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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루스페티 페트리시우스 에단

last modified: 2015-08-06 15:26:16 Contributors



"명 받들겠나이다."

1. 정보

1.1. 외모

투블럭 포마드로 깔끔하게 정리한 금발. 눈은 조명에 따라 녹색으로도 보이나 대부분의 경우는 푸르스름한 회색으로 보인다. 잘 생겼다. 오똑한 콧날과 서글서글한 눈매, 새하얀 피부 등은 젊은 시절의 에단 백작-물론 아직 젊지만-을 빼다 박았고, 전체적인 인상 역시 에단 백작과 매우 흡사하다. 176cm. 덩치가 큰 편은 아니나 호리호리하다는 표현으로 수식하는 것은 부적절한 체형. 적당히 기사답게 근육이 있는 편이다. 항상 최신 유행에 맞게 옷을 입는다. 그러나 본인이 각별히 신경쓴다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에 의한 것인 듯 하다.

1.2. 성격

기본적으로 예스맨. 시키면 한다. 시킨 사람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렇게 한다. 황제폐하라면 말할 것도 없다. 명령이 부당해도 그대로 따른다. 부모님 말씀에 단 한 번도 거역해 본 적이 없다. 사춘기도 없는 듯 지나갔다. 동료나 아랫사람이 부탁해도 웬만하면 들어준다. 물론 황제폐하나 아버지 뜻에 반기를 드는 부탁이라면 가차없다. 그의 이런 성향은 정의롭다거나 마음씨가 착해서라기 보다는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뇌하기 귀찮아서에 더 가깝다. 옳다고 알려진 사실에 대해 정말 옳은가를 고민해 스스로의 정의를 찾기보다는 그저 일반론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것. 그렇다고 아주 뇌가 텅텅 빈건 아니다. 호구인듯 호구아닌 호구같은 인물. 대외적으로는 이런 성품을 황제에 대한 충성과 대귀족의 관대함으로 포장한다.

1.3. 특징

특별히 뛰어난 분야가 있는 것은 아니나 예의바른 태도와 웬만해서는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성품으로 인해 남들에게 호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딱히 밉보이지는 않는다. 적당히 둥글게 둥글게 사는 사람.

1.4. 과거

현 황제의 외조카이자 라켄하르보의 백작인 에단 백작의 친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족할 것 없는 삶을 살았다. 아버지를 빼닮은 외모인 만큼 부모님의 애정이 부족할 일도 없었고, 제국에서 첫째가는 물류 중심지인 라켄하르보에서 물건이 부족할 일도 없었다. 넘치는 풍족함은 오히려 그를 욕심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는 점차 무언가를 염원하기보다는 염원을 이루어주는 사람이 되어갔다. 자랄수록 그런 경향은 심해져, 성인이 될 즈음의 그는 이미 완전히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를 움직이는 것은 그 자신의 욕망이 아닌 타인의 욕망이었고, 특히 그의 부모와 집안 어른들의 욕망은 그에게 무엇보다 강력하게 작용했다.
그 중에서도 그의 내재종조이기도 한 황제의 염원은 특히 절대적이었다. 윌리엄은 아주 어릴 적부터 들어온 '위대하고도 영명하신 황제의 외손자' 라는 호칭과 그것이 주는 명예에 완전히 익숙했다. 그는 그를 정의하며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모든 것은 결국 황제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었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황제에게 경외심을 품었다. 그는 황제를 그와 같은 인간이라기보다는 어떤 신적 존재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그의 주위 환경과 제국의 정의는 그의 그런 생각을 고치기는 커녕 오히려 강화하고 성장시켰다. 이제 그에게 있어 황제에 대한 순종은 충성이 아니다.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는 것이나 매일 매일을 살아가기 위해 호흡하는 것과 같은, 너무도 당연해서 알아차릴 수 조차 없는 어떤 생활과도 같은 것이다.

1.5. 무기

매우 스탠다드한 형태와 사이즈의 롱소드

1.6. 기타

아버지가 초빙해 온 검술 스승에게 어릴 적 부터 검술을 배웠으나 그리 뛰어난 성과는 없다. 매우 정석적인 스타일의 검술을 사용하며 비겁한 수는 거의 쓰지 않는다. 정의감이 넘쳐서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런 행동이 부적절하다 배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