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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항목 : 무림비사/스토리 - 모용중원
- 수련 멈춰!
# 논공행상의 시간입니다. 모용대빵할버지에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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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합니다!
가문 안으로 들어가자, 다들 호의적인 눈으로 중원을 바라봅니다.
당주와 가문 내 중진들이 회의하는 방으로 이동하자 밖과 다를 바 없는 시선들이 다가옵니다.
오직 둘.
아버지는 무언가 불편하신 표정이고, 할아버지는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그래. 돌아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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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히 다녀왔습니다. "
# 있었던 일을 보고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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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보고합니다!
회의장의 분위기가 훈훈해집니다.
"거, 나는 우리 도련님을 믿고 있었소이다. 아무리 외팔이라지만 모용세가의 후계 아니겠소? 껄껄껄!"
"분명 훌륭한 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진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여전히 아버지의 표정은 좋지 않고 할아버지는 무덤덤합니다.
"그래. 잘 들었다."
할아버지가 손을 들자 중진들의 샛빠닥이 멈춥니다.
"훌륭한 일을 해냈으니 응당 보상이 필요할 터. 모용세가의 신상필벌은 결코 못나지 않다. 모용의 중원아. 원하는 것이 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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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의 교습을 바랍니다. 곧 화산논검이 있는 것을 아는데 그 곳에서 실력을 빛내어 모용의 이름을 새기고자 합니다. "
# 황룡갑 도와줘!!! 초명예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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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할아버지는 명예와 명성같은것보다 실리와 이득을 추구하시는 분입니다...
"무공의 교습이라. 그래. 원하는 무공은 있더냐?"
건곤대나이 비취검 만진창 모용궁
중에 하나를 골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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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진창을 배우고자 합니다. "
# 창도....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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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비고서를 들어갈 권한을 주마. 들어가 만진창을 익히도록 하여라."
창은 그냥 평범한 창을 하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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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서로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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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합니다!
미리 언질이 주어져있었는지 중원은 바로 들어가 만진창에 대한 비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급을 읽고 익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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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힙니다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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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을 보고 읽기 시작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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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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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진창 】
성취 : 1성
고대로부터 인간의 주력은 창이었습니다. 길고 날카로우며 날릴 수도, 가까이서 붙잡고 찌를 수도 있는 이 무기는 아주 유용한 무기입니다.
북방 이민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모용세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때 정복왕조의 금의위장을 3대 연속 역임하며 금의위의 무공과 무관, 군사적인 가풍과 무공이 만나 탄생한 무공은 철저히 효율적이고 살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직 상대방을 죽이고 무력화할 생각으로 창안된 이 무공은 급소를 노립니다.
한 명의 절세고수가 능히 1만의 군세를 제압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창술.
짧은 단창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이 무공은 모용세가의 대표적인 무공입니다.
- 1성 급소타격 : 인간의 기본적인 급소를 노리고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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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쓰! 이제 수련시간입니다 만진창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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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멈춰!!
- 5성 찰격대촉 : 순간적으로 창촉이 거대해져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찌릅니다.
- 모용이 모용했다 - 양학편
# 대화산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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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합니다!!!
하남은 정말 때 아닌 경제적 풍요를 겪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시겠습니까?
대회는 일류만 참가할 수 있는, 일류부터 삼류까지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이렇게 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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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류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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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으로 바로 가실 수도, 무언가를 하신 다음에 가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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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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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전에 참가합니다!
사회자가 중원에게 다가오더니 속삭입니다.
"이름과 가문을 전부 밝히시는게 좋으시겠소?"
...아, 삼류부터 일류까지인 시합이기 때문에 모용의 이름 하나만으로도 기권하는 사람이 상당할 것 같아서 저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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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혀주십시오. "
# 북적나이트 시즌 2 대화산나이트 하고싶으면 나오던지 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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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의견대로 입장할 때 밝히기로 합니다!
"이번 선수는...북천독수! 모용세가의 중원 소...."
상대가 모용세가란 말을 듣자마자 바로 손을 들고 기권을 외칩니다.
"...협입니다...! 기권이 나왔습니다!"
예선전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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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본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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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올라갑니다!
"모용세가의.....!"
이번에도 상대가 기권해버립니다.
32강전이 끝나고 16강전이 남아있습니다.
16강전부터는 접수가 끝나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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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친목질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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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 하지만 감히 모용세가의 위명 앞에 친목을 쌓겠다고 다가오는 멍청하고 간 큰 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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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질의 대상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감모보 수련을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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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캡은 오늘 뿔이 나있어용! 흥!
아무튼, 지금은 중원과 친목할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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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픕니다. 김씨.. 같이 감모보나 뛰자고요. 수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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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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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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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올라갑니다!
상대는 또다시 기권합니다!
슬슬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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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더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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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올라옵니다!
오, 상대방이 기권을 하지 않습니다! 머선129...
"명가의 자제가 부끄럽지도 않으시오?"
비무 시작 전에 그가 검을 천천히 꺼내며 말합니다.
이 대화를 무시하고 시작하실 수도, 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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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방의 마적들은 약자를 상대로도 그 투기를 쉬이 잃지 않더인데 그저 명문 정파의 사람이라 하여 다들 물러서니. 이것이 과연 대회의 취지에 맞기나 하던지 모르겠군요. 애초에 삼류부터 일류의 모든 실력자들이 서로의 합을 나누는 대회가 아닙니까. "
중원은 천천히 손목을 풀며 상대의 수준을 살폈다.
# 살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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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맞지. 허나 말이오."
그가 천천히 검을 듭니다. 상대는 일류 초입 수준입니다!
"불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하고자 이 곳에 온 자는 아무도 없소. 지더라도 명예와 체면이 깎아내려져서는 안된단 말이지. 물론 명가의 자제에게 패한다면 그것이 어찌 불명예겠소?"
척. 중단세입니다.
"그러니 오히려 다들 꺼리는 것이오. 그것이 핑계가 될까봐. 패배에 대한 합리화가 될까봐. 이만하면 잘했다는 그런 입바른 소리가 듣고싶지 않아 차라리 기권을 선택하고 모욕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혹여 무림에 몸 담은 이들을 모욕하고자 이름을 숨기지 않으셨소?"
이글거리는 눈으로 중원을 쳐다보는 남자. 그는 바싹 마른 입술을 혀로 핥습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실수라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고, 이유가 맞다면 분노하지 않을 이유가 없소이다. 16강부터는 이 대회도 다 일류들끼리 겨루게 되어있소. 나와 내 사형도 그렇지. 곤륜의 제호율이 모용의 중원 대협에게 한 수를 부탁드리오."
비무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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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말씀은 필요없겠지요. 북천독수. 모용세가의 중원입니다. "
중원은 검과 창을 고민하다 검을 한 곳에 꽂아둔 뒤 창을 쥐여잡고 자세를 취합니다. 겨우 일주일 남짓한 시간에 이미 5성에 든 실력으로 그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말합니다.
" 그럼 한 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 감모보 - 저가신을 통해 빠르게 적에게 이동하면서 5년치 내공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다 점혈창을 시전합니다(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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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모보 - 저가신 》
《 만진창 - 점혈창 》
파앙!
중원의 몸이 바닥에 밀착하다시피 붙어지면서 달려오고, 상대는 검을 든채로 연두빛의 강기를 검에 씌웁니다.
탓!
중원의 창대가 빠른 속도로 제호율의 급소를 노리고 날아듭니다. 제호율은 두 눈을 번뜩이면서 그것을 지켜보다가...
《 운룡대팔식 - 용유자휘 》
제호율의 몸이 두둥실 뜨는 것처럼 공중에 올라가더니 창대를 검으로 쳐내면서 한 바퀴 몸을 뒤집습니다. 아니 두 바퀴. 세 바퀴.
파앙! 팡!
공중에서 내력을 터뜨려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몸을 비틀더니 중원에게 공중에서 떨어지며 검을 휘두릅니다!
그걸 보는 중원의 눈에는 떨어져 내리는 제호율이 거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 태허도룡검법 - 태룡검 》
콰아아앙!
중원은 창대로 검을 막아냅니다! 밀리지는 않았지만 손이 살짝 얼얼합니다.
과연, 구파의 제자다운 훌륭한 일격입니다.
탁! 깡!
창으로 밀어내고, 옆으로 후려쳐보지만 제호율은 검으로 막아내곤 다시금 중단세를 취합니다.
이대로 한다면 창으론 패배할겁니다.
**
살짝 얼얼한 손을 느끼며 중원은 천천히 창을 쥡니다. 이대로라면 창으로는 패배. 그러나 적절히 내가 가진 수를 펼칠 수 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나은 수일겁니다. 그러나 중원은 오기 직전에 한 약속이 있습니다. 이기고 돌아오겠다. 그 말을 했으니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한 생각도 필요할 것입니다.
창을 꽂고 검을 잡습니다. 가라앉은 호흡은 천천히 검신을 물들입니다. 옥빛의 검기가 피어나고 중원은 자세를 잡고 상대를 바라봅니다. 비취신공, 황룡갑. 이 두 개의 신체 조건과 화석도를 믿고 중원은 크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쿵 하는 짧은 움직임과 함께 중원은 입술을 햝습니다. 그 움직임은 천천히 상대를 살피고 바라보고, 마침내 웃습니다.
중원은 그대로 몸을 움직입니다. 검을 기이하게 섞다가 땅을 내려찍어 반동으로 살짝 뜬 몸을 상각으로 움직이며 상대에게 접근하여 그대로 상대의 바로 앞에 검을 박아넣고 화석도 8성 내진파를 사용합니다.
# 내공은 28/35입니다.
**
콱!
중원은 창을 비무장의 바닥에 내리꽂습니다. 창촉은 그 안에 부끄러운듯 안으로 들어가 그 모습을 내비치지 않습니다. 힘의 반동으로 격렬하게 흔들리는 창대를 무시하고 중원은 검을 꺼내듭니다.
그제서야 제호율의 얼굴이 조금 풀린듯 합니다.
북천독수 모용중원. 그의 대표무공이 검이라는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제호율은 이제서야 중원이 진지하게 자신을, 이 대회의 사람들을 상대하려 한다고 여기는걸까요?
스으으으으......하아아......
호흡과 함께 청색과 녹색이 섞인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화려한 옥빛의 강기가 검신을 스물스물 뒤덮습니다. 눈은 태양이 빛나듯 강렬하고 검을 쥔 손은 단단합니다. 거대한 바위, 산맥처럼 우뚝 선 중원의 모습은 가히 북천독수라는 위명에 걸맞습니다.
처억.
목 아래가 훤히 드러나는 상단세. 중원은 검을 잡고 머리 위로 크게 든 상태로 제호율을 노려봅니다. 제호율은 그에 반하는 하단세입니다. 검끝을 다리를 향하도록 내리고서 둘의 시선은 뜨겁게 얽혀들어갑니다.
고요하면서 뜨거운 시선의 교환 속에 중원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핥고 지나가고 제호율의 눈썹이 꿈틀거릴 때.
중원이 웃으면서 앞으로 쏘아져 나갑니다.
《 운룡대팔식 - 신룡선무 》
제호율은 그것을 보곤 옆의 허공을 발로 차더니 몸이 터엉! 하면서 반대로 튕겨져 나가듯 허공을 날아다닙니다. 중원은 앞으로 달려가면서 제호율이 있던 자리를 한 번 검으로 찌르고, 관성으로 쓰러지려는 몸을 한 손으로 지탱하고 재주를 넘습니다! 검은 어느새 이빨로 문 상태로.
재주를 넘는 중원과 제자리에 서서는 검을 휘둘러오는 제호율의 눈은 강렬하게.
부딫힙니다!
파파팍!
중원은 재주를 넘다가 몸을 뒤틀며 자세를 바꿉니다!
《 감모보 - 상각 》
재주를 넘으며 중원의 두 발과 또다시 빠르게 손에 든 검, 그리고 제호율의 태허도룡검이 다섯 번을 격돌하고 중원은 다리를 마치 묵직한 둔기처럼 휘둘렀습니다.
파악!
두 발이 제호율의 어깨에 닿고 끌어당기면서 중원은 그 어깨를 밟고 비무장으로 착지합니다. 제호율은 곧바로 등을 돌리고 검을 휘둘러오지만.
중원이 더 빨랐습니다.
씨익 웃으며 중원은 한 손으로 검을 비무장 바닥에 내리꽂습니다!
《 화석도 - 내진파 》
우르르릉! 콰아앙! 콰아아아아앙!
폭발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리고 제호율은 그대로 무너집니다!
..
...
내진파로 인한 영향이 잦아들 때. 제호율은 먼지투성이와 이곳저곳 긁힌 자국, 가쁜 숨으로 검으로 몸을 지탱하며 앉은 상태로 중원을 쳐다봅니다.
따박. 따박. 따박.
중원은 걸어가 조용히 검을 목에 겨눕니다.
"....곤륜의 제호율. 패배를 인정하오."
제호율은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며 대답하고 중원은 검을 검집에 넣고서 등을 휙 돌리며 비무장을 내려갑니다.
- 한가한 시간과 고서점 털이, 수련 멈춰
#고서점 털이 지금 되나요? 고서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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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점으로 이동합니다!
아 ㅋㅋ 저도 넘모 오랜만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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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법을 찾습니다.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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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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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보 수련
- 9성 공제 : 공중에 몸을 띄운 채로 방향을 아주 살짝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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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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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을 치루기 위해 올라갑니다.
일류 초입...의 수준이군요.
이제 전투를 아예 스킵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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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스킵이요?
스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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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올라갑니다!
다음부터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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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짜 뭐하지.
모용세가 모여있는 곳에 갈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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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세가의 본진으로 이동합니다!
그 곳에는 할아버지가 악당처럼 등을 돌리고 눈을 감은 채로 계셨고 가문의 중진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왔느냐."
중원이 들어오자 모용벽이 등을 돌리지도 않고 물어옵니다.
"조금 늦었구나. 바로 찾아올 줄 알았거늘."
**
" 조금 늦었습니다. 최소한의 결승을 준비하고자 했으니 말입니다. "
배우던 보법 9성됐어여!
#
**
"아주 화려하더구나."
중원의 말을 들은 할아버지가 그렇게 대꾸합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천재인 중원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격에 맞지 않은 대회에 나가서 가문의 명예에 누가 될 수도 있는 일을 하였다. 라는 뜻입니다.
"기왕 화려하게 벌인 일. 잘 마무리 해야하지 않겠느냐?"
압도적인 우승을 하라는 뜻입니다.
"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잔걱정이 많아지는구나. 허허허."
조금이라도 밀리는 기색이 보이면 국물도 없을 줄 알라는 뜻이군요...
"너도 그리 생각하느냐? 중원아."
**
" 하하. 잔가지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일이 없다고 하지요. "
중원은 호탕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요녕의 불이 참으로 화려하게 불타지 않았습니까? "
# 이거면 대답으로 충분해용!
**
"그 마음 변치 말도록 하거라."
할아버지와의 대화가 끝납니다! 이제 논검의 모용세가 진영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
#동생 구해준 하인 있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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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구해준 하인은 이 곳에 없고 본가에 남아있습니다!
논검에서 하인의 역할은 고용된 삼류무사들이 하는 중입니다.
- 모용이 모용했다 - 광검문편
#4강상대 얼굴보러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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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갑니다!
상대는 제법 기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보았자 중원보다는 한 수 아래입니다.
"광검문의 제자. 손병하라고 하오."
**
" 모용세가의 모용중원입니다. "
검을 내려둔 채 창을 쥐고 상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거리는 좀 있다. 전투에서도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 잠시 창을 손 위에서 굴리다가 창을 박아두곤 천천히 검을 뽑았다.
" 많은 분들이 저보고 가볍다느니. 무어라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쓰리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
검에 녹빛의 광휘가 올라왔다. 중원은 검을 하단세로 내린 채 상대를 바라보며 고갤 끄덕였다.
" 선공은 양보하겠습니다. 그대의 최선을 펼쳐보십시오. "
# 비취신공의 묘리로 신체를 강화하고 10년치 내공을 준비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는 즉시 화석도 9성 화석을 날립니다. 남은 내공은 25/35
**
"....알겠습니다."
손병하는 기이한 기수식을 취합니다.
몸을 완전히 옆으로 틀어버리고, 검집에 넣어둔 검의 손잡이를 잡습니다.
시선은 전방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은 중원의 급소를 바라봅니다.
"갑니다."
신체를 강화한 중원은 초식을 준비합니다.
미리 준비한 다음에 바로 쓰는건 어렵습니다! 왜냐구요?
꽈가가가가가가각.
손병하의 손등에서부터 팔까지 근육이 징그럽게 튀어나오고 핏줄이 불거져 올라옵니다.
이는 악다물고 머리가 내공의 영향으로 천천히 흔들립니다.
실핏줄이 터져 눈은 붉게 변하고 코에서 피가 살짝 흐릅니다.
...
빛이 날아듭니다.
《 반광검법 - 6성 》
- !!!!
1초. 그리고 그것을 10으로 나눈 순간. 그리고 그것을 또다시 10으로 나눈 순간 속에서.
중원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반격할수도, 그냥 맞을 수도 있으나 피할 수는 없는 일격을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
모든 것에 대비할 수는 없는 법이니 황룡갑과 비취신공을 믿고 비취신공의 신체 강화법을 내공을 이용하여 추가로 보조하면서 상대의 행동에 성월도로 초식을 방어하며 막는 데 성공한다면 그대로 밀쳐내봅니다.
# 내공소모는 초식이 안 쓰였으니 23/35인가요 33/35인가요? 전자라면 23/35 후자라면 31/35입니다.
**
《 화석도 - 성월도 》
천하제일의 쾌검과 이계의 갑옷, 모용세가의 신공과 절기들이 맞부딫힙니다.
그 승자는.
쩌어어억 - !
가장 먼저 화석도가 뚫립니다. 성월도의 초식보다도 훨씬, 상대의 검이 빨랐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황룡갑의 은은한 황금빛이 뚫립니다. 빠르고 날카로운 검끝은 황금빛 기운을 게걸스레 먹어치웁니다.
황룡갑이 뚫려버립니다! 남은 것은 중원의 든든한 신체. 비취신공!
그마저도 공격을 허용하고 맙니다.
핏...!
가슴팍에 난 작디작은 생채기 하나. 핏방울이 살짝 멍울지듯 흘러나오는 부상이라 보기에도 애매한 작은 칼자국.
검은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있습니다.
중원은 어떻게 할까요?
이 시점에서 승패는 갈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 물론 많은 각오가 있었을 것입니다. "
중원은 웃는 얼굴로 천천히 검을 쥐고 자세를 잡았다. 패배는 사실상 결정되었다 하나 그 모습을 보고도 가만히, 넘겨 지나가려 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일 것이다.
그러니 중원은 검을 내려두었다. 대신 상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녹색의 은은한 기가 천천히 퍼져나가 상대를 밀쳐내도록.
# 비취신공 9성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의 효과인 기를 쏘아보낼 수 있다로 상대를 마무리하며 내 최고의 기술로 예의를 지켜줘용. 내공은 0!
**
물론 많은 각오가 있었을 겁니다.
"제 최선은, 공자께 닿았습니까?"
그에 중원은 미소 지으며 대답합니다.
《 비취신공 - 천하일절 청록강옥 백독불 옥안광 광일 》
녹색의 빛이 쏘아지듯 터지고 손병하는 그대로 뒤로 나가 떨어집니다!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져있었고, 손에는 굳게 잡은 검이 있습니다.
중원은 뭐라고 대답하였을까요? 그에 대한 답이 궁금하군요!
"승자! 북천독수, 모용중원!"
이제 결승만이 남았습니다.
결승전은 서윤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화합니다.
**
" 물론. 충분히. "
이계의 갑옷과 신공, 절기의 묘리들이 합쳐지지 않았다면 눕는 것은 나였을 것이니.
# 이제 소문을 모아볼래용! 이번 1~3류대회 중원이 평판을 모아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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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을 모아봅니다...
- 실력은 굉장히 뛰어나다.
- 인성은 역시 모용세가이지 않을까
- 모용세가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나은 것 같다.
정도로 압축시켜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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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다음은 결승 상대에 대한 소문을 모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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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파의 제자라고 합니다! 이미 소문이 저잣거리에 파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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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교를 나눌 만한 사람을 찾아가용...도와줘용 캡틴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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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검문의 제자, 손병하를 찾아갑니다!
"오. 모용공자. 어쩐 일이십니까?"
그는 오른손이 약간 불편해보입니다.
"아 이거는 신경쓰지 마십시오. 원래 못쓰는 초식을 억지로 쓴거라...몇 달 정양하면 다시 되돌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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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그래도 얼굴은 찾아뵙는 게 예의지 않겠습니까. "
중원은 웃는 얼굴로 그의 손을 살펴보곤, 쓴 미소를 짓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그저 화산논검에 말 나눌 친우도 없기에 염치 불구하고 찾아뵈었습니다. "
#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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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농담도 짖궂으십니다! 천하의 모용공자가 친우가 없다니. 지나가던 개도 믿지 않겠군요!"
뭐지 이거. 비꼬는건가.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그러면 잘 오셨습니다. 제가 상태가 썩 좋지 못해 술은 함께 할 수는 없겠으나 식사라도 함께 하시지요,"
**
" 하하. 보시다시피 손이 이리 된데다 무공에 정체를 겪기도 했고 긴 기간 북적들과 드잡이질을 했더니 친우라 부를 법한 자들도 다 떨어져 나가더군요. "
돌려까기에 탈룰라를 시도하며 식사 요청에 응합니다.
# 탈룰라 잼써용
**
"이런. 이리 헌헌장부이신데."
손병하는 허어. 하며 탄식을 하며 가벼운 국물 요리와 면, 고기를 내옵니다.
"조촐하지만 부디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모용 공자는 어찌 이 대회에 참가를...?"
**
" 큰 문제는 아닙니다. "
중원은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 북적들을 토벌하고 잡혀간 이들을 구하려 했는데 사람을 모으고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의와 협을 위해 모였다곤 하나. 저 역시 처음이었기에 그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하나의 회를 만들 생각이었고 그 사람들을 찾고자 했습니다. "
세 줄로 요약하자면
1. 단순히 협을 표하는 일이 아니라, 어느 지역에 시끄러운 일이 있으면 도우러 가는 의협회를 만들것
2. 그리고 화산논검 일~삼류에서 사람을 찾고자 한 것은 명예가 높은 이들보다 명성이 넓진 않으나 정의감 넘치는 이들을 모아 회를 만들고자 했다.
3. 그러나 선택이 어느정도 잘못됬단 것을 알고 머릴 붙잡고 있었다.
가 되었다.
#
**
이야기를 들은 손병하는 진지한 얼굴로 잘 나지도 않은 턱수염을 쓰다듬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시게 되었군요! 하하하!"
그러더니 껄껄 웃습니다.
"의협회라니. 공자께서는 어찌하여 용봉회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따로 무언가를 만드시려 하십니까?"
**
" 용봉회는 우습게도 명성이 뛰어난 후기지수들을 모으고 있다 하나, 그 주축은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의 사람들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실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명문의 이름 하에 사실상 친목회로 변하였으니 말입니다. "
중원은 갑옷의 힘을 방출하여 목소리에 명예의 힘을 붙들고 말을 꺼내었다.
"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명성을 지닌 누군가가 아닙니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도움처. 그를 통해 뛰어난 후기지수가 정파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의 문파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하인의 말만을 듣고 북적을 토벌코자 나간 것처럼, 그들이 회라는 이름을 빌려 부족한 명성을 빌리고, 협을 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 천재의 도움과 황룡갑의 보조를 받아 환상의 입털기를 시도해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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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중원! 정말 광검문의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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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했을 때 미래에 있을 영향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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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부족합니다!!!
오직 하나만 알려드립니다.
대사건과 관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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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합니다.
어디 대사건...해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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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은 그리 말합니다.
그러자 손병하가 뚝 웃음을 멈추더니. 중원을 빤히 바라봅니다.
"공자는, 모용세가의 사람이지 않습니까?"
"오대세가의 사람이지 않습니까."
"정녕."
그의 입이 귀까지 찢어질 것 처럼 벌어지며 웃음을 보입니다.
"그리 생각하신단 말이지요."
"정녕?"
취소하거나 말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선택의 시간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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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즐겁게 웃으십니다. "
중원은 미소를 띄운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다가 허리를 쭉 펴고 가볍게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렸다. 뚝, 뚝, 두 번의 소리가 지난 뒤에 중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 그러나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단추가 잘못되었다.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고 말입니다. "
이미 중원은 자신이 빠져나갈 길을 마련한 채였다. 얼굴은 웃고 있지 않았지만 똬리를 뜬 뱀이 혀를 낼름거리듯 상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 그러니 몽상일 뿐이지요. 어떠십니까? 재밌는 이야기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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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이라....."
천천히, 손병하의 웃음이 잦아듭니다.
"아쉽군요. 아쉬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재밌는 이야기로군요."
다시, 정상적인 미소를 짓습니다.
"짖궂으십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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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레 사내라면 몽상을 한번쯤 하곤 하지요. 그러니 재밌는 것입니다. 제 몽상은 하나 드렸으니 이 중원. 쓸모없는 몽상 하나 더 뱉겠습니다. "
중원은 턱을 매만지며 수염을 만지고, 천천히 이야기했다.
" 광검문에서는 '준비'는 잘 되어가시는지요? 그 드높은 이름을 더 높이고자 한다면 참 많은 일이 계획될텐데 말입니다. "
슬쩍 뜬 실눈으로, 실실 웃으며 중원은 상대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말하다가. 아, 실수. 라고 말하기라도 하려는 듯
" 이런. 쓸모없는 말을 했습니다. "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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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라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군요. 공자."
여전히 손병하는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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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시면 되었습니다. 하하. 비록 인연은 깊고, 칼끝은 가깝다지만 저희가 웃으며 검을 나눈 일이 부디 친선으로만 남길 기원해야겠습니다. "
# 악수하고 헤어질 준빌 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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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고, 헤어집니다!
이런게 설검? 실력은 중원보다 떨어지지만 정치적인 처세는 중원 못지 않은 상대입니다.
손병하.
기억해 놓아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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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뭐하죵? 세가로 돌아가서 아버지를 찾아가볼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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