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도 준비를 끝마치고, 남방총분타의 모든 병력도 준비를 끝마칩니다.
부우우우우우우우웅 - !
소라고둥으로 만든 나팔소리가 웅장하게 울려퍼집니다.
쿵.
쿵.
쿵.
재하는 본 적 없는 검은 갑옷에 보라색 휘장을 두른 무사들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동이 터오며 저 반대편에는 정파인들이 무장을 갖추는 것이 보입니다.
"신민들이여!"
제오상마전이 소리치자 전장 전체에 끔찍할 정도로 강대한 공력을 품은 사자후가 울려퍼집니다.
정파인들 중 몇 명이 비틀거리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천마신의 후예가 이 자리에 왔노라! 죽은 뒤에 천마신의 품에 안길 것이요 싸움이 끝나고 산 자에게는 내 은총을 필히 베풀리라!"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지지만 교도들은 굳건한데 반하여 정파인들 중에는 몇 명이 쓰러지기까지 합니다.
"가라! 천마신께서 말씀하신 바를 전하라! 천마신의 가르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라!"
제오상마전이 발을 쾅! 하고 구르며 외칩니다.
쩌적, 쩌저저저저저적!
천마군림보 - 족적
발자국이 그 자리에 남더니 순간적으로 전장 인근에 어두운 먹구름들이 몰려듭니다.
천마신공의 영향으로 인근의 모든 마교 레스캐, NPC들의 사기가 최대로 치솟습니다.
천마신공의 영향으로 인근의 모든 마교 레스캐, NPC들의 마기 효율이 각 무공에 걸맞게 최대로 고정됩니다.
천마군림보의 영향으로 정파인들의 내공 효율이 살짝 하락합니다.
제오상마전이 이 땅에 굳건히 서있는 동안에 이 모든 효과는 반영구적으로 유지됩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교국의 깃발을 휘날리며 교국의 무사들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정파진영에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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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히 선다. 저 멀리 정파인이 보인다. 전장은 처음이라 벌써부터 몸이 덜덜 떨렸다. 그럼에도 사자후가 들리자 재하의 눈이 둥글게 뜨였다. 쓰러지기까지 하자 주변의 사기가 오르는 것이 보였다. 이것이 천마신의 후손이란 말인가. 덜덜 떨리던 손을 꽉 쥐었다. 재하는 눈앞의 상황에서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천마신께서 말씀하신 바를 전해야 했다. 그렇지, 공적을 막는 것도 있지만 그 말씀을 전해야만 했지. 그리하여야만 하지. 나의 주군을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내 교국을 위하여. 그 누구도 더는 괴로워 하지 아니하도록.
"천유양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눈을 감았다 떴다. 부채를 펼쳐들고 재하가 뛰쳐나가는 인파 사이로 홀린듯 달렸다. 전투가 시작되었다.
# 으아악 전투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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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재하는 부채를 펼쳐들고 앞으로 날쌔게 달려듭니다!
"막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미파의 비구니들이 뭔가 진법같은 것을 갖추고는 앞으로 나섭니다!
**
재하 보았다. 비구니를 본 순간 재하의 눈이 크게 뜨였다. 종교적 쾌락에 젖어 황홀하던 이채 그대로 홉뜨인 것은 지금껏 보여준 정숙한 초식동물의 탈을 벗고 일순 맹수의 날선 송곳니를 드러낸 것과 같았다. 아! 비구니! 저리도 생기었구나. 천마님의 긍휼함 받지 못한 저 안색을 보라.
이질적인 순수함이 황홀한 미소와 함께 가득 안면에 드리운다. 아이처럼 맑고, 저버린 꽃처럼 흐리고 탁한 웃음과 함께 부채를 펼쳐 부르르 떨리는 손과 함께 펄럭였다.
"나아는 비구니.. 꽃다운 시절 사부에게 머리를 깎여.. 나는.. 우리는.. 본래 계집아이로 사내아이도 아닌데 왜 허리띠를 하고 도포를 걸치게 하는가? 연인들을 바라보니 쌓이는 사모의 정.. 사모의 정..? 아, 아아."
그리고는 멈춰서서 살살 웃더니 발을 턱 구른다. 피 끓고 불타는 그 위대한 공능을 이곳에 드리운다. 그렇지, 내 교국을 향한 연모의 정. 가슴을 설레게 하는구나.
# 수라천하도를 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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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영대.
오직 교국의 주인만을 뒤따르며 정마대전 때 수많은 정파와 사파의 고수들을 학살했던 전장의 악귀들.
교주의 그림자, 교주의 친위대, 마교의 악마들. 무림의 악몽.
그리고 이런 귀영대를 키워내기 위해 준비된, 후반부가 없는 상위 무공들.
다르게 말한다면, 귀영대원들은 그 후반부를 익히고 있었을 것이요. 전반부와 후반부 모두를 사용할 줄 안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하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습니다.
나이가 40줄은 확실히 넘어보이는 비구니 하나가 발작적으로 소리칩니다!
"저 마두! 저 마두부터 죽여야한다! 마교의 악마다! 마교의 악마가 전장에 나타났어!"
수라선 - 수라천하도
화르르르르륵!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불꽃은 하늘을 불태우고 피는 강처럼 흘러내립니다.
그 주변은 모조리 사람이었던 고깃덩어리, 고깃덩어리, 고깃덩어리!
비구니들은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치려하지만, 아까의 그 40대의 비구니가 악을 쓰듯 소리를 냅니다.
"환상이다! 환상이야!! 마교의 악마가 쓰는 환술이니 정신차리거라!"
비구니들의 진이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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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는 잘 알고 있다. 귀영대가 어떤 곳이었는지, 또 무엇을 했는지. 교국을 위해 날뛰며 주군만을 위해 살던 사람들. 재하는 느린 발걸음이지만 한 걸음, 두 걸음 그 그림자를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비구니 하나가 발작하듯 소리를 치자 재하의 시선이 따른다.
"나를 마두라 하셨사와요? 마두라 하기엔 미흡한 존재에게 과분한 칭호여라."
재하의 어깨가 가늘게 떨리더니 짐짓 슬픈 미소를 지었다. 세상은 불탄다. 피는 강처럼 흐르고 사람은 고깃덩어리가 된다. 진을 파훼할 수 있었으나 저 비구니는 끝까지 방해가 되는구나.
"환상이라 생각하시어요? 주변을 둘러보시어야죠.. 저기 쓰러진 사람은 진짜 시체요, 저기 솟구치는 피도 진실이어요. 전장을 어찌 환상이라 생각하시온지..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비탄하리."
안타까워라. 재하는 부채를 틀어쥐고 앞으로 달려나섰다. 그리고 틀린 손목을 제자리로 꺾어냈다. 반달을 그려내듯.
"피 흐르는데 어찌 이 참혹한 광경에 시선을 떼십니까? 진실이고, 진실이며, 진실이라 이 말입니다. 참이라고."
# 혈월선을 사용해용!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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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를 담은 부채를 넓게 휘두릅니다!
바람은 마치 칼날과도 같습니다.
"막아라! 막아야 한다! 보이는 것을 믿지 말거라! 저것들은 모두 사특한 환술이다! 내 정마대전 때 있었음을 알고 있지 않니! 내 똑똑히 보았느니라! 환술이다! 믿지 말아라!"
비구니들의 방진은 재하의 공격을 방어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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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과도 같은 바람이 몰아쳤으나 공격을 방어한다. 재하는 천천히 손에 쥔 부채를 접었다. 보이는 것을 믿지 말고 사특한 환술이니 경계하라. 재하는 천천히 뒤로 한 걸음씩 물러났다. 사특한 환술로 믿는다면 그리 믿어라. 재하 옆의 고깃덩이가 꿈틀댔다. 환술은 시간이 오래 지날 때마다 깨닫게 된다. 그리고 깊게 매료된다.
"과거에 얽매여 계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교국은 발전하였고 무공의 성취는 늘어만 가니.. 혹 모르셨사와요? 사특한 환술이 아니라 사술이 되었음을. 하여 날뛰는 요괴 가득하고 그 요괴 소마의 수중에서 맹종하거늘."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 사특한 환술이니 경계하라. 고깃덩이는 꿈틀대며 일어서고, 재하는 그 틈에서 부채를 살랑였다.
"물론 이 또한 사특한 환술이라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요. 그렇게 사시옵소서."
이곳은 재하의 세상. 고깃덩어리가 달려들어 물어뜯을 듯 하며 재하는 그 혼란 속에서 틈을 노리려 했을 것이다. 매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려 하며.
# 수라천하도 - 혈월선 순으로 써서 틈을 노려볼게용.. 근데 이게 되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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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덩어리들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상대는 비구니들, 정신적인 수양을 쌓은 자들입니다.
"정신차려라! 저것들은 실제가 아니야! 사특한 사술일 뿐이다!"
비구니가 그리 소리칠 때 재하는 잰걸음으로 빠르게 다가가며 그 비구니를 향해 부채를 휘두릅니다!
채애애앵!
"크읏?!"
비구니가 재하의 부채를 막아서자 비구니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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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사특한 환술로 보이시어요? 예에, 그렇죠."
비구니가 동요한다. 재하의 두 눈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순수하게 휘었다. 어린아이가 예쁜 꽃 보았듯이 샐쭉 휘며 바스라질듯 웃음 흘린다.
"이곳은 꿈이고 나는 비구니.. 꽃다운 나이에 머리를 깎인 당신..우리는 나기를 계집으로 나였는데.. 어찌 사내처럼 살며 사모의 정 쌓지 못하는가요.."
그리고 다시금 부채를 휘둘렀다. 내공을 싣고 강하게.
# 혈월선 써용!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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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선 - 혈월선
촤아아아아악 - !
마침내 비구니 하나가 목을 날카로운 부채날에 베여 쓰러집니다.
"반격! 반격해라!"
비구니들이 발을 앞으로 구르며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부상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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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솟구쳤다. 재하 모두 보았고 붉은 눈에 담았다. 끓어오르는 어떠한 충동을 억누르며 재하는 발을 구르며 다가오는 비구니를 보았다.
사뭇 즐거우리.
# 광염으로 일단 피해를 최소화 시켜봐용! (3/15) 으악 내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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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선 - 광염
콰아아앙!
비구니들의 일장이 부채를 강타하고, 그 옆으로 복호장법! 이라고 누군가가 외치면서 재하의 옆구리를 손바닥으로 강타합니다!
꽈아아아앙!
쿨럭 - !
입에서 피가 흐릅니다. 내상입니다!
부상 3단계를 입습니다.
내공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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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로 막아내기 망정이지 이마저도 막지 못했다면- 재하의 시야가 순간 아찔해졌다. 일그러진 얼굴, 그리고 토해내는 피. 이마저도 지독히 아름답다. 손이 바르르 떨려 부채가 떨어질뻔한 것을 겨우내 잡아낸다. 가느다란 숨을 뱉어내고 재하가 부스스 웃었다. "아..허상이라." 짐짓 광인처럼 중얼대다 마지막으로 발을 굴렀다. 그러니까- 꼭 다시금 위대한 공능을 불러올 듯 하면서도..
"허상이고 허상이라, 아무렴요.. 아무렴요, 아무렴!! 나의 위대한 주인께서 굽어 살피고 보고 손 뻗고 계시는데 내 어찌 거부하리까! 어찌 거부하고 그 뜻 받들지 아니하겠습니까, 허상이 아니렵디다, 나의 신은 존재하신다, 우리의 주인은 승기를 쥐게 하신다, 나의 신이요 주인이요 감히 고개 올려 마주할 수 없는 분이-"
뛰었다. 그 안으로 미친듯이 파고들려 들었다. 파고들며 그 귀한 비단 찢어진다 하던들 찢어질듯 외쳤다.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천유양월, 천세만세……." 이윽고 그 피 뒤집어 쓰리, 네 피로 내 옷을 짜 입으리, 남은 내공을 죄 쏟아부으려 하며 부채를 강하게 휘두르려 하였다. 아까 내게 무어라 했지? 마두라 하였는가. 그래, 원한다면 되어주마, 내가 마두가 아니면 무엇이겠더냐.
# 혈월선!! 모가지 쳐요 모가지!! 내공 다 쏟아서!! 비구니 대빵 어딨어!!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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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써가며 비구니들의 진형을 지휘하던 비구니를 바라봅니다.
파악!
촤악!
진형을 갑작스레 무시하고 달려드는 재하에게 비구니들의 공격세례가 쏟아집니다!
부상 4단계를 입습니다.
부상 5단계를 입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비구니 앞에 도착합니다.
눈에는 핏발이 서고, 온 몸은 피로 물들어 어디가 적의 피고 자신의 피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마유신교 -
"마, 막ㅇㅏ....!"
수라선 - 혈월선
촤악!
툭.
데구르르르....
"도, 도망쳐! 도망쳐어어어어어어!!!!!"
적들의 진형이 무너지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재하는 그 자리에 꿋꿋이 서서 부채를 쥔 손을 흐트러뜨리고 한숨을 내쉽니다.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아픕니다.
저벅저벅저벅.
아...
아...?
그 때 뒤에서 누군가가 턱. 하고 뒤로 넘어가고 있던 재하의 등을 받칩니다.
"잘 해주었다. 감찰어사."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입니다. 이 목소리는, 제오상마전?
"더 이상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아군의 희생만이 커질 터. 그대는 쉬도록 하여라."
뒤따라오던 무인 몇몇이 재하를 부축합니다.
웅웅웅웅...
흐려져가는 시야 속에서 재하는 보고야 말았습니다.
제오상마전의 주변에서 떠오르는 순수하고 정양한, 태초의 마기를.
천마신공을 운기했을 때 나타나는 그 특유의 신성한 기운을 말입니다.
- 교국의 다섯 번째 왕자가 여기있노라!
거대한 사자후가 터져나가고, 상황은 또다시 크게 변화를 맞이합니다!
**
귀한 비단으로 만든 옷이 찢겼다. 숱 많고 긴 머리를 간신히 지탱하던 비녀가 끊겨 머리는 산발이 된다. 내상 때문에 울컥 치밀었던 피가 천마 신교의 구호를 외울 때마다 입을 타고 흐른다. 몸 어느 한구석 성한 곳이 없다. 진형을 파고드는 모습이 흰 털을 가진 짐승과 다를 바가 없었다. 비구니 앞에 도착했을 때, 재하는 온통 붉은 사람이 되었다. 공막은 핏줄이 터져 붉게 물들어 석류알 같던 눈 한쪽은 희미한 윤곽을 드러내고, 검은 홍채만 흐린 안개처럼 흩어져 보였다. 산발인 머리카락은 피에 젖었고, 희던 비단 옷도 새빨갛다. 그럼에도 재하는 지독히 아름다웠다. 인간이 아닌 것처럼, 그렇게.
목을 베었다.
결국 하얗던 정수리마저 붉은 피를 온통 뒤집어쓰게 됐다. 진형이 무너지고 비구니가 도망치기 시작했을 때, 부채를 쥔 손에 힘이 풀렸다. 지금이 겨울인가? 왜 숨결을 타고 흰 연기가 흐르는지 모르겠다. 아팠다. 처음 겪는 격통에 온몸이 비명을 질렀다. 신음이나 엄살 하나도 내지 못하고 한참을 숨만 쉬었던 것 같다. 세상이 점점 멀어졌을 때, 누군가 등을 받쳤다.
"아……?"
익숙한 목소리인데, 누구지? 흐린 정신 속에서 제오상마전이라고 누군가 속삭이는 것 같았다. 겨우 입술을 뻐끔거리며 "소, 마는.." 하다 이내 말을 그만두었다. 잘 해주었습니까? 그러나 이 말을 당신에게 들어서는 안 되었을 텐데.. 부축되는 손길과, 흐려지는 시야에서 신성한 기운을 느끼고 보고 말았다. 아.. 은혜롭다. 은혜롭고도 거룩하다. 천유양월……. 소리를 타지 못한 입모양을 뒤로 재하는 까무룩 정신을 잃었다.
#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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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변화다. 간극이 상승했나, 무언가를 얻었지만 전황은 어떻지?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여긴 어디고, 지금 누가 있는 거지? 움직일 수도 없어 겨우내 숨을 쉬었다. 부상 치료가 우선인데.. 아무도 없나?
#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인가용? 할 수 있다면 시도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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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치료가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부상은 3단계입니다.
아직 쉽사리 움직이기에는 썩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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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쉬이 움직일 수는 없으나 사경을 헤매는 것보단 나았다. 재하는 겨우 눈을 뜨며 목소리를 내었다.
"..아무도 없사온지?"
# 아 니드 헬프 없으면 도화전 플렉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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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무도 없는 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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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같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지. 언제는 누가 곁에 있었다고.
# 대금창약 살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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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창약을 하나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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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있는 이건 뭘까?
반갑다 소년! 나는 대금창약이다!
# 사용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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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합니다!
현재 부상은 1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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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은 씻은듯이 나은 것 같지만 심신이 지치고 피로하다. 그래도 움직이기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재하는 몸을 느릿하게 일으키려 했다. 그리고 이곳이 어딘지, 그제야 파악하려 들었다.
# 이제 진짜로 어딘지 볼 수 있어용!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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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야전 치료 막사입니다!
밖에서 환호성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전쟁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과를 직접 눈으로 보실 수도, 그저 후일담으로 간략하게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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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볼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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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봅니다!
재하는 밖으로 나옵니다.
제오상마전이 당오현을 물러나게 하고 사흘의 시간이 흐릅니다.
두 세력의 수뇌부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재하는 감찰어사로서 그 수뇌부 중 하나로 조약을 맺는 그 자리에 참석합니다.
一 사천당가, 점창파, 아미파, 제갈세가, 공동파, 곤륜파는 사천총분타를 정식으로 무림의 일원으로 인정한다.
二 사천당가, 점창파, 아미파, 제갈세가, 공동파, 곤륜파의 영향력이 미치는 모든 문파 또한 사천총분타를 정식으로 무림의 일원으로 인정한다.
三 사천총분타의 영역은 사천 북부와 청해 곤륜파의 남부 모두로 정한다.
四 천마신교는 포로를 모두 몸값을 받지 않고 내어준다.
五 사천총분타의 영역 내부에서 벌어지는 천마신교 포교 활동은 정마대전의 조항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명 : 제오상마전印
서명 : 사천당가주印
서명 : 점창파 장문인印
서명 : 아미파 방장印
서명 : 제갈세가주印
서명 : 공동파 장문인印
서명 : 곤륜파 장문인印
서명 : 강서궁문주印
.
.
.
전쟁이 끝났습니다.
소사건 【 사천전역四川戰域 】이 마무리 됩니다!
【 사천전역四川戰域 】
사천당가의 후계, 당철운이 마교와의 분쟁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래로 마교와 세력을 맞대고 있는 모든 정파와 마교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달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대화산논검에 마교의 일원들이 참가하는 일이 벌어지자 이에 반발한 중원 서쪽의 문파들은 독자적으로 마교와 전쟁을 선언하였습니다.
화경의 고수를 필두로 정파 무림인들은 승승장구하였으나, 복수심과 피에 취해 무리한 진격을 벌이게 되었고.
이를 기회로 삼은 마교의 다섯 번째 소교주의 갑작스러운 참전으로 가문과 문파의 주요 전력들이 포로로 잡히게 되어버렸습니다.
정파서군과 그 맹주 사천당가는 굴욕적인 평화협정을 맺어 간신히 주요 전력들과 후계들을 돌려받을 수 있었고.
마교는 한 발자국 중원에 더욱 가까워지고야 말았습니다!
교국의 홍복이요, 무림의 재앙이라!
마교가 발흥하기 시작했습니다!
- 청해 남부와 사천 북부에서 천마신교의 포교는 더 이상 막을 수 없습니다.
- 이에 따라 교국의 인물들이 더욱 자유로이 통행하고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됩니다.
- 당분간 사천과 청해, 감숙에 있는 정파 문파들은 영향력이 줄어듭니다.
- 교국의 남방총분타는 무림의 정식 일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교국의 인물들은 이제부터 남방총분타 소속임을 밝혀도 공격당하지 않습니다.
- 정파와 마교의 사이가 더욱 험악해지며 이에 따른 충돌과 소규모 분쟁들이 크게 증가합니다.
- 마교의 영향력 증가에 따라 선계에서 천마의 영향력이 늘어납니다.
- 하계에 마선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소사건에 참가한 강건과 재하의 간극이 하나씩 상승합니다!
재하의 간극은 현재 일류 - 극입니다.
강건의 간극은 현재 절정 - 완숙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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