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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자캐관계 어장/714

last modified: 2021-12-21 20:01:42 Contributors


1. Profile


714(키신 후미마루)
원본 픽크루 링크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complete?cd=Hg97w0y3eQ
소속 세계관 Another

2. 설명

2.1. 키신 후미마루

국어교생 키신 후미마루(稀神 文丸). 몇 주 전부터 이마하마 공립중학교에서 교육실습을 시작했다. 예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름값을 하려는지 교생이 입는 서양식 정장 대신 검은 비단의 전통예복 몬츠키하카마 차림이다. 이 또한 나름대로 격식을 차린 복장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학교에서의 평가는 '일본풍의 괴짜 인텔리'. 말투도 문어적이어서 고서적을 그대로 인간화해놓은 것 같다. 학생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 겸손하지만 결코 저자세는 아니다. 쌓아놓은 지식들이 말을 할 때 느물느물 흘러나오는 면이 있어 이야기 중 옛 선인들의 일화나 어록을 자주 인용한다. 속담을 적시적소에 사용하기도 한다. 가끔은 대화하던 주제로 즉석에서 시구를 짓기도 하는데 사실 하이쿠보다는 정통성있는 와카를 선호한다. 남이 하면 오글거리는 것이나 헛소리라도 그럴싸하게 들리게 말하는 이상한 재능이 있다. 아저씨를 넘어 할아버지에 가까운 분위기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이는 모양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현재 신분은 대학생으로 앞날 창창한 20대다. 실습기간이 끝나면 도시권의 대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대 문화에 약해서 신조어나 유행에 잘 따라가지 못하지만 학생들이 쓰는 말은 어설프게 배우고 있다.

2.2. 오골관

현재 거주하는 곳은 오골관(午骨館). 외벽을 과감하게 헐고 최소한의 내력벽과 철골을 사용해 골격을 만들어 단어 그대로 뼈다귀만 남은 듯이 개방적인 건물이다.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 안이 보이지는 않지만 열린 구조와 수많은 유리 탓에 오골관의 복도를 지나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방심하고 움직이다가는 건물 밖의 행인과 눈을 마주치게 되는 일이 있다. 단열은 의외로 잘 된다고 하며 신묘한 건축가라는 카이리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과거 이마하마의 부흥을 기원하던 한 재력가가 오골관을 사들여 외지인들이 정착할 때까지 적은 비용에 방을 빌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도 재력가가 살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오골관에는 그의 관리인이 있고 방을 대여해주고 있으며 노숙인이든 후미마루처럼 일하러 온 외지인이든 이마하마시 외의 출신이라면 차등을 두지는 않는다.
오골관의 거주자들은 오시(午時:11~13시)가 되면 방에서 나오지 않아야 안전하다. 오시에만 특별히 들어가거나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소문이 돌며, 오시에 오골관의 복도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괴이한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분명 안전을 위해 모두 방에 들어가있을텐데 가끔은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건물에 숨어 사는 귀신이 오시에만 나와서 방 문을 두드린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후미마루는 별 관심이 없고, 문을 열어준 적도 없으며, 11시부터 13시부터는 학교에 머물거나 제 방에서 서도하며 나오지 않는다. 그의 방에는 수반과 화분이 많지만 향기를 내는 꽃은 하나도 없다. 욕심이 엿보이는 거라면 작은 선반 하나를 차지하는 애독서들이지만 그 외의 살림살이는 소박하고 단출하다.


3. 관계정리

3.1. 629

라이 마코토. 6년 전 도시에서 꼬마였던 마코토와 만나 휴일마다 놀아주었다. 경계는 있었지만 풀어주려는 노력에 차츰 가까워졌다. 상황에 맞는 옛 가인, 문학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짧은 시간에 간단한 하이쿠를 짓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나중에는 마코토가 좋아하는 활동에 어설프게나마 어울려주는 시간이 길었지만 말이다. 당시에는 학생이었지만 여전히 한길을 파던 후미마루는 마코토가 되고자하는 똑똑한 사람-이상이자 허상에 일조하였을까. 마코토가 이사간 뒤로 교류가 없었는데 교생으로 부임해 만나게 되었다. 3-2에 처음 와서 출석부에서 마코토의 이름을 읽었다. 차례대로 출석을 호명하다가 마코토에 이르러서는 머뭇거리다, 많이 컸다며 덧붙이고 자연스럽게 다음 번호를 불렀다. 그 뒤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기는 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알려지지 않는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던 때의 일이었다. 특혜를 주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어려운 말을 인용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그동안 열심이었을 거라 여겨 그녀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3.2. 620

요이케 야이치. 오골관 근방에서 축구하던 야이치가 멀찍이 찬 공을 실내에서(!) 받아내고 뒤로 넘어갈 뻔 했다던가. 오골관은 안팎이 트인 구조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멀리에서 공을 돌려달라고 사인하는 야이치에게 공을 힘껏 던져주었지만 후미마루의 힘껏은 남의 힘껏의 절반도 안되어서 야이치는 결국 가속을 잃고 굴러오는 공을 받게 되었다던가.. 기운 넘치는 명랑한 소년을 보면 지금은 도시에 있는 학창시절의 친구가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간혹 보여주는 어두운 표정이 눈에 띄인다. 고민이 있는 걸까..?


3.3. 621

야사카 츠루미. 교생으로 부임한지 몇 주 되지 않았고 야이치와 무척 친해보여서 둘은 사귀는 사이인가 하고 잘못 파악하고 있다. 수업이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야이치에게 달려가 반의 소문을 재잘거리는 모습이 아기새같다고 생각해 흐뭇하게 보고 있다. 친구가 많아 교우관계도 원만한 듯하고 갸루라 하지만 대들지도 않고 큰 문제도 일으키지 않아 무난한 학생이다.


3.4. 641

콘 콘. 학교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많다고 착각하고 있다. 등교하거나 하교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미도리 선생님이 忍 자를 몇 번이나 새길 만큼 곤란하게 한다고 전해 들었다. 실제로 만나기 전에는 자신에게도 그럴까 봐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사용하거나 용인될 만한 장난 빼고는 예상외로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없어서 평범하게 대해주고 있다.


3.5. 631

미나고시 미도리. 지도교사와 실습생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수업을 편하게 해준다고 들었는데 교생인 이상 자신은 FM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조는 학생들이 미나고시 선생님의 시간에도 이렇게 많은지 묻기도 한다. 다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사적인 친밀감이라면 회식 때에 쌓인 게 전부다.


3.6. 643

아이하라 슈스케. 3-2의 구석에 있는 말 없는 학생이다. 수업 준비를 하러 가다 복도에서 슈스케를 마주쳤는데 수업에 필요한 소도구를 빠뜨리고 왔다며 알려줬었다. 감사의 얘기를 하고 소도구를 가지러 교무실로 돌아가던 중 의문이 떠올랐다. 아이하라군은 다음 수업에 소도구가 활용된다는 걸 어떻게 알고 있었지? 덕분에 수업을 잘 마치고 슈스케를 살짝 불러세워 소도구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보았다. 영특한 학생이라고 생각해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이따금 학생들 앞에서 선생님을 도와 예시를 보여줄 학생으로 슈스케를 지목하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3.7. 640

카이리. 관리인에게 카이리라는 건축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현대의 카이리와 이전의 카이리가 이어져있다는 건 외지인이라 모른다. 월반한 학생이라 들어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수업 중 질문을 던져 확인해보기도 한다. 물론 카이리에게만 질문을 던지는 건 아니기에 혼자만 신경쓰이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겠지. 그 외 교우관계에서 문제는 없는지 지켜보고 있다. 신경쓰이는 거라면 소년에게 지나치게 저자세인 카미시라타키군 정도이지만 괴롭히려는 의도로는 보이지 않는구나. 신당에는 지역신앙에 익숙해질 겸 정취를 즐길 겸 들르기도 하지만 카이리를 만난 적은 없다.


3.8. 648

유즈하라 안. 3학년 2반의 담당이 되어 없는 존재에 대해 듣게 되었다. 저주에 대해서는 교사도 외부인도 아닌 회색지대에 있는 자인지라 어렴풋이 들었을 뿐이지만, 안의 존재로 참사를 방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안다. 한 명의 학생이라도 일부러 포기한다면 진정한 교육자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정론을 펼쳤지만 싸늘한 시선들만이 돌아올 뿐... 한낱 교생은 힘이 없다는 걸 실감했다. 더 강경하게 나간다면 교사가 되는 길이 막힐 수 있었기에 잠시 참으며 이후 안과 같은 학생들을 위하여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성씨보다는 교육이라는 속담을 읊으며 안이 수업에 빠지지 말라는 말은 직접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전체 학생들에게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권하고 있다.


3.9. 651

히가시가와 카호. 카호의 동급생들이 그녀의 뒷담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를 지나가다 듣고는 우애가 깊었던 구 일본 선인들의 이야기를 하며 따끔하게 설교했었다. 학업에도 열심이고 독서라는 바람직한 취미에도 몰두하고 있어서 좋은 학생인데 지켜보는 선생님(교생이지만)으로서 친구만 조금 더 생기면 좋겠다. 인기인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마음이 맞는 친구 하나만 생기면 서로가 의지될 것이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카호와 성향이 비슷해보이는 학생들과 단체활동의 조로 배정해주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SF 소설같은 종류에는 약하지만 고전서를 읽고 있었다면, 가끔은 몇 마디 옆에서 먼저 붙여왔을 것이다.


3.10. 657

카미시라타키 나기사. 중학생답게 귀엽고 무난한 성격의 3-2 학생이다. 외조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들었으나 삐뚤어진 구석도 없어 대견하다. 예스러운 취미라 언뜻 통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나기사의 취미가 근대라면 이쪽은 중세를 달리고 있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오골관 내부에서 움직이다 보면 바깥이 보이는데 가끔은 나기사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후 설정 정리하고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3.11. 658

류자키 렌. 이마하마 시로 올라와 아직 수업에 들어가기 전, 오골관에 자리를 잡고 밖을 지켜보다가 렌을 본 적 있다. 무슨 장난을 쳤는지 쫓기고 있던 류자키 렌과 유리 너머에서 눈을 마주치고는 이쪽으로 들어오라는 듯 외진 통로로 움직여 렌의 동선을 이끌었다. 관리인에게는 제 손님이라고 하고서 잠시 몸을 숨기도록 도와주었다. 대접할 거라곤 차뿐이어서 차를 내려 주었지만 요즘 청소년이니 콜라를 원했을까? 조상의 영력이 아주 강한 편이라 렌이 느꼈는지도 모른다.


3.12. 710

마유즈미 마유코. 가게에서 만난 유우시 아버지의 술친구 비슷한 격이 되었다. 그때 유우시의 아버지는 죽은 딸을 찾으며 꺼이꺼이 울고 있었고 가게에서 쫓겨날 지경이었다.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오골관에 데려가 실컷 한탄을 들어주었다. 그 뒤로 소년의 아버지가 종종 후미마루를 찾아오는데 매번 취하면 딸 이야기를 반복해서 조금 귀찮으면서도 연고없는 도시에서 적적하지 않은 점은 좋다. 다만 유우시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성이 겹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딸에 관해서만 이야기해서 아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던가. 아버지와의 친분과는 별개로 유우시가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것 같다고 추측해 안쓰럽게 여기고 있다. 가끔은 유우시의 이름을 차용해 의미심장한 시구를 읊기도 한다. 아득한(悠) 내일이라도 아들(子)은 내일의 바람을 기다릴지니.明日は明日の風が吹く. 그러나 의미가 전해졌는지는 불명.


3.13. 666

소노바시 레이지. 대학교는 본가에서 다녔으므로 생필품이 부족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마하마시에서 편의점에 처음 가보았다. 현대식의 물건들에 적응을 못하고(무엇에 쓰는 물건인고..)계산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순서를 기다리다 못한 레이지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 뒤로 보기 드문 또래라서 친우가 되자며 일방적으로 친근감을 표현하는 중이다. 히키코모리인 레이지와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많다는 건 지리적인 접근성과 밤이 사람을 마주치지 않기 쉽고(레이지) 학교 수업이 끝난 이후이기(후미마루) 때문일까. 후미마루를 피하려고 다른 편의점에 가면 오늘은 이마하마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새로운 편의점을 찾아봤다는 후미마루를 또 마주치는 식이다. 어쨌든 그럭저럭 친분은 쌓여가는 중(이라고 후미마루는 믿고 있다). 3-2의 이야기는 사적인 잡담의 일부로 들려주고 있지만 레이지가 밝히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모른다.


4. Tmi

- 오골관의 이름은 馬の骨=말뼈다귀=신분이 정확치 않은 사람, 즉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알 수 없는 사람=후미마루 및 오골관에 거주하는 외지인들을 의미하니 거기서 따오기도 했고 그럼에도 마골관이 아니라 오골관인 이유는 한 번 꼬아서 십이시의 말(午 오)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 오골관에는 말의 가죽이나 등이 여기저기 산재해있지 않을까..
- 냄새, 향에 예민합니다.
- 생활 면에서는 허당입니다.


5. 연성 가이드라인

연성 허용여부 O
커플연성허용여부 O
공식커플 ONLY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O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