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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올리브 빛깔의 머리카락과 수염이 풍성하게 자라 마치 사자의 갈기와 같은 모습이며, 그에 쐐기를 박는 듯 인간의 귀 대신에 사자의 귀가 보인다.
눈을 크게 뜨거나 노려보는 일이 적고 눈가의 주름 덕에 온화한 느낌을 주지만, 사실 눈매 자체는 날카로운 편이다.
홍채의 색은 머리카락과 같은 녹갈색인데, 맑다는 느낌보다는 오랜 시간을 거쳐 오며 조금 흐려지긴 했어도 깊이가 있음이 느껴진다.
신장은 188cm로 상당한 거구, 젊었을 때에는 더 컸을 가능성도 있으며 그걸 증명하듯 그의 손과 발은 꽤 커다랗다.
전체적으로 온화한 인상이지만 세세한 부분을 살펴본다면 어디까지나 시간의 흐름이 인상을 부드럽게 깎아냈을 뿐, 바탕은 날카롭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복장은 업무에 걸맞는 정장 차림을 고수하며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거구로부터 나오는 위압감이나 태도 덕분에 수수함이 크게 느껴지는 않는다.

온화하며 진중하고, 예의바르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으나 조금 깐깐해서 다른 의미로 아랫사람이 피곤한 성격.
젊었을 땐 좀 다혈질이었다는 이야기를 농담조로 던진다. 실없는 말을 하기도 하는 등 의외로 친근하기도 하다.

사자 수인이다.
공작저의 집사장 위치에 있으며, 현 시점 사용인들 중 가장 오래 솔로몬을 섬겼다.
오세, 아이니 등 어린 사용인들의 교육, 관리도 맡고 있으나 위엄이 없다는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약해졌는지 항상 안경집을 가지고 다닌다, 돋보기 안경이다.
깐깐하지만 의외로 깜빡하는 일이 많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본인이 지적을 듣는 경우도 있으며 그럴 땐 상당히 고마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