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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온

last modified: 2017-01-21 14:39:40 Contributors

"피로 되갚아주마."

  • 이름 : 타이온
  • 성별 : 남성
  • 나이 : 36
  • 종족 : 크라디움 (늑대)
  • 특성 : 생존주의 / 하울링

외모

신장 197cm. 크라디움이지만, 동물의 특징을 가진 인간이라기보다는 이족보행을 하며 언어를 구사하는 동물에 가까운 모양새다. 곧게 세워진 삼각형꼴의 귀, 튀어나온 주둥이, 매끈하게 젖어있는 까만 콧잔등, 입가의 가늘고도 섬세한 수염 가닥까지, 찬찬히 뜯어보면 그는 영락없는 개과 짐승의 얼굴을 하고 있다. 시허연 이빨은 하나하나가 전부 날카롭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송곳니 두 쌍이 가장 위협적이다.
그의 온 몸에 풍성히 자라난 까슬까슬한 털은 밤하늘의 먹구름처럼 짙은 잿빛이다. 매섭게 찢어진 듯한 느낌의 날카로운 눈매에, 둥근 눈동자는 호박색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별 일이 없을 때면 항상 무표정을 띠고 있다. 체격 좋게 벌어진 어깨 아래 굵은 팔뚝은 잘 짜여진 근육이 도드라져 보인다. 등 한가운데에는 칼로 베인 흉터가 대각선으로 깊게 새겨져 있다. 큼지막한 털투성이 손은 평범한 사람의 손보다 더욱 투박해 보인다. 손가락이 동물의 앞발처럼 4개인 것도 특이한 부분. 양 손바닥에 드러난 흑회색 발볼록살은 오랜 방랑 생활의 일환으로 굳은살이 베겨 있어 단단하다. 평소에 갖추고 있는 복장은 흰 반소매 튜닉으로 그 위에 상반신을 보호해주는 가벼운 가죽 갑옷을 걸치고 있다. 하의는 통이 넓고 주머니가 많은 암녹색 면바지에, 짐승 특유의 발에 딱 맞는 갈색 가죽 부츠를 신고 있다. 바지의 꼬리뼈 부근에 툭 튀어나온 늑대의 꼬리는 동물 꼬리가 대개 그렇듯이 털이 부드럽고 복슬복슬하다.

성격

늑대라는 동물의 이미지와 언제나 굳게 닫혀있는 그의 입 때문인지 혹자는 타이온이 고독을 즐기는 과묵한 청년이라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달리 그는 수다도 잘 떨고 사교성도 좋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이와 별개로 적군 앞에서는 굉장히 잔혹해진다.
표면상으로 보이는 성격은 이렇지만, 실은 타인에게 정을 잘 붙이지 않으려고 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조금의 거리를 둔다.
조심성이 다소 있기 때문에, 특히 전투시라면 어떤 때라도 섣불리 나서지 않고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한 뒤 행동한다.

기타


저항군 세력에 가담하기 전까지는 동족들과 함께 대륙 전역을 유랑하던 떠돌이 모험가였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된 이후 동료들은 한 왕국의 수도에서 헬베티카 제국군들에게 모조리 참살당했고, 타이온 혼자만 간신히 살아남아 도망칠 수 있었다. 이후로 그는 타고난 방랑벽 때문에 줄곧 홀로 떠돌아다니기만 하였다. 그러다가 아미르의 군대의 존재를 알게 되어 입대한 것이다. 대륙의 평안과 더불어 개인적 복수를 성취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서.

주 무기는 양손검. 손바닥을 타고 전해지는 묵직한 무게와, 검으로 적을 베어낼 때의 강렬한 쾌감을 썩 좋아한다나.
전직 모험가였기 때문인지 기록을 거의 습관처럼 한다. 주변 환경이나 하루동안 겪었던 일, 특기할 만한 정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