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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제로낙스 클라우드

last modified: 2016-01-10 18:10:16 Contributors



"어떻게 하는 것 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야.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래야 하는 것 인가지."

1. 정보

하이든 제로낙스 클라우드
나이 22
성별 남성
종족 인간
국적 예르하임 제국
출신지 수도 옐(Yell)
특성/기사의 소양 젊은 천재/지휘-일선 지휘관
소속 유령기사단/제 8기사단, 구호 기사단
  • 인증코드: ◆dU8V7B65Y

1.1. 외모

단정하게 정리한 그의 머리스타일은 댄디컷에 가까우며 어찌보면 인위적으로 염색한 듯 보이는 애쉬그레이빛 머리색은 클라우드가의 유전이다.그래서그런지 하이든이 어렸을 때는 화려한 은빛 머리색을 두고 또래들이 늙은이라 놀리던 일이 잦았다. 177cm의 비율이 좋은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탄탄한 상체는 어깨가 넓어 키가 작은 사람이 뒤에서 올려다볼 경우 뭔가 든든해보인다. 어머니의 미모를 물려받아서 생긴 것도 말쑥하다.

1.2. 성격

매우 긍정적이며 상당히 멘탈이 강한 편. 머리 좋은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나 무척 게으르다. 남들이 열번 할 일을 자신은 두세번만 정도만 하면 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며 큰 노력없이 결과를 얻는 것에 익숙한 나머지 노력을 하기 싫어하는 편. 그 때문일까, 귀찮은 일은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게으른 성격과는 별개로, 자신의 소신에서 벗어난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다행히도 세간에 퍼져있는 '천재는 뭔가 특이하다'라는 이상한 인식과는 다르게 상식과 윤리관에 있어서는 보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게으르지만 나태한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안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편(다만 데드라인에 걸쳐서 죽어가며 끝내겠지).
귀찮은 것을 극도로 싫어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부탁하면 안해주는 성격은 아니다. 츤데레..라고 하기엔 (지랄맞게)툴툴대겠지만. 그리고 귀찮은 일을 싫어하다보니, 상대방과 의견이 충돌한다거나 갈등이 생길 경우엔 대부분 자신이 접어주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벼운 일의 관해서의 한정이지, 그의 소신에 위반되는 일이라면 황제폐하의 명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죽기를 불사하며 달려들 것이다.

1.3. 특징

가족관계
아버지: 노만 톨로른 클라우드(46) -현재 격전지의 장교로 있으며 발령받은 지 십수년이 지난 상태로 하이든을 못 본지 꽤나 오래 된 상태다. 최근 하이든이 기사 아카데미를 조기졸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 데이지 클라우드(39) - 여느 가정집에나 있을법한, 평범하고 자상한 어머니. 그 옛날 미모가 상당했다고 하며,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살이 좀 찐 것을 제외하면 그 미모를 유지중이다.

여동생: 메이델 클라우드(16) - 현재 사춘기를 겪고 있는 하이든의 여동생. 하이든을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짜증을 낸다. 하이든 역시 그녀를 더럽게 못생긴 주제에 꾸미기는 겁나게 꾸미는 돼지같은 X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그녀의 모습은 옛 어머니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아 뭇 남성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여념없는 미모를 가졌지만 오빠 입장에서 그딴게 알 반가. 그냥 쳐먹기만 겁나게 쳐먹는 돼지같은 X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기좋은 남매의 전형적인 모습

1.4. 과거

클라우드가와 베인스카틀가.
두 가문의 우정은 오래전부터 각별했었다. 그렇게 거대한 세력으로 분류되는 가문들은 아니지만, 제국이 이 땅에 기틀을 잡을 때부터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해 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뿌리깊은 가문들이었고, 유독 친하기로도 유명한 가문들이었다.

"후우.."

물고있던 담배를 깊게 빨아들였다가 이내 내쉬는 노만. 거친 수염과 자잘한 흉터로 뒤덮인그의 얼굴은 기사로서의 품격 면에선 그리 높은 점수를 받기엔 애매한게 사실이었지만 그의 깊은 눈빛에서 우러나오는 명예심은 어찌보면 험상궂다고 느껴질 만한 그의 모습의 격조를 높여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쌓여있는 여러 장부와 이리저리 흐트러진 서류뭉치들로 지저분한 책상에 걸터앉은 노만은 손에 들린 전보 한 장을 들고 잠시 회상에 잠긴다.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라. 구렁이같은 저 놈들에게 질 수는 없지 않느냐!'
'노만, 너라면 충분히 상위 기사단에 들 수 있다. 애비는 널 믿는다!'
'저녀석들의 높은 콧대를 꺾어주어라!'

분명히 두 가문의 유대는 남달랐다. 그 때문인지 비슷한 점도 많았었다. 둘다 계승작 가문도 아닌 주제에 한 세대도 거르지 않고 예르하임 제국의 역사서에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는 점도 비슷했다. 게다가 베인스카틀가에 칼잡이가 많았던 세대에서는 동시에 클라우드가에도 기사가 많았고, 반대로 클라우드가에 펜잡이가 많았던 세대에서는 마찬가지로 베인스카틀가에서도 정계인들이 많았다. 이 기묘한 관계에 대해 처음부터 두 가문이 서로 얼굴을 붉히며 기분나빠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신기하게 여기며 서로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거리라고 생각했으리라.
그러나 두 가문의 우정이 엇나가리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지금으로부터 세 세대 전, 즉 노만의 증조 할아버지 세대이자 하이든의 고조 할아버지 세대에서, 두 가문의 묘한 갈등이 시작되었다. 솔직히 말해 한 세대에 두세명 태어날까말까 하는 그닥 크지도 않은 두 가문이지만, 그래도 굳이 펜잡이가 많은가 칼잡이가 많은가 따져보자면 그 세대에서는 칼잡이가 더 많은 세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세대에 클라우드 가문의 세 아들은 제국 나이트 아카데미에 입학을 하지 못했다. 반면, 베인스카틀 가의 두 딸과 두 아들은 모두 아카데미에 입학해 당당하게 기사서임을 받고 자랑스러운 제국 기사가 되었다. 클라우드가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위풍당당한 베인스카틀가를 보니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었으리라. 하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두 가문의 묘한 갈등은 표면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여전히 두 가문은 사이가 좋아보였고, 공식적인 석상에서는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었다. 물론 속으로 클라우드가는 열등감을 삭혔고, 베인스카틀가는 우월감을 숨겼겠지만 말이다.
두 가문의 갈등이 폭발한 것은 그 다음 세대였다.

이전세대의 세 명과는 달리, 노만의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영광스레 기사 서임을 받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축하선물을 보내왔고, 클라우드가는 비록 한 명 뿐이지만 이전세대의 설움을 풀었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있는 와중에 베인스카틀가의 선물이 날아왔다. 베인스카틀가의 선물은 3개의 장식용 갑옷과 검이었다. 그리고 검과 갑옷엔 이전세대의 세 아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정작 선물을 받아야 하는 노만의 할아버지의 것은 없었다. 명백한 모욕이자 야유. 이 일로 클라우드가는 왈칵 뒤집혔고 공식적으로 베인스카틀가와 척을 지겠다고 선언한다.


"장군, 곧 작전 브리핑 시간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곧 가겠다. 기다려."
"예, 대기하겠습니다."

참모가 들어오자 물고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책상에서 일어난다. 참모는 고개를 살짝 끄덕하며 목례하고는 방을 나선다.

공식적으로 척을 진 이후, 두 가문 사이에선 별다른 왕래가 없었다. 단지 이전과는 다르게 공식 석상에서 만나도 안부인사 한 번 꺼내지 않는 차가운 사이로 돌아섰다는 것이 차이였다. 그렇게 별다른 왕래없이 약 20년 정도가 지났고, 이번엔 베인스카틀 가에서 사건이 터졌다. 베인스카틀가의 두 아들이 아카데미에 떨어진 것이다. 그에 반해 클라우드가에선 두 딸과 외아들이 모두 아카데미에 붙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베인스카틀가에선 격분의 절규가 울려퍼졌다. 클라우드가에서 선물이 도착한 것이다. 이전에 베인스카틀가에서 보낸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갑옷과 검이 두 세트. 클라우드가는 그 다음 세대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있는힘껏 도발을 했고, 끝내 두 가문의 사이는 파국으로 치닿았다. 이후 완벽하게 관계를 단절한 두 가문의 경쟁심은 세대를 거듭할 수록 심해지고 있었다.

노만은 손에 들고 있던 전보를 세로로 네번 접어 안주머니에 집어넣는다. 그리곤 잠시 창가에 서서 쏟아지는 햇살에 눈을 잠깐 감았다. 밤새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 이렇게나마 햇빛을 쬐니 새삼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가주인 노만의 아버지는 이전세대의 성공한 두 딸과 외아들중의 한 명으로서 클라우드가의 위신을 높임과 동시에 베인스카틀가를 깎아내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리고 노만 자신의 세대에서, 베인스카틀가와 클라우드가에선 각각 외동아들을 기사 아카데미에 입학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사실은 아직까지도 노만은 기사 아카데미에 붙은 것은 자신의 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붉히는 것이 어째서 베인스카틀가인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릴 수는 없었다. 돌이키기엔 두 가문은 이미 너무 먼 길을 걸었다. 결국 노만은 이해할 수 없긴 했지만 어쨌건 자신의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베인스카틀가와의 경쟁에서 최소한 '지지는 '않았고 이제는 자신의 아들이 베인스카틀가를 '이길' 차례였다. 뭐, 사실 이미 엄청나게 이겨버린 것 같긴 하지만.
방을 나오자 대기하던 참모가 그의 옆을 따른다. 노만은 그와 함께 걷다가 입을 연다.

"참, 아까 온 전보말이야."
"무슨 중한 일이라도 생기셨습니까?"

노만은 피식 웃는다. 중한 일이지. 그것도 무지하게.

"아들새끼가 아카데미를 조기졸업했다네."
"...축하드립니다!!"

축배를 들어 마지않을 중한 일 아닐까. 가문이고 나발이고의 문제의 이전에 말이다.

1.5. 무기

바스타드 소드

1.6. 기타

과거사에서 노만의 시점에서 글을 서술해놓긴 했지만 다시 설명하자면 클라우드가는 베인스카틀이라는 라이벌 가문과 지금 엄청나게 사이가 안 좋은 상태이다. 각 가문에서는 세대를 거듭해서 라이벌 의식을 심으며 신경전을 거듭했지만 노만의 경우 이 비효율적인 싸움에 회의를 느끼곤- 추가로 하이든과 지낸지 얼마 되지 않아 발령을 받은 나머지- 자신의 이전 세대까지 행해진 세뇌교육(베인스카틀가를 쳐무찌르자)을 하이든에게 행하지 못했다. 그 때문인지, 그의 자유로운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대를 거듭한 가문간의 기싸움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베인스카틀가의 경우 현재 1남 1녀가 기사 아카데미에 재학중이며 하이든과 비슷한 시기에 입학했다가 하이든의 조기졸업에 의한 엄청난 열등감을 억누르고 사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