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24-01-12 02:53:23 Contributors
- 일곱개의 눈의 기적
태초에 가장 빛나는 별이 있었고, 또 하나의 별이 있었다.
원래 가장 빛났어야 했던 가장 빛나는 별은 또 다른 별로 인해 사그라들고 추락하였다.
또 하나의 별은 자신을 쪼개어 이 땅에 수많은 별의 조각을 뿌렸다.
가루에 가까운 별의 조각은 나무가 되었고, 물고기가 되었고, 고양이가 되었고, 사람이 되었다.
별의 가루는 급속도로 발전해, 별의 조각이 되었다.
별의 조각은 누구보다 많은 영예를 누렸다. 저 멀리 달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그리고 그 모든 일의 뒤에는, 일곱개의 눈이 있었다.
가장 빛나는 별과 또 하나의 별이 있을 적부터 지켜보았던 일곱개의 눈.
또 하나의 별이 자신을 쪼갤 무렵부터 그 눈들은 줄곧 이 땅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이 땅에 손을 대기도 하였으며, 직접 영향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밤하늘의 별을 넘어, 신은 언제나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으실 지어니.
이것을 보는 이여, 귀를 막을 지어다. 눈을 가릴 지어다. 입을 막을 지어다.
신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으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