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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서

last modified: 2015-06-07 10:59:50 Contributors

상위 항목 : 1 : 1 자유 상황극키다리 아저씨

진윤서
여성, 20

외모

평범한 톤의 피부지만 잡티나 뾰루지 같은 것이 없이 깨끗한 느낌을 준다. 앞머리를 살짝 내리고 풀어내린 다갈색 머리카락은 반곱슬인 덕에 어깨를 살짝 넘기며 물결치고 있다. 평소에는 머리띠를 하거나 앞머리를 옆으로 살짝 넘겨 핀을 꽂고 있고,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는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하는 중.
이마가 보기 좋게 볼록하고 동그란 계란형 얼굴형에 눈은 웃을 때 반달 모양으로 휘어지는 눈매를 가진, 장난기 있으면서도 선해 보이는 얼굴이다. 속쌍꺼풀이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탓에 조금 속상해한다. 콧대는 부드럽게 내려와 코끝에서 단정하게 끝을 맺고, 그 아래 입술은 끄트머리가 약간 올라가 있어 무표정일 때도 웃는 듯한 인상.
키는 160cm이고, 워낙에 운동량이 많아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군살 붙지 않은 건강하고 약간 마른 듯한 몸을 가지고 있다. 과도하게 마르거나 뚱뚱하면 고아원 선배들에게서 물려받아 입을 수 있는 옷의 선택 폭이 줄어들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항상 어느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는 습관이 들었고 고아원을 졸업한 현재까지도 이어오는 중.

성격

고아원에서 자라서인지 늘상 절약하는 검소한 성격이 몸에 배어 있다. 남의 이유 없는 친절이나 호의를 부담스러워 하는 편. 가족이 없다는 열등감 같은 것은 느끼지 않지만, 크리스마스처럼 가족끼리 보내는 날에는 조금 쓸쓸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애초에 우울하게 축 처져 있는 것을 못 견뎌하는 발랄하고 명랑한 성격. 평범한 삶에 대한 환상이 있어 고아원에서 벗어난 후 후원 아래 대학을 다니면서는 작은 것에도 신기해한다. 다섯 살 위의 언니가 고아원을 졸업한 후에는 5년간 고아원의 맏이 노릇을 하는 동안 제법 책임감을 길렀다.

기타

다섯 살 되던 해 어린이날, 할머니와 부모님과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가족을 전부 잃었다. 친인척 중에서도 선뜻 나서서 맡겠다는 친인척이 없었던 탓에 고아원에 맡겨진 후 19살이 될 때까지 그 곳에서 자란 덕에 규율 지키는 것만큼은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한다.
사고 당시 어려서 기억이 희미해서인지는 몰라도 현재에는 그 때의 사고 얘기를 물어봐도 담담하게 꺼낼 수 있다. 그래도 마음 속 한구석에는 가족을 한꺼번에 잃었을 때의 충격 탓인지 승용차 뒷자리에 타는 것은 조금 불안해한다.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아서였는지는 몰라도 후원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미술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미술학원을 다니지 못했던 탓에 포기하고 문예창작과로 돌렸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버지가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어서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자신의 글을 좋아할 거라는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으며, 유명한 작가보다는 따뜻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소설 뿐 아니라 동화책 쪽에도 관심이 많다. 고아원에서 달달 외우도록 읽었던 몇 권 안 되는 동화책을 떠올리며,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책을 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모저모 손재주가 좋아 그림 그리는 것도, 뭔가를 만들거나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특히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한다. 고등학생 때에 틈틈히 썼던 조각글이나 짧은 소설들, 수신인 없는 편지들을 모아 담아 놓은 커다란 상자가 보물 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