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무림비사/스토리 - 강건
- 기괴한 대선배
- 그 마음. 잘 받았다.
누군가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와 함께 강건은 허억! 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
낯선 천장이었다.
"일어났군."
머리가 듬성듬성 빠진 백발에 곱추의 모습. 눈은 짝짝이에 손톱은 자르지 않아 구부정하고 악취가 납니다.
이빨은 가지런하다기보다는 자유분방하고 혀는 쓸데없이 붉습니다.
온 몸의 피부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자가 낄낄낄 웃으며 침대에 누워있는 강건을 쳐다봅니다.
**
뭐지, 뭔가 이상한 소리가 ...
"허억 !"
후하 후하
숨을 깊게 들이마쉬고 천천히 내쉰다.
"저를 , 구해주신 분이십니까 ?"
그렇다면 감사인사를 해야만 !
# 감사인사를 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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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쎄에...어떨까...."
정체모를 괴인은 낄낄낄 웃으며 소중하다는듯 자신의 손톱을 만지작 거립니다.
"네 놈. 신성한 힘을 몸에 품고 있는걸 보니 교국의 아이더냐?"
**
"예, 그렇습니다."
교국의 아이라고 하는 걸 보면 같은 교인이신건가 ?
"남방분타 사천지부 소속 특급무관 강건이라고 합니다. 어르신"
# 어느 계급인지는 모르지만 나이가 많으면 선배고 어르이지 !
**
"남방분타 사천지부?"
괴인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런게 있었나?"
?
"그나저나 예의가 참 바르구나. 넌 내가 무섭지 않으냐?"
그가 크앙! 하면서 위협하듯 강건을 향해 그 긴 손톱들을 치켜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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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자세한 역사까지는 모르지만 아예 없지는 않지 ?
손톱을 치켜세우는 모습에 저러면 밥 먹기 힘들겠다고 생각을 하다가 싱글생글 웃으며 말한다.
"저를 구해주시고 같은 교인이신데 제가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
교국의 사람들은 전부 가족이나 찬규 같은 존재들인데 목숨까지 구해준 사람이 두려울리가
"제 앞에는 훌륭하신 분이 보일뿐입니닷 !"
# 고마워요 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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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그가 그하하하하하하핫! 하면서 크게 웃습니다.
"네 녀석. 이름이 어떻게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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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건이라고 합니다 !"
황보건이라는 이름도 있지만 같은 교국의 사람에게 그 이름을 말할 필요는 없지 !
# 자기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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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 강건이라."
괴인이 씨익 웃습니다. 소름 끼치는 웃음입니다.
"그래. 작금의 교주께서는 어떤 분이시더냐? 내 오랜 시간 동안 이 곳에 있다보니 교국의 사정에 밝지 못하다."
**
"교주님께서는 ..."
이걸 모르는 것을 보아하니 정말 오랫동안 은거하신 분이신가 보다.
"정마대전에서 입으신 부상때문에 10년전께서 붕어하셨습니다."
주륵, 눈물을 흘린다.
그때는 어려서 기억이 없지만 확실한건 전체적으로 어두웠던 기억이 있다.
"현재는 소교주님들끼리 경쟁을 하시느라 현재는 비워진 자리이기도 하고요."
# 아는 지식내에서 설명을 해용 !
**
그 말에 괴인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뭐, 뭐라? 교, 교, 교, 교주께서, 부, 붕, 붕, 붕어를 해?!"
털썩. 하고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오, 올해가. 올해가 몇 년이더냐. 내 태정 12년 이후로 연도를 세지 않았느니라."
태정 12년이면....
약 50년 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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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렇습니다."
흑흑 울면서 말합니다.
"제69대 교주님께서 붕어하신지 10년이니 ... "
태정 12년이면 가만보자 어디보자 그만보자
"그때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어르신"
# 너무 선배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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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대?! 69대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69대라니!"
괴인은 이젠 숫제 비명을 내지르고 있습니다.
"내가, 내가 63대를 모셨단 말이다!"
!
소수마녀를 등용한 7대 전의 교주가 지금 괴인의 입에서 나옵니다.
즉.
이 괴인은 최소 100살을 넘긴 노괴 중의 노괴입니다.
그는 절망한듯한 얼굴로 손톱으로 벽을 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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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
어마어마한 대선배셨잖아 ?!
7대전의 교주님이면 ... 대충 100살이 넘으신 선배님이신거다 !
"일단 진정하십시오 어르신 !"
# 괴인에게 다가가 최대한 달래며 말합니다.
**
잠깐 저승사자와 삼도천에서 발장구를 치고 돌아온 괴인은 숨을 색색 내쉬며 정신을 차립니다.
"...그래. 내가 이 곳에 추방된지도 어언 100년이 지났단 말이냐."
추방?
"교주께서 계시지 않으니 내 멋대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거늘...아! 그래! 사매는 잘 있느냐? 그 빌어먹을 년 말이다!"
누굴 말하는걸까요?
**
"추방이라니 어찌 ..."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 궁금해하다가 사매라는 말에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다.
"100년 전의 인물 중에서라면 ... 2장로이신 소수마녀 장로님을 말씀하시는지요 ?"
# 그쯤 되는 짬밥 아니면 잘 모르겠는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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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마녀?"
괴인은 안그래도 기괴한 얼굴을 더욱 기괴하게 일그러뜨립니다.
"그래. 소수마공을 익힌 년이니. 그리 불리울 수도 있겠군. 그래. 2장로. 그하하핫! 쿨럭! 쿨럭! 2장로라고! 사부를 죽이고 무공을 훔쳐 달아난 년이! 교주님을 홀리고 이 대사형을 교국 바깥으로 추방시킨 년이 멀쩡히 살아 2장로 노릇을 하고 있단 말이더냐!"
분노에 가득찬 자색 마기가 주변에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집 안이 무너지려고 했을 때, 괴인이 간신히 진정하며 마음을 다스립니다.
"강건이라고 했더냐. 어린 교국의 아이야. 이 늙은이는 교주께서 내리신 추방령 때문에 교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그러하니 혹 내 부탁을 하나 들어줄 수 있겠느냐?"
**
"무슨 일이 ..."
2장로님에 대한 어마무시한 비밀이 밝혀진 것 같지만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다.
어마어마한 마기가 주변에 휘몰아치자 역시 천마신교의 고수라는 자부심을 속으로 느낀다.
"제 목숨을 구해주셨는데 어르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저는 정파나 사파 나부랭이들이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 얼마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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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보랏빛의 마기가 스물스물 움직이다가 이내 완전히 갈무리 됩니다.
"그하하핫! 그래! 그래야지! 네 말이 참으로 옳도다! 네 말이 참으로 옳아!"
그렇게 괴인이 듣기 거북한 웃음소리를 자아냅니다.
"그 빌어먹을 년. 소수마녀를 죽일 수 있겠느냐? 감히 교주님을 홀리고 제 사부를 죽이고 사문의 무공을 들고 달아난 파렴치한 년이로다! 그리고, 새 교주께서 즉위하시면 이 늙은 노괴의 억울함을 주청드려줄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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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로께서 사문의 사부를 죽이고 무공을 들고 달아난 천인공노 할 행위를 했다면 ..."
가슴팍을 팍 칩니다.
"천마님이 심판하시기 전에 제가 천마신교의 정의를 바로 잡겠습니다."
당연하다.
나는 스승이 없지만 ... 스승을 죽이고 그 무공을 훔쳐갔다면 그것은 용서 받지 못하는 악이다.
"그리고 어르신의 억울함은 이제부터 제 억울함이나 마찬가지이니 반드시 풀어드리겠습니다."
# 이게 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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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괴인은 눈물을 흘리며 강건의 어깨를 다잡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옳다! 내 인생 150년간 이리도 굳건한 신앙을 지닌 이를 본 적이 손에 꼽는구나!"
괴인은 끅끅 눈물을 흘리며 울다가 간신히 진정되었는지 더러운 천조각으로 눈물을 닦아냅니다.
"그래. 강씨집안의 건아. 네게는 스승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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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관에서 저를 가르친 교두들이 있긴 하지만 ... 스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내 무공은 나 스스로 수련해서 발전시켰다.
경지가 오른 것도 수련 보다는 생사결로 인한 상승이 전부인 것이고
# 아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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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괴인의 얼굴이 더더욱 기괴하게 변합니다.
"내 너에게 사문의 일을 맡겼으니 너 또한 마땅히 우리 사문의 일과 관계가 생겼다 할 수 있다. 네가 원한다면 너를 내 제자로 삼아 원수에게 대적할 힘을 주겠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 강건은 이득과 손해를 동시에 보게 됩니다.
손해 : 소수마녀와 친밀한 이들과 적대적인 관계 고정
이득 : ????의 제자로써 교국 내에서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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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해도 되겠습니까 ?"
잠시 쉼호흡을 한다.
"저는 고아로 자랐고 어릴때 마음이 맞는 의남매를 얻었습니다. 제 누이 동생은 지금 절정의 경지로 대주가 되었으면서도 견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저도 다르지는 않을테지요."
성아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리고 현재 교국은 정파와 전쟁 중에 있습니다. 제가 어르신에게 도움을 받기 전에 공동파의 도사에게 당했던 것이었습니다."
적대하는 인물 ? 이미 평민 출신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많다.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제가 강해지는 것입니다. 어르신의 원수를 갚겠으나 제가 제 사리사욕을 위하여 어르신의 제자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제자가 되지 않아도 원수는 갚는다.
제자가 되면 강해진다. 하지만 그 힘을 원수를 갚는게 아닌 나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용서 받을 수 있을까 ?
#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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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우리 사문에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사문의 원한과 굴레에 얽매이는 것 말고는 네게 어떠한 속박도 없다."
괴인이 그리 대답합니다.
"사부에게 효를 다하고, 사형제들과 우애를 나누며, 제자들에게는 따뜻하여라. 사문의 은혜는 2배로 갚고, 사문의 원한은 열배로 갚아라. 이 뿐이다."
받아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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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님이 생긴다.
사문비 생긴다.
"저에게도 드디어 근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 받아들이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제자가 절을 올려도 되겠습니까 ?"
# 받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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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은 무릎을 꿇고 9번 절하고 9번 고개를 조아립니다!
구배지례를 행합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강건은 【 한마문 】에 소속됩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강건은 【 한마문주, 추방자 단목청덕 】의 제자가 되며 그를 사부로 섬깁니다.
추방자, 단목청덕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 한마문주, 추방자 단목청덕 】
교국의 십대명문가가 있다면 교국에서 가장 뛰어난 무공들을 자랑하는 무관武館들도 있습니다.
무관들은 몇 개의 계열로 나뉘는데 그 중 투마계의 일파를 차지하고 있는 한마문은 극한의 빙공을 중점으로 다스리는 강력한 무관입니다.
단목청덕은 바로 그 한마문의 마지막 문주입니다.
수로단목가의 방계로 태어나 일찍이 재능을 보여 한마문에 입문하였으며,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강력한 무를 이룬 인물입니다.
그는 한 때 교주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는 좌호법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교국 제일의 고수중 하나였으나, 사부를 죽이고 무공을 훔쳐 도망간 사매를 쫓다가 되려 역으로 당해 교주의 눈 밖에나 교국 밖으로 추방당한 인물입니다.
화경 극에 달하는 초고수이나 천마신의 후손이 직접 남긴 추방의 낙인으로 인해 그는 이 근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사부의 장례를 치루고 한마문주가 되었으나 사매가 교주를 홀려 자신을 쫓아냈다고 굳건히 믿고 있으며 언젠가 돌아가 사매를 쳐죽이고 사부의 무덤에 그 목을 들고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그 염원을 이루기 위해, 교국 특급무관 강건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여 복수를 꾀하고 있습니다.
호감도 : 5
이 시간 이후부터 강건은 【 한마문 】의 후계자로 교국 인물들에게 인식됩니다.
기연이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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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가슴 한편이 찡하다 ...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단순이 무공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세력도 만들어야 한다.
#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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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은 지금 여기서 사부에게 무공을 전수받을 수도, 비급들을 전수받고 바로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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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침을 받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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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마문은 투마계의 일파다. 투마계가 무엇인지 아느냐?"
역사와 관련된 것은 스킵하실 수도, 그냥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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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게도 잘은 모릅니다."
투마라는 것은 일종의 역할인 것이 아닐가
투마는 싸움을 담당하고 다른 마가 붙은 계들은 각각 정치나 경제 같은 것을 담당하는 그런 ...
# 스킵도 나쁘지 않지만 세계관 떡밥이 궁금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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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을 스킵합니다.
"본디 교국의 무술을 가르치는 학관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투마계."
"말 그대로 鬪를 위하여 무술을 익히고 펼치는 계통이지. 전투에 특화되어 있으면서 가장 많은 숫자의 학관이 있었다. 그만큼 무관들도 많이 배출해냈지. 가까이에서 싸우거나 멀리서 싸우거나 투마계는 교국을 지키는 가장 날카로운 첨병 중 하나이자 천마군의 중추역할을 할 부관들의 요람이었다."
"환마계."
"이들은 무술 그 자체보다는 무공과 스스로의 머리를 함께 사용해 진법을 펼치고, 적들을 곤란하게 만드는데에 큰 역할을 해온 자들이다. 온갖 신비한 진법과 비술들이 만들어졌다가 스러졌으며 한 때 역대 교주들께서 장로를 뽑을 때에는 항상 환마계의 인물들도 포함시킬 정도였지."
"광마계."
"교국의 학관들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삼십육장로들. 그들이 천마신을 따라 승천한 뒤 교국의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광마의 족적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학파다. 쉽게 표현하면 미친 놈들이고 정중하게 표현하면 고행을 하는 수도승들이라 할 수 있지."
간략하게나마 강건은 교국의 무술 학관들의 역사를 알게 됩니다!
그런데 강건은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
"……스승님. 제자가 질문을 해도 괜찮겠습니까 ?"
슬쩍 눈치를 보다가 말을 한다.
"저는 입마관이라는 교국의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전부 처음 듣는 내용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걸 몰랐을리가 없다.
"스승님이 계시던때와 뭔가 달라진 것이 아닐까 하는데 ..."
# 무슨일이지 !
**
"입마관?"
스승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네가 입마관을 나왔단 말이냐?"
다행히 옛날부터 입마관은 있었나보군요.
"허어...학관들이 사라지고 입마관으로 들어갔다는 말이지....허어...."
스승, 단목청덕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옳다꾸나! 하며 손뼉을 칩니다.
"그 빌어먹을 년이 제 스승을 죽이고 사형을 유폐시킨거로도 모자라, 교국 무학의 맥도 끊어버렸구나!"
쉽게 이해해보자면, 입마관은 서울대같은 국립대이고 학관은 연고대 같은 사립대학이며 국립대인 입마관을 제외하고 모든 대학들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
"지금은 교인들이 입마관을 통하여 성적을 받아내고 무관이 되고 있습니다."
교국 무학의 맥도 끊어버리다니 2장로님은 대체 ...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들이 이렇게나 많을지는 몰랐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러니 저희 한마문은 싸움을 위한 문파인 것이군요."
# 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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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학관에서 훌륭한 자들 또한 천거를 받아 등용되고는 하였거늘..."
스승은 쯧쯧하고 혀를 찹니다.
"그렇다. 우리 한마문은 투마계 중에서도 가장 위에 있던 학관 중 하나이자 교국에서도 한 손에 꼽히는 명문이니라."
**
"오 ... 저는 뒤에서 한 손에 꼽히는 신분이었는데 ..."
뭐라고 해야할까 ... 신기하다.
성아한테도 말해주고 싶다.
# 가르침을 받아용 !
**
"그럼 지금부터 우리 한마문의 무공을 전수하겠다. 우선....네 녀석의 심법부터 조금 손을 봐야겠구나."
【 흑왕심결 】을 【 한마신공 】으로 바꾸시겠습니까?
흑왕심결의 모든 효과는 한마신공에 이전되지 않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흑왕심결 ... 아쉽긴 해도 새로운 무공으로 진화하렴 !
# 오늘부터 나는 한마 강건이다 !
**
【 한마신공 】
한마문의 문주와 그 후계자만이 익힐 수 있는 한마문의 비전심법. 교국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심법 중 하나로 능히 신공이라 불리울만 하다.
마지막 한마문주 단목청덕이 유폐되면서 같이 실전되었으나 기연으로 인해 새로운 인물에게 전수되며 그 명맥을 다시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
극한의 빙공이며 극성으로 익힌 자는 모든 추운 기운에 면역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소수마공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국의 모든 빙공은 바로 이 한마신공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대 연자여.
한마문을 부흥시키고 사문의 무학을 널리 알려라.
그리하여 마땅히 교좌 아래에서 가장 강력한 자들이 한마문임을 증명하라.
【 흑왕심결 】이 삭제됩니다.
**
"……."
뭔가, 뭔가가 변했다.
흑왕심결이 아닌 다른 심법이라니 대체 ...
"이게 한마신공 ..."
# 감탄합니다 !
**
"감탄할 시간은 없다!"
단목청덕이 킬킬킬 웃으며 그 기다란 손톱으로 강건을 가리킵니다.
"문주에게만 내려오는 모든 무공을 익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 말이다....네가 여기에 수십년을 있는건 불가능하지 않더냐?"
물론 이는 강건의 선택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대사건 4가 진행되기 전까지, 강건은 이 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대신 한마문주의 후계자로서 철저히 교육받게 됩니다.
혹은 교육을 덜 받은 채로 대사건 3이 진행되는 동안 남은 시간을 밖에서 보낼 수 있습니다.
**
"그건 맞습니다."
밖으로 나간다는 선택도 있지만 지금 무공만 배운 것만으로는 나가봤자 지난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곳에 왔을때 보다 더 강해져야만 합니다."
# 오히려 좋아 한마신공 수련 타임이다 !
**
이 결정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대사건 4가 진행될 때 까지 이 곳에 남으시겠습니까?
**
머릿 속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성아, 치훈이, 한승이, 예설이 누나, 일덕이 아저씨 ...
강해져서 돌아갈게
# 예 !
**
강건은 이제 대사건 4까지 이 장소를 벗어나실 수 없습니다.
물론 스승은 그 결정에 매우 기뻐합니다!
"네가 참으로 옳다!"
지금부터 강건은 한마문에 존재하는 '모든' 무공을 익힐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언제든 스승에게 가 요청하시면 됩니다!
**
"스승님, 저는 주 무기가 검이며 제가 배운 검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편찰검과 오대부검이다.
"그중 하나는 교국의 기본 검법이며 다른 하나는 교국의 아래로 들어온 정파로 위장한 황보세가의 검법이라 실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문의 검법 또한 배우려합니다."
# 검법 ... 검법 !!
**
스승은 눈을 반개합니다.
"검법이라."
"우리 한마문의 검법을 익히고자 한다면 우선 한마신공부터 최소 3성까지 익히거라. 그래야만 진정 검법의 위력을 낼 수 있음이니."
**
"알겠습니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한 법이다.
한마문의 신공을 수련해보자
# 한마신공을 수련해용 !
- 심마
- 숨을 가다듬고 눈을 감은 다음 양손을 기도 자세로 모으고 무릎을 꿓는다.
천마님
스승님으로 하여금 저를 살려주시고 가르침을 받게 해주시니 참으로 복된일입니다.
천마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 강해져서 많은 적들을 죽이겠나이다.
# 우선 기도를 올려용
**
기도를 합니다!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도를 올리니 기분이 좋다.
# 한마신공 수련
**
20%
(이하생략)
**
극한의 기운이 몸에서 느껴진다.
이것이 빙공인가 ...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힘이다.
여름에 성아에게 시원한 기운을 느끼게 해줄 수 있으니 좋기도 하지만
# 한마신공 수련
**
공동파의 도사가 강건의 눈 앞에 나타난 것만 같습니다!
그의 검이 강건의 목을 노리고 날아옵니다!
30%
**
" ... !"
놀라서 오대부검을 펼치려고 하였지만 편찰검 사방방을 사용해 방어를 하는 상상을 한다.
오대부검을 사용해서 이기는건, 자존심이 허락 못한다.
# 한마신공 수련
**
파앙!
수련이 깨어지고 강건은 한마신공 수련이 강제로 중지됩니다!
심마가 몸에 깃들었습니다.
주화입마의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
"하아 ... 하아 ..."
너무 오래 수련을 했다.
그리고 ... 이게 심마인가 처음 겪어본다.
# 자리에서 일어나 검을 뽑고 한마공을 사용해 검기를 둘러봅니다.
**
검은색의 마기가 검에 깃들지만, 저번보다는 색이 맑고 무엇보다 차가운 한기가 주변을 더욱 서늘하게 만듭니다.
쩌저적.
앉아있던 자리에는 살얼음이 끼어듭니다.
**
"내 안에서 ... 떠나라 ..."
그때 편찰검으로 이기지 못했다고 해서 다른 검법으로 이긴다 ? 용납 할 수 없다.
편찰검은 천마신교의 무공이다.
결코 얕잡아 볼 만한 검법이 아니다.
실제에서 졌지만, 상상에서는 이긴다.
상상에서 이기면, 그때 실제에서도 이긴다.
한마공의 내기를 두른 검을 빠르게 휘둘러 팔을 베는 상상을 하며 하월세를 펼친다.
# vs 상상의 적
**
강건은 다시 한 번 공동파의 고수를 떠올립니다.
도저히 어찌할 수 없었던 강맹한 공격들.
하나같이 막혀드는 자신의 검격.
뚫을 수 없고 넘을 수 없는 벽 같았던 자.
팔을 베는 상상을 하며 검을 휘두르지만 상상 속의 도사는 가뿐히 막아내고 강건의 몸통을 베어버립니다.
이것이 심마.
강건이 다시 공동파 도사를 쓰러뜨리기 전까지 이 심마는 강건을 계속 갉아먹을겁니다.
**
"……."
심마가 되는 것이 살아있는 자라면 ... 그 원인을 죽이면 없어지지 않을까 ?
하지만 ... 분하다.
천마님이 아닌 다른 것을 두려워한다는 이 사실이
너무 분해서 눈물이 고인다.
이를 악물고 양손으로 검을 쥐고 내공을 담고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이렇게라도 기분을 풀고싶다.
#내공 20을 담아서 주변이 안부러지게 한마공의 검기를 담고 마구잡이 휘두르며 분해하기 ! 으아아아악 !
**
온 주변을 헤집어놓습니다!
난장판이 되어버리는군요.
"쯔쯔쯔쯔. 심마에 잡아먹혀버린게냐."
그 때 스승, 단목청덕이 혀를 차며 구부정한 허리를 두들기며 나옵니다.
**
"저를 여기로 오게 한 공동파의 무사 ..."
공격해도 공격해도 막아내고 버티고 끝내 겨우 스친 공격을 했던 그 무사가 떠오른다.
"그자가 제 심상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은척을 해도 천마님께 기대보아도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 그것이 두렵다.
**
스승은 심각한 얼굴로 강건을 쳐다봅니다.
"네 인생에 있어서 첫 패배더냐?"
**
"……."
눈을 감고 과거를 회상해본다.
임마관에 있을때 나는 꽤 강한편이었고 성아한테는 안됬지만 성아에게 밀리는 것은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그 외에 여러 자잘한 임무를 해봤을때도 별 느낌이 없었다.
"동료들과 절정의 고수를 암살하고 혼자 동격인 무인 2명을 이긴 저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강해진다.
그리고 절정에 올랐다.
너무 ... 일찍 절정에 올랐다.
"강해졌다. 그것을 확실하게 자각한 후의 첫 전투에서 처참에게 깨졌습니다."
가장 높은 자신감
가장 강한 힘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완벽하게 패배했다.
# "진정한 의미로의 첫 패배 ... 맞는 것 같습니다."
**
단목청덕이 안심한듯 표정을 누그러뜨립니다.
"다행이구나."
아니 뭐가요?
"그런 패배는 말이다."
단목청덕이 낄낄 웃으며 긴 손톱을 두들깁니다.
"미친듯이 깨져보면 별 것도 아니라는걸 알게 된다."
**
"하지만 ... 제가 져서 교인들이 ..."
내가 이겼으면, 내가 황보세가의 무공을 사용했더라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
"지는게 별 것이 아니라도 거기에서 오는 상황이 너무나 ... 두렵습니다."
교국 ... 천마신교는 나의 가족인데 그것을 잃게 되니 너무나도 힘들다.
"오만하지만 ... 제가 이겼더라면 ..."
직신, 떠오르는 절정 고수
그런 허명에 눈이 멀어버린 것일까
# 심마 ... 넌 강하다 ...
**
"네깟게 뭐라고?"
스승이 그리 일갈합니다!
"네 녀석 정도야 지금은 교국에서 발에 채이고도 남을 특급무관 나부랭이일 뿐이다! 네가 교좌 가까이에서 호종을 하느냐? 소교주들을 지켜내야하는 호위무사더냐? 그도 아니라면 관직에 있느냐? 넌 아무것도 없는 그냥 특급무관인데 어찌하여 그러느냐?"
**
"……."
고개를 숙인다.
전부 맞는 말이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야만 사람들이 나를 봐줄테니까
성아와 치훈이도 좋지만, 그 두사람 말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전부 맞는 말씀입니다."
스스로 마음 한편에 생각만 했던 것들을 직접 들으니 기분이 묘하다.
나는 너무 혼자였다.
너무 혼자였다 ...
"비교적 이른 나이에 힘을 얻으니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것 같았습니다. 천마님께서 한 번 봐주셨다고 너무 오만해졌습니다."
그리고
# "천마님께서 봐주셨는데 더 잘하고 싶었습니다."
**
"누구나 그런 법이지. 허나 그럴수록 스스로에게 더욱 냉정해져야만 하느니라."
단목청덕의 말이 이어집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 진정 고수가 되어야 하는 법. 건아. 너는 너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
"저는 ..."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
"특급무관 강건이자 황보세가의 사생아로 위장한 황보건이자 외비각 소속의 강건이자 천마신교의 강건이며 ... 그리고 ..."
나를 지칭하는 말은 이제 보니 여러가지도 나는 누구지 ? 나는 대체 뭐지 ?
"그냥 ... 그냥 ..."
애초에 내 이름은 누가 준거지? 나는 어디에 있는거지 ? 나는 대체 뭘하고 있는거지 ?
나는 대체 왜 무공을 ... 왜 강해지려고 하는거지 ?
"겁 많은 어린 아이인 것 같습니다."
모르겠다.
난 그냥 힘을 가진 애다.
"그리고 잊혀지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어른이 되기엔 난 어리고 여려 아직도 방법을 모르고 부딪히는 짓만 하기엔 너무 아프다는 걸 이제 알았어 너무 늦었나봐 무식하게 채찍질만 하기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너무 많아(송민호가 부릅니다.)
**
그 말을 들은 스승이 씨익 웃습니다.
"그래.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 부터 시작해야 되는것이니라."
그러더니 짐짓 엄한 표정을 짓습니다.
"뭣하느냐! 어서 아침상부터 차리지 않고!"
그런데 뭔가 빠뜨린게 있는 것 같군요. 스승님이 살짝 갈구십니다.
- 요리왕 강건
"아 ... 옙 !"
힘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을 알려주신걸까 ?
#그러다가 문득 아침상이라는 사실에 벌써 ? 라는 생각과 동시에 여기에 조리도구랑 재료가 뭐가 있는지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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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없습니다.
도구는 있네요.
'사냥'해서 직접 아침상을 준비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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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뭔가 신기하다.
항상 남이 해주는 밥을 편하게 먹다가 사냥이라니 ...
#주변을 돌아다니며 살펴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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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고수의 감각으로 금새 사냥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순록 한 마리가 평화롭게 거닐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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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평화롭다.
평화롭네
평화롭구나
"..."
# 그냥 지켜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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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켜봅니다!
순록은 풀을 뜯다가 다른 곳으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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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평화를 주었으니 한번의 혼란을 주어도 되겠지 ...
# 다시 사냥감을 찾아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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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깡총깡총 뛰어가는걸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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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가 토끼지 못하게 달려가서 잡아채 고통없이 보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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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잡아 고통없이 안녕! 시켜버립니다!
오늘 아침은 토끼고기 또는 토끼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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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니 몸도 데울겸 따뜻한 국물이 있는게 좋을 것 같다.
# 토끼탕을 요리합시다 !
**
토끼탕을 요리합니다!
대충 간을 후드려패서 맞춥니다.
...뭐 맞겠죠...?
강건은 보무도 당당하게 토끼탕을 스승에게 가져다줍니다!
".....?"
안그래도 웃기게 생긴 스승님의 얼굴이 더욱 웃기게 변합니다!
"이게...토끼탕...? 내가 지금까지 먹어왔던 것은 대체...."
좋은 의미인가! 하고 강건이 나름 기대에 차 뿌듯해할 때.
"당장 갖다버리거라!"
으앙!
**
"헉"
알겠습니다 ! 라고 하고 바로 버립니다.
"그렇게 이상합니까 ?"
# 뭐지, 대충 감으로 하면 맞을 줄 알았는데
**
"짜다! 아주 짜!"
스승의 퉤퉤퉤하고 침을 땅바닥에 뱉어댑니다.
정말 많이 짰나봅니다...
**
"어 ... 음 ... 그럼 다시 해보겠습니다."
# 생각해보니 나한테는 후추가 있었다 ! 그냥 고기를 구워서 후추를 뿌려서 대접해 드리자 !
**
훌륭합니다.
토끼 고기를 그냥 구워서 가져다 드리자 이번에는 만족스럽게 드시는군요!
"너는 국물요리는 연습을 해야겠구나. 그래....굽는게 쉽지...암...."
후추때문인데요?
**
"빙공을 익혔으니 극과 극은 통한다고 불을 잘 다루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
# 스승님 드셨으니 저도 먹어용 !
**
"말이라도 못하면 쯔쯔쯔."
같이 밥을 먹자 심마가 조금이나마 가시는 느낌입니다.
역시 사람은 밥을 먹고 살아야죠!
- 숲속 칭구들!
# 헤헤, 웃고는 식사가 다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치웁니다 !
**
식사를 끝냅니다!
평화로운 일상이군요.
평화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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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 인사를 올리고 아까 수련하던 자리로 갑니다.
"정신차리자"
심마의 원인이 그 무사라면 ... 더 강해져서 그 원인을 해치운다.
그럴 각오로 수련에 임해야한다.
#한마신공 수련
**
현재는 심마로 인해 수련이 막혀있습니다.
'심마'를 먼저 해결해보도록 합시다!
**
"후우 ..."
눈을 감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을 떠올려보자
두려워 했던게 무엇일까
어린 시절에는 딱히 없었다.
성아랑 헤어지는거 ? 하지만 성아는 내가 없어도 강한 아이니 잘 해낼 것이고 ... 치훈이는 불안하긴 한데 알아서 살 것 같으니 얘네를 못 보는건 슬프지만 두렵지는 않다.
당가의 절정 고수 암살때 ... 그때다.
그때 진짜 죽음에 다가갔을때 두려웠었고 그 이후에 계속되는 승리로 그것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강해졌다고 생각하던 차에 내가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공동파의 무사
그 무사에게 느낀건 죽는다는 두려움 ? 그게 아니다.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
그것이 두려웠다.
내가 죽을때까지 그걸 넘을 수 있을까 ?
그 의문에서 출발한 두려움은 지금 내 안에서 진행중이다.
"힘드네 ..."
하지만 스승님은 그 패배가 별게 아니라고 했다.
나는 항상 이겼는가 ?
따지자면 패배자에 어울릴 배경이었다.
부모도 없고 신분도 낮았으니 ...
내가 두려워하는 거
이대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
고작 공동파의 도사도 넘지 못할거라는 생각
하지만 넘지 못하면 그건 그거대로 괜찮지 않을까
지금의 내가 못넘는거지 내일의 나, 1년 뒤의 나는 넘기 위해 계속 도전할테니까
지면 이길때까지 다시 하면 된다.
# 고민을 해봐용
**
심마는 홀로 고민한다고 하여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곳은 교주가 직접 지정한 '유배지'
스승님과 건이 말고는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없으나 다른 것은 있을 수 있겠지요. 유배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었으나 어떻게 스승님이 지금껏 홀로 여기서 살아오면서 미치지 않았음은 고려해야했습니다.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마주하며 고민을 해결해봅시다.
가장 먼저 스승님에게 이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아 ..."
옷을 정리하고 스승님을 찾아갑니다.
"스승님, 혹시 이곳에 스승님 말고 다른 존재들이 있습니까 ?"
# 인사부터 하고 물어봐용 !
**
강건이 그리 말하자 단목청덕의 눈이 크게 뜨입니다.
"...그리보지 않았거늘 관찰력이 뛰어나구나."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간이 아닌 것들이 있다. 이 곳은 교국의 전통적인 유배지이니 말이다. 인간이든, 인간이 아니든..."
**
이 모든게 다 김캡 덕분이라고 설명할 순 없으니 웃어서 넘깁니다 !
"그렇다면 그들로 하여금 제게 자리 잡은 이 심마를 해결할 단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혼자서 고뇌해도 변하는 것이 없다.
스승님의 도움도 받겠지만 스승님이 아닌 다른 존재들을 통해 뭔가를 얻어야 한다.
# 혹시 천마님은 심마를 해결하기 위해 나를 이곳으로 보내주신 것이 아닐까
**
단목청덕은 자신의 그 길다란 손톱을 만지작거립니다.
"과연.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것들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기도 하니 말이다. 우선 제정신인 놈부터 만나보는게 좋겠지."
그러더니 입맛을 다십니다.
"나와 함께 쫓겨난 경가놈이 하나 있다. 북쪽에 있는 큰 동굴에서 지내고 있을테니 가보도록 하거라. 참고로 괴성을 지르고 있으면 반드시 도망치도록 하고."
**
"경가라고 하면 ..."
명문가일텐데 어쩌다 이런 ... 생각해보니 스승님도 이곳에 계신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문제가 있으랴
"알겠습니다. 꼭 주의하겠습니다."
스승님과 같이 쫓겨난다는 건 그만한 고수란걸까 ?
인사를 올리고 자리를 옮겨서 천마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오늘도 정의로운 교인이 되게 해주십시오
#북쪽에 있는 큰동굴로 가기전에 기 ! 도 !
**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는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건은 북쪽 동굴로 이동합니다.
- !!!!!!!!!!!!!!!!!!!!!!!!!!!!!!!!!!!!!!!!!!!!
고막을 찢어버릴듯한 거대한 괴성이 울려퍼지고, 강건은 급히 내공으로 귀를 보호합니다!
...
곧 괴성이 잠잠해집니다.
**
"윽"
엄청난 괴성에 스승님의 말이 떠올라 도망칠까 하다가 잠잠해지자 괜찮겠지 싶어 천천히 다가갑니다.
"실례합니다 ! 천마신교의 후배가 인사올립니다. 선배님 !"
# 경가면 교국 선배겠지용 !
**
"......."
안으로 들어가자 반가사유상처럼 앉아있는 한 여성이 보입니다.
완전한 나신에 몸을 덮는 것도 아무것도 없어 강건은 급히 눈을 돌립니다.
그녀는 새액새액 숨을 내쉬다가 강건을 조심스레 쳐다봅니다.
"청덕놈이 말하던게 네 녀석이구나?"
어?
목소리는 기이하게도 남성의 목소리입니다.
그것도 아주 굵고 낮고, 철판을 칼로 긁는듯한 그런 목소리요.
**
뭐지 ?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지 ?
여성의 모습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나오자 당황하다가 고개를 숙이고 양손으로 포권을 해서 인사를 합니다.
"천마신교 특급무관 강건입니다. 선배님. 그리고 스승님이 말씀하신게 제가 맞을것 같습니다."
# 경가 이상해 ...
**
"그렇니?"
여성스러운 말투로 쉽게 들을 수 없는 남성의 목소리가 나오자 강건은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나한테는 무슨 일로 찾아왔느냐? 내 교주께 버림받아 여기에 갇힌지 백년이 훌쩍 넘었거늘. 하!"
**
"후배가 부끄럽게도 공동파 무사에게 패한 일로 심마가 찾아왔습니다."
뭔가, 뭔가 이상하다.
천마님 지켜보고 계신다면 정답을 알려주세요.
"아무리 저 혼자 고민을 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하여 찾아왔습니다. 선배님"
#이상해용 !
**
"그래....?"
그녀 아니 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 존재는 다리를 꼬고는 턱을 괸 채로 강건을 쳐다봅니다.
물론 강건은 최대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공짜로...?"
요사스러운 혀가 그? 그녀의 입술을 훑고 지나갑니다.
명심하십시오.
상대는...인간이 아닙니다.
**
"후배가 가진게 없어 선배님께 당장 무언가 해드릴게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처음 봤는데 공짜로 무언가 해달라는게 실례였다 !
"제가 밖에 나가게 된다면 선배님이 원하시는 무언가를 해드리겠습니다 !"
# 미래에 맡긴다구 !
**
"어머."
굵디굵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게 새로운 심마가 될 것 같은 느낌...
"정말로? 뭐든? 난 약속 깨는 남자가 제일 싫은데...지킬 수 있어? 응? 안지키면 음...죽여달라고 빌게 해준다?"
약속하시겠습니까?
**
"……."
이거 어쩐다.
함부로 하면 안되는 것인데 ... 그렇다고 이렇게 있는 것도
"천마신교의 교리에 반하지 않는다면 그리하겠습니다."
# 그것만큼은 절대로 안된다.
**
"정말이지?"
이 약속이 이루어지는 순간, 강건은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목숨' 을 잃게 됩니다.
동의하십니까?
**
"예 !"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합니다.
선배의 이상하지 않은 부탁을 후배가 들어주는 건 당연하다.
거기에 선배님이 나에게 이상한 부탁을 하실리가 없다.
그것이 천마신교니까
# 받아들어용 !
**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이 선택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십시오.
조건을 받아들입니까?
**
"……선배님 그전에 하나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
뭔가 불안하다.
그래서 망설이게 된다.
# 질문해도 되는지 허락을 구해용 !
**
"...?"
살짝 그? 아니면 그녀? 의 기분이 나빠진 것 같습니다.
일단 고개를 갸웃하니 질문 하나 정도는 괜찮아보입니다.
**
# 에잇 ! 질문권 구입하겠어용 ! 전 겁쟁이라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부숴지면 다리를 세워서 건널 것 !
**
무엇을 질문하실건가용??
**
# 저 여자?남?자 선배님이 하시려는 부탁/약속이 뭔가용 ! 너무 걱정되서 예 아니오도 못할 것 같아용 !
**
대량 살인청부에용!
대상은 그냥 아무나! 누구나!
**
"그 부탁이 죄없는 일반인들이나 교인들 ... 그런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는 것입니까 ?"
그렇다면 절대로 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라면 선배님의 부탁을 들어주는 건 후배로서 하고 싶은 일이지만, 그것이 비인도적인 행위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 사과를 하면서 슬쩍 안할려는 의지를 보여용 !
**
그? 그녀?
정체모를 그것은 살의를 드러내며 흉악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야말로 흉신악살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감히!"
무엇에 화났는지는 모릅니다.
그저 강건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라앉히며 동굴 밖으로 도망쳐 나와야했습니다...
**
"와 ..."
하마터면 큰일날뻔했다.
얻은 것도 없고 이거 어쩌지 ...
다른 곳을 조심스럽게 탐색해 봐용 !
# 탐색
**
다른 곳을 탐색해봅니다!
웬 제법 커다란 거북이 한마리가 뜬금없이 숲을 엉금엉금 기고 있습니다.
??
**
"어 ... ?"
뭐지 저거
거북이가 왜 숲에서 살고있지 ?
"저어 ... 안녕하세요 ?"
# 거북이한테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인사를해용 !
**
거북이는 강건을 무시하고 엉금엉금 기어가고만 있습니다.
...뭐 늙어서 귀가 안들리기라도 하나...
**
# 폴짝 폴짝 뛰어서 거북이의 옆에서 인기척을 들어내며 슬쩍 시야에 들어간 다음 손을 흔들며 인사합니다 !
**
멈칫.
거북이가 앞발을 막 디디려다가 멈추고는 강건을 빤히 쳐다봅니다.
**
"안녕하세요 !"
손을 머리위로 올려 크게 흔들면서 말합니다.
"저 . 어 . 는 . 강 . 건. 이 . 라 . 고 . 합 . 니. 다 !"
혹시나해서 천천히 말을 이어갑니다.
"거북님은 숲에서 뭘하고 계셨나요 ?"
# 궁금해 !
**
거북이는 강건을 바라보며 느리게 눈을 한 번 껌뻑입니다.
- ...산...책...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그리 말하곤 거북이는 다시 앞 발을 내딛습니다.
**
"저도 여기는 처음이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런데"
천천히 말하면서 옆에서 같이 걷습니다.
"거북님 따라서 같이 산책해도 될까요 ?"
# 거북이랑 같이하는 산책
**
늙은 거북이는 강건이 말하는걸 보고 멈칫 거리더니.
- 그으...래애...
하고는 다시 천천히 걷습니다.
**
그래 , 그동안 너무 달려왔다.
가끔은 이렇게 느긋하게 하는 지내봐야지
# 거북이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살펴봅니다.
**
"으잉 ... ?"
뭐지 , 왠 꽃이 ?
"거북님. 한 겨울에 어떻게 꽃이 피어 있는거에요 ?"
# 아니, 뭐야 이거 !
**
- 꽃...이이...뻐어...
거북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기어나갑니다.
아니 이쁜건 맞는데! 어떻게 피었냐고! 거북쉑!
**
"그야 꽃이 이쁘긴해요 !"
하지만 천마님의 위대하고도 멋지고 아름다운 그 무위에 비하면 이 꽃도 별 것 아니다.
# 거북이를 따라가다가 재빨리 꽃에 다가가 무슨 꽃인지 살펴봐요 !
**
평범한 채송화입니다.
거북이는 앞으로 가다가 머리를 살짝 돌려 강건을 쳐다봅니다.
- 너어무우...급하며언...이일찌익....가아....
**
"음 ... 확실히 제가 어릴때 일찍 저세상으로 가버릴 뻔했어요."
절맥인지 뭔지 때문에 오래 못살고 죽을 뻔했다.
그때 그 감각 때문인지 뭔가 빨리 많은 걸 경험하고 싶기도 하고
"일찍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확하게 가는게 중요한건데 ..."
빨리가면 좋을 수도 있지만 완벽하거나 정확하게 가면 빨리 가는 것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왜 그걸 몰랐을까
# 다시 거북이를 향해 찬찬히 걸어가요 !
**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고 있는 상황.
강건은 옆으로 스윽 따라붙습니다.
턱.
그러다가 거북이가 멈춰섭니다. 강건도 같이 멈춰서겠지요.
앞을 바라보니 녹옥색으로 빛나는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습니다.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감탄을 천천히 길게 늘어뜨리며 쳐다봅니다.
"동정호처럼 되게 넓네요 !"
내가 전력으로 무공을 펼쳐도 티도 안나겠다 !
# 거북이한테 감상을 말하면서 구경 !
**
- 너얿...어어...
거북이도 그에 호응하듯 느리게 대답합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군요!
**
"이런걸 보면 ..."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서로 싸우고 죽이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요. 대자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게 사람들인데"
그냥 다같이 사이좋게 천마님 믿으면서 살면 안되나 ?
언젠가는 인간들은 이런 호수 밑에 잠들게 되겠지
"하지만 무인인 이상 해야하지만서도"
강한 힘.
압도적으로 강함 힘만이 천하에 이런 평화로운 광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 그럴 수 있는 존재는 천마님과 교주님뿐이겠지
**
거북이가 강건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 너어...오늘....아침....
무슨 소리일까요?
- 먹었...지이...?
그렇죠. 먹었습니다.
- 무얼...먹었..어어...?
**
"토끼를 잡아서 먹었지요"
이제서야 ? 싶지만 ... 거북이가 말을 하잖아 !
잠깐 속으로 놀랐다가 그럴 수 있지하고 넘긴다.
# 대답 !
**
- 너어...토오끼이...먹었...으어....
거북이가 물에다가 발을 담굽니다.
- 그으거엇도오...하나아의이...
첨벙.
- 투우재앵...이이야아....
**
"아"
인간과 인간의 싸움은 아니었다.
하지만 같은 생명과 생명으로 본다면 ?
나와 토끼는 서로 겨루어서 내가 이겼고 내가 토끼의 모든 것을 가져왔다.
그것처럼 인간과 인간이 서로 싸워서 뭔가를 얻는 것도 당연한것이다.
생과 사
유와 무
파괴와 창조
살기 위해선 투쟁이 필요하고 그것은 자연의 당연한 현상이며 세계는 그렇게 돌아가게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살아야지.
투쟁에서 이겨야지.
# 거북이를 따라 같이 발을 담가봅니다.
**
파아앗....
무언가가 깨져나가는 기분입니다!
강건이 호수에 발을 담구면서 호수는 사라지고, 강건은 어느새 다시금.
스승님의 집 앞에 와있습니다.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구나."
단목청덕이 낄낄 웃으며 손톱을 쓰다듬습니다.
심마가 사라집니다!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
"..."
뭐지, 언제 여기로 왔지 ? ... 신비한 공간이다.
"느림의 멋짐이란 걸 배워왔습니다."
사실 다른 것이긴 해도 결국엔 거북님의 느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겠지
# 스승님에게 말하고는 이런 만남을 가지게 해준 천마님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
왜인지 불길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기분입니다...
뭐 뒤로하고!
"어르신을 만났나보구나."
스승님이 그리 말합니다.
"가장 오랫동안 갇혀계시던 분이시지."
- 너야 말로 기연.
- "후우 !"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 하고서는 기도를 올립니다
**
기도를 올립니다!
왜인지 오늘 하루는 운이 조금 좋을 것 같습니다.
**
# 경건한 마음과 개운한 느낌을 자기소 한마신공을 수련합니다 !
**
크아아아ㅏㄱ!
70%
(이하생략)
**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기를"
#천마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
**
왜인지 오늘은 하루가 운이 살짝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를 마칩니다!
**
아무리 수련이 중요해도 기도를 멈출수는 안하는 건 도리에 어긋난다 !
# 한마신공 수련
(이하생략!!)
"편히쉬셨습니까 스승님 !"
#이제 검법을 배우기 위해 스승님을 찾아가요 !
**
단목청덕은 엄청나게 길어서 젓가락질도 불편하게 만든 원흉인 자신의 손톱을 애지중지하며 다듬고 있습니다.
"왔느냐."
**
"한마신공의 경지가 4성에 올라 전에 말씀하신대로 검법을 배우러 왔습니다."
손톱을 저렇게 기르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만 , 나중에 물어보자
# 알려주세용 !
**
"검법이라."
손톱을 다듬던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좋다. 그럼 우선 한마신공이 경지에 이르렀는지 확인을 해보아야겠지."
그러더니 손톱을 까딱거립니다.
"한 번 펼쳐보거라."
**
"알겠습니다 !"
몸안의 내공을 느끼고 한마신공을 운용한다.
입마공과 흑왕심결과는 다른 이느낌
극한의 기를 내뿜어 주변의 온도를 내립니다.
이것이 한마신공 !
#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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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엉 - !
절정 고수의 기운이 담긴 내공이 주변을 잠식해나갑니다.
순간적으로 주변에 살얼음이 끼며 온도가 급격히 낮아집니다.
단목청덕은 굉장히 흡족한듯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좋다! 네가 우리 한마문의 검을 배울 준비가 되었구나. 검을 잡거라!"
【 한마류 팔한검 】를 익히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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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익히고 수련하긴 했지만 실제로 써보니 굉장하다.
"알겠습니다 !"
그리 말하며 검을 잡습니다.
#건이는 판이 2개인데 팔두검이야 하지 않나용 ? 익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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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류 팔한검 】
불교의 지옥은 총 10개로 그 중 마지막 2개는 최종단계의 지옥입니다. 각각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으로 이름붙여진 지옥은 극악무도한 악인들에게 형벌을 내리기 위해 준비된 지옥입니다.
한마류 팔한검은 본래 그 뿌리를 불교에 두고 있으며 교국으로 넘어오면서 많은 변형을 거쳤습니다.
한마문의 문주, 후계, 그리고 특별히 뛰어난 실력자들만이 사사받을 수 있는 이 검술은 불교의 지옥 중에서도 팔한지옥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검술입니다.
막대한 내공을 소모하는 대신 검을 휘두를 때 마다 불교의 지옥도를 불러오는 듯한 막강한 이 검술은 한마문이 교국에서도 제일가는 무관들을 배출해낼 수 있던 원동력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천마의 심판에 맞춰 형벌을 준비하는 자들일지니.
한마문주에게 전해지는 보패, 빙공천하를 들고서 인세에 지옥을 불러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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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편찰검을 익히고 황보세가의 오대부검도 익혔지만 이건 그것들보다 더 어마어마한 검법이란게 느껴집니다."
편찰검도 좋은 검이라고 생각했지만 말 그대로 기본이었던 것이고 오대부검도 원래의 그것과는 다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팔한검은 대단하다.
"가르침 감사합니다. 스승님"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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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네가 한마문 후계의 모습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추겠구나!"
단목청덕은 굉장히 기꺼워합니다.
"우리 한마문에는 본래 문주에게 전해져내려오는 보패가 있으나...내 제대로 문주가 되지 못해서 그런지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음이다."
그러더니 단목청덕이 안타까운듯 헛기침을 하며 말합니다.
"네가 폐관을 끝마치고 여기서 나가는 날 보패를 내려주겠다. 문주가 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그것이라도 있어야 네가 그 망할 년을 잡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대부분의 힘이 봉인되어 있을 터지만 그래도 보패는 보패. 충분히 쓸만할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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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보패라는 말에 놀랍니다.
보패를 준다니 ! 그 귀한걸 ! 물론 정식으로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빌리는 것이지만 ... 그래도 보패는 보패입니다 !
"꼭 강해져서 나간 후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수련하자
#한마문 짱이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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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목청덕은 허허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시금 수련의...시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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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도 좋지만 스승님과의 이야기도 중요하다.
"수련도 수련이지만 인간이란 휴식도 가지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누구한테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잠시 쉬는 동안 스승님과 대화를 해도 되겠습니까 ?"
#대화도 좋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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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다."
단목청덕이 흔쾌히 허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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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이건 제가 절정에 오를때 있던 일인데요 !"
자랑하듯이 그때의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됬는지부터 부하들의 분위기 같은 것들부터요 !
"그래서 저도 요즘 교인이지만 요즘 교인들은 진짜 아니다 싶어서 한탄하고 있을때 정파가 습격을 해가지고"
주절주절 상황 설명을 하다가 제일 중요한 부분을 말합니다.
절정에 올랐을대 봤던 그 장면이요 !
"【그래. 내가 바로 너희들의 신이다.】라고 말하시면서 저를 봐주시는데 진짜 ! 정말로 기뻤어요 !"
성아나 치훈이라도 있으면 진작에 말했겠지만 그동안 누군가에게 말할 기회가 없었던 것을 스승님한테 5700자 수준으로 감상을 말합니다 !
# 감동의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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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목청덕은 강건의 말을 다 듣자 눈물을 흘립니다.
아니 도대체!
"네가, 나를 만난게 기연이 아니고. 내가 너를 만난게 기연이었구나. 기연이었어!"
직신 별호의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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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지만 이해한다.
나도 다른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해줬으면 감동에 벅차서 울었을테니
"그래도 제가 스승님 만난 것도 기연이죠 !"
그거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이고 이렇게 무공도 배우지 못하고 스승님을 알지도 못한 상태였을테니까
"절 봐주셨던 걸 아니까 이제 뭐가 있던 두렵지가 않아요 !"
신의 존재를 느꼈다.
신이 나를 봐주셨다.
그러니 두려울게 뭐가 있는가 !
"아니 ... 그래도 의동생인 성아는 좀 두렵네요."
치훈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전쟁에서 실종 됬다는 소식을 들으면 많이 슬퍼할텐데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면 혼날지도 모른다.
"아, 성아는 제가 어릴때 만나서 인연을 맺은 의동생인데 저보다 1살 어린데도 먼저 절정에 오른 대단한 아이에요 !"
이어지는 성아에 대한 칭찬
"나중에 제가 스승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밖으로 나오시면 꼭 소개시켜드릴게요. 치훈이라고 다른 의형제도 있어요 ! 실력은 좀 그렇지만 성격 좋고 신앙심도 좋은 애에요 !"
새로 생긴 가족을 원래 가족들과 만나게 해주고 싶다.
# 주절주절 !
**
단목청덕은 희미하게 웃습니다.
"그래. 밖으로 나간다면 다들 꼭 한 번 정도는 만나보고 싶구나. 네 녀석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친구가 많으니 복된 일이로다!"
강건이 인싸...라는 것에 굉장히 기꺼워하십니다.
아싸혐오 멈쳐!!
**
# 그 이후에 가벼운 이야기를 몇가지 하다가 .... 수련을 하러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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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수련을 하러 이동합니다!
호감도가 미세하게 증가한 것 같군요!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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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건의 이야기
- "부디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천마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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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올립니다!
오늘은 왠지 운이 조금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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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한검 수련
(수련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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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러고보니 오늘치 기도를 깜빡했습니다.
수련을 멈추고 주변을 정리한 다음 몸 상태를 확인한 다음 기도를 올립니다.
천마님 오늘 하루도 보람찬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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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하다말고 기도합니다!
오늘은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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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
수련을 해서 무공을 올리자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다.
#팔한검 수련
(수련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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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
검법을 익히다보니 생각난 것이 있다.
"혹시 보법이나 권법도 배울 수 있겠습니까 ?"
검을 수련하다 보니 생각났다.
"저번 싸움에서 검이 망가졌을때 권이라도 익히고 있었으면 더 잘 싸웠을거라는 생각이 했었는데 검법을 수련하다가 쉬는 도중에 다시 떠올랐습니다."
보법은 보조를 하기에 좋은 무공이구요 !
#스승님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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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단목청덕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렵지는 않으나, 괜찮겠느냐? 검법만으로도 소화하기 힘들 수가 있거늘."
이 NPC는 NPC들을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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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스승님의 손을 양손으로 천천히 잡습니다.
"다른 자들은 몰라도 스승님의 제자인 저에게는 힘들지 않습니다."
# 사실 참치캐릭터빨이에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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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목청덕은 조금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좋다. 그럼 뭐부터 배워보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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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말은 이렇게 하긴 했으나 고민이 된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보다는 우선 어떤 상황에서든 보조가 가능한 보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 보법 !
**
"좋다!"
단목청덕은 고개를 흔쾌히 끄덕입니다.
"우리 한마문의 보법은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꽈앙!
스승님이 발을 한 번 구르자 일대가 완전히 꽝꽝 얼어붙습니다. 마치 얼음 썰매장이 된 것 같군요.
"이 곳에서 발을 떼지말고 끝에서 끝까지 왕복해보거라."
**
"헉"
어릴때 한겨울에 비온 다음날에 이렇게 꽝꽝 얼면 그 위에 타고다녔던 추억이 난다.
"알겠습니다 !"
# 정신을 집중하고 발을 떼지않고 스케이트 보드(?) 타듯이 왕복해봅니다 !
**
왕복을 해봅니다!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한 번도 발을 떼지 않고 움직인다는게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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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 !"
# 그렇다면 천천히 발을 요리조리 꼼지락거리며 천천히 움직여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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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꼼지락거려보니, 발을 자꾸 떼게 됩니다.
"당황치말고 먼저 마음을 평온케 하거라."
스승님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마음을 평온하게 ...
내가 가장 평온할때가 언제인가 하면 그것은 기도를 올릴때다.
무공을 배우는 것도 결국엔 천마님을 위한 행동
즉, 이것도 기도의 일종이라는 소리가 되는거다.
"……."
기도를 올릴때 그 마음을 가지고 천천히 움직여봅니다.
천마님으로부터 시작되서 천마님을 거쳐서 천마님으로 끝난다.
그것이 나의 삶이자 마음
#평온한 마음을 가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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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최근의 일상은 참으로 평온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만큼은 평온해지기 어렵군요.
인간사란 본래 그러한 법입니다.
강건은 천마신을 떠올리며 마음의 수양을 다시 한 번 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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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 선배님의 말을 떠올립니다.
너무 빨리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것도 좋지만, 느리게 가는 것도 중요하다.
천천히 천천히 마음을 징정시키자.
여기엔 스승님도 계시고 나도 있고 나에게 있어선 가장 안전하면서도 시간이 넘쳐나는 공간이다.
#평온한 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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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마음을 갖춥니다...
점점 이전에 있었던 치열한 전투가 먼 과거의 일처럼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 폐관이 끝나고 돌아간다면...
**
보법이란 결국에는 걷는 것이다.
그런 것인데 나의 마음은 달리고 있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지금 이 순간을 발부터 시작해 몸으로 느끼자
#천천히 알려준 방법으로 움직여용 !
**
다시 한 번 발을 움직여봅니다!
촤아아아아악!
다시 한 번 주욱 미끄러집니다만, 아까보다는 훨씬 빨리 자세를 바로잡았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군요!
**
"호오"
나는 거북이다.
하지만 거북이는 부지런하게 갈 길을 가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렇게 나도 목적지를 향하자
어느 속도로 어느 방법으로 목적지에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어찌되었던 도착을 하면 그만이니까
#다시 움직여용 !
**
다시 한 번 움직입니다!
나는 거북이다....나는 거북이다....
음, 그런데 일단 천천히 움직이는건 이 보법이랑 살짝 맞지 않는 것 같군요.
그럼에도 일단 아까보다는 나아졌지만...
빙판에 움직이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거북이보다는, 얼음 썰매가 좀 더 연상하기 쉬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썰매를 타자 썰매
썰매는 가만히 있어도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나도 걷는다는 느낌 보다는 미끄러진다는 느낌
그때의 그 즐거움을 떠올리며 미끄러져 보자
#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아
**
썰매를 연상하며 한 번 더 몸을 움직입니다!
무언가, 느껴집니다!
어느새인가 빙판 위에서 미끄러질때 방향 전환이 훨씬 부드럽고 자유로워집니다!
강건은 한마문의 보법, 한원보를 익힙니다!
【 한원보寒圓步 】
한마문의 제자들이 익힐 수 있는 최고의 보법, 일종의 경공술 역할도 겸하고 있다.
본래 한마문의 제자들은 저 추운 북쪽에서 내려왔다는 전설처럼, 이 한원보는 무공과 내공을 이용해 일대를 완전히 꽁꽁 얼린 뒤에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완전히 꽝꽝 얼어버려 움직이기도 어려운 지형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때로는 바람처럼 재빠르고, 때로는 수문장처럼 굳건히 버티며 무시무시한 무공을 펼치는 이 보법은 한마문을 교국제일의 위치에 올라가게 해준 근본 중에 하나이다.
경지에 이른다면 한 발을 내딛을 때 마다 주변이 완전히 얼어붙는 기예도 부릴 수 있다고 한다.
**
"오오오"
이거라면 언제든지 썰매를 타고 놀 수 있겠다.
그것보다 이런 무공을 배울 기회를 주신 천마님께 감사의 기도를 !
#기도를 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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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드립니다!
오늘은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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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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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기를 ..."
#기도를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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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올립니다!
오늘은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딱히 운이 좋을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게 조금 슬프군요! 하루 웬종일 수련이라니!
**
기도를 통해서 무언가 일어나면 좋겠지만 , 기도는 나의 신앙의 증명 ! 대가는 없어도 된다.
"오늘도 즐겁고 보람차게 !"
#한원보 수련
(그리고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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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캡 수술이 잘되게 ... 아니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게 해주세용
# 기도를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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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합니다!
제발!
아무 문제 없고 부작용도 없고 무탈하게 잘 끝나기를!!!
아무튼 오늘 하루 동안 왜인지 운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려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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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 힘들땐 ... 역시 스승님이지 !
# 스승님이 뭘하는지 확인하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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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은 눈을 감고 정좌를 하고 있다가 강건이 들어오자마자 눈을 반개합니다.
"홀로 열심히 수련을 하더니 벽이라도 만난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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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되면 독심술도 사용 할 수 있는겁니까 ?"
감탄을 하면서 말한다.
# "어느 정도까진 잘오르더니 점점 안오르고 있습니다."
**
"독심술이 아니라 내 그간 너의 생활을 보았을 때 유추해낸 것이니라."
스승님은 조금 뿌듯했는지 엣헴 하고 헛기침을 하며 손톱을 다듬습니다.
"원래 무공이란 것은 일정 경지에 오른다면 잘 올라가지 못하느니...깨달음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라면 계속해서 수련을 하거나 혹은 대련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
"깨달음이 어려운 것이니 대련이 제일이긴 하겠군요"
그런데 대련이라 ... 스승님 ?
아니, 스승님은 너무 차이가 많이 나버리는데 ...
"혹시 여기에 저와 비슷한 수준의 생물이 있습니까 ?"
요괴나 , 죄수나 뭐 ....
# "전에 만난 다른 선배님을 보면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
**
"...어험!"
스승님은 말없이 헛기침을 하십니다.
아니, 정말로 없다구?
김캡! 이게 무슨 소리요!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더니 정말 정신과 시간의 방이란 말이오?!
"...여기 있는 놈들이 네 녀석과 대련을 해줄리가 없지 않느냐."
아뇨. 정신과 시간의 방이 아니라 죽음과 폭력의 방입니다.
오로지 생사결 뿐입니다...
**
"앗"
생각해보니 여기는 유배지
스승님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다들 정신이 나가있다.
"그럼 벽 만난 김에 잠깐 휴식 좀 해야겠어요."
너무 수련만 했으니 좀 쉴때다.
"스승님은 평소에 뭐하시나요 ?"
# 자리를 잡고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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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사실 너랑 크게 다르지는 않겠구나. 긴 시간동안 나는 너처럼 살아왔단다."
스승님은 그러니까 한 백년 동안 계속 #수련 만 쓰셨다는것...?
**
"그 말씀은 ..."
나랑 다를게 없다는 것은 수련만 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힘을 사용하신 것도 백년 정도 되신겁니까 ?"
# 힘은 어마무지한데 경험 .... 아니 , 경험도 부족하진 않겠지만 현대의 무인들에 대해선 잘 모르는거 아닌가 그럼 ?
**
"허허. 설마 그렇겠느냐? 여기 있는 놈들 중에는 나같은 자들도 있지만 정말 대단히 흉악한 것들도 많이 있느니라."
스승님은 으스스하게 웃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뭐겠느냐?"
**
"이곳에서 가장 강하기 때문이죠 ?"
한마문은 최강이고 스승님은 무적이다.
"저도 그런 절대고수가 되고 싶어요 !"
그래서 출세해서 성아랑 치훈이도 잘 챙겨주고 천마신교도 부흥시키고 원수도 갚고
"역시 스승님이 최고에요 !"
천마님하고 교주님 빼고 !
# 그럼 최고가 아닌데
**
"허허허. 늙은 사부 얼굴에 금칠을 하는구나."
단목청덕은 껄껄 웃습니다.
"그러나 이 마경에는 이 노부보다도 강자들이 얼마든지 있음이다. 일정한 경지에 오르게 된다면...말이다."
**
"세상에 ..."
스승님 보다 더 강한거면 ... 얼마나 강한거지 ?
"여기 사람들이 나간다면 천하십팔대고수라던가 천하제일인의 존재가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
사실 천하제일인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현경이나 그 바로 아래단계가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스승님한테 발견 된게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 다른 사람들이면 잡아 먹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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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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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이제 권도 배워보고 싶습니다"
검이 없을때를 대비하기 위한 권법
그리고 새무공을 배우는건 재밌다
# 스승님한테 가서 말해용
**
"권을 말이더냐?"
스승님은 손톱을 다듬으며 되묻습니다.
"네 녀석의 주력은 검이었을 터인데...신법이 아니라 권이라?"
**
"꼭 권이 아니어도 문제 없습니다."
이제보니 저 손톱이면 귀파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히려 힘든가 ?
"검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됬을때를 생각해 맨몸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한마신공이나 수미천왕공에 맨몸으로 쓸 수 있는 무공이 있다지만 지속적인 전투는 힘들 것이다
# 보조 무공(?) !
**
"정녕 그러하느냐?"
스승님이 그리 물어옵니다.
"네가 익힌 것들이 적은 것이 아니다.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하겠다만은...원한다면 가르쳐 주겠느니라."
권과 신법 중에 하나를 고르던가, 지금까지 익힌 무공들을 조화롭게 다룰 기회를 얻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시간입니다.
**
"흠 ...."
다다익선과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계속해서 수련을 한다면 모두 문제가 없겠지만 , 내가 그걸 잘 다룰 수 있을까 ?
눈을 감고 고민을 하다가 천천히 스승님을 바라본다.
"욕심을 버리고 가지고 있는 것들부터 잘 다룰 수 있게 하겠습니다."
# 과유불급 !
**
"좋다. 네 무공을 한 번씩 봐줄터이니. 너가 이 무공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를 잘 생각해보거라."
지금부터 강건은 스승님의 도움으로 가상의 대상에게 무공을 펼쳐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다만, 스승님이 직접 봐주시는 것을 제외하고는 숙련도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 복수전
가상의 대상 ... 누구를 고를까 생각을 해본다.
지금의 자신은 절정의 경지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자신이 싸웠던 절정의 고수들을 생각해보자
당가의 고수와 공동파의 고수 ... 하지만 당가의 고수와의 싸움은 제대로 된 싸움도 아니고 그의 무공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공동파의 고수를 떠올린다.
# 공동파의 고수와 가상의 전투를 시작해용 !
**
공동파의 고수를 떠올립니다!
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합니다. 놀랍도록 현실과 같습니다.
스승님의 도움 덕분입니다.
"하. 마두 놈. 용케 살아남았구나?"
스르릉.
시퍼런 예기가 가득한 청검이 뽑아져 나옵니다.
**
"……."
저 사파 같은 말투, 공동파의 고수가 진짜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에는 빠르고 강한 무공으로 공격을 시도하여 기세를 가져오는 것을 노리자
학학파는 짧고 빠르게 넣으니 회수하는 것도 그만큼 빠를터 ... 학학파를 사용해 명치를 향해 검을 찔러 넣는다.
# 공격 !
**
한마류 팔한검 - 학학파
쩌어어어어엉 - !
공동파의 고수는 어렵지 않게 검을 막아냅니다!
과연, 강건을 죽음까지 몰아넣었던 고수답습니다. 이리 쉽게 무너진다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겁니다.
"새로운 무공을 익혔군. 마두. 네가 그런다고 나를 이길 수 있을 성 싶더냐?"
크흐흐, 하고 웃으며 공동파 고수의 검이 기이하게 움직입니다!
**
검법을 배웠다고 바로 이겼으면 오히려 실망했을 것이다.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 적에게 졌다는 것이니까
편찰검 하월세로 곡선으로 공격하며 가까이 다가가서 빙결대지를 사용한다 !
주변을 얼리고 보법을 활용한 연계 공격을 가자 !
# 23/55
**
쩌저적!
주변이 얼어붙습니다! 공동파 고수는 그럼에도 당황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래요.
이 정도는 되어야지요.
강건과 공동파 고수의 검이 부딫힙니다!
꽈아아아앙!
공동파 고수가 뒤로 한 걸음 물러납니다. 강건은 숨을 깊게 들이쉽니다.
- 네가 보았던 수준에서는 그게 네 상대의 한계일 것이다.
스승님의 말씀이 머릿속에 들려옵니다.
실제로 공동파의 고수는 저것보다는 더 강할 수도 있을겁니다.
자신이 지금 이 곳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 것 만큼.
그도 강해질게 분명합니다.
- 승리를 거머쥐는 것은 시간 문제겠구나. 내가 알고 있는 공동파 고수를 상대해볼터냐?
물론 강건의 실력에 맞춘 상대일 것입니다.
**
"그렇게 해주십시오"
아마 어마어마한 정보로 인해서 엄청 강해지겠지
# 부탁해용 !
**
공동파 고수의 얼굴은 그대로되, 순간적으로 무언가 분위기가 변화합니다.
강건이 기억하는 대로 경지도 같고, 버릇, 말투도 완전히 같지만 무언가가 다른 느낌입니다.
이건 약간 환술에 가까운 영역이지만 놀랍게도 이루어집니다.
- 네가 좀 더 성장하였을 때에는 이에 대해서 알려줄 것이다.
아마 한마문만의 특별한 제자 양성 방법 중 하나겠지요.
"하! 마두놈! 죽을 자리를 찾아 기어들어왔구나!"
공동파 고수가 크게 웃으며 검을 뽑아듭니다!
**
사람의 시야도 모잘라 진짜 같은 느낌을 주는 환각 , 역시 대단하다
검을 뽑아들자 자신도 똑같이 뽑아들고 지옥류를 사용하여 허리를 향해 검을 휘두릅니다.
# 팔한검 ! 53/55
**
검을 휘두릅니다!
휘리릭!
강건의 검이 정확한 자세와 공간을 점유하고 들어갈 때 갑작스럽게 상대의 검이 이상하게 움직이더니 강건의 어깨와 목을 가볍게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행히 그렇게까지 깊지는 않지만 놔둔다면 분명히 큰일이 벌어질 상처입니다.
"하하하!"
팍 - !
강건의 목에서 피가 튀깁니다.
환상이라 부상단계가 올라가지는 않지만 방금 공격으로 3단계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치료를 위한 기술은 없고 ... 상처 부분을 얼려서 둔하게 해야 하나 ? 그러기 위해선 ...
상대를 향해 지옥개문을 펼치며 다가가면서 빙결대지를 사용합니다
#얼음 ! 33/50
**
쩌저저정 !!
주변이 쩌억! 하고 순식간에 얼어붙습니다. 공기가 내려가고 강건의 무대가 만들어집니다!
채애앵 - !
한기가 들이닥치면서 공동파 고수의 움직임이 급격하게 느려집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공격을 강건은 완전히 막아냅니다.
"마두놈! 사술을 쓰는구나!"
무공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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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땅에서 빙어유속을 사용해 크게 원을 그리며 움직이다다가 그대로 힘을 실어서 알부타를 사용한다.
최대한 직접 붙는거 보다는 접촉을 피해보자
# 공격 ! 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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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한파가 발생하면서 순간적으로 공동파 고수의 몸을 느리게 만듭니다.
"하!"
공동파 고수의 검과 강건의 검이 다시금 부딫힙니다!
"언제까지 그리 피할수만 있을지 보자꾸나!"
공동파 고수가 그리 외치더니 발을 크게 구릅니다!
대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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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양손으로 잡고 편찰검 사방방을 준비하고는 대하보를 사용한다.
지형이 갑자기 변한다면 대응하기 힘들겠지 !
# 견제해용 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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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얼음들이 깨져나가고 파편이 튀어오릅니다!
좌자자작.
검에 실린 기가 빛나면서 얼음 파편들이 박살이 나버립니다.
지형이 변화하지만 공동파 고수는 몸을 높이 띄웠습니다.
강건은 직감합니다.
저게 바로 공동파의 신법身法이라는 것을요.
검을 위로 세운 채 네 방향을 빠르게 움직입니다!
카카카각....!
타닥.
공동파 고수의 검과 강건의 검이 부딫히지만 이번에는 놀랍게도 강건이 뒤로 밀려납니다!
"이제부터 각오해야할 것이니라. 어린 마두야! 으하하하하!"
이게 정파 고수인지 녹림 채주인지 구분가지 않는 웃음을 터뜨리며 공동파 고수가 땅에 착지하자마자 빠르게 쇄도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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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도주나 방어는 힘들다 상대가 쾌로 온다면 이쪽도 쾌로 상대한다.
빠르게 이쪽으로 오는 것과 학학파의 빠르기라면 승부를 낼 수 있겠지
온 신경을 집중해 상대가 오는 순간 학학파로 반격 합니다.
# 내공을 5만큼 사용한 학학파 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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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어어어엉!
강건의 검과 상대의 검이 다시 한 번 붙습니다!
이번에는 밀리지 않았습니다만...
타악!
상대는 과감히 강건의 안 쪽으로 발을 들이밀고 팔을 굽히더니 어깨를 틉니다.
그리고 팔을 쭈욱 내밉니다.
쩌억!
가슴팍에 정파 특유의 내공이 실린 손바닥이 적중합니다!
강건은 각혈하며 뒤로 크게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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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에서 손이라니 ... 나도 저럴 수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역시 경험이 모자라다
콜록 거리다가 자세를 잡고 쓰러지는척 앞으로 몸을 기울이다가 그대로 땅을 박차 현혜검념을 사용해 니라부타를 사용한다.
빠른 찌르기 , 그리고 거리를 어느정도 무시하는 공격 !
#내공 6만큼 사용한 공격 ! 18/55
니라부타 + 현혜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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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찔러 들어가면서 순간적으로 공간의 제약을 무시합니다!
"!"
공동파 고수는 눈을 크게 뜨며 검을 휘둘러보지만 강건의 검을 완전히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파악!
강건의 검이 옆구리에 긴 검상을 남깁니다.
"마두 놈이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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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으로 주먹을 쥐고 검상을 남긴 자리에 주먹을 나린다.
나는 취위에 면역이지만 상대는 아니다.
#주먹으로 때리면서 혹한도 !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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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어억!
현혜검념으로 순간적으로 승기를 가져옵니다! 공동파 고수는 눈을 찡그리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하!"
그러더니 갑작스럽게 고함을 내지릅니다!
파아아앙!
그러자 강건과 공동파 고수 주변의 한기들이 순식간에 쓸려나갑니다!
이, 이게 무슨!
"크으...마두 놈아...네 재롱은 잘 보았다..."
공동파 특유의 기운이 가진 공능인걸까요?
당황한 강건을 향해 공동파 고수의 검이 날아들고 강건은 환상에서 깨어납니다.
"할만 하더냐?"
환상에서 깨어난 강건에게 스승님이 인자하게 웃으며 물어옵니다.
-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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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더 느꼈습니다."
상위 무공을 배웠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자가 미숙하면 별 소용이 없다.
무공이 아니라 나도 발전해야한다.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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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 내가 보여준 것은 공동파의 절정 검수가 익히고 있는 것들이지. 아직 완전히 네가 다 보지는 못했느니라."
큭큭 하고 스승님이 즐거운듯 웃습니다.
"한 번 더 해볼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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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파 ..."
지금의 자신에게 가장 버거운 적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뛰어넘어야 할 적, 그렇다면 계속하는 수 밖에
"예, 한번 더하겠습니다."
# 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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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환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마두 놈. 분명 내가 목을 베었을 터인데?"
음, 이 말을 들어보니...아까 확실하게 강건은 죽었던 것 같습니다.
"사술이로구나. 마두 놈들이 그렇지 뭐."
그가 큭큭 웃으며 검을 뽑아듭니다.
"이번에는 어디를 베어주랴? 말만 하거라. 내 친히 원하는 곳을 베어줄 터이니."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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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서로 적대하는 세력이라지만, 잘못된 종교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일단은 자칭 종교인이 저렇게 말해도 되는건가 싶다.
"후우 ... 일도양단을 하지 그래"
우선 기본으로 가자
편찰검 - 편린으로 팔을 노리며 공격합니다.
# 내공 5를 담아서 편린 ! 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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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기에는 강건이 만난 공동파 고수도 있겠지만, 스승님이 만났던 공동파 고수들도 있을겁니다.
정마대전 이전에도 정파와 마교의 대립은 말 그대로 극심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100년을 넘게 살아오신 스승님의 경험을 보았을 때.
저보다 더한 자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정마대전은 그저 폭발한 것일 뿐, 그 전부터 서로간의 골이 깊을대로 깊어졌을 터이니...
팔을 노리고 검을 휘두릅니다!
쩌어엉!
검과 검이 맞부딫힙니다!
"좀 더 힘을 내보거라!!"
공동파 고수가 크게 소리치며 검을 떨쳐냅니다.
상대는 위대하신 천마께서 내리신 기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존재.
다른 방법들도 강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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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공세만 펼치면 내 정보만 적이 더 잘알게 될뿐이다.
내가 모르는 무공들도 있으니 우선은 지켜보자. 급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그러면서도 빈틈없이 적을 지켜보자
#사방방을 펼치며 상대의 다음 행동을 지켜봅니다. 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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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한층 죽었구나! 마두야! 이 몸의 절초를 맛보겠느냐!"
강건은 위험하다는것을 직감합니다.
스승님의 안배인걸까요?
이 절초를 막아낸다면 아마 환상전투는 바로 끝이날지도 모릅니다.
막지 못하더라도...끝이 날 겁니다.
공동파 고수의 검에 강력한 기운들이 밀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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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
알수 없는 감각이 경고를 하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이쪽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한다.
한마신공 빙결대지로 주변을 얼린 다음 바로 대하보를 사용하여 땅을 부숴 움직임을 제한 시키고 공중에서의 움직임을 생각해 광범위한 공격을 할 수 있는
한마류 팔한검 알부타를 내공을 실어서약간 위쪽을 향해 사용한다.
#빙결대지 + 대하보 + 내공 8만큼 강화한 니라부타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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破魔
마치 두 글자가 눈에 아로새겨지는 것 처럼 다가오는 기세입니다.
강건이 팔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땅이 얼어붙고, 검이 다가옵니다.
강건이 발을 구르자 얼음이 깨져나가면서 검에 부딫혀 박살이 납니다.
한마류 팔한검 - 니라부타
검과 검이 맞닿습니다!
쩌저저저저저저저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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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이 터져버릴 것 같은 굉음과 함께 강건은 뒤로 나가떨어집니다!
오른쪽, 오른쪽 귀와 눈, 그리고 팔에 감각이 없습니다.
"크흐흐흐흐. 마두야...제법 재밌는 초식들이로구나."
그에 반해 공동파의 고수는...피를 흘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멀쩡해보입니다.
"전력을 다해 막았어야지. 내 절초라 이르지 않았더냐? 그게 너의 패착이다."
강맹한 기가 타오르는 검이 휘둘러집니다.
서걱 - !
툭.
투둑....
화아아아악!
강건은 환상에서 깨어납니다!
**
"아 ..."
힘을 남겨두려고 한 것이 패착인가 ... 예전에 전력을 다하고 독에 당했던 탓에 힘을 아껴두는 버릇이 생긴것 같은데 ...
"어렵네 ..."
#무공은 어렵고 싸움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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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탁. 탁.
스승님께서 천천히 걸어오시더니 강건의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제법 어려운 일이었을게다. 보아하니 패배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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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땅을 밞지 못하게 하니 공중에서 덤벼오고 힘을 전부 쏟아부어야 할 때 힘을 아껴서 져버렸습니다."
절정에 오르니 보이는 것이 더 많아지면서 벽도 더 잘 느껴진다. 단순히 무공만 수련해서는 안되는거다.
"하지만 실제 싸움에선 제가 이길것입니다."
#그것이 천마신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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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혈을 기울여 가르쳤으니. 능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스승님이 씨익 웃더니 말을 이어갑니다.
"이제 슬슬 폐관을 깰 때가 되지 않았느냐?"
벌써요?
**
"…벌써 시간이 그리 지났습니까 ?"
수련만 하다보니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폐관을 깬다는 것은 스승님과도 헤어진다는 것 ... 많이 , 아쉽다.
# 말
**
"내 너에게 잔재주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럽고 미욱하여 말을 하지 않았다만."
어느새 어둑어둑한 밤입니다.
스승님이 밤하늘의 별을 가리킵니다.
"천기가 움직였느니라. 밖의 정세가 급박히 돌아가고 있음이 틀림없느니...너는 본교의 홍복이지 않느냐. 이 곳에 쳐박혀 무공을 수련하는 것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나가 본교에 도움이 되는게 옳은듯 하구나."
스승, 단목청덕의 눈에도 짙은 아쉬움이 깔려있습니다.
"저 별이 보이느냐? 천마신께서 직접 빚어내셨다고 하는 천마성이라는 별이다. 저 별의 빛이 밝아졌으니...천마신의 후손 중 하나가 중원으로 나오고 있음이 틀림없다."
**
"역시 스승님은 굉장하세요"
천기를 읽다니 멋있다.
"소교주님께서 ..."
그만큼 전황이 어려워졌다는건가 ? 아니면은 ...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가겠습니다."
# 교국을 위해 나서야 할 시간이다.
**
"네가 자랑스럽구나."
단목청덕이 웃습니다.
강건은.
폐관을 마치고 나섭니다!
.
..
...
....
.....
.....!
세월의 흐름은 지나치게 빠릅니다.
시간은 흘르고 흘러....살을 에던 바람을 휘뿌리던 겨울은 지나가고 푸른 생명들이 고개를 빼꼼히 드러냅니다.
봄이 시작한다는 것, 모아놓은 양식이 떨어지고 눈이 녹으며 얼어붙은 땅이 녹아내리며 이파리들이 수줍게 인사합니다.
햇살은 따뜻해지고, 환희와 고심이 함께 어우러져 인간세상을 이리저리 흔들어 놓습니다. 온갖 꽃들이 봉우리를 준비하고 이를 시샘한 추위가 심통을 버립니다. 간간히 떨어지는 비는 한 줄기 강물이 되어 바다로 나아갑니다.
봄이 되었습니다.
- 봄에는 작물이 부족합니다. 소출이 줄어듭니다.
- 봄의 꽃내음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방망이 두들기듯 들뜨게 합니다. NPC들의 호감도가 조금 더 빠르게 상승합니다.
- 겨우내에 잠들어있던 생명들이 봄에 그 싹을 틔웁니다. '꽃, 식물' 등과 관련되어 있는 무공들의 효과가 소폭 증가하여 판정에 이로움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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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 상태를 살펴봅니다.
# 소지품이나 주변의 지리라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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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은 폐관을 시작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승님이 챙겨주신 덕분입니다.
지리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