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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file ¶
레스번호(이름) | |
원본 픽크루 링크 | https://picrew.me/image_maker/288132, https://picrew.me/image_maker/72914 |
소속 세계관 | 검은 숲의 마녀 |
2. 설명 ¶
아가, 아가. 나의 귀여운 아가야. 검은 탑에서 마녀 여왕의 노래가 들리지 않니.
그녀는 밤을 지배하고, 세상을 싫어하고, 푸른 불꽃으로 세상을 불태우고, 또한 밤의 어둠에 숨어 모두를 지켜본단다.
그녀는 그 누구의 곁에도 있고, 모든 불꽃을 손에 쥐었어. 그 어떤 사람도 그녀를 죽일 수 없었다 하니, 마녀라 하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누가 그 아이를 마녀로 만들었을까? 누가 그 아이를 마녀로 만들었을까.
이건 몇 년 전의 이야기. 한 작은 마을에 작은 소녀가 있었지. 마을의 모두가 소녀를 싫어했어. 모두가 이유도 모른 채 소녀를 싫어했고, 마녀라고 몰았지. 유독 소녀가 약초에 해박했었던 탓일까. 사실 아무도 이유는 몰랐던 게 아닐까. 소녀는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사람들에게 들꽃 다발을 건넸지만 마녀가 건네는 건 독초일 거라면서, 눈 앞에서 짓이겨졌지.
......증오라는 건 사람을 미치게 하는 법이야. 사람들의 이유 없는 증오가, 동조되는 감정이 도를 넘자 소녀는 붙잡히고, 마을 광장 한복판에 묶여버렸어. 먹을 것도 없이, 그저 묶여있었지. 그리고 발 밑에, 불이 붙었어. 소녀는 노래를 불렀어. 아니 비명을 질렀지. 밤이 새도록 낮이 지도록 비명을 질렀는데, 노랫소리 같았어. 그리고 그 비명이 사그라들자 마을 사람들은 절대 죽지 않을 마녀조차 죽여버렸다고 착각했지. 그런데 결국, 소녀를 마녀로 만든 건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잖니. 결국 말이 씨가 되어 악몽을 피웠고, 인간이 마녀를 만들었어. 소녀는 기꺼이, 그 시선을 받아들여 마녀라는 허물을 뒤집어썼지. 마녀는 밤하늘 아래에서 총을 들고 노래했어. 이제야 속이 시원했나요? 마녀는 깔깔대며 총을 쏴 갈기고, 보이는 집마다 푸르게 타오르는 불을 놓고, 제발 살려달라고 내가 잘못했다고 빌어대는 사람들조차 쏘아 댔어.
그렇게 마녀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지. 그러고 나서야 마녀는 새벽이 되기 전, 사그라드는 밤의 어둠에 숨었어. 그 폐허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으려나? 정말로 있으려나?
이건 몇 년 전의 이야기. 한 작은 마을에 작은 소녀가 있었지. 마을의 모두가 소녀를 싫어했어. 모두가 이유도 모른 채 소녀를 싫어했고, 마녀라고 몰았지. 유독 소녀가 약초에 해박했었던 탓일까. 사실 아무도 이유는 몰랐던 게 아닐까. 소녀는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사람들에게 들꽃 다발을 건넸지만 마녀가 건네는 건 독초일 거라면서, 눈 앞에서 짓이겨졌지.
......증오라는 건 사람을 미치게 하는 법이야. 사람들의 이유 없는 증오가, 동조되는 감정이 도를 넘자 소녀는 붙잡히고, 마을 광장 한복판에 묶여버렸어. 먹을 것도 없이, 그저 묶여있었지. 그리고 발 밑에, 불이 붙었어. 소녀는 노래를 불렀어. 아니 비명을 질렀지. 밤이 새도록 낮이 지도록 비명을 질렀는데, 노랫소리 같았어. 그리고 그 비명이 사그라들자 마을 사람들은 절대 죽지 않을 마녀조차 죽여버렸다고 착각했지. 그런데 결국, 소녀를 마녀로 만든 건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잖니. 결국 말이 씨가 되어 악몽을 피웠고, 인간이 마녀를 만들었어. 소녀는 기꺼이, 그 시선을 받아들여 마녀라는 허물을 뒤집어썼지. 마녀는 밤하늘 아래에서 총을 들고 노래했어. 이제야 속이 시원했나요? 마녀는 깔깔대며 총을 쏴 갈기고, 보이는 집마다 푸르게 타오르는 불을 놓고, 제발 살려달라고 내가 잘못했다고 빌어대는 사람들조차 쏘아 댔어.
그렇게 마녀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지. 그러고 나서야 마녀는 새벽이 되기 전, 사그라드는 밤의 어둠에 숨었어. 그 폐허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으려나? 정말로 있으려나?
있다면, 마녀가 널 쏘아 죽이기 전에 도망쳐.
3.1. 696 ¶
아이야, 아이야. 네가 아끼던 그 자와 너의 고향은 너를 떠나가지 않았니? 그 곳이 이미 무너졌는지 네가 그들을 구하고자 하는지는 전혀 중요치 않단다. 네 안의 죄악은 애초에 네 것이 아닌데 내게 바친다니 이상하구나. 마녀는 어리석은 여인의 끝없는 사랑을 그리고 그들을 되돌릴 방도를 찾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 밤의 탑에서 당신의 마음을 부정했다.
무너지고 망가지고 비틀려 증오하는 법 이외에는 모르는 그 마녀가, 자신을 증오한 자들에 대한 어리석고 미련한 사랑을 하는 그녀에게 어떠한 답을 줄 수는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