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21-03-01 04:36:21 Contributors
신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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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메세지 |
성별 구분하기 힘들어☆ |
최초 레스 작성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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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하는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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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신월 |
나이 | ? |
성별 | 남자 |
국적 | 대한민국 |
종족 | 인간 |
생일 | 7월 13일 |
직업 | 무직 |
상태 | 사망 |
부적으로 빨간 석류같은 보석이 달려있는 귀걸이를 하고 다닌다. 본인 말로는 처음부터 하고 있었다는 모양. 다른 차원으로 빨려들어간 뒤부터 소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름이 3글자 이상이면 2글자로 줄여 부르며, 이름 끝마다 도령(남자), 아씨(여자), 혹은 미치레(성별 불명)을 붙힌다.
앞머리 깐 신월. 기생오라비 같은 외모가 콤플렉스.
유리별: 신월의 말로는 처음부터 함께 있었다고 한다. 잔소리꾼이기는 하지만 서로밖에 없기에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태명은 초승달님. 줄여서 달님이.
유리별에게 항상 빨간 책(...)을 빼앗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시원하게 불태워 버린다는 모양.
자기 방을 관리하고 있다(...).
6. 캐릭터 TMI ¶
(#복수할_대상을_죽인_자캐_자캐는_복수대상에게_소중한_사람이_있다는_것을_알게되었다)
자신을 죽일 기회를 준다: 신월 -14어장 719답글-
#자캐의_웃음은or기쁨or아픔or난처함or가식or절망or희열or버릇or강박
버릇 -16어장 67답글-
#자캐는_지원군or배신자or스파이
지원군 -16어장 70답글-
#자캐는_친구or선생or제자or상사or아군or적군or모르는사람으로_두기에_좋은_사람이다
친구 -16어장 72답글-
#자캐는_꿈을_꾼다or포기한다or외면한다or부정한다
부정한다 -16어장 74답글-
#자캐는_찬란한광명or흔들리는빛or끝없는암흑
흔들리는 빛 -16어장 78답글-
(노래실력)
신월: 음치 -18어장 174답글-
- 초승달님에게, 엄마가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달님아, 네가 처음 나타났다고 하던 날, 엄마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단다.
내가 이제 엄마라니, 하는 생각에 엄마는 우리 달님이가 하루 빨리 보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몰랐단다.
달님아, 네가 처음 나타났다고 하던 날, 초승달이 예쁘게 떴단다.
초승달이 내게 환하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여,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를 떠올리며 태명을 초승달님으로 지었단다.
달님아, 네 태동이 느껴질 때, 나의 심장은 두근두근 뛰었단다.
네 작은 손길이 내게 느껴질 때, 네가 살아 있다는 것이 내게 느껴져 나는 어쩔 줄을 몰랐단다.
달님아, 달님이가 태어나고 나면 엄마는 이제 없어.
그러니까, 엄마는 달님이에게 이 말 밖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네.
엄마 대신 이모가 엄마라고 생각하고, 이모 말을 잘 들어야 한단다.
밥은 꼬박꼬박 하루 세 끼를 챙겨먹어야 한단다.
목욕은 하루에 한 번씩, 몸을 따뜻하게 하렴.
잠은 꼭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거라.
달님이는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거야.
그 중에서 착한 친구, 나쁜 친구들이 있을텐데, 달님이는 착한 아이니까 착한 친구를 만나렴.
나쁜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들에게 물들게 된단다.
많지 않아도 좋으니, 꼭 신뢰할 수 있고, 네 곁을 지켜주는 친구들을 만나렴.
공부는 잘 하지 않아도 좋으니, 최선을 다 하렴.
네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충분히 기쁘단다.
술담배는 몸에 해로우니까 하지 말고... 네 건강에는 꼭 신경쓰렴.
그리고 이 귀걸이는 엄마의 부적이니, 꼭 지니고 있으렴.
너를 지켜줄 거야.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달님아.
엄마는 우리 아가를 언제까지나 사랑해.
...다음 속보입니다. ㅇㅇ산부인과에서 의료 사고로 인해 산모와 아기가 둘 다 사망하였습니다. 사망한 아기는 산모의 것으로 추정되는 귀걸이를 들고 있었으며...
-신월의 이야기
- 천 사백 쉰 세번째 무덤
"........."
오늘도 만든다.
무덤을 만들고 있다.
손톱에 흙이 끼고 손이 얼룩으로 물들어도 상관 없다.
그저, 무덤을 만들 뿐이다.
"이걸로 천 사백 쉰 세 개네요, 신월."
무덤을 파고 있는 내 뒤로 그녀가 다가온다.
"아, 유리아씨는 꽃 좀 부탁해. 피아노는 나비에게 부탁할게."
"신월, 힘들지 않아요? 땀 좀 닦고 해요."
그렇게 말하며 유리별은 내 뺨에 흐르는 땀을 닦아 주었다.
아니, 눈물인가.
"신월은 친절해요."
"그럴 리가."
"이런 것을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하잖아요."
"동질감이 느껴져서 그럴 뿐이야.
무덤을 다 파자, 신월은 흰 천으로 두른 무언가를 상자 안에 넣었다.
...아기였다.
그것도 아주 작고 불완전한 아기였다...
누가 이 아이를 죽였을까.
누구에게나 피치 못할 사정은 있겠지만 아기를 죽이는 이유의 대부분은 '책임지기 싫어서' 라는 것이 나는 참 마음에 안들었다.
이 따뜻한 곳에 있다보면 많은 아기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사랑해... 엄마, 울지 마... 엄마, 나 여기에 있어...
그렇게 살아있는 생명들을 죽이다니, 용서할 수 없었다.
"다 됐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사실 너무나도 증오스러워서 미칠 것 같다.
"유리아씨, 꽃은?"
"준비 됐어요."
유리별이 준비한 꽃다발을 가지런히 내려놓는다.
이걸로, 천 사백 쉰 세번째 무덤 완성.
이 곳은 그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
...이 곳은 나의 보물이다.
그 누구라도 이 곳을 건들면 용서하지 않아.
"옷에 흙 묻은 손 닦지 말랬죠."
"미안 미안~ 나중에 빨래 할게."
"그래요."
우리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무런 감정도 서로에게 내비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알 수 있다.
유리별은 속으로 안타까워하며 울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다.
- 초승달님에게, 엄마가. 엄마에게, 달님이.
아가야, 어서 나오렴.
엄마는 네가 보고싶단다.
누구보다도 귀한 널 위해, 나는 모든 것을 해줄게.
너만 있다면 내게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
사랑을 줄게.
내 작은 아가야.
엄마, 사랑해요.
엄마를 빨리 보고 싶어요.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나는 모든 것을 해줄게요.
엄마만 있다면 나는 아무 것도 필요 없어.
사랑을 줄게요.
나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