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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last modified: 2017-04-08 13:52:51 Contributors

“빨강과 노랑, 수고했어. 오늘은 꿈을 찾았니? 사줄 테니 먹고 싶은 건 다 말해봐. 모든 새로움엔 새로운 기쁨이 있는걸! ...모두 무가치하지만.”


1. 기본정보

이름: 우주로
성별: 시스젠더 여성
생일: 4월 6일
나이: 18
학년: 2학년
소속: 신문부(공식), 봉사부(비공식. 객원.)

2. 외모

키를 질문 받으면 159cm라고 답하나 160cm가 살짝 넘는다. 신발은 평범한 브랜드의 운동화. 계절에 따라 교복 위에 흰 조끼나 점퍼를 걸쳐 입는다. 오른손에 검은 손목보호대를 두른 후 묵직한 쇠 지팡이를 들었고, 그 외에는 별 장신구 없어, 사진기 하나 덜렁 들은 힙색 하나가 눈에 띌 뿐이다. 마법 덕분에 여드름이 없다. 평소엔 찌푸리고 있으나 표정에 감정이 티가 다 난다.
그러나 주로를 거듭해서 본 사람은 어깨에 닿은 단발에 더 신경이 쓰일 텐데, 검정이었을 머리칼이 옅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까닭이다. 실제로 머리칼이 깨어있는 동안엔 하얘지고 잠든 동안엔 검어져, 잘 때가 되면 회색이 되고 밤을 새면 눈꽃마냥 희어져버린다. 잠을 일곱 시간 자면 머리는 완전히 검정색으로 돌아온다. 이는 어린 날 집에 홀로 남아 책을 읽으며 밤을 새곤 하던 주로의 수면시간을, 아침 출근 때만 찾아올 수 있던 고모가 확인하기 위해 건 마법으로, 고모는 “내가 이렇게라도 널 반강제로 재워줬기에 키가 160은 넘은 거야.”라 말하곤 한다. 수업 시간에 졸거나 시험 기간에 밤을 새면 색이 확 변해 주로는 불편해하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마법을 풀어달라 하진 않고 있다. 은행잎 모양의 머리핀을 왼쪽에 꽂아두고 가끔 만지작댄다.

3. 성격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심히 꺼려한다. 때문에 중학교 때까지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었으나, 설영고에 올라와 “거래를 하면 받은 돈만큼 그 사람은 확실히 행복과 만족, 꿈,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는 거야!”라는 가르침(?)을 받자, 열정적으로 ‘돈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마법으로 피부질환을 치료한 후 “도움이 됐다니 믿기 힘들어. 돈으로 보여줘.”라며 돈을 받는 식으로. 만일 상대에게 도움을 받거나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면 기억해두었다가, 무조건 돈을 내거나 무엇인가를 사 빚을 청산한다. 돈을 받지 않으면 상대가 자신을 싫어하면서 연기한다고, 자신의 성격을 ‘틀렸으니 교정해야 한다.’라 여긴다 생각하며 불안해한다.
경쟁에 초연하려 애쓴다. “부끄러워해야 할 건 이미 많아. 돈을 받는 주제에 좋은 일하는 척하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회운동이나 의무를 하지 않아놓고 제 몫은 챙기려 드는 것. 그런데 굳이 성적에까지 할당할 부끄러움은 아직 없어.”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져 펜을 들고, 그때마다 신념을 지키지 못했다고 수치스러워한다. 자신의 욕망은 하찮은 욕구에 지나지 않기에, 어느 누구의 행복이나 욕망도 짓밟고 쟁취할 것이 못된다고 자조한다.
괴롭거나 지루한 것을 싫어한다. 본인 왈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불법이나 교정대상이 될 순 없다.”라고. 성취에 뜨악하고 노력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일상에 회의감을 느낄 때마다 온갖 시어를 들고 의미를 부여해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놓고 모든 것이 해결된 척하는 데에 능하다. 자발적인 변화와 선택에 ‘그건 무가치하잖아.’라며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대신에 몰입이나 분위기에 비판력을 잃고 쉽게 휩쓸린다. 감정 조절에 서툴다. 간단히 말해 아직 애다.

금욕주의. 사회적 낭비나 쾌락에 부정적이다. 역할에 맞는 의무나 타인의 꿈에 한해서는 높은 행동력을 보인다. 행복보다 대의를 중요시하는 가치관과 행동력이 결합해, 가끔은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의무를 따르자는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행동하나, 폭력에 대해선 즉각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인다.

4. 특이사항

기숙사 앞에 길쭉한 화분을 들여 소나무 분재를 넷 키우고 있다. 차례로 빨강, 노랑, 인디, 바이. 남색과 보라는 누군가에게 박살이 나 죽었고, 그들을 기리는 뜻에서 새 분재엔 영어 이름을 붙여놓았다.
열 살 남짓의 외면을 한 분재들의 정령들에게 ‘한 시간에 초코파이 하나’를 조건으로 잡다한 일들을 시킨다. 원래라면 턱도 없는 제안이나 초등학생 때부터 관계가 형성됐고 요구를 잘 들어주기에 분재들도 어느 정도 눈감아주고 있다. 사실상 가족이나 다름없다. 자립에 서툰 주로에게 잔소리를 하며 투닥대는 모습을 운 좋다면 볼 수 있을지도.
교사 뒤편의 나무 몇에 수분을 돕는 대신 일을 몇 거들어 달라 부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에게보다는 덜하지만 정령들에게도 거리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인지라, 게다가 이 경우엔 화폐 교환도 할 수 없는 터라 도움을 청할 때마다 ‘빚이 생겼어. 성숙과 자아실현에 바삐 몰두하시던 분들을 고작 내가 살아있는 데에 도움 받으려고 귀찮게 했어.’라며 곤란해 한다.
신문부에서 지면을 채우는 정보 기사 몇과 사진을 담당하고 있으나, 취재는 다른 부원들이 알아서 하고, 축제에서는 사진부가 양질의 사진을 공급해주기에, 부에서 받은 사진기는 사실상 형식상 들고 다닌다 보아도 좋다. 아름다운 순간이 언제 생길지 모른다며 항상 들고 다니지만, 딱히 배울 생각도 없어 실력은 초보자 상태 그대로다.
가끔 봉사부의 활동에 객원으로 따라간다. 허무감이 조금이나마 덜해져 활동을 꽤 즐기며, 오히려 자신이 봉사시간을 얻어먹고 복지사들을 방해하고 있다는 불안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최근의 관심사는 마법진과 교목(校牧). 둘 모두 ‘졸업 전에 교목과 악수는 해봐야지.’라는 바람 때문이다. ‘단지 관심’이라는 주로의 정신상태 때문일지 교목에선 응답이 없는데, ‘남의 도움을 받았다가 엄청나게 행복해져버리면 너무 심한 빚을 져버린다.’라 자신을 합리화하며 홀로 마법진을 써 정령과 소통하는 법을 찾으려 들고 있다. 그러나 손재주와 그림 실력이 심하게 나빠 난항 예정.
애서가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책을 좋아했다. 아직 “삶은 일상이라는 우회의 길을 거쳐 처음으로 가슴을 열어보였던 한 개의 위대한 장면을 되찾기 위한 긴 행로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카뮈의 말을 변용해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괴이를 백물어 사건에 의해 처음 만났다. 그들을 '꿈을 꾸지 못하는 것들'이라 단정하고 괴이를 무찌르는 것이 옳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있다.

5. 과거사

고모와 아버지가 마법사다. 고모는 몸의 색을 바꾸거나(육체/색 4급) 온도를 바꿀 수 있고(육체/열 9급), 아버지는 땅의 정령을 부를 수 있어(육체/대지 2급) 지질학자로 활동했다. 아버지는 지진에 대한 권위자로 돈을 많이 벌었고, 주로가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퇴직, 주로를 고모에게 부탁한 채 현장 조사와 부동산 투기를 위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중이다. 주위에는 일본으로 연구를 갔다고 알려진 상태다.
주로는 고모가 방문하던 아침, 그리고 보모가 집에 머물던 저녁을 제하고는 집에 홀로 있었으며, 그러던 중 마법이 개화되어 집에 있던 분재들을 가족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정령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마음을 들고 설영고에 들어왔으나 지금은 죄다 무가치해 보이는 모양.

유년기의 끝

6. 기타


6.1. 마법사 자격증

육체/나무(3등급) 다이스(201 ~ 300) 결과 : 233 -> 228.4 육체/물(7등급 -> 6등급) 다이스(601 ~ 700) 결과 : 609 -> 597
마법계열: 육체
마법계통: 나무, 물
마법(마법계열/마법계통):
육체/물: 물로 육체를 만든다. 지팡이가 피부에 닿으면 휴지 한 칸 크기의, 물로 된 막이 생겨난다. 다시 지팡이로 건드리면 물이 서서히 피부에 스며들며 상처를 치료한다. 물에 젖은 피복에서 5mm(->1cm) 깊이까지의 환부를 치료한다. 상처의 크기와 종류는 상관없이, 환자가 상처라고 인식하기만 한다면 코피도 베인 상처도 여드름도 정확히 2분 후에 낫는다(한 턴에 상처의 사분의 일이 치료된다.). 치료량*500의 마력이 사용된다. 치료 중인 사람을 거듭 치료할 수 없기에 전투 중이라면 치료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게 요구된다. 상처가 깊거나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치료할 수 없다. 등급이 오르면 신체 강화를 시도할 수 있을지도.
육체/나무: 나무의 정령에게 육체를 준다(나무에서 떼어낸다). 나무에 지팡이를 대면, 정령이 기분에 내킬 때에 한해 빠져나온다. 정령은 평범한 사람의 외면을 하고 타인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20년이 되지 않은 나무는 십대의, 나머지는 청장년층의 육신을 가지게 되나 본 모습과는 상관없다. 육체를 주는 데에 1초마다 마력을 나무의 나이/2만큼 소비한다. 1시간이면 나이*1800의 마력이 소비되는 셈. 아직 3급이라 정령들이 다룰 수 있는 나무는 1.5세제곱미터로 한정된다. 세제곱미터 당 4000의 마력이 사용된다. 마법의 등급이 오를 때마다 다룰 수 있는 나무의 체적이 0.5세제곱미터씩 늘어난다.
마법의 매개체: 직경 2cm, 길이 120cm의 쇠 지팡이. 손잡이 부분이 가죽으로 싸여있지만 안은 단단히 차 있어, 전투 망치처럼 휘두를 수 있다. 무게가 꽤 되어 짚고 다니기는 힘들고, 평소엔 분재에게 들고 따라와 달라고 부탁한다.
마력량:다이스(1000 ~ 10000000) 결과 : 374066 -> 381584

6.2. 특성/소지금

특성: 낭만주의자, 금전만능주의, 화무십일홍
소지금:다이스(1 ~ 9999999) 결과 : 929972100원

6.3. 스탯

체력/정신력 : 23(+7=30)/7
지식/힘 : 8(+7=15)/12(+7=19)
저항/행운 : 9(+7=16)/11(+7=18)
통솔력/친화력 : 3/17(+7=23)
발언력/행동력 : 4/16(+7=23)

6.4. 정령

체력/저항 : 29/13
지식/힘 : 10/10
소나무 분재의 정령. 빨강, 노랑, 인디, 바이. 이 중 앞의 둘은 주로와 오 년 가까이 어울렸기에 세속화되었고, 나머지 둘은 욕망 적은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노랑과 인디는 육신을 가지는 기분을 썩 내켜하지 않아, 평상시엔 빨강과 바이를 대동하고 다닌다.

6.5. 테마설(?)&테마곡(?)

정미경. 밤이여, 나뉘어라

최진영. 후II, 공룡이 있는 곳에

???

???

6.6. 작중행적

백물어에서는 괴담을 내지 않았다. 뒤에서 정령을 붙들고 덜덜 떨고 있었다고 한다.

모의고사의 평균은 48점 화무십일홍 특성이 없었다면 그나마 45점이었다 그 다음날 시험이 끝났겠다 평안하게 책을 읽다가, 정령 빨강이 책을 뺏어 창밖으로 던져버린 탓에 별 수 없이 외출, 공원에서 훈련을 하던 신입생을 만났다. 꿈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주로의 취향에 부합해 꽤 마음에 든 모양. 꿈 앞에서 책 하나 찾는 것은 무가치하다 생각하며 잡담을 나누다 복귀, 결국은 책도 찾고 좋은 인연도 얻었겠다, 그날 밤엔 편히 잠들었다.

첫 전투에서는 괴이와 대치하다가 무혈 종료. 이후 혼자 다니다가는 언제든 죽을지 모른다며 이리저리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마법 훈련을 했다.

다시 괴이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들리자, 나무를 다루는 마법이 산에서 유용하다고 생각, 산으로 올라갔다. 설득을 하려다 자신의 논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결국 회장님을 때려잡았다. '괴이는 꿈을 꿀 수 없으니 무가치하다.'며 전투에 참여했으나 폭력을 행했다는 것 자체에 무의식적인 불안을 느끼고 회장에게 부채감을 가지게 됐다. 회장님의 성함조차 기억하지 못한 것이 학생으로서, 자신으로서 실격이라며 잠시 부끄러워했으나 곧장 회복했다.

첫 해프닝 때의 나이 변동은 12살, 22살, 8살, 21살. 설영고가 설립되었을 때 올해와 비슷한 괴이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고, 신문부실에 누락된 교지들을 찾으러 도서관 서고에 가던 와중 함정을 밟았다. 이 사건 역시 학교 역사를 살펴보면 유사 사례를 찾을 수 있겠다 생각, 8살 학생과 지하 서고에 내려가 교지를 회수했다. 이때 동급생인 여준을 선배라고 착각한 것은 덤. 그리고 사건의 흑막을 만나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지만 원인은 미봉해두었다. 장난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개개인의 사정은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만우절에는 신문부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신문부의 인쇄기를 쓰려던 학생과 대치. 학생으로서 장난은 안 된다 생각했으나 학생 이전에 사람으로서 연애 사건은 적극 홍보해줘야 한다고 설득되어, 교내에 회장의 연애를 담은 분홍빛 종이를 벚꽃잎 마냥 휘날리게 하는 데에 일조했다. 자신은 회장에게의 부채를 갚았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