁쩌렁, 큰 목소리로 외쳤다.
" 이제 다들 돌아가, 평화를 누리면 됩니다. "
그는 자신의 두 주먹을 움켜 쥔 채로. 하늘 위에 선 채 아래를 내려봤다.
모두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 위험에 뛰어들었던, 모두를 위해 움직인 여러분 모두가. 힘의 고하와 상관없이 영웅이니. 그들을 위한 영웅이 되어주십시오! "
남자는 주먹을 들어올렸다.
주먹은 태양빛으로 선명히 빛나고 있었다.
" 각자의 영역에서, 영웅이 되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가 우리들에게 보내는 믿음입니다! "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선행으로만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강한 힘으로만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 나서는 자가, 영웅이 되는 것이니까!!!!! "
남자, 태명진은 저 멀리서 피육의 파토를 토해내고 있는 게이트를 바라보며 외쳤다.
" 오늘 우리는, 영웅이 될 겁니다! "
영웅출현.
모스크바의 새 영웅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 여전하네. "
옷깃에 묻은 술향기를 차가운 바람에 흘려내며 강산은 미소를 지었다.
과거에도 명진은 위험에 뛰어들고 모두를 구하려고 행동하곤 하는 인물이었다.
선하냐 악하냐를 따진다면, 누가 보더라도 선명한 선의 위치에 있는 그를 러시아는 원했다. 특별반의 붕괴, 마지막 사건에서의 일을 겪은 그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 그리고 오늘, 저 곳에서 영웅이 되는 중이다.
스스로는 저렇게 행동할 수 없다고 강신은 자신의 생각을 되뇌었다. 아직도 떠오르는 과거의 인물들에 비해 강산에게는 강한 힘이나 강철과 같은 육체, 뛰어난 지능이나 능력이 없었다. 단지 자신에게 있었던 것은 위대한 업적을 지닌 부모님. 단지 그뿐이었다.
그러나 업적을 쌓고 그 위치에 도달한 뒤에야 강산은 알 수 있었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존경과 응원에는 수많은 부정적인 것들이 받쳐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그리고, 강산은 그것을 견딜 능력이 없었다.
오늘 우리는, 영웅이 될 겁니다.
" 역시 싫어. 영웅이라는 자리는 너무 위태로우니까. "
분수를 알아야지. 하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도 강산의 손에는 어느샌가 가면이 들려있었다.
탈춤을 출 때에 어울리는 탈.
" 그러니까. 나는 도와주지 않을게. "
탈을 뒤집어쓴다. 곧, 나를 숨긴다.
단지 나는 오늘 한 명의 탈로, 이 날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왔을 뿐이다.
" 풍물패가 탈을 썼으면 뭘 하긋어? "
탈에 걸려 목소리가 살짝 울림에도 강산은 미소를 지었다.
시원한 장구 두드리는 소리가 이 땅에 울렸다.
" 자 들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관객도 이리 많으니. 탈도 썼겠다 한 번 놀아봐야 쓰지 않겠는가! "
시원한 목소리에 어디선가 얼쑤! 하는 추임새가 들려왔다. 강산은 자신의 아래 놓여진 가야금을 보며 방긋 웃었다.
" 산천이 얼얼하여 기이가 판을 치니. 언 하늘에 가려진 빛이 산산히 부서지는구나! "
얼쑤!
" 게 영웅이 별 말이랴. 나서는 자가 영웅이니. 저 먼 하늘 어귀에서 호통이 들린도다! "
얼쑤!
영웅의 등장에 노래가 빠져서 쓰겠는가.
무표정한 탈이 덜썩거리는 것은, 어떤 이유에설지 몰랐다.
" 판을 벌여 놨으니. 어디 신명나게 놀아보자아아!!!!!! "
음악을 튕기고, 수많은 소리들이 이 곳에 눌러앉았다.
풍물패가 웃음을 흘렸다.
얼쑤!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너덜너덜한 육체도, 이미 무너질 것 같은 몸도 지금의 그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아물어가는 육체. 명진의 몸에는 그것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립니다.
- 헌터라도 활약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단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예고르.
예고르 하비옵스키.
위대한 아버지의 사이드킥이자, 영웅의 발자취를 걷던 그는 명진의 대답을 들으며 담배를 삼키고 있었습니다.
- 그 전제부터 틀려먹었어.
길게 피어나는 연기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섞여있었습니다.
- 왜 거기에 '헌터'라는 전제가 붙는 거냐.
꾸욱.
어느샌가 건틀릿의 일부분은 박살나 있었습니다.
그 힘을 견디지 못한 듯, 산산히 말입니다.
- 아버지. '붉은 곰' 예카르 비토보르비츠는 우리에게 얘기했다.
그의 목소리는, 명진의 근간을 흔듭니다.
-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단지 모두의 활약이 다를 뿐이다. 라고.
명진은 웃습니다.
조금은.. 인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고.
사실 헌터가 아니라.. 태명진. 나 스스로를 인정받고 싶었다고.
그가 보았던 것들이 하나둘 스쳐갑니다.
" 고맙숩니다. 오빠! "
자동차에 충돌한 뻔한 아이를 구해주며, 의념을 각성했던 어린 순간.
" 매우 높은 건강 수치를 지녔네요. 감히 평가해보자면.. 동 수준에 한해서는 이만한 수치를 지닌 인물은 찾기 어려울 거에요. "
자신의 스테이터스 측정치를 보고 놀랐던 검진관.
" 그대라면 그의 뒤를 이을 수 있소. 붉은 곰, 예카르 비토보르비츠의 뒤를 이어 새로운 러시아의 태양이 될 수 있단 말이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지. 러시아로 오시오! 가디언, 아니! 영웅으로 만들어 드리지! "
자신을 띄우며 인정해주었던 러시아의 스카우터.
" 아직 뭣도 모르면서. 유망주라고 나대니까 저 꼴이지. "
첫 실패.
그리고 딛고 일어서는 날.
" 여러분은 특별합니다. 그러나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
그리고, 특별반에서의 첫 수업.
인성학을 담당하는 엘터 더글리온은 특별반의 모두를 바라보며 얘기합니다.
" 빛나는 재능을 가졌건, 뛰어난 가문의 뒤를 잇고 있건, 아니라면 강대한 어느 힘을 가졌건. 그건 여러분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될 수는 있겠으나. 그것이 여러분을 틀리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
엘터는 칠판에 몇 개의 글씨를 적어넣습니다.
" 결국, 여러분은 사람입니다. 사람으로써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바로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특별함은 다름의 일부이다.
엘터는 그 문장을 완성한 채로 명진을 바라봅니다.
" 남과 다르다 하여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남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다른 부분이 있다 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사람이며, 그렇기에 채워지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모두에게 눈을 맞춘 엘터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합니다.
" 그것을 채우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인성학의 엘터 더글리온 교관입니다. 부디 여러분을 맡았던 것이 제 영광으로 남을 수 있길 바랍니다. "
모두가, 다르다.
명진은 그 기억을 되뇌이며 뒤에 있는 친구들을 바라봅니다.
모두 특별한 부분이 있었고, 모두 특이한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가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많은 부분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그럼에도 위험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모두는 영웅이 될 수 있다.
모두는 영웅의 가능성을 지닌 예비 영웅들이다.의념기
지금은 그들을 위해 먼저 나설 시간입니다.
영웅인 명진이 영웅 후보들을 위해 앞선 걸음을 내딛습니다.
자신을 보고, 자신과 함께 걸을 수 있기를.
모두가 특별한 그들이기 때문에.
영웅 출현
지금 이 곳에서 가지고 있던 일말의 감정은 흩어집니다.
위풍당당하게, 걸음을 내딛으며 한 발자국 나아갑니다.
콰과과과과광!!!!!!!!
수많은 시련들이 그를 끌어내려 한 명의 인간으로 추방하려 하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펑.
펑.
퍼버버버버벙!!!!!!
허공에서 수많은 폭발들이 발생하고, 어지러운 바람이 전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날아드는 수많은 것들 사이에서 우뚝 선 채로! 단지 그는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쿵.....
짧게 울린 소리에,
거대한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단순한 흙먼지라 보기 어려울 법한, 거대한 흙먼지의 태풍이 이 전장을 뒤엎습니다.
하나, 둘, 셋, 마침내 수백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어둡던 하늘에서 황금빛의 광휘가 내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 흙먼지를 손으로 흩어내며 명진은 주먹을 들어올립니다.
쿵.
콰과고과고광
콰아아아아아아앙 !!!!!!!!!!!!!!!!!!!!!!!!!!!!!!!!!!!!!!!!!!
무너진다.
무너진다!
무너진다!!!!!
착각이 아닌, 그 거대한 일격은 누구도 쫓을 수도, 흩어낼 수도 없습니다.
언제나 영웅의 마지막 일격은. 누구도 피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수많은 악당들의 몸이 떠오르고, 그들의 몸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경악과 경외감, 공포로 가득한 눈으로 명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악을 정화하는 것. 그것이 영웅의 역할이기에.
그 역할을, 뒤의 영웅들에게 맡기기 위해!
명진은 뒤를 바라봅니다.
특별반의 친구들을 바라보며, 즐겁게 웃습니다.
다음은,
너희들의 차례다.
망념이 온 몸을 짓누르기 시작합니다. 망념이 200을 돌파합니다.
현재 망념 : 200(+59)
속히 망념을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 네가 걔구나? "
강산은 자신을 향하는 시선에 익숙합니다.
" 주혜인 님의 아들. "
위대한 업적을 가진, 명가를 쌓아올린 어머니의 명성.
" 그런데 왜. "
너는 그렇게 못해?
비웃음과 멸시로 가득한 시선들 속에서 자신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웃어넘기고 숨기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를 대했지만, 그들의 찬란한 재능과 비교되는 자신의 재능을 느꼈기에 강산은 천천히 숨어들었습니다.
다른 것,
다른 것,
다른 것,
계속, 계속, 계속.
" 아직 의념을 각성하지 못 해서 그럴까? "
주위 사람들은 강산의 부족함에도 계속해서 기대를 보냈습니다.
" 에이 설마 못 하겠어? "
그 주혜인의 자식인데.
의념을 각성하였지만 뚜렷히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부족했고, 어중간했으며, 제대로 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더 급하게, 더욱 초조하게 자라오던 강산은 문득 바깥을 보았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좋았습니다. 맑은 햇볕이 있었고, 바람도 선선했으며, 유독 기분이 좋았고 또한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편지를 썼습니다.
사는 게 재미가 없으니 하고 싶은 일을 찾으러 떠나겠다.
어쩌면 그 때의 강산은 무책임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주혜인의 아들 주강산이 아니라.. 그저 강산으로.
나로써 보여보고 싶어서.
그렇게 그는 길을 떠났습니다.
수많은 것들을 보았고, 수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미리내고등학교에서 특별반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강산은 그 길로 가문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자신을 주가의 탕아라 불렀지만, 강산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강산은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
특별반에 들어가고 싶다.
누구도 강산을 막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응원과 격려를 해주었을 뿐이었습니다.
주혜인은 미소를 지으며 강산을 위한 추천서를 마련해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강산은 특별반에 합격했습니다.
이 곳을 다니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내 재능이 어중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걸 알았습니다.
내가 바뀌려 하지 않으면 누구도 바꿔주려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한, 남들의 말이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나는, 나입니다.
누가 무어라 하더라도, 누가 비교하더라도. 그것은 비교 대상과 다른, 나. 한 명의 '강산'입니다.
스스로에 자신감을 가지고 강산은 자신의 악기를 끌어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알았던 것 같습니다.
강산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
어째서 강산이 그렇게나 악기를 아꼈는지, 부모님이 그것은 너의 것이라 했는지.
이미 부모님은 알고 계셨던겁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또한,
당신이 하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지 시선 속에 자신감을 잃어가던 당신을 응원했을 뿐입니다.
2년간의 가출조차, 조용히 받아들인 채로 말입니다.
의념기
강산은 자신의 얼굴을 만집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구살構殺 타령
엮어내던 이야기들에 얽혀 강산은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손에 들린 백두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고, 나아가는 명진을 휘감습니다.
그 거대한 손이, 영웅의 일격을 펼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방긋 웃으며 강산은 노래합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음악입니다.
나아가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또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입니다.
모두의 살을 벗어내고, 이야기를 벗어내고.
조금 더 나은 우리가 되어 가면 됩니다.
용기를 복돋습니다.
우리는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군의 체력이 증가하며 피해량의 절반을 고정적으로 감소시킵니다.
감정을 고양시킵니다.
우리들은 승리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아군의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적의 최대 체력의 일정 비율만큼 고정적인 대미지가 증가합니다.
또한,
미래를 노래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아군의 전체적인 능력치가 증가합니다. 현재 능력치의 1/4만큼 능력치가 증가하며 다음 턴까지 망념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또한 100의 추가 망념을 지급받습니다. 100의 수치만큼 강화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의 강화 시 사용되는 망념은 감소 효과를 받지 않습니다.
그렇게, 승리할 것입니다.
이 영월에서.
우리들은 조금 더 성숙하고, 달라질 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요?
전투가 4턴 남았습니다!
- 히모먼 효과
- -아군 체력 증가
-아군이 입는 피해량 50% 반감
-아군 공격력 증가
-적 최대체력 일정비율만큼 고정뎀 증가
-아군 전체적 능력치 증가(현재 능력치의 25%)
-다음 턴까지 망념 증가하지 않음, 능력치/스킬 강화용 보너스 망념 100 지급
- 4턴 반응
- - 주강산 -
간만에 한 곡 크게 뽑아서인지, 아니면 망념이 차서인지, 목이 아프다.
강산의 몸이 잠시 휘청인다.
그러나 그는 엎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 잠깐 앉는다.
"나 노는 거 아니다."
반쯤 쉰 목소리로 칩을 작동시킨다.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냥 놀지 말고 이런 거라도 해줘야지."
#추가 망념치로 영성을 50, 신속을 50만큼 강화해 아군 전원의 망념을 계산합니다.
- 김태식 -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는건 알겠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이 좋은 기회란건 알겠다.
양손으로 검을 잡고 가로베기를 할 준비를 하고 신체와 신속을 강화한다. 폭발적으로 검을 휘두르면 육체가 다칠수도 있으니 건강도 보조해주고는 불꽃을 길게 늘인다.
대검에서 더 늘어난 불꽃을 적들을 향해 달려가 오른쪽으로 회전하며 크게 휘두른다.
#신체 20 신속 20 건강 20 강화 후 홍로를 40만큼 강화한 상태로 사용한 상태로 가로 베기
이걸로 내 역할은 끝난걸까?
미래의 내 자신을 불러 적들의 기세를 억누르고 단번에 우리 쪽을 향해 가져왔다.
이제 다른 이들이 충분히 일을 다해줄터이다.
하지만 이걸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
나에겐 아직 강인한 몸이 있고.
망념또한 남아있다.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 생명이 전부 타오르기 전까지는.
#추가망념 90 신체 강화 10붐이터 발동 상태에서 연타
- 신지한 -
지금 해야 하는 것의 가장 큰 우선순위는 좌표 발생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도 문다는데.'
안타깝게도 쥐보다는 늑대 쪽이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을 하는 지한입니다. 지금 주어진 것을 정확하게 수치로 말하긴 어렵지만 망념은 100정도의 여유분..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인 면입니다"
공격을 하지 않으면 중과부적일 테고. 공격을 한다면 진열이 무너지지 않도록 신경써야겠지요.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은 이 공간의 흐름을 잡고 지배하는 게 문제죠?
#신속 35 신체 35 건강 30=합계 100으로 강화하여 흐름을 느끼려 애쓰며 창을 휘두르려 합니다.
- 서 윤 -
"아하하!"
이건, 참!
영웅과 악단이란,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이번에도 그렇지. 저들은 어찌 생각할 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게 내 알바인가? 너희의 화란춘성은 지났다. 그러니 얼른 낙화 하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의념을 끌어올린다.
꽃 향기가 난다.
물론, 내게서는 늘 그렇다. 사락 사락 거리며 하늘거리는 꽃잎들.
그것은, 아름답지만, 받는 이는 기겁할 꽃다발이다.
[백화란만 홍엽여화]
"떨어지는 그 붉은 잎 아름다우니, 마치 꽃과 같더라."
#백화란만 홍엽여화를, 추가망념 100을 이용해 강화하여 사용합니다
- 한태호 -
적들 사이에서 느껴진 강력한 의념의 흐름, 위험하다고 생각했을때- 내가 대응하기 전에 뭔가 금빛으로 번쩍인다 싶더니 곧 친구들의 멋진 활약이 펼쳐졌다.
익숙한 듯 낯선 듯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위기가 지나갔으면, 다음은 기회.
기회를 살려 공격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걸음 물러나 검을 다잡았다.
적진이 혼란스러워지면 분명 우리에게는 기회지만.. 그 틈새를 노릴 적들이 있을테니까. 아까전의, 적들 사이로 숨어든 저격수같은.. 그런 적들 말이다.
#신체을 20, 건강을 30, 신속을 20만큼 강화하고 주위 친구나 중계기로 향하는 적의 공격에 탄검으로 대응! 30의 망념은 마도 공격에 대한 예비로!
- 유웨이 -
#신속을 50만큼 강화하여 주변 친구들을 엄호합니다!
- 망념계산
- 망념을 계산합니다.
계산되는 망념은 현재 레스가 올라온 레스주만을 기준으로 합니다.
지한
81
명진
166
강산
200(+a)
태식
107
서윤
92
태호
81
웨이
13
- 통합진행 5턴
- 손으로 느껴지는 묵직한 감각.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지만, 이것이 젊음인가 하고 태식은 웃어버립니다.
길게 늘여져 혀를 낼름거리는 백귀도의 불꽃을 쥐고 태식은 한 걸음을 세게 내딛습니다.
쾅!!!
강화된 신체능력과 버프의 효과들이 태식의 몸을 가볍게 만들고 길게 늘여진 불꽃이 너울거리며 춤을 춥니다.
촤라락,
뱀이 길게 몸을 늘이고,
콰르르르릉!!!
수 명의 육체가 불꽃과 함께 사그라듭니다.
태식은 손에 느껴지는 손맛을 느끼며, 거림칙함을 느낍니다.
아무리 다윈주의자의 힘이 약해졌고, 자신들이 강해졌다 하더라도 어울리지 않을 만큼 약한 위력입니다.
마치.. 잔챙이를 상대하는 듯한..
캉!
" 눈 돌릴 시간이 있나보네? "
빠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검으로 막아냅니다.
두 자루의 검이 빠르게 엮어들며 태식을 쳐냅니다.
" 스흐읍.. "
두 검에서, 붉고 푸른 검색이 올라옵니다.
의념기의 징조!
그를 방해하려 검을 들어올리는 태식을 향해, 인해의 파도가 몰아칩니다.
상대방 역시 시간이 한정적이란 것을 안 이상.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몰려들 것입니다!!
지한.
틀렸습니다.
흐름을 느낀다는 정답이 되지 않습니다.
지한이 처음으로, 니르바나로써의 감각을 느꼈을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거대한 힘.
거대한 외압.
압도될 것만 같은 힘을 상대로도, 순순히 받아치며 흘려냈던 때.
그 순간의 당신에게.. 무엇이 있었는지.
작은 정사각형을 이루고, 다가오는 공격들을 쳐내며 막아내곤 있다지만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하나를 쳐내면 둘, 둘을 쳐내면 넷.
넷을 쳐내면 열여섯이 달려드는 작금.
조금만 버텨줘.
윤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생각을 흘립니다.
꽃을 피울게.
그 말에 태호는 웃습니다.
강화된 신체를 앞세워 검을 들어올립니다.
탄검
의념의 흐름을 보고 달라드는 적들의 공격을 쳐내고, 막아냅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공격을 끌어들일 수단이 있다면 좋을텐데.
그 틈을 노려, 웨이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오늘의 날은, 너무나도 맑습니다.
어둠으로 가득한 밤이라곤 볼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빛과 의념들이 얽혀들여 조금도 밤이란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웨이는 몇 만큼의 빛을 내고 있습니까?
아니. 빛을 가지고 있긴 합니까?
당신은 지금까지.
무엇을 하였습니까?
이 작전에서, 당신은.
상허천원권의 계승자로써. 무엇을 보였습니까?
붐 이터
이제는 없으면 서운할 법한 한 방!
폭발과 함께 터져나오는 공격 속에서, 한 명의 빌런이 걸어나옵니다.
피스톨 파이팅
타다다다당!!!
폭발을 찢어버리는 총탄들의 어울림.
명진과 비견될 덩치를 가진 남자는 씩 웃으며 앞서나옵니다.
" 건투의 길을 걷는 놈이. 그 쪽에도 있었던 모양이군. "
그는 손을 까딱거립니다.
" 와라. 넌 내가 상대해주지. "
얽혀드는 듯한 느낌.
내 몸을 타고, 수많은 넝쿨들이 몸을 파고들어 내 영양분들을 빨아들이는 듯한 감각.
윤의 의념들은 윤을 지분삼아 꽃을 피우려 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떨어지고, 또 하나가 떨어지고,
수많은 몸의 꽃들이 흩어지고,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고,
거친 삶을 견디지 못한 꽃들이...
흩어지고, 흩어지고, 흩어지고.
오늘도 떨어지고, 내쳐지고, 빼앗기고, 죽어가고.
그러면서도.
피어나고, 피어나고, 피어나며,
마침내 꽃이 피어나.
다시금 죽어가는 때까지.
아름다운 것들의 운명은 영원하지 않은 법이오.
그 마지막에 있어 아름다운 빛을 반짝이는 것으로 끝나기 마련이라.
그 짧은 인생에 붉은 연지 볼그스름 피우내.
단 한 철의 미소를 피워내리.
백화란만
그 붉은 잎 하나하나가, 마치 꽃과 같지 않은가.
홍엽여화.
피워내라.
수많은 꽃들이 찢겨나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단풍잎이 바람에 흘러 떨어지듯 살랑거리던 꽃잎이 바람을 타고 스쳐들고, 파고들어.
상처를 베고, 찢어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양분삼아 다시금 꽃을 피워내겠다는 듯.
수많은 잎의 소망들이 오늘의 밤에, 피어나고 있습니다.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
도착까지.
단 세 턴.
- 태명진 -
'건투의 길을 걷는자?'
권투도 아니고 건투라니...무척이나 심플한 명칭인 것 같다.
그래도.
"내 이름은 태명진! 미리내고 특별반 소속의 태명진이다! 한 수 가르침을 받겠다!"
어처피 걸어온 싸움 안 받아줄 이유는 없었다.
상대는 나와 같은 덩치를 가진 의념각성자.
일단 그 기술을 봤을 때 나보다 위력이 강하고 빠를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어설프게 속도를 높여서 공격할 바에는.
내 장점을 활용해서 나아갈 뿐이다.
나는 신체와 건강을 강화한 뒤 상대방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망념 100 소모 신체 강화 50 건강 강화 40 붐 이터 10
- 김태식 -
"쌍검은 패배의 상징이지"
어째서인지 몰라도 검을 두개로 쪼개거나 쌍검을 쓰면 패배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쌍검은 그렇다치고 방금 그건 의념기를 사용하기전의 기세였다. 여기서 의념기가 나온다면 나는 물론이고 다른 애들도 위험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사용을 했을때의 이야기. 의념기는 강하지만 사용하지 못한다면 당할 위험도 없다.
나는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내가 사용하는 기술은 나의 것이 아니다. 청월고등학교가, 가디언이, 세상을 위해 살아가던 가디언이, 내 아내가 사용하던 검술
백귀도, 너도 가디언의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기술이라면 빌런을 막는 것에 밀리지 마라
"그런 놈이 쓰는 의념기야 뻔하지!"
사실 모른다. 하지만 악이라도 질러야 의지가 솟아오른다.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나를 태워서 길을 밝히는거다. 막아내고 버텨내면 이긴다. 버티고 참는건 내가 잘하는거잖아
러쉬를 사용해 앞으로 튀어나가며 제 일본 타오름으로 검에 아우라를 씌우고 의념기를 사용하려는 적을 향해 돌파를 시도한다.
#러쉬와 타오름을 사용해 돌파
- 주강산 -
"그만큼 막아냈는데 아직도 많네."
강산은 '백두'를 집어넣고 다시금 스태프를 쥐며, 몸을 일으킨다.
주변을 둘러보니 유독 태식 쪽에서 몰려드는 인원들과 범상치 않은 검색이 눈에 띈다.
그는 빠르게 주문을 외운 후 그 방향의 인파를 향해 뛰어들며, 불의 의념으로 강화한 스태프로 태식을 엄호하려 한다.
"형님 바쁘시다! 방해하지 말라!!"
#망념을 쌓아 신속을 40만큼, 영성을 40만큼 강화해 기술 '도깨비불'로 태식을 엄호합니다.
- 신지한 -
그 순간에... 무엇이 있었는가. 라곤 해도 지한주는 생각이 안 나지만 정리를 보며 생각해보자면 당시에 중심이 되는 것이었을까요? 당시를 좀 더 떠올려야 합니다. 처음의 그 감각은 모든 것에 극도로 집중했던 것도 같습니다.
"좀 더..."
당시의 감각을..
#망념 30으로 집중력을 강화해서 창을 휘두릅니다
아무튼 이건! |
1.2.2. 에필로그 ¶
BGM: Dawn of War II - For The Craftworld |
몇 명의 적을 베었고, 몇 명의 적을 부쉈고, 몇 번의 아군을 치료했고, 몇 번의 아군을 복돋구고. 물밀듯 밀려드는 적, 그 이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 위험. 단 하나. * 삶이란 수많은 시련들의 연속이라고 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수입니다. 비웃음. 띠, 띠, 띠. - 고맙습니다... 썩어가기 직전의 빵조각을 꺼내며, 부끄러움을 표현하던 그들의 얼굴로 마음을 굳히고. - 이리도.. 허무하단 말인가...... 숨을 거두던 강적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 계약자여! 친구들의 영웅의 순간을 마음에 집니다. 살아갑니다. 분명 우리들의 기억은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 띠 - 길게 뻗어가던 기계음들이 마칩니다. 단로斷路. 거칠게 쇄도하던 수많은 검격들도. 아니. " 이런. " 온 몸을 무겁게 젹시는 감각은 모두에게 익숙한 소름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 상황이 좋지 않은 때에. 도착한 모양이군요. " 단지 한 사람이 살기를 품은 것만으로, 이 공간 전체를 살기에 흩어놓았단 사실을 알았습니다. "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을 해내셨군요. 도움이 있었다곤 하나,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는 고갤 숙입니다. " 이 곳을 구원하고자 하였으며, 수많은 이들에게 내일을 심어준 것도. 또한 악인을 심판하기 위해 수없이 쓰러짐에도 일어나셨던 여러분에게. 저, 에반 보르도쵸브는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겠습니다. " ▶ 검성의 인정을 받은 ◀ " 지, 지금이라도 모든 수를 쏟아부어!! " 곧 정신이 든 듯한 다윈주의자들의 반격이 이어지지만. 단로斷路. 모두.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삶은 곧 움직이는 것이라고, 숨이 가빠지고 터질 것 같이 숨을 몰아쉬는 것으로 나는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라고요. 내달림 속에서 내 위치에 신경 쓰지 말고, 앞을 보고 달리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빌런들이 죽었습니다. * 이것은, 특별반의 첫 번째 이야기. * 낮게 깔린 아침의 노을이. Episode 특별반의. |
1.3. 업데이트 내역 및 보상 ¶
- 시나리오 영향
- ▶ 다윈주의자 세력의 직접적인 등장으로 인해 의념 각성자에 대한 사회적 위험 인식이 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비 의념각성자 NPC들의 의념각성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증가하게 됩니다.
▶ 다윈주의자 세력이 직접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세계적인 테러, 위협 행위, 반란 등 부정 대형 이벤트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에 따른 의뢰가 생성됩니다.
▶ 다윈주의자와 관련된 엑트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시작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자유롭게 엑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게이트의 경험치가 10% 감소하고 빌런화된 적을 상대하여 얻는 경험치가 15% 증가합니다.
▶ 다윈주의자의 영향으로 영국의 의념 범죄자 교도소 '루트'의 대형 탈옥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가디언들의 활동률이 증가하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영웅들의 활동비율이 증가합니다.
▶ 반란, 우월, 종족주의와 관련된 게이트의 등장 확률이 증가합니다.
▶ 신화, 기이, 신비와 관련된 활동이 위축되고 진화, 발전, 성장과 관련된 활동들의 세가 강해집니다.
▶ 다윈주의자가 드러남에 따라 일시적으로 다른 대형 악 세력들의 세력권이 감소합니다.
- 중간 정산
- 시나리오 중간 정산
B조가 충분한 수의 하이 네임들을 처리하는 데에 성공하여, 하이 네임들에 대한 후퇴가 기정화되었습니다!
C조가 충분한 인질들을 구출하였습니다. 특별반의 명성이 증가합니다!
B조에 참여했던 모두에게 칭호 '하이 네임 브레이커' 가 주어집니다!
▶ 하이 네임 브레이커 ◀
다수의 하이 네임급 빌런을 토벌하는 데에 성공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칭호.
빌런들에게는 공포의 상징이, 아군에게는 희망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 칭호
▶ 거대악의 대항자 - 하이 네임 미만의 적들에게 명성을 떨친다.
C조에 참여했던 모두에게 칭호 '영월의 구원자' 가 주어집니다!
▶ 영월의 구원자 ◀
영월 기습 작전. 수많은 의념 각성자들의 충돌과, 그 사이에 고통받던 일반인.
여러분은 수많은 일반인들을 구출하여 그들에게 내일을 심어주었습니다.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영원한 구원자로써,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 칭호
▶ 영월의 구원자 - 영월 지역에서 가디언 급의 명성을 지닌다.
- 시나리오 완결 정산 및 보상
영월 기습 작전 단체전에 2번 이상 참여한 레스주에게는
200,000GP
스테이터스 포인트 10
자유 분배 가능한 기술 숙련도 80%
신 대한 적룡공훈장
도기 코인 30개가 주어집니다!
지급대상 : 김태식, 빈센트, 서 윤, 신지한, 유웨이, 주강산, 진 언, 태명진, 토오루, 한태호
단체전에 1회 참여한 레스주에게는
100,000GP
자유 분배 가능한 기술 숙련도 60%
도기 코인 20개
지급대상 : 없음
단체전 기록이 없는 레스주에게는
80,000GP
자유 분배 가능한 기술 숙련도 40%
도기 코인 15개
지급대상 : 라임, 현준혁
▶ 신 대한 적룡공훈장 ◀
신 한국의 공로공헌자들에게 주어지는 명예를 상징하는 훈장.
적룡공훈장은 그중 가장 낮은 등급의 훈장으로, 용기를 상징하는 적룡을 상징하는 루비를 새겨넣어 훈장의 멋을 더욱 높혔다.
이 훈장은 신 한국의 공헌자들 중 그 공헌도가 충분히 높음이 인정되고 백작 이상의 귀족, 또는 그에 준하는 인물이 추천한 경우에만 공훈 심사를 통해 지급된다.
당신의 공훈을 신 한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 업적 아이템
▶ 신 한국 적룡공훈장 - 신 한국에 한정하여 명성 + 10
▶ 공훈 수여자 - 귀족 작위, 또는 그에 준하는 권력을 가진 NPC들에게 조금의 호감도를 추가한다.
▶ 적룡의 눈 - 전투 중 한 번, 망념을 50 증가시켜 발동할 수 있다. A랭크 상당의 화염 보호막이 발동된다. 보호막은 파괴되기 전까지 유지된다.
- 영월 기습 작전 완결 영향
- ▶ 영월 지역을 수복하는 데에 성공함에 따라 다윈주의자 세력을 향한 총공격이 예고되었습니다! 총 공격의 지휘권은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지니게 됩니다.
▶ 세간이 놀라운 업적을 해낸 특별반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전원에게 스테이터스 '명성'이 개방됩니다!
명성 스테이터스는 상승함에 따라 타인의 반응에 변화를 주게 되며,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 위대한 전투 경험을 쌓았습니다! 모두의 레벨이 3 증가합니다!
▶ 다윈주의자 세력이 크게 억제됨에 따라 당분간 빌런 세력들의 행동이 크게 위축됩니다.
▶ 1세대, 2세대의 잊혀진 강자들이 특별반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운이 좋다면 이들에게 사사받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 특별반의 평판이 변화합니다!
UHN의 가디언 아카데미 따라하기 → 차세대 슈퍼루키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가 건재함이 확인되었습니다. 가디언 후보생들의 성장 억제가 해제됩니다.
▶ 유찬영이 긴 칩거를 깨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 비하인드
- 1. 본래 시나리오는 영월 기습 작전 외에도 다양한 분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이 활동 구역을 서울에 한정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만약 타지역을 찾아가며 참치특권 깽판부리기를 시전했다면 다윈주의자 문제가 총공세가 아니라 신한국의 슈퍼다구리가 될 수도 있었던 운명(......)
2. 시나리오 당시 유찬영이 움직이지 않은 것은 유찬영의 활동이 시작되면 다윈주의자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활동을 억제했다. 그와 별개로 유찬영이 활동할 수 없는 이유도 존재했지만 이쪽으로 가면 시나리오로 가게 될 듯
3. 인질 구조 파트에서 나왔던 NPC는 억류되었던 의념각성자였다. 즉 어느정도 실력있는 NPC가 적으로 분류된다고? 에서 통수를 치려는 캡틴이었지만 우리 참치들은 캡틴이 적이라고 했으면 괴물같이 세면 셌지 아군이 될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근데 그럴거면 걔네 하는 짓이 악마같다는건 말하지 말았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캡틴의 오늘의 말
'모든 상황에서 고민하고 또 의심해라.'
4. 다윈주의자는 인간의 발전성과 광증적 이상을 상징하고, 열망자는 인간의 의존성과 광신적 종속을 상징한다. 그래서 다윈주의자가 활동을 시작하고 그 위세가 커지면 열망자의 활동이 감소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5. 그와 별개로 북해길드는 당분간 위세가 크게 감소할 예정이기도 하다. 길드의 주요전력인 길드장은 온전하지만 그 아래의 무력단체들은 큰 피해를 입었으며 개중 사망자 역시 다수 존재하기 때문.
즉 특별반은 이번 영월 기습작전에서 북해길드에 빚을 진 것과 다르지 않다. 물론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마지막 소환 전 네임드 + 하이네임드 + 잡몹급의 초물량세를 견뎌야했다지만..
6. 사실 아쉬운 것은 꽤 자주 종교의 힘을 강조한 바가 있는데 누구도 종교쪽 도움은 바라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
아브라함계 종교들은 잘 설득한다면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아쉽단 생각을 했다.
7. 이런 부분에 대해 궁금한 게 있었다면 지금 물어보자.
7.1. 온사비아씨 실종사건은 다윈주의자들과 연관이 없었나요?
7.2. 회색 마탑주씨는 결국 에밀을 만났나요?
7.1.1 연관이 없지는 않다.
온사비아의 현 직책은 동북아시아 가디언 협회의 수사관으로 여러 일을 처리하던 도중 무언가를 겪으며 실종된 바 있다.
7.2.1 회색 마탑주는 결국 자신의 자식을 만났다.
그러나, 그 만남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0. 그냥 웃으며 넘어갈 이야기긴 하지만 시나리오 짜는데 한 달 썼었다.
그걸로 4개월쯤 우려먹었으니 이쯤 되면 사골에서 뼛국물도 안 나올 듯
11. 의념기의 사기성이 상당히 많이 나온 편인데 레벨의 성장은 의뢰와 게이트, 의념의 성장은 사건을 겪는 것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런 면에서 재현형 게이트 한사발 하싈?
12. 슬슬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갈피를 잡을 때가 되어간다.
주기술의 S를 찍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경험과 방식을 캡틴이 직접 분석하여 캐릭터에 대한 시험을 내주기 때문에(윤주 : 여기가 석사논문심사소인가요?)이제부터라도 많은 고민을 해볼 것.
12.1 12에 대한 예시문제 하나를 본문에 첨가함
검이라는 무기는 적을 베고 찌르고 상처입히는 데에 특화된 즉살의 형태를 가진 무기이다. 사용자의 경우 검이라는 무기를 일련화된 베는 동작에 집중한 공격 방식을 차용하였고 찌르는 공격은 적을 기습하고, 위협을 가하는 동작으로 사용한 바 있다.
이러한 형태에서 지금까지의 본인의 전투 방법에 대해 스스로 분석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개선점과 문제점, 장단점에 대해 서술한 뒤 위 방식에 있어 필요한 보조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판단하여 서술한 후 위와 같은 경험에 대한 선례가 있었는지, 없었다면 무엇에서 착안한 바 있는지 서술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