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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자캐관계 어장/1023

last modified: 2022-01-02 15:05:09 Contributors

2. 설명


"미리미리♥ 잘하자♥"

인류증오 동아리, 조바심의 요정.
대장은 아니다. 최근에 들어왔지만 일 잘하기로 소문난 장난꾸러기. 인류사랑 동호회에는 이 요정을 방해하겠다는 사명으로 들어온 고지식한 요정이 한 명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이 닥치고 나서 뒤늦게 해결하고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 그 순간 로딩 바가 한 도트 한 도트 넘어가는 것까지 눈에 보일 만큼 긴장되고 정신이 붕 떠버릴 것처럼 아득할 때는 조바심의 요정이 다녀간 것이다. 그 능력은 바로 기다리는 동안의 시간을 아주 조금만 늘려버리는 것.
특히 좋아할 때는 12:00까지 제출할 과제가 있어 59분에 완성하고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저장하려는데 갑자기 렉이 걸려서 저장이 미뤄질 때. 59분 30초... 31초... 순식간에 초시계를 꺼내 확인하며 떨리는 눈꺼풀이 인상깊다나.
하지만 인류증오 동아리는 그 숙적인 인류사랑 동호회와 마찬가지로 '소소하게 귀찮은' 수준으로 끝낼 수 있는 장난만 쳐야 하는 게 규칙이므로, 대부분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러니 실패한 일이 있다고 해서 이 요정을 탓하진 말자. 다 늦장을 부린 사람 탓이다.

3. 관계정리

3.1. 인류사랑 동호회

3.1.1. 412(문자의 요정)

최대의 경쟁 단체! 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 인류사랑 동호회의 회장.
볼 때마다 묘하게 어린이 취급 받는 게 싫다. 나 젊어 보이지만 인류가 처음 기록하기 시작했을 때도 곁에 있었으니까♥ (아마도)
인간 친구랑 싸웠을 때 초조하게 보낸 사과 문자가 무려 3분 후에 도착하게 했다. 3분 정도면 봐준 거 아냐?

3.1.2. 413(녹용의 요정)

어느 날 동료랑 싸우고 쉬는 시간에 신경질적으로 담배를 피려는 회사원 옆에 숨어 라이터에 살짝꿍♥ 라이터에 장난쳐 주려고 하는데, 옥상 난간에 내려앉아 고개를 숙여 높이를 맞추는 녹용의 요정의 담배끝이 보이지 뭔가. 왜 담뱃불을 담배키스로 붙여 주는 거야? 그보다 얘 담배를 어디로 피는 거야? 인간형인데 상당히 속성이 자유롭지 않아? 이런 녀석 있었던가? 호기심에 옆에서 몇 마디를 쉴새없이 재잘대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담배키스...가 상당히 흥미를 끌지 않았다곤 못한다.

3.1.3. 879(첫 러브레터의 요정)

첫인상은 도도하고 차가운 인상이었다. 저 녀석이 첫 '러브'레터의 요정이라지?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단체에서는 분명 중요한 녀석일 거야! 라고 생각하고 흥미도 있어(사실 이쪽이 더...) 뒤쫓기 시작한 지 몇 달. 볼 수 있었던 건 수많은 사랑의 실패들이었다. 야, 좋아하는 녀석이 딱 들어오는 타이밍에 발렌타인 초코 케익의 검붉은 딸기시럽이 묻은 칼 들어올리지 마─! 가방이 물에 젖은 걸 깜빡 잊고 고백 상대한테 가방 안에 있던 러브레터를 건네서, 물에 젖어 살인예고가 되어버린 러브레터를 줘버리고 실연당하지 마─!! 직접 만든 케이크를 포장해서 고백하려고 하는 날에 깜빡 잊고 포장지를 안 사버려서 골판지 상자로 싸갈까 진지하게 생각하는 상황에 빠져버리면 안 되잖아─!!! 장난치는 것도 잊은 채 나날 늘어가는 흑역사를 곁에서 지켜보고 알게 되면서 조금 정이 들어버렸던 걸까. 문득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오랫동안 사랑했으면서 매번 한순간의 실수로 망해 버리고, 너는 어떻게 그러고도 또 사랑을 하는 걸까?
모두, 무언가 일을 하고 나면 대가를 바라. 그 일이 잘 마무리되고 앞으로도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되기를 바란단 말야. 그건 모두가 같기 때문에 난 그 초조함을 손에 쥐고 얼마든지 놀릴 수 있지. 그런데 너는 실패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아? 첫 러브레터는 그 결과가 이뤄지면 더 이상한 것이라고, 더 완성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버려져도 괜찮은 거라고, 그래서 넌 언제까지고 실패하고 또 사랑을 하는 거라고?
만약 얘가 나한테 고백하면 어떻게 하지?
답장의 시간을 아무리 늘려도 올 때까지 기다리면 어떡해?


3.1.4. 880(기록의 요정)

작업 중 중간 저장과 주기적인 파일 백업을 습관화하자. 라는 건 1023도 가끔 하는 이야기이긴 하다. 그게 "프로그램이 잠깐 부딪쳐서 로딩이 기이이일어지는 것만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수명이 줄어들 거 같으면 그 파일을 소중히 여기지 말던가 제깍제깍 저장을 하는 건 어떨까♥" 수준의 사실상 조롱 정도라는 게 문제지만. 수준 이상의 프로그램을 돌린 고물 컴퓨터가 덜컹덜컹 죽어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파일 저장에 성공하는가 실패하는가의 스릴 넘치는 경쟁(같지만 팝콘뜯기)을 벌여 본 적 있을지도. 좀 느려지게 할 뿐이지 중요한 파일을 날려버리진 않으니까, 라고 혹시 오해하고 있으면 정정하고 싶지만 크게 분야가 겹치지도 않고 상대 쪽이 워낙 바빠서 말할 기회가 별로 없는 듯하다.

3.2. 인류증오 동아리

아직 없음.

4. 연성 가이드라인

연성 허용여부 O
커플 연성 허용여부 O
공식 커플 ONLY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O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비고

라곤 하지만, 가끔씩 깜빡하고 시간을 너무 늘려버리는 일은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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