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무림비사/스토리
- 상위 항목 : 무림비사/스토리 - 이수아
-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問世間)
- 서둘러 달려가 의원에 태정이를 눕힙니다.
새액...새액...
의원은 의뭉스러운 얼굴이지만 굳이 수아에게 묻지는 않습니다.
잘못 물어봤다가 죽으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현명한 선택입니다.
*
글썽글썽...
수아는 '눈물'을 머금고 묻습니다.
"살 수 있어요...?"
수아 자신의 상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며 말입니다.
#야 의원, 눈치 있으면 내 상처도 아라아라 치료해람마!(아무말)
*
"살 수는 있겠소만 당분간은 쉬면서 정양해야하오."
의원은 수아의 상처는 보지 않습니다.
"...그 쪽도 치료가 필요하시오?"
*
"........아, 맞다."
잊고있었네.
수아는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예아-
*
치료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옆에 누워서 당분간은 정양하시오. 맘대로 돌아다니지 마시고. 어흠."
의원이 자리를 뜹니다.
*
"....................."
수아는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그 노인에 대한 것을 생각합니다.
#크아악 헤이 김캡 자료정리 해줘
*
자료 정리는 김캡이 아니라 본인이 해야하는건데용!
*
"....................."
수아는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그 노인에 대한 것을 생각합니다.
...............죽인다.
흠흠, 일단 진정해야겠죠.
그러니까.... 흠. 수아는 침음을 삼키고 노인의 무공과 사술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일단,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능력, 동료끼리 인지가 되지 않게하는 능력, 그리고 그 개같은 흙바위뱀을 만드는 능력.
하... 다양도 합니다.
지금은, '힘' 자체의 차이가 나니 괜찮을 것도 같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그 사이에 강해졌을 수도 있으니, 다음에 갈때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겠죠.
...일단은 그것보다...
수아는 태정이를 보고 다시 눈물을 글썽입니다.
#크아악 헤이 김캡 너무해~
*
기연은 '모든 상황'에서 좋지만, 간혹 예정되어있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의 태정이가 일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처럼 말입니다...
태정이는 색색거리며 잘 자고 있습니다.
*
수아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한번 태정이의 몸에 상처가 없는 곳, 그리고 고통이 없을만한 곳을 쓰다듬어 봅니다.
#해체신서-의료실습(20/40)
- 5성 의료실습 : 캐릭터는 자율적으로 해체 행동을 '의료적 행위'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20 소모할 경우 일시적으로 기의 흐름을 봅니다.
*
다행히 의원이 돌팔이는 아니었는지 모든 기혈은 안정적입니다.
말 그대로 '정양'을 하면 충분히 잘 나을 것 같군요!
태정이는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다행이야.... 다행이야... 정말로...
수아는 중얼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외출
*
외출합니다!
의사가 나가지 말라고했지만 결국 나갑니다!
밤바람이 춥군요.
그러고보니 겨울이던가요?
*
"하아...."
수아는 숨을 하아아 쉽니다.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네요.
숨결도 뿌옇게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뭐지 분명 가을이었던 것 같은데...(메메타-)
아무튼, 수아는 하늘을, 달을 바라봅니다.
자신이, 이렇게 태정이를 위험하게 만든 자신이 태정이 옆에 있어도 되나, 난 왜이렇게 약한가, 너무 느리게 강해지는게 아닌가 하는 여러 생각들이 올라옵니다.
#헤이, 김캡 기연 사용(스승) 해줘(결국 선택 한 것은 김캡이 추천한 스승...!)
*
기연 적용시켜놧서용!
- 초반에 죄송하지만 저는 두번만에 나왔어용
- "하아..."
수아는 고서점으로 향합니다
#이거 중독이야아아!!!
*
크아아아악
고서점...감니다...
*
#단 1뽑, 단 1뽑이라네. 단 1뽑만에 뽑았지
*
어림도 없지 ㅋㅋ
*
#저 이거 2번 만에 90이상 나왔는데 좋은건가요? 이런건 잘몰라서 퓨ㅠㅠ
*
왜 나옴;
*
#신법으로 주세오! 신법!
*
【 화무공 】
사파의 오래된 기초 신법 중에 하나. 언제부터 전해져 내려왔는지는 모르지만 저잣거리에 꽤 많이 나돌아다니는 편이다. 저잣거리에서 구할 수 있는 무공으로 그 내용은 뛰어나다거나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불꽃이 춤추는 모습을 본딴 것으로 폭발적이고 화려하다. 허나 화려함을 위해 실전성을 일부 포기한 면모가 있다.
*
"하아..."
#수아는 책을 한번 펼쳐서 읽습니다... 배운다는 소리에용
*
2번 읽어주세요!
*
#한번 더 읽습니다!
*
1번 ㄴ마앗슴에
*
#다다다시시시시 하하하한버버버버번
*
화무공을 익힙니다!
- 태정세스 메이커 - 프롤로그
- 하아...
수아는 한숨을 팍 쉬고 밖으로 나옵니다.
의원으로 가기전에... 태정이 몸조리에 좋은 그런 음식이나 과일 같은 것이 있는지 찾아보고 가야겠어요.
#
*
찾아봅니다!
봄이라 그런지 좋은 과일이 없군요...따라서 그냥 갑니다!
*
수아는 태정이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쭈글)
#분명 방금전까지 겨울이었던거 같은데...
*
분명 방금까지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봄이라니.
시간이란 참으로 야속합니다.
수아가 찾아가자 태정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엇."
수아와 태정이 마주칩니다.
"무사했구나."
태정이 웃습니다.
*
"................."
태정이 앞에서 수아는 우물쭈물하며 침묵합니다.
'...내가, 있어도, 되나...?'
...차라리, 수아는 없는게 태정이에게 좋은 것이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수아는 태정이를 바라봅니다.
#"...........미안해"
*
아니라는듯 태정이 고개를 젓습니다.
"아니야. 네 말을 듣지 않고 무리하게 버틴건 나야."
그러면서 겸연쩍은지 볼을 손가락으로 긁습니다.
"내 실력이 부족했으니까. 내 실력이 충분했다면 너가 그렇게 무리하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내가 미안해."
*
태정이의 말에 수아의 눈에 물기가 차오릅니다...!
어쩜 이리...! 수아가 옆에 있기에는... 너무나 상냥한...! 역시 초절정이 되서... 훔치는 수 밖에...
수아는 훌쩍거리며, 잠시 있다가...
태정이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말합니다.
#".......뭐, 원하는거 있어...? 뭐든지 말해도 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거면..."
*
"..."
태정이 잠시 침묵합니다.
곧, 그가 말합니다.
"나. 강해지고 싶어."
아 그건 좀.
*
수아는 그 말을 듣고, 입을 다뭅니다.
.................어떻게... 하는건데 그거...!!!
"........음"
음, 흠, 오, 아, 눔.
.....음....
수아는 고민합니다. .......음....
이게 가능한가...? 애초에...
강해지는건, 그냥 좀 강호좀 나서다보면 일류까지는 그냥...
#".....어...! 알, 겠어..!"
*
"고마워!"
태정이 수아의 손을 붙잡고 똘망똘망하게 눈을 뜹니다.
"앞으로도 같이 다녀주는거지?"
예?
김캡아. 이리와봐라. 이게 무슨 소리니. 응?
*
엣, 손...
#수아는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며, 고개를 멍하니 끄덕입니다...
*
태정이가 '일류'가 될 때 까지 둘은 같이 다니게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
수아는 태정이 손을 잡고 멍하니 있다가...
음...? 잠깐...?
음...음...
흐으으음.... 음.
이런... 잡혔습니다!
어쩔 수 없군요...
그러면... 뭐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아는 스멀스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수아주도요... 설마... 장강전투... 협객... 이건... 정파로써는... 설마...!
#".........근데 어디...가게....?"
*
"...누워있는 동안 소식을 들었어. 큰 전쟁이 벌어질거라구."
아아아.
"정파 쪽에 참여할 생각이야!"
넌 가면 죽어 임마!
*
"....음"
....음, 전쟁. 절정은 무슨, 초절정도 많겠지.
음. 음. 음.
.......................안-
-돼!!라고 소리치기 전에.
수아는 잠시 눈을 감습니다.
아니, 그... 쓰으으읍... 아니 그래도 뭐든지 들어주기로 음...
고뇌하던 수아는, 태정이에게 묻습니다.
#"...허락은, 받았지...? 이제 어른이니까 허락같은거 안받아도 된다 그런거 말고....?"
*
"음...!"
태정은 눈을 피합니다.
*
"...태정아?"
수아는 태정이를 바라봅니다.
#아니지...?
*
"하하..."
맞나봅니다.
"모, 몰래 가면 돼!"
대책이 없습니다.
*
수아는, 말을 더듬는 태정이를 보더니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입니다.
"....그, 태정아. 내가 너한테 이런말 하긴 조금 그렇지만... 그 장강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네가, 아니 우리가 가기에는... 목숨이 두개여도 위험할거야."
수아는 천천히, 태정이에게 말합니다. 목소리에는 미안함과 어떠한 감정이, 숨어있군요.
"...태정아. 네 문파의 어르신들이 너를 전쟁에 보내지 않는 이유는, 네가 그만큼 소중하고 죽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인거 알지?"
'나도, 네가 그만큼 소중해.'
그러니까... 그러니까......
............................
"그래도, 정말로. 가고싶어? 나도 네가 무슨 이유에서 협을 행하는지는."
#"조금은 아니까. 그러니까... 그래도 정말 가고싶다면, 나도... 너랑 같이—"
*
"가야지."
강태정의 눈이 반짝반짝, 저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것 같다 ─ 라고 수아는 생각합니다.
"분명 위험할거야.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하지만..."
두려움보다도 더 큰 무언가가 강태정을 이끄는듯 합니다.
"그럼에도, 가야지. 같이 가자. 수아야."
불쑥.
강태정의 손이 내밀어집니다.
*
".......응"
수아는, 그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을 보며. 멍하니, 홀린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늘의 별을 따고 싶구나.
#손을, 잡는다.
*
스킵은 가능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럼 지금 바로 갈거야?"
손을 잡고, 몽롱한 표정으로 수아는 물어봅니다.
#스!킵하는 생각하지만 정상진행
*
"지금 바로 간다면 정말 죽겠지!"
태정아! 생각은 하는구나! 다행이다!
"우선, 산적들같은걸 토벌하면서 실력을 좀 쌓아볼 생각이야. 어때?"
산적, 토벌?
크윽 머리가...!
- 태정세스 메이커 - 1장 ; 산적퇴치!
- "...산적 토벌. 음..."
큭... 옛날에 튀었던 기억이...!
...아무튼 옛날 기억은 뒤로하고. 차분히 생각해보면... 음, 좋은 생각이긴 하네요. 녹림채의 채주정도가 아니면 절정은 아닐테니 말이에요.
수아는 태정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좋은 생각이네. 여러모로 산적을 토벌하면, 명성도 쌓일테고... 또, 실력은 실전으로 잘 느니까."
*
"그럼 이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산적들을 찾아보자!"
?? 그건 보통 녹림이잖아 이 망할 것아!
*
".....그.... 태정아......."
유명한데 토벌 안당한 산적이면 보통 뒤가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싶은 걸 수아는, 겨우 참습니다.
#"...음, 일단... 산적에 대한 정보를 다 모아보는거 어때?"
*
"산적에 대한 정보?"
강태정은 팔짱을 끼고 땅을 내려다봅니다.
...그, 땅을 쳐다본다고 해서 정보가 나타나지는 않는단다.
"우선 근처를 수소문해볼까?"
오. 드디어 사람다운 사고방식을 하는구나!
*
젠장, 태정 너는 두뇌마저도 최강인 것이냐...!
수아는 박수를 칩니다.
그거야 그거!
"응, 그러자.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하잖아? 적 전력도 모르고 바로 처들어가면, 아무리 약한 적이라도 위험할 수 있어. 그러니까 우선 조사부터!"
태정이와의 동행만 아니면, 적이 누구던지 알고싶지도 않은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태정이를 설득합니다...
#동행?으로 조사? 아니면 단독으로 각각 조사?
*
"좋아! 그러면 우리 둘이 찢어져서 이 근처에 있는 도적들을 알아보자! 사람들한테 탐문하다보면 알 수 있을거야!"
떨어져서 찾는군요!
*
"...응, 알겠어."
아쉽... 태정이와 떨어진게 아쉬운 수아는 살짝 시무룩하게 대답합니다.
#그러면, 탐색 시작...!
*
탐문을 시작합니다!
어떻게 정보를 찾아볼까요?
*
#무림의 정보통 the 객잔에 간다
*
객잔으로 이동합니다!
객잔은 시끌벅적합니다.
어째 칼을 찬 무림인들이 평소보다 많이 보이는군요.
*
수아는, 잠시 나갔다가... 예전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수아는 잠깐 밖으로 나간뒤 자신의 모양새를 잠깐 점검합니다.
먼지를 털고 창을 빤딱빤딱하게 닦고 머리를 예쁘게 묶습니다. 그리고 표정을 푸니 이런!
이게 누군가요! 성질 더러운 일류 낭인 이수아는 사라지고 재미없게 얌전하며 잡서에 나오는 강호를 동경하는 밖으로 뛰쳐나온 아가씨 이수아가 탄생했네요.
수아는 다시 객잔으로 돌아가 이용하기 쉬워보이는, 정확히 말하면 여자에게 헤벌레 할 거 같은 낭인을 찾아봅니다.
#이거 되나요?
흑... 옛날의 기억이...!
#아무튼, 이렇게 다시... 해봅니다.
*
얼굴에 칼자국이 나있고 수염이 덥수룩하며, 살면서 여자 손이라고는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을 것 같은 낭인을 찾아봅니다!
...
여기 대부분이군요.
잠시 눈물이 앞을 가리니까 조금 닦아주고...
*
수아는 얼굴에 칼자국이 나있고 수염이 덥수룩하며, 살면서 여자 손이라고는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을 것 같은 낭인들을 잠시 바라보다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안됐다...(웃음을 손으로 가리며)
*
그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내가 오늘 매월이랑 결판내고 만다! 이 당거의 사내다움에 반해 정신못차리고 미소짓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내 나이 마흔줄에 드디어 장가를 갈 것이야!"
"뭐? 매월이랑? 니가? 웃기는 소리 마라! 매월이는 나만을 보고 웃어주었다!"
"하하하. 이 돼지보다 못생긴 것들이 뭐라는게냐. 난 은화와 식을 올릴 것이다. 그 증표로 은화에게 받은 꽃가락지가 있지."
"네 놈이 은화에게 꽃가락지를 받았단 말이냐? 거짓말치지 마라!"
"허허. 매월이가 네 놈을 보고 웃은게 아니라 나를 보고 웃은 것이다. 그리고 너한테 준건 꽃가락지가 아니라 그냥 쓰레기 아니냐?"
"그녀의 나를 향한 순정을 비웃지마라 먹다뱉은 파전처럼 생긴 놈!"
"뭐! 꿀꿀이죽처럼 생긴 놈이 감히 사내다움의 극치인 이 당거 님의 존안을 비웃어?"
"그래! 설사같이 생긴 놈아!"
"칼을 뽑아라!"
우당탕탕!
"아...돈도 없는 놈들이 왜 안에서 싸우는거야..."
울상인 객잔 주인의 목소리도 작게 들려오는군요.
*
후우...
수아는 한숨을 한번 쉬고 낭인들의 싸움이 시작되는 것을 바라봅니다.
...휴, 마침 밥먹는데 다행이네요.
#구경하면서 먹어야지
*
구경하며 먹습니다!
삼류 무인들은 저마다 주먹을 꺼내들고 서로를 열심히 팹니다!
역시 싸움 구경은 ㅈ밥 싸움이 제일 재밌는 법이지요!
좀 더 자세히 구경해볼까요?
*
수아는 옴뇸뇸 음식을 씹으며 싸움을 구경합니다!
이제 슬슬 갑자기 지들끼리 싸우다가 이쪽으로 지들이 넘어오고, '뭐냐 넌!'이라고 하다가 얼굴보고... 음, 생각하니까 기분나쁘네요.
아무튼 수아는 음식을 앙냥냥 더 빨리 씹습니다.
#/구경&준비
*
좀 더 자세히 ㅈ밥 싸움을 구경합니다.
"대력천하삼십팔검 제 3 초식 천하개벽!"
파란색 무복을 입은 남자가 크게 소리치며 칼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긋습니다.
"뭣! 이 놈! 내 공천팔육쾌도의 제 2 초식 뇌전섬쾌일필도로 응수해주마!"
하얀 무복을 입은 남자는 이를 악물며 도를 가로로 휘두릅니다.
까앙!
"으음...!"
"흐...."
까드드득, 까드드드드득.
검과 도가 만나 부들부들 떨리며 두 사내가 힘을 주고 있습니다.
"핫...!"
그 때, 파란색 무복을 입은 남자가 힘을 쓱 뺍니다!
오, 하수 주제에 제법 허초를 섞으려는 시도가 아주 훌륭합니다.
그런데, 이 멍청한 파란색 무복의 무인이 힘을 빼자마자 그대로 도가 휘둘러지며 피가 튑니다!
가슴팍에 얕은 도상이 주욱 그어집니다.
"크아악!"
"하하! 고서점에서 무려 50 은화를 주고 산 절세무공 공천팔육쾌도의 맛이 어떠냐 이 놈!"
"웃기지마라! 하아압! 대력천하삼십팔검 제 4 초식 폭렬지도공!"
푸른 무인이 검을 앞으로 찌릅니다.
"흐아악!"
그러자 하얀 무복의 무인이 옆구리를 살짝 찔립니다.
"크으윽."
"후욱...후욱..."
두 무인은 살짝 물러나 검과 도를 들고서 다시 자세를 잡으며 멈칫멈칫합니다.
"네 놈...제법이군."
"인정하기 싫지만, 네 놈도 제법 훌륭하구나."
*
"뭐지, X발. X신들인가."
'뭐지, 씨X. 병X들인가.'
수아는 자세히 지켜보다가 말해버리고 맙니다...
#50은화에 저딴걸 주고 사?
*
정적.
정적이 찾아옵니다.
뚜드득.
왜인지 뼈가 부러지는 것 같은, 그런 소리가 들리면서 두 무인의 목이 끼기긱 수아 쪽으로 움직입니다.
"뭐...?"
"허...?"
그들이 어이가 없다는듯 수아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객잔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놀라서 안절부절하지 못합니다!
"소, 손님..."
점소이가 수아 옆에서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
"음? 뭐."
앙냥냥.
수아는 음식을 다 씹고, 꿀꺽 삼키면서 말합니다.
#"흐음... 근데 진짜 그딴걸 50은화나 주고 샀어?"
*
"그, 그, 그딴거?"
"허허. 낭자. 무림에 대해 잘 모르시는군. 그런 발언은 우리 무림인들을 모욕하는 것이라오. 지금이라도 사죄한다면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그, 그럼! 우리는 신사니까!"
"암암. 맞지. 맞지."
여자라고 아주 그냥 멍청해지는군요.
*
수아는, 자기가 창을 놔두고 왔나 생각합니다.
....아닌데? 옆에 있는데...?
"뭐지, 진짜. 방금 싸우다가 실명당했나...?"
뭐하는 놈들이지...?
수아는 자신이 일류무인(일류는 고수라 할 수 없다)이었을 때, 산적을 퇴치하러 모은 낭인들을 다시 회상합니다.
그놈들은 그래도 제정신이 머리에 박혀있었는데 말이죠.
#수아는 창을 자신의 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다시 그들을 가리키며 손가락을 빙빙 돌립니다. 돌았냐? 라는 뜻입니다.
*
"하하하."
"껄껄껄껄."
그들은 수아의 관자놀이가 툭 튀어나온 태양혈도 못알아보는 모양입니다.
"마지막 기회요 낭자. 우리 무림인들은 모욕을 참지 않소."
그러시겠지...
*
"하하하."
"껄껄껄껄."
꺄르륵 꺄르륵
수아는 웃는 저치들을 보며 머리를 짓습니다.
아니, 진짜로...?
"그... 혹시나 해서 묻는데...?"
#"막, 니들 무슨 '정파문파'나 '뭔 가장' 그런데서 키움받았니...?"
*
"안타깝게도 그러진 못했지."
"음. 우리 실력을 못알아보는게지!"
아.
아...
*
"......."
침묵하며, 수아는 생각합니다.
저정도면, 뭔가... 과롭히는 것도... 좀... 그렇네요.
음, 그리고 여기 태정이도 사는 곳이고 좀 있다가 만나니까...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그리고-
#창기 좍좍(내공 40->38/40)
*
"으아아아악! 창기다! 창기!"
"일류! 최소한 일류 무인이다!"
주변 사람들이 흐아악! 하고 놀라며 뛰쳐나가고 수아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던 삼류 무인들은 황급히 무릎을 꿇습니다.
"서, 선배님! 저희가 몰라뵈었습니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
스르르
창기를 꺼뜨리고, 수아는 손가락을 까딱여 삼류무인 둘을 앞으로 오게합니다.
#"....내가 너희들보니까 나 어릴 때(현재 17살), 무림에서 혼자서 돌아다닐 때(약 2년전, 기간 약 1년)가 생각이 나네... 이리 와봐."
*
"예, 예, 선배님."
"물론입지요 대협..."
그들이 엉거주춤 선채로 수아에게 다가옵니다.
*
⭐누락
"사, 산적...?"
"근방에 요즘 이름을 떨치는 도적 무리들이 있기는 합지요!"
오.
***
오-
#"그럼 말해봐. 자세하면 자세할 수록-(창을 까딱인다)"
*
인근 산적에 대한 정보를 듣기 시작합니다.
[ 이야기를 듣는중... ]
[ 산적들이 민초들을 윽박지르는 중... ]
[ 산적들이 마을로 내려와 약탈하는 중... ]
[ 울분에 가득찬 마을 사람들이 농기구라도 들고 대항하는 중... ]
[ 산적들에게 패배하고 마을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가는 중... ]
[ 옆마을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중... ]
[ 위치에 대해 파악하는 중... ]
인근의 고적산에 위치한 고적산의 산적들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이들이 '녹림'에 소속되어있는지는 모릅니다.
*
"흐음......."
수아는 눈을 게슴츠레 뜨고 침음성을 냅니다.
...왠지 녹림일거 같은데...
...에휴, 그래도 뭐-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갔는데 녹림이면 녹림인 거고.
애초에 지금이 전란인 이상...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까닥이던 창을 멈춥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며 턱짓합니다.
이제 가도 좋다는 뜻이네요.
#근데 보내면서 막 전음 시도 해봐도 되나용? 막 소설에서 본것처럼 전음시도!(안될거 같음)
*
선생님 전음입밀 없지 않나용
*
#그럼 걍 보내줍니다! 빨리 태정이한테 가고싶어용!
*
보내줍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이라는 말을 뒤로 하고 저잣거리를 열심히 돌고있는 태정이를 찾아냅니다.
"어, 벌써 왔어?"
*
"응!"
수아는 굉장히 밝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리고 어느 친절한 삼류무인 2인이 알려주신 산적에 대한 이야기를 그에게 말합니다...
#가자....
*
정보 공유에 성공합니다!
"당장 갈까!"
그...당장?
*
"으음-"
바?로
수아는 그런 눈으로 태정이를 바라봅니다...
#가!자(수아주)
*
바로 이동합니다!
산기슭에 도착하자 곳곳에 검붉은 핏자국들이 보입니다.
저절로 눈쌀이 찌푸려지는군요.
*
"....피네."
수아는 산기슭에 낭자한 혈흔들을 보고 말합니다.
이것을 본 태정이가 바로 튀어나가질 않기를...
#경계하면서 주변 살피기
*
마침 튀어나가려던 강태정을 수아가 훌륭하게 말렸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약간 으스스하고 을씨년스러운 느낌입니다.
하기사, 혈흔이 이리도 낭자한데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까악 - 까악 -
까마귀 소리도 들려오네요.
*
"...일단, 주변을 살피고- 함정이랑 매복 조심해, 가장 중요한게 우리 목숨이니까"(소곤)
수아는 태정이에게 속삭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출발
*
조금씩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참동안 산을 오르다보니, 부숴진 마차와 수레들이 보입니다.
이 근처에서 전투가 일어졌겠군요.
*
#한번더, 태정이와 같이 경계하면서 이동
*
이동합니다.
와하하하하!
저 멀리서 껄껄 웃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약간 흐느끼는듯한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꾸욱.
강태정이 어느새 검 손잡이에 손을 올려놓고 팔에 힘줄이 튀어오를 때까지 꽉 쥐고 있습니다.
*
"...화내지 말라고는 안할게, 그래도 참아야해"
수아는 태정이에게 속삭입니다.
...하아, 진짜... 그냥 죽었으면 좋겠네요. 웃는 것들이나, 우는 것들이나...
태정이가 저리 분노하는 것을 보니 수아는 마음이 아픕니다...
#살핀다, 이쪽을 알아차렸는지도 같이
*
저 쪽은 아직 우리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
"........"
침묵하며, 숨소리조차 죽이며 수아는 적들을 바라봅니다.
#살핀다, 가장 강한 이. 또한 누군가가 이곳에서 보이지 않는 지, 저들끼리 이야기하며 가장 높여주는 상대가 누구인지.
*
가장 강한 자는 일류.
그 외에는 전부 이류에서 삼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
수아가 홀로 나선다면 모조리 도륙내어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
"..........내가 먼저, 나설게. ...아니, 태정이 네가 먼저 나설래?"
살펴보고, 수아는 태정이에게 속삭입니다.
#전투 경험 쌓을래?
*
강태정이 의지를 다지며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그럼, 먼저-"
가.
수아는 속삭입니다.
#튀어나가면, 바로 보조할 수 있게 긴장
*
파앙 - !
강태정이 뛰쳐나갑니다.
절정지경인 수아의 눈에는.......
너무나 느려보이지만, 산적들의 눈에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크아악!
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팔다리 몇개가 허공에 뛰어오릅니다.
*
태정이가 산적을 도륙하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그리고... 스스슥.
#백사보 1성 사형보, 따라가며 창으로 보조하기+다른 고수 있나 살피기
*
다른 고수들은 없습니다!
일류 무인이 제일 위험합니다!
그리고 몇 몇의 이류 무인들이 태정이에게 위험할겁니다.
*
"....음."
그러면-
수아는 창을 잡고, 내공을 불어넣으며-
보법을 조금 바꿉니다.
그리고 일류 무인에게 다가가-
#백사보 일순, 건가공 검기상인(내공 40->38)
가능하면, 죽이지는 않게 무기를 든 팔만.
*
"커억..!"
팔을 박살냅니다!
"적이다! 적이다!"
모두들 수아를 향해 몰려듭니다.
*
아- 왜 나한테-
수아는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그들을 바라봅니다.
태정이한테 경험을 쌓아주려고 했던건데...
하아...
# 화무+곡사보(내공 38->28) 회피!
화무공
- 4성 화무 : 춤을 춥니다. 내공을 10 소모해 춤추는 동안 회피율이 상승합니다.
백사보
- 3성 곡사보 : 갈지자로 움직입니다. 회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수아는 가볍게 적들의 공격을 피해냅니다!
"고수, 고수다! 모두 모여라!"
강태정이 후퇴하는 적들을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
산적들의 공세를 피하며,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태정이가 이쪽에 오기 전에, 우선-
'수를 줄여야겠지.'
태정이에게 가장 위협적인 일류 무인은 이미 팔 하나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류 무인은...
...그정도는, 믿어야겠죠.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모이기 시작하는 산적들을 향해 가볍게 창을 내지릅니다.
한번 찌르기에, 하나씩. 정밀하게...!
#실전 낭아창 강남류 팔방쇄 사용, 해체신서 해부학으로 목숨은 해치지 않게(내공 28->26)
- 1성 해부학 : 인간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크게 상승한다.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
빠바바바바바바방 - !!!
공기가 터져나가며 창이 빛살처럼 쏘아지듯 찔러나갑니다!
"커헉...!"
순식간에 여덟명이 자리에 쓰러져있습니다.
"뭐, 뭐야! 일류 맞아?"
절정입니다만?
*
후우... 후우...!
수아는 숨을 크게 헐떡입니다.
연기입니다! 연기! 손도 바들바들 떠는 흉내도 내고, 한순간에 최고의 힘을 냈다는 듯!
그러면서, 다시 한번 태정이를 포함한 전투의 근황을 살핍니다.
#살, 핀, 다!
*
태정이는 무려 '둘'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
후우우...!
수아는 잠시 고개를 잡습니다.
크아아악 태정아...!!!
....후우...
아닙니다. 무려 '둘'입니다. '이류'따리긴 하지만, 둘!
즉, 태정이는 '보통의 이류'보다 강하다는 것!
그것만으로 기뻐해야할 일이겠죠...
수아는 스스로를 설득하며 다시 창을 내지릅니다.
#창으로 나머지를 하나씩 공격. 죽이지는 않게.
근데 이거 스킵가능하면 스킵으로...
*
스킵합니다!
태정이가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그의 몸은 상처투성이입니다.
*
수아는 눈물을 머금고 즉시 태정이에게 다가갑니다...
죽이지 않은 떨거지들과 산적소굴에 잡혀있던 것들이 갑자기 필사의 각오로 달려들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경계하면서 말입니다...
#해체신서 의료실습으로 태정이 돌보기... / 내공 (26->6)
- 5성 의료실습 : 캐릭터는 자율적으로 해체 행동을 '의료적 행위'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20 소모할 경우 일시적으로 기의 흐름을 봅니다.
*
태정이의 상처들에는 약초가 발려지고 붕대가 감아집니다.
조금 정양하면 상처들이 나을겁니다.
"고마워, 수아야."
강태정이 웃으며 수아에게 말합니다.
*
태정이의 미소에 수아도 활짝 웃습니다...
그리고 잠시, 조금만 더 태정이를 살피다가...
#목숨은 앗아가지 않은 떨거지들과, 산적에 잡혀있던 것들 살피기.
*
산적에게 잡혀있던 민초들은 여전히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산적들은 전부 기절했습니다.
*
#대충 산적들은 어디 처벌할 수 있는데에 맡기고, 묶인 민초(민트초코 아님(???))들을 풀어주고 하는거 스킵가능한가용???
*
근처에 주둔하고있던 정파 무인 집단에게 넘겨주고 민초들은 마을로 돌려보냅니다.
그 때 정파무인 집단의 대장이 앞으로 나섭니다.
"훌륭한 의협이로군. 우리와 함께할 생각이 있는가?"
어...예?
*
#태정아 보여줘라...!
*
태정이에게 협상권을 넘기시겠습니까?
*
#끄덕...!
*
태정이에게 협상권을 넘기고, 수아가 하늘에 있는 구름의 모양을 보며 저건 태정이 구름, 저건 수아 구름...하면서 놀고 있을 때 한 명이 슬쩍 다가옵니다.
무슨 표국? 글씨가 쓰인 옷을 입고있는 사내였는데 수아에게 편지와 소포를 건네주고 사라집니다.
뭐임.
*
#확!인!
*
확인합니다!
거기에는 서신과 낡은 비급 한 권이 있습니다.
【 천렵괴라 불리우는 혈갈이다. 네가 내게 큰 도움을 주었다 들었지. 그에 대한 답례로 요괴 놈들을 잡다 얻은 비급을 동봉한다. 은혜는 잊지 않지. 팔룡방과의 이야기가 있어 당분간 거기에 머물 예정이니 이 근방으로 온다면 날 찾아와라.】
비급에는 苾珤仲覺라고 쓰여있습니다.
*
"?"
뭐야 누구에요 당신.
#갸웃갸웃, 읽는다!
*
읽어봅니다...
쳔렵괴 혈갈의 호의로 단번에 이해합니다.
【 필보중각苾珤仲覺 】
성취 : 5성 제한
즉신성불 오심성개卽身成佛 悟深聖開 밀종의 수행자를 뵙습니다. 지금까지 밀교는 수많은 깨달음의 감각 중 오체의 깨달음과 심체의 자극을 통한 높은 성취를 바라였고, 그 과정을 통해 즉신성불. 즉 지금의 상태로서 부처가 되는 길을 바라였습니다. 필보중각은 이러한 밀종 중 육체의 고통을 기반으로 깨달음을 얻어가던 한 지파에서 비롯되었으며 오호십육국의 혼란기에 그 흐름을 견디지 못하고 종파가 사라지고 말았고 현재는 중국 각지를 떠돌고 있다. 그 시대에도 밀교의 수행자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고통의 과정에서 정신의 무너짐을 막고 고통을 통한 깨달음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오"
수아는 감탄을 한번 하고, 태정이쪽을 바라봅니다.
끝났냐!?
#안끝났으면, 한번 거리를 돌아볼래용!
*
안끝났습니다!
거리를 둘러봅니다.
음...
딱히 별 특별한건 안보입니다만, 어디를 돌아다녀볼까요?
*
#그냥 길가를 지나는 사람을 구경합니다!
헤이 스승기연 납치(?) 해줘(아무말)
*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전쟁의 여파 때문인지 사람들의 얼굴은 우중충해보입니다.
하하 선생님 스승은 그렇게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주 다르게 등장하지요.
*
호에에...
수아주는 두려움의 소리를, 수아는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태정이에게 돌아갑니다.
#두 렵 다!
*
태정이에게 돌아갑니다!
"수아야!"
강태정이 함박웃음을 보며 수아를 쳐다봅니다. 협상을 했던 상대는 더더욱 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여기서 같이 일하기로 했어! 주 7일 80시간 근무야!"
뭣
*
- 태정세스 메이커 - 2장 ;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
"잠깐, 뭐라고...?"
#수아는 자신의 귀를 의심합니다! 태정아 그게 무슨말이니...?
*
"응! 주 7일 80시간 근무야!"
강태정은 하하 웃습니다.
당신은 제대로 들었습니다.
*
그, 아, 앗!
수아는 머리가 혼미해집니다...
#스, 킵? 가? 능?
*
주 7일 80시간 근무를 확정지으시겠습니까?
*
"후우..."
수아는 한숨을 한번 쉬고, 태정이랑 이야기한 사람에게 갑니다.
#계약이 아직 확정이 안됐다니! 그러면 내용좀 제대로 확인좀!!!
*
"무슨 일인가?"
상대가 허허 웃으며 묻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
"우리 태정이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나요...?"
웃는게 웃는게 아니지만, 미소를 지으며 수아는 상대를 바라봅니다.
#알 려 줘(부탁 아님)
*
"강호의 질서와 의협을 지키는데에 동의하였지. 요즘 보기드문 참된 협객일세."
주 80시간 주7일 근무가 그런가봅니다...
*
#수아는 태정이를 바라봅니다...
뿌듯하고 의기양양한 얼굴이면 스킵, 그 외라면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
스킵합니다...
*
#헤이 유! 유알 파이널리 어웨이크!
스킵 후 상황을 파악합니다!
*
상황을 파악합니다!
대민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
농사일을 합니다!
*
크아아악!!!
손에 피는 묻혀봤어도 흙이랑 물 묻혀본 적은 없었는데!!!
#수아는 농사일을 합니다
근데 태정이도 같이 함미까...?
*
당연하지요!
태정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농사일을 돕고 있습니다!
농사꾼들이 태정이에게 말을 붙이고 있군요.
들어볼까요?
*
내가 이러려고 절정지경 달성한게 아닌데...
#듣습니다!
*
"대협, 이건 저희가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할테니 다른 분들을 거들어주세요."
"아아니 그래도 저희 지키려고 오신 분들한테 이런 천한 농사일을 맡기기에는 좀,..."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저같은 한낱 칼잡이들도 맘편히 칼을 휘두르고 맛있는 밥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말씀 마세요."
"아이고..."
농사꾼들은 대단히 황송해하고 있습니다.
"새참왔어요 새참!!!"
저 뒤에서 큰 소리로 여자들이 커다란 광주리에 새참을 들고서 소리칩니다.
*
수아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태정이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태정이 옆으로 가니 다시 표정이 풀리는군요...
#새참이나 묵자...
*
태정이의 옆에 가서 새참을 먹습니다.
그런 태정이의 옆에는 다른 여자들이 붙어서 이것도 먹어보라며 깨끗하게 씻어온 상추에 밥을 싸주고 있습니다.
*
죽일까? 아니, 참아 내 안의 해체신서...
수아는 태정이 앞이니 고개를 한번 젓고, 태정이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아앙!
수아도 쌈을 싸서!
#선택권을 주마...! 태정!
*
강태정은 곤란한듯 아하하, 하고 웃습니다.
그 어느 쪽의 쌈도 먹지 않는 선택지를 고릅니다!
옆에 앉아 쌈을 건네주던 여자는 조금 실망한 눈치입니다.
*
#수아는 눈에 띄게 시무룩합니다...
*
시무룩해집니다!
강태정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새참을 맛있게 먹습니다!
*
#농사일 스?킵 가능?
*
또 스킵합니다!
*
#크윽, 낯선 천장이다...(상황파악)
*
농사일을 끝마치고 둘은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와 진짜 쉴 틈을 안주네 이....
*
경계! 그래도 이게 좀 더 낫네요...
그렇게 생각하며 수아는 경계합니다!
#경!계!
*
경계합니다!
어두운 밤.
소쩍새들의 소쩍소쩍거리는 울음소리만이 가득합니다.
풀숲들은 바람에 쓸려 쉬쉬쉬쉬쉬하고 웁니다.
아무일도 없이 지나갈 것 같군요.
아마도.
*
#경계!
*
경계합니다!
스륵...스르륵..
어둠 속에서 무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
"......!"
수아는 머릿털을 곤두세우고 창을 쥡니다.
그리고...
낭아창 - 회천 防
한발자국 앞으로 나서서, 태정이 앞에서 창을 회전시킵니다.
원래 이럴때 암기던 화살이던 아니면 적이던 오는 법이니까요!
#원래 이럴때 뭐가 오는게 국룰임미다. 내공 40->38
- 3성 회천 - 防 : 한 손으로 창을 360도로 수십번 회전시키며 방어한다.
*
투두두두둑!
훌륭한 판단입니다!
수아는 재빠르게 창을 회전시키고, 무언가 창의 회전에 걸려 떨어집니다.
어두워서 무엇이 땅에 떨어진 것인지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
수 차 차!!!
수아주는 환호성을 내지릅니다!
그리고 수아는 긴장하고 창을 잡고 소리칩니다!
"침입! 적!!!"
일단 확정이 났으니 알리는게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태정아 불!"
태정이에게 소리치며 수아는 다시 앞으로, 무언가가 날아온 방향으로 뛰어갑니다.
#내공 38->36
- 1성 폭주 : 아주아주 빠르게 달립니다!
*
강태정은 다급히 부싯돌로 불씨를 키워봅니다.
파악!
그와 동시에 수아는 초소의 벽을 밟고 아래로 뛰쳐나갑니다.
화르륵!
뒤에서 광원이 빛납니다. 주변이 보이고, 수아는 이를 악뭅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수상한 자들이 수십 명입니다!
*
수십 명의 흑의인을 보고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사람 불러와! 태정아!!"
이거 둘이서는 못이긴다!
수아는 확신하고 창을 내지릅니다.
건가공 - 검기상인
낭아창 - 팔방쇄
수아의 창 끝이 번뜩이고 여덟갈래로 나뉩니다...!
#내공 36->34
- 3성 검기상인 : 내공을 몸 밖으로 빼내 옅은 기를 검에 두른다. 실전류에 힘입어 전투에서의 내공 소모가 0.1 줄어든다.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
강태정은 뒤에서 횃불을 열심히 흔들기 시작합니다.
봉화겠죠.
파바바바바바바방!
공기가 터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창끝이 번쩍입니다.
"크학!"
한 명이 뒤로 나자빠지지만 나머지는 어렵지않게 수아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이 자들....수아의 짐작대로 고수입니다!
휙휙휙.
알아볼 수 없는 손동작과 함께 남은 자들이 넓게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휘릭!
밧줄같이 생긴 얇은 줄이 수아를 향해 날아듭니다!
*
수아의 무위를 봤는데 저런 얇은 줄을 던진다?
답은 둘 중 하나입니다.
1. 아하 내가 약해보이는구나(하나 죽였는데도)
2. 아하 저게 위험한거겠구나
후자인 것이 명백하겠지요... 아니여도 저걸 피하느라 수아의 행동을 방해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을 테고요.
수아는 혀를 차며 숨을 들이쉽니다.
쓰으읍...!
그리고, 후우! 몸을 숙이고!
백사보 - 입보
낭아창 - 지창
수아는 줄을 피하며 줄을 던진 이에게 뛰어듭니다.
#내공 34->32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 4성 지창 : 창대를 땅에 대고 높이 뛰어오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3이상일 때 일점격이 발동한다.
*
수아의 몸이 땅에 꺼지듯 쓰러집니다.
훙 -
밧줄은 허무하게 허공을 가릅니다.
타악!
그와 동시에 수아가 창대를 지지대로 삼아 하늘 높이 뛰어오릅니다.
그러자 아래가 보입니다.
수아를 상대하는 자는 단 셋. 나머지는 양옆으로 넓게 퍼져서 다른 초소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수아야!! 내려갈게!"
뒤에선 강태정의 고함이 들립니다.
*
".....응!"
수아는 잠시 침묵하다가, 태정이의 말에 대답합니다.
할 수 있겠죠. 네.
믿으니까, 믿고싶으니까 수아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을 상대하려는 셋을 바라봅니다.
지금 중요한 건, 이들을 상대하는 것이겠죠.
수아는 창을 굳게 쥐고, 상대를 살핍니다.
#상대 경지는?
*
절정 하나, 일류 하나, 이류 하나.
타악!
뒤에 강태정이 간신히 착지합니다.
스르릉!
검 뽑는 소리까지, 아주 완벽하군요.
휙휙휙!
절정지경의 검은 무복인이 수신호를 건네자 이류와 일류 무인이 곧바로 태정을 향해 달려듭니다!
*
까득.
수아는 이를 한번 갈고, 절정의 흑의인에게 창을 휘두릅니다.
낭아창 - 회천
혜신공 - 근력상승
근육도 쥐어짜면서요.
#내공 34->32
- 1성 회천 : 창을 들고 360도 회전시켜 공격한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7이상일 때 부상을 입힌다
- 5성 근력상승 : 근력이 증가합니다. 공격력이 미약하게 증가합니다.
*
휘리리릭!
창을 거세게 휘두르지만 상대는 거리를 계속해서 벌립니다!
"크아악!"
뒤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
뒤에서 들려오는 비명에 돌아보지 않습니다!
태정이를 믿겠습니다...
수아는 뒤로 거리를 벌리는 상대를 바라보다가 다리를, 몸을 굽히고...
백사보 - 격살보
파앙!
뛰쳐나가며 창을 내지릅니다.
#내공 32->30
- 4성 격살보 : 몸을 굽혔다가 쭉 피면서 앞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공격 우선순위가 상승합니다.
*
"컥!"
뒤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수아는 창을 쥐고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파아앙!
"흡...!"
상대가 놀라며 몸을 빠르게 오른쪽으로 회전시키며 경로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하지만, 수아가 조금 더 빨랐습니다.
"큿..."
쑤욱.
휙!
그러자 상대는 이미 늦었다는듯 미간에 주름이 잡히고 손을 품안에 넣어 뭔가를 빼듭니다.
퍼어어어엉!
연기!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새하얀 연기가 갑작스레 피어오릅니다.
*
흡!
퍼져오르는 연기에 수아는 곧장 뒷걸음질칩니다.
백사보 - 일순
매우빠르게 말입니다.
그리고, 뒤로 가며...
휘리릭!
낭아창 - 회천 防
창을 회전시키며, 연기를-!
#내공 30->28 회천 선풍기!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 3성 회천 - 防 : 한 손으로 창을 360도로 수십번 회전시키며 방어한다.
*
화아아아아악!
연기가 순식간에 걷힙니다!
드디어 주변의 시야가 확보됩니다.
강태정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고, 어느새 세 명에게 수아가 포위되어 있는 형국입니다.
제길!
*
까...
수아는 이를 아득바득 가려다가...
스읍...
숨을 들이쉬며, 정신을 다시 냉정하게 합니다.
상처를 입었으니, 최대한 빨리... 이 세명을 죽이고 치료시켜야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 맞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실전 건가공 - 건가행일(실전류)
필보중각 - 자고대경
창을 잡고, 무언가 준비하는 것처럼...
후우...
육참골단입니다. 수아는 숨을 내쉽니다. 이 수에 걸려들기를 바래야겠죠.
#내공 28->26
- 5성 건가행일 : 내공의 집결이 단단해진다. 실전류의 힘입어 전투에서 내공을 소모해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 2성 자고대경自苦垈耕 : 육체적 고통을 통해 스스로의 육신을 단련해 나갑니다. 일반적인 강도보다도 육체가 견고해지고 쉽게 병에 들지 않게 됩니다.
*
셋은 흠칫하더니 품에 손을 넣습니다!
*
아잇-
수아는 속으로 혀를 한번 차고, 창을 잡습니다.
아쉽지만...!
백사보 - 격살보
절정의 흑의인에게 창을 겨누고, 몸을 다시 한번 숙이고...
낭아창 - 일점격
파앙!
나아가며, 품에 놓은 손을 목표로 창을 내뻗습니다.
#내공 26->24
- 4성 격살보 : 몸을 굽혔다가 쭉 피면서 앞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공격 우선순위가 상승합니다.
- 2성 일점격 : 한 지점을 노리고 창을 찔러넣는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5이상일 때 같은 경지 안이라면 명중한다.
*
파아아앙!
빠르게 수아가 뛰쳐나가고 뒤에서 동시에 공격이 들어옵니다!
"흐!"
절정의 무인은 위로 뛰어오릅니다!
*
떠오른 흑의인!
낭아창 - 지창
수아도 창대로 땅을 치고 뛰어오릅니다!
화무공 - 휙휙
그리고 화무공의 묘리를 이용해서 뒤에서 오는 공격들을 최대한...!
#내공 24->19
- 4성 지창 : 창대를 땅에 대고 높이 뛰어오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3이상일 때 일점격이 발동한다.
- 3성 휙휙 : 뛰어다닐 때 내공을 5 소모해 장애물을 무시하고 달릴 수 있습니다.
*
파바바박!
흑의인보다 살짝 늦게 떠오르자마자 뒤를 향해 창을 휘두릅니다!
팅! 팅!
창으로 뒤의 공격을 막자마자 먼저 허공에 떠오른 흑의인이 무엇인가 쏘아보냅니다.
핑 - !
팍!
따끔.
팔뚝에 아주 작은 것이 꽂혔습니다.
*
"...!!!!"
독!
"크읍!"
수아는 침음성을 흘리고, 창을 잡습니다.
낭아창 - 강남류 팔방쇄
이렇게 된 이상! 떨어지기 전에, 나머지 떨거지들을-!!
#내공 19->17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
수아가 하늘 높이 뛰어오릅니다.
【 강남류 팔방쇄 】
파바바바바바바방!
"커헉!"
이류무인 하나가 그대로 고꾸라지고 일류 무인 하나가 뒤로 크게 날아갑니다!
타타타타타탕!
나머지 공격은 흑의인이 모두 간신히 방어해냅니다!
타닥!
수아가 땅에 발을 디딜때, 왜인지 어지럽습니다.
욱씬!
발목을 삐었습니다!
현재 부상단계는 1단계입니다.
*
후우.....
수아는 숨을 내쉬며, 정신을 집중합니다.
이제, 진짜... 시작이겠네요.
필보중각 - 자고대경
아릿한 고통을 숨을 들이쉬며 잊습니다. 그리고 절정의 흑의인을 바라봅니다.
백사보 - 입보
뛰쳐나가며, 최대한 다가갑니다. 다음 에 죽이는걸 목표로 하며..
#내공 17->15
- 2성 자고대경自苦垈耕 : 육체적 고통을 통해 스스로의 육신을 단련해 나갑니다. 일반적인 강도보다도 육체가 견고해지고 쉽게 병에 들지 않게 됩니다.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
움찔!
어지럽습니다. 발목이 아파오지만 이건 무시합니다!
콰아앙!
앞으로 뛰쳐나가려던 수아는 발이 꼬이면서 방향이 엇나갑니다!
달려나간 수아는 그대로 나무와 부딫힙니다!
현재 부상단계는 2단계입니다.
상태이상 : 중독입니다.
*
수아는 소매로 입가를 닦으며, 당연히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준비해둔 태허단을 혀 밑에 밀어넣습니다.
그리고 혀 밑에 태허단을 두고도 자연스럽게 말합니다.
"독을 쓰다니... 이 비겁한 것들...!"
=와 나도 나중에 써봐야지
크흑! 수아는 비통한 표정을 짓고, 적에게 들키지 않게 태허단을 섭취합니다...
창또한 굳게 쥐지만 어째선지 힘쓰기 어려워보이는 행세를 하면서요.
#태허단 구입 및 섭취(도화전 120->90)
내 재산의 25%가앗!!!
*
구입 후 섭취합니다!
상태이상 ; 중독이 해제됩니다!
*
흐으윽!
수아는 힘겹게(?) 창을 잡습니다.
그리고...
백사보 - 입보
절정 무인을 향해 뛰어갑니다!
#내공 15->13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
상대는 다시 한 번 위로 뛰어오를 준비를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뛰어오르려하는 상대, 수아는...!
그 코앞에 있는 절정의 흑의인을 바라보며.
낭아창 - 지창
창대로 땅을 치고, 몸이 떠오르는 감각을 느끼고.
백사보 - 일순
가속하여 상대에게 화살처럼 다가갑니다!
#내공 13->11
- 4성 지창 : 창대를 땅에 대고 높이 뛰어오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3이상일 때 일점격이 발동한다.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
파악!
빠른 속도로 수아가 짓쳐들어갑니다!
"뭐...!"
상대도 당혹스러웠는지 말을 하는군요. 하지만 늦었습니다.
파악!
쾅!
둘이 부딫힙니다! 상대가 둘이 부딫히는 순간, 빠르게 품 속에서 무언가를 던졌습니다.
콰득!
강렬한 고통, 피부가 타들어가는 이 감각. 금방이라도 쓰러져 비명을 지르고싶은 기분.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수아의 투혼에 집어삼켜집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수아의 창, 팔, 어깨, 허리가 뒤로 쭈욱 수축되고.
콰아아아아아앙!
그것으로 끝이 납니다.
*
삐이이―――
이명이 들리는 듯합니다. 피부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아니 실제로도 타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창을, 몸을, 근육을, 뼈를, 내공을 움직이고, 움직여서.
수아는 창끝을―.
푸욱!
내뻗었고.
―――――.....
의식을 잃습니다!
#아니 해체신서 해체해버리기~ 한번 남을 줄 알았는데
*
- ....!!
뒤에서 들려오는 고함이 있었지만 귀가 먹먹해지며 정신을 잃습니다...
*
#흐아아!! 기합!! 정신을 차린다!!!
*
정신을 차립니다.
실전을 겪으면서 한계돌파가 이뤄집니다!
해체신서의 성취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현재 6성 20%입니다.
- 6성 인체통찰 :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상대의 '신체적 약점'을 파악합니다.
화무공의 성취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현재 6성 40%입니다.
- 6성 폭렬무 : 불꽃이 폭발하는 것처럼 사방으로 기운을 내뻗습니다. 내공 15를 소모해 원거리 투사 수단에 대한 회피율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실전 건가공의 성취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현재 7성 80%입니다.
- 6성 건천 : 내공을 5 소모해 하늘에 힘을 갈구합니다. 다이스값에 +5를 더합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1을 추가로 더합니다.
- 7성 대궁구 : 최대 내공이 10년 증가합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5년을 추가로 얻습니다.
실전 낭아창의 성취도가 크게 상승합니다! 현재 9성 40%입니다.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 7성 급류 :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물결의 흐름처럼 창이 전방을 향해 찔러갑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75 이상일 때 대낭아가 연이어 사용됩니다.
- 8성 공천지격 : 내공을 30 소모합니다. 창 한 자루를 하늘로 던집니다. 하늘에 올라간 창은 지정한 상대를 향해 떨어져내립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명중률이 상승합니다.
- 9성 강남일창 :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창을 강하게 휘두르거나 찌릅니다. 방어력을 일부 상쇄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적의 약점을 자동으로 노립니다.
혜신공 6성 0%
- 6성 튼튼한 가죽 : 가죽이 질겨집니다. 자상에 미약한 저항 효과를 가집니다.
백사보 8성 80%
- 6성 은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존재감이 희미해집니다.
- 7성 회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몸을 뒤틀며 보법을 밟습니다. 공격을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
- 8성 백사이보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두 걸음을 내딛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두 마리의 백사가 양쪽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환영을 보여줍니다.
*
흐하하하하!!!!!!!!!!!!!
수아주는 기쁨의 함성을 내지릅니다!
드디어!! 드디어!! 실전의 한계가 뚫렸구나!
그리고 벌떡 일어난 수아는 주변을 살핍니다.
#후후후후
*
욱씬!
일어나려고 하자마자 무시무시한 격통이 몸을 감쌉니다.
끄아아아악!
수아는 다시 얌전히 눕습니다...
*
#흐아아!!! 내적비명을 지른 수아는 얌전히 누워서... 가능하면 건가공을 수련합니다(?)
*
이 상태로는 수련하다가 골로갑니다!
*
#코코넨네 함미다...
*
코코낸내합니다.
다시 정신을 차립니다.
여전히 상처는 치료가 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무언가 상황이 잘 돌아가는 것 같진 않군요. 의원이 아직도 치료를 못하고 있다라...
*
#억지로 몸을 일으킨다.
*
강렬한 고통이 몸을 침습해오지만, 억지로 수아는 몸을 일으킵니다.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
후우...
식은땀이 흐르지만, 수아는 숨을 한번 들어삼키고.
들어삼키고, 들어삼키고, 아오, 쓰읍, 아....
.......
아무튼 단 한번의 호흡으로 고통을 정리한 수아는 주변을 살핍니다.
#밖으로 나가던, 아니면 둘러보던 살핀다
*
옆구리를 손으로 부여잡고 덜덜 떨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주변은 신음을 내뱉고있는 부상자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면 이 곳은 천막 안이냐?
아닙니다.
그럼 건물 안이냐?
아닙니다.
수아가 싸우던 곳, 바로 그 때 그 장소입니다.
수아는 옮겨진 적도 없던겁니다!
놀라운 것은 주변에 없었던 수많은 시체들과 부상자들입니다.
여기서 격전이 크게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
*
어우 ㅋㅋ 이상하다 분명 잠자리가 편했는데 ㅋㅋ
수아는 그렇게 생각하며 실소하다가...
"..................태정이"
태정이를, 떠올립니다.
#찾는다.
*
강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
".........."
#주변을 살핍니다. 보일 때까지, 고통을 무시하며, 계속.
*
여전히 강태정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
#삘이 올때 관천통기연 구입(도화전 전부 탕진! 90->0)
*
사용합니다!
*
"..............."
"어디야."
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
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
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디야
계속, 중얼거리며 수아는 주변을 찾습니다. 계속...
#무슨 상황인지, 파악!
허망하게 몸을 움직인다!!!!
*
여전히 강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많은 시체와 부상자들 사이에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 태정세스 메이커 - 3장 : 태정가출
"............"
수아는 멍하니, 있다가. 다시 주변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태정이는 보이지 않네요.
아니. 아닐 겁니다. 수아의 눈이 이상한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수아는 태정이를 찾습니다................
#태 정 아 어 디 에 있 어
*
이 곳에서는 강태정을 찾을 수 없습니다...
*
"..........어디야, 어디야."
뒤져보아도, 수아는 태정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운명(김캡)이니까요...
아무튼, 수아는 허망하게 있다가.
이를 갑니다. 어디야. 어디...
수아는 아무나 정신을 차린 이를 찾습니다. 그리고 태정이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아니, 태정이만 덩그러니 사라졌을 리 없으니 다른 이들도 함께 사라졌겠지요.
#자신처럼 정신차린 이를 찾아서, 사라진 사람에 대해서 찾기
*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몇몇은 금방 다시 까무라칠 것 같거나 죽을게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정이의 행방을 물어보기란 지난한 일입니다.
*
까드득...
수아는 이를 갈며, 잠시 숨을 내쉽니다.
후우... 진정, 진정...
그리고...
- 5성 의료실습 : 캐릭터는 자율적으로 해체 행동을 '의료적 행위'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20 소모할 경우 일시적으로 기의 흐름을 봅니다.
일단, 그렇다면. 다른 이들을 치료부터 해야겠죠.
치료하며 수아는 주변에 이상한 점이 없나 살펴봅니다.
#해체신서 - 의료실습으로 다른 사람들 치료하면서 이상한 기의 흐름 같은거 있나 살펴보기
*
사람들의 상태를 파악해봅니다.
기의 흐름을 보아하니, 다들 고명한 내가중수법에 당해 내장이 곤죽이 되거나, 단전이 파괴되었거나 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치료하기는 굉장히 어렵겠지만 시도해볼 수는 있습니다.
*
수아는 잠시 바라보다가... 품에서 뭔가를 꺼냅니다.
이런 대금창약(8도화전)이었군요.
대금창약을 소분하던, 아니면 뭐 어떻게 하던 그것과 함께...
느껴지는, 강한 이들을 치료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이수아 18 -> 10 / 대금창약 1개 구입
- 5성 의료실습 : 캐릭터는 자율적으로 해체 행동을 '의료적 행위'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20 소모할 경우 일시적으로 기의 흐름을 봅니다.
대금창약을 소분해서(가능하면) 치료시도
내공 35 -> 15
*
구매하고, 소분하고, 사용합니다!
치료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
치료하며, 수아는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 3성 설파說破 : 깨달음을 기반으로 아군에게 자신의 불법을 설파합니다. 자신의 정신 단계가 아군보다 높을 경우, 다이스 1,100을 굴려 50 이상일 시 아군의 정신을 한 단계 회복합니다.
이걸로 멘탈 나간 녀석들 치료도...
*
정신적은 치료는 실패합니다!
*
#ㄲㅂ... 그러면 치료 후 상황으로! 너희들 사라진 사람이 있느냐!
*
치료를 어느정도 마칩니다.
간신히 말이 통하는 몇몇 사람이 보입니다.
"사라진 사람...? 갑작스레 고수들이 나타나서 휙휙 칼을 휘두르니 우린 다 이렇게 됐소이다. 그런 경황에 사라진 사람을 어떻게 파악하겠소..."
다들 침울하군요.
*
까드득...
수아는 이를 갑니다. 후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해보지만, 모르겠습니다.
수아는 쪼그려 앉아서, 눈물을 글썽이며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 간거야, 태정아...
#흐 아 아!!!
*
하늘이여!!!!
하지만 그런다고 사라진 강태정이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져내리지는 않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시체는 없다는건 그래도 여기서 죽지는 않았다는 뜻이겠죠!
*
수아는 그렇게 멍하니, 눈물만 흘리다가... 생각합니다.
이 사태의 원인, 그게 뭘까요...
네, 힘.
힘입니다. 힘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수아가 기절할 만큼 약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죠. 수아가 강했다면, 그때 산에서 태정이가 다치지도 않았겠죠. 수아가 더 강했다면, 강했다면...
수아는 괴로워합니다.
힘이 더 필요합니다. 더, 힘이... 창도, 내공도, 외공도, 보법도, 모두 다 부족합니다. 수아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것에 수아는 괴로워하며, 눈물을 한방울 더 흘립니다.
#대충 상황 정리될 때까지 스킵 가능할까용?
*
상황은 이미 정리되어 있고 수아만 진정하면 됩니다!
*
#진정할 수 없습니다... 수아는 눈물흘립니다...(누가 말걸어죠)
*
지금 수아한테 말을 걸어줄 정도로 여유있는 자들은 없습니다 선생님...!
태정이를 찾으러 이동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태정이를 찾아 어디로 가야하는가...! 수아는 벌떡 일어납니다. 일단, 적이 왔던 방향이... 젠장 어디인지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수아는 머리를 굴립니다.
*
수아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머리를 굴린다고 해서 딱히 무언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
#....그러면 수아는... 일단 일어나서 무작정 출발합니다.
*
선택지가 세 가지 있습니다.
1. 무작정 걷는다.
2. 아군의 본진 방향
3. 적이 왔던, 적진 방향
*
#적진
*
적진 쪽으로 향합니다.
아군 진형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것과 다르게, 적들이 온 방향은 아주...깔끔합니다.
한동안 이어지는 숲을 지나자 커다란 성이 하나 보입니다.
흑천성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저기는 확실한 흑천성 휘하 세력의 거점입니다.
*
수아는 거점 안을 살핍니다...
#
*
거점 안을 살펴보기 위해선, 안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성 안으로 출입하시겠습니까?
*
#낭인처럼 당당히 들어갑니다
*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렬한 눈초리들이 수아를 향합니다.
*
#눈초리를 적당히 받으며 낭인처럼 당당(?)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
주변을 둘러봅니다.
음, 생각보다 평온합니다.
사람들이 평소보다 좀 적고, 얼굴에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보이는 것만 뺀다면 말이지요...
이 넓은 성에 과연 강태정이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일단 들어왔으니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질문권(도화전x10) 구입(도화전 42 -> 32) 사용
이 거점(성)의 정확한 상황! 그리고 가능하면 김캡의 추천루트도!
*
수아의 제반 지식이 없기 때문에 상당한 정보의 제한이 가해집니다.
현재 성은 '전시태세'입니다.
언제든 출격, 방어 등 모든 전투 태세가 완료되어 있는 상태로 난동을 피웠다간 그 자리에서 즉결심판을 당할 수 있습니다.
김캡의 추천루트는 목표가 명확해야합니다.
무슨 루트를 원하시는지 알려주세요!
*
*
김캡도 무슨 루트를 말씀하시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대충 그냥 빡세게 진행을 끌어드리겠습니다.
일단 관아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쳐들어가보죠!
*
#흐아아!!! 김캡의 추?천대로 관아로!
*
관아로 갑니다.
관아에는 있어야할 관군은 없고 매리곤문이라는 글자가 쓰인 피풍의를 입은 무사 둘이 정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넌 뭐냐?"
전 이수아인데요?
*
사람이 실종되서 왔슘다-
그렇게 대충 그렇게 말하며 수아는 관아(관군 없음)를 봅니다.
와, 관무불가침! 이게 요런 거였구나...
생각보다 좋지는 않은거 같네요.
#수아는 매리곤문도(왜 있음???)들을 바라봅니다!
*
"실종? 우리는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줄 정도로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문지기들이 그리 대답합니다.
음, 꽤 오만한걸요?
수아가 눈을 찌푸리고 저들의 실력을 가늠해봅니다.
...
절정의 무인들이군요. 그래요! 이렇게 오만할 수도 있죠!
"으음..."
상대들도 수아의 실력을 대충 감 잡았는지 침음성을 흘립니다.
"그래도, 강자라면 도와주지 못할 것도 없지. 대가없이는 안되지만."
*
#수아는 대가를 물어봅니다!
*
"우린 지금 정파와 전쟁 중이지. 우리에 합류해라."
뭐, 어렴풋이 예상했던 일입니다.
받아들일까요?
*
쓰으읍 수아는 침을 삼킵니다.
아, 찾는 사람이 정파인데 ㅋㅋ 아 ㅋㅋ
그렇게 고민하다가 말합니다.
#찾는 사람이 정파 + 이미 한번 싸웠음 + 기절한 이후에 전장에서 사람들이 사라짐
말하기 가능한가용?
*
질문권을 사용하시겠습니까?
*
#예아 ㅋㅋ 도화전 32 -> 22 / 질문권 사용으로 최대한 태정이를 찾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의 협상조건으로 하는거 가능한가요?
*
사용합니다.
정파인이라는 서술을 빼고 태정이의 용모파기를 자세히 설명해줍시다!
찾아주는 조건으로 '한 달' 정도 무료로 봉사해준다고 하면 저들이 받아들일겁니다.
*
#김캡의 추천대로 해용! 즉 약 한달정도 무료봉사!(그으윽 돈도 안받고... 그으윽)
*
"좋네! 우리가 한 번 찾아보도록 하지! 우리에게 합류한 것을 축하하네. 봉급은 줄 수 없지만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다른 자들과 똑같이 대우해줄테니 걱정마시게."
그들이 환한 얼굴로 수아의 합류를 반깁니다!
*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임무 올때까지 스!킵
*
임무가 하달됩니다.
서쪽 변방의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습격해서 불태우십시오.
*
우효www
#출!발
*
마을을 불태우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희대의 방화마 이수아가 출발합니다!
*
아아~ 이런데서 마을 불태우기 싫었는데 말이야~~
수아는 그렇게 생각하며 출격한 마을을 둘러봅니다!
어디 습기는 어떤가, 반항할 무인들은 있나, 살고있는 양민들은 있나 그런 걸 살펴봅니다!
그리고 같이 온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
#마을 확인 + 동행 인원이 있는지
*
동행인원은 절정 고수 하나, 일류 다섯입니다.
"보급을 끊어버려야 적들이 굶주릴테니 어서 하고 돌아갑시다."
그는 하품을 합니다.
마을 안에는 딱히 대단한 무인은 없고 삼류 무인 몇이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
ㅇㅇ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수아는 마을을 둘러봅니다.
근데... 흠...
이거 이대로(사람 있는 채로) 태우나요?
#물어보기
*
"사람들? 음..."
절정 무인은 잠시 고민합니다.
"적당히 겁줘서 쫓아내지. 먹을 입이 많아지면 적들도 곤란할테니. 농작물과 세간살이만 싹 태워버리면 될게요."
참 인도적?입니다.
*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한발 앞으로 나섭니다.
그리고...
#"아아, 여기를 불태울 생각인데 불만 있는 녀석은 나와라."
*
삼류 무인 일곱이 벌벌 떨며 앞으로 나섭니다.
"우,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응 그래. 잘 지켜라.
*
아아~ 이런데서 이러고 싶지는 않았는데~
#해체신서로 후유증 없는 럭키(고통과 신체 안전도) 분근착골을 해볼레용!
- 1성 해부학 : 인간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크게 상승한다.
*
분근착골은 전음입밀처럼 따로 익히셔야합니다!
*
#히잉 그러면 죽이지는 않게 삼류들 제압이용!
*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모두 기절해버리는군요.
*
마을 사람들한테도 말합니다!
"이제 불태울건데 불만 있으면 나와."
#
*
다들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습니다.
*
야호~ 이제 불태워야지~
#사람도 타지 않게 조심하며 불태웁니다! 그리고 정파 방향으로 가는 방향도 알려주고요
*
친절하게 설명하고 마을을 불태웁니다!
전투도 한 번 없고 아주 좋군요! 매일매일이 이랬으면!
*
도란도란 마을을 불태우며 절정 무인이랑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제 돌아가거나 다음 임무에서 전투가 일어나겠군용...
*
거대한 불꽃을 뒤로하고 돌아옵니다!
"하하! 아주 깔끔한 일처리요! 아주 좋소!"
다들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보고 있는데, 그 자의 용모파기를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겠소? 이거야 원. 그림으로 그려보려고 우리가 화공도 섭외했소."
*
수아는 그 말에 태정이의 외모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음...
"나보다 더 멋져!"
#미사여구 자세히 붙여서 태정이(수아의 시선)를 서술해줍니다!
*
"..."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소."
*
그 말에 수아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태정이의 외모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노력합니다...
#
*
객관적으로 서술합니다!
용모파기가 그려집니다...
수아가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못생긴 태정의 얼굴이 나오는군요!
*
히잉...
수아는 이게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습니다...
#
*
"곧 찾아낼 수 있을 것이오. 너무 낙담 마시게."
*
"그... 여러번 말해서 미안한데..."
사실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표정은 조금 미안한 듯 조성합니다.
"그... 꼭 찾아줬으면 좋겠어. 구명지은을 졌었거든. 2년 전에."
수아는 신신당부합니다!
#이야기 하고, 방 밖으로 나옵니다!
*
방 밖으로 나옵니다!
긴장된 분위기의 마을.
삼삼오오 모여다니는 무림인들.
언제라도 금방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군요.
*
#눈에 들어오는 무언가 혹은 누군가가 있는지 봅니다!
*
딱히 있는건 아닙니다!
우선 한 번 성을 좀 더 둘러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
#성을 둘러봅니다!
*
성을 둘러봅니다.
커다란 기루들이 몇 개씩이나 있고, 관청은 사실상 흑천성이 점령한 상태.
3층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커다란 상가와 층고가 낮은 주택가들이 보입니다.
여기저기 늘어진 빨랫줄에 걸쳐진 빨래를 누군가 훔치는 것도 보이네요.
특히 제일 높은 기루는 무려 9층이나 되는데 외관을 전부 붉은색으로 도색한 것이 굉장히 눈에 띱니다.
딱히 치안에 이 사파 무인들이 신경을 쓰는것 같지않은 것이, 그 기루에서 방금 칼싸움이 벌어졌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습니다.
*
와! 기루!
#기루로 가봅니다!
*
기루로 이동합니다...
음, 수아가 도착했을 때 재밌는건 다 끝났군요!
*
시무룩, 싸움이 끝났다니...
수아는 난장판이 됐을 기루 안쪽을 살펴봅니다.
#
*
기루안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었는지 능숙하게 하인들이 뒷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안에서 다시 왁자지껄 떠들며 웃고있습니다.
기이하고도 기이하도다...
*
잠시 바라보던 수아는 침음을 내며 바라보다가, 기루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은화 2개 정도로 음식을 시킵니다!
일단 밥을 먹어야겠네요...
#
*
은화 2개를 지불하고 음식을 시킵니다!
하하! 호호!
여기저기서 간드러지는 웃음소리와 욕망에 충실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와장창!
음.
역시나.
높은 층에서부터 바닥으로 한 명이 내리꽂힙니다.
*
오물오물.
음식을 먹으며 수아는 떨어진 사람, 떨어뜨린 사람을 봅니다!
#
*
떨어진 사람은 상당한 거구인데, 딱 보아도 절정은 되는 수준의 무인입니다.
태양혈이 떡하니 튀어나온 것이 하루이틀 수련한 사람은 아닙니다!
떨어트린 사람은 보이지 않는군요!
*
오오-
저만한 고수가 떨어지다니, 심지어 내리꽂히다니!
수아는 감탄하며 그가 떨어진 장소를 바라봅니다.
#구 경!
*
수아가 바라본 곳은 4층입니다.
그 곳에는 한 곳이 작게 갈라진 삿갓을 쓰고 하얀 수염을 기른 초로의 노인이 낄낄 거리며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절정에 이른 수아의 눈으로 보았을 때....딱히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이류? 아니, 삼류도 못되어보이는 것이 무림인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런 주제에 칼집을 씌워놓은 기다란 창을 하나 옆에 두고 있군요.
*
오오-? 음...
딱봐도 은거고수네요(?)
수아의 무림기서력이 이를 증명합니다...
아무튼, 수아는 이번에는 떨어진 사람을 봅니다!
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긴 하니까요
#이번에는 떨어진 쪽!
*
떨어진 쪽은 절정의 경지를 돌파했는지 태양혈이 불룩 솟아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군요...
*
오오-
...이것만 세번째 하는거 같은데 아무튼!
수아는 떨어진 쪽을 무시하고, 그 4층의 노인에게 다시 시선을 향합니다.
이런 은거고수라니, 흔히 볼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
#근데 말을 어떻게 걸지...(I인 수아주)
*
많이 봐둡니다!
보기만 합니다...
노인은 클클 웃으며 술을 마시다 자리에서 일어나 객잔 밖으로 향합니다.
그 때 !
"소, 손님. 값을 치루지 않으셨습니다..."
"뭐? 나 돈 없는데?!"
??
*
흠...
수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 전음입밀傳音入密 】
- 0성 : 내공을 1 소모해 자신의 목소리를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
"얼맙니까? 은화 40개 밑이면 그냥 고개만 한번 저으십시요."를 전음으로 값을 받아내려는 점소이에게 보냅니다!
점소이에게요!
#내공 40->39
*
점소이가 움찔하더니 고개를 '두 번' 젓습니다.
....왜, 왤케 비싸?
*
"......음!"
뭐, 그럼 어쩔 수 없죠.
수아는 고개를 젓습니다.
"참고로 난 저 영감님과 딱히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뭐... 줄 수 있으면 주려 했던거지. 그리고 결국 못받을 거 같으면, 그냥 선선히 물러나는게 좋을 거요. 방금 떨어진 그 남자, 절정 고수이니까."를 다시 점소이에게 전음으로 보내고.
수아는 그 은거기인와 점소이를 바라봅니다.
절대로 처음 써보는 전음입밀에 신난 것이 아닙니다...
#내공 39->38
*
점소이는 어리둥절해합니다.
점소이가 우물쭈물하고있자 이번에는 주인장이 나서서 노인을 향해 다그칩니다.
"글쎄 금화 1개라니까요!"
"난 돈 없어! 배 째!"
아아...
*
"...흠."
수아는 점소이와 노인의 대?치를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정말로 째려 하면 뭐... 재밌게 되겠네요. 안짼다고 해도, 뭐... 음, 그러면 은화 30개정도는 적선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주고 갈까요.
그렇게 생각하며, 수아는 이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음식을 먹습니다.
...근데 애초에 1금이나 마셨으면 저 꼴인데 선금부터 안받은 가게 잘못 아닌가?
#마지막(아님) 구경(?)
*
노인은 어느새 드러누워있습니다.
수아는 모든 음식을 입에 집어넣고 우물거립니다.
*
꿀꺽! 음식도 다 먹었네요.
뭐, 그러면 이제...
덜컹!
수아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계단을 타고 점소이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
*
점소이 쪽으로 향합니다!
점소이가 움찔거립니다.
"아 몰라몰라! 난 돈 없어! 안내! 아니 못내!"
노인은 추합니다.
*
수아는 품을 뒤지더니 점소이에게 30은화를 건넵니다...
그리고 점소이에게 수아는 속삭이네요.
"일단 아까도 말했다 싶이... 그렇고, 뭐... 이정도만 받아."
그렇게 말하고, 수아는 점소이를 바라봅니다.
지근거리군요.
예, 녹의홍상 노리는거 맞습니다.
#
*
"ㅇ, 예?"
점소이는 은화 30개를 받아들고 어안이 벙벙해진채로 수아를 봅니다.
"아니 무슨 소리야! 금화 1개라니까! 1개!"
음, 다 받아내려는 주인장의 절규가 들립니다.
*
"선불 안받은 잘못 아닌가?"
수아는 그렇게 말합니다.
아니, 근데 진짜 아님???
#
*
"저희 가게는 후불제입니다!"
그게 잘못이라니! 하고 주인장이 역성을 냅니다.
*
후불제라...
***
잠시 바라보던 수아는 침음을 내며 바라보다가, 기루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은화 2개 정도로 음식을 시킵니다!
일단 밥을 먹어야겠네요...
***
"난 선불했는데?"
이자식이 왜이렇게 일관성이 없어...
슬슬 수아는 짜증이 나려 하네요.
수아는 머리를 긁적이며, 주인장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그러면 뭐, 대충 주는대로 먹이고 값을 못내면 잡아가서 대충 그렇게 하는 식인가 보네. 뭐... 그런 식으로 장사하는건 상관없는데 사람을 봐가면서 장사해야지-"
#- 8성 기감강화 : 기감이 강해지고 다룰 수 있습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강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살기라 해야할지 기감이라 해야할지, 그런걸로 주인장을 압박하면서 말해용!
이러는데도 다음에 더 말하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
이런, 주인장의 상술이 들켜버렸군요!
"어, 어어어..."
그제서야 수아가 등에 메고있는 창이 눈에 보이는지 주인장의 눈이 미친듯이 요동칩니다.
"가, 가십...시오..."
은화 30개가 소비됩니다...
*
후-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객잔 갑질을 해봤습니다!
기분이 좋군요...
...일을 끝낸 수아는 노인장을 바라보면서 말합니다.
"끝났습니다. 이제 나가셔도 되요."
#
*
그러자 초로의 노인이 벌떡 일어납니다.
"거, 아가씨 아주 화통하구만!"
그러며 껄껄 웃더니 수아의 어깨를 툭툭 칩니다.
"스승 안필요하신가?"
...이런 인간을 스승으로...?
*
"...스승은 잘 모르겠고, 강해지는 법은 필요하긴 해요."
노인이니 존댓말을 장?착합니다.
"애초에 뭐... 지금까지 낭인으로 잘만 살아왔고- 그러니까-"
#수아는 절정인 자신이 밉습니다... 우우 나 애기수아 절정밖에 안돼...
*
"허어."
초로의 노인이 수아의 말에 탄식을 내뱉습니다.
"그러니 강해지지 못하는것이지! 내 제자가 되면 어렵지 않다네!"
아무리봐도 사짜냄새가 술술 풍기는데..
- 태정세스 메이커 - 4장 : 태정이를 찾으려면 강해져야 해
"흐음-"
사짜 냄새가 나긴해도, 절정 그 남자가 떨어진 그게 있는데...
음...
수아는 시선을 잠깐 돌려서 떨어진 절정 사내가 있던 장소를 봅니다.
#
*
이미 객잔 밖으로 나왔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
이미 갔나. 그러면...
"뭐... 그러면 하나 물어봐도 되나요? 영감님?"
수아는 기인이사를 바라보며 묻는 걸 물어도 되는지 묻습니다!(?)
#
*
"어허. 제자가 될것인지를 먼저 말해야하지 않겠나!"
어....
*
"예... 뭐, 그러면 되죠 뭐."
#수아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이야기합니다.
*
"그럼 당장 구배지례를 올리게!"
초로의 노인이 신나서 떠듭니다.
*
"에에- 음..."
수아는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근데 사람이 있으니까...
음...
뭐, 그냥 하죠.
수아는 대충 아홉번 절합니다.
이게 맞나?
#
*
정말 졸속행정처리에 대충대충이지만, 수아는 스승을 모십니다!
"좋다! 좋아!"
초로의 노인이 껄껄 웃습니다.
"제자야.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아 그리고 강해지고 싶다 하였느냐?"
*
노인, 아니 스승?의 질문에 수아는 대답합니다.
"이異씨 성을 쓰고, 닦을 수修에 나 아我를 써 이수아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질문에는...
"............예."
무엇보다 진심을 담아 말합니다.
#
*
"좋다. 내 제자 수아야."
초로의 노인이 껄껄 웃습니다.
"강해지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야한다."
??
*
무슨 소리야...?
"무슨 의미입니까...?"
#이해하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보기!
*
"강함이란 무엇이냐?"
스승은 질문에 대답은 안해주고 뚱딴지같은 질문만 던집니다.
*
"......"
선문답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수아는 앞을 봅니다.
강함이란 무엇인가라는 말.
수아는 그 말에 단순히 답합니다.
"힘(力)."
단순하지만, 수아가 보고 듣고 느낀 그 모든 것을 생각하고 말한 수아의 대답입니다.
#
*
"틀렸다."
딱콩!
이래뵈도 절정의 무인인 수아가 반응하지도 못하고 딱밤을 얻어맞습니다.
"쯧쯧. 내 아무리 사파라지만 이래서 사파 놈들이 문제야. 강함이 힘이라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그런 식이니 사파에서 경지를 넘어서는 놈이 극히 적은 것이다."
???
"생각해본 적 없느냐? 왜 천하십팔대고수 중에서 정파가 여덟이나 되는 화경의 고수가 있는지 말이다. 사파에는 네 명 뿐이지. 이 자들에게 가서 강함이란 무엇이냐 물으면 너처럼 그냥 힘이라고 할 것 같으냐? 그냥 사실 말만 바꾼것이지 않느냐!"
왜인진 모르곘지만 혼납니다...
아니 그럼 사파인이 강함이 힘이고 힘이 강한거지 대체 뭔 소리일까요.
"저 서쪽 마교 놈들도 화경 고수가 여섯이나 되는데! 쯔쯔쯔."
괜히 스승으로 모신다했나...
"넌 무공 수련을 할게 아니라 정신수양부터 해야한다. 강함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부터 바꿔야겠구만! 따라오거라!"
그러며 어딘가로 휘적휘적 걸어갑니다...
*
"아니. 그... 스승님... 그 힘이라고 하는게 그냥 물리적 강함만 포함하는게 아니고..."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
그런 생각을 하며 수아는 비적비적 따라갑니다.
#
*
"그러니까 그게 결국에는 말만 바꾼거다! 아이고아이고 밥 잘 사주길래 제자로 거둬들였더만, 정신상태가 아주..."
꿍얼거리는 스승님을 따라 갑니다.
한참 산을 오르고, 계곡을 넘습니다.
거기에는 웬 자그마한 암자가 있습니다.
"앞으로 넌 여기서 먹고자고하며 지낼 것이다. 내 너에게 화두를 던져주마. 일단 종교는 있느냐?"
*
"종교요? ...아마도 도가? 그쪽 계열?"
태정이가 아마 도가를 믿었죠...?
#
*
"흠 그 쪽이더냐."
스승이 자리에 앉습니다.
"선도란 본래 살아있는 인간이 신선이 되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지. 삶을 궁구하고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육신을 버려 저 너머로 승천하는 것이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말이다."
음 설명충이셨군요 스승님.
"자 내가 네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화두를 던져주마. 너는 왜 살아있느냐?"
*
왜, 살아있냐라...
흠. 수아는 잠깐 창대를... 아 지금은 좀 그렇구나, 그러면 손과 손을 만지작거리며 생각합니다.
왜, 자신이, 지금도, 살아있을까요.
...태정이 때문에? 흠, 잠시 태정이는 떨어뜨려 놓고 생각해보죠.
태정이가 수아의 삶에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큰 부분은 맞지만... 태정이를 만나지 않았다해서 수아가 죽을까요? 태정이가 죽으면 수아가 따라 죽을까요?
그건 아니죠. 물론 죽은 것과 다름없이 살거 같긴한데 그건 아닙니다.
그럼 수아는 왜 사는 것일까요. ...그냥? 무를 위해서? 화경에 도달하기 위해서? 아닙니다. 그냥, 그냥 사는 건데...
스승은 '왜'를 물었죠. 흠... 그러면...
#"그냥...? 운이 좋아서...? 하고 싶은걸 하려고?"
*
"그게 네 이유더냐?"
스승이 그리 묻습니다.
*
스승의 물음에 수아는 고민하다가...
"...음... 잘 모르겠네요. 열 다섯살 까지는 그냥 아버지 어머니가 하라는대로 살았고, 이제 막 이삼 년 정도 강호를 떠도는 참이라..."
라고 말한 뒤 말을 잇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 사람이랑 이어지는 것 말도도, 아직 하고 싶은게 뭔지도 잘 모르겠어서..."
#몰루...
*
"그렇다면 죽고 싶으냐?"
스승이 험악한 질문을 던집니다.
*
"...죽긴 싫죠. 적어도 아무 의미없는 죽음은."
태정이를 지키다가 죽는다면 모를까... 그건 초큼;;;
#
*
"그럼 다시 물으마. 너는 왜 살고 있느냐?"
돌아왔군요!
*
이야기가 안끝난다....!
무한굴레에 빠져버린 수아는 눈을 감고 잠시 고민합니다.
"...근본적인 거면..."
뭘까요.
#"옛날에는, 죽기 싫어서...? 지금도 죽기 싫어서이긴 한데, 음... 원하는 '죽음'으로 끝나고 싶어서 살아가는 걸까요."
*
"원하는 죽음? 그게 무엇이더냐."
진짜 뭘까요.
*
"죽음이 따로 다른게 아니니, 죽음을 맞는 상황이나 그런거 아닐까요?"
#이 이상은 진짜 몰루요
*
"삶에 미련조차 없구나?"
스승이 수아에게 그리 말합니다.
"삶에 미련도 없는 녀석이 어찌 강함을 추구한단 말이더냐?"
또 혼납니다...
"넌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상태라면 초절정의 초입까지는 어떻게든 아득바득 올라갈 수 있더라도 그 이상은 가기 힘들 터. 허나 초절정이라 해도 대단한 경지이지. 너는 여기에 만족하느냐?"
*
"무인이 되었으니 화경을 목표로는 해봐야죠."
수아는 당?당히 말합니다.
#그리고 난 젊으니까!
*
스승의 눈이 좁혀집니다. 못마땅한 것 같군요.
"신선이 되고자 하기 위해선 인간의 부분을 버려야한다고들 하지. 하지만 화경까지는 어찌저찌 그래도 간신히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화경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수련해야하는 것은 '인간'의 부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는 네 삶의 이유를 네 스스로 찾아야한다. 타인이나 다른 것은 오히려 네 수련에 방해가 될 것이다."
쿵.
어느새 스승이 낡은 창대를 들어 바닥에 찍습니다.
수백, 수천 마리의 새들이 푸드덕 거리며 날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알곘느냐?"
*
"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근데 스슨니 초절정 아닌?
*
"과제를 내주마. '너'는 왜 사는지에 대한 답을 갖고 나를 찾아오거라."
스승님이 그리 말하며 수아를 내보냅니다.
*
"어렵네요.."
#밖으로 나간다.
*
밖으로 나갑니다!
어둑한 산속.
맹수들이 눈을 빛내지만, 딱히 무섭진 않습니다. 수아가 더 세거든요.
- 태정세스 메이커 - 5장 : 태정구출작전(였던것) 야견구출작전
'과제를 내주마. '너'는 왜 사는지에 대한 답을 갖고 나를 찾아오거라.'
#걸으며, 고민합니다... 도대체 내가 '왜' 사는가.
*
이에 대한 답은 '이수아'가 직접 알아내야할겁니다!
김캡은 그 어떠한 도움도 드리지 않습니다.
*
에휴.
고민하던 수아는 한숨을 한번 쉬고, 생각합니다.
슬슬 매리곤문은 태정이를 찾았을까요?
확인하러 가봅시다.
#ㄲㅂ 아깝숑~
*
수아는 매리곤문 쪽으로 돌아갑니다!
매리곤문은 다들 매우 분주합니다!
저번보다 훨씬 사람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
머선 일 있습니까-?
#하나 붙잡고 묻습니다
*
"지금 우리가 저쪽 성을 점령했네! 점창파 쪽에서 미친듯이 공세중이야! 지원을 가야해!"
다급합니다.
*
"뭣"
#호에에, 이거 한달 무료이용권 줘서 수아도 가는 판정인가용?
*
가야합니다.
*
#가!자
*
전장으로 나갑니다!
수많은 시체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매리곤문이거나 매리곤문 휘하의 사파들입니다.
절정 고수인 수아의 눈은 더 멀리 볼 수 있는데, 이곳과 한참 동떨어진 방향에는 어딘가 많이 본 사람의 시체가 있습니다.
*
#...누구...?
*
아.
야견이로군요.
야견의 시체가 저 멀리 있습니다.
*
"..."
쩝.
수아는 창을 잡고, 작게 고개 한번 숙인 뒤 전장의 적들 방향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여러모로 아리송하네요.
뭐 그건 됐고, 이제 싸울 시간입니다.
#적들의 숫자와, 전장의 상황은...?
*
점창파의 고수들이 성을 맹공하고 있고, 아군은 뒤를 치고 있는데 어...
말 그대로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적들의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
"어머 X발"
ㅈ됐네 ㅋㅋ
적이 적은데도 저렇게 갈려나가면 답은 하나밖에 없겠죠.
그만큼 고수란 소리!
어쩌면 하나하나가 수아보다도 강할 지도...
뭐, 그래도 답은 정해져있겠지요.
#창을 들고, 갑니다! ...가능하면 같이 합격할 수 있는 전투대대랑! 아니, 이미 거기에서 갈리고 있나?
*
아주 정확합니다.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합! 진!"
"진!"
그들은 '진법'에 맞춰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후방을 치려는 아군을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
저 비겁한 점창파 녀석들...!
창을 잡고, 생각합니다. 저 진법을 어찌 뚫어야할까!
물론 수아 혼자서 뚫을 수 있다면 수아는 이미 초절정이겠죠.
그러니까, 아군과 협력해서 뚫어야한다는 소리인데...
"흠."
#슬며시 다가가며 아군 사이에 섞여 기습해본다!
- 6성 은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존재감이 희미해집니다. 내공 55 -> 50
*
함께 기습해보려던 아군이 죄다 참살당합니다!
수아는 급히 뒤로 빠져나옵니다...
*
아 ㅋㅋ ㅈ됐다, 진짜 ㅈ됐다!
#질문권! 구입!! 사용!! 이거 어떻게 해야 가능성 있어요!? 도화전 53 -> 43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127
남궁 지원 100
강미호 27
모용중원 33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288
재하 120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50% 할인권) 14
고불 (50% 할인권) 526
이수아 43
여무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173
녹사평(50% 할인권) 5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334
자련 (50% 할인권) 108
막리현 (50% 할인권) 117
류현 72
야견 시체부터 챙기십시오.
*
"...흠"
갑자기 야견이 불쌍해지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 나중에 다시 오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불쌍하잖아요? 시체? 방치되있으면?
예, 그런겁니다.
#야견의 시체로 간다... 수습하자...
*
야견의 시체를 수습합니다.
야견의 다리, 팔, 목에 아주 자그마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점창파의 사일검법이 틀림없군요!
일단 야견의 시체를 들고 본진 쪽으로 돌아가봅시다.
*
#돌아간다!
*
돌아갑니다!
시체를 가지고서...
수아가 돌아가고 한참 뒤, 아군이 패배해 성으로 돌아옵니다!
물론 점창파도 성을 탈환하지 못했습니다만, 아군이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
쩝.
야견의 시체 앞에서 머리를 긁적입니다.
뭐, 어떻게 하지?
#자세한 상황 들을 수 있나요?
*
자세한 상황은 인물들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대충 수아는 야견의 시체를 지게로 지듯이 지고.
대충 책사처럼 보이는 사람을 찾습니다.
#
*
그런 사람들은 그리 쉽게 찾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선생님!
*
그러면 대충 얼굴색이 퀭한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
*
패잔병들에게 다가갑니다.
무얼 물어보시겠습니까?
*
#점창파의 무공과 진법의 흉악함이용!
*
"말해 뭣하겠소? 끔찍하지. 빛이 번쩍이면 그대로 두 명, 세 명이 목이 꿰뚫려 죽는다오. 진법은...도저히 모르겠더군."
딱히 쓸모가 없습니다.
*
쩝.
머리가 아프네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태정이나 찾을까(?)
*
확실한건 이 매리곤문이 점거하고 있는 성에 강태정은 없단겁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가서 물어봤습니다. 여기엔 없답니다.
그렇다는건...
점창파가 본래 점거하고 있던 성에 있겠지요.
*
뭐?
당장 지휘관을 찾아갑니다.
#
*
지휘관을 찾아갑니다!
"음?"
지휘관은 수아가 만나본 적 없는 인물입니다. 그래도 수아가 절정고수씩이나 되니 간신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 그 낭인이로군. 그래 무슨 일로 날 보러왔나?"
*
"(대충 자신이 낭인이고 혼자서는 뭘 못하니 지휘가 필요하다는 내용~)"
수아는 지휘관에게 당당?히 말합니다!
#등에는 여전히 야견을 지게 매듯 지고 있습니다!
*
"...?"
수아 앞의 당사자는 야견을 지게에 메고있는 수아를 보고 당황합니다.
"흐으음...일단 그 전사자 시신은 내려놓으시게. 내 한 번 알아보지."
*
"아."
음, 확실히 지게 매듯 시체를 매고 있는건 좀 그렇긴 하죠.
수아는 야견의 시체(곧 부활예정)를 내려놓습니다.
#빨리 부활하지 않으면...(?)
*
아무튼 내려놓고, 수아는 안내받습니다...
"음."
과묵해보이는 인상의 사내와 왜인지 3명의 여자로 이루어져있는 소규모 부대입니다.
"어머, 새로우신 분이 오셨네!"
*
#수준을 가늠한다.
*
과묵한 남자는 절정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류입니다.
*
절정 하나? 후 ㅋㅋ
"안녕하시오."
#손을 뻗어 인사합니다.
*
수아는 포권을 합니다.
"음."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와 고개를 갸우뚱하는 여자들.
남자는 기이하게 생긴 철봉들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움직일 시간이군요.
*
"그래서 우린 누구의 지휘를 받는 거요?"
같이 걸어가며 수아가 묻습니다.
#
*
"뭐, 딱 보면 알잖아요?"
여인 중 왜인지 재수없이 생긴 여자가 앞에 걸어가는 과묵한 남자를 가리킵니다.
"저 양반이죠 뭐. 아니 어떻게 음. 흠. 으음. 밖에 할 줄 모른다니까요? 벙어리 아니야?"
말넘심...
*
그렇군.
"잘 부탁합니다. 아직 죽어야할 때가 아니라서."
남자한테 말합니다.
#
*
"음."
남자는 음, 이라고 대답합니다.
긍정의 의미...겠지요...?
촤아앙!
갑작스레 남자가 칼을 뽑아듭니다.
"적이다!"
옆에 있던 날카로운 인상의 여자가 외치며 무기를 뽑아듭니다.
*
적.
창을 잡고, 앞을 바라본다.
누구지? 수는? 경지는?
#확인, 경계
*
적은 스물!
점창파는 아니고, 휘하의 정파 무인들입니다!
경지는 절정 둘에 일류 여덟과 나머지는 이류입니다!
*
"..."
절정이 둘, 일류가 여덟, 이류가 열.
쓰읍.
"...어떻게 할거야? 절정 둘을 당신이 맡는 사이에 내가 일류 셋이랑 나머지를 대충 정리하고 도와줄까?"
#전음입밀 내공 55 -> 54
*
과묵한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양손으로 기이한 봉을 꺼내듭니다.
저건, 삼절곤입니다!
파바바바박!
남자가 순식간에 절정 둘을 향해 짓쳐듭니다!
*
"...!"
급하기도 해라! 하지만 그래서 마음에 드는군요!
수아는 창을 잡고, 옆의 여자 셋(일류)들을 한번 보고, 마찬가지로 바로 나머지 일류 여덟을 향해 달려듭니다.
#백사보 입보 내공 54 -> 52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
파앙!
수아는 순식간에 달려들어 일류 무인중 둘을 쓰러뜨립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어! 어어!"
우리 '부하'들이 좀 못미덥지만...
*
흐하하!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최대한 빨리 치운다!"
달려가고, 소리치며 창을 내뱉습니다. 최대한 빨리! 남자가 상대하고 있는 절정 둘이 좆은 아니니까요!
#내공 52->50
*
부하 놈들이 뭘 하지도 못하고, 수아는 순식간에 나머지를 해치우고 과묵한 남자의 등 뒤에 등을 맞댑니다!
"빠르군."
과묵한 남자는 음,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내뱉습니다.
"오른쪽. 넌 왼쪽."
카가가가강!
남자가 뛰쳐나가며 바로 교전을 벌입니다.
*
"쯧."
쓸모가 없어, 역시 일류 하수란...
숨쉬듯 약자멸시를 한 수아는 창을 잡고, 남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왼쪽이라...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한걸음.
- 4성 지창 : 창대를 땅에 대고 높이 뛰어오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3이상일 때 일점격이 발동한다.
기세를 타고...!
#내공 50->48
*
타앗!
이수아가 높이 뛰어오릅니다.
"후욱..."
상대가 칼을 끌어당기고, 수아도 마찬가지로 창을 뒤로 쭈욱 내뺍니다.
휘익 - !
일점격
쩌저저적!
"크악!"
상대의 칼이 부숴지고 그 충격으로 뒤로 나동그라집니다.
*
"?"
이 녀석 무슨...!
이리도 절정이 나약할리 없다, 나를 속이려 하는 것이구나!
바보같은 녀석, 검을 소모하다니...!
진심전력쾌속으로 죽여주마!!!
- 4성 해체장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자신의 무기가 닿는 짧은 거리를 해체장으로 선언합니다. 선언된 공간 안에서는 '해체 행위' 시 행동 보정을 받습니다.
수아는 살의를 가득 머금고...!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따라가며, 창을 내지릅니다!
#내공 48->38
*
쩌엉 - !
무언가 펼쳐진 것만 같은 느낌.
그와 함께 수아가 창을 휘두릅니다.
"크으!"
깡 - !
한 번 창과 부러진 검이 부딫히고.
푹!
그 다음에 이어진 한 번의 휘두름은 그대로 명치에 꽂히며 상대가 절명합니다.
*
"뭐야"
임마 절정 중수 별거 아니넴마!
무려 '절정 중수' 살해자 '더 절정 고수(?)' 이수아는 한마디 내밷고 숨을 들이쉬며, 주변을 봅니다.
어디보자... 남은 게...
어디를 도와야할까...!
#
*
수아가 상대를 끝내는 것과 동시에 과묵한 남자도 적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음."
툭툭, 칼을 휘둘러 피를 털어냅니다.
*
흠!
아주 좋군!
#대충 일류쪽이 정리 못했으면 도와주고, 이후에는 시체를 뒤지서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나 확인해봅니다.
*
시체를 뒤적여봅니다.
...
은화 7개를 획득합니다!
*
오, 개꿀.
주섬주섬 챙기고...
"그래서 이제 뭐함?"
#
*
"다시 이동한다."
일류따리들이 벌벌 떨고 있고 과묵한 남자가 몸을 돌려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게 뭐야!!!
*
"좋아. 가자. 그리고..."
수아는 잠시 일류들을 바라보다가 말합니다.
"얼빠져 있으면 죽는다. 너희들, 내가 아니라 적들한테."
#경고하고, 이동!(스킵)!
*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정찰 경로의 최종 목적지....입니다만, 어째서 야견이 보일까요?
- 나! 야견! 파게회의 동자승! 팔천군의 제자! 너! 점청파의 단주! 이름이 무엇이지? 서로 목숨걸고 싸울거니, 이름은 알고 가자!
죽었다 살아나면서 미쳤나봅니다.
*
흠...
"저기 싸우고 있는 사람. 도와줄까? 초절정인데?"
슬그머니 물어봅니다.
#
*
"미, 미쳤어요? 초절정들의 싸움에 끼어들자구요?"
...그게 왜?
수아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
"?"
뭔 소리여...?
수아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아, 물론 내가 직접 가서 하는건 아니고, 멀리서 뭐 하나 한다는 거지."
가면 찢긴다고 아 ㅋㅋ
그리고 뭐 하면 옆의 것들이 벌떼처럼 모여들거 같지만... 흠.
아무튼! 수아는 남자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그래서, 일단 물어보는건데... 해도 되나?"
*
"죽을거다."
과묵한 남자가 그리 대답합니다.
"불허하겠다."
아 이 재미없는 놈 같으니!
*
#김캡 내공 지금 내공 아주 조금이라도 화복하려면 야견이 못버티죠?
*
버티는게 문제가 아닌데용??
*
남자의 "불허한다"라는 말에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론이군요. 맞는 말이에요. 끼어든다면 확실하게 죽을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순간에, 이런 멋진 순간에... 창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그 위대한 초절정들의 무 한번이라도 느끼고 가지 못한다면...
도대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문득, 스승...(맞나?)의 화두가 생각났지만 수아는 고개를 저으며 창을 매만집니다.
지금은 그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니까요.
".......음."
그렇게 한참을 매만지다가, 수아는 결정합니다.
좋았어. 휘두르자!
"죽으면 책임져줘?"
남자에게 속삭이고, 수아는... 하얀 뱀이 풀숲을 몰래 기어가는 것처럼, 점창파와 야견의 사이로...
# 내공 전부 소모. 날벌레의 거슬림 정도여도, 좋다... 점창파의 초절정 고수에게...
- 10성 백사보 : 내공을 25 소모합니다. 은신 판정을 받으며 이 상태에서 공격시 기습 효과를 얻습니다.
- 10성 건가폭단 : 현재 보유한 모든 내공을 소모합니다. 간극을 일시적으로 하나 상승시킵니다.
*
몰래 기어가는건 늦습니다. 아군이 분명 이악물고 수아를 잡아서 못가게 하겠지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아군에게도, 적에게도 잡히지 않을 만큼의 속도!
적은 몰라도 아군은 아마 잡을 수 없을겁니다.
파앙 - !
다리에 25년 어치의 내공을 주입하고 허리를 숙여 앞으로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어떻게본다면 충동적인 행위.
도박수에 생명을 맡기는 행동입니다. 아군의 신뢰를 모조리 저버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이 자들과 함께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대단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저들은 몰라도 적어도 이수아라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샤아아아아아 -
아군을 따돌리자마자 수아는 허리를 숙입니다.
슥, 스슥, 스으윽
뱀 한 마리가 수풀에 숨어 기어가는 것처럼 앞으로 나아갑니다.
점창파의 초절정 고수는 이미 수아의 접근을 알고 있을겁니다.
수아는 초절정 고수를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완전히 지우는 법을 알지 못하니까요. 이런건 살수들이나 익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후우!
수아가 단전에 머물고있는 모든 내공을 폭발시키며 몸 곳곳에 퍼뜨립니다.
- 건가폭단 -
아드드드득.
눈에 핏발이 설 정도의 고통. 그와 함께 찾아오는 힘.
간극이 한 단계 상승하지만, 겨우 이 정도로 초절정 고수를 상대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딱 한 번.
저 자를 거슬리게 만들어 야견에게 기회를 만들어줘야합니다.
이조차 불확실하고, 불가능할테지만.
수아는 마치 촛불에 날아드는 나방처럼 생명을 불태운다면 또 모를 일이지요.
앞으로 남은건 스무 발자국.
이대로 더 접근하다간 필히 '사망'할겁니다.
*
남은 것은 겨우 스무발자국.
확실한 죽음의 경계.
수아는 그것을 본 찰나의 찰나에서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부모와 형제자매들의 얼굴도, 평소 재미있게 보던 서책도 아닌...
그리고, 또 놀랍게도 태정이의 얼굴도 아닌...
'과제를 내주마. '너'는 왜 사는지에 대한 답을 갖고 나를 찾아오거라.'
스승의 화두군요.
'...나는 왜 살까.'
그러게나 말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사람은, 수아같이 조금 괴상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냥 평범하게 농사짓고 사는 민초나, 정파의 위선자들 같은 스스로를 협객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이유가, 필요할까. 애초에... 이유같은게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게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살아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죽음도, 삶아감과 비슷한 것 아닐까요.
하지만 이유따위 없어도 사람은 살아가지만...
'이유가 있으면 사람은, 더욱 쉽게 자신을 죽음에 내몰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수아는...
창을, 굳게 쥐고. 망설임없이 그 관성에 따라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죽자(야견주가 살려줄거야(?))
*
여전히 수아는 자신의 왜 사는지 모릅니다.
아마 한동안은 쭉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평생 알 수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죽고 다시 한 번 살아난다 하더라도 여전히 아리송할지도요.
그럼에도 지금.
바로 지금 이 순간.
왜인지 모르게 몸은 전투의 흥분으로 달아오르고, 광대와 입 주변 근육이 찢어질듯 아플 정도로 웃음이 나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양반, 갈 때도 예술로 가는구만.
오늘 바로 지금 이 순간.
수아는 자신의 예술을 선보일겁니다.
꾸욱.
창을 쥐고 수아가 달려듭니다.
타닷!
그 순간 보이는 새하얀 빛.
본능적으로 이수아는 직감합니다.
기왕 죽을거라면, 시시하게 죽는 것보다는 -
푸왁 -
- 예술적으로 가는게 맞지 않겠어?
이수아 사망.
*
마탓쿠...
어쩔 수 없지
#야견주에게 양도받은 도화전 2개를 합쳐 제 도화전은 총 50개
서비스로 받은 50% 할인권을 써서 부활권을 사고 쓰겠어용!
(이제 도화전 없음 흑흑)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158
남궁 지원 100
강미호 27
모용중원 36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303
재하 112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 10
고불 (50% 할인권) 531
이수아 0
여무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181
녹사평(50% 할인권) 5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250
자련 (50% 할인권) 110
막리현 (50% 할인권) 117
류현 72
정운 10
부
활
합
니
다
*
한순간의 섬광.
아름다울 정도의 열음(裂音).
그리고 고요함.
후.
"..."
암전(暗轉).
#눈을 뜬다.
*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들것에 실려 이동중인 자신과 야견, 그리고 환호성을 지르는 사파인들입니다.
쯥. 약간 입맛이 쓰군요.
*
"..."
쩝.
입맛을 다시며, 수아는 눈을 껌뻑입니다.
나는 야견처럼 알 수 없는 기적으로 죽었다 살아났는가. 아니면 죽었다는 착각을 하였다 이제야 깨어났는가.
눈을 껌뻑이는 수아는 옆에서 같이 배송중인 야견을 잠시 바라보다가 자신의 몸을 해체신서로 얻어낸 통찰력으로 살피며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이수아는.
방금.
진실로 죽어버렸다가, 살아난 것인가?
#
*
الموت هو النهاية وبداية جديدة
기이한 목소리를 들으며 수아는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납니다.
"......"
말 그대로 '죽음'을 겪었던 것을 보았던 다른 이들이 놀란 눈으로 수아를 쳐다봅니다.
"괘, 괜찮으시오?"
"분명 숨이 끊겼는데..."
*
죽었네. 음. 죽었어.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끄덕입니다.
죽음 이후에 들려온 목소리, 말. 그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수아는 잠시 생각하다가, 휙 고개를 돌리고 야견의 조언을 듣습니다.
초절정의 조언, 분명 좋은 말이겠죠.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죽음, 죽음. 자신은 죽었습니다.
죽기 직전까지 광소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수아는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고개를 젓다가.
문득 야릇한 미소를 짓고, 생각합니다.
"스승한테. 가야겠네."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스승에게로! 이동!(?)
*
사람들의 치료를 받아봐야한다는 말은 대충 넘기고 전선에서 이탈해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갑니다.
스승님을 찾아보니 산 깊은 곳 큰 바위 위에서 눈을 감고 명상 중이십니다.
스륵.
수아가 오자 스승님은 반개한 눈으로 수아를 쳐다봅니다.
"돌아왔느냐?"
*
쿵!
일단 절합니다.
#
*
절을 올립니다!
"전장에 나간 것이 아니라 예의범절을 배우고 온게냐?"
놀라운듯 스승님은 눈을 번쩍 뜨고선 수아에게 묻습니다.
*
무림기서에서 배우기로 일단 스승한테 절부터 하면 반은 먹고간다라는 것을 알고 있는 수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꺼냅니다.
"아니요. 한번 죽어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고개를 밑으로 내리고 있다가 스승께 묻습니다.
"제자 이수아, 스승께 여쭙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스승께서는 제 질문을 받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
*
"고하거라."
스승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
"......."
스승의 대답을 기다리다가, 허락이 떨어지자 수아는 말합니다.
"이번에, 전장에서 나가고, 저는 정말로 '죽음'을 겪었습니다. 그러니 깨달은 것이 '원하는 죽음'은... 솔직히 말해서 '평소'에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순간'으로 '정해지는 것'이더군요."
수아는 눈을 반짝입니다.
"한번 죽어봤어도,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답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애초에 저는 충동적인 사람인지라 평소에 정한 목표같은 것이 있어도 머리가 뜨거워지면 잊어버리더군요. 평소에는 그렇게 소중히 생각하던 사랑 같은 것도."
고개를 들고 스승을 바라보며 수아는 묻습니다.
"'왜' 살아가는 지에 대한 '이유'를 정의할 수 있는 것입니까? 애초에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꼭 필요한 것입니까? '화경'이 되려면, 경지가 높아지기 위해서 '인간'인 부분을 단련하여야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스승님께서 생각하시는 그 '인간의 부분'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 제자에게 조금이라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죽었다 살아나서 그런가 감수성이 가득찬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고개를 내립니다.
#
*
"정답이다."
스승이 그제서야 씨익 웃으며 바지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유따윈 없다. 살아가면서 어떠한 목표가 생겨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태어난 이유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 본래 인간이란 빈 손으로 태어나 빈 손으로 가는 법이다. 空手來空手去."
턱.
스승이 창을 지팡이 삼아 바위 아래로 내려옵니다.
"인간의 부분이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인간이란 무엇이냐? 사람과 사이다. 사람이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서 비로소 하나의 인간이 될 수 있다.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너 스스로더냐? 아니면 타인이더냐? 타인이 너의 이름을 부르며 너를 인지할 때야 비로소 너는 한 명의 인간이 되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홀로 존재하는 자는 이름이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 나약한 인간들은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껄껄 웃으며 스승이 수아를 쳐다봅니다.
"너가 다음에 깨달아야할 것은 오욕칠정이다. 사람이 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섯 가지 욕구와 일곱가지 감정."
"화경은 스스로가 결국 인간임을 깨닫는 것이고, 현경의 경지는 인간의 것을 버리고 나아가는 것이다. 깨닫기 위해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법. 단순한 강함, 힘은 결국 살아가면서 휘두를 수 있는 능력 중의 하나일 뿐 깨달음에 나아가는 방법에는 부적합하다."
"네 인생을 되돌아보고 반추하거라. 싸우거나 남들과 교류하거나 모략과 정치를 펼치며 깨달아보거라. 그게 네게는 가장 적합한 길일 것이다."
그 말을 끝으로 스승이 웃으며 창을 쥐고 등을 돌립니다.
"사람을 벗어나고자 한다면 먼저 사람이 되거라."
*
스승의 등을 보고, 수아는 한번 더 절합니다.
"스승님."
그리고 묻습니다.
"스승님의 성명별호가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가르침을 배웠는데, 그런것조차 모르는 것은 말이 안되잖아요?
#
*
"세상 사람들은 나를 일컬어 괴창이라 부른다. 이 스승님의 대존대함은 악범소라 하니 잘 기억해두거라."
NPC 괴창 악범소의 정보가 일부 공개됩니다.
【 강남제일창江南第一槍, 괴천난파壞天亂破, 괴창怪槍 악범소 】
호감도 : 4
*
- 태정이 찾다 말고 스승님 모심.
강남제일창!
수아가 익힌 '낭아창'을 만든 이가 과거의 강남제일창이었죠. 물론 '강남제일창'이 뭐, 계승되는 칭호가 아니긴 하지만... 수아는 기묘한 인연을 느낍니다.
자리에서 일어나고, 수아는 악범소를 따라갑니다...
#
*
악범소는 웬 공터로 갑니다.
"네가 익히고 있는건 나름대로 실전적이긴 하다만, 결국에는 하류 무공이다. 지금 네 수준에서야 굳이 나쁘지 않을 수 있겠다만..."
척.
악범소가 창을 듭니다.
"내 제자라면 역시, 내 무공을 이어받고 싶지는 않으냐?"
*
"배우고 싶습니다!"
수아는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잘가라 건가공, 낭아창, 기타등등.
해체신서랑 필보중각 빼고 이 범부들아...!!!!
#
*
"네가 배우게 될 창술의 이름은 괴천난파창이라 하는 것이다. 심법은....그래."
스승이 창을 빙글 돌려 수아에게 겨눕니다.
"인괴양의공과 기오막측심결이 있다."
이름이...좀...
"둘다 네게 어울릴 것이다. 인괴양의공은 양의신공의 심득을 조금 귀동냥해와 만든 것이다. 괴이의 창술과 인도의 창술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후웅 - !
이번에는 악범소가 창을 돌려 하늘을 가리킵니다.
"기오막측심결은 무아지경으로 널 이끌 것이다. 더 네 정신을 탐구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 무엇이 좋겠느냐?"
*
인괴양의공, 기오막측심결...
아니 어떻게 이름이...!
수아는 깜짝 놀라며, 잠시 고민합니다.
인간과 괴이의 창술.
나의 정신과 무아지경.
고민하다가, 수아는 선택합니다.
#"기오막측심결로 하겠습니다."
*
기오막측심결을 선택합니다.
"좋다. 창을 펼쳐보아라."
악범소가 제자리에 서서 수아에게 말합니다.
*
악범소의 말에 수아는 창을 잡고 앞을 봅니다.
그리고 힘있게 창을 쥐고, 가장 자신있는 그 초식을 취합니다.
한발자국, 앞으로 나서고.
백사보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창대를 잡은 손아귀를 회전시키며.
낭아창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찌른다!
#내공 45 -> 35 (공격대상 없음, 보여주기!)
*
탁, 타닥!
수아의 창이 움직이고 악범소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만하면 됐다. 역시, 내가 가르치는 무공을 익히는게 맞구나."
스윽.
악범소가 몸을 움직입니다.
"이게 괴천난파창이다."
꾸깃.
창이 꾸겨집니다.
???
텅!
꾸겨진 창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튀어나가고, 악범소는 여전히 창 끝을 잡은채로 창이 나아가는 방향에 힘을 더하더니 이내 바닥을 찍어버립니다.
꽈아아아아아앙 - !
바닥이 지진이라도 난듯 크게 흔들립니다.
"이걸 해내는게 첫번째 과제다."
예?
*
"...확실히 괴천난파군요."
기괴하고 난잡한 갈래입니다. 굉장히 강하지만.
수아는 고민합니다. 저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수아는 악범소에게 묻습니다.
#"이 괴천난파창은 수련 시작에 특별히 가공된 창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순수한 기교와 기공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합니까? 스승님?"
*
"있으면 좋지만, 힘과 기교, 그리고 내가 알려줄 기술과 충분한 내공만 있으면 못할 이유가 없다."
놀랍습니다!
*
"알겠습니다."
수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악범소에게 묻습니다.
"그렇다면 알려주실 기술은 무엇입니까?"
보여줬으니 다 알려줬다. 더 이상은 알려주지 않는다 아니지?
아니지???
#아타시
쿄-린(강림이라는 뜻)
*
"창을 날려버리는거다."
예?
"창을 던지는 즉시 몸을 그 쪽 방향으로 달려라. 창이 꽂힐 때쯤 네가 거기에 도착해야 성공이다."
"그리고 창은 아까처럼해서 날려야할게다. 네가 창의 궤적을 예측하지 못하는데 어찌 창을 휘두를 수 있겠누?"
*
흠.
대충 예상은 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렵군요.
그래도...
"알겠습니다. 스승님."
해봐야겠지요.
수아는 그 말을 들은 후 고개를 끄덕이고 대충 좀 멀리 가서 창을 잡습니다.
투창... 그러니까... 흠, 공천지격? 아니 이것은 너무 강하니...
수아는 공천지격의 묘리를 대충 조금만 쓴다는 느낌으로 창을 던집니다.
물론 내공을 써서 제대로요.
그리고 창을 던짐과 동시에, 수아는 숨을 한번 삼키고.
백사보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화무공
- 1성 폭주 : 아주아주 빠르게 달립니다!
그것을 따라, 아니 동시에 함께 간다는 그런 느낌으로! ...근데 이게 맞나?
#내공 45->43(투창), 43->40(따라가기)
*
땅!
던지려는 순간, 창이 손에서 튕겨져나가며 놓칩니다!
이런 젠장.
"껄껄!"
스승님이 웃으며 자리를 뜹니다.
"충분히 수련하고 성공한다면 그 다음에 내게 찾아오거라!"
*
쩝.
일단 창을 제대로 던지는 방법부터 배워야겠군요.
수아는 표정을 찌푸립니다.
그렇게 악범소가 떠나간 자리를 보며 수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흠.
창을 다시 한번 던져봅니다.
#
*
땅!
창은 다시금 튕겨져나갑니다.
두 번 정도 해보니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창을 충분히 구부리지 못한 수아의 나약한 근육탓인게 분명합니다...!
이게 맞나?
*
아차차!
수아는 이마를 탁 칩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아니면...
흠...
혜신공? 이걸로 되나?
#
*
될리가 없습니다...!
혜신공은 고서점에서 얻을 수 있는 무공.
반면 이 괴천난파창은 급이 다릅니다 급이!
*
흐으...
수아는 고심합니다... 혜신공으로도 무리,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경지가 높아져야하나?
"음..."
그렇게 고민하던 중, 수아는 뭔가 잊어버린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뭐지... 고민하다보니...
"아."
하고 수아는 깨닫습니다. 바로...
"태정이!!!"
#어딨어!
- 태정세스 메이커 - 6장 : 잠시라도 네 생각을 그만두는게 아니었어.
그러게요. 정말 어딨을까요?
일단 스승님 과제는 과제고, 태정이는 또 마저 찾아야할겁니다.
김야견, 네 이놈! 찾아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파가 승리를 했으니 살아있다면 돌아와있어야할텐데, 없는걸 보면 정파쪽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겁니다.
*
"...!"
네이놈김야견감히초절정이라해서이잘못을-!!!
수아는 씩씩거리며 대충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어딨어 태정아!
점창파가 있다던 성에 있다며!(아마도)
#탐색!
*
그, 점창파가 있던 성은 야견의 대활약으로 현재 매리곤문의 손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 곳으로 가시겠습니까?
*
확실한건 이 매리곤문이 점거하고 있는 성에 강태정은 없단겁니다!
어떻게 알았냐구요?
가서 물어봤습니다. 여기엔 없답니다.
그렇다는건...
점창파가 본래 점거하고 있던 성에 있겠지요.
(회상중...)
....!
수아는 뛰어갑니다!
#레츠고(?)
*
매리곤문이 빼앗은 성이 아닌, 점창파가 물러나 주둔하고 있는 성으로 달려갑니다!
도착하니 굉장히 사나운 분위기가 풍기는 문지기들이 성문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멈춰라! 무슨 일이냐! 출입은 함부로 받지 않는다!"
*
문지기의 경지를 확인합니다!
#
*
문지기는 절정입니다!
*
문지기의 경지는 절정!
수아는 곧바로 말합니다.
"전 괴창 악범소 스승님의 제자인 이수아라 합니다. 이번 공성전 당시에서도 야견 대협과 함께 이 전장에 참여하였죠."
그리고 당당히 점소이와 눈을 마주칩니다.
"제가 이번에 이 전투에 참여한 것은 매리곤문에게 부탁한 조건, 사람을 한명 찾아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매리곤문이 이를 찾아주는 대신에, 저는 이번 전투에 참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아는 살짝, 자신의 공력을 드러냅니다. 이는 자신이 약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9성 허장성세 : 내공을 10 소모해 강해보이는 척을 합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본인 경지의 간극을 한 단계 위로 보이는 척을 합니다.
"이 성에, 제게 구명지은을 입힌 이가 있다하여서 이리 급히 오게 된 것입니다."
수아는 문지기를 바라봅니다.
#내공 55->45
*
그, 거기는 정파의 영역이고 현재 수아와는 적대관계입니다.
전투에 돌입하시겠습니까?
*
잉???
아!!! 죄송해용 김캡! 오랜만에 해서 머리가 안돌아갔어용...
빼앗은 점창파 성(현재 매리곤문 점거)에 있는줄...
취소!
*
취소함
*
그으윽... 어째선지 갑자기 시간이 되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
수아는 잠시 머리를 짚습니다. 후우...
아무튼 태정이가 여기 없으면...
흠.
여기 있을 필요 없겠네?
수아는 그런 생각을 하다가, 태정이가 어디에 있을지 생각합니다. 어디있을까...
음... 태정이 고향? 돌아갔나?
#
*
수아의 뇌와 가슴은 강태정이 고향에 돌아갔을리 없다는 강력한 주장을 합니다.
확실히, 태정이가 그럴 위인은 못됩니다.
*
그렇다면... 하나뿐이겠군요.
수아는 태정이가 어딨는지 알것 같습니다.
바로, 전장.
싸움이 벌어져 양민들이 고통받는 전장일 것입니다!
#
*
전장은 여러 곳이지만, 가장 주된 전장은 한 곳!
점창파와 정파 연맹들이 이끄는 정파연합과 매리곤문이 간신히 지키고있는 성.
그 곳입니다!
*
뭐, 그러면 어쩔 수 없겠네요.
수아는 한숨을 푹 쉬고, 생각합니다. 다음 전투가 벌어질 때까지 이곳에 있고... 또 힘을 키워야겠다고요.
다시 돌아 원점.
수아는 부족한 힘을 채울 방법을 고민합니다.
...경지인가?
#
*
무공의 숙련도는 충분합니다.
경지도 사실 지금 당장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중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명성과! 보패와! 내공 아니겠습니까!!!!
*
보패... 내공... 명성...
그것들을 얻을 방법은 무엇인가.
...수아는 깨닫습니다.
전장이 나를 부르는구나!(?)
#이거 맞죵(?)
*
?? 결론이 왜 그렇게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방법 중에 하나는 맞습니다.
*
후우... 완벽한 답을 얻어낸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신이 필요한 전장이 또 오겠군요...
#그때까지 스킵!
*
스킵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투는 계속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
아차차!
수아는 자신의 머리를 탁 치고 창을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 향한 곳은...
헤이, 지휘관. 전장 알선해줘.
#
*
그냥 가면 됩니다!
*
그렇다면...
수아는 전장으로 향합니다!
#레츠 전장!
*
전장으로 향합니다!
정파가 공세를 취하고, 매리곤문은 수세를 취합니다.
점창의 검이 한 번 번뜩일 때 마다 사람이 둘, 셋씩 죽어나갑니다.
*
전장에 도착하고 수아는 가볍게 살핍니다.
어디보자, 어떤 놈이 강할까...
- 8성 기감강화 : 기감이 강해지고 다룰 수 있습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강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아는 살핍니다.
#
*
초절정 고수들이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입니다!
일단 저 놈들은 내버려둡시다.
절정의 점창파 무인들이 성벽 위에서 매리곤문의 고수들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
초절정 고수!
음!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단 저기는 가지 말아야겠다.
죽어보니 알겠습니다. 진짜, 진짜로...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면 답은 하나밖에 없겠죠.
- 6성 은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존재감이 희미해집니다
수아는 전투가 벌어지는 성벽을 향해 은밀히, 빠르게 다가갑니다.
#내공 55 -> 50
*
성벽을 향해 나아갑니다!
절정 고수들은 눈치채지만 일류 범부따리들은 눈치챌 수 없을겁니다.
*
아아 범부 녀석들...
수아는 일류들을 지나치며 고개를 젓습니다.
아무튼 지금 중요한 것은... 고수들이죠.
창을 잡고, 강하게. 강하게...
힘이 필요하니, 강하게.
수아는 녀석들을 바라봅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전력전심으로!
- 5성 근력상승 : 근력이 증가합니다. 공격력이 미약하게 증가합니다.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죽어."
수아의 창이 강하게, 절정 고수 중 하나를 목표로 내려찍어집니다!
#내공 50 -> 40
*
상대는 수아의 기척을 알아채고 있으므로 기습의 효과가 없습니다.
진행합니까?
*
#- 7성 회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몸을 뒤틀며 보법을 밟습니다. 공격을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
근력상승 취소하고 이거랑 대낭아 적용으로 가능한가용? 이제 예측하기 어렵게 일류 공격하는 척하면서 절정을!(?)
*
음! 이제 군대도 가셨으니 군대 용어로 설명드려도 되겠네용!
전우조들이 함께 있어서 어려운거에용! 일격필살, 아무래도 힘들겟죵?
*
아아...!
수아주는 수아가 군집을 일격게 죽일 수 없는 연약한 절정 고수라는 것에 슬퍼합니다...
하지만 수아는 이를 미리 알고 있겠죠(?).
수아는 자연스럽게 일단 창을 잡고, 가볍게 휘두릅니다.
목표는... 일류들. 멘탈부터 흔들까요.
#내공 50->48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 1성 해부학 : 인간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크게 상승한다.
낭아창으로 일류들을 죽이는데, 고통으로 비명이 넘쳤으면 좋겠어용!(???)
*
파바바바바바바방!
순식간에 공기를 찢으며 수아의 창이 여덟 방위를 노려 찔러들어갑니다!
"끄아아아악!"
일류 여섯이 중상을 당하고 둘이 즉사합니다.
"물러나라!"
그러자 곧바로 수아를 노리고 두 곳에서 칼과 도가 날아옵니다!
*
"아, 아쉽네."
고작 둘 밖에 안죽다니... 수아는 안타까워하며 창을 새로 잡고,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칼과 도, 그것을 피하며 수아는 고민합니다.
둘 중 더 강한쪽이 누구일까요.
#내공 48->46
- 8성 기감강화 : 기감이 강해지고 다룰 수 있습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강자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3성 곡사보 : 갈지자로 움직입니다. 회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사사사삿...!
도가 목을 스치고 검은 어깨를 스쳐지나갑니다.
현재 수아의 부상단계는 2단계라고 나옵니다. 추가적인 부상 단계 증가는 없습니다.
수아는 물러나 둘을 쳐다봅니다.
둘다 절정의 초입 정도 됩니다. 점창파는 아니군요!
*
후! 수아는 숨을 한번 쉬어냅니다.
둘다 절정 초입이라... 둘이라서 쉽지 않군요. 이 비겁한 녀석들...!
"정정당당히 일대일로 싸워라...!"
정신나간 소리를 하며 수아는 창대를 튕깁니다.
지창으로 훌쩍 뛰어가며, 몸에 내공을 집중합니다.
목표는... 그래요. 도로 할까요? 수아는 칼침 한방, 아니 두방은 맞을 각오로 절정 도객을 향해 솟구칩니다.
#내공 46->44
- 4성 지창 : 창대를 땅에 대고 높이 뛰어오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3이상일 때 일점격이 발동한다.
- 5성 건가행일 : 내공의 집결이 단단해진다. 실전류의 힘입어 전투에서 내공을 소모해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
정면에서 창과 도가 부딫힙니다!
까아아아앙 - !
"어림도 없다!"
그리고 곧바로 뒤에서 검의 찌르기가 날아듭니다!
*
흐.
뒤에서 검이 뻗어오는 것을 느낍니다. 수아는 한걸음 걷습니다.
몸을 비틉니다. 찌르기가 치명적인 부분에 찔러지지 않게, 여의치 않아도 죽을 정도는 아닌 곳에 맞도록 몸을 비틉니다. 해체신서로 신체에 대해서는 익숙하니까요.
수아는 도객을 바라봅니다. 싱긋 미소짓습니다.
백사보 - 백사이보
그리고 한걸음. 수아의 몸이 흔들리며, 두마리의 뱀이 움직이는 듯 혼선을 줍니다.
낭아창 - 대낭아
끓어오르는 내공을 느끼며 수아는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 44 -> 34
- 1성 해부학 : 인간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크게 상승한다.
- 8성 백사이보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두 걸음을 내딛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두 마리의 백사가 양쪽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환영을 보여줍니다.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
몸을 비틀며 성공적으로 검을 내리찍습니다!
가가가가각 - !
그렇지만 다시 도가 수아의 목을 노리고 베어옵니다!
핏 - !
목에 다시 한 번 옅은 상처가 나며 수아가 몸을 다시 뒤로 물립니다!
자잘자잘한 상처가 쌓이다보면 어느순간 패색이 짙어질겁니다.
둘을 상대로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
하아... 무기를 맞대던 수아는 깨닫습니다. 이거, 못이깁니다.
"...아 진짜."
짜증나네요! 진짜 일대일이면 이기는데~ 그렇게 생각하며 수아는 눈을 굴립니다.
이기지 못하면, 일단 분탕이라도 칠까요.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수아는 빠르게 어디론가 뛰쳐나갑니다. 일류 혹은 이류 무인들이 있는 장소로!
창대를 매만지고 창날을 반짝이면서!
#내공 34->32
*
2대 1로 못이기면 1대1로 상황을 만들면 되는거 아닐까요?
*
헉...! 그런 방법이!
수아는 창대를 매만지면서 주변을 살핍니다.
우리쪽 일류 나부랭이나 상대하면서 손남는 절정고수 없나!
없으면 뭐... 협박이라도 해야겠죠.
#손 남는 절정 없음???
*
절정 고수들은 저마다 바쁩니다!
애초에 이 곳은 정파가 유리한 곳! 사파가 수세에 몰려있기 마련입니다.
생각해봅시다...! 2대1을 1대1로 만드는 방법을!
*
아차차! 수아는 한숨을 쉬며 절정고수들에게 말합니다.
"일대일로 붙자...!"
평범한 패배자의 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수아는 그 뒤에 다른 말을 덧붙입니다.
"만약 상대해주지 않는다면 도망치면서 하수들만 죽이고 다니겠다...! 만약 너희가 일대일로 나를 상대한다면 그런 일은 없겠지.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비겁하게 2대1로, 약자들이 죽는 꼴을 보며 나를 쫕아와봐라...!"
수아의 눈에 진심이 엿보입니다.
#이거 맞죵(?)
*
"뭣...!"
그러자 둘이 서로 눈치를 봅니다.
사파 무인이라면 비웃을 계책이겠지만, 상대는 정파인! 먹혀듭니다...
"내가 나서지."
도를 든 무인이 앞으로 나섭니다.
*
와, 이게 진짜 먹히네.
수아는 그런 생각을 하며 도객을 봅니다.
"승부가 난 후라면 모를까, 도중에 끼어든다면 재미가 없을거야."
검객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수아는 창대를 잡고, 한발자국 나섭니다.
수아의 몸이 쭉 앞으로 펴지면서 질주하고, 수아는 창을 내지릅니다.
#내공 32 -> 30
- 4성 격살보 : 몸을 굽혔다가 쭉 피면서 앞으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공격 우선순위가 상승합니다.
*
파악!
수아의 창이 앞질러지 상대가 쳐냅니다!
카앙 - !
"흐읍!"
곧이어 반격이 가해집니다!
*
도객의 반격을 수아는 차분히 바라봅니다. 어찌할까요...
"...음!"
백사보 - 곡사보
화무공 - 넘실넘실
수아는 발을 움직입니다. 몸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도의 날이 자신을 완전히 갈라버리는 것을 피한다. 그것을 노리며 수아는 창과 자신을 움직입니다.
물론... 도객의 반격을 기회로, 자신의 창날에 그의 피를 뭍히는 것을 노리며요!
#내공 30->28
- 3성 곡사보 : 갈지자로 움직입니다. 회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2성 넘실넘실 : 몸을 좌우상하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회피율이 미약하게 상승합니다.
*
촤아악 - !
도객의 얼굴에 얕은 자상과 함께 피가 주륵 흘러나옵니다.
원하던 결과는 아니지만, 이제 서로 엇비슷하게 해볼만합니다.
이 새끼들! 니들이 둘이니까 내가 밀린거지 일대일이면 해볼만해!!
*
"...흠."
수아는 빙긋 미소짓습니다. 역시 싸움은 1대1, 그리고 내가 다수 편인 싸움이죠.
도객의 상처를 보고, 수아는 다시금 창을 움직입니다.
공세攻勢만이 정답이라!
백사보 - 회신보
발과 몸을 기괴하게 틀어가며, 수아는 창대를 잡은 손을 냉철하게 움직입니다.
낭아창 - 팔방쇄
여덟 중 일곱이 틀어져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라도 제대로 육신을 꿰뚫고 죽여버리는 것이니.
수아의 창이 상대의 팔방을 노립니다.
#내공 28->23
- 7성 회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몸을 뒤틀며 보법을 밟습니다. 공격을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
빠바바바바바방 - !
공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수아의 창이 폭발하듯 찔러들어갑니다!
카가가가가가각...!
"흣 - !"
도객은 땀을 흘리며 수아의 공격을 방어해내곤 수세로 전환합니다.
*
그것을 본 수아는 히죽.
웃습니다.
수아의 기우뚱 기우는 듯 하다 앞으로 쭈욱 나아갑니다. 마치 폭포수의 급류처럼 나아갑니다.
건가공 - 건천
앞으로 나아간 수아는 창을 내지르며 믿습니다. 이 창이... 저자에게 닿을 것이라는 것을.
낭아창 - 급류
수아의 창이 급류처럼 빠르게, 부드럽게, 거칠게 나아갑니다. 창날이 공기를 찢어 도객을 노립니다.
# 내공 23->3
- 7성 급류 :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물결의 흐름처럼 창이 전방을 향해 찔러갑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75 이상일 때 대낭아가 연이어 사용됩니다.
- 6성 건천 : 내공을 5 소모해 하늘에 힘을 갈구합니다. 다이스값에 +5를 더합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1을 추가로 더합니다.
*
까가가강!
안타까운 일이지만, 도객은 다시 한 번 수아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지만, 도객의 얼굴에 재수없는 미소가 깃들어있습니다.
후웅 - !
도객의 바람과도 같은 베기가 날아듭니다!
*
수아는 도객의 미소를 봅니다.
하.
"뭘 웃어, 이 씨-"
갑자기 열불이 차오릅니다! 아니, 이렇게 까지 해야겠어? 그냥 좋게좋게 죽어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나머지도 보내고, 어? 혼자가는데 외롭지도 않고. 하...
수아는 도객의 바람과도 같은 참격을 봅니다.
좋아. 팔 한짝도 감수한다. 죽으면? 뭐 죽는거지.
미친 생각을 하며 수아는 움직입니다.
낭아창 - 지창
투웅-
창대가 바닥을 칩니다. 앞으로 나아갑니다.
백사보 - 일순
그 짧은 거리마저도 가속합니다.
건가공
- 10성 건가폭단 : 현재 보유한 모든 내공을 소모합니다. 간극을 일시적으로 하나 상승시킵니다.
다 불태워서
#내공 3 -> 0
- 4성 지창 : 창대를 땅에 대고 높이 뛰어오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3이상일 때 일점격이 발동한다.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
콰아아아아앙!
폭발하듯 땅을 박차고 달려나가는 이수아. 그리고 그에 맞서 미소를 짓는 도객.
한 자루의 도와 창이 서로를 향해 맞부딫힙니다.
촤악 - !
서걱!
도가 수아의 창대를 깔끔하게 잘라냈고, 잘려나간 창대끝은 정확하게 도객의 가슴을 관통했습니다.
쿨럭.
수아 또한 목덜미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겁니다!
현재 부상단계는 5단계입니다.
털썩...
도객이 쓰러집니다.
*
흐으으...
흐.
이겼다. 수아는 미소짓습니다. 그니까 왜 기분나쁘게 웃고 지랄이야.
그러면서 슬며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리고 상처를 매만집니다.
몰래 대금창약(도화전 8개)를 바르려고요!
#도화전 97->89
*
여기서 발라버리면 바로 공격받을겁니다!
*
#어떻게 해야하지... 죽은척? 방법을 고민해봅니다...
*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사파의 전통적인 방법.
삼십육계줄행랑이 가장 나아보입니다.
*
후우...
수아는 지극히 합당한 방법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도망, 아니 전략적 역돌격!
#근데 이 몸상태로 되나용? 되면 ㄱㄱ
*
수아 투혼 있어서 괜찮아용!
수아는 역돌격을 실시합니다!
우라!!!!
"저, 저 개새X 잡으라!!!"
음, 점잖은 정파 무인에게서 육두문자가 나올 정도라니...기분이 좋습니다.
*
#다 도망쳤으면 상황 파악 및 치료(대금창약)용!!!
***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왔습니다!
부상단계가 2단계 낮춰집니다! 현재 부상단계는 3단계입니다.
***
후! 금창약을 바른 수아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창! 부러졌다.
내공! 없다.
몸! 적당히 치명상.
흠... 일단 내공부터!
#안전한 곳이면 운기조식으로 내공을 회복해용!
***
인적이 드문 깊은 계곡으로 몸을 속히 움직입니다.
.
..
...
내공이 회복되었습니다!
***
크아아 내공을 회복한 수아가 기지개를 핍니다.
#기연 구입!(129->39) 내공 증가에 사용!!!
***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173
남궁 지원 110
강미호 49
모용중원 142
강 건 (수련스레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 249
재하 386
야견 (대련 관리자 : 정산 건당 +5) 28
고불 (질문노예 : 매주 일요일 +5) 43
이수아 39
녹사평(50% 할인권) 15
백시아 (도전과제 수호자 : 정산 건당 +5) 430
자련 (50% 할인권) 136
막리현 (50% 할인권) 139
류현 82
정운 (50% 할인권) 154
상일 88
백랑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7) 282
태백 23
구입하고, 사용합니다!
***
기지개를 핀 수아는 자리에 일어서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인기척 없는 계곡! 뭐가 있을까? 빠르게 한번만 둘러보고 다시 나가죠!
#과연...
***
안타깝게도 바로 기연이 발동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단 얘기입니다.
현재 수아가 진행하고 있는 기연은 3가지입니다.
묘역, 떡밥, 내공입니다.
***
크아아아아!!!! 하늘이여!!!
어째선지 수아는 누군가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듣습니다...
기분탓이겠죠. 고개를 한번 젓고, 수아는 성채로 돌아갑니다.
창이 필요하다...
#
***
성채는 언제나 한결 같습니다.
그러니까, 공세를 받고 있단 얘깁니다.
점창파의 공세가 점점 매서워지고 있답니다.
조만간 다시 함락될지도?
***
에혀 텄네 텄어 쯧쯧
수아는 개판인 성채 상황에 혀를 차고
무기를 구할 수 있는 장소로 향합니다.
대충... 대장간이면 되겠죠?
#
***
1. 허름한 대장간
2. 평범한 대장간
3. 화려한 대장간
***
하
당연히 수아는 허름한 대장간으로 향합니다.
#
***
허름한 대장간으로 갑니다!
곰방대를 입에 문 갈비뼈가 다 드러난 허약한 인상의 대장장이가 수아를 맞이합니다.
"무슨 일이쇼."
***
"무기 좀 보러왔습니다. 창병기요."
수아는 예의바르게 말합니다.
#
***
"...안에서 보고 맘에 드는거 있으면 고르쇼."
뚱한 표정으로 대꾸합니다.
***
수아는 잠시 무기를 둘러봅니다.
#
***
아쉽지만 수아의 눈에 찰만한 수준급의 창은 보이지 않습니다.
***
시무룩.
수아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장장이에게 묻습니다.
"좀 잘휘는 창 같은거 없어요?"
#추천해주ㅕ
***
"연철로 만든 창이 있긴 하지. 그런데 그런걸 왜 쓰려고?"
있긴 합니다!
***
"그거 주세요."
#사야지
***
"은화 10개."
지불할까요?
***
삽니다!
그러면서 수아는 별거 아닌 듯 물어봅니다.
"근데 요즘 상황이 많이 안좋아요? 상태가 안좋아 보이시는데."
설마... 허름한대장간에숨겨진신병이기를알아차린삼류잡배가협박을통해서가게가망하고비무림인인대장간주인을이를감내하지만장인의자존심은굽히지않기에신병이기는내어주지않는그런상황이-(?)
#
***
안타깝지만 그냥 연철로 만들어진 창일 뿐입니다...
지불합니다! 현재 보유 금액은 은화 9개!
"...그럼 뭐 좋겠나? 점창파에서 원군이 온다더구만."
***
점창파 원군... 흠.
수아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저번에 창을 수련하던 곳으로 가서...
#괴천난파창 재시도!!
***
우지직.
창에 금이 갑니다.
어...내 은화가...
***
내 창이!!!
수아는 곧바로 창을 판 대장간으로 찾아갑니다!
#이 사기꾼!!!
***
찾아갑니다!
"뭐야?"
다시 찾아온 수아를 보고 놀랍니다.
그리고 찢어진 창을 보고 또 놀랍니다!
"뭐야!!! 뭔 짓을 한겐가 자네!"
***
"도대체 무슨 창을 판거에요!"
겨우 내공으로 구부리는 그런 짓을 한 걸로 이렇게 망가지다니!!!
수아는 분통을 터트리며 따집니다.
#
***
"내가 물을 말일세!"
대장장이가 버럭 소리칩니다.
"뭔 짓을 한거야!!!"
내공으로 창을 터뜨렸습니다만?
***
하!!
"싸구려를 팔아놓고 화를 내다니! 제가 전장에 나가기 전에 무기를 점검해보지 않았다면 죽을 뻔 했다고요!"
수아는 화를 냅니다.
#
***
"말도 안되는 헛소리! 이건 싸구려가 아니야! 자네가 이상한 짓을 한 것이겠지!"
대장장이가 창을 뺏어서 살펴봅니다.
"이거이거! 뭘 한게야! 내공을 주입해서 일부러 터뜨리기라도 한겐가?"
***
하!
수아는 다시 대장장이에게 창을 뺏어서 창기를 피어올립니다.
푸른 창기를 창날에 두르며 수아는 소리칩니다.
"싸구려가 아니라면 겨우 창술을 수련하는데 창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겠죠!"
#
***
"웃기는 소리! 내가 많은 무인들에게 창을 팔아봤지만 이런 적은 없었어!"
대장장이는 결백합니다...
***
하...
수아는 고개를 젓습니다.
말로 해서는 못알아듣겠군. 이 사람...
"그럼 똑똑히 봐봐요. 겨우 창술 수련 하는데 이 창이 어떻게 됐는지!"
수아는 대장장이에게서 몇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샀던 연철창(금감)으로 괴천난파창 습득을 시도합니다.
#몇발자국 떨어진 이유는 산탄 방지용(?)
***
"야이 미친 새끼야!!!!"
모든 것을 지켜본 야장이 소리칩니다.
"그 따위로 하는데 버틸 창이 어디있나!!!"
***
대장장이의 소리침에 수아가 대장장이를 바라봅니다.
"그 따위? 지금 제 스승님께 사사한 창술의 수련법이 그 따위라고 하신 겁니까?"
방금 전까지 화를 내던 것이 믿기지 않는 차분한 물음입니다.
마치 애초부터 이런걸 노리고 있었다는 듯이...!(?)
#
***
"진짜 제정신이 아니군! 당장 꺼지게!"
이 대장장이도 사파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
하
참을 수 없다!
"비무하자!"
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재 성은 '전시태세'입니다.
언제든 출격, 방어 등 모든 전투 태세가 완료되어 있는 상태로 난동을 피웠다간 그 자리에서 즉결심판을 당할 수 있습니다.
라는 것을 수아는 기억하고 있기에 쯧쯧 혀를 차며 밖으로 나갑니다.
내가 소문 특성이 없는게 한이군요... 하... 이런 사기품을 파는 대장간이 저리 떳떳하게 장사하고 있다니 허름한 이유가 있었군요.
#쯧쯧
***
나옵니다...
소문 특성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거 왜 특성 공모전 할 때 안냄?
***
밖으로 나온 수아는 너덜너덜한 창을 잡고 대충 전장 파티를 찾습니다.
같이 전장 나갈 사람 구합니다. 너만 오면 ㄱ
#
***
전장 파티를 구해봅니다!
...
그, 저번에 그 윗대가리들을 찾아가면 뭐라도 나올듯?
***
찾아갑니다!
#
***
찾아갑니다!
파티가 배정됩니다.
***
파티를 배정받은 수아는 꼬질꼬질한 창을 잡고 파티원들을 봅니다...
#파 티 원 스 캔
***
수아가 제일 강하고 나머지는 다 일류 아니면 이류입니다.
***
창 쓰는 녀석이 있으면 그 녀석 창과 수아의 창을 바꾸고 전장 출발합니다!
#
***
아쉽게도 없습니다...
출발합니다!
***
아쉽군용...
창 쓰는 무인이 있어보이는 전장의 부분지역을 찾습니다!
경지는 무관으로! 일류든 절정이든 상관없다!
#
***
초절정도 괜찮나용?
***
#크아악 초절정은 안되죵!
***
절정으로 상대를 조정합니다.
***
적을 살핍니다...
#
***
적을 살펴봅니다...
점창파의 무인입니다.
***
하 또 점창파야!
수아는 신경질적인 표정을 지으면서도, 창을 잡고 차분히 생각합니다.
우선...
수아는 점창파가 기습적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경계하며, 따까리들에게 속삭입니다.
"우리 목표는 저거다."
적을 특정하는 것부터!
#이해했나?
***
다들 긴장한 채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점창파의 검수는 이쪽을 바라봅니다.
씨익 -
빛무리가 번쩍입니다.
쐐액!
"컥."
아군이 하나 쓰러졌습니다.
***
운이 좋군.
수아는 마주보며 씨익 웃습니다.
하나가 죽긴 했지만 어차피 마지막에 수아가 적을 죽이고 살아있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를 담아 씨익 웃고는, 수아는 한발자국 나아갑니다.
- 5성 입보 : 몸이 땅에 꺼질듯이 쓰러지다가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속도에 관련된 행동에 미약한 행동보정을 받습니다.
수아의 몸이 기울어지더니 앞으로 뛰쳐나갑니다. 창을 낭창낭창 흔들며 수아는 가벼운 견제를 날립니다.
- 1성 회천 : 창을 들고 360도 회전시켜 공격한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7이상일 때 부상을 입힌다
#내공 55 -> 53
***
카아앙 - !
검과 창이 부딪칩니다!
"호오."
점창파의 검수는 그런 수아를 보며 여전히 웃고 있습니다.
탕!
검으로 창을 쳐내더니 거리를 벌립니다!
...?
***
"....!!"
거리를 벌리려는 점창파의 모습에 수아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점창파는 대충 클리셰적으로 레이저빔!(?) 그렇다면... 아아 그런것인가...
수아는 뱀처럼 발을 놀리며 점창파와 거리를 좁힙니다.
- 3성 곡사보 : 갈지자로 움직입니다. 회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파바박! 다가가며 자신을 중심, 팔방의 여러 궤도로 창을 놀립니다. 목표는 점창파...!에게 귀찮음을 주는 것! 가능하면 한방 맞는 것도 좋겠지만요!
#
***
쩌저저저저저저저정 - !
"실력이 제법이군 사파 무뢰배!"
수아는 일단 회피하고 공격할 심산으로 창을 휘둘렀지만, 우연찮게도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적의 공격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도 받아보거라!"
이런 시벌.
***
보이지 않는 공격. 특징) 굉장히 빠름.
흠...
수아는 생각합니다.
'좆됐군...'
하아, 이래서 구파일방 및 대문파들이 싫습니다. 비겁하게 좋은 무공으로 싸우다니...! 정정당당하게 자신과 같은 고서점 무공으로 싸워야할 것 아닙니까...!
머리를 굴리며 수아는 생각합니다. 일단... 저 공격들은 특징은... 일직선이 아닐지. 그렇다면...
- 8성 백사이보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두 걸음을 내딛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두 마리의 백사가 양쪽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환영을 보여줍니다.
양쪽으로 간다(느낌만)! 수아는 두걸음 내딛으며 창을 움직입니다.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하늘에게 바라며!
- 6성 건천 : 내공을 5 소모해 하늘에 힘을 갈구합니다. 다이스값에 +5를 더합니다. 실전류에 힘입어 +1을 추가로 더합니다.
#내공 53 -> 43
***
뻐엉 - !
무언가 뚫리는 소리와 함께 수아의 소맷자락에 커다른 구멍이 납니다.
"흠. 피하는건 조금 아쉽군."
압도적!
압도적입니다!
분명 창을 들고 있음에도 오히려 상대가 훨씬 더 긴 무기를 들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어떻게든 거리를 좁혀야만 합니다.
***
퉤엣!
검이 창보다 리치가 길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수아주는 불평하지만 수아는 냉?철하게 방법을 찾습니다.
...흠.
공격이 직선(아마도)인 것 같으니, 치명적인 부분만 피한다고 하고... 맞으면서 다가가 전력을...?
고민하던 수아는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너무 위험이 크니...
수아는 힐끗 죽은 시체들을 봅니다. 던져서 방패로 쓸까?
#고민
***
사람의 마음이 없습니까...?
하셔도 되긴 합니다!
***
휴!
- 5성 근력상승 : 근력이 증가합니다. 공격력이 미약하게 증가합니다.
수아는 운 좋게 앞에 있는, 전장에 널리고 널린 시체들 중 덩치가 꽤 커다란 시체(아마도 정파)의 사지 부위 중 하나를 대충 잡습니다.
그리고... 휘익! 점창파를 향해 던집니다! 시체의 덩치가 커다랗고, 수아의 덩치는 자그마하니 훌륭한 방패가 될 수 있겠죠!
- 1성 폭주 : 아주아주 빠르게 달립니다!
- 2성 자고대경自苦垈耕 : 육체적 고통을 통해 스스로의 육신을 단련해 나갑니다. 일반적인 강도보다도 육체가 견고해지고 쉽게 병에 들지 않게 됩니다.
해체신서로 알고 있는 맞으면 위험한 부위는 안맞게 기도하며! 더욱더 견고한 육체로 점창파를 향해 달려갑니다!
#내공 43->41
***
앞으로 달립니다!
빠앙!
정강이에 구멍이 납니다!
우당탕탕!
수아는 그대로 넘어집니다.
수싸움에서 밀렸습니다...
"저돌적이긴 하군."
짜증이 치밀어오릅니다!!
현재 부상단계는 2단계입니다.
***
"..."
수아는 침묵하며 생각합니다. 이거, 흠. 아니, 하...
젠장...!
말이 안나옵니다. 짜증도 나는데, 이길 틈이 굉장히 비좁은 느낌입니다.
수싸움은 밀렸고, 이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음. 이거다.
고민하던 수아는 창대를 굳게 잡습니다.
- 1성 사형보 : 발걸음의 형태가 뱀의 그것을 닮습니다. 소리가 줄어들고 매끄러운 움직임이 가능해집니다
차분히, 흥분하지 않고...
- 3성 회천 - 防 : 한 손으로 창을 360도로 수십번 회전시키며 방어한다.
방어하며, 적과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합니다.
#내공 41 -> 39
***
까앙! 까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강!
수아가 회전을 하며 몇 발자국 앞으로 나아갑니다!
단 세발자국을 나아갔을 뿐인데, 적의 검격이 날아든것은 발걸음의 3배는 가볍게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라면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
크으으윽!
뭔, 이딴, 무공이...!
침음 흘리며 고민해봐도, 수아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진짜...!
"천고적정이 이겼다고 해서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정신 흔들기(?)
***
"뭐...?"
오.
격장지계가 훌륭히 성공했습니다.
"이런 씨발....뭐?"
그런데 격장지계의 단점이 있습니다.
"넌 오늘 죽는다. 진짜 죽인다."
상대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지고 자세가 달라집니다.
***
통했다!
녀석이 반응한 순간, 수아는 곧바로 보법을 다르게 밟습니다.
- 10성 백사보 : 내공을 25 소모합니다. 은신 판정을 받으며 이 상태에서 공격시 기습 효과를 얻습니다.
수아의 존재감이 수풀 속 뱀처럼 희미해집니다.
그리고, 수아의 창이 상에서 하로 빠르게 움직입니다.
- 6성 대낭아 : 위에서 아래로 창을 찍어누릅니다.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대낭아가 두 번 사용된 것으로 판정합니다.
이판 사판!!!
#내공 39 -> 14 -> 4
***
피잇 - !
상대의 검이 수아의 옆구리를 관통하고, 수아의 창은 상대의 어깨를 짓뭉갭니다!
"크아악!"
상대가 뒤로 물러납니다.
뚝...뚝.
피가 흘러내립니다.
현재 수아의 부상단계는 4단계입니다.
***
히죽.
됐다. 그리고-
- 10성 건가폭단 : 현재 보유한 모든 내공을 소모합니다. 간극을 일시적으로 하나 상승시킵니다.
한번 더.
수아가 한걸음 내딛습니다.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상대가 뒤로 내딛는다면, 그만큼, 아니 그것보다 조금 더, 가속하며 따라가면서.
창날로 목을 찌르던, 심장을 베던, 후려쳐서 대가리를 깨던 상대에게...!!!
#내공 4 -> 0
***
내공을 모두 소모합니까?
***
히죽.
됐다. 그리고-
한번 더.
수아가 한걸음 내딛습니다.
- 2성 일순 : 아주 짧은 시간에 가속합니다.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상대가 뒤로 내딛는다면, 그만큼, 아니 그것보다 조금 더, 가속하며 따라가면서.
창날로 목을 찌르던, 심장을 베던, 후려쳐서 대가리를 깨던 상대에게...!!!
#내공 4 -> 2
수정...
***
따아아앙!
탁, 타닥!
적은 간신히 공격을 막아내지만,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크으으으..."
그에 반해서 수아는 쌩쌩합니다.
"대체, 어떻게?"
***
훌?륭한 계책이 성공합니다!
그리고 수아는 점창파 절정 하수의 물음에 답합니다.
"점창파 같은 문파에서 무공을 수학하니 네 정신력이 그따위인거다."
그리고 방심없이.
- 10성 건가폭단 : 현재 보유한 모든 내공을 소모합니다. 간극을 일시적으로 하나 상승시킵니다.
내공을 폭파시키며.
- 5성 강남류 팔방쇄 : 여덟 방위를 노리고 창을 빠르게 찌른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90이상일 때 지창을 쓴 상태로 강남류 팔방쇄를 쓴 것으로 판정된다.
창을 움직입니다!
#내공 2 -> 0! 고마워용 김캡~
***
살해합니까?
***
창을 움직이기 살짝 전에-
"아, 근데."
수아는 미소지으며 물어봅니다.
"너, 어떻게든 살고 싶냐? 아니면 죽고 싶냐?"
#하아... 더러운 대문파
***
"큭...큭큭..."
점창파의 제자는 쓰러진채로 수아를 올려다봅니다.
"문답무용! 사파 낭인따위에게 구걸해 삶을 연명하는 것에 무슨 협이 있고 의가 있겠느냐!"
척.
그가 목을 쭉 내밉니다.
"베어라!"
***
"..."
수아는 그걸 보더니 표정을 진지하게 바꿉니다.
"그래. 그게 정파지."
그리고, 창을 잡고.
"근데 내가 왜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하지?"
- 1성 해부학 : 인간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크게 상승한다.
- 5성 의료실습 : 캐릭터는 자율적으로 해체 행동을 '의료적 행위'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20 소모할 경우 일시적으로 기의 흐름을 봅니다
죽지 않게, 상대의 단전을 부숩니다.
"꼴받게, 잘난척 하지 말라고."
#부 순 다...!!!!
***
단전을 파괴합니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전장에 비명이 퍼지고, 상대는 혼절합니다.
수아의 악업치가 대폭 상승합니다!
근데 사실 무림비사에 악업치 같은건 없습니다.
점창파와 완전한 적대관계로 돌아섭니다!
***
후우!
악적! 물리쳤다!
#점창파 쓰러트렸으니! 후퇴 아니 전략적 역돌격!
***
후방돌격을 합니다!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만, 앞으로 점창파는 마주치지 맙시다...
***
후우!
빠져나온 후 성에서 안심하고 내공 및 몸을 회복합니다.
#
***
회복합니다!
몸은 따로 의원을 찾아가봅시다.
***
끄어억
내공이 다 회복됩니다.
후우, 상처? 알아서 낫겠지.
스승님을 찾아갑시다.
#
***
스승님을 찾아갑니다!
스승은 언제나 있던 그 자리에 있습니다.
- 태정세스 메이커 - 7장 : 괴천난파창
- ***
일단 스승님께 인사차 절합니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스승님."
#
***
"내가 내준 과제는 마치고 온게냐?"
아니요...
***
수아는 시무룩하게 대답합니다.
"아니요..."
그러고 멋쩍게 머리를 긁적입니다.
"나름대로 시도를 해보았으나, 이 제자가 부족한 점이 많아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창을 구부리기에는 힘이 부족하여, 잘 구부러지는 연철창을 써보기도 하였으나 괴천난파창의 묘리를 창이 버티질 못했습니다. 실전의 긴장감으로 묘수를 노려보긴 했지만 그것도 실패하여..."
수아는 악범소를 예의바르게 봅니다.
#"도움을 주실 수 있나, 여쭤보려고 합니다."
***
"흠."
턱을 매만지던 스승님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잘 듣거라. 괴천난파창은 기교를 극대화한 창술이다. 힘으로, 그리고 기물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닌 오로지 네 기교로 창을 구부릴 줄 알아야 하느니라."
이런.
"어디를 어떻게 잡고, 힘을 주어야 창이 구부러지는지를 잘 살펴보고 느껴야한다."
***
아.
스승님의 말을 듣고 수아는 탄식을 내뱉고.
수아주는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그치... 힘으로 안되면 기술을 써야지... 그치...
평소에 수아주가 자주써먹던 함정서술 방식이라 더 짜증납니다...
아무튼 악범서의 조언을 들은 수아는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입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
"그 외에 더 있느냐?"
없다면 아마 축객령이 떨어질 것입니다.
***
없습니다!
총총 걸어나와서 스승님의 조언에 따라 괴천난파창을 시도해봅니다...
#
***
시도해봅니다!
음...
여전히 되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부족합니다.
***
아 씻 뭐지
#고민해봅니다...
***
고민을 해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수아가 고민한다고 얻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
아니 진짜 뭐지???
고민하던 수아는 대충... 영감을 얻어보기로 합니다.
괴천난파창 같은... 어 그런...
강줄기? 그런 거라도 보면 좀 느낌이 오려나???
#진짜 뭐임???
***
괴천난파창의 묘리는 무엇입니까?
1. 강
2. 패
3. 쾌
4. 유
5. 환
6. 첨
7. 중
***
강 패 쾌 유 환 첨 중
괴천난파창의 묘리는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힘으로 하는 것인줄 알았지만 이는 아니었습니다.
기교를 극대화한 창이었지요.
또한 '괴천'과 '난파' 괴이한 하늘과 난잡스러운 갈래....
그렇다면...
#환과 쾌
***
놀랍게도 틀렸습니다.
다시 생각해봅시다.
***
아니 진짜 모지???
수아는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헉...!
괴천(쾌)난파(첨)...!
#쾌와 첨
***
틀렸습니다.
다시 생각해 봅시다.
***
아하 알았다!
#패
***
틀렸습니다.
마지막 기회입니다.
***
무림 페어리의 조언에 따라 마지막 선택을...
#패 첨. 나 이거 틀리면 주거...
***
틀렸습니다.
다음 기회를 찾으십시오.
***
크아아
난 둔재였구나...
괴천난파창 5트라이에 실패한 수아는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후우...
다시, 다시 방법을 찾아봅시다.
창을 잘 모르겠으면, 창을 쓰는 이를 알아봅시다.
즉 스승인 악범소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수아가 아는 악범소에 대한 정보!
***
사실 수아는 스승인 악범소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강남제일창으로 불리우는 자.
사파에서 '창' 하면 스승님이 최고 중 하나로 불리우는 정도일 뿐입니다.
물론 논외인 존재가 있지만, 그 존재를 제외하고 난다면...
사마외도의 제자들과 비교해보았을 때도 반 수 이상은 앞서있다는 정보 뿐.
그 외에 수아는 스승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
헉
사마외도의 제자들보다 한보 더 앞선다니...!
괜히 화경을 노리는 것이 아니었군요.
그럼 더 알아볼 방법은...
#음... 직접 가서 물어보기?
***
스승님은 일단 수아에게 더 깨달은 게 있다면 찾아오라 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지금 바로 또 찾아가면 스승님은 수아에게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갈까요?
***
크아아
아니용...
#...질문권 사용할게용... 괴천난파창 획득 방법(도화전 41 -> 31)
***
괴천난파창은 이름에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파괴력과 효과보다는, 그 과정에 집중해야 익힐 수 있습니다.
수아가 지금까지 봐온 괴천난파창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잘 생각해 봅시다.
힘입니까? 기교입니까?
힘이라면 어떤 식으로 작용합니까?
기교라면 어떤 식으로 작용합니까?
때로는 결과를 보는게 아닌, 과정을 중히 여기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때도 있습니다.
***
과정...
수아는 골똘히 생각해봅니다.
괴천난파창, 아니 그 '창'은 자신에게 어떻게 보였죠?
이전 스승이 시범을 보여주었을 때는... 창이 구겨지고, 그게 다시 펴지며, 접히고 펴지는 힘이 중첩되어 지진이 울리듯 강한 힘을 이루어내었습니다.
창을 구기는 건 오로지 스스로의 힘일까요? 기교가 필요한 것은 펴지는 창의 궤도를 스스로 통제하는 것 뿐일까요?
기교를 통해 미미하게 구부리고, 구부러진 것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 돌아오는 힘으로 다시 구부리고, 돌아오고, 그것이 중첩되어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그 '창' 아닐까요?
수아는 고민하다, 창을 잡아봅니다.
창의 마디마디마다 힘을 주었을 때 구부러지는 정도가 다르겠죠. 한번 꾹꾹 창 전부를 눌러보고, 그 느낌을 확인하고, 한번 숨을 들이쉬어 본다음에...
다시 한번 시도해봅니다.
#중첩되는 흐름, 그것이 괴천난파창이 아닐지...(아님 쪽팔림)
***
나쁘지 않은 접근 방법입니다.
하지만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방법을 통해 '정답'을 향해 나아갈 실마리를 잡은 것 같군요!
***
수아는 괴천난파창을 배우려던 수아의 시도를 떠올려봅니다.
첫번째는 창이 튕겨져나갔고
두번째는 내공으로 창이 망가졌으며
세번째는 무언가가 부족하다 느꼈죠.
도대체 무엇이 부족했을까요...? 수아는 세번째 시도를 다시 한번 재현해봅니다.
#창을 흐느적거리며, 각 부분마다 얼마나 유연성의 차이가 나는지 느끼면서 시도...
***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 같습니다!
흐음...'창'의 재질을 따지는 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수아는 한번 최대한 창을 구부려봅니다.
그 반동을 한번 알아봅시다!
#
***
약 10도 정도 구부러집니다!
....스승님은 90도 이상 구부렸었는데!
***
90도! 아 이제야 수아주는 모든 진실을 깨닫습니다.
사실 수아주는 이제까지 괴천난파창의 이미지를 리듬게임같은 느낌으로 콤보(창 꺾기)를 쌓아 단숨에 빡! 힘을 발휘하는 그런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90도? 아! 이건 그냥 힘 같은 것이 쌓인다고 나올 것이 아니죠...
아무튼 수아주의 감상은 여기까지 하고, 수아의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수아는 곰곰히 '창'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창'이란 물건이 직각으로 굽혀지면 통상적으로 그건 어떤 상태일까요? 뭐긴 뭐에요. 이미 망가져서 버려야하는 고물이지. 아니 애초에 그정도면 굽혀졌다기보다는... '부러졌다'가 맞겠지만요.
아무튼, 괴천난파창은 그런 '창'을 마구 구부렸다 펼치는 신기(神技)의 창술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대한 힘을 주어 구부렸지만 살짝 꺾이는 것으로 끝나는 창을 보며, 수아는 생각합니다.
단순한 힘으로는 안되고, 다른 것이 필요하다...
수아는 문득 생각나는 것을 입에 담습니다. 창과 같이 긴 모양새지만 잘 구부려지는 것.
"버들가지(柳)?"
참으로 유연(柔軟)한 그것을... 어쩌면 괴천난파창이란...
#부드러움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
***
훌륭합니다.
창이 30도까지 기울어집니다.
하지만 90도까지 가기에는 한참 모자릅니다.
...여기서 필요한 게 혹시.
기오막측심결이지 않을까요?
***
기오막측심결.
자신을 무아지경으로 이끌고 정신을 탐구하며, 잠재력을 끌어올려준다는 심공.
수아는 곰곰히 자리하고 있다가, 생각합니다. 무아지경... 음...
그리고 수아주는 생각합니다. 무아지경! 설마! 그! 초절정 경지 상승이랑 화경 조건인 그!? 아닐 수도 있지만 맞으면 진짜 이 사람 대단한 사람이네요.
아무튼 어느새 눈을 감으며 생각에 잠기는 수아는...
만약 정말로 '괴천난파창'의 입문에 '기오막측심결'이 필요하다해도, 아예 노력조차 해보지 않고 바로 스승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기오막측심결'에 대해서 생각하고 노력이라도 해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명상 한번 하고 스승께 찾아가보죠.
#명상타임!
***
명상을 합니다.
이수아.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
수아는 자신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이수아(異修我). 그리 불리는 소녀는 어떤 사람인지.
수아의 나이는 열일곱, 혹은 열여덟입니다. 열다섯 나이에 산에서 굴러떨어져 '죽은 사람'이 되고, 태청문의 강태정에게서 구해져 새 삶을 얻었지요. 그때 머리를 다쳤는지 상당히 성격이 달라졌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지만...
이수아는 이수아 자신이었습니다. 자아가 연속되고, 기억이 연속되고, 자신을 구해준 이에 대해서 호의 혹은 연심을 품고, 이제는 집을 나와 강호를 떠돌며 무림을 주유하지만 그럼에도 환상이 담긴 무림기서를 좋아하는 이수아 자신입니다.
수아는 창을 씁니다. 이는 수아가 강호초출하고 어쩌다 손에 잡은 무기가 창이기 때문입니다. 해체신서도, 백사보도, 모두 어쩌다 연이 닿았기에 쓰는 것들. 그렇기에 수아는 이에 큰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나눠줄 만큼.
마찬가지로 어쩌다 새 삶을 얻어서, 어쩌다 태정이에게 구함 받아서, 이수아는 무림인 이수아가 되었기에... 그 인생에 대해서 큰 가치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죽으면 죽는 것이죠. 점창파 초절정 고수에게 머리가 뚫렸던 그때처럼.
허나 큰 가치를 두고 있지 않다고 해서 느끼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수아는 자신을 구해준 태정이가 좋습니다. 맛있게 먹는 음식과 재밌게 읽는 무림기서들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해를 입히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들은 싫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느꼈던 죽음은 무서웠습니다. 그 진실된 공허와 그 이후의 무언가가 정말로 두려웠습니다. 미소지어 흘려버렸지만, 오히려 그렇게 해야면 흘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눈을 감을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어쩌다 얻었지만, 큰 가치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아예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치는 언제나 바뀌는 것, 수아는 문득 생각합니다.
내가 얻은 새 삶은 이제 어떤 가치를 지녔나, 하고요. 엮인 인연은 크게 둘, 태정이와 스승님. 나쁜 인연들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가 둘이 되었네요. 무려 두배의 가치로 뛰어오른 걸까요? 아니면 그 이상일까요.
수아는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가치없다 생각해서 행동한다 해도, 이 가치들은 오로지 스스로가 재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서로 엮이며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 수아는 자신의 삶의 가치를 이제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아가 자신의 새 삶을 가치없다고 해도 그건 자신이 재단한 것일뿐. 내 삶과 엮인 다른 이들의 생각은 알 수도 없으니까요. 설령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도, 자신은 그 사람이 아니기에...
생각하다 수아는 머리가 아픕니다. 참 세상은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엮여서 너무너무 복잡합니다. 그래도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태정이나, 스승님이나 모두와 엮일 수 있으니.
#
***
그렇다면 이수아라는 사람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겠습니까?
한 줄로 정의하십시오.
***
실이 엮이고 엮여 하나의 비단이 되듯.
수아는 자신을 이루는 생각들을 엮습니다.
수아는 낭인입니다. 수아는 태정이의 친우...입니다, 아직은. 그리고 스승님, 악범소의 제자입니다. 점창파 민초의 원수이고 다른 많은 이들의 원수이기도 합니다. 이건 솔직히 수아 자신으로는 알바 아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아니겠죠.
그렇다면 수아는 누구입니까?
자유로운 낭인이며, 태청문 강태정의 친우이고, 괴창 악범소의 제자인, 세상 많은 이들의 원수.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이가 세상에 따로 누가 있을까요!
이수아는 이수아입니다. 그것이 수아가 엮어낸 생각들, 비단입니다. 그리고 이 비단은 수아가 죽을 때까지 계속 엮어나갈 것입니다.
#
***
자그마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최대 내공이 5년 증가합니다.
현재 최대 내공은 60년, 1갑자입니다.
무언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
와! 내공! 수아주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아는 그리 호들갑스럽지 않습니다. 그야 당연한 이야기니까요. 스스로가 내공은 스스로의 공부, 스스로가 스스로를 더욱 잘 알게 되었으니 내공이 심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아마도?
아무튼 수아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어딘가를 바라보니, 스승님이 위치한 암자의 방향입니다.
수아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
***
암자로 향합니다!
스승님은 수아를 보고 끌끌 웃습니다.
"작은 깨달음을 얻었구나."
***
"스승님 덕분입니다."
수아는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담아 절하고 답합니다.
정말입니다. 수아를 이루는 건 스승님과의 인연이기도 하니까요.
다른 잡것들(예시: 제검문 일류 백의검사, 점창파 민초, 비경외팔마교노인, 민초들)? 알빠?이긴 하지만요.
#
***
"그래도 중요한 것이 남았지. 괴천난파창을 익혔느냐?"
스승님의 눈매가 날카롭게 변합니다.
***
"스승님의 조언을 듣고 궁구해보니 괴천난파창은 부드러움과 탄력이 겹친 창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중점으로 창에 대해 접근해보았습니다. 허나..."
수아는 스승님께 수아가 생각해낸 버들가지 이론(?)을 말합니다. 창도 최대한 구부려보고요. 창은 30도 구부려집니다.
"이 이상으로는 창이 부러질 듯 하고, 부드러움에 더 깊게 다가가기에는 제자의 능력으로는 부족함이 컸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수아는 스승님, 악범소를 바라봅니다.
#"...제 부족함이 큽니다. 스승님. 실망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 이 이상으로 가는 법을 도저히 알지 못하겠습니다."
***
"허허."
스승님, 악범소가 웃습니다.
"네가 깨달음을 얻었는데, 어이 주저하고 있는게냐?"
예?
"해보거라. 이미 네 안에 있다."
***
스승님의 말에 수아의 표정이 멍해집니다.
그리고, 수아는 창을 잡아봅니다.
그러고보니 방금 창을 구부리는 것이 굉장히 쉬웠었죠. 처음에는 살짝이 겨우였던 것이 조금 요령을 잡으니 더욱 구부러졌고...
그 이상은 부러질듯 하여 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
수아는 깨닫습니다. 어쩐지 무림기서에서 본 내용이 떠오릅니다.
'휘둘러라. 이미 네 안에 있다.'
아!
수아의 손아귀에 잡힌 창. 평소와 같지만 어쩐지 부드러운 느낌의, 아니 이제 부드러워질 창을 수아는 휘두릅니다.
그 창의 이름, 괴천난파창일 것입니다.
#
***
괴천난파창과 기오막측심결을 익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 괴천난파창 壞天亂破槍 】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그 유래를 알 수 없습니다.
하늘이 보기에 괴이하고, 난해하고 무엇이든 깨뜨릴 것만 같은 기이한 창술.
우리는 이것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흔히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상식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 상식을 깨는 무공이 있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이를 대해야 한단 말입니까?
쇠에 열을 가하고 망치로 두들기면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다면요? 살짝 휘거나 부러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괴천난파창은 바로 그 상식을 뒤틀었습니다.
무엇이 상식이고, 무엇이 비상식이란 말입니까?
상대도, 당신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이 괴이하고 놀라운 창술이 천하제일에 준하는 창술 중에 하나라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 0성 천하제일준 : 천하제일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에 준합니다. 천하제일준이 아닌 '모든 무공에 우위'를 가져갑니다.
【 기오막측심결 】
그 유래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심법입니다. 누군가는 짐승에게, 누군가는 식물에게, 누군가는 하늘에서, 누군가는 요괴에게서 얻었다고 말하는 심법.
이는 사실 '인간'에게 적합한 무공은 아닙니다. 아마 추정컨대, 인간이 아니고 또한 인간이었던 적도 없는 존재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겁니다.
말 그대로 기이한 이 심법은 상승의 무공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성'을 중요시 여깁니다.
최저한의 인간성을 잃는 그 순간, 심법은 당신을 집어삼키고 말 것입니다...
현실을 비틀고 말도 안되는 환상을 풀어내는 비결.
그러나 그 끝에서 부디 인간성을 잃지는 마십시오.
그 순간, 당신 또한 괴물이 될테니까요.
***
수아는 자신의 몸을 타고 흐르는 무공을 느낍니다.
...아, 드디어군요. 드디어...
감사함을 담아 스승님을 바라봅니다.
#
***
스승님은 흐뭇한 얼굴로 수아를 쳐다봅니다.
"드디어 익혔구나!"
***
수아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이제야 입문한 것 무공을 수련해야겠지요
#기오막측심결 수련
***
10%
***
기 오 막 측 하 게 수 련
#기오막측 2트
***
20%
***
#기오막측 3트
***
30%
***
#기오 4트
***
40%
***
#기오 5트
***
50%
***
#6트!!!
***
60%
***
#7트
***
70%
***
#기오막측심결 수련
***
90%
아니 님 어케 하는거임
***
그렇군요. 수아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까이 가면 '삭제'되는 모양입니다.
???: 자연재해를 만났다고 생각해라...
같은 거겠군요.
그러면 뭐...
수련이나 하죠.
3성을 목표로!
#괴천난파창 수련
***
(수련 생략)
- 3성 반작용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창이 비상식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되돌아오며 강한 타격을 합니다.
***
#기오막측 수련
***
(수련 생략)
- 3성 창기상인 : 기를 창에 맺히게 할 수 있다.
***
후우...
수아의 몸에 힘이 차오릅니다. 무려 3성의 경지에 도달한 기오막측심결과 괴천난파창의 힘입니다.
...별거 없어보이긴 하네요.
아무튼 기초적인 수련과 점검을 끝마치고 수아는 생각합니다. 이제 곧 전쟁이 끝날 것 같습니다. 이 전선도 이번에 나가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야죠. 창을 등에 매고, 옷을 털며, 전장에 나가기 전.
수아는 스승님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스승님. 불초 제자, 다녀오겠습니다."
절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인사입니다. 죽는다면 말이죠.
그러니 그날 이후 언제나처럼 진심을 다해, 수아의 신형이 숙여집니다.
계수배입니다.
#
***
스승님은 눈을 질끈 감습니다.
"...죽지 말거라. 네가 초절정만 되었어도 살아올 수는 있었을텐데..."
수아는, 사마외도가 있다는 호남과 호북의 경계로 이동합니다.
***
스승님이 눈을 질끈 감는 것을 보고 수아는...
'...음.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화려하게 장식=점창파 절정들로 콥스파티 였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 김캡과 스승의 기대를 배려할 수 없던 수아는 중앙 전선으로 향합니다...
#아 ㅋㅋ 어쩔 수 없다 아 살겠지~
***
호북과 호남의 경계로 이동하시겠습니까?
마차를 구매하시거나 도보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
사나이가 되서 도망칠 수 있겠는가
#고!!! 도보임
***
이동합니다!
전선의 경계에 도달하니, 저릿저릿합니다.
몸 전체가 흥분으로 가득찹니다.
진정한 '강자'가 저 너머에 있습니다.
***
아.
수아는 감탄이라고 해야할지, 뭔지 모를 음절 하나를 입 밖으로 내뱉습니다.
그리고...
꿀꺽.
발을 옮깁니다.
기대인지 모를 감정을 속에 품은 채, 불나방 처럼.
#크아아 전투광 한번만 살려다오
***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10리 앞.
강자가 느껴집니다.
아.
아아.
수아는 달려나갑니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5리.
1리.
그리고.
미사하란이 보이고, 그 옆에 작은 꼬마 남자아이가 하나 보입니다.
***
".........."
수아는 침묵합니다. 몸이 저릿합니다. 눈이 저릿합니다. 피가 흐르는 느낌입니다. 뜨겁고 차가운 피입니다. 이성이 말합니다. 저 자라고. 본능이 말합니다. 저 자라고.
수아는 분명 기따위, 해체신서 등을 이해하면 볼 수도 없을 텐데 알 수 있습니다.
저 남자아이, 아니 저 사람입니다.
저 사람이 '그'입니다.
천하제일天下第一
무림지존武林至尊
흑천성주黑天城主
사마외도邪魔外道
호재필.
그리고 수아가 입을 엽니다. 흐느낌이 섞여있는 듯도 한 깊은 흥분과 함께.
#"무림말학 이수아가 무림지존 사마외도님을 뵙습니다."
- 죽음
- 하란과 이야기를 나누던 사마외도가 고개를 삐딱하게 틀어 수아를 쳐다봅니다.
"넌 누구냐?"
아.
아아.
희열과 흥분을 참을 수 없습니다.
사마외도의 질문에 대답 따위는 할 수 없습니다.
수아는 창을 꺼내듭니다.
"그딴건 모르겠고 한 판 붙으시지요."
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옵니다.
사마외도가 어이없는 눈으로 수아를 쳐다보지만, 수아는 이미 앞으로 창을 들고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
거참...
수아은 자신도 모르게 창을 들고 뛰쳐나간 것에 속으로 혀를 찹니다.
무림지존을 눈으로 봤다는 감동 정도는 한번 청산하고 창을 쓰고 싶었는데 말이죠.
뭐 그래도... 이것도 수아 자신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수아 자신입니다.
자신의 경지는 절정, 손가락을 까딱하기는 커녕 눈짓만 해도 죽겠죠.
뭐... 이러면 다르게 생각합시다.
난 무려! 사마외도의 시선 혹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푸흡. 웃음이 나옵니다. 기쁨의 웃음입니다. 순수한 웃음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태정이조차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니? 지금 생각해버렸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뭐.
창을 들고 전력을 다해서.
개미가 앙, 거인을 향해 입을 벌립니다.
#내공 60 -> 0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 3성 반작용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창이 비상식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되돌아오며 강한 타격을 합니다.
- 3성 창기상인 : 기를 창에 맺히게 할 수 있다.
***
흐아아아아아아아압 !!!!
개미가 달려나갑니다.
시대의 거인을 향해, 그저 작게 보여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을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창이 구겨집니다. 기괴하게 비틀립니다. 꼬아집니다.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사마외도의 목을 노리고 쏘아집니다!
온 힘을 다한 이수아 인생에 있어 다시는 없을지도 모르는, 강맹한 공격.
그 공격은.
틱.
허무하게 막힙니다.
사마외도의 바로 목 앞에서 무언가에 가로막힌듯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섭니다.
이수아는 사마외도와 눈을 마주칩니다.
그의 눈에는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습니다.
수아는 그 모습을 보며 창을 강하게 쥐고 밀어넣으며 생각합니다.
이게.
천하제일이구
서걱 -
이수아는 사망합니다.
***
목이 날아가도 아주 잠깐은 의식이 있다던가요? 없어도 그 영혼이 말을 이었다 하죠.
-나!
그리고 다시 한 번 암전(暗轉).
깜깜한 허무가 찾아옵니다.
#>>226 김캡! -62개 도화전이 되면 무려 부활권 하나를 살 수 있어용! 대출되면 바로 사고 사용은 안할게용! 잠깐 대기!
***
대출을 통해 부활권을 구매합니다.
이자가 붙지 않는 것에 감사하십시오.
***
죽음은 절대적인 공(空)인가? 허나 이미 나는 죽은 이후에 되살아났다. 그렇다면 이것은 나의 사감이 들어갈 뿐 평소 잠을 자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닌가.
나는, 아니 세상의 모두는 같은 본질의 무언가를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며 두려워하고 편안해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것이라도 상황과 개인에 따라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인가.
어찌됐던 재미있는 일이다. 정말로.
수아는,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살아난다면 분명.
#수아는 눈을 뜹니다.(부활권 사용)
***
부활합니다.
"호오?"
들려오는 것은 흥미가 동한 노인네같은 말투의 어린 남자아이의 목소리.
보이는 것은 햇빛, 푸른 하늘, 하얀 구름, 그리고 날카로운 빛살.
느껴지는 것은 죽음에서 갓 살아나와 세상을 한껏 느끼는 촉감. 그리고 목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
서걱 -
세상이 뒤집힌 채, 소리가 들려옵니다.
"기이한 일이로다. 분명 죽었는데 어찌 다시 살아났을꼬? 신선의 방술을 익힌 아해더냐? 언제까지 살아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구나. 내 세상에 미련이..."
암전됩니다.
이수아는 다시 죽음을 맞이합니다.
***
#김캡 대출 어디까지 됨? 더 되면 부활권 구입 후 사용(대출 가능시 -156개)
***
이번이 마지막 대출입니다. 더 이상의 대출은 불가합니다.
이수아 -156
구매후 사용합니다.
다시 한 번 이수아는 살아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웃고있는 기괴한 표정의 남자 아이.
그 옆에 아름다운,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여성.
들리는 것은 수아가 제발 살아나기를 바라는듯 말하는 남자아이의 목소리.
느껴지는 것은 어렴풋이 느껴지는 바람의 향기.
"오오...!"
서걱 -
세상이 반으로 쪼개지며 수아가 본 것은, 환희에 가득 찬 남자 아이의 기괴한 얼굴입니다.
반으로 나뉜 세상 속에서 두 개로 나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다시 살아날까?
- 어떻게 한 것일까?
- 정말 죽지 않는걸까?
- 분명히 죽은걸텐데!
- 재밌구나!
- 재밌어!
- 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
암전됩니다.
이수아는 사망합니다.
***
사자의 몸에 생기가 돌아옵니다.
그리고 부활! 후 서걱.
다시금 부활!
이전에는 제대로 느끼지 못해던 바람내음, 즉 숨을 한번 쉬고 수아는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시야가 갈라집니다.
아, 죽었네요. -서걱입니다.
그것에 느끼는 감정. 이 가벼운 살초에 느끼는 감정들은...
처음에는 감탄. 두번째는 황당함. 그리고 세번째는...
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재밌어
미친 것처럼 재미를, 흥미를 탐하는 사마외도에 대한 두려움? 아닙니다.
저렇게 흥미를 탐할 수 밖에 없는 인간 호재필에 대한 가여움? 아닙니다.
자신을 무참히 죽여대는 불구대천에 대한 분노?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셋 전부? 그것도 아니고...
미묘한 감정입니다. 어딘가 익숙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익숙한 것일까.
너무너무 재밌어서 미치겠다는 그의 목소리가 익숙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음. 아, 그래.
저 망가진 듯한 느낌. 익숙합니다.
언제나 곁에 있었던 것이니까. 언제나 안에서 함께 있었던 것이니까.
그렇다면 수아도 나중에는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걸까요? 저렇게 된 후에도 수아는 인간일까요? 그렇다면 사마외도는 지금 인간일까요? 아니면 그 별호값을 할까요.
궁금하지만 아쉽게도—.
암전.
밤하늘입니다. 꿈을 꿀 밤하늘. 깨지않는 꿈을 위한 검은 하늘.
그것이 시야에 가득찹니다. 다른 말로 꺼졌다고도 하죠.
죽음입니다.
#(수아주 고민중)
***
이수아는 사망하였습니다.
***
#근데 수아 사후세계 이써용?
***
사후세계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사후세계를 등장시키면 이수아는 영원히 부활할 수 없게 됨...
***
#고불주의 조언(?)을 받아 기오막측심결 수련 시도
***
죽은 상태에서 수련은 할 수 없습니다.
***
의식이 온전히 꺼뜨려지기 전, 수아는 생각합니다.
만약 다음이 있다면.
꼭.
호재필의, 사마외도의 눈을 보고 싶다고요.
#활 부 권 사 용 !(3개 중 하나 사용! 비 싸 다)
***
잿빛으로 가득했던 세상이 다시 환해집니다.
나뭇잎과 풀밭은 초록색으로, 하늘은 파란색으로, 구름은 하얀색으로 돌아옵니다.
다시금 수아의 세상은 형형색색의 모습을 취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은, 웃고있는 기괴한 표정의 남자 아이.
그 옆에 아름다운,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여성.
똑같습니다.
"또 살아났구나!"
행복에 겨운 어린 남아의 목소리입니다.
들리는 것은 행복에 가득찬 남자아이의 목소리.
느껴지는 것은 또다시 어렴풋이 느껴지는 바람의 향기.
수아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깜빡.
남자아이가 아름다운 여성을 쳐다봅니다.
***
움직임이 불가합니다.
뭘까요. 압박일까요? 부활과 죽음 사이에서 어지러운 가운데 수아는 고민하다가 눈을 움직여보려 합니다.
호재필을 바라보려 해봅니다.
#기대에 차서 혹시 하란이가 같이 놀지 않을까 보는 모습이 짠한것...
***
남자 아이를 바라보려 합니다.
볼 수 없습니다!
...어째서?
***
"..."
어째서 볼 수 없을까.
고민하고 싶지만 수아는 곧 찾아올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아.
눈, 보고 싶었는데.
고민을 할 수 없으니 남은 것은 아쉬움입니다.
수아의 목을 벨 때 무감정했던 눈, 지금은 즐거움에 차있을까요? 아니면...
어찌됐던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아는 호재필의 마음을 보고 싶었습니다.
참 아쉽군요.
#볼 수 없음에도 다시 한번 보려 한다.
***
서걱 -
세상이 반으로 쪼개지며 수아가 본 것은.
武
...
...?
간극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내공이 20년 증가합니다.
현재 간극은 절정 - 완숙.
최대 내공은 80년입니다.
괴천난파창과 기오막측심결이 각각 20%p씩 숙련도가 증가합니다.
암전됩니다.
이수아는 사망합니다.
***
武를 보았음에도 수아는 아쉽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아쉽습니다.
경지가 올라 강해짐에도, 그 강함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에 아쉽습니다.
그리고 암전.
후.
다시금—
#부활권 사용!(2/3)
***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정말로, 총천연색입니다.
저것은 붉음.
저것은 푸름.
저것은 밝음.
저것은 어둠.
그리고 이것은.
武의 편린.
서걱 -
간극이 한 단계 증가합니다.
최대 내공이 40년 증가합니다.
기오막측심결과 괴천난파창이 각각 40%p씩 숙련도가 상상합니다.
괴천난파창 5성 20%
- 5성 연창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60 소모합니다. 창이 흐느적거리기 시작합니다.
기오막측심결 5성 20%
- 5성 혈도폭발 : 뒤틀린 몸의 혈도를 순간적으로 '인간'의 것으로 되돌립니다.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짧은 시간 폭발적인 힘을 냅니다.
현재 경지는 절정 - 극입니다.
현재 최대 내공은 120년입니다.
***
적청명암(赤靑明暗). 서로 대응하는 것들이, 순환하는 것들이, 반대되는 것들이 보입니다.
형형색색(形形色色)입니다. 언제나와 같은, 하지만 다른 색과 형태의 총천연입니다.
수아는.
그 색들 사이에서, 武의 편린 사이에서 누군가를 보려 합니다.
호재필을.
허나, 문득 생각납니다.
그 둘이.
다른 것—
서걱.
—일까?
#죽어가며 손을 뻗어보려 한다.
***
암전됩니다.
이수아는 사망했습니다.
***
다시금 어두워집니다. 그러면서도 궁금해지는 것이 이 어둠 사이에는 빛이 있을까요?
#마지막 부활권 사용
***
다시금 살아납니다.
"정말! 정말로 즐겁구나!"
남자 아이는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찢어지게 웃고 있습니다.
"내 이름은 호재필. 사마외도라 불리우는 자다!"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입니다.
1분은 1초가 되고, 1초는 다시 찰나로.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속도로 납검되어 있던 검집에서 칼이 뽑혀져 나옵니다.
가히 괴물같은 발도술.
은빛 칼날이 태양빛을 받아 번쩍이고, 그 칼의 경로는 무결점.
완벽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이것은.
예술.
아름다움.
미학의 극치.
저것이야 말로 진정한 武.
- سيكون الموت نهاية آخر وبداية
이것은 의지이기도 하며.
운명이기도 하며.
삶이자 죽음이며.
모든 것이자.
아무것도 아니기도 합니다.
이수아.
전투에 목말라 죽음 속에서도 칼을 쫓으며 살아가던 부나방.
그 한 구석에 사랑인지, 집착인지 스스로도 모를 감정을 지닌 기괴하고 뒤틀린 '인간'
삶이란 거대한 불꽃을 향해 뛰어드는 불나방이면서 동시에 인간인 당신.
당신에게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
-아.
수아는 이제야 이제껏 수아를 죽여온 것을 봅니다.
은빛 칼날입니다.
그것이 수아를 죽여왔습니다. 그렇다면 저것이 수아의 죽음일까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 죽음은 무엇인가?
찰나간의 찰나. 수아는 고민합니다. 아니 떠올립니다. 수아에게 죽음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은 순간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그 순간에게 의미를 부여합니다. 삶과 죽음이라고.
그리고 수아에게 그 순간은, 삶은, 죽음은...
#"삶은 거세게 불타오르는 것. 남는 것은 재와 열기뿐이나 그 재와 열기로 불들은 서로 이어져 불길의 바다를, 세상을 이룬다. 그리고 죽음은 불길의 바다에서 일부가 잠시 차가워지는 것, 그뿐이다. 그리고 그 차가워지는 장소가 있어야 비로소 불길은 자신이 불이라는 본질을 자각한다. 죽음이 있어 삶이 있고, 삶이 있어 죽음이 있다. 둘은 인간을, 생명을 정의하는 하늘과 땅이다."
***
한 단어로 정의하십시오.
***
즉 간단하게 한단어로 말하면.
생명입니다. 죽음이야 말로 곧 생명, 살아가는 운명(生命).
아무것도 아닌 것이 살아가며 목표를 정해 명이라 일컬고, 목표를 방해하는 가장 큰 것을 죽음이라 하나, 결국 죽음이 오지 않으면 목표는 방해되는 것이 없어 목표의 가치를 이루지 못하니.
존재의 죽음은 생명을 이루는 가장 큰 요소.
아니, 그 자체입니다!
#생명이다.
***
죽음은 곧 생명.
그렇다면 생명이란 무엇입니까?
***
생명은 간단합니다.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 태어남과 죽음의 순간에는 그 무엇도 가지고 갈 수 없지만, 그 마음은 다르겠지요.
아무것도 아닌 이가 주변의 영향과 다짐으로 스스로 명(命)을 정해서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것.
이루고 죽거나 이루지 못하고 죽어도.
이룸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낸 마음은 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죽음에도 주변에 남아 사라지지 않지요.
그것이 선한 것이던 악한 것이던.
생명은 마음이며 마음은 불입니다. 주변을 태울 수도 있고, 따뜻하게 보살펴 줄 수도 있는.
#마음, 그리고 불
***
생명은 마음과 불.
생명은 그토록 역동적인 것입니다.
마음! 불타는 마음.
당신은 마음을 교류하는 존재가 있습니까?
***
마음을 교류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자세한 것을 생각하기 전에 떠오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악범소, 강태정, 야견, 호재필, 고불... 그리고 수아가 만나왔던 안면들과 직접 죽여왔던 이들, 마지막으로 수아 자신까지.
어째서 그런 것일까요. 흐릿한 의식 사이에서도 고민합니다.
그들은 누구일까요. 수아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고민하다 어떠한 글귀가 떠오릅니다.
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은 이들.
아.
수아는 깨닫습니다. 그들은 수아를 이루는 마음의 실입니다. 엮이고 엮여 비단을 이루는 실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는 부모에게 그 어떤 마음도 품고 주지 않지만 아이의 존재 자체만으로 부모는 기뻐하는 것처럼.
그들은 존재만으로 수아를 이룹니다. 그들의 마음을 보고 느껴서 수아가 스스로를 이루는 것입니다.
마음은 불립문자며 누군가의 심상을 떠나면 제대로 표현할 수 없으니.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보고 그의 마음을 느낍니다. 그것이 마음을 교류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교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가질 수 밖에 없는 법이니...
수아는 마음을 교류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있다.
***
당신은 당신과 마음을 주고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들과 '어떤' 마음을 주고 받았습니까?
당신의 교류는 일방적이었습니까, 아니면 상호적이었습니까?
***
어떤 마음... 상호와 일방. 수아는 생각합니다.
죽인 적들과 교류한 마음은 대부분은 충동적인 적의와 살의입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살의를, 자신은 그들에게 살의를 품고 내비쳤습니다.
상호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면 악범소는...?
악범소는 자신을 제자로 대했습니다. 그것은 대견함, 기대 등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자신은 악범소를 스승으로 대했습니다. 그것은 존경, 기대 등의 마음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제 관계의 마음을 내비치니 상호적입니다.
야견과 고불은 우정이라고 볼 수 있는 마음을 서로 교환하였습니다. 서로간 무공을 시험하고 다음에 죽지 않고 또 보기를 바랬으니 상호적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태정이.
태정이는...
수아는, 고민합니다.
고민하고 고민합니다. 찰나가 영원이 되는 이 장소에서,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툭, 답을 내립니다.
수아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들에게 수아는 좋은 마음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수아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이들에게는 그 역을 주었습니다.
태정이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태정이가 수아를 살려줬기에, 좋아해주었기에 수아는 태정이가 '자신을 좋아하게 나쁘지 보지 않기를 바래서' 그러한 마음들만을 내비췄습니다.
#이는 상호적입니다.
***
좋습니다.
수아는 그렇다면 지금까지 '스스로 먼저 나서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준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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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신이 누군가에게 먼저 마음을 내비친 적이 있느냐.
수아는.
그 말에.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감정없는 남자 아이의 얼굴.
즐거움과 광기에 찬 아이의 얼굴.
사마외도 호재필.
그는 수아에게 어떠한 마음도 내비치지 않았지만 수아는 그를 느끼고 창을 잡았습니다.
수아는 그에게 무를, 마음을 부딪히고 싶었습니다.
과거를 반추하다보면 다른 경우도 있을 것 같지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방금의 상황.
순수한 투쟁심을 수아는 그에게 먼저 내비췄습니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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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마음이란 신체를 따라가는 법.
첫번째 선택입니다.
수아의 마음은 성숙한 것입니까? 아니면 미숙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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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의 마음은 미성숙합니다.
마음은 불립문자라고 하지만, 스스로는 그 마음을 가장 가까이서 그리고 많이 접하기에 어느정도는 알아야하는 법.
하지만 수아는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을 정의할 수 없으니.
수아는 미성숙합니다. 여러모로.
#
***
반로환동을 택합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마음의 교류에 있어서 감정이란 필요한 것입니까? 아니면 마음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까?
***
수아가 생각하기에 마음은 신성한 것입니다.
너무나 신성하여 감정이란 도구가 없다면 느낄 수 없을 만큼.
정서(情緖)를 느껴(感) 감정이라 합니다.
감정이 없다면 마음은 그저 절대적이기만 할 뿐 수아같은 이들은 느낄 수 없습니다.
감정이 있기에 마음의 교류가 가능합니다.
#
***
감정이 보존됩니다. 어떠한 보정도 없습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마음의 교류란 일시적이었습니까? 단발적인 교류만을 이어왔습니까?
아니라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교류를 이어왔습니까?
***
수아가 떠올린 교류 중 가장 많고 많은 것은 전투입니다.
단발적인 살의를 서로 부딪히고 끝내는 하나만이 남던 전투.
지속적인 교류 또한 소중하고 존재하는 것은 틀림없겠지만.
#단발적인 것이 수아에게 더 인상적입니다.
***
전투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강렬한 무언가입니다.
순간적이고, 재빠릅니다.
불완전한 검강을 선택합니다.
수아의 몸이 조금 변화합니다. 태양혈이 완전히 툭 튀어나오고 전신에 힘이 넘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끔찍한 고통이 목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잠깐.
5번.
무려 5번을 죽었다 살아났습니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선택하십시오.
1. 유년기
2. 청소년기
3. 청년기
***
#2. 청소년기 지학(15세)
***
몸이 재생되고, 환골탈태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15세 소녀가 되어가는 수아의 머리 뒤에 마치 부처의 광배와도 같은 두 번째 연꽃이 피어오릅니다...!
초절정의 경지에 한 발자국 내딛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상태창에 변화가 생깁니다.
【 이수아 】
경지 - 초절정
간극 - 초입
내공 - 20년/200년
세력 - 사파(낭인 -2)
정신 - 4단계
명성 - 2단계
재산 - 은화 9
인물 호감도 - 3
정신타격&부상 - 4
도화전 - 0
강점 - 녹의홍상(-3), 투혼(-5)
약점 - 전투광(+2), 역마살(+3)
무릉도원 물품 - x
기연의 힘으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최대 내공에 +80년이 추가됩니다.
초절정이 되시면서 몇 가지 특전이 주어집니다.
【 강기劍氣 】
강력한 의지는 뜻없이 흔들거리는 기운을 하나로 정련하고 단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결과물로 무림인들이 일컫기를 강기, 또는 불완전한 검강이라 합니다. 기운만으로 하나의 검을 제련해낸, 기氣로 이루어진 이 검은 검기보다 월등히 강하며 오로지 검사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로만 상대할 수 있습니다. 허나 검사마저 강기를 대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모든 '검기'를 '강기'로 대체하실 수 있습니다.
- 강기를 사용할 때에는 모든 내공 소모가 10배가 됩니다.
【 검막劍幕 】
무형의 기운을 밖으로 내비추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으로 형태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경지에 이른 자가 자신의 정신과 단전을 모루와 망치삼아 벼려낸 이 얇디얇은 기운의 막은 마치 장인이 제련하고 만들어낸 방패와도 같습니다. 이 한 장의 얇은 벽은 오로지 검사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로만 뚫어낼 수 있습니다.
- 검막을 펼칠 수 있으며 검막을 펼칠 때에는 모든 내공 소모가 2배가 됩니다.
【 약호신강기弱護身鋼氣 】
경지에 이른 자들은 뜻대로 자신의 기운을 벼려낼 수 있습니다. 온 몸을 두르는 얇은 갑옷 또한 그러합니다. 정신과 내공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이 무형의 갑옷은 당신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입니다. 이 갑옷을 뚫어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검사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 뿐입니다.
- 약호신강기를 펼칠 수 있으며 약호신강기를 펼칠 때에는 모든 내공 소모가 2배가 됩니다.
【 등평도수登萍渡水 】
드높은 경지에 이른 자는 기운을 정제해 얇은 무형의 판을 만들어내 그 위에 서있고는 합니다. 이 경지는 등평도수로 표현되며 보통은 물 위를 걸어다니는 고수들의 경지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이제 당신 또한 그런 고수의 반열에 오르셨습니다.
- 내공을 소모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 허공답보虛空踏步 】
사람이 밟고 허공을 날아다닐 수 있는 무형의 받침대가 있다면 어찌 생각하십니까? 경지에 오른 자들은 이런 것들을 어렵지 않게 이행하고는 합니다. 허공에 몸을 띄우고 허공을 밟고 움직입니다.
- 내공을 소모해 허공에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삼매진화三昧眞火 】
단순한 기운을 정제하고 제련하는 것을 넘어 변환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불꽃으로만 가능하지만 차후에는 더욱 많은 일들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 내공을 소모해 고온의 불꽃을 피어낼 수 있습니다.
【 고수高手 】
명실상부한 고수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당신은 홀로 수백의 일류 무인들을 상대할 수 있고 수십의 절정 무인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 무림의 어디를 가더라도 고수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침내.
고수의 경지에 발을 디딘 것을 진심으로 또 한 번 감축드립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
#바로 무공 버리기 및 합성할 수 있나요?
***
안됨.
호재필한테 일단 살아남으셈...
***
깝이...
수아는 눈을 뜹니다.
#근데 지금 현재(최대 아님) 내공 20년인거에용?
***
회복 안됨!
20년이 맞음!
눈을 뜹니다.
"오."
휘릭 -
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스쳐지나가고, 이수아는 반사적으로 창을 들었습니다. 뒤로 크게 날아가긴 했지만, 처음으로 '일검'을 막아냈습니다.
"오오..."
호재필의 얼굴이 빵긋, 미소로 가득해집니다.
...도망쳐야합니다.
***
사마외도의 검을 튕겨냈다는 감상을 느끼기도 전에 수아의 눈에 호재필의 미소가 보입니다.
"..."
그리고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엽니다.
"무림말학 이수아가 사마외도를 뵙습니다."
도망, 아니 역돌격은 역돌격이고 일단...
"혹시 살려주실 수 있으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수아는 호재필의 눈을 보려 합니다. 일단 검이 날아올까 긴장하면서.
#
***
사마외도의 검을 튕겨냈다는 감상을 느끼기도 전에 수아의 눈에 호재필의 미소가 보입니다.
그리고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엽니다.
"......."
도망, 아니 역돌격은 역돌격이고 일단...
"무림말학 이수아가 사마외도를 뵙습니다."
수아는 호재필의 눈을, 마음의 창을 보려 합니다. 은빛의 칼날이 다시금 날아올까 긴장하면서.
#선을 느끼면서 시선을...
***
호재필은 놀란 얼굴로 이수아를 쳐다봅니다.
"절정 초입이었는데, 초절정에 올라섰군."
그의 눈에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왜 즐거운지는...딱히 궁금해하지 않는 게 심신에 이로울수도?
선은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 전체가 '붉은색'으로 가득합니다.
***
선線이 모여 면面이 된다.
수아는 나지막하게... 감탄하고 싶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죠.
창을 매만지면 죽으려나-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창대를 습관적으로 매만지며 수아는 답합니다.
#"사마외도께서 가르침을 주신 덕분입니다."
***
그 순간, 그의 얼굴에 불쾌감이 깃듭니다.
"가르침...?"
오, 이런.
더 죽을 수는 없습니다! 도화전이 없어요!
***
뭐야 왜 기분 나빠해. 진짜 모지...
"기적이 일어나 죽었다 살아나서 말실수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마외도시여."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목을 가볍게 쓰다듬습니다. 목이 따끔따끔따끔따끔따끔따끔거려서꼭그대로갈라졌다붙었다벌레가파먹고젖고다시젖은채로얼었다가갈아진거같은데왜아무런일도벌어지지않은것처럼그냥자그마한실선하나남긴-
아 씁 아프다. 또 죽으려나.
수아는 손을 봅니다. 손가락, 손톱 그 사이가 붉은 것도 같습니다.
#힝 죄송
***
그런 수아를 무시하고 호재필은 즐거운 장난감을 본 어린아이처럼 다시 눈을 빛내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하란이랑 붙어보래요.
미친게 확실합니다.
***
그 말에 수아는 쓰읍 침을 삼킵니다.
아 내공 없는데.
수아는 번뜩 혹여나를 대비하여 창을 잡고 물어봅니다.
"내공을 회복하고 붙어봐도 되겠습니까?"
#20내공으로 하란이? 쉽지않음...(?)
***
".....그럴까?"
창잡이가 내공을 회복하는 동안, 자신은 연적의 물을 최대한 꺼내두자고 생각했다. 이 연적은 주둥이가 작아서 물을 따르는데도 답답하다니깐..
***
"떼잉 재미없게...맘대로 해라."
일단 싸움을 붙이는 것이 진심인 것 같습니다.
***
야호!
수아는 하란이를 바라봅니다.
에이 설마 운기조식중에 에이 ㅋㅋ 아니겠지?
믿는다?
하는 눈으로 한번 보고 가부좌를 틀고 앉습니다.
#운기조식
***
내공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
스으읍...
내공을 회복하며 수아는 생각합니다.
무공을 점검할 시간이 있을까?(무공 합성 및 버리기 가능한지 궁금하다는 뜻)
호재필이 거슬려하지 않을까...
#운 기 조 식
***
내공은 얼추 다 회복되었습니다!
***
내공은 거의 다 회복되었습니다.
숨 몇번 쉬면 회복되겠지요.
수아는 숨을 쉽니다.
마지막으로 들이쉬고, 내쉽니다.
#낭아창(10성 100%)에 백사보(10성 100%), 화무공(8성 0%)
건가공(10성 100%)에 혜신공(8성 40%), 필보중각(5성 100%)
합성(11성 개방 둘다)하고 둘다 11성된걸
기오막측심결 <- 건가공(11성) 새로운 효과
괴천난파창 <- 낭아창(11성) 새로운 효과
되나용?
***
안됩니다.
***
"~~~"
그녀는 휘파람을 불기 시작한다. 현혹령이 딸랑인다. 수아의 창 사거리 바로 밖에서 불쾌검을 하단세로 쥐고 알짱거리고 있다.
#399/401
현혹령+매혹의 술로 정신공격 하면서 수아의 창 밖에서 계속 자극하기. 하단세 자세
***
가볍게 창을 잡습니다.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창에 부드러움이 깃듭니다. 허나 그대로 직한 상태입니다. 수아의 창이 기기묘묘한 움직임을 펼친다는 것은 상대도 알겠지만...
일단은 이게 편합니다.
창을 잡고, 수아는 선을 봅니다.
#일단 가볍게 잽의 경로(해체신술로 지정하고 비상식으로 공격하면 어찌되는지... 내공 200->100)를 펼치면 어떻게 되는지 감지
- 10성 해체신술 : 내공을 100 소모합니다. 대상을 하나 지정합니다. 지정된 대상에 한해 공격력이 대폭 증가합니다.
***
미사하란의 준비가 완료됩니다.
기이한 기운이 하란에게 느껴집니다. 이수아는 도전적인 눈빛으로 하란을 쳐다봅니다.
팟 - !
땅을 박차고 이수아가 뛰어오릅니다. 하란은 뒤로 몇 발자국 물러납니다. 순간적으로 둘의 시야에 붉고 푸른선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수아의 시선에, 푸른선은 극히 얇고 적으며,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합니다.
딸랑 - 딸랑 -
하란이 방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
딸랑딸랑. 거슬리는 방울소리.
수아는 밀언을 욉니다.
- 5성 혜명暳銘 : 미련과, 고통과, 마음과, 그 여러 것들. 스스로 당신의 정신을 막아내는 그 생각들. 그 모든 것들이 이루러 깨달음을 이루어냅니다. 일정 수준 이하의 정신 공격에 면역되며 사특한 것의 정신적 공격에 강한 내성을 지니게 됩니다. 기이한 것을 상대할 때에 육체의 견고함이 증가하며 아군의 정신을 보호하는 밀언을 외울 수 있습니다.
정신이 맑아지는 듯 하며 차분히 창을 잡고 상대를 봅니다. 보니, 상대는 외다리 이를 노려야할까요? 하지만 그를 노리면 상대가 바보도 아니고 무조건 반응을 하겠죠.
그렇다면 어찌해야할까...
다른 약점을 동시에 노린다? 그렇다면... 상대의 약점, 숨기고 있는 약점이 있을지...
수아의 눈이 날카롭게 빛납니다. 생기가 돌아옵니다.
- 6성 인체통찰 :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상대의 '신체적 약점'을 파악합니다.
***
오직 딱 한 곳.
목 뒤의 아주 작은 점과 같은 부분.
용의 역린입니다.
수아는 용의 역린을 보고 눈을 찡그립니다.
***
뭐여 저거.
???
수아주는 하란이 용인걸 알지만 수아는 하란이 용인 걸 모릅니다. 아무튼 약점이 있으니 러키비키!
상대의 약점은 두개. 외다리와 저 목 뒤의 점입니다.
수아는 차분히 방법을 궁구합니다. 바람이 뜨겁고, 소리가 거슬리지만... 이걸 뚫고 저 두개중 하나를 공략해야겠지요.
창을 잡고... 우선 접근부터.
- 10성 백사보 : 내공을 25 소모합니다. 은신 판정을 받으며 이 상태에서 공격시 기습 효과를 얻습니다.
수아는 상대에게 다가가며 창을 휘두릅니다.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
공기가 뜨거워지고, 어째서인지 덥습니다.
땀이 나고, 흐릅니다.
온몸이 끈적해집니다.
불쾌한 기분과 함께 조금...지칩니다.
후우...
볼을 타고 땀이 흘러 떨어지며 땅바닥을 적십니다.
또옥.
타다닥!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바람과 함께 뒤로 땀방울이 흩날립니다.
휘릭!
***
창이 역린을 향해? 너... 봤구나???
검이 함께 구부러지고 휘기 시작한다. 뒤엉키며 싸우는 뱀처럼 함께 옭아매어 서로 꼼짝 못하게 묶어버리려고 시도한다.
# 용진세로 자기 검을 같이 구부리면서 창과 검이 엉키게 해버려용. 서로의 무기를 무력화하려는 시도. 343/401
- 4성 용진세 : 용이 앞으로 달려들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앞으로 찔러들어가면서 검을 기이하게 휘고 꺾는다.
***
크롸롸롸롸롸롸 -
기이한 울음소리와 함께 검이 구불거리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무언가의 목덜미를 물어뜯듯, 검이 창을 막아내고 그대로 밀어버립니다.
휘청 -
수아는 뒤로 물러나며 비틀거립니다.
그녀의 몸은 땀범벅이 된 상태입니다. 숨도 거칩니다.
***
수아는 허억허억 숨을 쉽니다.
이것은 사술...? 크아아악.
창을 잡고 생각합니다. 지치는군요. 저 바람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완전히 지치기 전에... 승부를 내야할 것 같습니다.
잠시 침묵하던 수아는 한걸음 내딛습니다.
- 7성 회신보 : 내공을 5 소모합니다. 몸을 뒤틀며 보법을 밟습니다. 공격을 예측하기 어렵게 합니다.
몸을 뒤틀며 비상식적인 창에 흉기가 서리며 다가갑니다.
- 4성 해체장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자신의 무기가 닿는 짧은 거리를 해체장으로 선언합니다. 선언된 공간 안에서는 '해체 행위' 시 행동 보정을 받습니다.
창끝이 노리는 것은 외다리쪽 방어가 취약한 부분...
- 3성 반작용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창이 비상식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되돌아오며 강한 타격을 합니다.
인척 하면서 목뒤!!! 역린!!! 실제로 노리다가 갑자기 휘는, 상식적이지 않는 무공이니 꽤나 반응하기 어려울 겁니다!
***
무기가 얽혔다. 단순히 무기를 맞대고 있다는 게 아니다. 휘어지는 창과 휘어지는 검이 만나서 서로 뒤엉켜버린 것이다. 서로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꽉!
불루투스에서 빠져나와있던 복건성의 바닷물이 우모침처럼 수아를 향해 쏘아진다. 이것 자체로 상대에게 유효타를 먹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 휘릭!
그녀가 와룡수의 묘리를 이용해 뒤엉킨 창검을 밀고 당기어 상대가 그것을 놓치게 하고, 저 멀리 던져버리는 수를 위한 포석은 되지 않겠는가? 그녀는 칼이 두 개다.
#불루투수에서 나온 바닷물을 수아에게 쏘아서 움찔하게 하기. 동시에 서로 엉킨 창과 검을 와룡수의 묘리로 빼앗아서 던져버려용. 343/401
***
그렇게 목을 노리고 수아가 창을 내지르려던 순간.
"그만."
호재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수아의 몸이 딱! 하고 굳은듯 멈춥니다.
그건 하란도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되었다."
저 멀리서부터 먹구름이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앞에서는 먼지구름이 가득합니다.
50인의 초절정 무인이...다가오고 있습니다.
쿠릉...쿠르릉...
크핫핫핫핫핫 - !
자, 이것이야말로 검은 구름 아래 세워진 우리의 절기!
눈이 있다 해도 보지 못할, 마치 칠흑과 같은 사문의 천하일절이올시다!!!
***
쩝.
아쉽습니다.
적들이 오기까지 조금이라도 내공을 회복할 수 있나요...?
#
***
그럴 시간은 없습니다!
촉박합니다!
***
흠. 수아는 생각합니다. 야 이거 조졌네.
'내공이 없어...'
내공 한톨이 소중한데 호재필 보겠다고 그리 내공을 쓰다니...
수아는 고민합니다...
#뒤로 빠져서 내공을 잠시 회복할 수 있나?
***
지금 상황에서 말입니까?
다른 이들이 본다면 도망친다고 여길 게 분명합니다!
***
에휴, 도망이 아니라 전략적 역돌격인 것을...
수아는 그런 생각을 하며 창을 잡습니다. 우선... 야견...과...
...? 뭐야 야견 어디가 야!!!
#야견에게 합류시도
***
정말 야견에게 합류하시겠습니까?
***
#합류! 창을 들고 가까이간다
***
합류합니다.
어디에 위치하시겠습니까?
***
#>>982 처럼 합류
***
합류합니다!
마름모꼴 대형을 취하고, 수아는 직접적으로 저 '말코도사'의 강대한 위세에 짓눌리기 시작합니다.
빙글.
검을 한 번 돌릴 때 마다 구역질을 간신히 참아냅니다.
***
"오호라!"
수아가 감탄합니다. 둥근 공격과 방어. 둥글어 원이며 끝과 끝이 맞닿아 태극이라.
유능제강. 연이역불가경이침범(然而亦不可轻易侵犯)이로군요.
감탄하면서도 수아는 생각합니다. 저 원은 흐름일까요? 그러면...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 2성 복원 : 언제든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원래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손상을 복구시켜 준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상식적으로 공격의 결에 창이 섞여들어가고 그 안에서 원래대로 돌아와 흐름을 깨뜨릴 수 있을까요?
#시뮬레이션- 둥근 공격에 휘말리는 형식으로 창(비상식)을 깊숙히 넣었다가 복원으로 그 공격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지
***
수를 겨뤄봅니다.
빙글 -
돌아가는 검에 수아의 창이 원을 그리며 날아가는 미래가 보였습니다.
이건 안되겠군요!
***
#야견의 어시스트에 비상식+급류의 콤보로 찔러들어가서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시뮬
- 7성 급류 :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물결의 흐름처럼 창이 전방을 향해 찔러갑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75 이상일 때 대낭아가 연이어 사용됩니다.
***
마찬가지로 수아도 빙글이란 단어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파훼가 불가능할겁니다.
***
"태극...!"
역시 대문파들은 마음에 안듭니다. 창을 들고 수아가 야견의 공격에 소리칩니다.
"아니, 그걸 그렇게 가면...!"
수아도 갈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상대의 무공은 음앙조화의 태극. 원, 유능제강, 부드러움.
...잠깐 부드러움? 괴천난파창도... 시작은 부드러움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나오는건 기기묘묘한 비상식.
창을 잡고 관점을, 상식을, 선입견을 내려놓습니다. 저건 이제 태극이 아닙니다. 그냥... 엄청 빙글거리는 뭔가지.
...팽이를. 팽이를...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원과 회전, 부딪혀본다면?
#비상식->회오리. 회오리+회천->슈퍼 빙글빙글로 이쪽도 간다!
내공 70->30/200
- 4성 회오리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창을 회오리처럼 꼬아 공격합니다
- 3성 회천 - 防 : 한 손으로 창을 360도로 수십번 회전시키며 방어한다.
***
간극의 차이로 밀려나는 미래를 엿봅니다!
***
망 할!
자신의 부족함에 수아가 이를 갑니다.
간극... 간극이 부족... 건가폭단? 아니, 그건 너무 뒤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야견을 봅니다. 이럴 때 친구를 믿어야죠. 야견이 틈을 만들면...
- 4성 회오리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40 소모합니다. 창을 회오리처럼 꼬아 공격합니다
- 7성 급류 : 내공을 20 소모합니다. 물결의 흐름처럼 창이 전방을 향해 찔러갑니다. 실전류의 영향으로 다이스 1,100을 굴려 75 이상일 때 대낭아가 연이어 사용됩니다.
흐름을 담고, 흐름처럼 찔러들어가보려 시도합니다...
#가능하면 내공70->10/200
***
혼자서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
군들과 야견의 협공. 수아는 틈을 찾습니다.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 5성 연창 : 비상식을 사용한 상태여야 합니다. 내공을 60 소모합니다. 창이 흐느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창은 이미 흐물거립니다. 부드러움이 깃듭니다. 그 사이... 그것...
틈이 나오면 찔러들어가고 흐름 속 거센 바위를 만들어 조화를 부술 것입니다.
#내공 70->10/200, 틈이 생기면 찔러넣고 비상식으로 내부와 함께 흐르는 것을 노리고 이후 복원으로 조화 깨뜨리기 시도
***
야견과 합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
두 사람이 함께 달려듭니다!
수아가 먼저 창을 휘두릅니다.
빙글 -
이런 씹 진짜!
미래를 보았던 것 처럼 수아의 창이 검에 이끌려 빙글 돌아가는 그 순간.
야견이 툭 튀어나오며 정권을 내지릅니다.
쩌엉 -
무언가, 어긋난 느낌.
세상과 인간이 유리되는 기이한 기분.
"커헉 - !"
완벽하게 그리던 원이.
깨져나갑니다.
***
(야견)
야견은 한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완벽한 원이 찌그러지는 틈을 타, 상대의 정신을 흔들기 위한 다음수를 사용하고자 한다. 방금 전에는 혼을 흔들었우니 다음은 정신을 뒤흔들도록 할까.
"슬슬 눈치채지 않았나? 승기가 우리 쪽에 있다는 걸?"
같은 진영과 연계하여, 백팔타를 사용해 상대의 주의를 흩트리고자 합니다. 쓰러트리는 것이 아닌, 기회를 잡기 위한 수.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ㅡ!"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ㅡ!"
"오라앗ㅡ!"
#백팔타 (내공 124->122)
*
(하란)
원이 깨지고 그 틈새가 보인다. 바로 저곳이다. 그녀는 칼끝을 세우고 뛰쳐나갔다. 이제와선 숨길 것도 없고, 여력을 남길 여유도 없다. 돋아난 꼬리가 흔들거리며 불안정한 무게중심을 보정한다.
본디 기교란 길을 열기 위한 것. 그러나 이미 길이 보인다면 그 때는 기교가 능사가 아니다. 그저 빠르고 곧게 길을 따라 찔러넣는 방법밖에..!
#교룡검법 치악으로 깨져나간 원의 틈새로 칼을 찔러넣기. 341/401
***
쾅!
백팔타의 묘리가 담긴 정권들.
그리고 이에 맞서는 단 한 번의 정권.
하나가 다수를 상대한다.
말도 되지 않는 일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검이 아닌 권이 둥글게 원을 그렸고, 그것이 정확히 야견의 가슴팍에 적중합니다!
"크읍...."
그는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지만 의연하게 허리를 꼿꼿이 핍니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
야견이 뒤로 나가떨어지는 그 즉시, 하란이 앞으로 뛰쳐나가며 검을 그대로 찔러들어갑니다. 상대의 눈에 작은 당황이 스쳐지나갑니다.
픽 -
몸을 급하게 뒤로 뒤틀며 재주를 넘지만, 소맷자락이 살짝 잘려나가며 상대의 팔에 옅은 붉은 실선이 그어집니다.
아주 작은 생채기지만 그것의 다른 이름은.
희망입니다.
***
(하란)
기세를 잡았다. 계속 앞으로! 주도권을 내어줘서는 안된다!
그녀는 검으로 춤추기 시작한다. 위로 아래로 밀고 당기며, 무희 둘이 손을 맞잡듯 검이 붙었다 떨어지기 반복했다. 그러나 그녀의 칼끝은 언제나 급소를 쳐다보고 있었다.
꼬리.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던 꼬리는 꽤나 유용한 도구이다. 비늘로 덮여 단단하고, 동시에 다리도 팔도 될 수 있다. 아래쪽에서 흐느적대면 다리가 걸릴까. 위쪽에서 흐느적대면 눈이 가릴까 걱정하게 되겠지.
그리고 그 혼란의 와중에, 검의 원리를 무시하는 한 방을!
#교룡검법으로 계속해서 밀어붙이며, 동시에 꼬리를 활용하여 상대의 선택지를 제한하는 견제. 상대가 패턴에 익숙해질때 쯤 교룡검법 용진세로 검을 구부리며, 전통적인 검술의 원리를 무시하는 살초를 시도해용. 339/401
- 4성 용진세 : 용이 앞으로 달려들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앞으로 찔러들어가면서 검을 기이하게 휘고 꺾는다.
*
(야견)
"망할....!"
야견은 입에서 피를 뱉으며 뒤로 물러나며, 동시에 기회를 엿보던 주선생이 앞으로 향하는 것을 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상대는 하나, 우리는 여럿. 이것이 가져다주는 이점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 회전하는 검에 끼워넣은 상처자국 하나.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야견은 하란이 다시금 공격하는 것과 호흡을 맞춘다, 합장을 하고 자신이 한 백팔타를 일제히 폭발시키는 것. 상대방의 방어를 내부에서부터 부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폭발 시키는게 아니라, 거기에 '검기'를 더한다. 작은 균열조차도, 댐을 무너뜨리나니!
- 1성 백팔타百八打 - 폭爆 : 지정한 단일 대상을 향해 108번 주먹을 휘둘러 가격한다. 백팔타 시전 후 내공 5를 소모할 경우 지정된 대상에게 백팔타로 인해 누적된 피해를 한 번에 터뜨린다.
- 검기
강력한 의지는 뜻없이 흔들거리는 기운을 하나로 정련하고 단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결과물로 무림인들이 일컫기를 강기, 또는 불완전한 검강이라 합니다. 기운만으로 하나의 검을 제련해낸, 기氣로 이루어진 이 검은 검기보다 월등히 강하며 오로지 검사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로만 상대할 수 있습니다. 허나 검사마저 강기를 대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모든 '검기'를 '강기'로 대체하실 수 있습니다.
- 강기를 사용할 때에는 모든 내공 소모가 10배가 됩니다.
#내공(142->72)
*
(수아)
깨져나간 원, 허나 그럼에도 다시 그려진다.
수아는 창을 잡습니다.
- 0성 천하제일준 : 천하제일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에 준합니다. 천하제일준이 아닌 '모든 무공에 우위'를 가져갑니다.
- 1성 비상식 : 당신이 쥐고 있는 창은 상식을 벗어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네가 원을 그린다면..."
#나랑 같이 그리자꾸나. 함께 그리면서 발목을 잡아주마, 네가 가는 길목에 미리 길을 터주마, 걷다가 발이걸릴 길목을. /내공 10->8
***
휘영청, 칼날이 부드럽게 휩니다. 도인은 눈을 찌푸리지만....
*
흐아아아아아아!
하란이 틈을 만들어내고, 야견이 다시금 달려듭니다. 마치 야차와도 같은 모양새.
그럼에도 상대는 한 손에는 검, 한 손은 권으로 야견을 대비하려는 찰나.
짝!
"?"
*
이류모를 폭발, 야견과 하란의 거침 숨소리.
그 혼란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햇빛을 받아 번쩍이는 한 자루의 창날.
쩌엉 -
*
하란의 검을 막을 장애물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도인의 발목에는 수아의 창이, 상대의 몸에서는 이유를 모를 기괴한 폭발이.
불꽃이 튀어오르며 하란의 눈을 뜨겁게 만들지만, 하란에게는 하등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푸욱.....
검이.
가슴팍에 꽂힙니다.
"크....흡...."
하악......하악........
하란, 야견, 수아는 지쳐서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그때, 멀리서 강대한 세 기운이 느껴집니다.
***
(수아)
눈에 생기가 돌며 마지막으로 창을 한번 움직여 확인사살을 하고 기운이 느껴지는 쪽을 바라봅니다.
***
전투광이 발동합니다.
수아는 그쪽으로 미친듯이 뛰어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릴 틈도 없었습니다.
"음?"
세 사람중 제일 젊어보이는 진상 아저씨가 수아를 노려봅니다.
움찔.
자연스러운 공포가 수아의 몸을 옥죕니다.
윽...으그극.....극...그그그그....
단점이 섭리를 무시합니다.
수아는 창을 들고 호재필의 바로 앞에섭니다. 호재필은 공중에서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봅니다.
수아의 입에서, 수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강호의 뭇 선배들께 무림말학 이수아가 인사올립니다."
그리고 창을 지르고, 그대로 나가떨어집니다.
***
(수아)
"...!"
나가떨어지며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말은 했네...'
예의바르게 보일 것입니다...(아님)
#후...
*
(하란)
"후...."
검을 뽑는다. 주륵 흐르는 피를 털어냈다. 함께 싸운 이들을 보았다. 익숙한 야견. 그리고 다섯번 죽고 되살아나 초절정이 된 창잡이..
"수고 많..."
말을 잇지 못했다. 강대한 기운. 하나는 아는 기운이지만. 그 기운이 셋이나 된다. 이건..
"화경이다. 셋이나 되는군.."
#꺄아악
*
(야견)
"주선생! 나는 튀겠소! 그리고 선생도 튀는게 좋을 걸!"
야견은 나가떨어진 수아를 질질끌며 눈앞의 고수들 앞에서 이탈합니다.
#망설임없는 도주
***
한참을 나뒹굴고 정신을 차립니다.
....어, 아까 하란이랑 야견이 있던 자리보다 멀리 온 것 같습니다.
왜 쟤네 둘이 저 앞에 있죠?
*
수아가 앞으로 튀어나가고 창을 휘둘렀다가.
무슨 포탄이 쏘아지는 속도로 뒤로 날아가는걸 목격합니다.
하란은 이걸 보고 결심했습니다.
튀자.
*
야견은 제일 상식적인 판단을 내립니다.
다행히 아무도 쫓아오지 않습니다.
***
"크아악..."
부들거리면서 일어나고 다시 앞으로 갑니다...
"살초를 쓰지 않은 것에 감사드립니다..."
#
***
"뒤로 꺼지거라."
호재필이 허공에서 내려오며 수아에게 말합니다.
"또 죽고싶다면 가지 않아도 좋고."
그의 입가에는 즐거움이 가득한 호선이 그려져있습니다.
***
"아....!"
그 말에 수아는 너무나도 고민합니다... 또 죽어도 살아날 거라는 버당이 없고(진짜 이젠 안됨...) 그렇다고 여기서 뺀다?
그건 너무 쫌... 겁쟁이 같지 않습니까.
솔직히 화경간 전투에서 할 수 있는건 없긴 합니다. 그렇다고 빼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수아는 너무나도 고민하다가...
#살짝쿵 위험한 장소에서 다가오는 초절정 발묶기 포지션...?
***
호재필이 고개를 젓습니다.
더 뒤로 물러납니다.
"썩 꺼지래도!"
수아는 시무룩해져서 전장을 떠납니다...
***
#물러나며 호재필을 향해 예의바르게 포권합니다
***
포권합니다.
하늘에 왜인지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웁니다.
***
"....."
구름이 몰려옵니다. 수아는 걱정조차 사치라는 걸 깨닫고 뒤로 물러납니다!
함께 싸운 전우들에게 붙고 바라보는 것은—
이미 한번 견식한 武
호재필의 출수
다시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습니다.
#
***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셔야 하는데 도화전이 없군요.................
***
"..............."
수아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곳을 떠나기로.
어중간하게 보는 것은 보지 않는 것보다 못하리란 직감을 얻습니다.
직감이 아니라 수아주의 피눈물이긴합니다...
"...난 간다."
야견과 하란에게 말하고 움직입니다.
#전장 이탈...
***
도망칩니다.
***
"젠자앙...! 젠장...!"
직감이 어떻고 이성이 어떻고... 어쨌든 분한건 분한겁니다.
수아는 분노하며 전장을 이탈해 스승님이 있던 장소로 갑니다
#
***
이동합니다.
스승님은 눈을 감고 명상중입니다.
***
스승님을 보자 천천히 다가갑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선 후...
쾅!
머리에 피가 나도록.
쾅!
"스승님. 불초 제자, 돌아왔습니다."
쾅!
가던 때—
"스승님. 불초 제자, 다녀오겠습니다."
절하며 인사를 건넵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인사입니다. 죽는다면 말이죠.
그러니 그날 이후 언제나처럼 진심을 다해, 수아의 신형이 숙여집니다.
계수배입니다.
—처럼.
쾅!
수아는 아홉번 계수배하고 가만히 고개숙인 채로 스승님의 말을 기다립니다.
#
***
"살아왔구나."
스승님이 눈을 뜹니다.
"벽도 넘어섰고."
그리고 수아의 목에 있는 참수흔을 지그시 바라봅니다.
"기이한 일을 겪은게냐?"
***
"사마외도님께서 칼이 매서우시더군요."
웃으며 답합니다. 그 말에 수아가 겪은 기이한 일의 모든 결론이 담겨져있습니다.
수아따위가— 사마외도의 칼을 맞고 살아있을 리 없으니...
"스승님은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하지만 수아는 그것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고 스승을 바라봅니다.
#
***
"언제나와 같다."
스승님이 그리 말씀하십니다.
"초절정에 오르니 어떠하더냐?"
***
"흐음..."
초절정에 올라 어떠냐라... 수아는 고민하다가 말합니다.
"살짝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러니 스승님과 친구들 생각이 났습니다."
미소짓습니다.
"지난번 떠날 때, 폐끼쳐서 죄송합니다. 스승님. 정말로..."
#현재의 마음, 죄송함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
"달라졌구나."
스승님이 수아를 쳐다보며 그리 이야기합니다.
"무엇이 너를 달라지게 하였더냐?"
***
"...많이 달라졌습니까...?"
살짝 당황합니다. 아니 나는 원래부터 이렇게 예의바르고 차분했잖아?(아님)
그래도 스승님이 달라졌다고 하니 고민하다가 말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어중간하고 확신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무력은 일류, 그리고 절정이었으니 꽤 강하다고 할 수 있는 편이지만 고수의 반열에서는 추수되는 벼에 불과했으니 어중간했습니다."
스승님을 바라봅니다.
"또 애정이나 스승님에게도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으나 솔직해지는 법을 몰랐습니다. 그나마 스승님에게 마음을 확실하게 부딪힐 수 있으니 태정이에게는 껍질 써 거짓이 많았습니다. 거짓도 많고 솔직하지 못하니 목표의 확신도 없었고요."
웃습니다.
"그래도 이리 한손 넘게 셀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제 잘못된 점을 깨닫고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신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아마도요?
#농담처럼 그렇게 중얼거리고 목을 긁습니다. 흉터가 손톱에 걸립니다.
***
"벽을 넘었으니 그럴 수 있는 것인가. 벽을 넘기 위해서 그리된 것인가."
끌끌 웃으며 스승님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엇이 되었건 간에 좋은 변화다. 이제야 조금 더 사람답구나."
***
"감사합니다. 스승님."
수아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고민합니다.
"...이 제자가 부탁을 하나 드릴 수 있겠습니까...?"
#눈치;;;
***
"무엇이더냐?"
스승님이 의문인듯 수아를 쳐다봅니다.
놀란 것 같기도 합니다.
***
"스승님께서 쓰시던... 삿갓(은 죽립같은거죵?)을 받고 싶습니다."
미소짓고 말을 잇습니다.
"그리고 스승님에 대해서 더 잘 알고싶습니다. 전 생각해보면 스승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스승님의 눈을 바라봅니다. 수아의 생기없던 눈에 자그마하게 불꽃이 일렁이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라는 불꽃이.
"스승님의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습니까?"
스승님.
강남제일창.
괴천난파.
괴창.
악범소.
그에게 제자,괴천난파창의 계승자,이수아가 말합니다.
마음을 부딪히며 교류를 원합니다.
#
***
"...삿갓은 내어주마. 별 것 없는 것이니. 난 새로 구하면 그만이다."
턱, 삿갓을 바로 내어줍니다.
"내 이야기라........흠."
스승님은 한참을 고민합니다.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을 터. 조금 나중은 어떻겠느냐?"
***
"알겠습니다."
삿갓를 받아쓰고 웃습니다.
#
***
삿갓을 받아씁니다.
"보기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