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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자캐관계 어장/920(안쟈이 사쿠라)

last modified: 2021-12-29 20:53:24 Contributors



1. Profile


920(안쟈이 사쿠라)
원본 픽크루 링크 https://picrew.me/image_maker/336754/complete?cd=HZiBz66lhy
소속 세계관 배틀로얄

2. 설명

출석번호 2번 안쟈이 사쿠라 (安西 桜花). 151cm 41kg.
편안하게 남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이렇다 할 튀는 부분이 없는 소녀.지급 받은 무기는 송곳.

"왜 내 삶은 언제나 이래야 할까."

편모 가정의 딸. 기억도 나지 않을 어릴 적부터 부라쿠민 근처에 위치한 주점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서 주점 위에 위치한 원룸을 세상처럼 알고 살아왔다. 싸구려 향수의 단내와 왁자지껄하게 울리는 고성방가가 창 너머로 희미하게 부딪쳐오는 거리는 학업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나름의 변명으로 성적은 중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남들이 본다면 여러가지가 결여된 가정이었지만 사쿠라는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주점에 들어오는 다른 여자들처럼 헤프게 웃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었으며 작은 원룸이라 하더라도 멀쩡한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의 또래 집단에서 처우는 조금 다른 문제였다. 다행이라면 다행일지 사쿠라는 무리 사이에서 모난 부분을 가리고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맞추어 주는데 조금 더 능숙한 편이었다. 아담하고 귀여운 외형과 유순한 말투는 호감은 사지 못하더라도 누가 그녀를 적대하지 않게 하기엔 충분했고 조금만 다른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면 무난하게 특유의 처세로 평탄하게 1년을 보낼 수 있었다. 있어도 없는 듯하고 없어도 있는 것 같은 소녀.

하지만 이제 조금은 이골이 나는 것 같아.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모델처럼 키가 크고 싶었고. 조금 더, 아주 많이는 아니더라도 좋은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학교에서 마주한 다른 아이들처럼 그럴듯한 주택에서 회사에 나가는 아버지를 마중하며 바쁜 어머니가 부랴부랴 만들어준 식은 도시락이 아닌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여유롭게 하는 날을 보내보고 싶었다. 세상은 가지기 힘든 부러운 것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집을 사기엔 돈이 없었으며 중고 문제집을 가져다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어머니를 도와 뒷정리를 하다 항상 늦게 자야 했고 뒷골목의 수입으로는 그럴듯한 교외의 월세를 구하는 것도 빠듯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부터 살피는 버릇을 버리고 누군가에게 모난 마음을 보일 만큼 강단있지도 못했기에 결국 지금까지 그럭저럭 평범한 여학생인 안쟈이 사쿠라로 남게 된 셈이다. 그녀와 어울리는 흔한 이야기의 끝에서 사쿠라는 언제나 현실에 순응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런 삶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그렇게......


◼◼◼ 이 나를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린 분명히 친구였는데......
우유부단한 성격의 평범한 사람에게 무기를 주어준다고 곧바로 행동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 그녀의 첫 살인은 옆에 있던 제법 어울려 다니던 무리의 소녀에게 공격을 받다 방어하던 도중 우발적으로 이루어졌다. 만만해 보이는 그녀를 노리는 학생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없지도 않았고 비현실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은 그녀를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죽고 싶지 않아.
무서워. 싫어.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아.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는데 많은 것을 누린 너보다는 내가 사는 게 맞잖아.

다른 이들을 '제거'하고 탈취한 무기로 안쟈이 사쿠라는 꽤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운동화에서 피비린내가 났다.


3. 관계정리

3.1. 915(모리야마 켄야)

모리미야군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우월감 보다는 흔한 동정심으로 소녀는 그에게 매일 한 번 말을 걸었다. 그렇다고 켄야를 자신의 아래로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그가 무리에서 걷도는 건 사실이니. 답답한 마음 반 연민의 마음 반으로 가끔씩 조별 활동이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의 반응을 살피며 그를 끼워주자 말하는 그런 영양가 없는 사이.


다른 학생들을 피해 구역 내 외진 곳에 웅크리고 있었고 어떨결에 켄야가 텐마의 부탁을 들어주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켄야가 그녀의 말에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 기억이 뚜렷하게 나지 않는다. 확실한 건 많이 어지럽고 불쾌했다는 것. 그녀는 제가 말을 내뱉고도 놀라 황급히 입가를 가리고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충분히 무방비한 상태의 켄야를 죽이거나 물품을 가져갈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본인도 모른다.

3.2. 916(츠치나카 세이도)

츠치나카군은 언제나 추리소설을 보는구나. 나는 어려운 소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츠치나카군은 많이 똑똑한 것 같아.

조금 괴짜 같지만 사쿠라는 편견을 드러내는 축이 아니었고 부족한 형편에 가끔 책을 빌려 볼 수 도 있으니 그럴 필요를 잘 느끼지 못했다. 급우라는 뭉뚱그린 지인의 범위를 조금 더 줄인다면 그저 그런 급우들 중에서도 조금 더 호감을 가지고 얘기하는 그런 사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말을 걸 수 있는 친구 정도.

'하지만 역시 이런 걸 읽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 조금......왠지 섬뜩하다고 해야 할까'

단 하나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츠치나카 세이도는 미친놈이라는 사실이다. 첫 살인 이후 정신없이 숨을 곳을 찾아 다니다가 그의 살인 장면을 마주했고 바로 그 자리에 쓰러져서 토악질을 했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와중에 눈으로 본 것이 과연 현실이 맞는지 어지럽게 재생되는 영상. 숨어있던 곳이 들키지 않았는지 그녀는 살아남았다.
그 애... 소설에서 본 걸 그걸......!
무서웠다 두렵고 끔찍했으며 무엇보다도 이 현실이 와 닿지 않았다. 언젠가 상상하기도 싫지만 누군가에게 당한다면 그렇게 당하고 싶지는 않았다.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 내가 저렇게 된다면 그건 그건

아리마 츠카사를 죽인 그의 뒤를 둔기로 거세게 가격하고 기절한 그를 뒤로 했다
눈물과 여러 이물질들로 범벅이 된 채 마구 먼 곳으로 달렸다
사전에 계획된 일이 아닌 충동에 가깝게,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3.3. 917(아리마 츠카사)

아리마상은 정말 모르는 게 없는 것 같아! 그런데 츠-쨩이라고 불러도

아주 가끔 양아치들의 눈을 피해 간식과 중고 문제집을 들고 가 모르는 문제를 가르쳐 달라 부탁했다. 괴롭힘과 별개로 그녀의 공부 실력은 동경할 만한 종류의 것이기 때문에. 나도 너처럼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다면 좋을 텐데. 의지 박약인가 봐. 응.

혹시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 매사 딱딱하고 엄청 도도한 것 같아. 한심하다며 무시하는 걸까.
괴롭힘 당하는 건 정말 안 됐지만 조금... 재수없어.
츠카사의 말투와 뻣뻣한 행동으로 오해를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안쟈이 사쿠라 또한 누군가에게 위선자일 뿐이라는 사실은 묻어둔 채. 그녀가 괴롭힘 당하는 것을 보고도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않았으며 이후 그녀가 가해자들을 죽이려 하는 것도 막지 않았다. 그녀가 죽었을 때 조금은 슬펐다 조금은.

3.4. 918(야시로 텐마)

반의 인기 많은 남학생. 저런 장점만 가득한 인기인은 언제나 평범한 그녀와 어울리지 않았다. 평소 두루 묻히며 어울리는 탓에 말을 꽤 나누게 되지만 친하다고 하기는 힘든 그 뿐인 거리감. 하지만 선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눈물나게 부러웠고 항상 주변인 처럼 겉도는 위치에서 벗어나 조금 더 친해져 보고 싶었다. 그녀가 학기 초부터 모리미야 켄야에게 말을 걸게 된 계기도 그의 시선이 918에게 가 있음을 본 뒤 부터였다. 연민과 답답함 사이에 섞인, 위치만 조금 다를 뿐 본질적으로 중심부에 있을 수 없어 다를 바가 없다는 동질감.

3.5. 919(이치노세 시오리)

반장은 누가 뭐라 해도 시오쨩이지.

시오리를 아직 많이 의지하고 따르고 있다. 시간이 지난 이후 그저 이용당하기만 했다는 진실을 깨닫고서 등을 돌리겠지만 지금은 순하고 상냥한 그녀를 좋게 보며 반 친구들 중에서도 꽤 친하다고 그녀 본인은 생각하고 있다. 어쩌면 몇 번 본인도 모르게 시오리의 그녀를 위해 이용 당했을 수도 있다. 이성적인 사고로는 시오리 또한 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사쿠라는 차마 그녀를 해칠 수가 없었다.아직 그 정도로 망가지진 않은 모양이다.

나는 그 애들과 달라. 나를 해치는 사람만 경계하니까 그럴거니까.



4. 연성 가이드라인



연성 허용여부 O
커플연성허용여부 O
공식커플 ONLY -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O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오래 살아남았다는 설정만 지켜주세요.
비고

누구에게 죽든 누구를 죽이든 자유
켄야관계의 "더러워" 의 의미는 하이퍼 링크로 연결해 놨어요.
동성애 혐오표현 아니지만 그렇게 보임(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