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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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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1. 검은 횃불 ¶
황가, 실베스터 가는 대대로 보라색 눈을 지녔다. 보라색 눈은 황제의 상징이었으므로, 보라색 눈의 황제는 당연했다. 선대 '황제' 케이틀린 실베스터 또한 그랬다.
세월이 지나고, 그녀가 서서히 푸른 눈으로 변하기 전까지는.
그 변화는 그녀에게 정당성을 완전히 앗아가지 않을 만큼 작았으며, 누군가가 황좌를 갉아먹을 만큼 컸다. 병든 사자 주위에는 승냥이가 몰린다. 케이틀린 실베스터의 두 번째 손아랫형제, 웨이드 실베스터의 아들, 티모시 실베스터가 바로 그 승냥이였다. 케이틀린은 임신 중이었다. 티모시 실베스터는 자신이 황위에 오르지 못함을 알고 있었다. 케이틀린은 아직 젊고 건강했다. 게다가 제 아비인 웨이드는 권력욕이 없었다. 케이틀린을 독살한다 해도 웨이드는 황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제 이모인 바네사 실베스터가 황제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았다... 그러니 이 '변화'가 티모시 실베스터에게 얼마나 달콤하게 보였겠는가.
승냥이는 하나가 아니었다. 베르크 가의 장자, 하인리히 베르크는 눈치가 빨랐다. 하여 티모시 실베스터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바네사 실베스터는 자식이 없으니, 가장 적법한 후계는 당신이겠지. 티모시 실베스터는 하인리히 베르크를 고발하는 대신, 제 사람으로 삼았다.
하인리히 베르크는 눈치가 빨랐다. 황제를 사냥하려면, 그 주위의 사냥개들부터 제 주인을 물어뜯게 해야 한다. 그리고 황제의 사냥개는 하나다. 베르크는 무어 가와 접촉했다. 케이틀린의 정당성을 공격했다. 지금이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후에 더 변한다면? 아예 푸른 눈의 황제라면? 그 때는 더 큰 혼란이 오지 않겠는가?
사냥개는 제국과 제 주인 사이에서 고민했고, 주인의 목덜미를 물어뜯기로 결정했다. 146년 가을, 티모시 실베스터는 쿠데타를 통해 황위에 올랐다. '정당하지 않은' 황제를 몰아내기 위함이 그 명분이었다. 이 과정에서 케이틀린 실베스터, 웨이드 실베스터가 사망했으며, 바네사 실베스터는 행방불명 되었다. 또한, 티모시 실베스터는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중앙의 가문 대다수를 숙청했으며, 이는 중앙에 영향력 있는 가문은 오로지 무어 가와 황가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 일로 하인리히 베르크는 대공 자리에 올라 권력을 휘두르게 되었다.
147년이 되어서야 혼란이 종식되었다. 그 해, 티모시 실베스터는 18번째 생일을 맞았다.
5.1.4.1. 실베스터(Sylvester) ¶
영지 | 황가 |
성 | 리아흐 |
문장 | 태양 |
현 황제 | Timothy Slyvester |
1st | Arthur Slyvester | 0 ~ 15 |
2nd | Taranis Slyvester | 15 ~ 34 |
3rd | Cian Slyvester | 34 ~ 41 |
4th | Gareth Slyvester | 41 ~ 67 |
5th | Findias Slyvester | 34 ~ 41 |
6th | Slyvester | 41 ~ 67 |
7th | Slyvester | 67 ~ 88 |
8th | Slyvester | 88 ~ 96 |
9th | Slyvester | 96 ~ 115 |
10th | Slyvester | 115~ |
5.1.4.2. 무어(Moore) ¶
우리는 명예롭다.
영지 | 황실 직령을 제외한 이에다 평원 ~ 태양의 길 남부 |
성 | 하이 킵 |
문장 | 날개를 펼친 그리폰 |
현 가주 | Renly Moore |
1st | Alexander Moore | B.E.14 ~ B.E.2 |
2nd | Leonard Moore | B.E.2 ~ 17 |
3rd | Peter Moore | 17 ~ 30 |
4th | Rogan Moore | 30 ~ 34 |
5th | Percival Moore | 34 ~ 41 |
6th | Esther Moore | 41 ~ 67 |
7th | Lucian Moore | 67 ~ 88 |
8th | David Moore | 88 ~ 96 |
9th | Henry Moore | 96 ~ 115 |
10th | Renly Moore | 115~ |
건국 공신, 황가를 제외한 중앙의 전통적인 지배자. 초대 황제 아서 실베스터와 레오날드 무어는 절친한 사이였고, 이로 인해 무어는 실베스터의 통일 전쟁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통일 이후 무어 가는 건국 공신으로 대우받으며 막대한 권력을 누렸다. 그러나 렌리 무어의 지나친 장기 집권과, 티모시 실베스터가 즉위함과 동시에 에른하르트 베르크가 대공 자리에 오르면서 그 입지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황실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것으로 유명하며, 명예를 중시한다. 이들의 명예는 충성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이들의 충성은 펜보다는 칼로 이룬다. 따라서 황실 직속 정예군의 상당수가 무어 가 출신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 가주 헨리 무어의 영향으로, 무어 가 출신 학자들도 상당수 배출되고 있다.
가주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있다. 따라서 가주가 되고자 한다면 첫째, 직계여야 하며, 둘째, 가문원 70% 이상이 그 사람에게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만일 직계 출신 후계들이 모두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그제서야 방계들의 차례가 돌아온다. 대부분의 일은 가주가 판단하며, 그 결정은 황령, 혹은 타 가문원 80% 이상이 반대하지 않는 한 번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자의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성향은 타 가문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는 데에 용이해 무어 가의 장점이기도 했지만, 현재 무어 가가 겪고 있는 쇠락의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렌리 무어가 70대를 넘긴 나이까지 사망하지 않고 혼수 상태에 빠져 있으므로 제대로 된 판단이 불가하여 모든 판단이 그 장자 프레드릭 무어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가주가 아닌 프레드릭 무어의 말은, 설령 프레드릭이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권위를 가지지 못한다.
무어의 성인식은 상당히 단순한 편이다. 18살이 되는 생일날 가주 앞으로 나아가 성인이 되었음을 고한 뒤, 가주에게 칼 한 자루를 받는다.
직계, 방계, 입양아 순으로 대우하며, 직계 출신의 장자가 1순위 가주 후보에 오른다. 현재 본가의 구성원으로는 가주인 렌리 무어, 그 아들 프레드릭 무어와 배우자 유티스 무어가 있고, 그 아래로는 나이 순으로 클레리 무어(직계), 라르타 무어(방계), 이티스 무어(방계), 이자젤 무어(방계), 다리우스 무어(직계), 라르갈 무어(방계), 틸리 무어(방계)가 있다. 클레리 무어와 프레드릭 무어의 불화는 이미 유명하며, 클레리 무어의 비행 행각들은 중앙 전역에 악명을 떨치고 있다. 프레드릭 무어는 클레리 무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지만, 직계 출신의 장자이기 때문에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5.2.1. 위치 및 기후 ¶
외르허 사운드를 기준으로, 대륙 동쪽 바다 연안과 그 부속 도서를 동부라 일컫는다. 군도와 해안 지형이 토지 대부분을 차지한다. 물새류, 물범류가 상당수 자생하며,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꽤 잦은 빈도로 고래 무리 또한 볼 수 있다. 특히 큰돌고래는 동부인들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름은 선선하고 겨울은 온난한 전형적인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띄며, 1년 내내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린다. 비가 올 때만 군도 지역에서 크고작은 폭포들이 생기는 현상도 종종 관찰할 수 있다.
5.2.2. 문화 및 제도 ¶
바다 역병으로 인한 인구 감소, 그에 따른 동부로의 이주로 인해 각각 가문의 특성이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바다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공유하고 있는 생활 양식은 분명히 존재한다.
농사를 짓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대다수 동부인들은 어업, 무역업에 종사하지만, 상대적으로 내륙 지역에 위치한 테트 일대 일부에서는 호밀, 사탕무를 재배하기도 하며, 농작물을 재배해 가축에게 먹이는 혼합 농업의 형태를 띄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동부인들은 평생을 배 위에서 보낸다. 이 사실은 대다수 동부인들, 즉 바다에서 지내는 동부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들 중 하나이다. 고기잡이, 물범류, 고래 사냥으로 삶을 유지하는 이들은 바다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크며, 내륙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은연중에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테트 일대 거주민들과, 타 동부인들의 불화는 동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미신과 토착 종교가 무시못할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바다 역병의 재도래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미신, 혹은 행동 강령으로는 어류 산란기인 4~6월에는 고기잡이를, 물범류 번식기인 6월에는 물범 사냥을, 11월 ~ 2월의 고래 번식기에는 고래사냥을 금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바다 역병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 믿는 것, 배 위에서 죽은 사람을 육지에서 장례치르지 않는 것, 별이 보이지 않는 밤에는 작살을 던지지 않는 것, 흰 고래를 사냥하지 않는 것, 배에 손님이 찾아오면 설령 그 이가 부모의 원수라 할지언정 먹이고 재운 뒤, 육지로 안전히 돌려보내는 것 등이 있다.
토착 종교로는 '어머니 고래' 리르와, 폭풍의 신 프라가라흐를 숭배한다. 토착 종교를 믿는 동부인들은 혹등고래를 리르의 화신, 범고래를 리르의 아들, 큰돌고래를 리르의 전령이라 생각하여 사냥하지 않으며, 흰 고래를 사냥하지 않는 것 또한 이러한 행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리르는 바다의 포용력, 생산성을 상징하며, 거대하고 흰 혹등고래의 모습을 한 채로 바다 전역을 돌아다니며 고래들과 배 탄 이들을 수호한다고 믿어진다. 바다에서 죽은 모든 것들은 리르의 품으로 돌아간다.
프라가라흐는 바다의 잔인성, 난폭함, 강인함을 상징하며, 다양한 형태를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유명한 모습으로는 거대한 바다뱀이 있다. 프라가라흐는 죄인을 벌하고, 선인을 수호하며,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따라서 동부인들은 바다 역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폭풍을 피해가기 위해 바다뱀 비늘을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다.
5.2.3. 역사 ¶
바다 역병으로 인한 북부로의 대규모 이주가 있었으며, 역병이 사그라든 이후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동부 영지에 갈 곳 없는 이들이 눌러앉은 것이 동부 역사의 시작이다.
5.3.4.1. 블랙(Black) ¶
살아남아라.
영지 | 파르히 일대 ~ 레이흐 산맥 남부 |
성 | 타리냐 시타델 |
문장 | 이를 드러낸 늑대 |
현 가주 | Luscious Black |
1st | Seth Black | 96 ~ 104 |
2nd | Balthazar Black | 104 ~ 115 |
3rd | Ulpius Black | 115 ~ 134 |
4th | Luscious Black | 134 ~ |
서부의 실질적 지도자 중 하나. 세스 블랙이 암시장에서 세력을 모아 기틀을 다졌고, 발타자르 블랙이 샴마 베르틀루의 손을 빌려, 완전히 서부에 정착하게 되었다. 실질적인 초대 가주는 발타자르 블랙이나, 발타자르 블랙이 제 아버지인 세스 블랙을 초대 가주로 인정했으므로, 공문서 및 기타 기록에는 세스 블랙이 초대 가주로 등재되어 있다. 율피우스 블랙 대에서 서부의 강자인 모레츠 가와 충돌했으며, 블랙 가는 모레츠를 일부 지역에서 밀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모레츠의 수치) 이 때문에 블랙은 모레츠와 북부에게 척을 지게 된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하며, 겉으로는 가문 내 유대가 희박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블랙은 암시장에 경제적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 암시장의 주도권은 블랙 가의 가주가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가문원 모두가 가주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암시장 자체는 레벨란테에서 불법이나, 블랙 가와 암시장의 연결고리는 '표면적으로는' 전무하며, 암시장 자체가 레벨란테 내에 깊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체포 및 심문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러한 특성 탓에 블랙 가는 강력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레벨란테의 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은 루시우스 블랙 대에 와서 더 두드러진다. 때문에 블랙 가에게 알게 모르게 반발심을 가진 가문들도 상당하나, 이들이 블랙을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블랙의 경제력은 상당하다. 블랙 가는 남부 최고의 무역상으로 꼽히는 이벤느 가를 제한다면, 황가를 제외하고 가장 부유한 가문 중 하나로 꼽힌다.
블랙의 성인식은 단순한 편이다. 가주의 '인정'을 받아야 하며, 인정을 받지 못한 이들은 평생 가문원으로서의 영향력을 가질 수 없다. 이러한 성인식 방법은 가주에게 엄청난 권력을 부여했다.
현재 가주인 루시우스 블랙은 상당히 과격한 방법으로 가주 자리에 올랐다. 제 아버지인 율피우스 블랙을 독살한 뒤, 경쟁자였던 페르세우스 블랙에게 모든 증거를 돌렸다. 페르세우스 블랙은 처형당했으며, 루시우스 블랙은 23살의 어린 나이로 가주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니 표면적으로는 페르세우스 블랙이 독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문원으로는 가주인 루시우스 블랙, 그 배우자인 루시 블랙, 그리고 루시우스 블랙의 형제(나이순으로)로는 이에나 블랙, 카산드라 블랙, 채셔 블랙, 니케 블랙이 있다. 이 중 이에나 블랙은 루시우스 블랙 다음으로 암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울새'라 불리는 개인 사병단을 소유하고 있다. 울새들은 서부 암시장 내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카산드라 블랙은 황실 과학자였으나, 니콜라이 볼코프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쫓겨났으며, 쌍둥이인 채셔 블랙과 니케 블랙은 사실상 가문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5.3.4.2. 모레츠(Moretz) ¶
빛나리라!
영지 | 별의 요람 ~ 레이흐 산맥 북부 |
성 | 그레이 힐 |
문장 | 홀로 뜬 북극성 |
현 가주 | Ruke Moretz |
과거 서부의 지도자였으나, 현재 블랙에게 밀려난 상태다. 북부 내전에서 황실파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황실파의 승리로 인해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었었다. 서리 맹약에 반대한 가문 중 하나였으나, 유스타프와 로레인의 압박과 주위 정세로 인해 서리 맹약의 일원이 되었었다. 별의 요람 너머, 파르히 일대, 라흐잔 계곡까지를 아울렀으나, 블랙에게 밀려난 일(모레츠의 수치) 이후, 별의 요람을 경계로 삼았다.
현재 길렌 가가 가지고 있는 데이흐 산(금광)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블랙 가, 정확히는 루시우스 블랙과 동맹을 맺었으며, 현재 서리 맹약에 들지 않겠단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북부는 이를 명백한 적대적 의사로 받아들였고, 모레츠와의 교류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철저한 혈연주의 사고방식과 호전적 성향으로 유명하다. 이는 모레츠가 대륙 전체를 돌아다니던 유랑민 출신인 것에서 기원했다. 따라서 북부가 유랑민을 핍박하던 시절, 고향을 포기해야할 만큼 시달리던 일부는 모레츠로 이동했으며, 이들은 곧 모레츠가 보유한 군사력의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모레츠의 기마병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레츠의 수치 이후에도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레츠의 성인식은 17세가 되는 생일날 밤, 북극성 아래서 가문에 충성을 다하겠단 맹세를 하는 것으로 끝난다. 상당히 쉬운 편이며, 이 이후에도 별다른 절차를 요하지는 않는다.
현재 가주는 루크 모레츠이며, 그 배우자인 한나 모레츠가 있다. 루크 모레츠의 자식으로는 나이순으로 비비안 모레츠, 에아스 모레츠, 이안카 모레츠가 있다.
5.5.1. 위치 및 기후 ¶
에리히 절벽을 기준으로 북쪽 전체를 북부라 일컫는다. 산지와 침엽수림, 고산 지대, 바위로 이루어진 황무지 등이 토지 대부분을 차지한다. 늑대와 맹금류, 곰이 최고 포식자로 알려져 있으나 스라소니를 비롯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도 극소수로 자생한다. 산양, 사슴, 순록을 같은 지역에서 관찰 가능한 드문 곳 중 하나이다.
대륙에서 가장 한랭하고 척박한 지역이며, 7~8월의 여름을 제외하고 1년 내내 추위로 악명이 높으나 계절 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북부의 겨울은 두 가지로 나뉜다. 10~12월의 초겨울은 폭설이 쏟아지고, 12월~3월 말의 겨울은 강설량이 급감하는 대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동시에 온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4월~6월의 봄은 바람이 멎고, 기온이 다소 상승한다. 7~8월이 되어서야 북부의 얼음이 녹는다. 9월 중순~10월 초의 짧은 가을에는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함과 동시에 기온이 차츰 하강한다. (냉대습윤기후~툰드라기후)
5.5.2. 문화 및 제도 ¶
북부의 지리적 특성상 외부와의 교류가 어려워 폐쇄적, 보수적 분위기를 띤다. 과거에는 같은 이유로 자치적인 성격을 크게 띠어 분리독립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북부 내에서의 전쟁(쇠붙이 겨울)과 '까마귀 왕관'이라고 불리는 볼코프 가를 필두로 한 반란 이후 중앙 정부의 통제가 심해졌고, 타 지역과의 교류도 잦아졌다. 시간이 흘러 선황 케이틀린 실베스터 체제에서는 그러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고, 현 황제 티모시 실베스터와 대공 에른하르트 베르크는 통제보다는 관찰/감시의 성향이 더 강하다.
상징적인 제스처와 은유적인 행동들에 가장 의미를 두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예로 우호 관계인 로레인과 유스타프는 서로의 상징인 곰과 검독수리를 사냥하지 않으며, 볼코프 가의 상징이었던 까마귀를 사용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모욕, 혹은 배반에 대한 비난으로 쓰인다.
혹독한 기후로 인해 영유아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 이 때문에 북부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도 3살이 되기 전까지는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며, 귀족가에서는 12살 겨울이 지나야 가문의 성씨를 붙여준다. 아이가 적기 때문에 입양 문화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어있으며, 입양아, 서자와 방계 출신 아이들의 차별도 덜한 편이다.
주민 대부분이 사냥, 임업, 목축, 광업(하이스톤 일부)에 종사하며, 일부 농사가 가능한 지역에서는 호밀이나 보리를 짧은 기간 동안 재배한다. 밀이 귀했기 때문에 흰 빵을 대접하는 것은 최고의 예우 중 하나로 여겨진다. 서부 지역 일부와 교류해 곡식을 얻으나 최근에는 동부와의 교류도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에 와서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과거 쇠붙이 겨울과 까마귀 왕관의 9년 동안은 내전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반란 이후의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대부분 종식되었는데, 이는 이리스 유스타프를 필두로 체결된, 북부 내에서의 전쟁을 금하고, 10~3월의 겨울 때에는 사적인 결투까지도 금하는 서리 맹약의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설사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북부의 일을 타인에게 알리지 않고 내부에서 해결하는 불문율이 있었으나 까마귀 왕관 이후로 효력을 잃은 지 오래다.
5.5.3. 역사 ¶
바다 역병을 피해 동부 검은 칼날 군도와 모래 군도 근처 해안가 지역에서 북부로 이주해온 가문들(뉴블러드)과 본래 정착해있던 원주민들(올드블러드)이 공존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북부 역사의 시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뉴블러드들은 토착 유목민들에게 흡수되어 유랑민이 되거나 사망했으며, 남은 극소수만이 정착해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뉴블러드 가문들은 가문명이 -off(ov), 올드블러드 가문들은 -nye(ain)으로 끝난다. 그 외의 가문들은 이후 외부에서 유입된 이들이다.
5.5.3.1. 쇠붙이 겨울 ¶
제국령 112년~117년, 5년동안 지속된 북부를 중심으로 한 냉전. 시작은 그레이스톤의 차기 가주인 하이네 그레이스톤이 황제 유티스 실베스터를 알현하기 위해 수도를 방문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레이스톤의 술잔에는 독이 들어있었고, 이 사건으로 북부 전체의 존경을 받던 하이네 그레이스톤은 죽음을 간신히 면한 반불구가 되어 돌아왔다. 이로 인해 북부인들, 특히 그레이스톤이 위치한 북동쪽 빙해의 북부인들은 중앙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말았다. 때맞춰 황실이 북부를 내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급격히 고조된 반황실 감정과, 점점 불거지던 분리독립에 대한 요구가 맞물려 결국 볼코프 가를 필두로 한 북부 독립파, 혹은 반황실파가 형성되었다. 볼코프, 질레인, 그레이스톤, 베르너 가가 대표적인 반황실파로 손꼽혔다.
하지만 반황실파에 반발한 타 가문들 또한 파벌을 형성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유스타프 가와 로레인 가를 필두로 한 보수파, 혹은 친황실파이다. 북부와 인접해 있는 동서부 가문들 또한 참여한 것이 인상적이나 사실상 북부와 성향이 유사해 거의 북부와 동일한 취급을 받는 그레이엄 가, 모레츠 가가 이들의 전부이다. 보수파의 일원으로는 유스타프, 로레인, 그레이엄(중서부), 모레츠(서부)가 대표적이다.
길렌 가와 노른 가는 대외적인 중립을 선언했으나, 사실상 노른 가는 반황실파, 길렌 가는 보수파의 입장에 더 가까웠다.
초반에는 이 두 파벌 사이의 냉전이 벌어졌다.(쇠붙이 겨울) 하지만 제국령 116년, 당시 로레인의 가주였던 '흑곰' 아라곤 로레인의 양딸, 칼리예 로레인이 볼코프 영지 부근에서 성인식 사냥을 하다, 질레인 영지의 경비병에게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이 180° 바뀐다. 양딸임에도 어린 곰이라고 불릴 만큼 아라곤 로레인을 닮았던 칼리예 로레인은 상당한 총애를 받았으며, 성인식을 마친 후에는 로레인의 핵심 병력인 백곰 부대를 이끌 예정이었다.
칼리예의 죽음에 분노한 아라곤 로레인은 질레인, 로레인과 경계가 동시에 맞닿아 있는 길렌 가의 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질레인 가로 사절을 보내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가주 에이븐 질레인은 경계를 넘은 것은 칼리예 로레인이라고 답변하며 사절과의 대면을 거부했다.
이 일을 계기로 로레인 가는 반황실파에게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고, 북부에서 가장 큰 군벌 중 하나인 로레인은 반황실파에게 확실한 위협이었다. 이에 반황실파는 로레인과 경계가 직접 맞닿아 있는 노른에게 사람을 보내 회유했고, 결국 노른 가는 승낙한다.
그동안 착실히 권력을 쌓아오던 반황실파는 이 일을 시발점으로 가주들 중 가장 젊고 유능했던 에드워드 볼코프를 왕으로 옹립, 국명을 노스폴로 정하고는 독립국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까마귀 왕관)
5.5.3.2. 북부 내전 ¶
제국령 117년 8월, 에드워드 볼코프는 겨울이 시작하는 것을 노려 북부의 보수파에게 회유를 위시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하고, 동시에 길렌 가, 노른 가에게 입장을 확고히 할 것을 요구했다. 겨울에 중앙에서 북부로 군을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노려 보수파를 고립시킬 의도였다. 117년 10월 7일, 에드워드 볼코프의 밤하늘 부대를 필두로 한 노스폴군이 로레인 영지를 습격함과 동시에 전쟁(북부 내전)이 시작되었다.
당시 로레인의 군력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었기에, 이는 모두의 예상을 벗어난 결정이었다. 만일 습격을 당한다면 상대적으로 군력이 약한 유스타프가 당할 것이라고 예상해 로레인의 핵심 부대 중 다수는 비밀리에 유스타프 영지에 주둔해 있었다. 결국 프리히 평원을 지키던 백마 부대가 전멸하고,(붉은 밤) 로레인은 프리히 평원과 용의 둥지를 잃고 만다.
아라곤 로레인은 대항하기 위해 유스타프에 원군을 요청하고, 난공불락이라 일컬어지던 검은 성벽에 거점을 둔다. 유스타프에서 돌아온 백곰 부대의 합류로 용의 둥지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지만, 질레인군의 기습으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이에 유스타프는 모레츠와 그레이엄에게 동시에 군을 일으켜 그레이스톤과 베르너를 공격할 것을 부탁했고, '날개를 칠' 것을 주장하는 이 작전은 받아들여졌다.
118년 1월 23일, 모레츠 가의 기마병에 포위된 베르너는 빠르게 항복했고(베르너의 수치), 이는 난공불락이라 불리던 흰 장벽에서 고전하던 노스폴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차기 가주이자 참전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던 윌버트 그레이엄이 그레이스톤과의 전투(빙해 전투)에서 사망하면서 그레이엄 가는 전쟁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으며, 사실상 북부 내전에서 발을 빼게 된다. 이 일로 모레츠 가와 그레이엄 가의 사이는 틀어져 돌아오지 않았다. 또한, 분류가 모호하던 두 가문을 그레이엄을 서부, 모레츠를 (준)북부라 구분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부터다.
질레인, 볼코프, 노른에게 포위당했던 아라곤 로레인은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경책을 사용하는데, 북부 사회에서 배척당해왔던 유랑민들을 로레인 안에 편입하는 것이었다. 로레인은 이들에게 권리를 약속했고, 오랜 기간 동안 핍박을 견뎌오던 이들은 자유를 중시하던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가 로레인군이 되기를 자청했다. 말 대신 순록, 늑대, 엘크를 타던 이들은 게릴라전에 강했고, 결국 2월 17일, 로레인은 질레인, 노른에서 오던 원군의 진로를 끊어버리는 것에 성공했다. (라히르 전투)
북부의 겨울은 혹독하다. 특히 하얀 장벽이 자리잡은 곳은 산과 맞닿아 있어, 봄까지도 장벽 주위로 얼음과 성에가 얼어붙는다. 결국 추가 물자를 받지 못한 노스폴군은 대다수가 전투가 아닌 추위로 죽어갔고, 결국 후퇴하기에 이르렀다. 아라곤 로레인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도망가는 노스폴군을 쳤고, 승리를 거둔다. (흰 장벽 전투)
한편, 유스타프는 그레이스톤, 질레인 연합군과 타미르 고원에서 긴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사실상 유스타프의 일방적이고 긴 후퇴에 가까웠는데, 겨울이 습했던 탓에 자꾸 활줄이 얼어붙어 끊어진 탓이 컸다. 전투를 종식한 것은 다름 아닌 봄의 도래였다. 118년 봄은 3월 중순에 일찍 온 편이었는데, 당시 궁병과 투척용 창이 중심 전력인 유스타프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는 질레인의 기마병에게도 이점으로 작용했고, 결국 유스타프는 참패하여 당시 가주인 아이아스 유스타프는 모레츠에서 온 원병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몸을 피한다.
봄이 본격화되자 에드워드 볼코프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는데, 중앙에서 올 원군은 확실히 큰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118년~120년까지 북부에서는 지겨운 소모전의 반복이었다. 무어 가를 중심으로 보낸 원군은 강력했지만, 이들은 북부의 겨울을 쉽사리 견디지 못했고, 결국 봄~여름에는 보수파가, 겨울에는 노스폴이 우세한 양상을 반복하게 된다.
120년 7월 14일 새벽, 아이아스 유스타프의 친동생 셀레네 유스타프의 지시 아래 산전에 능했던 참매 부대와 유스타프의 핵심 부대였던 송골매 부대는 창백한 산맥을 통해 볼코프 영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남겨진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유랑민의 복식을 해서 의심을 피했으며, 실제로도 몇 차례 유랑민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몇은 부대에 합류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120년 9월 3일 밤, 유스타프는 하얀 산맥을 통하여 볼코프를 공격했다. (까마귀 사냥) 그때는 여름이었기 때문에 노스폴군 대다수는 접전 지역에 가 있었고, 결국 노스폴은 안에서부터 괴멸하기 시작했다.
121년 3월 14일, 포위당한 에드워드 볼코프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난다. 볼코프 가는 멸문당했으며, 질레인, 그레이스톤은 가주였던 아에르 질레인, 베르갈 그레이스톤의 처형과 함께 직위를 잃고 추방당했다. 질레인 일부, 볼코프의 세력은 유스타프가, 그레이스톤, 질레인 일부의 세력은 로레인이 흡수했으며, 모레츠 가는 베르너 가를 복속함과 동시에 노른 영지의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 내전 이후 유스타프의 영향력이 급격히 강해졌으며, 로레인•유스타프 연합이 북동~서부까지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또한, 북부에 대한 중앙의 경계가 심해졌으며, 이는 케이틀린 실베스터 대에 가서야 완화된다. 모레츠 가가 블랙에게 패배했음에도(모레츠의 수치) 서부의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북부 내전의 영향이 크다.
북부 내부에서는 유랑민에 대한 대우가 좋아졌으며, 유랑민 상당수가 가문 소속 군대로 편입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5.5.3.3. 서리 맹약 ¶
북부 내전 이후 북부 내부의 불안한 분위기는 130년 5월, 아이아스 유스타프의 실종 이후로 악화되었다. 그 뒤를 이은 아이아스 유스타프의 동생, 마르타 유스타프의 첫째 딸 이리스 유스타프는 21세였는데, 이는 가주로서는 지나치게 어린 나이였다.
그 해 겨울은 유독히 매서웠는데, 북부 내전에서 사망한 인구의 1/10이 이 추위로 얼어죽었다. 이리스 유스타프는 성문을 개방하여 사람들을 신분에 상관치 않고 들이고, 식량을 무조건 배급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정책을 펼치는 가문은 전에도 있었으나, 겨울 전체에 걸쳐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것을 계기로 이리스 유스타프의 자체적 세력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
131년, 이리스 유스타프는 모레츠와 소수의 길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레츠를 포함한 북부 전체에게 '서리 맹약'의 맹세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외부에서의 침략을 제외한다면 북부 내에서는 그 어떤 명분에서라도 대형 전투를 금하고, 겨울에는 사적 결투까지도 금하며, 이를 깨는 가문과는 교류를 일절 금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불만을 가진 모레츠는 반발했지만, 인접한 로레인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찬성했으며, 전쟁과 혹한에 지친 타 가문들은 이의를 가지지 않았다.
맹주 유스타프 가의 세력이 견고해진 것은 이때부터이며, 이리스 유스타프는 가문의 영향력을 제하고도 그녀 개인으로도 북부 전체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이리스 유스타프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또한 이 맹약의 성공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5.5.4.1. 로레인(Lorreyne) ¶
우리는 강인하다.
영지 | 트라하 고원 ~ 동쪽 빙해 |
성 | 화이트 킵 |
문장 | 포효하는 불곰 |
현 가주 | Tyr Lorreyne |
1st | Ale Lorreyne | B.E.98 ~ B.E.73 |
2nd | Hester Lorreyne | B.E.73 ~ B.E.64 |
3rd | Lee Lorreyne | B.E.64 ~ B.E.62 |
4th | Hermodr Lorreyne | B.E.62 ~ B.E.57 |
5th | Baldur Lorreyne | B.E.57 ~ B.E.46 |
6th | Ullr Lorreyne | B.E.46 ~ B.E.41 |
7th | Freyr Lorreyne | B.E.41 ~ B.E.30 |
8th | Surtr Lorreyne | B.E.30 ~ B.E.14 |
9th | Ymir Lorreyne | B.E.14 ~ B.E.8 |
11th | Bacchus Lorreyne | B.E.8 ~ 10 |
12th | Nerthus Lorreyne | 10 ~ 19 |
13th | Lucinda Lorreyne | 19 ~ 30 |
14th | Nanna Lorreyne | 30 ~ 42 |
15th | Wali Lorreyne | 42 ~ 50 |
16th | Aífe Lorreyne | 50 ~ 76 |
17th | Cathbad Lorreyne | 76 ~ 84 |
18th | Finda Lorreyne | 84 ~ 90 |
19th | Liban Lorreyne | 90 ~ 108 |
20th | Morríghan Lorreyne | 109 ~ 113 |
21st | Aragon Lorreyne | 113 ~ 134 |
22nd | Tyr Lorreyne | 134 ~ |
북부의 실질적인 지도자. 본래도 강력한 군벌이었으나, 북부 내전 이후에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서리 맹약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하나였으며, 모레츠와 소수의 길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맹약이 유지되는 것은 사실상 유스타프와 로레인의 영향력 때문이다.
'포효하는' 라르타 로레인이 창설한 백곰 부대는 창설된 이래 내내 공포의 대상이 되어 왔다. 백곰 부대의 지휘를 맡는다는 것은 로레인의 실질적인 주도권을 맡게 된다는 의미였는데, 이 때문에 백곰 부대의 지휘자가 바뀐다는 것은 곧 차기 가주가 정해진다는 것과 같았다. 현재 백곰 부대는 현 가주 티르 로레인이 지휘권을 쥐고 있으며, 웬리 로레인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다.
북부 토착민들 출신의 대표적인 가문 중 하나다. 때문에 북부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오래되었으며, 가문 구성원들이 가지는 자부심 또한 상당하다. 유랑민을 제외한다면 북부의 전통이 가장 잘 보존된 가문이기도 하다. 이는 특히 로레인의 사냥에서 두드러진다. 북부 사냥꾼들에게서 뻗어나간 가문인 로레인에게 사냥은 아주 중요한 삶의 일부이다.
로레인은 새덫을 제외한 그 어떤 덫도 놓지 않으며,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함께 성장할 사냥개를 붙여준다. 또한, 특정 동물을 목적으로 사냥할 때에는 그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으며, 특히 곰 사냥에서는 이를 더욱 철저히 지킨다. 인가를 먼저 습격하지 않는 한, 무리의 우두머리, 새끼,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있는 어미는 사냥하지 않는다.
사냥한 동물은 종류에 무관하게 심장을 제일 먼저 빼내 불태운다. 이는 심장에 영혼이 갇혀 있기 때문에 불태워 자유롭게 해주지 않으면 그 동물이 되살아나 보복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으며, 현재는 두려움보단 관습적인 의미가 더 강하다.
로레인의 성인식은 북부의 성인식 중 가장 위험하고 사망률이 높다. 가문의 아이들은 17세가 되는 생일에 홀로 사냥을 나가는데, 세 달 안에 사냥을 성공해 가죽을 벗겨 돌아와야 한다.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좋으나, 가문원, 혹은 이미 알고 있던 이의 도움을 받으면 즉시 탈락한다. 단, 성인식 사냥에 한하여 덫 설치가 허용된다. 생존을 위한 사냥은 얼마든지 해도 좋으나, 가져오는 가죽은 한 마리의 것이어야만 하며, 그 가죽이 어떤 동물의 것인지에 따라 가문에서의 위상, 명예, 위치 등이 결정된다. 곰을 가장 높게 쳐주며, 그 다음은 엘크, 늑대, 스라소니, 산양, 소형 사슴 순이다. 쥐, 토끼는 겁쟁이의 것이라 여겨지고, 조류는 수치라 여겨져 멸시당한다. 그러나 일단 그 어떤 종류건 간에 가죽을 가져오기만 하면 성인으로 인정받는다.
유랑민에게 가장 관대한 가문이다. 로레인 자체가 유랑민의 전통을 상당수 계승하고 있으며, 유랑민과의 교류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북부 내전에서의 유랑민군 결성을 기점으로, 로레인은 유랑민에게 항상 열려 있음을 항상 표방해왔다. 현재까지도 유랑민의 영지민화 요청을 받아주고 있으며, 유랑민에게 별다른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라샤 로레인의 입양아 아누마 로레인은 유랑민 출신이기도 하다.
여성을 출가시키지 않고 오히려 남성에게 성씨를 바꾸도록 하는 사냥꾼의 전통을 따른다. 이는 로레인의 가주들이 대다수 여성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일 혼인 상대가 가주, 혹은 차기 가주인 남성이라면 예외로 두고, 여성으로 하여금 성씨를 바꾸도록 한다.
방계, 직계, 입양아를 동등하게 대하나, 성인식에서의 성과에 의한 차별이 존재한다. 현재 본가의 구성원으로는 가주 티르 로레인, 그의 배우자 오스카 로레인과, 티르 로레인의 여동생 라샤 로레인과 그의 배우자 레오팔트 로레인이 있다. 티르 로레인의 자식으로는 장남 유라한 로레인(직계), 니샤사 로레인(방계), 아디예 로레인(직계)이 있다. 또한, 라샤 로레인의 자식으로는 웬리 로레인(직계), 아누마 로레인(입양)이 있다.
5.5.4.2. 유스타프(Ustav) ¶
비상을 두려워 말라!
영지 | 카시마르 일대 ~ 레이크우드 |
성 | 아이네스 |
문장 | 발톱을 세운 검독수리 |
현 가주 | Iris Ustav |
1st | Bronn Ustav | B.E.56 ~ B.E.24 |
2nd | Daria Ustav | B.E.24 ~ B.E.18 |
3rd | Stann Ustav | B.E.18 ~ 6 |
4th | Tydor Ustav | 6 ~ 28 |
5th | Dumonte Ustav | 28 ~ 34 |
6th | Wayne Ustav | 34 ~ 45 |
7th | Bryce Ustav | 45 ~ 68 |
8th | Valeria Ustav | 68 ~ 87 |
9th | Edgar Ustav | 87 ~ 92 |
11th | Alexei Ustav | 92 ~ 113 |
12th | Aias Ustav | 92 ~ 130 |
13th | Iris Ustav | 130 ~ |
북부의 실질적 지도자 두 번째. 원래는 영향력이 강력하지 않은 가문이었으나 북부 내전 이후 볼코프, 질레인을 흡수하면서부터 북부에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서리 맹약을 체결시킨 가문이며, 모레츠와 소수의 길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맹약이 유지되는 것은 사실상 유스타프와 로레인의 영향력 때문이다. 또한, 대다수의 가문에서는 북부의 평화를 가져온 공적을 인정해 현 가주 이리스 유스타프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하는 것이 암묵적인 원칙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만 그녀가 병중인 지금에 와선 옛날의 명성은 빛을 바랬다.
온건하고 보수적인 북부의 가문들 중에서도 가장 온건하고 원칙주의적인 것으로 유명하며, 명예를 중시한다. 영지민이 아닌 이들에게도 구휼을 베풀고, 까마귀 사냥 이후에는 유랑민에게 우호적인 가문이기도 하다. 겨울, 특히 서리 맹약 이후에는 밤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성의 문을 열어둔다. 황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을 바쳤으나, 현재 쿠데타로 황좌에 오른 티모시 실베스터(검은 횃불)에게는 중립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황실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병중인 이리스 유스타프를 대신해 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시어도어 유스타프의 영향이 크다.
로레인과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이며, 아라곤 로레인과 아이아스 유스타프가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이리스 유스타프와 티르 로레인 또한 어린 시절 친구 관계를 맺었으며, 이리스 유스타프가 병중인 현재까지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유스타프는 로레인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곰이 인가를 습격하지 않는 한 곰 사냥을 하지 않으며, 로레인은 그에 대한 답례로 새덫에 잡힌 검독수리를 죽이지 않는다.
유스타프의 성인식은 유별나고 복잡하다. 유스타프의 아이들은 12살이 되는 겨울을 넘기면 모두 검독수리의 알을 하나씩 받는다. 알을 부화시켜 3년 뒤에 있는 첫사냥에 성공한 아이들만 어른의 자격을 얻어 가문의 회의에 참석할 수 있으며, 타인을 훼방놓거나 실패한다면 다음 겨울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수년 후에 검독수리가 '합당한 방식으로' 사망한다면, 아이들은 그제야 온전한 성인의 자격을 얻어 유스타프를 대표할 수 있으며, 가문의 명예를 건 맹세를 할 수 있다. 복잡한 성인식 탓에 죽을 때까지 성인이 되지 못한 이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유스타프의 검독수리는 모두 발목에 푸른색 끈을 묶고 있어 식별이 가능하다. 이 검독수리들은 철저하게 훈련되며, 오로지 주인의 말만 따른다. 전서조와 사냥매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이들은 북부의 지리를 사람보다 더 잘 꿰뚫고 있다. 이 새들은 상징성이 강해 스탠 유스타프의 선례 이후로 부분적인 황궁 출입 또한 허가된다. 이 검독수리를 고의로 해한 이는 유스타프에만 존재하는 '새잡이'라는 직업을 3년 동안 수행해야 하는데, 새잡이는 훈련에 실패한 검독수리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새로운 검독수리의 알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입양아, 방계, 직계를 동등하게 대우하나, 직계 출신의 첫째는 출가시키지 않는 북부의 옛 전통을 따른다. 현재 본가의 구성원으로는 가주 이리스 유스타프, 차기 가주 시어도어 유스타프가 있으며, 그 배우자로는 에이버릴 유스타프가 있다. 시어도어의 자식들로는 나이순으로 미네르바 유스타프(직계), 바실리 유스타프(직계), 캐서린 유스타프(입양), 탈리아 유스타프(입양)이 있다. 대자로는 이즈리얼 로레인을 두었다.
6. 주요 인물 ¶
사망: 이리스 유스타프, 에이버릴 유스타프
- 현재 톡방 참여 캐릭터 : 시어도어 유스타프, 클레리 무어, 채셔 블랙
- 이리스 유스타프
- 시어도어 유스타프
- 에이버릴 유스타프
- 탈리아 유스타프
- 미네르바 유스타프
- 바실리 유스타프
- 티르 로레인
- 유라한 로레인
- 웬리 로레인
- 자카리 길렌
- 니콜라이 볼코프
- 루시우스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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