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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일로스 디엘 제벤폴

last modified: 2016-06-23 15:49:31 Contributors

1. 기본 정보

"난 상인이기도 하고 기사이기도 하고 영주이기도 하다. 그래 내가 바로 고귀한 푸른피를 타고난 귀족이지."

  • 이름 : 콰일로스 디엘 제벤폴 (Quaillos Diell Xevenfall)
  • 나이 : 33
  • 성별 : 남
  • 기혼여부 : 미혼
  • 칭호 : 오우거 처형자, 차가운 피보라 [1]

1.1. 외모

185cm/92kg.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이지만 군데군데에 하얀 새치가 나있다. 투구를 전문적인 기사만큼 오랫동안 쓴것은 아니지만 귀족, 그리고 영주의 후계자치고는 오랫동안 써왔기 때문인지 앞머리가 아주 약간 벗겨져있다. 턱 왼쪽에서부터 수직으로 눈 밑까지 오래된 흉터가 보인다. 눈은 머리카락과 똑같은 갈색이고, 피부는 옅은 갈색이다. 몸은 어느정도 수련을 한 기사의 몸을 하고 있으며 몸 군데군데에 크고 작은 상처가 많이 나있다. 전체적인 인상은 매섭고 탄탄해보인다. 보통은 영주의 체면을 차릴정도의 복식을 하고 다닌다. 하체가 상체에 비해 좀 짧은편이며 잘생겼다고 보기엔 조금 힘들다. 손이 유난히 커서 성인 남성의 얼굴을 한번에 다 덮을정도라고 한다.

1.2. 연인

17살 이뮤아를 꼬신 33세의 남자 (.....) (부럽다....)
자세한 것은 이뮤아 카르고 항목 참고.
이뮤아, 나이 17세... 그리고 콰일로스의 나이 33세........
콰일로스의 나이 33세, 이뮤아의 나이. 17세.
이뮤아의 나이, 17세. 그리고 콰일로스의 나이, 이뮤아의 나이의 1.94117647배....

1.3. 스킬

  • 오우거 처형 : 예전의 그 선홍빛 추억을 되살려. 어떤 한 대상에게 달라붙어 온 힘을 다해 목을 도려냅니다! 보통 영주나 영웅이 대상으로 삼습니다.
  • 괴력 : 어마어마한 힘을 소유하게 됩니다. 누구나가 그 괴력을 인정합니다!
  • 언트루(Untrue) : 어떤 것도 진실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은 거짓이 아닙니다. 물론, 당신은 기사이지 철학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검 앞에서, 과연 그런 것이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검은 번뜩이고, 당신은 한 마리의 야수, 검은 이빨이 되어 적을 물어뜯을 테고, 사실 이 묘사조차도 거짓이 되어버릴텐데!
    • 제국의 기사 '오데마인'으로 부터 전해지는 일인전승(一人傳承)의 검술입니다.
    • §제 1식 편광(第 一式 片光) : 당신이 목을 노린다면, 검은 하체를 노릴 겁니다. 당신이 옆구리를 노린다면, 검은 상체를 노리겠지요.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당신자체의 생각조차도.
    • §제 2식 환영무상(第 二式 幻影無狀) : 지금 당장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그것이, 정말 진실된 형체일 거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까?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는 형체마저도.
    • §제 3식 무위(第 三式 無爲) : 누군가는 당신을 기사라고 하고, 누군가는 철학자라고 하고, 누군가는 그냥 이도저도 아닌 놈이라고 할 겁니다. 그리고 단 하나 확실한 진실도 아닌 무언가는, 그 어떤 것조차도. 무언가를 명확히 정의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정의란 그저 허위. 모든 것은 무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조각술(Rank.E) : 어떤 형태에 대한 모방행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지푸라기로 만든 인형에 불과했지만 인간은 점점 더 진화하고, 강성해지고, 발전하면서 점차 그 모방은 섬세해지고, 지푸라기에서 흙으로, 흙에서 돌로, 돌에서 금속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이 모든 물질을 당신의 손 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습니다. 누가 감히 이 장엄한 자연의 모방이자 창조 앞에서, 예술의 이름을 거론하기 꺼리겠습니까?
E랭크의 조각술은 섬세한 선 터치로, 기본적인 질감을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 콜튼 샤우트(Rank.F) : 일순간 무시무시한 성량으로 고함을 지릅니다. F랭크의 콜튼 샤우트는 전투 당 고함을 1회만 지를 수 있고, 랭크가 올라갈 수록 고함을 지를 수 있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랭크가 올라갈 수록 이 고함에는 다양한 효과가 붙으며, 성량이 커집니다.

1.4. 특성&경력

  • 특성 : 푸른 피
    • 강한 지도력을 가지며, 개인적인 무력치가 10이 증가하고 병사들의 기본 충성도가 높아진다.
  • 경력 : 노련한 상인

1.5. 보유 아이템

  • ■갈가루스
    • - 상등품의 준마로서, 카르고 백작이 신임 영주를 위해 선물한 물건입니다. 일견 검어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순하다고 합니다. 다만, 피를 보면 미쳐 날뛴다고 하는데. 이는 고대 '갈가루스'라는 마물의 피를 까마득히 잇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상등준마 : 하루에 8칸 왕복 운행이 가능합니다. 즉, 하루 내에게 돌아올 생각이 없다면 16칸까지도 운행합니다. 물론, 혼자라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 □갈가루스의 혈맥 - 전투에 이 말을 타고 참전하면 해당 영웅이나 영주의 무력치에 +3을 가산합니다.
  • ◆영리한 거짓말쟁이의 오브
    • - 영롱하게 반짝이는 구슬과도 같지만, 그 안에서는 복잡한 무언가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없이 명랑하고, 쾌활하기 그지 없는 움직임입니다. 이 움직임을 차분히 응시하며 물어보십시오. 과연 이 오브는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아니라면, 거짓말을 하겠지요.
    • ◇영리한 거짓말쟁이의 재담 : 하루에 한 번, 원하는 무언가를 물으면, 이 오브가 당신의 말을 흉내내서 대신 말합니다. 쓸데 없는 말을 할수도 있고, 어떤 정보를 말하더라도 꼬아놓을 수 있고, 어쩔 때는 거짓말을 할 겁니다. 당신의 말을 흉내내기 때문에, 어떤 곤란한 상황에서 당신 대신 말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 ◆(검)시마르의 영광
    • - 먼 옛날에, 제국을 혼란에 도가니에 빠트렸던 기사전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모든것을 떨치고 나타난 시마르 전투. 이 비극과 치열한 전장에서 최후의 기사가 땅에 꽂았던 검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늘 이 검을 두고 수군거렸습니다. 이 검에 새벽빛이 비치면, 홀연히 시마르 전투의 망령들이 뛰쳐나와 언제까지고 전투를 반복할 것이라고...
    • ◇수작(秀作):잘 만들어진 검입니다. 무력치에 +20을 가산합니다.
    • ◇일화(溢畵):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근방이라면 알려진 이야기의 무기입니다. 무력치에 +20을 가산합니다.
    • ◇오너라, 시마르의 폐허:전투 시간대가 새벽일 경우에 한해, 모든 병력의 출병을 취소하고 시마르 전투의 기사군단을 전장터에 불러옵니다. 이 경우, 앞으로 5번의 전투동안 이 능력을 발동할 수 없고, 3번의 전투 동안 사용자는 전투가 불가능합니다.
  • ◆(검)현혹된 진실, 이뮤아 카르고
    • - 어느 기사, 였던 여인이 사용하던 검입니다. 그녀의 순결로 담금질했고, 그녀의 피로 깎여진 매서운 날이 햇빛을 받아 번뜩입니다. 늘 곧았던 그녀의 심성처럼 단단하고, 휘어지지 않습니다. 동시에 이 검은 그녀의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스승이 전해주었고, 이제 다시 누군가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아, 이뮤아 카르고. 신비의 피를 타고난 그녀는 단순히 '기사'라는 환상에 현혹된 여인이었을 뿐입니까?
    • ◇수작(秀作) : 잘 만들어진 검입니다. 무력치에 +20을 가산합니다.
    • ◇충의(忠義) : 충성하고, 그로부터 옳음을 찾습니다. 이 기사의 곧은 마음가짐에 분별없는 생각이 끼어들리 만무하고, 무력치에 +20을 가산합니다.
    • ◇현혹되고만 진실 : 소유자가 '언트루'의 계승자일 경우. 개방한 언트루의 식보다 한 단계 위의 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콰일로스의 영웅중 한명인 이뮤아가 떠나며 남긴 검이다.
  • ◆(검)펄스 라이프(False Life)
    • - 실존하지도 않는 어느 구전 설화의 영웅 무기를 어떤 장인과 주술사가 합심하여 강제로 그 존재성과 정체성을 부여하고, 재현해낸 검입니다. 모조된 영웅담, 모조된 삶, 감당할 수 있다면 집어드십시오. 당신은 마침내 짙은 어둠으로 내리깔리는 삶조차도, 이보다는 나을 것임을 실감할 것입니다.
    • ◇봉인된 모조 영웅 : 드레이크의 왕 칼그락센을 죽이고, 그의 날개를 찢어 자신의 검으로 사용하고, 그의 보물을 차지했으며, 그의 몸을 먹어치움으로서 위대한 전설이 된,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영웅 --의 삶이자, 모든 것입니다.
    • ◇수작(秀作) : 잘 만든 검입니다. 무력치에 +20을 가산합니다.
    • ◇기담(技談) : 음유시인에게 노래 불려지기도 하는 이야기입니다. 무력치에 +30을 가산합니다.
    • ◇드레이크의 맹렬한 손톱 : 드레이크의 날개에 있는 손톱과, 그 뼈로 만들었습니다. 무력치에 +40을 가산합니다.
  • ■ (조각품)흉물덩이
    • - 어느 산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어마무시한 오우거의 형상입니다! 그 오우거의 이름은 '흉물덩이'. 온몸에 새겨진 번개 형태의 불규칙한 흉터들이 그를 흉물로 만들었습니다! 번개를 맞은 이 오우거는 번개로부터 생존하여. 더 강력한 힘과. 전류를 다루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이 네임드 오우거는, 일반 오우거보다도 훨씬 강합니다.
    • □제왕의 기세 : 이 오우거 조각품이 있는 곳에서는, 영주와 영웅의 힘이 증가하고 일반인의 힘이 줄어듭니다.
  • ◆(중갑)불가한 자의 타고난 숙명
    • - 왜 그랬습니까? 그렇게 물었던 사람에게, 당신은 이렇게 대답할 수 있을 겁니다. 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은 누가요? 라고 묻겠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역시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적이 말이야.
    • ◇불가(不可) :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 이 신비의 갑주를 뚫는다는 것이. 오러에 준하는 공격이 아닌 모든 공격은 막히고, 오직 둔탁한 충격으로만 피해를 입습니다.
    • ◇웨폰 크래쉬(Wapon Crash) : 매직 미만의 아이템은 이 갑주를 공격할 때마다 10%의 확률로 파괴되어 주변에 파편을 흩뿌립니다.

1.6. 지역&영지

  • 지역 : 동부
  • 영지의 이름 : 폴쉬란드

1.7. 가문

  • 가문의 성 : 제펜폴

1.7.1. 가문의 역사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이들의 시초는 본래 북부의 작은 부족을 이끌던 부족장 중 하나였다. 이들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 북부의 수많은 부족간의 경쟁에서 도태된 제벤폴의 선조는 그들의 식솔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갔다. 이들은 중부에서 정착하여 주로 용병업을 하거나 혹은 병사로서 국가에 충성을 바치다가 선조중 하나가 큰 전공을 세우고 한 귀족의 마음에 든 것을 바탕으로 기사작위를 받고 성씨로 제벤폴이라는 성을 받는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이후 몇대에 걸쳐 그 귀족가문에 기사로서 충성을 바쳤고 어느새 제벤폴의 봉주가문은 성장하고 또 성장하여 황금기를 맞이한다. 한 때 그들은 제국의 황비와 황후를 몇이나 배출해냈으며 제벤폴의 선조들은 봉주가문과 함께 황금기를 맞이했으며 그런 귀족을 주인으로 섬기는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강력한 권세를 지닌 제벤폴의 봉주가문은 오랫동안 충성을 바쳐온 제벤폴가문에게 귀족작위와 중부의 영지를 하나 하사였고, 이때부터 제벤폴은 귀족 혹은 푸른 피에 조금 집착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듯 제벤폴의 봉주가문은 몰락하였다. 제벤폴 또한 그들과 함께 몰락하였으며 정쟁에서 패배한 봉주가문을 따라 그들은 시골이라고 할만한 동부지역으로 밀려났다. 이들은 봉주가문과 함께 옛 황금기를 되찾기 위해 상업으로 뛰어들었지만 노련한 상인들에게 밀려 결국 여러 노하우만 전수받은채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또 시간이 흘러 그 봉주가문은 결국 다른 가문에 흡수 되면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제벤폴은 황제에게 충성하는 독립영주로서 그 오랜세월을 살아오다가 수많은 국가가 난립하기 시작하는 150여년 전, 그들은 로 에미드 왕국의 귀족이 되었다.

1.7.2. 가문의 상징

  • 눈 결정을 떠받들고 있는 마주보고있는 설원 늑대. (문양 이름을 튈록이라고 부른다. 임의적으로 만들어낸 말입니다.)

1.9. 엔딩

에미드의 제국파로서 주로 정치판에서 활약. 록펠트, 이미르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매국행위를 한다.

그 일과 더불어 그 전부터 있었던 아몬의 죽음과 콰일로스의 팽창정책및 라트란쪽을 노린 인플레이션, 이주민 개방정책등으로 결국 라트란 자작령과 영지전을 치루게된다. 상당히 오랜기간동안 일진일퇴를 하다가 버티면서 모아놓은 물량군세로 큰 전투에서 승리한다. 필라나이르 강 중남부의 두 패자중 하나로서 공공연하게 인정받는다. 후에, 백작위를 받고 길마이어후작과 카르고백작간의 영지전에 혈맹으로 참전. 괴이한 전염병이 또다시 선대 백작처럼 현대 백작을 집어삼켰고 둘째아들이 전사하면서 콰일로스가 백작령을 대리통치한다. 전쟁은 패전으로 끝날법 하였으나 제국파들과 제국의 압력으로 인해 길마이어쪽에서는 아쉬운 승전. 무역관세를 낮추는 정도로 종전한다. 그 이후 작위계승을 위해 찾아온 카르고 백작령의 자식들과 반목. 결국 자신의 후계자대에 두 영지를 합친다는 것을 명분삼아 사실상 백작령을 통치하게된다.

명실상부 필라나이르강 남부의 강자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그 입지는 더욱확대된다. 10년쯤 지나 길마이어후작과의 영지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일기토로 승전. 필라나이르강의 무역을 쟁취하면서 거물로 거듭난다. 일기토에서 승전하면서 오러도 깨우친모양. 제국쪽에서는 로 에미드 왕국파를 심하게 견제하다보니 결국 어느정도 힘이 남은 왕국파영주 몇명이서 연합을 맺어 앞잡이중 하나인 콰일로스를 공격. 콰일로스는 둘째아들을 잃고 제국쪽의 도움으로 간신히 종전한다. 그 후, 제국쪽에서 왕국파를 강하게 압박한다. 그 후 콰일로스는 때를 기다린다. 기어코 제국에 대한 전국적인 반란이 일어날 때, 앞장서서 뒤통수를 선사한다. 물론 그런 행위 한번으로는 그저 배신자라는 소리밖에 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군대가 반군의 1/5를 차지하므로 일단은 같이 싸우게된다. 연이은 패전을 하다가 유인책을 펼쳐 이미르의 군대를 산으로 유인해 몰살시키는 대승리를 장식하면서 기세를 탄다. 눈치를 보던 영주들이 반군에 가담하고 곧바로 반군은 수도로진격. 록펠트의 수도군단과 접전을 펼친다. 여기서는 콰일로스의 군대가 큰 활약을하면서 옛 일은 어느정도 덮는다고 암묵적으로 결정. 그 후, 록펠트와 제국연합의 군대에 맞서 싸우다가 패퇴... 드래곤마운틴과의 연계로 몬스터러쉬를 이용해 제국군쪽으로 밀어버리고 기습하면서 또다시 아슬아슬하게 승전한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패배하지만 게릴라라던지 산악전등으로 시간을 끔과 동시에 신성제국쪽과의 합의로 제국군이 물러나게 한 장본인 중 하나가 된다.

1.9.1. 20년 후


콰일로스는 거대한 검은 철벽위에서 일어났다. 그의 곁에는 거대한 검은 말이 어느새 서있었다.

"네놈이구나."

콰일로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갈가루스를 쓰다듬었다.

"용케 죽지 않고 살아줬어. 내 둘째놈처럼 지 아비보다 먼저 간놈보다 네가 훨씬 낫구나."

콰일로스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하나하나 밟을 때 마다 과거가 하나하나 스쳐지나간다.
황제와의 싸움, 정말 무시무시했지. 죄다 죽을 뻔 했으니 말이야. 그 때 다들 망신창이가 되어서는...
또 한 계단.
황제에게 다가가기위해 치뤘던 어마어마한 전투들... 죽어간 사람들과 기쁨, 눈물, 승리, 패배.
또 한계단. 한계단...내려올 수록 과거는 점점 깊숙히 내려간다.
갈루스와의 싸움. 정말 힘들었다. 모두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었지.
또 한계단.
라트란과 바이엄과의 전쟁...패전했었지. 그 때였을것이다. 유리 크로스와 사이가 틀어졌던건...지금와서는 그저 추억일 뿐또 한계단.
악마마법사. 그놈이 저지른 끔찍한 일덕에 온 나라가 개판이 되었었다.
또 한계단. 한 계단...
그들과, 내 친구들과 처음 만난 그 날. 클라인의 과거.
또 한 계단.
오우거에게 죽을 뻔했던 그 때...
또 한 계단.
오크부락을 치워버리면서 영주로서의 시작을 알린 그 때여...

콰일로스는 천천히 계단을 다 내려왔다. 그리고는 갈가루스 위에 올라탔다. 성까지는 상당히 멀다. 갈가루스는 여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콰일로스는 그 위에서 하늘을 바라본다.

바스코 유쾌한 엘프. 나이도 가장 어린편이었고 그 특유의 붙임성덕에 그와 얘기할 때는 거의 웃으면서 대화했었다.
레피탈리 신비로운 마녀. 바스코와 같이 가장 어리면서 동시에 가장 성숙해보이기도 했던 미지의 마법사. 언제나 조용하고 홍차를 그렇게 마셨었지.
이반 미지의 전사. 이상한 말을 하는 바보처럼 보이지만 뛰어난 감수성과 예술성. 그리고 훌륭한 전사이기도 한 그.
유리 믿지못하면서도 믿게되는 남자. 악연으로 점철되어 결국은 서로 웃을 때 까지. 가장 많은 성장을 보인자는 바로 그가 아니었을까?
슬픈 백전노장. 딸을 잃은 그... 그럼에도 끝까지 현실과 맞서싸운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강자지.
디아나 성스러운 하얀 호랑이 아가씨. 아니 이제는 아닌가? 여자면서도 남자같은 독특한 말투덕에 처음에는 여장남자인지 알았었지. 지금은 아니지만...
로건 업보에 휩쌓인 나의 친우여. 그대가 걸어가는 길은 앞으로도 피로 물들어있겠지. 부디, 안전하길...
아스니엘 위대한 마도제국의 후예. 괴상한 주먹을 쓰는걸 보았을 때는 정말 놀랐었지... 유쾌하고 쾌할한 아가씨.
레비 별로 보지못한 그대여... 어디있는가?
라시드 남부의 도적왕. 목은 잘 붙어있을지 모르겠어. 허허...
유니온 고귀한 추기경. 그대를 존경한다네. 나의 신 라 크레미스께서 그대의 앞길을 축복하시길.

그런 생각을 하며 정신을 차려보자 어느새 성 앞에 도착해있었다. 콰일로스는 갈가루스를 쓰다듬고는 성으로 들어갔다.
한 걸음. 한 걸음.
이뮤아, 세린, 스카다, 데이스, 아몬... 내 아들 지크프리트, 불효자 루이. 지금은 가끔씩 인사하는 엘리, 귀여운 올리비아.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콰일로스는 마침내 영주의 집무실 앞에 멈춰섰다. 어렸을 때는 한없이 크게만 보였던 집무실은 분명 예전보다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에는 작아보였다.

끼이익...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무실의 모습이 한 번에 보였다. 손때묻은 물건들과, 흉물덩이의 머리, 조각상. 벽 위에 걸려있는 여러자루의 검들. 낡은 책들과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오브. 창문 너머로 펼쳐진 거대한 광경.

콰일로스는 피식 웃으면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수십년이 넘도록 이 자리에 앉아왔건만...아직도 이 자리는 버겁기만하다. 익숙해질라 치면 익숙해지지 않는 언제나 어색한 곳. 그렇지만 가장 익숙한 이곳. 콰일로스는 천장을 바라봤다.

"정말 오랜 세월이었어."

콰일로스는 이내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다잡았다. 지금 그는 영주다. 콰일로스는 이내 책상을 탁탁치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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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몰살 명령을 내릴 때 개별 무력치에 10%를 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