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진행 ¶
- -1- 다사다난
- 첫 날이라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뭘 해야 가장 바람직하게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할 수 있으려나
#학교에도 정령이 있을까, 한번 돌아다니면서 찾아보자
정령은 현상에 대해, 그 힘을 구성하는 존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문을 타고 미끄러지는 햇빛을 따라, 해의 정령과 빛의 정령이 노래를 부르며 미끄럼을 탔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바람의 정령들은 서로를 쫓아 달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전등에서 반짝거리는 빛 위에서 춤을 추는 빛의 정령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정령안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피로를 소모합니다.
다음 턴부터 정령안을 사용하는 턴마다 10의 망념이 증가합니다.
으,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갤 절레 흔든다
정령들을 보는 건 좋은데, 볼 때마다 피로해지는건 영 별로란 말이지.
그래도 뭐 어떤가. 정령들은 귀여운데. 귀여우면 된 거지. 암 그렇고 말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정령한테 반갑게 인사를 건네보자.
진언의 앞을 지나가던 정령을 향해, 진언은 살짝 손가락을 뻗습니다.
둥둥, 바람 흐르는 대로 따라가고 있던 바람의 정령은 진언이 자신을 보고있단 사실을 눈치챘는지 지나가던 도중 멈추어선 진언의 손가락에 살짝 손을 뻗습니다.
아쉽게도 손은 간단히 통과해버려, 살짝 갸웃 하고 정령의 고개가 돌아가긴 하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 바람의 정령은 손을 붕붕 흔들곤 다시 바람을 타고 떠나갑니다.
#바람의 정령에게 손을 흔들어준 뒤 학교 안을 가볍게 산책해 봅니다
학교 안을 가볍게 둘러봅니다.
학생들은 진언의 행동을 억지로 무시하듯, 말을 걸거나 보려 하지 않습니다. 가끔 관심을 가지더라도, 어디까지나 눈길만 준 뒤.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이들은 마치.. 일부러 진언을 무시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단지.. 특별반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참말로 놀랄만큼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주는구만..."
살짝 입을 삐죽이며 혼잣말한다. 설마 특별반이라고 일부러 무시하는건가.
이 상황이 영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다가가 친한 척 말 걸면 오히려 분위기만 안좋아지겠지
결론은 재들이 날 무시하는 것처럼 나도 재들을 무시해 버리자- 였을까.
#일단 게이트 가기로 한 게 있으니 상점가로 향해보자
상점가로 이동합니다.
원하는 아이템의 카테고리와 금액대를 지정하여 구매 의사를 밝혀주세요. 아이템의 명단이 밝혀진 후. 명단 중 아이템을 구매하여야만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으-러니까아..."
게이트에 가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
역시 회복 관련된 아이템이겠지.
#회복 쪽 아이템으로 100~500GP 사이로 찾아봅니다
여러 브랜드의 힐팩들을 진언이 살펴보는 사이.
가게 점원은 진언이 살펴보는 물건들을 보며 묻습니다.
" 헌터신가보네요? "
진언이 어색하게 고갤 끄덕이자 점원은 한 켠에 있는 힐팩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 300GP인데 성능은 괜찮아요. 제 추천은 저거. "
연한 녹색빛을 띄는, 포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 바르는 게 아니라 마시는 쪽으로 바꾼 물건이라고 하더라고요. "
구매합니까?
#물약 두개 구매합니다
▶ 블루밍 ◀
연금술사 길드인 '하현'에서 제작된 포션형 힐팩. 피부에 뿌릴 경우 빠르게 응고되어 치료 효과를 발생시킨다. 또는 마시는 것으로 내상을 치료할 수 있다.
▶ 일반 소모 아이템
▶ 뿌리거나, 마시거나 - 피부에 뿌리거나 마시는 것으로 E랭크의 치료 효과를 발생시킨다.
▶ 하지만 공짜가 아니지 - 사용 시 망념이 5 증가한다.
"물약은 챙겼고-"
그러고 보니 같이 의뢰를 가기로 했던 것 같은데
#상점 주인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인 뒤, 따로 연락이 온 게 있는지 확인한다.
파티 신청이 와있습니다!
#파티 신청을 수락합니다
파티를 수락하였습니다.
이제 파티장을 정합시다!
#파티. 태호/진언/정수.
게이트 미돌체
입장준비 완료\
게이트 '미돌체'의 파티 선언이 완료되었습니다.
파티장의 선언으로 게이트에 즉시 진입하게 됩니다.
#미돌체 파티, 게이트 입장
"그놈의 개냥이 소리좀 고마해라..."
진짜 확 한대 쳐뿌리기전에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주인공(?) 쪽을 향해 인사한 뒤, 정수의 등짝을 치는 시늉을 하고는 가볍게 몸을 푼다
#미돌체 파티, 게이트 입장
기분 좋은 소음이란 말은 이곳에선 통용되지 않는 단어이다. 사람의 광기, 열정. 혈기. 그런 것을 끓어올리기 위함인지 이곳의 소리는 시끄럽기만 하다. 절그럭거리는 사슬 소리, 짐승의 아가리 속으로 머릴 들이미는 전투 노예들의 목숨으로 이 공간이 적절히 피로 젹셔지고 나면 이들이 바라 마지않는 열정의 이유가 천천히 무대 위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물을 때 '너는 죽기 위해 싸울 수 있어?'라고 묻는다면 절대다수는 '왜 죽음을 위해 싸워?'라고 답할 것이다. 삶을 위한 싸움은 있더라도 죽음을 위한 싸움을 바라는 미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곳에선 그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이 거대한 원형 경기장 안에선 내려보는 눈들을 제외하곤 자유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자유를 얻는 방법은 목숨을 내놓고 죽음을 맞는 순간과 수 번 승리하여 내려보는 이들에게 목숨값을 지불받았을 때. 단 두 순간 뿐이었다.
어린 소년이 무대 위로 천천히 걸어올라왔다. 두 손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멀리서 보더라도 눈에 띄일 정도였다. 저 소년의 행동은 여흥일 뿐이었다. 피로 얼룩진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소년의 날카로운 목소리로 경각을 깨워줄 법한 장치. 소년의 역할은 그것으로 정해졌고, 곧 높은 소프라노 톤의 목소리가 힘을 잃었을 때. 이 무대를 조율하던 조율자는 기쁜 목소리로 함성을 질렀다.
- 소년은 결국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분들이 가진 마음을 젹시기에는 소년의 피는 부족한 모양이군요!
각자의 색을 가진 목소리들이 한껏 붉은 색으로 표현된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들은 목소릴 높혀 '다음'을 연호했다. 그들의 목소리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가증스럽게도 사회자는 짧은 묵례로 소년의 죽음을 추모하는 듯 했다. 곧 다시 고갤 들어올려 기분 좋은 목소리를 터트렸다.
- 그런 여러분들을 위한 새 대결이 준비되었습니다!
무거운, 열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철창이 느리게 들어올려진다. 각자 칼과 방패, 창, 그물 같은 것을 쥔 검투사들이 경계를 지키며 자신들의 상대를 바라봤다. 그 눈빛에 깃든 살의는 날카로워서, 만약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간다면 베여버릴 것만 같았다.
- 그럼.. 지금부터!
소리가 커진다.
커진다.
내 목숨의 값도, 이 소리처럼.
- 무제한 결투를, 시작하겠습니다!!!!!!!!
검투가 시작되었다.
"오지게 살벌하구마잉..."
으, 이게 뭐람. 살짝 표정을 찌푸린 것도 잠시고, 일행을 한번 살핀 후 검투사들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다 조져뿌라 그건가"
#일단 상황을 살핍니다
특별하게 눈에 띄는 것은, 적어도 당장 보이는 것 중에는 없습니다. 정수도, 태호도. 이런 게이트의 유형은 처음이니까요.
이론적으로 아는 부분에서 애기해본다면 이 게이트는 대결형, 그중에서도 다대다 전투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게이트로 보입니다.
정수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엄폐할 만한 공간은 존재하지 않고, 마치 피 튀기는 싸움만을 목표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하지만, 하나 착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경계하는 동안 적은 가만히 있어주리라고, 누가 얘기했나요?
Tip. 전투는 실전입니다. 상황을 살피고, 주위를 판단하는 것도 좋지만 적이 무작정 우리의 행동을 기다려주리라 생각하지 마세요. 영웅서가의 적들은 선공, 후공,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등. 다양한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호의 머리 위로 커다란 그물이 던져집니다.
긴장의 틈을 노리듯 빠르게 던져진 그물이 태호의 몸에 닿기 직전. 태호는 검을 들어올립니다.
긋고, 베어내고, 선을 뚫어내어.
선명히 날아오던 그물에 상처를 주어 추락시킵니다.
자신이 했다고 하더라도, 꽤나 갑작스러운 행동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심장은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검투사들은 천천히 고갤 끄덕거리며 진형을 구성하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방패와 창을 든 검투사가 나오고, 그 뒤로 메이스와 활을 쓰는 검투사가. 맨 후방에 그물을 쥔 검투사가 정수와 태호를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을 쏘는 검투사를 예의주시하다, 활을 쏠 기미가 보이면 마도로 팔을 공격해 방해합니다
묵직하게, 심장을 타고 의념이 흐릅니다.
망념이 치솟는 감각과 함께 온 몸의 근육 하나하나에 직접 힘을 불어넣는 것과 같은 감각이 전신을 타고 흐릅니다.
짧게 내딪은 땅에 발자국이 깊게 새겨지고 태호는 걸음을 내딛습니다.
캉!
짧게 힘을 겨루고,
까드드드득.
간단하리만치 힘으로 찍어누른 직후.
태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연격을 이어갑니다.
방패가 움푹 파이기 시작하고, 창을 내지를 틈도 없이 연속으로 검을 휘두르는 끝에 상대를 밀쳐냅니다.
그리고 검을 휘둘러 적을 죽이려 합니다.
쾅!
그러나, 무언가가 간단하리만치 태호의 팔에 파고듭니다.
태호가 눈길을 준 곳에는 뒤에 빠진 채 다른 그물을 잡고 있던 검투사가 쏜 화살이 태호의 손에 박힌 것입니다.
깊게 파고들진 않았지만 고통은 선명합니다.
콱.
검투사가 그 틈을 노려 태호를 발로 차냅니다.
가슴을 쇳구둣발로 차인 것에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야수 사냥
하늘에서 그물이 던져집니다.
야수 사냥의 숙련도는 C. 신속이 160 이상이라면 회피합니다.
회피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물이 태호의 몸에 파고듭니다.
힘으로 그물을 떼어내려 하지만, 이 것에도 특수한 처리가 되어있는지. 쉽게 떼어지지 않습니다.
진언의 마도가 허공에서, 의지를 가지고 구현되고 그 충격을 가하지만 검투사는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상대는 우리와 동수입니다. 간단한 '방해' 정도는 몸으로 견뎌내거나 저들도 저들만의 힘으로 무시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어찌 방해할지,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고민해보세요. 전투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저격
콰아앙!
저격총의 총구가 불꽃을 토해냅니다.
의념이 탄환의 형태를 이루어, 쏘아집니다.
그물과 검. 그대로 전장을 주시하던 그물잡이의 팔을 노리고 총이 날아갑니다.
그는 씨익 웃습니다.
바람잡이
그의 손목에서 검이 가볍게 돌아가더니, 그는 총알을 쳐내어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손을 들어올려 가볍게 까딱거리며 그 입모양이 천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애.새.끼.처.럼.숨.어.서.맞.추.지.도.못.하.냐.
아 저 친구 어그로 잘 잡숫네요.
얼마나 잘 잡숫는지 다음 식사로 육개장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 칭호가 쪼까 이상한거 같은디 기분탓이겠제... "
방어로 전환하자는 말에 고갤 끄덕이곤 태호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제대로 안 벗겨지는 거 같은데.. 저대로 내버려둔다면 공격이 태호 쪽으로 집중되겠지.
" 방어막 걸어줄 테니까 침착하게 그물부터 벗겨내봐! "
#망념 50을 쌓아 마도를 증폭시킨 채로 태호에게 희미한 방패를 걸어줍니다
태호는 손을 뻗어 그물을 굳히려 합니다.
분명. 의념을 사용하면 그물은 몸으로 더 파고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틈에 창이 찔러들어 태호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태호는 굳은 그물의 틈으로 검을 내지릅니다.
겨우 벌어진 틈으로, 찔러들어오는 창을 쳐내고 그대로 힘을 줘 그물을 풀어냅니다.
겨우 빠져나오긴 했지만, 체력적으로 점점 지쳐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초전부터 너무 많은 망념이 증가했고, 그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너무 많은 망념이 더 소모되었습니다.
어림잡아.. 120 정도의 망념.
여유를 잡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검투사들이 진형을 잡고, 검과 그물을 사용하던 검투사가 방패와 창을 사용하는 검투사의 옆에 자리합니다.
쉴드 차지
진형을 잡고, 방패를 들이밀어 방해하는 검투사.
곧 태호의 검이 방패와 부딪히지만, 돌진과 함께 강화된 힘에 태호는 살짝 밀려납니다.
둘이 경합을 벌이는 사이. 태호의 옆구리를 노리고 검을 휘두릅니다.
희미한 방패
수식을 구성하여, 진언은 태호의 옆구리가 베이기 직전 주문을 완성해냅니다.
콰지직!!!
선명히 보호막을 때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태호는 그대로 발을 들어올려, 방패를 발로 차냅니다.
그 묵직한 고통에 검투사가 몇 걸음 물러난 후.
정수의 빛이 하늘에서 터져나갑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아군의 시야까지 같이 공격했다는 점일까요.
그러나. 정수가 원하는 기회는 만들 수 있었습니다.
총구가 불을 뿜어냅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린 직후.
아쉽게도 상대는 몸을 움직여 투구에 총알이 부딪히고 맙니다.
하지만 그 충격 때문인지 그 무릎이 꿇려집니다.
천천히 시력이 돌아온 검투사들이 정신을 차린 직후.
정수는 눈을 뜸과 동시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점을 주시합니다.
쇄애액 -
콰직.
정수의 오른팔에는, 짧은 단창 하나가 선명히 정수의 살을 꿰뚫습니다.
" 흔들렸군. "
머릴 노렸는데.
하고, 검투사는 피식 웃습니다.
긴 장창을 쥐고 자신의 동료를 바라보자, 동료는 한 손에는 그물을, 한 손에는 활대를 쥔 채 창을 쓰는 검투사의 뒤로 향합니다.
Tip. 상대는 협공을 통해 천천히 체력을 감소시키는 전법을 이용합니다.
우리도 협공으로 한 명을 빠르게 해치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하나는 처리했고.."
태호도 그물에서 빠져나온 것 같고, 정수 쪽도 크게 다친 것 같진 않아 보였지.
다행이라고 여기며 다시 검투사들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시선이 끌리지 않은 틈을 타 그물-활을 든 검투사를 망념을 60 사용해 제 3세계로 머리를 후려칩니다
촤아악!!
아슬아슬하게, 그물과 검을 쓰던 검투사의 목을 태호가 베어내었을 때. 관객들의 함성 소리가 커집니다.
지지부진하던. 일방적으로 요리하려던 검투사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것입니다.
- 오 놀랍습니다! 처음으로 죽은 것은, 검투사들입니다!
사회자의 목소리가 쾌활하게 한 사람의 죽음을 고하고 있지만. 누구도 신경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검투사들도, 파티도 말이죠.
견제 상황. 가벼운 공격이 오가는 동안 진언은 씩 웃음을 짓습니다.
왜. 이거 나만 왕따시키는 느낌이었거든요.
제 3세계.
혀는 의지를 긋고, 수식은 목표를 써내립니다.
진언의 손에서 마도가 구현되고.
콰직.
거대한 무형의 충격이, 그물과 활을 든 검투사를 후려칩니다.
선명한 충격에 몸이 가볍게 떠올라,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곤, 메이스를 든 검투사가 진언에게 빠르게 달라듭니다.
하.
태호는 방패쟁이에게 돌격중이고,
정수는 방패쟁이를 노리고 있고.
금부장은 가까이 와 있군요.
오늘의 마구니입니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날아든 메이스에 진언이 날아갑니다.
난전?
좋지.
태호는 순식간에 몸을 끼워넣어 검을 쥡니다.
우악스런 괴력에 의해 검끝이 가볍게 떨리고,
콰직.
방패의 일부분을 어그러트리며, 띄워낸 직후.
타앙!
정수의 총알은 방패가 빈 틈으로 파고듭니다.
" .. 큽. "
고통을 참으면서, 방패를 든 검투사는 여전히 자세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틈에 창 - 메이스를 사용하는 검투사가 태호에게 달라듭니다.
쉴드 차지
태호의 검이 가볍게 띄워지고.
억지로 힘으로 내려찍어 겨우 방패를 피해냅니다.
뻐어억!!!
그렇지만, 뼈를 울리는 고통은 참을 수 없습니다.
옆구리를 후려진 메이스의 고통이 선명히 느껴집니다.
타 - 앙!!!
정수의 총알이 방패 - 창의 몸에 한 발을 더 꽂아넣습니다.
이제 남은 적은..
방패 - 창
메이스 - 활
창 - 메이스
그물 - 활
입니다.
[이후는 김정수의 이탈로 의뢰 실패로 처리됬습니다.]
의뢰도 어찌저찌 끝냈고, 피곤하니 일단은 숙소로 돌아갑니다.
#나,필요하다,침대. 간다, 숙소
그대. 돌아가다. 숙소.
UHN. 제공하다. 특별반.
이제 몇 번짼지 모른다.
아무튼 집이다.
작고사소하고쪼끄마한 목표 중 하나인 숙소에 도착했으니
우선... 우선..
#씻어야징....
망념이 5 감소합니다!
"으으에에에에엑...."
개운하게 씻고 난 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침대로 몸을 던진다
이...푹신따뜻뽀송한감각.... 정말.......체고야.........
#침대에 누워서 헌팅 네트워크를 접속한 뒤, 재밌는 사건 있나 눈팅을 합시다
헌팅 네트워크를 뒤져보지만.. 대부분 이번 다윈주의자에 대한 이야기들 뿐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스쳐 지나가다가.. 꽤 흥미를 끄는 제목을 발견합니다.
[우호적인 제작 대장장이가 있는 게이트에 대해 궁금한 사람? - 작성자 OwO]
"온~통 다윈주의자 이야기 뿐이구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투덜거리면서도 심심했는지 헌팅넷을 열심히 눈팅했을까.
"이건 또 뭐꼬"
우호적인 제작 대장장이?
그것도 게이트 안에?
#아ㅋㅋ 이건 못참지
냉큼 들어가서 저요저요 하고 댓글을 답니다
[ 요썹! 반가워 착한 친구 OwO ]
[ 이 몸은 헌팅 아카데미의 아이돌 OwO라고 한다구. ]
댓글을 단 즉시, 채팅에 초대받았습니다.
[ 우호적인 대장장이는 많지. 다들 실력도 뛰어난 편이고 말야. 하지만 그들은 고집이 세거나, 특정한 조건을 채우지 않으면 도와주지 않는단 말씀! ]
어쩐지 엣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채팅입니다.
[ 그러니 내가 친구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걸? 원하는 아이템이 있어? 있다면 그와 관련된 장인과 게이트를 알려주도록 하지! ]
[ 하지만 기회는 단 한번! 신중해야만 할거야~ ]
[ 하이하이- ]
[ 오, 아이돌이라니 ]
[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꾸벅 고개숙이는 시바견 이모티콘) ]
바로 초대된 것에 놀람도 잠시, 아이돌이라는 말에 킥킥 웃는다
이 헌팅 아카데미에 아이돌이라니. 컨셉 한번 진짜 잘 잡았네
[원하는 아이템??]
[정말 뭐든지 상관없는겨?]
왠지 장인과 게이트만 알려주고 얻는 방법은 직접 가서 알아내라..! 일 거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기분 탓..
아카데미의 아이돌이 아닌, 헌팅 네트워크. 즉 헌터넷의 아이돌을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핏 살펴보았을 때,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걸 보면.. 관리자 급의 권한을 가진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 여자의 비밀을 살피는 거는, 좋지 않아 소년 OwO ]
[ 자세할 수록 좋지! 가령 '이런 물건을 가지고 싶다' 한다면 말야! ]
정보도 확인할수 없고, 최소한 우리같은 학생은 아닌거 같은데..
뭐, 관리자? 그런건가. 으음...
"자칭 헌터넷의 아이돌을 주장하는 관리자라.."
윽수로 수상하..지만 컨셉이라면 또 그럴듯하고?
고갤 갸웃이곤 채팅을 친다. 타닥타닥
#[마도를 보조해주는 의상 같은것도 개안나?]
[ 마도를 보조하는 의상이라! OwO ]
[ 꽤 많은 정보가 있지! 위력을 증가시켜주거나 망념이 쌓이는 양을 줄여주거나 효율이 증가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야. ]
[ 하지만 친구에게 필요한 쪽을 맞춰보자면.. 역시 효율의 증가 쪽으로 보이는데 맞아? ]
[ 맞다면 정보를 알려주도록 하지! ]
[니어케알았나??]
[효율 맞따!]
눈을 땡그랗게 뜬 채로 채팅을 읽는다
귀신같네..이게 바로 아이돌☆의 대단함?!
#정보..정보를 주세요
[ 의상, 옷, 마도의 효율 증가. 그쪽 전문의 제봉사라면 ]
[ 하미넬의 정원이 가장 좋아! ]
하미넬의 정원..
레벨 제한이 상당히 낮고, 가끔 미친 나무들이 몰려나오는 양방형 게이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이트 내부에 존재하는 요정들과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GP로 대가를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죠.
[ 등급은 장인 등급! 가격은 9만 5천 GP! 어때? 엄청 싸지! ]
그게 싸다고요?
그게??
[하미넬의 정원...오키]
[가격이]
....?
9만5천?
9만.....5천???????
#[에......음...혹시 기간같은게 있늬..언제까지 가야 한다거나.....]
[ 그런 거는 딱히 없을 거야. ]
[ 걔네 그런 성능으로 만드는 게 전문이라 그렇지. OwO ]
[ 밖에서 사려면 수십만 GP가 들겠지만? ]
잊지 마세요.
장인 등급의 아이템은.
X나 비쌉니다...
[할 수 없지..]
[악으로 깡으로.. .모은다...!]
[정보 알려줘서 사랑합니다 아이돌쨩★]
#[근데 이거 다른 애들한테 알려주면.. 안되는거지?]
[ 글쎄♬ ]
[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다! 이만 안녕! ]
곧, 방이 사라집니다.
뭘까요..
"시방 대체 뭐시당가...."
여우에 홀리기라도 한 기분인데.
애매찝찝한 마음에 괜스레 헌터넷만 이리저리 뒤져보다 에잉, 하며 침대에 축 늘어진다
"수업 복습이나 할까.."
#뭐뭐 배웠더라....?
각 교관들의 담당 과목을 생각해보고, 얼마의 망념을 들여 어떤 과목을 복습할지 알려주세요!
#망념 80들여 전투학을 복습합시다..
[ 포지션, 가디언의 전투 방식 ]
헌터가 '가디언의 전투법'을 배워서 뭣 하냐, 고 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이 쪽도 배울 게 많아.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른 부분이 아니라.. 이 쪽, 가디언들이 어떻게 진형을 이루고 싸우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자 포지션. 쓸모없이 영어로 써뒀지만 사실 직역하자면 의미는 같아. 위치. 작위. 그런 것들을 나타내는 단어야. 그리고 이 포지션을 세분화해서 나눠둔 것이 가디언의 포지션이지.
워리어
랜스
서포터
워리어. 직역하자면 전사. 정도가 될 수 있겠지. 이 쪽의 역할은 전위와 같아. 다만 가디언들의 전위는 조금 특이한 편인데, 보통 파티의 리더를 맡는 것이 가디언의 워리어가 맡아. 즉, 파티를 지휘하고 전열에서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 워리어. 또 가디언들의 경우에는 워리어 포지션을 맡은 쪽들은 의념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고, 적을 끌어들이는 특이한 의념 파장을 발산해. 그를 통해서 적이 아군이 아니라, 자신에게 시선이 먼저 끌리도록 하지.
랜스. 직역하자면 돌격용 장창. 쉽게 설명하자면 적을 꿰뚫는 무기라고 할 수 있어. 워리어에게도 전투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이쪽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까지 전부 공격력으로 치환한 타입이야. 간단히. 유리대포라고 할 수 있겠네. 의념을 전부 공격적으로 치환해서 위력을 증가시킨 타입이야. 결국 파티의 대미지 비중은 워리어나, 서포터보단 랜스에게 치중될 수밖에 없지.
서포터. 보조자. 워리어가 리더를 맡지 않는 경우에는 서포터가 리더를 맡는 경우가 많아. 이들은 전투에서 직접적으로 활약하기보단 상황에 맞게 적절히 의념을 조절하곤 하지. 치료, 전략 성립, 아군 보조, 필요에 따른 보조딜, 등. 간단히 얘기해서 파티의 어머니 같은 역할이라고 볼 수 있어. 워리어나 랜스는 멍청하더라도 서포터가 멍청한 순간 파티는 무너지곤 하지. 서포터의 특징.. 이라고 하긴 애매한데. 이 쪽은 의념 활용을 간소화해서 필요에 따라 워리어와 랜스를 보조할 수 있는 쪽으로 특화되어 있어. 그렇다 보니 보조계 기술의 습득률과 성장 속도가 빠른 축이지.
이걸 왜 알려주나 싶지? 다른 쪽에는 알려주면 안 돼. 특별반에 한정되서 알려주는 거니까.
특별반에선.. 이 시스템의 일부를 UGN에게서 제공받았어. 즉 너희들은.. 이 수업을 듣고. 전열, 중열, 후열을 넘어서. 워리어, 랜스, 서포터의 포지션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거지.
좋아. 오늘은 첫 시간이니까.. 포지션을 선택하는 것부터 해볼까?
★ 진언은 수업 내용을 참고하여 포지션을 선택해주세요!
헌터와 달리 가디언은 굉장히 체계적으로 잡혀있네.
거기다 이 정보도 특별반에게만 알려주는건가..
"........"
이유 모를 씁쓸함에 살짝 입술을 깨문다
#랜스 택하겠습니다
상태창이 갱신되었습니다!
진언은 망념 80을 제물로 포지션을 얻었다!
....라는 알림창이 뜬 기분인데. 괜히 머릴 긁적이던 진언은 침대에 대자로 드러누워 눈을 감는다
#공부를 했으니 쉬어야지...
일단.. 침대에 드러눕습니다.
푹신한 매트릭스의 느낌이 진언을 가볍게 받쳐주는 느낌입니다!
"으흐흐흫...침대 최고오오...."
침대 위에서 몇번 뒤척거리며 자세를 잡고 편히 눕는다.
역시 머리를 혹사(?)시키고 난 뒤엔 쉬는게 최고지!
#한숨 잡시다
뒹굴
뒹굴뒹굴
잡니다!
- -2- 정령술
"흐아아아암...."
낮잠을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핀 뒤 시간을 확인한다.
좋아, 자고 일어났는데 다음 날☆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군...
#몸도 찌뿌둥한데 가볍게 산책이나 해 볼까요
그것은.. 이제 진행 시간 6시간을 채웠기 때문에 다음 날입니다!
하하!! 시간 맛 좀 쬐끔만 보아라!
산책을 해보러 나오지만.. 딱히 사람과 만나진 못했습니다!
내가...내가 꼬박 하루를 자버렸다니!!!
충격!
공포!
망념(?)
그래도 꿀잠 잤으니 나쁘진 않다.
#도서관이나 가 볼까요
충격과 망념이다!!!
도서관으로 이동합니다!
#망념 20사용해서 정령과 관련된 책 찾아봅니다!
정령에 대해 검색해봅니다!
[ 정령이란 무엇인가? ]
이미 읽어본 적 있는 책입니다!
즉, 이것이 검색되는 것을 보면..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극히 한정되어 있단 얘기네요!
"읽어본 것 뿐이네..."
시무룩
책을 다시 책장에 꽂아넣고 한숨 푹 쉽니다
정보가..적워....
#도서관을 나와서 돌아다녀봅시다
도서관을 나섭니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책들 때문에 괜스레 기분이 좋지 않은 진언에게 누군가가 다가옵니다.
" 찾는 책이 없으신 모양이네요? "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뭔 도서관에 책이 이리 없누..'
도서관이 아니라 서점을 뒤져봐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진언의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안녕하세요~"
눈을 돌리자 도서관의 사서가 보였을까. 일단 고개를 꾸벅 숙이며 예의바르게 인사한 뒤, 조금 시무룩하게 말한다
#"정령 관련 책을 찾고 있는데 많이 없네요.."
" 정령과 관련된 책 말씀하시나요? 정령과 관련된 책 자체는 찾기 힘드실겁니다. 기초적인 정령의 개념에 대해 다룬 책들은 꽤 보았지만 전문적인 자료는 대부분 각 길드의 기밀이거나, 가디언 협회에 있을테니까요. "
사서는 유약해보이는 모습으로, 안경을 천천히 고쳐씁니다.
" 정령과 관련된 책은 왜 찾으십니까? 물론, 찾으시더라도 그런 책은 없겠지만.. 잠시 대화를 어울려드릴 수는 있으니까요. "
그는 연한 미소를 띄우며 진언을 바라봅니다.
#도서관에서 읽은 정령 관련 책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고 사서쌤한테 대답합니다
" 정령이라.. "
사서는 정령이란 말을 듣곤 생각에 잠깁니다.
" 다행히 제가 공부한 바 있는 주제인 것 같네요. 어딘가 막히신 부분이라도 있으신가요? "
"정령에 대해서 공부한 적 있으시다구요..?"
아까 정령에 관한 정보는 각 길드의 기밀 아니면 가디언 협회에 있을 거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러면 사서쌤이 가디언 협회라거나, 정령 관련 길드에 계셨다거나... 그러셨던 건가?
몰려드는 갖가지 생각을 접어두고, 사서쌤한테 질문을 합니다
#"혹시 정령이랑 계약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정령과의 계약에 대해서.. "
사서는 잠시 고민을 하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기본적으론 정령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가 기본 골자입니다. 외에도 자신이 계약할 수 있는 속성이 정령의 속성과 맞는지, 자신의 속성 친화도나 이해도가 얼마나 되는지. 정령의 격과 걸맞는 실력을 가지고 있던지. 결국 다양한 조건이 있습니다. "
사서는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공식 같은 것들도 같이 나오긴 합니다만.. 알아들을 수 없으니 무시합니다!
" 기본적으로는 정령의 격보다 실력이 높다면 특별히 조건을 채우지 않더라도 계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계약된 정령들은 명령을 이행하기만 할 뿐 계약자와의 관계에 중요성을 두지 않죠. 물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력 행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길드에서는 마도 시전자 다수를 동원하여 일시적으로 정령과 반하는 속성들을 구현해 정령의 힘을 억제하고 계약시키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물론.. 중급 이상의 정령들에겐 이와 같은 방법은 통해지 않습니다. 중급 이상의 정령들은 기본적으로 '격'의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세계의 일부분을 관장하는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와 관한 연구가 있었는데 화염의 중급 정령을 소환한 뒤 다수의 마도 시전자가 수속성의 마도들을 다수 사용하였는데, 정령이 손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물들이 증발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급 이상의 정령들은 자신보다 낮은 격의 공격을 자신의 격으로 지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그때부턴 의사 소통이 원활하진 않더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모욕감을 느낀 정령이 폭주하여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이치산 길드 화재 사고의 전말이기도 합니다. "
사서는 평온한 표정으로 진언을 바라봅니다.
수업을 들을 때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던 진언의 집중력이 간만에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원래 자기가 흥미있는 쪽에는 유난히 잘 돌아가는게 머리라는 것 아니겠어요?
기본적인 조건-정령 관찰이 가능한지-는 정령안이 있으니 자동으로 충족됬고, 나머지가 문제네.. 생각하며 계속 설명을 듣던(물론 어려운 공식은 흘려넘깁니다) 진언은 응? 하며 고갤 갸웃입니다.
" 그렇다면 강제로 계약을 맺을 땐 정령의 관찰 여부는 상관없는 건가요? "
그러곤 잠깐 생각하다, 한 가지 더 질문을 합니다
" 이치산 길드는 정령을 다루는 길드인가요? 폭주한 정령은 어떻게 됬나요? "
설마 처리당했다거나.. 한 건 아니겠죠. 조심스레 입을 엽니다
#핫하 받아라 학생의 질문세례!
" 기본적으로 정령이란 이 세계 어디에나 구성요소로써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특수한 형태로 관찰, 모습을 드러내게 할 수 있다면 계약 당시 관찰 여부는 중요해지지 않게 되고요. 일단 정령을 소환하고, 정령술을 다룰 수 있게 된다면 정령을 보는 것은 계약한 정령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
사서는 집중하며 듣는 진언의 말에 간만에 즐거운 듯 천천히 예시를 들어 설명해줍니다.
" 일본의 이치산 길드는 정령을 다루는 길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불문율에 부쳐져 있었던 중급 정령의 억제를 시도한 모양이었고, 정령의 폭주가 발생했죠. 아치산 길드의 화재 진압이 끝났을 당시 정령은 그 자리에서 완벽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뒤로 정령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하죠. "
사서쌤의 설명을 듣던 진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특수한 형태아는게 아까 말한 소환술 같은 거겠죠. 궁금증 하나를 해결한 것도 잠시, 또 다른 호기심이 생겼나요?
" 정령술은 어떤 건가요? "
그냥 정령을 볼 수 있고, 그들과 친해질 수만 있다면 계약이 가능..! 한게 아닌가 보네요. 정령술이란건 또 처음 들으니..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눈이 사서쌤을 향합니다
" ........ "
행방을 알 수 없다니
설마 죽었나...? 하는 불안감이 살짝 스쳤다 사라졌지만.. 그거랑 별개로, 네, 또 궁금한 것이 생겼죠?
"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는 하급 정령이랑만 계약을 하는 건가요? "
#다시 질문합니당!
사서는 방긋 웃으며 진언을 바라봅니다.
상대는 호감도를 지니고 있는 NPC입니다. 자신의 흥미만을 기준으로 상대를 답변 주는 기계처럼 대한다면 이후에는 대화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렇게 하나요? 캡틴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으아악 아니요 취소합니다 사서썜 사랑해요(?)
취소합니다!
아직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는건 좋지 않겠죠.
"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서쌤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도서관을 나옵니다
#도서관에서 나갑니다!
도서관에서 나갑니다.
도서관에서 나왔다!
진언은 무엇을 할까!
"-는 생각해 둔게 있었지"
#정령안을 켜고 땅의 정령이 있나 살펴봅니다!
거친 땅을 기어다니고 있는, 땅의 정령을 발견합니다!
정령은 돌멩이로 탑을 쌓은 것에 손과 발을 달아둔 것에 가깝게 생겼는데, 거친 돌을 입에 넣고 한참을 씹더니 부드러운 흙을 뱉어냅니다.
정령안을 켜자마자 눈 앞에 땅을 기어다니고있는 흙의 정령이 보이네요
진언은 크게 숨을 들이마쉬고.. 내쉬며 생각합니다
'정령 귀여워'
양 손으로 잡아서 뽀담뽀담뽀다다담하고싶다- 는 생각을 겨우겨우 머릿속에서 쫒으며 정령에게 다가간 진언은 품 속에서 아이템을 꺼내 정령에게 보여줍니다
과연 무슨 반응이 나올까요?
#언덕고지의 난장이를 흙의 정령에게 보여줍니다!!
흙 정령은 언덕고지의 난장이를 보고, 진언을 보고, 언덕고지의 난장이를 보고, 진언을 봅니다.
속히 그 말을 해석해보자면
이게 머야?
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3- 목을 죄는 귀신
- 대상이 숨은 곳이라는 제보를 받은 세 사람이 도착하여 본 것은 꽤 빽빽한 형태로 이루어진 유령도시였습니다.
몇몇 작은 마을들이 개발을 명목으로 새로 만들어졌으나, 게이트의 발생과 해결로 인해 버려진 지역들은 저 멀리 자유 마카오 령처럼 강력한 억제력을 지니지 않는 이상. 이처럼 많은 범죄자로 하여금 숨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게 됩니다.
준혁은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경치를 가볍게 살펴봅니다.
주위에는 커다란 대형 건물들보단 거주를 목적으로 하기 위함인지 다세대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었고, 작게나마 영업하고 있던 편의점의 전구가 깨진 채 스파크를 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근시일 내에 편의점을 약탈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천천히 준혁은 무릎을 숙여 한쪽 다리를 꿇곤 바닥에 있는 흙을 손으로 만져봅니다.
" 언젠가. 빌어먹을 형이 그런 소릴 했었지. "
사람이 사는 환경에는 흙이 의도적으로 마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가구와 전력은 열을 부작용으로 만들어내며, 그 결과는 땅에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준혁은 손에 쥔 흙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우습다는 듯이 입을 엽니다.
" 함정을 꽤나 많이 설치해둔 모양이야. 이 흙. 보면 알겠지만 너무 축축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처럼. 저기 편의점은 대놓고 전기가 나갔고 아직 스파크가 튀기까지 하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다' 처럼 속이려고 하는 꼴은 참 웃기네. "
그 말에 진언은 마도의 힘을 통해 바닥의 흙들을 살펴봅니다. 흙에서 진한 의념의 잔향이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이 흙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부산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언이 알아낸 것을 준혁에게 알려주자 진혁은 거만하게 고갤 한 번 끄덕입니다.
" 상대는 그래도 보조가 있던지. 아니면 각을 잡고 여길 설계한 모양이군. 전자라면 상대할 녀석이 느니 귀찮을거고 후자라면 함정을 더 경계하는 수밖에 없어. 그리고 이럴 때 가장 간단히 확인하는 방법은 "
준혁은 지한을 손가락으로 가르킵니다.
" 가장 튼튼한 녀석을 쓰는거지. "
기초 지휘
의념의 흐름이 웨이의 몸에 깃들고, 흐름은 천천히 웨이에게 준혁이 바라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의념을 운용하기 시작한 웨이는 그 흐름에 따라 앞을 바라보고, 전력을 다해 질주하며 두 팔로 다가오는 공격들을 막아내기 위해 천천히 냉기를 일으킵니다.
상허천원권
웨이의 몸으로부터 거대한 빙궁氷宮의 기운이 토해지기 시작하고 웨이를 향해 날아오던 화살들은 차가운 냉기에 힘을 잃은 채 천천히 무게를 더해 기울어집니다. 뜨거운 열기의 트랩들은, 거대한 냉기가 반응하여 열기가 다가오기도 전에 차갑게 얼어붙었고 몇몇 화살에 대미지를 입긴 했지만 아무렇지 않아서, 웨이는 박힌 화살들을 뽑아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준혁은 꽤 만족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확실히, 다른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본 무기술에 비하면 무공이라 부르는 웨이의 기술은 뛰어난 효과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 역시 자신이기에 결국 내가 가장 뛰어나다. 라는 결론을 만들어냅니다.
" 훌륭해. 역시 떨거지들관 다르네. "
간단히 말을 내뱉고 준혁은 눈으로 도시를 바라봅니다.
" 자. 가보자고. 멍청한 헌터놈들 목이나 빨리 따고, 잠이나 좀 더 자게. "
천천히 도시 외곽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진언은 꾸준히 주위의 의념들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마도를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의념을 활용한다는 것.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의념의 흐름에 민감하기 마련이고, 눈으로 의념을 살필 수 없더라도 마도를 통하여 살필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이런 환경에선 최대까지 활용해야만 합니다. 아까의 트랩들은 결국 '계기'가 없다면 아직 의념의 흐름을 눈으로 읽을 수 없는 진언이 알아차릴 수 없지만 '사람'이 발생시키는 의념의 흐름이라면 그것을 읽어낼 정도의 능력은 진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진언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눈을 뜹니다. 이 주위에 존재하는 정령들의 시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진언은 의념을 흘려 자신이 정령들에게 묻고자 하는 것에 대해 질문합니다.
"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 "
한 정령이 조심스럽게 진언에게 다가와 진언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가져댑니다. 무언가 화끈거리는 감각과 함께 정령의 언어가 머릿속으로 깃드는 것을 느끼며 진언은 손가락을 뻗어 정령에게 의념을 흘려줍니다.
" 고마워. "
정령이 알려준 정보는 매우 단편적입니다. 자신들의 새 친구가 생겼다.
정령들은 결국 자연물의 근원에서 탄생하며, 이 작은 정령은 불의 중급 정령. 즉, 이 근처에서 '의념을 사용하지 않은' 불이 발생했단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진언은 자신이 알아낸 것을 준혁에게 설명하기 위해 입을 엽니다.
" 반대쪽 외곽까진 가봐야 할 것 같은데? "
" 이유는? "
" 정보통이 그쪽에서 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하거든. "
심심찮게 씨익 웃어보이는 진언을 보며 준혁은 쯧, 하고 가볍게 혀를 찹니다. 확실히, 영성 면에서나 무력 면에서는 여기 있는 이들을 따라가기 힘든가봅니다.
" 좋아. 그쪽으로 가보자고. 근데 아무것도 없으면 네 주장권은 다음부터 묵살하도록 하지. "
" 녜이~ "
그런 두 사람의 티격거림 속에서, 웨이는 자신의 감각에 잡히는 무언가를 보며 천천히 고갤 들립니다.
" 그럴 필요는 없겠는데? "
웨이는 손으로 진언이 말한 방향을 가르킵니다.
" 저기. 저 쪽에서. 누가 전력으로 달려오고 있거든. 그것도 꽤 빠른 속도로. "
소리 없이 쏘아진 한 발의 총알은 웨이의 머리를 노리고 날아듭니다.
목소리 없는 죽음이라고 하더라도 어울릴 공격을 살핀 것은, 웨이의 감각이 한순간 쏠리며 날아드는 총알을 포착해냈기 때문입니다.
두 손에 의념을 불어넣고, 상허천원권의 냉기를 일으킨 웨이는 총탄을 쳐냅니다.
카가강!!!
쇠를 긁는 게 어울릴 법한 소리와 함께, 총알이 힘을 잃은 채 바닥에 떨어집니다.
" 오. "
멀찍이서 두 손에 리볼버를 든, 의뢰의 대상은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 그걸 막네? "
마치 떨거지는 아니네? 하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것 같은 모습에 두 사람을 대신해서 준혁은 입을 엽니다.
" 이제 아셨어? 아. 하긴. 머리가 모자랄테니 그런 짓을 벌이고 여기 도망치셨겠지. "
" 남이사. 그럼 대가리 똑똑하신 너희는 날 지금까지 못 잡았고? "
간단히 말을 쳐낸 캠벨에게 준혁은 비웃음을 날립니다.
" 그건 니가 만난 게 잔챙이라 그렇고. 우린 다르거든. "
능력이 넘친다고. 그러니까 그냥 뒤져.
준혁의 도발에도 캠벨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총을 들고 셋을 바라봅니다.
" 그냥은 못 뒤지겠고. 어디 얼마나 하는진 좀 보고싶네. "
곧,
그의 몸이 흐릿해지기 시작합니다.
은신
파티의 최고 신속은 150.
상대방의 신속은 130(+25)
캠벨의 선공입니다!
도발에 도발로 받아치는 준혁을 보며 진언은 어깨를 으쓱입니다. 뭔가, 저래야 우리 리더답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나요?
뒤이은 은신,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오더에 얌전히 방어막을 키려던 그녀는-
" 하.... "
지방방언이란 말에, 대답 대신 한숨을 내쉬며 '이 의뢰가 끝나면 정강이를 걷어차 버려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아, 그렇다고 오더를 안 따른건 아니지만요?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니까요.
#돔 형태로 희미한 방패를 사용합니다! 웨이와 준혁, 진언 셋 모두를 감싸게요!
기초 지휘
준혁은 능숙하게 아군에게 의념의 흐름을 쏘아냅니다.
숨은 위치는 쉽게 추적하기 어려운 만큼, 민감히 추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곳에 특별히 들리는 소리는 없고, 상대 역시 삼류 드잡이는 아니란 점은 확실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상대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을지. 그걸 알아야 합니다.
그동안, 진언은 천천히 마도를 구성해나갑니다.
돔 형태의 보호막이 흐릿하게 세 사람에게 씌여집니다.
희미한 방패
꽤 긴 침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다림보다도, 마치 이대로 정신력을 소모시키려는 것처럼.
상대는 우리에게 기다림을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불안감이 든 것도 그때입니다.
이 모든 전략은 상대가 '먼저' 공격함을 상정하고, 상대가 사용한 리볼버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
만약. 상대가 다른 무기를 준비했다면?
그리고 그것을 사용할 기술이 있다면?
준혁이 그것을 인지하고, 급히 아군에게 말하기 위해 입을 떼었을 때.
난사
허공에서, 수 발의 산탄들이 쏘아지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의념의 방패와 닿아 찢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진언은 입술을 가볍게 깨뭅니다.
곧,
카강!
방패가 완전히 깨져버립니다.
투두두두둑,
몇 발의 총알이 정확히 웨이를 꿰뚫고 웨이는 주위를 살펴봅니다.
넓게 퍼트려진 총탄의 위치는 쉽게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 하하하.. "
마치 비웃기라도 하는 듯, 목소리는 웃습니다.
" 너희. 사람을 상대한 적은 처음이구나? "
곧 먼 폐건물의 위에서 그는 산탄총을 든 채로 파티를 바라봅니다.
" 애초에 너희는 내 구역에서 싸우겠다고 들어왔고, 난 내 영역을 지키기만 해도 유리해지는데. 그렇게 표적이 되겠소 - 하고 있으면 날 잡을 수나 있게? "
그는 비웃으면서도 남은 한 손으로 리볼버를 빙빙 돌리며 웃습니다.
" 뭐. 세 놈 시체 느는 정도야. 나쁘지 않겠지. "
"인간 상대를 아예 안해본 건 아닌디.."
허허, 웃음을 흘립니다. 뭐, 그 때랑 지금은 확연히 다르지만요
까다로운걸 따지자면.. 차라리 지금이 더 빡센 느낌이였을까요?
" 마 내가 왜 지방이꼬??? 어???? 이름 쫌 불러라!!! "
ㅂㄷㅂㄷ!!!
#의념의 흐름을 읽어, 캠벨의 위치를 파악하려 시도합니다. 파악에 성공하면 그걸 파티원들에게 알리는 것도요!
상대방은 이미 이 구역을 점거하고 자신의 영역으로 삼은지 오래다.
결국 모든 조건은 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함정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가 아닙니다. 반대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역을 잡는다. 인원은 셋. 적어도 더럽게 튼튼한 빙궁이가 있으니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럿이 있지만.
어차피 내가 피해 볼 필요도 없는데 알 필요 있겠습니까?
1. 상대는 모든 함정의 위치를 알고 있다.
2. 상대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공격수이다.
3. 우리들의 공격 수단은 대부분 빙궁이에게 의지하고 있다.
결론 : 빙궁이가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몰이사냥?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상대는 모든 함정의 위치를 알고 있단 점을 이용해야할겁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가 적을 추격하고자 한다면 적은 자신이 정한 '안전 구역'으로 도주할 것이고, 우리는 '함정'으로 유인하려 할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함정에 말려들어야만 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상대가 '함정'을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할 수도 있을겁니다.
적어도 더럽게 튼튼한 빙궁이를 희생하더라도 적의 함정을 파훼하고, 역으로 함정으로 몰아넣는다면.
적의 함정으로 우리가 이득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걸 꼭 입으로 꺼낼 필욘 없습니다.
사지로 몰아넣겠다면 갈 리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멍청하진 않은 듯 하니. 적당히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유능한 거니까요.
그러니 지금은 침묵할겁니다.
묻지 않은 그들의 잘못이라고 간단히 합리화를 해버리면서 말이죠.
진언은 마도를 통해 주위 의념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이미 그의 공격을 받아본 바, 패턴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높은 폐건물에서 순식간에 뛰어 어딘가를 딛은 채 움직이고 있습니다.
곧, 그 위치가 웨이에게 전해지고.
웨이는 건물에 로프를 건 채로 빠르게 위치를 이동합니다.
몇 개의 건물을 뛰었을 때. 상대가 보이기 시작하자 웨이는 자신의 힘을 일으킵니다.
상허천원권.
그러나 상대는 피식 웃으면서, 웨이에게 산탄총을 내밉니다.
붐버 백
다가가려던 몸에 커다란 충격파가 닿고, 웨이는 허공에서 짧은 거리를 밀려나던 것을 로프 커넥트로 겨우 회수합니다.
고통은 적지만, 이처럼 계속 밀려나기 시작한다면. 상대에게 또 위치를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함정들부터?"
뭔가 수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에 또 '지방' 이라고 부른 것도 무시하고 준혁을 쳐다봤나요.
그러다 준혁의 의념이 넓게 퍼져나가는걸 알아채곤 다시 집중합니다
#자신의 의념속성인 '증폭'을 이용하며 웨이와 준혁과의 연계를 준비합니다!
의념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기묘한 감각입니다.
마치 주위에 있는 요소들과 현상들이 하나하나 자신의 발 아래에 놓이는 것만 같다고, 준혁은 매우 즐거운 회고를 내뱉습니다.
잇고, 연결하여, 내 발 아래에 두는 느낌. 그 순간에 느껴지는 지배욕. 피욕. 감정. 그 모든 것들이 오묘하게 뒤섞여 희열감을 주는 것과 함께. 귓가에서 무언가가 나에게 속삭이는 것만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룰 힘이 내게 있다고, 내 마음 속 깊은 것이 내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지럽게 퍼져나가는 의념의 흐름 속에서 진언이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조금 더 이들의 의념이 나아갈 수 있도록, 발을 밀어주는 것.
두 사람의 의념은, 마치 두 사람을 닮은 느낌을 풍기고 있습니다. 자신의 '보조'를 무시하고 마치 자신의 지배를 받으라는 듯 일갈하는 준혁의 의념. 복잡한 생각보다, 일관적이고 단편적이도록. 박살내려 하는 웨이의 의념.
그 사이에 조금. 발을 밀어줄 뿐.
콰릉!
번개가 내치는 듯한 소리가 울립니다.
인지하기도 전에 진언의 오른팔을 관통한 뇌전은, 진언의 팔을 떨리게 만듭니다.
" 얘들아. 나 무시하니? "
그는 방긋 웃으며 리볼버를 빙빙 돌립니다.
" 대놓고 그런 짓 하면. 내가 모를 줄 알고? "
파티원 진언이 상태이상 '부위 손상' 상태에 빠집니다.
오른팔을 사용할 수 없으며 감각 상태에 이상이 생깁니다. D랭크 이상의 수술을 통해서만 복구할 수 있습니다!
진언은 쓴 표정을 지으면서 상대를 바라봅니다.
다행히 저 거리에서, 이 거리를 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의념을 소모했기 때문인지 바로 다음 공격이 날아오진 않습니다.
즉. 아직 들키지 않았다면 괜찮습니다. 차라리 자신에게 신경이 쓸린 틈에..
됐어.
준혁의 입에서 단 한 마디가 나오고.
놀아봐.
준혁은 웃습니다.
빙궁.
복잡함 따윈 모릅니다. 자세한 생각따윈 모릅니다. 그냥 머리 아프고 어지러운 생각들은 똑똑한 이들에게 몰아주고 자신은 몸을 다치기만 하면 되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진언이 다친 것도, 자신을 깔보는 것도. 많은 가치는 지니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자신보다 똑똑하니까요. 저 뒤의 수도 준비했을 거라고요.
그거면 됐습니다.
다 부숴버리면 되니까.
거친 의념의 흐름이 웨이에게 묻습니다.
네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
부숴버려.
웨이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합니다.
너도 잘 알고 있잖아?
단지 자신의 몸을 거칠게 달리던, 그 의념들을 퍼트리며
박살내버려.
쿵.
시작은 그 작은 소리였습니다.
카드득, 까직, 탱..
무언가가 깨지고, 박살나고, 짓이겨지기 시작하는 소리들.
준혁은 자신의 지배 하에 놓였던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듯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물론, 그 규모가 크거나 특수한 힘을 지닌 함정들까지 지배 하에 두기에는 망념의 소모가 너무 컸지만.
적어도 상대가 자랑하는. 공간의 이점 대다수는 상쇄시킬 수 있었으니까요.
준혁은 컴벨을 바라보며 상큼하게 중지를 끌어올립니다.
삽질이나 실컷 해라.
X신.
마지막.
무언가가 소실되는 듯한 감각과 함께.
준혁은 순간 팔이 떨리는 듯한 감각을 느낍니다.
입술 사이로 선홍빛이 느껴지는 것 같은 감각입니다.
파티 전체의 망념이 130 증가합니다!
" 만만하게 봤네. "
컴벨은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의 샷건을 내던집니다.
왜? 무기를 버리려는 거지? 란 생각에 무색하게 그는 허공에서 거대한 저격총 하나를 꺼내듭니다.
" 좋아. 간만 보기도 싫다 이거지? 그럼 어디. "
누가 먼저 뒤지나 해보자.
그는 순식간에 다시금, 허공에 녹아듭니다.
은신.
한쪽 팔이 안 움직이는걸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 내 주력기가 마도여서 다행이다- ' 였나요?
꼴사납게 비명지르는건 싫으니, 이를 꽉 악문 채로 준혁 쪽을 향해 고개를 끄덕입니다.
#준혁의 뒤에 숨은 뒤, 망념 30을 사용해 방어력을 증폭시킨 희미한 방패를 사용합니다! 준혁과 자신을 감싸는 식으로요!
아쉽지만 준혁의 의념 활용도는, 아직 사람에게 통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명령이라고 한들 상대는 자신과 같은 격을 가진 의념 각성자. 그에게 명령하려 한다 한들, 그 패도에 휩쓸리는 것은 본인이 됩니다.
그러나 정확히. 무엇을 목표로 할지를 정해주었기 때문인지 웨이의 표정은 한껏 나아진 듯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기세가 날카로워진듯 보입니다.
웨이의 스킬 대미지가 증가합니다!
곧 웨이는 두 눈을 한껏 굴리며 컴벨을 찾아봅니다.
무언가.. 그냥 망념을 써서 찾으라고 해도.. 웨이는 관련된 지식도, 기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감각이 한참 날카로워지고, 웨이는 주위로 의념을 넓게 퍼트려보지만.. 당장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콱!
그때, 웨이의 등을 노리고 무언가가 등을 강하게 후려칩니다. 고통을 호소하기도 전에 웨이는 급히 의념을 일으킵니다.
카드드드득.
차가운 얼음이 얼어, 무언가가 산산히 박살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웨이는 자신의 의념을 휘둘러 반격을 가합니다.
무언가가 둔탁한 느낌과 함께 뒤로 밀려나지만 손에 느껴지는 무게는 정타는 아닌 듯한 느낌이 듭니다.
레드 핫 칠리 페퍼
콰르릉!!!
모습을 드러낸 컴벨의 총구가 불꽃을 뿜어내고, 웨이는 손을 들어올려 탄을 쳐냅니다.
그러나 완전히 쳐내지 못한 총탄에 의해 대미지가 누적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좋아. "
컴벨은 웃으며 웨이를 바라봅니다.
" 너 혼자 싸우겠다면야. 나야 좋지. "
그는 순식간에 리볼버를 쥔 채 웨이를 바라봅니다.
진언은 망념을 통해 자신의 마도를 강화하여, 베리어를 만들어냅니다.
희미한 방패
평소의 기술보다, 방어력이 더욱 증가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도 충분히 빡세다고 생각하는데-
무심결에 튀어나오려는 말을 꾹 눌러요. 투덜거릴 때가 아니잖아요?
적의 시선이 완전히 웨이에게로 쏠려 있는 지금이, 빈 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니까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합니다.
#망념 50을 사용해 위력을 증폭시킨 제 3세계로, 가능한 루소의 어깨를 노려 공격합니다!
잭은 슬쩍 미소를 지으며 한쪽으로 웨이를 바라보다가, 짧게 웨이의 방향으로 몸을 움직입니다.
만약 지금 총을 쏜다면, 준혁은 웨이와 잭을 동시에 노려야만 합니다.
평소라면, 조금의 희생을 감소하면서 총을 쏜다. 그렇게 말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 훌륭한 지휘관은 아군을 이해할 수 있되, 따로 볼 수 있는 지휘관이야.
- 내 능력의 바깥이라면 아군을 믿을 수도 있어야만 하지.
현재석.
현재석!
그 빌어먹을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아직도 자신에게 가르치려는 듯, 온화한 목소리로 뇌려까는 그 목소리가 떠나질 않습니다.
총을 들어올리고, 준혁은 숨을 죽입니다.
빙궁.
네가 똑바로 해야해.
그런 목소리가 전해지는지.
아니면 전해지지 않는지.
웨이는 손을 들어올려 상대와 손속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기술이 냉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듯, 상대는 폭발탄을 이용하면서 아군을 등지도록 웨이를 계속 유도하고 있습니다.
탕.
뜨드드득.
옷 위로 느껴지는 작열감에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웨이는 때를 기다립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뒤에 있으니까.
자신의 역할만 다 하면 됩니다.
캉.
총탄을 쳐냅니다.
뜨거운 작열감이 이제는 손을 덮칩니다.
그럼에도 웨이는 무너질 수 없습니다.
사아아아악.
차가운 냉기가 허공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상허천원권이 의지를 가진 채. 웨이에게 묻는 것만 같습니다.
너는,
너는!
하늘을 가리겠다는 녀석이.
겨우 이딴 것에 막히고 있냐고,
" 실망이네. "
잭은 입술을 살짝 끌어올립니다.
철컥.
묵직한 무언가가 장전되는 소리가 납니다.
레드 핫 칠리 페퍼
콰 - 아 - 앙!!!
화끈한 불꽃이 웨이의 몸을 뒤엎습니다.
화끈한 충격에도, 신속과 레벨의 차이로 웨이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몸으로 받아내며.
기다립니다.
제 3세계
마도를 완성시키고, 진언은 자신의 의지를 두어 의념을 움직입니다.
그러나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한 팔이 날아간 충격때문인지.
노린 부위에는 닿지 못한 듯. 대미지가 상당히 적어보입니다.
그러나.
웨이는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아주 짧은 틈이 생긴 순간.
쾅!
땅을 딛고,
스으읍.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날카로운 당수를 그려냈던 손은 천천히 굽혀져, 주먹의 형태를 만들고
상허천원권.
그 의지는 냉기를 휘감아.
퉁.
쏘아냅니다.
카가가가가강!!!
강렬한 한기는 허공에서 날카로운 얼음을 만들어내어, 잭을 날려버리고.
콰아앙!!!!!!
그를 폐건물의 한 곳에 박아버립니다.
철컥.
총알을 집어넣습니다.
역시. 이들은 뛰어납니다.
각자 할 수 있는 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자신도 증명해야만 합니다.
올 인
손목을 울리는 듯한 흐름이 총 안으로 스며들고, 그 의지는 권총과 연결되어 준혁의 의지를 집어삼킵니다.
총탄은 차가운 한기 속에 준혁의 의지를 삼킵니다.
준혁의 입꼬리가 살짝 비틀리고,
콰앙!!!!!!!!!
총에서 내뿜는다 할 수 없는 소움이 울립니다.
총탄은 그의 어깨를 꿰뚫어, 커다란 핏방울들을 흩뿌려냅니다.
잭은 이를 깨물면서, 자신의 상처 부위에 손을 올립니다.
" 쳇. "
그러나 그는 웃고 있습니다.
곧, 의념을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의 살이 차오르는 듯한 모습과 함께.
찌그러진 폴라 베어가 바닥에 떨어집니다.
" 아프네. 어깨가 얼얼해. "
그는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준혁과 진언을 바라봅니다.
" 굿! 아주 대단해! 화끈하다니까? "
물론 너도, 하고 웨이를 바라보며 장난스런 기색을 지우지 않습니다.
두 자루 리볼버를 빙빙 돌리며, 그는 여전히 장난스럽게 셋을 바라봅니다.
" 계속 해보자고! 친구들! "
소름돋을 정도로,
그는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보였습니다.
기괴히 입술이 말려 올려가고. 붉어진 눈으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그 모습.
승리는 아직입니다!
승리를 위해 싸우십시오!
- -3.5- 2개월
- 진언은 게이트를 떠돌던 도중 늙은 정령술사이자 드워프의 장로 중 하나인 외발의 힉스에게 가르침을 받아 미리내고등학교에 존재하던 어린 어둠의 정령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 -4- 폭풍전야
- 시간이란게 이렇게 빨리 가는 거였나..
기숙사에서 눈을 뜬 진언은 달력을 쳐다보며 한숨쉽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두달이 지났어요 두 달!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좋았던 건 킹갓앰퍼러마제스티(이하생략)한 까망 댕댕..아니 엘비토랑 계약을 했다는 거겠죠
계약이 성공했을때를 떠올리면 저절로 으흐흐흫하고 웃음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산책이나 할 겸 밖으로 향합시다!
오늘의 밤하늘은 별이 잘 보이는 날입니다.
그날의 게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밤입니다. 정령을 볼 수 있단 것을 처음 알았던 날. 우연히 휘말린 게이트에서 보았던 저 하늘을 유영하는, 긴 꼬리를 가진 정령의 모습이 보였던 그런 날이 떠오르는 밤하늘.
엘비토는 진언의 머리에서 아직 졸린지 삐야압 - 소릴 내며 하품을 합니다.
" 별 윽수로 많이 떴구마 "
그러고 보니 이런 밤하늘, 옛날의 그 게이트가 생각나지 않나요? 그 때의 그 정령도-
머리 위에서 하품을 하는 엘비토를 품에 안은 채로 하늘을 바라보던 진언은, 어깨를 한번 으쓱하곤 다시 시선을 내립니다.
" 준비나 하러 가야제.. "
#엘비토를 쓰다듬으며 상점가로 향합니다
엘비토는 귀찮은지 꼬리로 진언의 손을 툭툭 칩니다.
상점가로 이동하였습니다.
" 으째 이리 귀엽당가.. "
엘비토 귀여워
댕댕이 체고야
엘비토의 털에 고개를 파묻고 부비부비하고싶은걸 겨우 참으며... 아이템을 구매합니다
#급속 회복 키트 2개 구매합니다
▶ 급속 회복 키트 ◀ * 2
의료 회사인 도미니카 社에서 제작한 급속 회복 키트. 특별한 의념을 이용하여 제작되었다.
아군에게 집어던지면 순식간에 아군의 피부에 스며들어 대상의 신체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 고급 - 소모 아이템
▶ 이중 행동! - 전투 중 사용할 수 있다. 아이템의 사용에 한해 이중 행동을 선언할 수 있다.
▶ 아주 빠른 회복 속도 - D랭크의 치유 기술과 비슷한 효과를 지닌다.
▶ 근데 공짜가 아님ㅋㅋ - 망념이 8 증가한다.
"회복킷도 샀고... "
구매할거 참 많다. 그죠잉
#의념 로프 하나 구매합니다!
그.. 아시죠?
당근빠따 알고말고요
" ...? "
방금 머릿속에서 뭔가.. 뭔가 통한거 같은 느낌이였는데
진언은 머리를 휘휘 젓고는 다시 물건을 구매합니다
#에거힐 하나 구입합니다!
이거만 구매하면 끝!
▶ 에거힐 ◀
여러 약초와 재봉 기술이 합쳐저 만들어진 린들런 社의 역작!
감는 것만으로 일정 단계 이하의 골절 상태를 치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 고급 소모 아이템
▶ 이정돈 약 바르면 금방 낫지 - D랭크 이하의 골절 디버프를 즉시 회복할 수 있다.
▶ 기술이 필요해 - 기술 붕대 감기를 E랭크 이상 가지고 있다면 E등급의 재생 효과를 발생시킨다.
▶ 야 근데 왜 내 팔이 화끈하냐 - 한 턴간 전투 순위가 한 단계 감소한다.
구매하였습니다!
#수련장으로 향합니다! 도기말고 그냥 수련장이요!
그냥 수련장으로 향합니다!
시간의 도움이 있기 때문인지 일반반의 학생들은 진언을 꺼려하지도 않고, 딱히 관심을 보이지도 않은 채 무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을 수련해볼까요?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시간의 힘..!!!
#로프 커넥트 습득을 위해.. 우선 로프를 휘감을만한 구조물을 찾아봅시다!
그냥 저희 샵 네개 쓰고 망념 150 가져갈까요?
나쁘지 않은 거래일 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거래인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캡틴 ㅋㅋㅋㅋㅋㅋ!!!
-
뭔가.. 머릿속에서 이상한 말이 울린 것 같은데...
기분..기분 탓이겠죠?
뭐... 아시죠?
진언은 로프 커넥트를 습득했다!
뭔가...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신나서 으쓱거리던 것도 잠시, 이제 또 뭐가 필요할지 생각합니다.
회복 아이템, 상태이상 치료 아이템에.. 로프 커넥트도 챙겼고..
장비.. 장비를 준비해야겠어요!
#무기상점.. 이라던가 있을까요? 한번 찾아봅시다.
평범한 무기 상점을 찾았습니다.
얼마, 어떤 무기, 어떤 종류!
검색!
#마도 사용에 도움을 줄 법한 장갑을 찾아봅니다!
돈은 15000GP정도로요!
성능을 마도 보조에 집중하여 검색합니다!
[ 아스트라의 불완전 연소 ]
[ 펙스트 ]
[ 고대해양 ]
셋 다 정말 끌리는 이름인데
정말로 끌리는 이름인데!!!
"고민이구마잉..."
한숨을 푸욱 쉬던 진언은 눈을 감은 뒤, 하날 고릅니다
#고대해양 구매합니다!
15000GP를 지불합니다!
▶ 고대해양 ◀
마도 일본의 푸른 마탑에서 일부 마도사들이 제작하여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해양' 시리즈의 가장 최하급 아이템. 마도의 연산을 보조하기 위한 여러 마도 문자들을 의념을 머금은 실로 박음질하여 새겨넣었다. 검지와 중지 손가락의 첫 마디 정도를 의도적으로 잘라내어 멋으로써도, 물건적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 숙련 아이템
▶ 군청 - 주위 필드에 '바다'가 존재할 시 마도의 위력이 15% 증가한다.
▶ 인첸트 : 마도 문자 - 여러 마도 문자들을 빼곡히 채워넣었다. 전투 당 1회. 공격 순위를 무시하고 무조건 2순위로 공격할 수 있다.
▶ 마도 조율 - 장갑의 보조를 받아 마도를 조정할 수 있다. 망념을 추가로 소모하여 마도의 위력을 높이거나 개수를 늘릴 수 있다. 단 현재 위력에서 1.3배 이상의 증폭은 발생할 수 없다. 발동 시 도기 코인을 1개 소모한다.
▶ 지혜의 각인 - 착용 시 영성이 3 증가한다.
◆ 제한 - 마도(D) 이상, 레벨 13 이상.
"햐..."
구매한 장갑을 이리저리 만져봅니다.
만족이요? 아 당연히 매-우 만족이죠! 이름도 간지난 고-대해양 아입니꺼!
그건 그거고.. 최하가 15000이라니, 해양 시리즈는 대체...? 같은 생각이 드네요.
#헌팅 네트워크에 해양 시리즈라고 검색해봅니다!
해양 시리즈는 청靑. 그중에서도 군청群靑 학파에서 제작하여 사회에 퍼트리는 아이템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가장 먼 고대 해양부터 성능이 낮으며, 종말해양이라 불리는 최고 성능의 경우는 300만 GP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인기 있는 시리즈라고 합니다.
즉 진언이 산 것은.. 양산품.. 이란 말이 될 수 있곘네요.
최대가.. 몇?
진언은 눈을 비비곤 금액을 다시 봅니다. 그러곤 작게 감탄사를 내뱉네요. 5252 헌터지망생은 꿈도 못 꿀 액수잖어~
뭐 그래도 그게 중요합니까? 지금 중요한건 15000gp밖에 안되긴 해도, 이게 내 첫 무기라는 것이죠.
어깰 한번 으쓱이곤 하품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잠이나 한 숨 잘까요?
#기숙사 갑시다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오늘따라 기숙사가 분주한 듯 느껴집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기숙사가 분주하네요. 역시, 곧 작전이 시작되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나..?
#나! 찾는다! 원인! 분주한!
아마도 곧 영월 기습 작전이니 밤을 위해 낮에 잠을 자두려는 사람들로 꽤 분주한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다들 미리 준비하고 있는 거구나..
이해간다는 표정으로 끄덕인 그녀는 일단 자신의 방으로 향합니다.
나도 한 숨 자야지..!!
#엘비토쟝 끌어안고 잘수있나..? 암튼 잡니다!
엘비토는 작고 까만 손으로 진언의 코를 꾹 누릅니다. 원래 애기 시절에는 자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수면을 취합니다.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자기 싫어하는 엘비토를 껴안고 잔 못된 주인!
....
진언은 깨자마자 기지개를 피곤 귀를 후빕니다. 누군가.. 날...욕한거 같아..
기분 탓이겠지만요?
#정신도 좀 깰겸 씻읍시다!
엘비토는 진언을 두고 잠을 잡니다. 온몸에서 귀찮다는 티를 뽐뽐 뿜어내고 있네요.
샤워를 합니다!
망념이 5 감소합니다!
씻고 나니까 좀 더 상쾌해진 기분...
은 엘비토쟝이 귀여운데요. 자고 있는 엘비토쟝을 향해 무음모드로 사진을 찍을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댕댕쟝 자게 냅두고.. 잠깐 바깥 산책합니다!
바깥으로.. 나오지만 특별한 일은 없군요!
특별한 일은 없...
아니지
특별한 일을 기대한게 이상한거잖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곤 한 곳으로 향합니다
#간단하게 뭐 먹을수 있는 곳 있을까요? 있다면 거기로 갑니다!
- -5- 작전 이후
- 힘세고 강한 아..침이 아니라 저녁!
가볍게 산책이나 갈까요!
#엘비토랑 같이 산책합니다!
산책합니다!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저녁 산책은 역시나 조용하네요! 뭐 나쁘진 않지만요!
"아 맞다"
진언은 주머니를 뒤적여 정령석을 꺼내들곤, 그것을 엘비토에게 건냅니다
머릿속에 '우리 아이 좋은 간식-' 따위의 광고성 멘트가 스쳐지나갔지만 기분 탓이겠지요?
#엘비토한테 하급 정령석을 먹입니다!
오도독, 오도독,
강아지에게 개껌을 주었을 때. 이런 비슷한 소리가 나지 않던가?
진언의 고민에 무색하게 엘비토는 정령석을 깨끗히 먹어치웁니다.
엘비토의 경험치가 0.8% 상승합니다!
100%에 도달할 경우 엘비토는 중상급 정령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거... 개껌 아니지...?"
분명 내가 준건 정령석인데 어째서 개껌의 오도독 소리가 나는 걸까요
근데 저거.. 사람이 먹어도 된다고 한 것 같은데... 이빨이 나가는 상상을 잠깐 하며 훈련장으로 향합니다
#훈련장 ㄱㄱ!
일반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망념 50만큼 사용해 제 3세계 훈련합니다!
숙련도가 5% 증가합니다.
"훈련을 했으면.."
쉬어야죠
훈련실 한쪽 구석에 적당-히 앉은 진언은 기지개를 쭉 펴곤 하품합니다
헌터넷이나 하면서 노닥거릴까요
#헌팅 네트워크를 킨 뒤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근데 줄인게 헌터넷 맞던가...
- 조금 특이한 소식입니다. 1세대 당시 활동했던 빌런 조직 '청해'의 보스가 사망하면서 울산 지역이 여러모로 시끄럽다고 합니다. 지역에 결탁하여 활약하던 빌런 조직의 보스가 급사한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기에 조직의 이권을 노리고 다양한 빌런들이 울산에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가디언 역시 울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 허어어어어어...... "
원래는 지난번에 표정쨩이 알려준 게이트에 갈 생각이였는데..
이런게 떠 버리면.....
" 갈 수밖에 없는데에에 "
#일단 울산 상황이 대충 어떤지 검색을 해봅니다아아아아...
- 현재 울산의 상황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리 작게 보더라도 한 지역의 뒷골목의 패권을 잡고 있었던, 심지어 가디언과 유찬영의 눈을 피해 활동하고 있었던 빌런 조직이라면 쌓은 재산이나 보물들이 어마어마할 수 있단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상당수의 가디언들은 이번 일에 해외의 여러 빌런 조직들이 얽혀있단 것을 알고 조사에 착수한 듯 보입니다. 가디언들의 경우 현재 다윈주의자와의 총력전을 예고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디언의 영향력이 감소한 틈에 일어난 것은 행운이라고 비춰지고 있습니다.
- 얼마 전 청해의 행동대장이었던 김신후가 길에서 머더러에게 당할 뻔 했다고 합니다. 틈을 노려 그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암살에 실패하면서 그 행방은 요연해지고 있습니다.
- 과거 청해의 2인자였던 '철벽' 이수한에 대한 기록이 저잣거리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자신이 일인자가 될 수 없어 청해를 내부에서 부수고 있다느니, 가디언들에게 붙잡혀 루트에 수감됐다느니, 손을 씻고 건실한 일자리를 찾았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 현재 청해의 내부 조직도는 매우 어지럽습니다. 물론, 이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이에 어울리는 뒷세계의 명성이 필요할겁니다.
어음.....
전 깔끔하게 포기할렵니다
많이 빡셀거같은 냄새가 풀풀 풍겨요..
진언은 10분동안 고민하기를 시전했다!
아무리 봐도 진언이에겐 무리!
엘비토 발바닥이나 조물거려야지!!!
#일단 수련장을 나와 산책합니다!
오늘도! 산책을! 시킵니다!
근데 아무것도 안 나온다!
오늘은 묘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네요. 딱히...뭔가를 기대하고 나온건 아니니까. 응!
이렇게 된 이상 본래 목적이나 달성하러 가 볼까요!
#하미넬의 정원 게이트로 향합시다!
그런데 이 게이트를 들었을 때 저희 몇월달이었죠?
1월이요.
그리고 지금은요?
4월 거의 말이죠?
......게이트가 닫혔는데요?
#닫힌...게이트...열리게하는방법... 있나요... 진언이의 머리로 생각해봅니다........
인근에 초대형 게이트가 활성화되거나 진언이 열망자의 고위 간부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 방법
초대형 게이트가 생긴다
두 번째 방법
열망자 고위간부
음~ 둘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ㅁ
#혹시 연락같은거 온게 있나 확인해봅니다!
그런건! 없다!
친구관계! 없다!
뭐? 가족 연락?
오겠냐!
농담입니다.
그냥 시시콜콜한 가족들의 문자가 온 모양입니다. 동생이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놀다가 고블린 방망이를 주워왔다는 둥, 자잘한 이야기들이 보이네요.
시방 니 뭔짓을 했길래 고블린 방망이를 주워서 들고댕기는겨..?
눈 앞에 있다면 머리 콩 쥐어박고 위험하게 놀지 말라고 했을테지만.. 문자로 대신합시다. 네..
#잔소리라고 쓰고 걱정이라고 읽는 문자를 보내며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이중행동 시 문자만 보내주세요!
문자를 보냅니다!
#문자를 보냈으니 기숙사로 갑시다!!
기숙사로 돌아갑시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1인 의뢰 검색해봅니다!
검색합니다!
[ 수서역 탈환 작전 ]
검색됩니다!
#수서역 탈환 작전 확인합니다!
▶ 수서역 탈환 작전
▶ UHN 발급 의뢰
▶ 임무 종류 - 지역 탈환
▷ 단방형 게이트가 오픈된 과정에서 상당수의 몬스터가 지하역을 점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의념 각성자를 모집합니다.
▶ 제한 인원 : 개인
▶ 보상 : 38,000GP
"으음..."
#혹시 다른 1인 의뢰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딱히 검색되는 것은 없어보입니다.
아무래도.. 영월 이후로 주춤한 다윈주의자들 덕분에 각 길드가 돈벌이에 나선 것으로 추측이 되는군요.
"경쟁자가 윽수로 생겼다- 그거구마"
다윈주의자들이 주춤한게 이렇게 영향을 주나 보네요.
뭐, 확실히 지금이 좋은 기회긴 할테니까요?
#수서역 탈환 작전 의뢰를 수락합니다!
수락합니다!
따단따단! 진언은 의뢰를 수락했다!
원래는 뒤에 동료가 되었다!가 나와야 할 것 같지만 뭐 어때요.
일단은 한숨 자고, 다음 할 일을 생각해봐야겠어요!
#한 숨 잡니다!
잡니다!
정신력이 최대치까지 회복되었습니다!
부정 특성 '수면 중독'이 생성되었습니다!
수면 중독
수면으로 회복되는 정신력이 증가합니다.
단 일정 시간 수면을 취하지 못할 시 여러 행동에 악영향을 받습니다.
뭔가.. 오너의 뻘짓으로 안좋은 특성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나요?
쎄한 마음을 달랠 희생양(?)을 찾던 진언은 엘비토를 꼭 끌어안은채로 기숙사 밖으로 향합니다.
#특별 수련장으로 향합니다!
왜냐면.. 진언주는 지금까지의 진행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수면을 취하는 등의 행동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부정 특성은 제거하려면 고생을 좀 하실 수 있으니.. 다음에는 조심합시다..
특별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러고 보니 특별 수련장은 이번이 처음 방문하는 거였죠..
도기 코인을 만지작거리며 수련장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문지기(?) 라거나.. 그런게 없는 걸까요?
#아무도 없..나?
- 흠.
커다랗고, 구름을 닮은 문틈 사이로 강아지 한 마리가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 처음 보는 녀석이로군. 내 이름은 도기. 이 수련장의 관리자다.
어쩐지 화성을 가고 싶어하던 모 인물이 사랑할 것 같은 이미지의 강아지네요.
- 내 얼굴이 그려진 코인 다섯 개를 내놓으면, 뒤에 있는 수련장의 문을 열어주지. 안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한 턴. 그 뒤에는 강제로 쫓겨나니 알아두라고.
문이 열리죠~
그대가 들어와요~
커다란 문에서 과연 누가 나타날지 두근두근하던 진언은, 문만 열리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입니다.
그러다 아래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시선을 아래로 내렸나요
" ....... "
멈머네요. 그것도 아기멈머. 엘비토같은 아기 멈머.
이... 강아지가 관리자라고..? 라고 하고 싶은 표정이 스쳐지나간 것도 잠시, 진언은 매우 진지한 목소리로-
" 내 한번만 쓰다듬어도 됩니꺼 "
하고 물어봅니다.
#쓰담쓰담하게해주세여
도기는 매우 귀찮다는 듯, 꼬리로 바닥을 팡 하고 내려칩니다.
그 짧은 움직임에도, 엘비토는 놀란 듯 순식간에 진언의 모자 속으로 숨어듭니다.
- 어린 노무 자식들이.. 예의를 안 챙기고 말야. 어!?
어르신이세요..?
" 앗... "
엘비토의 반응도 그렇고, 도기의 행동도 그렇고..
겉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나이가 많은 걸까요. 설마 의념의 영향이 동물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그런 건걸까요.
아무튼, 실례를 범했다고 느낀 진언은 빠르게 고갤 숙이며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주머니에서 코인 5개를 꺼내 도기에게 건넵니다.
#도기에게 도기 코인 5개를 줍니다!
도기는 코인을 다섯 개 받아갑니다.
- 아직 어리군. 이런 녀석을 정령계에서 데려왔나?
엘비토를 바라보던 도기는 진언에게 눈짓합니다.
- 아니. 그렇다 보기에는.. 이 녀석. 보좌상정이 없군. 됐다. 들어가라.
수련장에 입장합니다!
"정령계는 내 가본적 없꼬, 엘비토 야는 학교에서 만나서 계약했심더"
모자 안으로 손을 뻗어 엘비토를 달래며 도기 말에 대답합니다. 정령계..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말이죠.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는게 함정이지만? 보좌상정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 봤으니.. 나중에 한번 검색이라도 해 볼까- 생각하며 훈련장 안으로 향하네요
#수련코인 20개 사용해서 정령술 수련합니다
수련합니다!
숙련도가 5% 증가합니다!
훈련장에서 나온 뒤 가볍게 기지개를 폅니다
그러고 보니, 도기가 조금 신경쓰이는 말을 했었죠?
"본좌상정..이라켔제.."
정령계랑 관련된 말 같긴 한데.. 도서관에는 정보가 별로 없을 것 같고... 엘비토한테 물어봐도 모를 것 같고.. 이럴땐..
#정령안 키고 지나가는 정령을 찾아봅니다!
진언은 정령안을 개안합니다.
매 턴마다 망념이 5 증가합니다.
........!!!!!!!!!!!!!!!!!!!!!!!!!!!!
진언은 순간 눈이 깨지는 듯한 고통을 느낍니다.
세 가지 갈래로 갈라진 듯한, 세계 속에서 진언이 볼 수 있었던 것은. 아주 거대한 몸체를 가진 듯 보이는 거대한 무언가가 태산처럼. 이 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 닫아라.
소리가 들릴 때. 진언은 듣고, 또한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을 느낍니다.
- 아직 네가. 내 모습을 보기에는 맞지 않을 성 싶으니.
그것은 분명, 아까 도기의 목소리와 비슷했지만, 또 다릅니다.
마치.. 거대한 신이. 이 땅을 내려보며 말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엘비토는 진언의 품에서 덜덜 떨며 어떻게든 진언의 품으로 파고들려 합니다.
정령안을 떴기 때문인지. 엘비토에게서 감정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무서워, 거대해, 대단해, 엄청난 정령.....
선명한 공포가 엘비토를 타고 전해집니다.
거대한 압박과 공포 속에 말조차 내뱉기 힘들었을까요
자신의 품으로 파고드는 엘비토를 꼬옥 껴안아 주며,얌전히 정령안을 끕니다
#정령안을 끈 뒤 엘비토 토닥토닥 달래줍시다..
엘비토는 겁에 질린 듯, 몸을 떨고 있습니다.
품에 안아 도닥여주기 시작하자 조금 진정되었는지 새근새근 잠에 든 것 같습니다.
"후우...."
잠든 엘비토를 계속 토닥여주며 길게 숨을 내쉽니다.
당분간 정령안은 꼭 필요한 경우 아닌 이상은 안키는게 낫겠네요... 네..
#상점가로 향합니다!
상점가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수의 적한테 효과적으로 통할법한 소모성 템을 찾아봅니다! 가격은 5000gp대로요!
당신에겐 폭발물과 관련된 특성이 없습니다.
몽호가 검색됩니다.
#일단 몽호 1개 구입합니다!!
구매합니다!
▶ 몽호 ◀
신 한국의 도구 공방, 요해에서 제작한 의념 각성자용 연막탄.
사용자의 의념과 반응하여 의념 각성자의 시야를 가리는 연막을 발생시킨다.
▶ 일반 소모 아이템
▶ 대 의념 각성자 - 의념 각성자에게만 효과가 발생하는 시야 차단용 안개를 발생시킨다. 한 턴간 지속된다.
▶ 아나ㅋㅋㅋㅋ 눈이 안보여ㅋㅋㅋㅋㅋ - 피아 구분 없이 발동된다.
일단 기숙사로 돌아가야겠네요
길거리에서 공부를 할 순 없으니까요!
#기숙사로!!
기숙사로 귀환합니다.
#망념 60만큼 사용해 게이트학 공부합니다!
★ 일반형,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게이트.
기초를 모른다면 어디에서나 바보 취급을 당하기 좋아요. 그것도 게이트를 상대한다는 헌터나 가디언들은 말이죠. 최초의 게이트였던 일야성日夜城은 오직 침략을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게이트였어요. 즉, 적도 돌아가는 것을 상정하지 않은 오직 침략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이트였단 이야기죠.
그래서 이런 일반형의 게이트들은 클리어 조건이 간단해요. 모든 몬스터들을 죽이거나, 보스를 클리어해서 적을 죽이거나 하는 식의 '클로징'에 목적을 둔 경우가 많죠. 과거에는 이런 일반형 게이트를 클리어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경우가 많았어요. 결국 몬스터가 나오는 공간을 나둬봐야 좋은 게 없잖아요?
하지만 시대가 지나고, 이런 게이트 역시 활용할 수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고 그것을 해낸 사람들도 많아졌죠. 생각해보세요. 당장 지구의 대부분을 침략당한 상황에서, 자원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공간이 어디일까요?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한다.)
농사를 지어도 두 달은 걸려요. 짐승이 자라기까지 수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리고요. 그럼 그 기간동안 얌전히 굶어 죽을 생각인가요? 아니에요. 당신들이, 인간들이 과거에 그랬듯. 결국 이런 게이트 내부의 자원을 이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하거든요.
살아남으려고.
필요한 것을 얻어내려고.
- 게이트학, 메리 하르트만
#헌터넷에 부정특성-수면 중독에 대해 검색해볼까요
망념20사용합니다
여러분의 상태창은 특별하다고 말씀 드린 적 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보통의 헌터는 자신의 특성이 어떻고 뭐고.. 사실 이런 '특성' 부분은 캐릭터들도 볼 수 없습니다. 보이질 않거든요.
즉 검색한다 해도 나오는 결과는 없습니다. 물론 부정 '특성'이란 키워드로 검색하지 말고 '수면 중독'으로 검색하면 좀 더 결과가 좋지 않을까요?
!!!
모니터 너머의 누군가는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진언은 아무것도 안 나오는걸 알고는 다시 검색을 하겠죠
#수면 중독으로 검색해봅니다!
[ 아 요새 피곤해 죽겠음 ]
최근에 피곤하다고 잠을 너무 많이 잤나봐
잠을 자고 일어나면 잠시는 좀 괜찮은데, 금방 몸이 좀 늘어짐.
그렇다고 평소에 행동하듯 하면 몸이 좀 무거운데..
ㄴ 빈도가 어찌 됨?
ㄴㄴ 못해도 나흘간 다섯 번은 자야 좀 낫더라고..
ㄴㄴㄴ 오우.....
수면 중독으로 검색하니까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네요.
아무것도 안 나왔으면 눈앞이 깜깜해졌다! 였을지도요?
#수면 중독이 있으면 치료하는 곳도 있겠지! 수면 장애 클리닉이라고 검색해봅시다! 망념 30 사용!
찾아봅니다!
강남 I수면클리닉.. 아니 이게 아니지.
간접광고의 위험을 느낀 상어아가미가 느껴지네요.
하지만.. 특성을 치료할 레벨이라면 의념 각성자가 운용해야 할테고.. 그런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검색에 실패합니다.......
#허상표류 기술서 사용합니다!
기술 '허상표류(F)'를 획득합니다!
허상표류(F)
의념의 형체로써 벽을 만들어내어 상대의 행동을 제약한다.
적의 우선 순위를 감소시키거나, 자신보다 약할 경우 행동을 제한시킬 수 있다.
자아.. 그럼 기술도 배웠고..
그 다음에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자꾸 한다면서 까먹는 진언주를 대신해 진언이가 머리를 열심히 굴립니다.
뭐 어쩌겠어요, 오너보다 캐릭터가 영성이 더 높은데 (?)
#미리내고에도 의료실이 있었던가요? 있었으면 한번 가봅시다
보건실로 이동합니다.
슬슬 더울텐데, 히터 앞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보건선생님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길 다니면서 보건실에 와 본 적은.. 네, 처음이였죠?
그래서인진 몰라도 진언은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모습에 작게 감탄합니다. 이 더운 여름날에 히터라니!
#보건쌤을 조심스레 불러 깨워봅니다.
Tip. 찬바람이 불어온단 묘사가 있었다..
진언은 조심스럽게 보건 교사를 흔들어 깨웁니다.
몸을 비척거리며 천천히 일어난 보건교사는, 눈을 비비며 진언을 바라봅니다.
" 흐암.. 아. 미안해. 멀지 않은 시간에 단체 대련이 있었다 보니. 망념이 좀 쌓여서 말야. "
단체 대련이란 말에 궁금증이 일었지만, 그것보다 망념이 쌓였다는 말이 먼저 귀에 들어왔던가요
"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괜찮으신가요..? "
보건 선생님< 인 만큼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선생님 괜찮으세요 8ㅁ8?
그는 눈을 연거푸 깜빡입니다.
" 조금 피곤해서 그렇지. 일단은 괜찮아. 무슨 일이니? "
정말 괜찮으신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긴 했지만, 고갤 저어 없앤 진언은 살짝 표정을 찡그립니다.
수면 중독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고민하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을까요
#수면 중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나아질 방법이 없을까요
" 부정 현상이라.. "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찬찬히 얘길 합니다.
" 당장 없애기는 쉽지 않을거야. 의념 각성자로써, 의념의 치료를 거치고도 없어지지 않았다면. 네 '성장'에서 일종의 불순물로 남았을 가능성이 높거든. 물론 방법이 없는 거는 아냐. "
가능성이 있단 걸까요?
" S등급의 치료계 의념 각성자가 치료를 해준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
아 젠장
"S....S급예..?"
진언은 귀를 의심합니다. A도 아니고 S라니. 부정특성이 이렇게 끔찍한 거였구나- 하는 뒷사람의 깨달음과는 다르게 머리가 아찔해져왔나요?
아예 치료하는건.. 네, 물 건너간 것 같고요. 한숨을 내쉬고는 다른 걸 여쭤봅니다.
#혹시 증세를 완화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완화시키긴 어려울 거야. 결국 의념의 향상성이.. 흐암. 부정적인 쪽으로도 나타날 수 있단 연구도 있거든. "
그는 가볍게 뒷목을 주물거리며 말합니다.
" 그래도 정 걱정이라면 각성자 전용 약물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거야. 물론 가격이 좀 비쌀 수도 있고, 이쪽도 중독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
"어렵네요...."
완화시키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약물의 도움을 받자니 비쌀 뿐더러 중독의 가능성도 있다니.
예전에 갔던 의뢰에서 봤던 약물 중독자.. 를 생각하며 고개를 절레 저었을까요.
그래도 아무 정보도 못 얻은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긴 하네요.
#보건쌤한테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나옵시다!
보건실을 나섭니다.
으음.. 슬슬 졸리네요..
"흐아아아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보건실을 나서자마자 귀신같이 졸려오네요.
눈을 비비며 하품을 크게 한 진언은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이왕 자러 가는거 운동 겸 산책이나 한번 하고 자야겠다
산책을 합니다.
설마 누가 나오겠어ㅋㅋ
안나오지ㅋㅋㅋ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기숙사로 향합...시다....
기숙사로 복귀합니다.
- -6- 추모
"추모... 를 가야 하지만.."
아마 지금 몸 상태로 봐선 추모장소에서 잠들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나요?
자신의 방 침대 위에 누운 진언은 눈을 감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가는 게 좋겠으니까요.
#일단 한숨 잡시다! 부정특성 엉엉
잡니다..
햝짝.. 으음..
와작!
!!!!!
엘비토의 깨물기! 효과는 굉장했다!
진언은 잠에서 깨어났다!
물리적인 형태의 공격이 아니니만큼.. 상처는 나지 않았지만.. 아프네요.
엘비토의 깨물기!
효과는 굉장했다!!
악! 소리를 내뱉으며 벌떡 일어난 진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자신을 깨문 범인을 찾더니, 한쪽 손으로 물린 자리를 문지르며 엘비토를 째릿 쳐다봅니다.
" 화끈하게도 깨우네잉.. "
#요 놈 댕댕..아니 엘비토에게 복수의 배방구 시전합니다!
진언의 배방구!
효과는 미미했다..
순식간에 정령의 모습으로 돌아간 엘비토는 공격을 회피합니다!
요 놈의 애기댕댕...
ㅂㄷㅂㄷㅂㄷㅂㄷ!!!
"내 이 치욕은..반드시 갚아 줄끼다. 알긋나!"
되도 않는 소리를 하며 정령으로 돌아간 엘비토의 털을 마구마구 헝크는 시늉을 한 그녀는 뭐 됬꼬, 하며 옷장 앞으로 향합니다.
#가능한 깔끔하게 입으려 해 볼까요. 옷이 있다면...
아쉽지만 아이템화되지 않은 복장들밖에 없군요.
최대한 단정하게 입어봅시다.
아이템화 된 옷이 없는건..어쩔 수 없었나요? 옷 구매할 생각을 별로 안했으니까요..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가다듬은 진언은 엘비토를 데리고 기숙사 밖으로 향합니다.
#꽃집으로 향합니다
상점가로 이동하나요?
#네! 상점가로 이동합니다!
상점가로 이동합니다.
#꽃집을 찾아봅시다! 추모용 국화를 사야하니까요!
적당한 꽃가게를 찾아냅니다!
#꽃집 주인한테 추모용 국화의 가격을 물어봅시다! 한 송이당 얼마이려나요?
" 송이 당은 3GP. "
어.. 다발 단위면 30GP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템화는 되지 않습니다.
" 한 다발 주세요 "
한 송이만 놓고 추모하는 것보단, 한 다발을 사서 하나씩 놓는게 낫겠죠.
추모 장소에 있는 모든 분들이 영월을 위해 움직여준 사람들이니까요
# 한 다발 구매합니다!
구매합니다!
30GP가 차감됩니다!
옷도 나름대로 단정하게 입었고, 추모용 국화까지 샀으니..
남은건 하나죠. 영월로 향하는 것
#가보자고
대충.. 추모식을 마치고 복귀합니다.
추모를 끝내고 돌아옵니다
.....
..................
할...게... 없...나?
#의뢰를 받은지 얼마나 지났는지 생각해봅시다 ^p^........
의뢰를.. 포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별로 지나진 않았습니다. 한 나흘 정도..
" ...... "
멍춍한... 오너....
왠지 모를 괴전파를 느끼며.. 산책을 합시다..
#돌아댕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