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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gola Famiglia/이벤트/회의

last modified: 2015-04-27 02:56:44 Contributors


상위 항목:Vongola Famiglia/이벤트

1. 그들의 이름은 조이엘로


리바는 서류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심지어는 그걸로 모자라서 책상에 머리를 박기까지 했다. 그 다음에는 머리를 쥐어뜯... 으려고 하다가,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고서 참았다.
이 나이에 머리까지 쥐어뜯으면 탈모 생기겠지. 아니, 이미 생길 것 같지만.

"...지금 이걸 나보고 믿으라는건가. 예지몽? 아니, 초직감이라는 것도 있으니 믿어야 하나?"

손에서 힘이 빠짐에 따라, 서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깃털처럼 하늘하늘 떨어져 바닥에 닿은 서류의 제목은......

『조이엘로 패밀리』

2. 회의


그는 일단 급한김에 회의를 소집하는 문자를 보내놓고 회의장으로 뛰어갔다.

『긴급 회의. 회의장으로.』

~안내~
-봉고레, 외부고문팀은 회의장으로 와주세요.
-바리아는 언제나 그렇듯 자유행동입니다. 뭔가 바리아보고 오라가라 하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리바는 회의장 앞에 서서 차례차례 들어오는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대충 다 들어온 것 같자, 그는 입을 열었다.

"지난번 계승식때 적습이 있었지. 나도 몰랐고, 계승식 당사자들까지도 20분 전에야 알았던걸 적이 과연 어떻게 알았을까."

그는 잠시 멈추고서 그들을 휘 둘러보고 다시 말을 이었다.

"'조이엘로 패밀리'. 들어 본 사람도 물론 있겠지. 그녀석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다. 젠장, 망할 예지몽 같으니."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던 욕설까지 내뱉으며 말한 그의 얼굴이 좋지 않다. 일단 그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자리에 앉았다.

"일단 뭔가 의견 있는 사람, 손들고 말해봐."

~안내~
-할 말이 있다면 하세요. 의견이 아니라도 상관 없습니다.
-이 회의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조이엘로 패밀리'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편의상 대화 위주로 적습니다.

"그 조이엘로 패밀리라는걸 어떻게 하실겁니까? 그 패밀리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고싶습니다."
"그 조이엘로 패밀리의 대한걸 알려줬으면 합니다만"
"우선 브리핑부터 제대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조이엘로 패밀리에 대해 못 들어본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요."
"들어본 적 없는데, 정확히 뭐하는 곳이죠? 조이엘로는. 그럼 이제부터 그네들을… 아니, 그래서 어떻게 뭘 하면 됩니까."
"...그렇군. 내가 지금 서류 읽고 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더니 준비가 부족해. 일단 대략적인 정보를 알려줄게."

리바는 종이에 적힌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대강 다음과 같았다.

-신생 패밀리
-보스가 예지몽 능력자라 20분 전에 알려진 계승식에 쳐들어오는게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됨.
-봉고레에 반감을 가진 중소마피아들을 움직여 계승식에 보내고, 살아돌아온 인원을 조직에 더했다.
-쳐들어온 사람들중에서 조이엘로 패밀리의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어째서인지 조직원들을 계속 모으고 있다.
-계승식 끝나고도 계속 중소마피아들을 통합한 듯. 현재 조직원의 수는 봉고레보다 조금 적다.

"조이엘로 패밀리를 배후로 지목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 그쪽의 의도도 혹시 파악 되었나요?"
"혹시 광학미채를 쓴 것도 그들과 관련 있습니까? 아, 그리고 그 독 연기는……."
"그래서 이번 회의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래서? 걔들이랑 싸울거야?"
"배후로 지목하게 된 이유? 지난번에 주동자 잡았잖아. 불었어. 아, 싸울지 안싸울지, 아니면 어떻게 뭘 할지 정하는게 이번 회의의 목적. 광학미채와 독연기는 관련 없는 것 같고."

"'조이엘로 패밀리'라… 의도가 뭐랍니까."
"조이엘로의 치엘로. 그 사람은 어때? 전투 데이터는?"
"의도는 몰라. 가서 물어볼까... 아, 그쪽 보스며 수호자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어. 전투 데이터도 당연히 없고."



"이거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신생 패밀리가 봉고레를 습격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처음부터 봉고레에 반감이라도 가진건가? 의도를 모르는 이상, 함부로 추론하는건 오히려 마이너스 같은데..."
"일단 이 패밀리의 보스가 예지몽이라는 능력을 가지고있으니 습격이라던가 어떻게 해볼수는 없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를 알아낼수있으면 좋겠는데요."
"우선, 전략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위험한 상황... 일까, 글쎄, 그쪽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 습격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봉고레가 마음에 안들었나. 전략? 당연히 필요하지."

"일단 대충 워밍업..정도라 생각하고, 소수 정예원 부대를 보내는건 어때? 전투 데이터도 모을 겸. 상대의 능력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야 싸우던지 말던지 할 것 아냐."
"어차피 우리가 회의하는 거도 걔네 보스가 꿈꾸면 소용 없잖아."
"아직도 조직원을 모으고 있는 거라면 조만간 다시 기습할 가능성이 많다는 거군요."
"소수 정예원 부대라... 좋긴 한데, 일단 보류. 그리고 그쪽 보스는 예지몽을 꾸긴 하는데, 마음대로는 꿀 수 없는 모양이야. 기습 가능성은 당연히 있겠고."

"그 쪽 보스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뭐가 되던지 일단 준비해야 할 필요는 많을 것 같습니다."
"그쪽 보스는 본거지에서 전-혀 나오지 않고 있어. 수호자들이 꽁꽁 감싸두는 모양인데? 게다가 본거지가 섬이야. 몰래 들어가는건 거의 불가능하지. 준비는 당연히 많이 해야겠고."

"걸어온 싸움을 피할 수는 없죠.
그렇게 쉽게 배신했다는 말입니까? 다른 패밀리를 꼬셔 박살내고, 정작 본인들은 하나도 피해를 입지 않은 패밀리인데? 조직원들을 계속 모으고 있는데도 별다른 정보가 없다구요? 이렇게 단시간에, 그렇게 많은 조직원을 끌어모았다면서? 말이 안 되잖아요.
현재까지 수집된 정보는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럼 광학미채와 독연기는 어느 쪽입니까?"
"그럼 너는 싸우자는 쪽인가. 몰라. 근데 했잖아. 무슨 수를 쓴 건지는 몰라도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어쩌라고. 광학미채랑 독연기는 쳐들어왔던 마피아들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판명났어."




"그럼 일단은 모두 보류로 지켜보자는 쪽입니까? 그러면 조이엘로 패밀리는 계속해서 저희 패밀리에 불만을 가진 중소 패밀리를 모으는중이라던데, 그것을 끊어버린다던가 더이상 수를 늘릴수 없도록 조치를 하는쪽은 어떻겠습니까?"
"지켜보자... 인가. 글쎄,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끊거나 더이상 수를 늘릴 수 없도록 조치하는거? 흠, 괜찮네. 이미 많이 불긴 했어도 유입을 줄이면 줄어들겠지."


"시간을 너무 오래 끄는 것은 곤란합니다. 인원이 더 불어나면 동맹 패밀리가 있다 하더라도 귀찮아질 테니까요. 우선 스파이를 파견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수호자를 파견한다거나, 보스가 직접 나서서 대화를 시도하는 거라면 전 반대입니다. 위험부담도 크고, 계승식의 반란이 있었다고는 해도 벌써 윗선에서 개입하는 것은 성급한 일처리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요.
그쪽에서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까?"
"그래, 시간을 너무 끄는건 곤란해. 일단 외부고문팀을 시켜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지만... 수호자는 모르겠지만 보스 보내는건 반대. 데치모때처럼 총맞을라. 별다른 움직임은 없어. 계속 사람을 모은다는 것 빼고는."

"습격 이후 이틀이 지났는데요.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에 대해서도 브리핑 부탁드립니다."
"그녀석들은 '조이엘로 컴퍼니'라는 회사로 위장하고 있어. 회사는 아까 말한 섬에 위치하고 있고,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은 섬 주변 바다에서부터 걸리지. 게다가 왠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원을 아끼더라?"

"본거지가 섬이라니.. 그러면 우리가 먼저 치는 것도 무리잖아. 일단 링 부터 감지되지 않게 봉인해야할 것 같아."
"궁금한건 그놈들이 왜 봉고레를 테러하는 멍청이 같은 짓을 했냐는거야, 봉고레를 장악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대체뭘까..."
"링 봉인... 봉인하면 못쓰긴 하겠지만 감지는 안되겠지. 개발팀에 말해놓을게. 그리고 카이제스, 이유 모른다니까. 네가 섬까지 가서 물어보던가."

"그리고 생긴지 얼마안된 신생 조직과 손을 잡은 이유는?"
"손 잡은 이유... 글쎄, 나같으면 반감 있는데 조금만 꼬드겨주고 사람 많으면 봉고레 치겠다."

"그럼 싸우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다? 환장하겠네. 그럼 다음에 기습을 해왔을 때 조직원 붙잡아서 심문이라도 해보는 건 어때?"
"질문. 그래서 우리는 싸우러 가야해?"
"그 쪽에서 다시 봉고레에 오지 않는 한, 쳐들어 가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이게... 함정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소수 정예건 우리 전부건, 마땅한 대비책을 세워서 들어간다고 쳐봐요.
그렇게 되면 저놈들 한 짓이 마치 들어오라고 빵 부스러기 떨어뜨려가며 집으로 돌아간 꼴 아닙니까."
"다음 기습이 언제 있을지 몰라. 쳐들어가는거... 나도 쳐들어가고 싶은데. 함정일 가능성도 있겠네. 일단 조사해볼게."



"뭐야 그게, 데치모 흉내라도 내려는건가? 그럼 이거 어때? 만약 함정이라도 그 함정을 뚫고 돌아올 수 있는 애들을 모아서 보스를 찾아가보는 거"
"데치모의 흉내라... 글쎄,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아. 목적이 있어서 아끼는, 뭐 그런거? 데치모는 딱히 목적 없이 아끼진 않잖아. 그리고 함정 뚫고 돌아올 수 있는 애들... 수호자나 바리아나 외부고문팀정도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수집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그러니까 부득이하게 그 섬으로 들어가서 위장을 하건 침입을 하건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저는 자원하겠습니다.
만약 오늘 회의 이후에 침입, 혹은 잠입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불러주십시오.”
"일단 정보는 회의 끝나고 바로 모으러 갈 생각이야. 그나저나 동행이 생기는건가. 연락하지."

"일단 정보수집을 주로하고 계속 꼬드김당할 중소 패밀리들을 둘러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일단 보스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수호자들이나 바리아분들, 그외로 전력이 되시는 사람들을 적당히 때를 봐서 파견하거나 하는것도 좋겠습니다."
"중소 패밀리를 둘러본다, 라. 가서 큰 당근을 하나 쥐여주는 것도 괜찮겠지. 파견... 그래, 나도 그 생각이야."

"정면충돌은 되도록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쪽에 관한 정보가 없으니 섣불리 움직이는 것보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유입을 조금씩 줄여가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네요.
리바씨, 그 '조이엘로 컴퍼니'에대해서 계속 조사 부탁드립니다. 조직원을 지나치게 아끼는 쪽이라면 인질을 몇명 잡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적어도 대화는 할 수 있겠죠."
"정면충돌은 나도 피하고 싶어. 유입 줄이는건 알아서 해주고. 라셰 말대로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인질? 글쎄, 조직원을 잡을 수 있을까. 잡아도 자살한다는 선택지가 있고."

"사람을 모으는 중이라고 했으니 위장해서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만약 잘못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곧 치러 올겁니다. 이쪽에서 불러낼 수 있는 방법과 기습에 대한 대비. 지금은 이 정도밖에…"
"위장해서 들어간다는 방법은 나쁘지 않지만 눈치 못챌까. 하기야 사람도 많으니까. 다치는건... 그건 좀 걱정되네. 그쪽 보스를 불러낼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고, 기습에 대한 대비는... 글쎄, 벽에 번개의 불꽃이라도 코팅해놀까."

마지막으로 자리에 일어서며 말한다.

"더 의견 있는 사람, 없어?"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전투에 자원합니다. 위장할때 얼굴을 비춘쪽이 없는 사람이 좋겠습니다."
"없어요. 그리고 저도 자원! 회의 끝입니까?"
"일단 메카닉팀한테 조이엘로의 서버에 접속이 가능한지 물어봐. 그 편이 훨씬 안전한 것 같은데. 그리고 만약 잠입을 한다면, 나도 갈게. 서포트 정도는 할 수 있어."
"전 생각을 좀더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자원자가 많네. 그래, 역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쪽이 좋겠지. 조이엘로 서버... 일단 물어볼게. 아, 이따보자, 카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저.... 함정은 못빠져 나오니까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흠, 못빠져 나오니까 함정, 이라... 맞는 말이야. 하지만 그 함정이 어떤건지 알면 파훼법도 나오겠지."

"수호자는 절대 안 됩니다."
"...지금 수호자 사라지면 일 늘어날까봐 그러는거지. 양심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말해봐."
"수호자는 여섯 명뿐이고, 만에하나 링이라도 빼앗기면? 그때는 그때 가서 대책 세우면 그만이라는 겁니까.
거기 당신, 누군진 몰라도 말 한 번 잘 했습니다.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드니까 함정인 겁니다. 여기서 죽을 사람 없다는 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안 됩니다.
근시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생각해 봐요.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곧장 전력소실로 이어질 것 아닙니까.
강한 링이나 박스를 가진 부하를 몇 보내고, 개발팀에게 부탁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나 도청장치 따위를 부착하는 편이 낫습니다.
콴 린, 라셰 투르토르테, 시노하라 유리. 손 내리세요. 바리아 측에서 자원한 사람이 있으니, 리더가 필요하다면 그에게 맡기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해볼게. 앞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외부고문도 조직원도 수호자들도, 다들 봉고레 일원입니다. 수호자가 된 데에는 그에 걸맞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괜히 안전장치를 걸어놓는 답시고 다른 조직원을 보내는건 후에 더 큰 타격이 되어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를 하러 가겠다는게 아닙니다. 정보를 빼오겠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일을 길게 끌기보다는 짧고 확실하게 처리하고 오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수호자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야. 힘이 있기에 수호자라는거지. 하지만 반대로 그 힘보다 더 큰 함정이 있으면 큰일이지만."



"수호자라는 직위가 그만큼 위중하고 타격이 클지도 모를 함정일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가볍게 찌르는것만으로도 저희쪽의 정보가 나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확 들어가는게 낫지. 내 생각일 뿐이지만."

"계승식이 끝난 지 이제 사흘 째 아닙니까? 지금은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해야 할 판입니다.
계승식이 끝나자마자 벌어진 연회에서 있던 일도 그렇고, 조금 더 자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란이 제대로 수습되기도 전에 연회를 열였던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구요. 성급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에요.
마피아의 일이 마피아 안에서만 끝날 것 같습니까? 작은 패밀리라면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린 봉고렙니다.
이탈리아 뿐 아니라 미국이나 라틴 아메리카의 갱들은 물론, 일본의 야쿠자나 중국의 삼합회와도 무관하지 않아요.
걸어온 싸움을 회피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겨우 정보 캐내는 데 수호자들까지 투입되는 건 무모하죠.
괜히 이쪽의 전력만 노출하는 꼴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건, 반란이 일어났다는 사실보다 우리가 계승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쪽이 먼저입니다.
벌써부터 수호자를 보내면 다른 패밀리에서도 봉고레를 얕잡아볼 게 분명하다구요.
그리고 수호자가 세 명이나 빠져나가면, 그만큼 본성이 비게 될 텐데요. 양동작전이라도 일으키면 어쩔 생각입니까. 정 필요하다면 바리아를 투입하면 될 것 아닙니까.
봉고레 보스 직속의 최정예 특수부대가 있는데, 굳이 수호자들이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
패밀리의 수호자가 할 일은 패밀리를 수호하는 일입니다. 정보를 캐내고 전면전에 나설 것이 아니라. 다들 후계자는 있습니까? 링을 빼앗겼을 때의 대책은요? 정 필요하다면 정보를 모은 뒤에 해도 늦지 않아요.
정보를 모으는 것과 직접적인 전투를 하는 것은 다릅니다. 정보를 모으기 위해 훈련된 부서가 따로 있기도 하구요. 지금은 안 돼요. 패밀리를 믿고 기다려요."
"하긴, 계승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후계자도 없지. 그러니까 네 말을 대충 정리해보면, 수호자를 보내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 바리아를 보내자는건가?"
"너무 많이 축약되었지만, 네. 요지만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가겠다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선은 정보를 모아야지요. 예. 근데 그 정보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습격이 일어나기 전에 딱 알맞게 모일거란 보장 있습니까?
우린 지금 습격이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 오면, 잡입을 해서 정보를 알아와야 한다면. 그때는 수호자가 움직여야 한다 이겁니다.
누가 외부고문, 정보수집 담당 조직원들 손 놓고 있게 하자고 했습니까? 그 사람들도 열심히 뛰어 다녀야지요. 끌어 모을 수 있는데 까지 긁어 내야 겠지요. 단, 그건 어디까지나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수집이여야만 합니다.
당장은 겉부터 파고 들어가는게 순서 아닐까요? 그 사람들은 수호자들이 섬 내부로 잠입하는 동안 외부에서 마찬가지로 정보를 수집하면 됩니다.
그게 적 패밀리의 실체에 관한 것이건, 봉고레를 반대하고 나선 패밀리들의 동향에 관한 것이건 전부 다요.
수호자도 다 투입시키자는 의견이 아닙니다. 수호자가 한둘입니까? 반으로 나눠요. 나눠서 절반은 봉고레 성에, 절반은 섬에. 그렇게 하잔 말이었습니다.
비율이야 나중에 상황이 닥쳤을때 조율해도 나쁘지 않겠지요. 양동작전을 저쪽에서만 하란 법 있습니까?
저쪽에서 양동작전을 펼친다면, 이쪽에서도 그렇게 나와주면 됩니다.
걱정이 되는건 이해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막을 수 있는 일은 좀 더 빨리, 확실하게 막고 싶습니다.“

"그건 궤변 아닙니까. 지금 습격이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이라 하면서, 수호자가 본성을 떠나는 게 맞다고요? 제가 틀린 게 아니라면, 지금 당신은 스스로의 논리를 논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만.
원하는 만큼 정보가 모일 때까지 수호자들은 성을 지키는 편이 낫다는 뜻이죠. 성이 무너져 보수공사를 하는 게 문제가 아닙, 아니 그것도 문제 맞지만, 어쨌든 봉고레 성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은 이미 전 세계 마피아에게 퍼졌을 텐데요.
당연히 성의 경비를 보강해야 하는 게 이치 아닙니까? 봉고레의 성이 단순히 거주지의 의미가 아니지 않습니까. 링과 마찬가지로 봉고레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힘과 무력의 논리로 대하면 곤란하다구요.
상대는 신생 패밀리입니다. 잃을 게 없죠. 하지만 우리는요? 백 년도 더 넘는 전통이 있지 않습니까. 만약 곤란한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때 프리모나, 각자의 전대 수호자들을 제대로 볼 수나 있겠어요?
외부고문과 정보수집 팀의 주목적은, 겉에서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수집이 아닌 내부로 직접 침투해 얻는 정보의 수집입니다. 정보의 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먼저고, 자신의 존재를 숨길 수 있는 능력이 먼저라구요.
셀레노 콴 린, 당신은 들키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당신 사명은 패밀리에게 닥치는 역경을 자신의 몸으로 부수어 패밀리를 밝게 비추는 태양이죠. 패밀리를 비출 태양이 지금 밖으로 나가겠다는 뜻입니까."

“외부에서 정보를 수집하라는 말이 외부고문이나 정보 수집팀의 능력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들어가서 잠입을 하는게 그 부서의 존재 이유고 주 목적인거, 압니다.
정보를 모으다가 잡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칩시다. 적을 치러 가는게 아닌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들어가는 이상, 외부에서는 쓸만한 정보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는 뜻 아닙니까?
그때 가서도 적에 대해서 알고 있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무엇을 걱정하고 계신지는 압니다. 저 역시도 내부로 들어갔을때의 일은 쉽게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니만큼 장담드릴수는 없으나
만에 하나 함정에 걸리거나, 정체가 발각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외부고문팀과 정보 수집 담당팀 보다는 전투가 가능한 수호자들이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적의 규모만 대충 알 뿐이지요. 허나 이정도로 도발을 해온다는건 우리측 보스 및 수호자들에 대적할만한 힘이 있다는 얘깁니다. 저는 지금 그게 그 조이엘로 패밀리의 보스와 수호자라고 예상중이구요.
아무탈이 없다는 보장 하에 정보만 조사하고 빠져나오는데에는 외부고문, 담당부서가 적격인건 인정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아무 탈이 없을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그들이 인질로 잡히게 되어도 그 역시 봉고레의 손실입니다. 차라리 어느정도 맞 대응이 가능한 수호자가 들어가서 만일의 사태에는 봉고레 성과 연락하며 전투에 대한 데이터를 전달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측에서도 전략을 세워 대처할 수 있겠지요. 암만 말씀하셔도 제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만해, 이것들아. 누가 싸우자고 불러놨냐."



"아, 그래요. 계승식도 막 끝난 타이밍에 봉고레의 수호자를 보낸다는 건 역시 위험부담이 큰 일이겠죠. 그렇다고 바리아만 보내는 것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우리 쪽도 다음 후계자가 없다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그렇지만 그쪽의 운디체지모를 위해 가준다는데, 그쪽은 꼬리만 개처럼 성에 틀어박혀 있겠다니? 뭐, 바로 습격당했다고 수호자들이 직접 가는 건 웃기긴 하겠지만 습격을 당했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 자체 또한 웃기지 않나요?
다른 패밀리들에게 우습게 보일 일 있어요?
바리아에 어떤 피해가 오든 상관없지만 봉고레는 안 된다, 그렇게밖엔 안 들립니다.
그게 문제라면, 그 빌어먹을 수호자들을 제가 지킬 테니까 하나라도 보내시죠. 바리아는 봉고레의 대타가 아닙니다. 그쪽이 못 나설 때를 위해 대신 희생하는 카드는 아니라는 거죠."
"바리아를 봉고레의 대타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들렸다면 사과드리죠. 봉고레의 특수 암살 공작부대, 어떤 하드한 일을 맡기더라도 반드시 성공해내고야 마는 게 바리아니까 이름을 믿고 맡기자는 겁니다.
대외적으로 보일 일이 많은 수호자들에 비해 바리아는 행동의 제약이 덜하고 자유로운 편이니까요. 필요할 경우에 지원자 한 명을 리더로 삼자는 뜻이었지, 전체를 보내는 것이라면 바리아도 반대입니다."
"바리아가 자유로운 건 인정. 그럼 편하게 이 문제는 집어치우고, 소수정예로 보낼 생각이라면 이렇게 말씨름하지 말고 제비뽑기로 뽑던가 해요. 제비뽑기, 고전이지만 이럴 때는 최고의 방법같은데."



리바는 참았다. 참고 또 참았다. 그래도 외부고문인데 애들 싸우는데 끼어들 순 없지 않은가.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봉고레랑 바리아가 또 싸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것들이 지금 내가 싸우라고 불러놨나.
그는 일단 답변을 멈추고 이 사태를 어떻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것들아, 내가 지금 너네 싸우라고 불러놨어? 회의하라고 불러놨지? 적 패밀리 다 필요없고 지금 여기서 한 번 눈물나게 두들겨 맞아볼래?"

뭔가 부수려던 그는, 카렌이 생각나 일단 그만두었다. 어차피 결국 청구서는 카렌한테 가니까, 일단 참자.

"봉고레, 바리아 반씩 섞는다. 일단 정보수집 할거고, 부하들 선발해서 보낼거고, 서버 들어가볼거고, 링 봉인방법 찾을거니까 나가 이새끼들아. 나가서 싸우면 진짜 화낸다."

나가. 이 자리에서 당장 나가 이자식들아. 그리고 지금 들어온건 대체 뭔데. 바리아 퀄리티냐. 그런거냐.



"오, 싸운다. 바리아한테 질서를 바라고 싶으면 전대 보스랑 간부들부터 잘 해치웠어야지."
"결론은 다들 꼰대질 하다 끝났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쳤지 말입니다...."

3. 회의... 였던가?


모두가 다 나간 회의장에서 리바는 들고 있던 종이를 북북 찢었다. 뭐라도 부숴야 기분이 풀릴 것 같았는데, 카렌을 생각하면 큰 건 부술 수 없었다.

"...데치모 패밀리 복귀시킬까."

한숨만이 계속 나왔다.
젠장, 이제 은퇴한 패밀리 복귀까지 생각나네. 하는김에 이에미츠, 외부고문 자리 가져가요. 나 이거 필요없어. 안할래.
은퇴할거야. 은퇴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거야. 저자식들이랑 상관 없는 평화로운 삶. 근데 안되잖아? 망했어요.
그는 그나마 앞에 놓인 초콜렛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을 진정시켰다고 한다.

~안내~
-이벤트 종료하겠습니다.
-하하 개판이네 하하
-잠입팀이랑 남는 팀은 나중에 나눌게요.
-수고하셨습니다.

4. 정보 수집&그 외

~알아낸 정보~
-섬은 섬 답게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에 있는 건물 주변이 온통 정글이라 접근하기 쉽지 않다.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요즘 섬에 사람이 없다더라. 왠지는 잘 모르겠다.
-그 보스, 10년 후에 대한 꿈을 꾸었다더라.
-조이엘로 보스 및 수호자들의 간단한 정보.

~한 일~
-마몬 체인의 개량형이 있다고 한다. 잠입팀에게 나눠줄 예정.
-서버는 튕겼다. 방어가 철저하다.
쇼이치 : 뭐 이런 사이트가 다 있어!!
-뛰어난 조직원 몇 명을 보내봤지만, 섬 근처 바다에서 잡혔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게 항구까지 데려다줬다고.
-그들의 말에 따르면 섬의 중앙에 건물이 있고, 그 주변을 정글이 감싸는 형태라고 한다.

~정보~
-보스 및 수호자들의 대략적인 시트가 위키에 올라갑니다.

~그 외~
-리바가 파업 선언하려다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