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거라면 말이 다르죵! 흑도사냥이다!
"모처럼이니 사숙이 점창파에서 해야할 일을 보여드리도록 할까요."
#흑도사냥! 흑도사냥!
***
흑도 사냥에 참가합니까?
꼬맹이는 참가할 수가 없습니다...
***
아이는 데리고 갈 수 없다니!
점창의 건아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자비없음을 보여주어야 하는 법인데!
"...오늘은 다른 사형들의 검을 보면서 견학 해보도록 하세요."
#아이를 데리고 무공시연을 하는 곳으로 갈게용!
***
막내 제자가 쫄래쫄래 태백을 따라옵니다.
"하!"
무공 시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일검법은 아니고, 분광삼십육검을 펼치고 있군요.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옵니다.
***
"보이시나요? 저것이 언젠가 익히시게 될 분광삼십육검이라 하는 무공입니다."
분광삼십육검! 사일검수로 대표되는 점창파지만 그렇다고 다른 무공들이 천하 일절에 감히 이름을 올리지 못할만한 검술은 아니니 태백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이 차오를듯 합니다!
하지만 울보를 단점으로 택하지 않은탓에 감동하는 선에서 끝났겠지만!
#일단 아이를 맡길만한 곳 부터 찾아볼게용!
***
울보를 단점으로 택했어야지...아쉽군...(?
무대의 단상 아래에는 다른 제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저들에게 맡기면 되겠군요!
***
점창의 사일검수로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악인참을 하는 것도 즐거웠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이미 시트는 통과되었고 시간은 흐른바... 태백은 눈물을 참고 제자들이 모인 곳으로 막내를 데리고 갑니다!
"다들 훌륭하신 검술이십니다. 평소 수행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네요."
사문의 일대제자가 뜬금없이 막내를 데리고와서 이런말을 한다는건 높은 확률로 반어법으로 들릴거란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백은 헤실헤실 웃는 얼굴입니다!
"막내가 일을 금방 마쳐 오늘은 쉬게 해줄까 싶어 데리고 나왔습니다만, 다른 곳에서는 흑도를 상대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급히 가봐야 할것 같은데 혹 아이를 맡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할 수 있지?
***
공명정대한 명문 정파의 일대제자가 하는 말을 그리 꼬아서 듣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다들 칭찬을 받아 기쁜듯 웃으며 포권합니다.
"사숙의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물론입니다. 막내야 이리오련."
***
역시 점창이 손속이 과하다는건 단순한 오해에 불과했네요!
이것이 명문정파의 유대... 사부님께는 느낄 수 없었던 따스함...
"오늘 다른 사형들의 검술을 보고 꼭 잊지 말도록 하세요.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언젠가 큰 도움이 될겁니다."
#막내 머리한번 쓰다듬어 주고 바로 사냥하러 가볼게용!!
***
이동합니다!
홍등가 쪽에 도착합니다.
몇 몇의 점창파 제자들이 혀를 낼름거리며 검을 핥고 있습니다.
***
생각해보니 손속이 과한것 같습니다. 멀쩡한 사람만 있다 싶었더니 이상한 사람들은 여기로 온거였네요.
"진척은 어떤가요?"
#제일 먼저 눈에띈 모히칸... 이 아니라 제자를 찾아갑니다.
***
"아."
칼날을 핥아대던 2대 제자가 포권을 합니다.
"사숙께서도 오셨군요. 이제 막 시작할 참입니다. 홍등가를 싹 밀어버리고 억울하게 잡혀온 아낙네들을 풀어줄 계획입니다만, 동참하시겠습니까?"
***
함께 포권...하지만 외팔이니 반권이네용! 아무튼 인사를 하고 대충 둘러봅니다! 홍등가! 기루에도 팔려오는 여인이 적지는 않지만 대부분이 스스로를 파는 것에 비해 이 시대의 홍등가는 높은 확률로 녹림천국같은 곳에서 비자발적 취업면접을 통해 오는 경우가 많았지용!
딱히 밀어버려도 문제는 없단 소리!
"모처럼이니 저도 도울수 있게 해주시겠어요? 그리고 칼은 자주 핥지 마세요. 몸에도 안좋고 녹이 슬지도 모르니."
#당연히! 참가합니다!
***
"아니 사숙. 칼을 핥지 말라니요."
다들 반발합니다.
"우리 점창의 전통입니다만...당가에서도 항상 우리를 부러워 하지 않습니까? 거기는 단검에 독을 발라놔서 핥으면 그대로 자기들이 쓰러지니까요."
"맞습니다. 사숙."
"전통을 행하지 말라하시니, 불초 제자들이 심히 당황스럽습니다."
그게 왜 전통인데 미친놈들아.
***
"진정한 점창인은 실력으로 증명하는것, 어중이떠중이처럼 행동으로 겁을 줄필요는 없습니다."
검을 뽑고 천천히 검을 핥습니다. 뭐 전통인데 어때요!!!
"어차피 죄있는 자들은 검을 보기도 전에 죽을것이오 죄 없는 이들만이 점창의 검을 보게 될터이니 민초에게 두려움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전통수행!!!!
***
태백이 칼날을 핥자 다들 만족한 얼굴입니다.
"하하. 그러하시다면야 자제하겠습니다."
***
"그럼 전통은 이정도로만 하고... 쓸어버리려면 바삐 움직여야 할테니 바로 가도록 하지요."
#검을 뽑은채로 앞장섭니다!
***
다른 정보는 듣지 않고 진행할까요?
***
"가면서 상황설명 부탁드릴게요. 한시가 급합니다."
#가면서 들어도 되나용!
***
물론입니다.
"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흑도 무리는 모두 셋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금 저희가 가는 곳은 대금룡창성파라고 하는 곳입니다."
이름 한번 거창하군요.
"흑도 놈들이 다 그렇죠 뭐. 놈들은 매춘, 마약, 살인, 강도를 업으로 여기며 자주 시전의 상인들에게 행패를 부리곤 합니다. 간도 큰 녀석들이지요."
***
"이름이 거창할수록 허접한 조직인 법입니다. 금봉파나 흑천성만 보아도 뜻은 대단하지만 그런 식으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이름은 아니지요."
즉 그들은 그냥 동네에서나 행패를 부릴 수 있을 정도의 집단... 그리 대단하진 않네용!
"딱 한놈만 살려두도록 하지요. 단전을 폐하고 근맥을 잘라서."
#전장으로!!!
***
"어...너무 자비로운 것 아닙니까?"
"목숨을 살려주신다니. 과연..."
"이 홍모 탄복하였습니다 사숙!"
"흑도 놈들인데 그냥 죽이셔도 되지 않습니까?"
이게 사파야 정파야?
***
"다들 분노에 치를 떠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허나 모두가 죽어버린다면 본보기가 되지 못하는 법. 죄목을 적은 팻말을 목에걸어 저잣거리에 걸어두면 아무리 흉악하다 한들 죽어가면서는 남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가볍게 검을 휘두르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우선은 안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오지를 않으니 지리가 밝지 못해서..."
#안내!!! 선착순 한명!!!
***
"오오..."
다들 감탄하고 있습니다.
"제가 맡지요."
일류 극으로 보이는 삼대제자가 앞으로 나섭니다.
***
"음 부탁드리겠습니다."
#따라가용!
***
따라갑니다!
곧, 홍등가의 깊숙한 곳에 도착합니다.
"이, 이건 폭거요! 명예롭고 공명정대한 명문 정파가 이런 더럽고 추잡한 곳에 들이닥치는 경우가 어디있단 말이오!"
금...뭐시기 문파의 간부로 보이는 자가 나와서 항의합니다.
***
태백은 포권을 취하며 아저씨의 헛소리에 대답합니다!
"빈도는 점창의 일대제자로 낙일자 선생님 밑에서 수학하고 있는 태백이라 하옵니다. 금일은 이곳에 여인들이 억류되어있다고 들은 바, 공명정대한 명문정파답게 정문에서 들어왔으니 금...어디였죠 아무튼 이곳의 장은 나와서 검을 받도록 하십시오."
#대장나와!!!
***
"이런 법이 어딨소! 대협! 내 이렇게 비오다!"
그가 무릎을 털썩 꿇습니다.
"어떤 사특한 소문을 들으셨는진 모르지만, 그건 다 거짓부렁이오!!"
구라 ㄴ
***
"이렇게 까지 말씀을 하시면 제 마음이 약해지지 않나요."
태백은 손을들어 다른 제자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거짓부렁을 하는 흑도는 소독이다!!!
"다들 건물란의 요자와 아이들은 보호하고 공격해온다면 모두 쓰러뜨리세요."
#소독이다!!!!
***
"크하하하핫! 이 흑도 놈들! 이 어르신의 분광검을 받아보아라!"
"이것이 바로 강호에 이름이 드높은 사일검법이란 것이다!"
"천하제일쾌검으로 명성이 자자한 점창의 칼맛이 어떠냐!"
...너네 정파 맞지?
***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요!
제자들이 힘을 합쳐서 정의를 구현하려는 모습이라니 이 사숙은 그만 눈물이 날뻔 하지 않았습니까!
의미는 없어보이지만!!!
"다들 구조하러 온걸 잊지 마세요. 흑도는 죽이고 피해자는 구한다!"
무리에 끼어들까 했지만 뭐 이렇게까지 소란을 피웠으면 누가 나와도 나오지 않을까요?
#건물을 탐색해봅니다!
***
건물을 탐색해봅니다.
...이런 사악한 흑도 놈들!
벌써 여자와 아이들을 빼돌린게 틀림없습니다.
하나도 보이지 않는군요!
***
"뭔가 이상한데..."
싱각해보면 이렇게 조용할리가 없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터졌다면 분명 알아볼 수 있을것인데...
일단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작업중지!!! 작업중지!!!
***
"아니 한참 즐거운데 왜 그러십니까 사숙?"
"맞습니다. 흑도 놈들을 계도하는건 우리 대점창의 당연하고 마땅한 도리인데..."
다들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내비치고 있습니다.
***
"살겁에 즐거워하면... 아니 우선 급한것부터 하지요. 안쪽을 잠시 살펴보고 왔습니다. 안에 여자와 아이들은 없더군요. 잠시 중단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흑도무리를 소탕하는 것은 대점창의 의무지만! 그래도 우선은 정파, 명분도 일단은 구출이니 명분챙기기나 하자는 말입니다! 역시 정파!
#방금전의 건물 안의 모습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천재적인 두뇌로 생각해볼게용!
***
"뭣!"
"아이와...여자들이 없단 말입니까!"
"그럴리가 없는데!"
그래도 다들 정파라고, 이유를 듣자 불만이 사그라듭니다.
"저희가 우선 다른 곳을 수색해보겠습니다."
몇몇이 빠르게 보법을 밟아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다이스는42임
***
뭔가 말을 하는 걸 보면 무언가를 노리고 습격하는 녹림같지만 의외로 정파란 말이죠 이게...
"우선 방금 그 장소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게용!
***
들어갑니다!
......왜 없을까요? 설마하니 점창의 첩보망이 잘못되었을리는 없고...
어딘가에 숨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보시오! 우리는 결백하다니까!"
***
"결백을 말하는 흑도만큼 못믿을 것도 없지 않나요?"
뭣보다 본인이 더럽고 추잡한 곳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간부라면 간부답게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물론 아직 뜯어먹을게 좀 있을것 같네용!!!
"대금룡창성파라고 하셨나요? 이리 바로 나온것을 보면 간부정도는 되실테고."
태백이 아는 악인의 특징! 살 길이 보이면 배신한다!
"저희는 이 지역에서 흑도는 단 세명만을 살려놓을 생각입니다. 나선 이상, 돌이킬 수는 없지요. 우연찮게도 제가 어느정도 재량이 있어 자비를 베풀 수 있는데..."
"저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나랑 일하나 같이할래용?
***
흑도의 눈빛이 조금 바뀝니다.
"........저, 정말 살려주시는 겁니까?"
아이 그럼요.
"그, 그럼...저...제가 모은 재물들은...?"
***
"아, 물론 피해자들을 위해 기금을 조금만 낸다면 손도 대지 않도록 하지요."
아마 그때쯤이면 손도 못대지 않을까용?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흑도 백으로 물들일 수 있는 것이 세상사 아니겠어요?"
안심하라고 웃어보입니다!!!
"저희가 어디 동네에서 굴러먹던 사파무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어디 살성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쫄지말고 얘기해봐용!
***
"하...하하...그, 그라믄요! 그라믄입지요!"
태도가 싹 바뀐 흑도가 비굴하게 웃으며 손바닥을 비빕니다.
"그, 저희가 지하 공동이 있습니다요..."
오?
***
지하공동? 고작해야 흑도무리들이 그런걸 만들정도의 자본력과 사람이 있다구요?
이건 황실에 대한 반역이며 무엇보다 점창에 대한 도전이? 아닐까요?
점창에 대한!!!! 도전이 아니냐고!!!!!
"안내하세요. 누군지는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감이 그런걸 만들어?!!! 당장 토벌이에용!!!!!
***
아까 태백이 들어갔던 건물에 들어갑니다.
쿵! 쿵! 쿵!
노예...아아니 협력자가 망치로 벽을 두들기더니, 곧 벽이 무너집니다.
와르르르...
그러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
"이 무슨 사특한!!!"
이렇게 커다란 걸 숨겨두다니 제법 오랫동안 파놓은것 같네요.
"두명정도는 이 자를 감시해주세요. 수상한 낌새를 보이면 바로 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함께 가시지요."
#감시를 새우고 아래로 내려갑시다!!!
***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자 거대한 공동이 있고, 그곳에는 나무로 만든 감옥이 있습니다.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규모가 굉장하군요.
이걸 일개 흑도가 했다니?
***
"음..."
이정도 규모의 일이라면 일개 흑도가 아니라 사파가 끼었다고 보는것이 합리적이기는 하나 혹시 모를 일이지요.
"우선 흩어져서 조사하도록 하지요."
#나무감옥부터 조사할게용!
***
젊은 여인들이 갇혀서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다들 기운이 없어 쓰러져 있거나, 죽은 눈으로 태백을 쳐다볼 뿐입니다.
누군가는 태백을 보고서 옷고름을 풀기 시작합니다.
이 새끼들....
***
"...옷은 입으시지요. 구하러 왔습니다."
급격하게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뿌려진 핏내에 행동까지 멀쩡한 삶을 살아가기에는 이미 글러버린듯 보이는 여인들의 행색은 태백에게는 아직 이른 것이었던걸까요?
"우선 다들 이쪽으로 와주십시오. 이분들을 우선 바깥으로. 그리고 계획이 좀 바뀔것 같습니다."
#공동 안을 좀더 조사해봅니다!
***
"...."
다들 의욕없이 태백의 말을 따릅니다.
...이상한데?
***
"다들 하기 싫으신가보네요."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지만 무언가 감을 잡지 못했던 태백, 그래도 일단 순순히 따르는 것 같으니 넘어가기야 하겠지만... 좀 생각해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이상한 점은 있는지 생각해볼게용!
***
이상하다기에는, 다들 태백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몇 번 이 사람들을 골려먹은 적이 있는거 아닙니까 이거?
***
공포심, 그래요. 왜 그걸 몰랐을까요. 생각해보면 태백은 최근들어 너무 편안한 삶에 익숙해진 것은 아닐까 합니다. 가난한 집에서도 쫓겨날 정도였으면서! 태백은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빈도는 대점창파의 일대제자, 태백이라 합니다. 흑도의 악행이 도를 넘어 저희들이 직접 그들을 처리하러 왔으니 저쪽의 다른 제자분들을 따라서 나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혹 다른 자들이 어디로 가셨는지 아시는 분들은, 저희를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같이 들어온 다른 제자들을 불러 피해자들을 모시라고 합니다!
***
소속을 밝히자 그제서야 사람들의 얼굴에 희망이란 빛이 피어오릅니다.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제자들이 다른 피해자들을 추스립니다.
"저희는...몰라요..."
안타깝게도 다른 피해자들의 위치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을 이곳에 넣어둔 이들은 기억하십니까?"
피해자들의 심신상태가 좋지 않아보이는군요.
일단 안심을 주기위해 온화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면 범죄자들 위치는?
***
고개를 젓습니다.
그것까지는 모르는 모양입니다.
***
정보가 너무 적군요. 역시 바깥에 있는 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공동에서 나갑니다!
***
빠져나옵니다!
주변이 고요합니다.
***
"...뭔가 이상한데."
분명 나간 사람들과 제자들이 있어 다소 소란스러워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이정도로 조용하다니 말이 안됩니다!
#주의를 기울여 이상한 점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주변을 살펴보려던 찰나...
핏 - !
"어?"
제자 하나가 쓰러집니다!
"습격이다! 습격!"
"살수 놈들인가!"
***
"전원 진형을 갖추고 기습에 대비하세요! 혼자가 되면 위험합니다!"
검을 뽑아들고 전투태세를 갖춥니다! 일단은 실내이니 저런식으로 암기를 던질 수 있을만한 장소는 적을 터!!!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어태세를 취하며 기습이 올만한 곳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
진형을 갖춥니다!
서로 등을 맞대고 원을 그려 밖을 쳐다보는 형세입니다!
경계합니다.
...?
아무런 일도 없습니다.
***
경계를 늦추기에는 이릅니다. 살수는 정체를 쉬이 드러내지 않는 법!
#그 간부로 보이던 인간은 남아있나용?
***
도망치고 없습니다.
경계하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크아악!"
제자 하나가 쓰러집니다!
***
"젠장!"
#된다면 지금이라도 기감을 뿌려서 레이더 같은걸 써볼게용
***
뿌려봅니다!
...모르겠습니다.
상대가 확실히 살수라는 건 분명합니다.
***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일단 천재적인 두뇌로 이상한 점을 한번 떠올려 볼게용!
***
...
땅에 숨은거 아닐까요?
***
숨을만한곳은 없고... 방진을 갖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공격...
진짜로 땅속인가...?
#지면을 살펴볼게용...?
***
지면을 단순히 살펴보기만 합니까?
***
#검기를 두르고 찔러가면서 확인해볼게용!
내공 16
***
푸욱 - !
...?
뭐가 좀 이상한데.
땅을 찌른 칼을 꺼내보자 피가 묻어있습니다.
어?
"크아악!"
"으아아악!"
"컥..."
땅에서 흑색 피풍의를 입은 작자들이 솟구치더니 제자들을 공격합니다.
***
"점창의 제자들을 죽인 악적이다! 죽여라!!!"
크게 소리치고는 곧바로 살수들을 향해 달려듭니다.
"벌레답게 땅속에 숨어있는 꼴이 말이 아니십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살수들을 향해 빠르게 검을 내지릅니다!
***
카가가가각 -
살수가 간신히 태백의 검을 받아냅니다!
"흡...."
위험합니다.
***
꿰뚫고! 죽인다! 조금 어려워보이긴 하지만 받아쳤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사일검법은 소모가 심하여 쓰기에는 신중을 기울여야 하니 쉬이 출수했다간 당하는 것은 이쪽이 될터.
허나 시간을 더끈다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검이 얽히는 것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공세를 더해야 할 때!
#- 1성 단사성선(單絲成線) : 이는 검법이 아닙니다. 내공을 10 소모해 점창파 특유의 작은 암기를 일직선으로 쏘아보냅니다.
현재 내공14>4
***
따아앙!
암기가 허공에서 무언가와 맞붙어 떨어집니다.
...적이 암기를 쏘아냈습니다.
"...!"
살수들이 급히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
"놓쳐서는 안됩니다! 쫓아갑시다!!!"
사일검법은 천하쌍쾌중 하나. 성취가 미숙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리도 무력하게 막힐줄이야! 아마 비슷한 급의 고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니 조심할 필요는 있어보이네용
#쫓아갈게용!
***
따라갑니다!
살수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각각 도망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두분은 저를 따라오시고 나머지 분들은 흩어지도록 합시다!"
#수색수색! 직진할게용!
***
태백의 '천재적인 두뇌'가 직감을 보내옵니다!
...살수들이 정말 이렇게 쉽게 도망치는 걸까요?
정말로?
***
태백주의 두뇌가 태백이의 두뇌를 못따라가네용! 생각해보면 그렇게 빠른 공격을 간단히 상쇄할 수 있는 실력자가 굳이 도망칠 필요는 없을텐데! 게다가 이미 선제공격으로 깎아낸 상태... 굳이 도망치는건 하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니 추격은 중지합니다. 우선 각자 상황보고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괜찮으신가요?"
#상황보고!!!
***
다들 몸을 추스릅니다.
...죽은 자는 없습니다. 대부분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당했습니다.
***
다리는 검술을 다룸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부분. 일부러 죽이지 않은 것을 보면 전쟁을 선포했다기 보다는 무력화를 우선시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용. 아마 살수는 그 룡...어저구 파의 녀석들일테고... 죽이지 않을 이유가 없네용!
"우선 움직일 수 있으신 분들은 부상이 심한 분들부터 옮기도록 하지요. 방금 살수들의 움직임에서 이상을 느끼신 분은 바로바로 보고해주십시오. 될수있으면 구조한 여인들은 곧바로 의원으로."
#일단 상황정리부터할게용
***
여인들을 구조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살수들은 놓쳤습니다.
***
패배가 있기는 했으나 원래의 목적은 완수했으니 다행이라고 할지... 스승님께는 어찌 말씀드려야할지...
"...우선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공연을 하던 쪽과 합류하기로 하지요."
#이동!!!
***
합류합니다!
공연을 즐거이 마친 이들이 당황한 채 태백과 일행을 맞이합니다.
"...사숙, 이게 무슨 일입니까?"
***
"살수무리에 당했습니다. 도착했을 당시의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토벌 계획이 어딘가에서 흘러나간것으로 추측되고 적은 일류 이상의 무인이 여럿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행히 피해자들의 구출에는 성공했지만 대부분 다리를 당해 제대로된 검술을 펼치는 것은 어려워보이네요. 이쪽에는 다른 피해가 없었습니까?"
#너희는 괜찮아용?
***
"저희는 아무런 일도 없었습니다 사숙."
그건 다행입니다.
"...살수라니. 사파의 주구들 아닙니까. 큰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