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ㅁ ¶
- 미리내고
- 《 헌터양성기관 미리내 고등학교 》
미리내 고등학교는 신 한국에 세워진 헌터양성기관으로 UHN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헌터 아카데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으로 유럽의 베니온과 중국의 황서비고와 비교하여 그 명성을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 미리내고를 졸업하는 것만으로 많은 길드의 스카웃을 받을 수 있는 검증된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수많은 전직 가디언과 은퇴 헌터들이 교편을 잡고 있으며 고등학교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미리내고를 상징하는 교복이 존재하는 것과, 아카데미의 위치가 한때 서울 교육의 메카라 불리던 대치동에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많은 헌터 후보생들이 미리내고를 찾곤 하지만 자체의 커미큘럼과 시험을 통해서만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입학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며, 여타 헌터 아카데미보다 높은 교육의 질로도 유명한 곳이다.
명문 헌터 아카데미 / 수많은 길드의 주목 / 뛰어난 교육 커리큘럼
입학 난이도가 높아 적은 학생수 / 헌터라는 부정적 이미지 / 포기하는 학생의 수가 많음
- 시설 목록
- + 훈련실 :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훈련실입니다. 학생들의 수련 행위가 가능해집니다.
+ 매점 : 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합니다.
+ 제작 훈련실 : 후방 지원계 학생들을 위한 제작 훈련실입니다. 학생들의 제작 수련이 가능해집니다.
+ 대련실 : 학생들간 대련이 가능한 대련실입니다. 대련을 통해 학생들이 경험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자료실 : 일부 학생에게 개방되는 자료실입니다. 헌터 협회에서 모은 중요 데이터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 동아리실 : 별관에 존재하는 동아리실입니다. 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으며 동아리 활동을 통한 여러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 전투연구실 : 전투에 대해 연구, 분석할 수 있는 전투연구실입니다. 수업중이거나 일부 학생에 한해 사용 가능합니다.
+ 식당 : 급식, 또는 선택을 통한 특식을 제공 가능한 식당입니다.
++ 상담실 : 학생들의 정신 보호 목적으로 제작된 상담 시설입니다. 학교 내부에서 정신력 감소 속도가 하락합니다.
++ 보건실 : 학생들의 부상을 치료하는 보건실입니다. 뛰어난 담당자가 배치될수록 학생들의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감소치가 하락합니다.
+++ 특별 기록 보관실 : 학생회에 한해 개방되는 특수 시설입니다. 미리내고등학교의 비전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 단거리 텔레포트 게이트 : 서울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텔레포트 게이트입니다. 허가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가상 전투 생성기 : 여러 마도를 통해 복합적으로 제작된 가상 전투지를 생성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의념을 통해 강화된 햄스터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 특별반 수련장 : 특별반에 한해 허락된 수련장입니다. 수련 효율이 크게 증가합니다.
++ 미리내고 보호 결계 : 미리내고등학교의 방어 목적으로 제작된 결계입니다. 미리내고 반경 5KM의 게이트 발생을 억제합니다.
++ 파견 가디언 휴식 시설 : 대치동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디언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입니다. 가디언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 특수 보관실 : 학생들에게 개방된 특수 보관실입니다. 전시된 물품을 관람하여 버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는 축제 개관 시 전시실로도 이용됩니다.
++ 길드 연락소 : 각 길드와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는 연락 시설이 존재합니다.
+++++ 교장실 : 미리내고등학교의 교장실입니다. 이 시설이 존재하는 한 미리내고등학교가 파손되더라도 기능이 정지되지 않습니다.
+++ 수호 석상 : 미리내고등학교의 정문을 지키는 두 대의 골렘입니다. 평시에는 기능 일부를 봉인한 채 선도부원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이때의 레벨은 30입니다.
- 필수 과목
- + 전투학 : 헌터의 기본이란 무엇입니까? 결국 헌터는 게이트를 공략하고, 게이트의 부산물을 얻어내거나 클리어하기 위해 싸워야만 하는 직종입니다! 전투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특수한 전투 지식에 대해 제공합니다!
+ 게이트학 : 아직까지도 인류의 게이트에 대한 정보는, 미지에 가깝습니다. 때론 우리 목을 죄는 적이 되고 때론 인류의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게이트학은 학생들에게 게이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과 이전 유명 게이트의 정보, 특수한 게이트의 공략법을 제공합니다!
+ 인성학 : 결국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옳은 사람이 되느냐입니다. 인성이 바르지 않다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혼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성학은 정신 함양, 예의 예절에 대해 가르치며 정신력을 기르는 법에 대해 가르칩니다.
+ 의념학 : 결국 우리가 다루는 힘은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힘. 우리가 가진 무기는 바로 의념입니다. 저 위대한 대학자가 정립하여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의념학은 학생들에게 의념에 대한 지식과 활용에 대해 가르칩니다!
+ 해석학 : 아무리 뛰어난 헌터라도, 때때로 게이트에선 제한된 정보를 통해 무언가를 알아내야만 하는 때도 있을겁니다. 해석학은 지금까지 분석되었거나, 분석되지 않은 게이트 내부에 대한 정보들과 추론 방법에 대해 가르칩니다!
++ 특수 수업 : 아직 개방되지 않은 다양한 수업들이 존재합니다. 교사를 배치하여 특별반의 새로운 수업들을 해금해보세요!
- 선택 과목
- + 길드 운영과 법률 : 결국 길드를 운영하기 위해선 다양한 정보들과 그에 걸맞는 지식들이 필요할겁니다. 위 학문은 길드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들과 법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몬스터 분석학 : 일부 게이트에서 등장한, 몬스터에 대한 정보와 공략법에 대해 다룹니다. 가끔 직접 몬스터를 상대해보며 정보를 분석하기도 합니다.
+ 지휘학 : 전투, 상황을 지휘하는 일부 지휘 계통 학생들을 위한 특별 수업입니다. 뛰어난 지휘관 NPC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 의료학 : 의념 각성자들이 다루는 치료와 수술에 대해 다루는 학문입니다.
++ 특별 전투학 : 의념 각성자, 또는 그에 준하는 전투를 상정하고 교육하는 학문입니다. 교사의 추천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기초 마도학 : 마도에 대해 교육을 들을 수 있는 학문입니다. B랭크 이상의 마도 보유자가 있는 경우에만 활성화됩니다.
- 미싱 원
- 미싱 원
" 우리들은 그곳에서 수많은 미래를 잃었다. 가능성들은 짓밟혔고, 고개 내민 꽃들은 찢겼으며. 단아한 꽃을 피운 것을 무참히 짓밟아 그 입에 넣고 삼킨 것이 바로 저곳에 있다. 오늘. 우리들은 우리들의 미래였던 이들에게. 우리라는, 그들의 미래가 어땠는지 보여줄 시간이다. " - 미싱 원, 종장.
미싱 원.
수많은 의념 각성자들을 잡아먹고, 한때 아이슬란드를 소생 불가의 땅으로 만들었던 사태의 발발은 어느 한 소형 게이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등에 기생식물을 심은 채 게이트 안에서 나타난 생물들은 짐짓 인간에게 꿀을 나누어주고 우호적인 면모를 보이며 친밀을 다졌으나 어느날 게이트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목 하에 수많은 의념 각성자들의 도움을 요구하였기에 다수의 가디언급 전력으로 추정되는 인원들이 게이트에 진입, 이후 순조롭게 해결되는 듯 하였으나 게이트가 폭주, 망념 붕괴 현상을 발생시키며 순식간에 초대형 게이트로 격상함에 따라 주위 차원을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아이슬란드를 기준으로 거대한 공간 왜곡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게이트와의 전쟁은 지구의 우세로 점쳐졌고 그에 따라 수많은 이들이 아이슬란드를 구원하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향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의념 각성자 약 800명과 당시 유명 의념 각성자, '청록' 아뮬렛과 '젠켈린의 번개' 유스 등. 다양한 '준영웅 이상'의 전력이 투입되어 아이슬란드의 구원은 순조로운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폭주한 게이트에서 6일간 연락이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후 수많은 인원들이 갑작스러운 게이트의 다수 발생으로 혼란에 쌓이며 이들의 구조는 어려운 듯 보였습니다.
결국 마의 7일차. 구원대에게서 연락이 도착했습니다.
" .. 여기는 호프. 클로저 연결 바란다. "
" 연결 송신 확인. 호프의 마지막 보고이다.
우리들은 패배했다. 수많은 오판과 판단 실수, 오만에 사로잡힌 실패였다면 우리들은 차라리 오만과 판단을 주의하라고 전하며 기꺼운 죽음을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실패한 것은 그런 안온한 것이 아닌 우리들의 인지를 뛰어넘은 무언가에 의한 패배였다.
나는 지금까지. 왜 영웅이 영웅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와 함께한 이들 중에는 초대형 게이트의 공략에 참여한 이들도 있었고 단신으로 초대형 게이트를 클리어한 영웅인자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들의 희망을 덧씌워 조금 더 불씨를 이어가게 도울 뿐. 누구도 불이 될 수는 없었다.
동료들이 죽어가는 목소리가 들린다. 한 사람의 목이 그의 혀 위에 올려졌다. 목은 아직 움직이는 호흡기로 바람 빠진 소리를 내며 내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걸 언어라는 규칙에 의해 설명할 수는 없었다. 단지 처절한 저항이었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에 가까웠다. 천천히.. 그것이 숨을 삼킴과 동시에 머리는 단백질 덩어리를 보관하고 있는 보관함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했다. 그의 영혼이 사라진 것이다. "
" 나는 죽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들의 영혼에 천천히 파고들고 있었다. 이들은 우리들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들만의 숭고한 목적과 이유로 나에게 말하고 있다. 조금만 지나면 편해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망념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말을 전하고 싶다. "
" 우리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아줬음 한다. 우리는 점차 우리들의 목소리를 잊어가기 시작했다. 점점 우리들을 지키던 동료들의 목소리를 잊어가기 시작했다. 우리를 지키던 그들의 이름마저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 역시 영성과 건강을 강화하여, 겨우 통신명(Hope)을 지킬 수 있었다. 내 이름도, 무엇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
" 우리들은 무엇을 잃은 것일까. 이름? 존재의의? 가치? 그것을 알 수 없다. 모른다. 그렇기에 답답하고, 또한 어지럽다. 우리들이 잃어버린 단 하나(Missing One)를, 우리들은 대신해서 그대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 "
" 여기는 호프. 클로저. 마지막 희망을 전한다. "
" 우리는 끝가지 존재하고자 했다. "
사태가 발발한 이후 전 세계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습니다. 아이슬란드의 망념 붕괴 현상이 가속되기 시작하고, 아이슬란드를 기반으로 수많은 게이트들이 발생하기 시작하자 결국 세계는 마지막 수를 꺼냈습니다. 당시 인류의 최강 전력이었던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에게 미싱 원의 공략을 맡기기로 말이죠.
그러나 이 계획은 단지 한 여인에 의해 반려되었습니다. 스스로를 '학자'라는 이름으로 상징했던 여인. 지금의 영웅, 대학자 '셀린 에타나샤'는 이 미싱 원의 현상에 대해 해석하여 그 이유를 내놓았고, 게이트의 차원에 돌입한 인물들의 정보를 분해하여 그들의 존재를 잃게 만든다는 것을 밝혔으며 초기 소형 게이트에서 나타났던 기생식물을 심은 생물들은 기생식물들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생물들의 생존 욕구가 겹쳐지며 두 개의 존재가 합쳐지는 것으로 겨우 존재를 유지하고 있었더라고 말이죠.
마침내 게이트의 해석을 마친 대학자는 구원대의 인원에게 도움을 받았던, 2세대 의념 각성자들을 주축으로 2차 구원대를 파견하였으며 미싱 원 사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대학자는 전 세계에 영웅으로 인정받았으며 당시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얻은 미지의 바이올렛 코스트의 소유권을 인정받았습니다.
미싱 원 사태는 당시의 풍습이었던 '강력한 의념 각성자를 기준으로 하는 게이트와의 화력전'이라는 양상을 뒤집는 것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미싱 원 사태 이후로 서포터의 역할이 단순한 짐꾼을 넘어 게이트에 대해 분석하고, 판단하는 이유가 되었으며 대학자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학문으로 '게이트학'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영향들을 남긴 미싱 원 사태를 기리고자 아직도 아이슬란드의 중앙에는 거대한 위령탑이 세워져 있으며 그곳에는 단 하나의 문장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 우리들은 그대의 목소리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우리들의 미싱 원에게. '
위령탑에는 당시 구원대에게 연락하여 그 사태를 밝히고자 했던 이름 모를 구원대의 인물의 녹음본이 존재하고 있으며 UGN에서 보증하는 몇몇 준영웅급 가디언들에 한정하여 1년간 이 위령탑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2.6. ㅂ ¶
- 반전세계 게이트
오늘 반전세계 게이트 들어갔다가 조질뻔한 썰 푼다.
갑자기 무기의 혼을 이해하지 못한 자여. 무기의 한을 알아라 하면서 사람 칼로 바꿔버림. 움직이지도 못하고 상태창도 안열림. 그냥 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들어간 애는 마도 시전자인데 얘는 장갑 주로 쓴다고 장갑으로 바꿔버림. 그 상태로 15년간 지내다가 간신히 동네 아이 꼬셔서 게이트 바깥으로 던져달래서 클리어함
ㄴ ㅋㅋㄱㄲ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15년간 성장같은건 못함?
ㄴㄴ 칼이라니까?
ㄴㄴ 그냥 칼임. 상태창도 없어서 그냥 의념 깃든 자아있는 칼인거지.
ㄴ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긍정적으로 생각해. 무기로 독 썼으면 땅에서 숨쉰채 발견될뻔함
ㄴㄴ 이 토양에 독기가 있군. 사제님!!!!!!
- 베니온 아카데미
- 《 빅토리, 베니온 아카데미 》
베니온 아카데미는 오스트리아에 세워진 헌터양성기관으로 1세대의 은퇴한 헌터들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헌터 아카데미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이들은 뛰어난 전투 실력과 리더쉽으로 많은 길드에서 호감을 사고 있다.
1세대의 은퇴한 헌터들이 교편을 잡고 있으며 유럽의 가디언 아카데미와 꾸준히 교류하고 있어 전체적인 전투 지식이 상당히 뛰어난 편에 속한다.
베니온은 여타 아카데미와는 다른 자유로운 입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누구라도 입학을 희망한다면 입학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 뛰어난 학생들을 제외하면 학생들의 질이 고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명문 헌터 아카데미 / 가디언 아카데미와의 연계를 통한 뛰어난 각성자적 지식 / 자유로운 분위기
고르지 않은 학생의 수준 / 1세대 특유의 기술 중시적인 아카데미 분위기 / 3개 아카데미에 대해 미미하게 깔려 있는 열등감
2.7. ㅅ ¶
- 시체와 칼날의 노래
- 죄는 여기에 있을 것이고, 삶은 여기서 무너질 것이다. 내장과 살, 피와 고통의 신음같은 것들이 그대를 구원할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게이트가 존재했고, 개중에는 다른 이들이 마주치길 거부하던 게이트들 역시 존재해 왔습니다. 의념이 발견됨에 따라 인간의 정신력은 강해졌고, 우리들은 광기와 공포, 우울과 같은 것들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되었죠. 그러한 영향을 거쳐 우리는 감정을 다스려 게이트들을 클리어 해왔고, 지금의 시대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시체와 칼날의 노래. 이명은 “ 광신자의 무덤 ”이라 부릅니다. 수많은 감정 중에서도 원초적인 공포인 죽음과 가장 관련이 깊은 이 게이트는 인간의 죽음, 혼자 남는다는 우울감, 절망 등을 우선으로 잡아 당신의 공포를 건들곤 합니다. 유독 이 게이트의 존재들은 환각을 다루고, 사람의 절망을 건드리는 힘을 이용하곤 합니다.
개중 몇몇 존재들은 인간의 정신으론 상정할 수 없는 형형한 공포를 지니기도 합니다. 러시아에서 발견되었던 게이트 ' 네 종자가 돌아오는 날 ' 의 경우는 역설적이게도 죽었던 가디언이 부활하여 다시금 합류하는 기현상을 발생시켰으나 그 가디언은 얼마 뒤 망념 붕괴에 휘말려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가디언의 시체에서 발생한 문장이 있습니다.
“ 언젠가 우리가 다시 밤을 녹이는 날이 오면 나는 존재와 감상을 녹인 채 그대들에게 스며들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시체는 춤을 추고, 칼날은 조각나 심장을 대신하게 될 터이니. 승천하여 하늘을 바라보라. 승천하라, 승천하라, 승천하라! "
웃음.
즐거운, 웃음.
목각인형이 끼릭 하고 돌며 입을 딱딱거린다 울음소리는기교하고도즐겁다 웃는 이들의 목소리는 행복하다 그리고 그들의행복이어떤형태인지를묻는다다들잃은사랑의목소리가돌아옴을좋아하면서도이것이무슨일인지묻지않는다얇디얇은시체의죽어버린심장에는목소리가불려넣어진다쿵쿵거린다숨을쉰다움직인다허나움직이지않는다 목각인형은 기쁜 목소리를 낸다. 끼릭거리는 웃음과 함께 입을딱딱거린다그러며우리에게말하다사랑하라그리고웃으라행복하라그러면나는너희로하여금극상의감정과진심과마음을느낄테니그것에주는대가로너희에게아득한마음을주겠노라
2.8. ㅇ ¶
- 영웅
그들을 칭하는 것에는 수많은 칭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계의 구원자, 인류의 영웅, 게이트의 공포. 물론 다른 모든 단어들을 뒤로 하고 결국 이들을 칭하는 단어가 영웅으로 결정된 것은 하나하나가 인류에게 있어 잃어선 안될 존재라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 홍왕 유찬영
- 단신으로 남과 북을 통일하고 유럽의 초대형 게이트를 닫아낸 인물. 신 대한의 건국제. 만약 유찬영이 힘에 욕심이 있었다면 단 하나. 유찬영만 영웅의 이름으로 불릴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게이트가 열리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당시 남한의 안동에서 각성한 유찬영은 의념의 힘을 누군가의 조언도 없이 완벽히 다루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없었고 수많은 적은 있었을지언정 죽인 적은 없었습니다. 결국 그런 그가 단신으로 북한의 경계를 넘기 전까지는 모두가 유찬영이라는 존재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겁니다. 그러나 유찬영이 북한으로 떠나고 단 한달. 북한에 나타났던 게이트는 모두 소멸했으며 게이트를 넘어왔던 일마장군의 군세는 모두 토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요.
- More
- 어째서 세계관에서는 유찬영을 신처럼 보는가
[ 불가능한 것이 가능한 시대. 이름으로 존재한 신들의 의지가 여전히 이 땅에 남아있으며 수많은 과거의 상처들이 문의 형태로 비춰지는 세계에서 오직 한 신만이 인간의 거적데기를 입고 있다 전해진다.
누군가는 만난 바 있을 것이다.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 이 지상에 발을 내딛는 것조차 혐오하여 붉은 날개로 세상의 위에 선 자. 홍왕紅王. 그가 세상에 그 족적을 남긴 것은 과거 대한의 멸망 이후 세워진 일마장군의 홍호국紅豪國을 단신으로 무너트리며 이 땅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개인의 힘으로 반도의 북쪽 끝에서부터 서울에 이르는 거대한 땅을 수복하고 남쪽의 땅에 자신의 힘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 단 일주일. 수많은 영웅들이 태동하여 활약하는 시대에 오직 한반도만이 문의 흔적에서 잠시간 자유를 맛보았다.
그는 그날 세계에 자신이 날개를 폈음을 알렸다. 그가 손을 뻗어 그 의지로 세계에 명하자 붉은 날개들이 흩어져 땅에 스며들었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이 살아났고 병든 자들이 치유되었으며 무너진 것들이 제 모습을 되찾았다. 그 이후, 그는 자신의 힘을 들여 수많은 궁들 중. 단 하나. 경복궁을 재건한 후 그곳에서 대관식을 올렸으며 스스로를 신 대한의 왕이라 칭했다. 물론 그런 유찬영의 방식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있었지만 한날, 한시에 그 모두에게서 모습을 드러낸 유찬영의 힘에 모두 고개를 조아렸다.
이후 유찬영의 힘을 알아보기 위해 대현자라 칭해지던 셀린 아타나샤가 직접 신 한국에 찾아왔을 때 유찬영은 직접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의 눈에 보였으나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곳에서 셀린은 유찬영과 긴 대화를 나누었다. 이따금 셀린은 감탄하고, 두려워했으며, 웃기도 하였고, 눈물을 흘렸으며 마지막에는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그 뒤 셀린은 유찬영에게 한 가지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유찬영은 그를 수락하였다.
당시 영국에는 '오늘의 눈' 이란 이름을 가진 초대형 게이트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는데 유찬영은 일마장군 때와 같이 단신으로 빅브라더를 찾아가 그를 베었고 과거의 기적을 다시금 행했다. 이러한 일로 인해 쇠퇴한 구세대의 신들을 배척하고 붉은 날개를 신앙으로 삼은 레드 심볼리즘이란 종교가 득세한 바 있으나, 곧 스스로 자멸하여 무너졌다.
이따금 유찬영은 인류가 감당할 수 없을 힘을 가진 게이트가 나타나면 그 모습을 들어냈다고 한다. 혼천이일도세의 문에서 보았다는 괴물들의 족적에 그를 제외한 모든 영웅들이 기억을 떠올리길 두려워함에도 오직 그는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재밌는 것들이 있었다.' 같은 말을 꺼내었으며 이후 자연히 닫힌 문을 보고 아쉬움을 느낀 바 있다 전해진다.
이와 같이 인간으로 보기에는 그의 모습들에 이상한 점이 많다. 심지어 극악한 범죄자였던 하르투어가 그에게 포박되었을 당시. 의념 각성자이자 악의 영웅이라 불렸던 그가 유찬영의 손길에 모든 힘을 잃었던 일이나 신이 아닌 것들을 신앙하는데도 신성과 비슷한 것을 다루었던 레드 심볼리즘의 성직자들을 보며 작금에 이르기까지. 유찬영의 등장 전후로 초대형 게이트의 발생 빈도가 줄어든 것 역시 그런 이유로 칭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런 힘을 가진 존재가 어째서 모두를 지배하지 않고, 관망하듯 신 한국을 다스리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단지 그와 친교를 나누었던 몇몇 귀족들만은 이리 말한다.
그는 너무 지쳤으며, 증오하되 연민하고 있다고 말이다. ]
- 마왕 서유하
- 그리고 다음 영웅 역시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이제 갓 열일곱을 넘어갈 것 같은 외모를 가진 이 흑발의 여성이 전 세계의 어떤 영웅들과 견주더라도 가장 건들여선 안 되는 영웅으로 불린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녀가 사용하는 의념의 힘을 본 게이트의 존재들은 그녀를 드래곤이라 칭했고, 몇몇은 말도 안 되는 마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했으니까요.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그만한 업적을 필요로 합니다. 가령 단신으로 한국을 수복하거나, 하는 식으로요. 서유하는 한 어린 꼬마의 부탁을 들었었습니다. 저 바다 아래에는 새로운 나라가 있었다고요. 그곳에 자신의 할아버지의 무덤이 있는데, 이제는 찾아갈 수 없게 되었다고 말이죠. 그 말을 들은 서유하는 흔쾌히 바다 위에서 스스로의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세계가 흔들리는 듯한 힘과 함께 가라앉았던 일본이 떠올랐습니다.
떠오른 일반에 스스로의 성을 짓고, 스스로를 마탑주란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한 그녀를 사람들은 존경과 경의의 뜻을 담아 마왕이라는 칭호로 부르고 있습니다.
- 검성 에반 보르도쵸프.
- 의념의 각성이 보통 이른 나이에 이뤄진다는 것은 현대에 와선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의념 각성자들은 노화를 역행하여 전성기에 가까운 육체를 보전하게 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에반은 가장 특별한 영웅이기도 합니다. 그는 독일의 한 성당의 마당을 닦던 수도사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게이트가 열리고, 호수의 여인과 만나 의념의 힘을 각성한 것은 아직도 독일의 소년들에게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영웅담 중 하나입니다. 그렇게 의념의 힘을 각성한 그의 이명은 검성, 그리고 아론다이트의 정당한 주인입니다.
유찬영이 단신으로 영웅에 필적할 업적을 남겼다면 에반은 그와 반대되게 만인을 위한 업적으로 영웅이 되었습니다. 바로 의념의 힘을 다루는 각성자들을 키워낸 것이죠. 그러면서 스스로의 힘도 비록 영웅의 말석이나마 차지할 수 있단 사실이 대단하다면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제자들이 현재 UGN의 요직에 앉아있기도 합니다.
- 하얀 의사 루카 베니시온
- 영국의 영웅인 그에게 하얀 의사라는 이명이 붙은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그의 주위에는 모든 사한 것들이 정화되어 오직 백색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루카가 있다는 것 만으로 고통은 사라지고, 병은 치료되며, 다친 상처는 아물고, 사라졌던 팔마저 다시 돋아났습니다. 그가 영웅이 되었던 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당신의 친구가 다시 걸을 수 있고, 당신의 연인이 다시 당신과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며 당신의 부모가 당신의 이름을 다시 불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당신에겐 영웅이 아닙니까?
- 광견 치오랑
- 만약 그 분노가 게이트가 아닌 인간에게 향했더라면 중국은 아직도 게이트 혼란기에 있었음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치오랑은 게이트에 의해 정신이 붕괴된 15살에 의념을 각성했고 오직 게이트를 닫는다는 일념 하나로 아직까지도 게이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며, 중국에서도 자신의 영웅을 제대로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은 그녀가 그만큼 영웅이면서도 이질적이란 말이기도 합니다.
그녀와 한 번, 싸워보았던 에반 보르도쵸프는 그녀에 대해 그렇게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한없이 광기에 가깝긴 하나, 한없이 순수한 선에 가까운 존재라고요.
- 대학자 셀린 에타나샤
- 미국의 영웅이자 의념이라는 개념에 대해 정립한 그녀를 칭하는 것에는 오직 천재라는 말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았던 의념이라는 이론을 정립하였고 의념의 사용법에 대해 정리하여, 현재의 의념 사용법과 수련법을 만든 것이 바로 그녀이니까요. 또한 단신으로도 강력한 격투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에야 학자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녀가 싸우는 방법을 보았던 루카의 입에서 와 참 미친놈처럼 싸우시네요! 하는 말이 나왔던 것으로 인해 아직도 독일과 미국의 관계는 좋지 않습니다.
- 붉은 곰 예카르 비토보르비츠
- 러시아의 영웅이었던, 그리고 이제는 죽어 사라지고 만 영웅입니다.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많은 게이트가 존재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넓은 땅 이상으로 거친 자연 환경은 러시아를 아직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때 러시아에 등장했던 것이 예카르 비토보르비츠입니다. 그는 거친 러시아의 환경을 견디고 러시아의 게이트들을 수복했고 마침내 원래의 러시아까지 단 한 발짝 남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쿠츠크 근처에서 발현된 초대형 게이트의 붕괴가 일어났지만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단 한명. 결국 예카르는 스스로 게이트에 뛰어들어 게이트를 닫아냈지만, 그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러시아는 영웅을 잃게 되었고 예카르 이상의 영웅은 나타나지 못했기에 러시아는 수복한 땅에서 점점 죽음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 검은 역병의 하사르.
- 그러나 모든 영웅이 위대하기에 사랑받은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 힘의 방향이 게이트를 향해 있기에 영웅이라고 불리는 사람도 존재하는 법이죠. 하사르 역시 그런 존재입니다. 중동의 영웅인 그의 주위에는 모든 생명이 바스라지며 모든 살아있던 것들에게 죽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본인 역시도,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그 힘으로 죽이길 좋아했던 악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리 힘을 휘둘러도 남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자신의 힘을 게이트 너머의 존재들을 죽이는 데에 사용하였고, 그 압도적인 힘 때문에 서아시아 지역이 안정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를 영웅으로 부를 뿐입니다.
외에 다섯 영웅의 경우는 협회의 데이터에 의해 비밀 서약이 존재합니다.
각자의 이름이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업적만은 전해지고 있습니다.
- 마스터 마이스터
- 기계 군단을 만들어 수많은 게이트를 닫은 미국의 영웅. 기계 하나하나가 의념을 가지게 할 수 있다.
- 청왕
- 오세아니아 지역을 수복하고 잠복.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17살을 채 넘지 않는 소년의 외모를 하고 있다고 한다.
- 예언가
- 게이트 사건 이전부터 게이트의 발생을 예언했고 게이트 발생 이후에는 영웅들의 탄생, 대사건 등에 대해 예언했다. 그 예언으로 인해 위험을 수도 없이 넘겼기에 영웅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 소녀
- 스스로를 소녀라는 이름으로 칭하고 있는 의문의 영웅. 어느 한 지역을 특정하여 업적을 쌓진 않았지만 한 사람이 했다는 확실한 증거와, 게이트 혼란기에 혼란스러웠던 의념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것으로 영웅의 이름을 받았다.
- 투왕
- 가디언이 아닌 헌터로서 13영웅에 오른 인물. 전 세계를 떠돌며 게이트의 토벌에 집중함과 동시에 헌터라 부르는 집단들을 지배하는 헌터 길드를 세움으로 또다른 무력 집단이었던 헌터들을 통합시킨 것을 업적으로 하여 영웅으로 불리게 되었다.
2.9. ㅈ ¶
- 지배력과 친화력
- 첫 번째.
의념 각성자 역시 순수한 목적에서 볼 경우 의념이라는 힘에 대한 지배력과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지배력이라는 의념 코스트가 발생한 것은 2세대 초기. 즉 이종족들과의 교류가 생긴 이후의 이야기이다.
반대로 친화력의 경우 청왕의 '여신 사냥'이후 모든 의념각성자들이 계기와 우연에 따라 각성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비전, 무공 등을 통해 각성하는 능력이 대부분 지배력인 이유는 힘 자체를 이용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신 친화력의 경우 속성을 그대로 받아내고 흘려내는 등. 속성 자체에 대한 힘의 반발을 상쇄한다.
네 번째.
지배력의 랭크가 A가 되기 전까진 친화력의 힘이 더욱 강하지만 A랭크 이후부터는 지배력의 힘이 더 강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웨이가 상허천원권을 S랭크까지 대성할 경우 웨이는 대형 게이트 미만의 빙속성 공격을 가하는 적들의 공격을 무시하거나 역이용해 손짓만으로 죽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친화력은 이러한 행동이 불가능하다.
즉 지배력은 창과 방패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면 친화력은 당신을 보호하는 방패라 할 수 있다.
오늘의 썰은 여기까지
조금 더해서 다섯까지 하자면
모든 마도 사용자는 미미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인류의 영웅인 마왕 서유하의 안배이다.
끝
2.12. ㅌ ¶
- 특별반
- 기밀정보
- 일단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떡밥
★ 특수기밀 : 포스트 원 프로젝트 ★
위 기밀은 UHN 0급 최상위 비밀로써 각 지부 지부장 미만의 권한을 가진 경우 열람하실 수 없습니다.
… 보안 등급 확인. 0급 관리자 권한이 확인되었습니다.
포스트 원 프로젝트는 최초의 헌터이자 헌터들의 구심점이었던 '헨리 파웰'을 이을 '다음 세기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승인된 프로젝트입니다. 일명 기적의 세대라 불리는 3세대 가디언들이 준동하기 시작한 작금의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팽창된 가디언과의 권력 싸움의 균형을 맞추고, 헌터들에게 새로운 이상향을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헌터로써의 인망, 실력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따르게 만들 구심점으로써의 위치 등을 고려하여 제작된 포스트 원 프로젝트는 아래의 하위 프로젝트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 Α : 포스트 원 알파 프로젝트 '기원'
▶ Β : 포스트 원 베타 프로젝트 '특별반'
▶ Γ : 포스트 원 감마 프로젝트 '만들어진 영웅'
▶ Δ : 포스트 원 델타 프로젝트 '재건'
▶ Β : 포스트 원 베타 프로젝트 '특별반' 선택
특별반은 UHN의 관리를 받고 있는 신 한국의 '미리내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입니다. 2세대 당시 창설되었던 '구 특별반'의 성적이 미미하였던 결과를 학생들의 재능 정도로 보고, 미래 전쟁을 기반으로 한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가디언 아카데미보다 우선 선별하여 가디언을 넘는 '새로운 헨리 파웰'을 목표로 제작된 특수목적반입니다. 기본적으로 20레벨 이상의 잠재적 유망주들을 우선 영입하며 이 과정에서 '가디언 아카데미'의 학생들에 대한 접근을 막고자 학생들의 정보를 1급 정보 기밀(준장 이상의 장성급 가디언 이상이 아닌 이상 열람 불가능)로 등록하며 학생들이 특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특별반에 가입하는 즉시 0급 정보 기밀로 상향조정할것을 우선 요청합니다.
우선적으로 이들에게는 면책 특권과 가디언 아카데미에 준하는 수업 수준, 합당한 조건 안에서 주어지는 보상과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의 협력 등을 우선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이들이 명성을 쌓고, 차세대 포스트 원의 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그를 위해 이들에게 적절한 인성 교육, 헨리 파웰이 그랬듯 타인에 대한 이타심을 챙기면서도 본인에 대한 이기적 심리 역시 필요로 할 것을 우선 요청하며, 이 과정을 적절히 따라오지 못하거나 학생에게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 학생을 강제 퇴학시키는 과정 역시 필요로 할 것입니다.
2.13. ㅍ ¶
- 피니하의 문고리
- 이 곳은 죄 많은 영혼의 입구이다. 모든 이들은 입을 벌린 채 하늘을 바라보고, 무언가가 떨어지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는 곳에서 한 소년만이 하늘이 아닌 땅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도 눈길을 보내지 않는 입구의 문을 바라보면서 고개 숙인 그에게 한 영혼이 물었다. 왜 너는 하늘을 바라보지 않는지. 그에 대해 영혼은 답했다. 만약 이 문을 부순다면 이 사람들은 슬퍼할까? 아니면 나에게 화를 낼까? 그 말에 영혼은 의미 없이 말을 내뱉었다. 글쌔. 어차피 여기 있는 모두가 죄인인데, 이들의 기대를 부수는 거야 말로 선의가 아닐까? 소년은 그 말에 웃으며 말했다. 그치? 난 이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는 거니까. 난 좋은 일을 한 거야.
그렇게 문은 닫겼다. 누구도 열 수 없도록, 거대한 문고리 하나가 걸려버린 문에 의해 하늘의 문은 닫겼고, 죄 많은 이들은 미어터진 세계에 갖히게 되었다.
최흉의 게이트, 이 게이트가 그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없다. 단지 초대형을 넘어서는 알 수 없는 의념 파장을 지니고 있던 빈 게이트는, 갑작스러운 붕괴를 일으켰다.
초대형 게이트의 파장이란 간단히 볼 수 없는 이름이다.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차원을 상징하는 초대형 게이트는 그에 걸맞는 침식 현상과, 의념 파장을 지니게 된다. 간략히 상상해보자. 1세대 최강이라 불리던 수많은 의념 각성자들 중, '엑시트'라 불렸던 그가 망념화했던 순간 이탈리아에 발생했던 일을 기억하는 이들은 적다. 그 영향에 의해 초대형 게이트가 발생하고 인류 최고의 탈출 전문가라던 그가 인류 최악의 밀실살인마가 될 거라고 누가 추측이나 했겠는가. 그것도 무주공산이 되었던 이탈리아에 발생한 단 한 번의 망념화에 의해 이탈리아는 지옥의 땅이 되었고, 수습되기까지 27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런 차에 붕괴하기 시작한 피니하의 문고리는 말 그대로 아프리카의 의념 파장을 완전히 흔들어버리는 데에 충분했다. 아직도 많은 의념 각성자들은 아프리카에서 의념을 사용하는 것에 매우 큰 불편함을 느낀다. 의념을 움직이지 않고, 마치 망념 그 자체가 턱을 간지르는 듯한 느낌. 그 이전까지의 아프리카는 다섯 명의 영웅 후보자들에 의해 빠르게 복원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게이트가 변덕스럽게 북한의 한 땅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퍼졌던 것처럼, 당시에는 피니하의 문이라 불렸던 이 게이트는 붕괴했다. 그와 동시에 그 파장에 의해 최소 다섯에 가까운 초대형 게이트들이 발생했고 기백에 가까운 소형에서 대형의 게이트들이 발생하며 차츰 아프리카는 지옥의 땅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상상해보라. 물을 마시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 고인 물에서 소형 게이트가 발생하여 괴물이 목을 내밀고, 굶주림에 불을 피워 무언가를 익히려 한다면 그 불꽃을 잡아먹은 문에서 거대한 입이 튀어나와 그를 씹어먹는다. 말 그대로 인간을 잡아먹는 땅, 그 자체가 되어버린 이 땅을 수복할 수 있는 전력에 대해 UGN에서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최대 아홉 이상의 영웅 중, 다섯 이상의 사망을 전제로 하거나. 유찬영이 직접 아프리카에 뛰어들어 일주일의 기간을 전제로 두지 않는 한. 아프리카는 복구될 수 없다.
그러나 영웅이라는 가치가 그러하듯, 최흉의 땅에 영웅이란 존재들을 보내기에는 인류는 너무나 큰 손해를 동반하게 된다. 결국 범죄자와 희망하는 의념 각성자, 몇몇 정의로운 가디언들이 스스로 아프리카에 향하여 게이트의 붕괴를 저지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차악을 선택한 것일 뿐. 목숨으로 이루어진 피 위에서 아프리카라는 땅은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던 때에 예언자는 갑작스러운 예언을 내놓는다. 아프리카에 존재하는 여섯 개의 초대형 게이트, 그 초대형 게이트들을 한 때에 모두 공략한 후 피니하의 문으로 향하여 그 문고리를 부수지 않는 한. 아프리카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이다. 이에 희망을 품은 수많은 준영웅급 의념 각성자들은 아프리카에서 목숨을 걸고 초대형 게이트들을 공략하기 위한 공략대를 보냈지만 붕괴 현상으로 인해 강화된 초대형 게이트를 공략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만약 운이 따라주어 공략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아프리카는 균형을 맞추려는 듯 다시 여섯의 숫자로 돌아가려 했다.
인류의 여전한 난관은 아프리카의 공략이다. 아프리카를 공략하여 인류의 터전을 되찾는 것, 나아가 인류의 '땅'을 모두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섯 개의 초대형 게이트를 공략한 직후. 피니하의 문고리를 부수고 문을 열어야만 한다.
그렇기에 피니하의 문고리는 인류가 지금까지 겪은, 그 어느 게이트보다도 최흉의 게이트로 뽑힌다.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라, 마치 자신에게 도달해보라는 듯 그 자태를 뽐내고 있어 최흉이 된 것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공략을 시도하고 60년이 지난 작금의 상황. 아프리카 정상화의 길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아프리카가 지옥의 땅인 이유
왜 하필 아프리카였냐.. 고 본다면 사실 큰 이유는 없는데.
전 세계적인 의념이 발생할 때 아시아대륙에는 그에 걸맞는 존재들이 나타나 게이트를 클로징했고, 유럽 지역에서는 검성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인류를 규합시키고 게이트를 클로징하면서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알려주었음.
아메리카는 가장 최후의 최후까지 저항하던 끝에 대현자와 마스터 마이스터라는 분석, 물량의 최고 투톱에 의해 강제 정상화에 가깝게 이뤄졌고.
이 모든 데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영웅 급'이 아니라 현대에도 확실히 영향력을 행사한 '영웅'이란 점임.
그런데 아프리카에선 '영웅 급'이라 언급된 애들은 있더라도 확실하게 '영웅'이라고 할 법한 존재는 없었음.
이게 상당히 큰 요소가 되었음.
저번에 짧게 언급한 적이 있는데 모든 격투가들은 '붉은 곰'의 탄생과 함께 손발에 '무기'라는 개념적 왜곡이 생겼다고 했잖아.
이런 것처럼 각 영웅들은 각각 인류가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개념'의 탄생을 의미하고 있음.
그런데 아프리카에선 그런 '개념'을 탄생시킬 만한 인물이 없었거나, 개화하기 전에 죽어버렸지.
자 이정도면 꽤 괜찮은 떡밥이었다 생각해.
2.14. ㅎ ¶
- 황서비고
- 《 전투 각성자 육성 기관 황서비고 》
황서비고는 중국에 세워진 전투 각성자 육성 기관으로, 중경 한가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헌터 아카데미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세 개의 기관 중 하나로 황서비고의 졸업자는 전투 외에도 전략, 판단 면에서 우수한 경우가 많다.
수많은 의념 학자와 재현 교육을 통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해에 세워진 황서비고는 자유롭게 뻗어 나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많은 의념 각성자이자 헌터 후보생들이 황서비고를 찾곤 하지만 길드의 추천이 없거나 1년에 한 번 치르는 입학시험에서 충분한 점수를 얻지 못하면 입학하지 못하며, 강압적인 분위기가 만든 높은 학구열이 대표적인 헌터 아카데미이다.
명문 헌터 아카데미 / 전략, 전투에 특화된 학생들 / 이론 위주의 다양한 교육들
내부에서 알음알음 존재하는 계급화 / 유동적이기보단 경직된 학교 내부의 분위기 / 포기하는 학생의 수가 많음.
- 회귀 특성에 관하여
의념에는 다양한 부류가 있지만, 특히 개인의 미련이나 무언가로 인해 시간과 관련된 의념 속성을 각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는 과거에 대한 추억, 또는 즐거운 기억에 대한 망집 등이 모여 이러한 시간계 의념을 만들어낸다.
.... 중략
즉 시간계 의념의 사용자들은 과거, 또는 미래에 있을 사건이나 행위에 대한 생각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형태가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과거에 큰 사건을 겪은 의념 각성자이다.
.... 중략
그렇기에 시간계 의념의 사용자들은 천천히 의념이 강해짐에 따라 스스로가 겪었던 일을 수정하려 한다는 성향을 보인다. 과거로 되돌아가기 위해 망념의 폭주를 겪으면서도 시간을 되돌리거나, 어떤 사건을 겪기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억지로 돌아보려 한다거나.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시간과 관련된 의념 속성을 각성하였다 하더라도 결국 누구도 각성의 순간이나, 자신이 겪은 일을 되돌릴 정도의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것은 의념 각성자들이 겪는 '의념의 한계'라는 것으로 칭해지곤 한다.
...... 중략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시간계 의념 각성자라 하더라도, 결국 시간을 거슬러 가는 것은 허가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시간계 각성자 멜턴은 수백개의 중화제를 이용하여 결국 과거를 잠시나바 볼 수 있었지만, 그곳에 간섭하려 하는 순간 강한 힘에 의해 결국 튕겨나고 말았고 그는 망념 붕괴를 통해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사망하고 말았다. 이러한 이유로 아무리 시간계 능력자라 하더라도 과거를 바꾸는 것은, '의념'이라는 힘 차원에서 거부하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다.
..... 중략
그러므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간계 각성자들은 그런 이유로 의념 속성에 더욱 깊어질수록, 의념을 더욱 강하게 각성할수록 과거나 미래에 대한 미련을 조금씩 잊게 된다. 이러한 점은 결국 어느 순간에 와 각성자의 발전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시간계 의념 각성자의 부작용은, 점점 마모되어가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기억이나 다름 없다.
.... 중략
- 호감도
- 불구대천 - 원수 - 적대 - 껄끄러움 - 짜증 - 보통 - 약한 호감 - 호감 - 미묘한 애정 - 애정 - 사랑 - 천생연분 - 영혼의 사이
사랑 단계는 죽마고우 해서 친구관계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