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하루의 시작이다-라고, 말하는건 어울리지않겠지.
미리내고에 대한 이야기와, 특별반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은 들었다.
그리고 최근 일어나는 다윈주의자와 관련된 사건들.
...신경쓰고싶지않아도 의념 각성자인 이상 귀찮은 일에 말려들 수도 있으려나...
가능하면 학업이랑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데 말이야.
속으로 끙끙대봤자 별 수 없나.
그러고보니 오늘이 며칠이었더라?
#집에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합니다!
현재는 1월 22일 오후입니다!
"그야말로 1학년 1학기에 어울리는 날짜잖아-"
기지개를 피며 평범한 감상을 내뱉는다.
...특별반은, 아직은 여타 반이나 학교처럼 이렇다할 시간표가 없다는 모양이다.
자신의 학교 생활은 초등학교가 마지막이었으니(그마저도 자퇴지만) 조금 각오를 했는데.
헌터 아카데미라곤 해도 그 부분은 많이 다른가?..아니, 이건 특별반이니까 그런건가.
의뢰? 나쁘진 않아. 헌터라면 평소부터 해오던 일이니까.
다만...으음, 지금이 괜찮은 시기던가. 자신에 레벨에 맞는 의뢰가 있을련지.
게이트야 씨가 말릴 일은 없을테니 그 부분은 안심해도 좋겠지만.
아이러니하다. 게이트는 인류에게 해가 되는 동시에 기회를 주니.
뭐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은 아무래도 좋지만, 적어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전까진 별탈없이 있어줬음 하다.
하하, 별로 헌터로선 이상할 것 없는 마인드지?
뭐...그건 그렇고,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거다.
그거지 그거. '별탈없이 미리내고를 졸업하는 것'.
이 최우선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되냐...즉!
실기든 필기든 뭐든간에 최소한 합격점 안에는 들어가야된다.
특별반의 과목은 꽤나 다양하다.
"아 씨, 게이트 심화는 어떨지 몰라도 인성학개론? 야단났네 이거."
제일 배우기 싫은거 떴구만...어쩌겠나. 자신은 학생이니 배우라면 배워야지.
애초에 그러려고 오는 학교가 아닌가?
#인성학개론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망념을 대가로 지불하신다면 말이죠!
복습을 위해 몇의 망념을 지불할까요?
#망념 70을 소모해서 인성학개론을 복습합니다!
★ 마음가짐과 생각
현재는 의념 각성자를 조금 특별한 이웃, 조금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 게이트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한 자. 등으로 생각하는 시선이 늘어났지만 과거의 의념 각성자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쉽게 숭배와 열광의 대상이 되기 쉬웠고 그런 말들 사이에서 의념 각성자는 특별하고 대단한 존재다. 하는 말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간단한 예시를 들어 처음 검성이 나타났을 당시 사람들은 검성을 영국의 브리튼 신화에 존재하는 영웅, 아서 왕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검의 이름 역시 아론다이트라는 신화의 무기였으니까요. 그러나 그는 자신을 끝가지 한 명의 인간이라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힘과 인망을 이용해 제자들을 키우면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자신이 가진 힘은 지키고, 나아가기 위한. 조금 큰 발걸음일 뿐이지 여러분보다 특별하고 대단한 힘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런 그의 제자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그의 의견을 거스른 제자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면서 그는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 되죠.
우리는 특별한 존재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특별반 여러분들 모두는 일반적인 의념 각성자보다 뛰어난 힘과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만큼 여러분이 '특별'하다거나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여러분은 특별하고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통용되는 것은, 여러분을 빛내줄 수 있는 다른 이들이 있기에 통용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힘에 가치를 두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가디언다움이나, 그들의 마음가짐을 바라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결정적으로 그 힘을 선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길 바랍니다. 오늘의 수업을 들은 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것일지 한 번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종이 치는 소리)
수업 시간이 마쳤군요. 수업 내용은 녹화하여 특별반 네트워크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인성학, 엘터 더글리온
특별하지만 특별하지않다.
의념 각성자와 일반인과의 차이는 뭘까?
우리에겐 특별한 힘이 있고 그들에겐 없다는 것?
아니...애초에 이 세상에 100% 같은 도플갱어는 존재하기 어렵다.
그저 '의념'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그외에 차이점은 수 없이 존재한다.
의념 각성자중에서도 활용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뉘어지는데 어떻게
각성을 했냐 안했냐로 나눌 수가 있는가?
뭐-응? 일반인이 초인이 되진 못하지. 의념을 가지고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니까.
아마 의념 각성자가 되지못했으면 뭘 먹고 살았을까 싶다...아, 애초에 안됬으면 또 모르나?
관둬 관둬...의념을 선하고 올바르게..라.
나를 등쳐먹으려고 하는 놈들은 봤어도, 내가 남을 등쳐먹으려 한 적은 없었던가...완전히 없다곤 못하겠지.
작고 크든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정말로 바르게 자라지 않은 이상 무단 횡단정돈 하잖아.
각자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든. 피치못할 사정이 있든간에,
나또한 가족을 위해서 일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목적을 위해서 수단가리지않고 행동해왔던 건 아니다.
적어도, '악하지'는 않다. 선하다고 하기에는 또 모르겠지만, 법에 저촉되는 일은 하지않았겠지.
"역시 나랑은 안 맞네...중요한 건 알겠지만 말이지. 착한 짓은 가디언이나 실컷하면 되잖아."
집에서 홀로 푸념하던 나는 복습을 끝내고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하기위해서 밖으로 나선다.
엉? 다윈주의자? 밖은 위험해?...나가지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않는다고 애초에.
#외출합니데이.
숙소를 나와 별로 이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거리에는 수많은 가디언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고, 그런 어수선함관 다르게 일반인들의 모습은 매우 평온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곳은 서울, 거리를 지키고 있는 가디언들과 저 멀리 궁을 지키고 있는 국왕이 있는 한. 이 곳은 완전한 안전지대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일단 나왔지만.. 큰 사건은 없었습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면 서울을 지키는 가디언들과, 그것에 관심을 가지지않고
당연하게 여기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면 헌터의 경우에는...어느쪽에 속하는걸까?
때론 목숨을 걸고 게이트 내부에서 의뢰를 수행하며, 일거리가 들어오지않을 땐 일반인들처럼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수련에 힘쓴다거나 학창 생활같은 게 있겠지만 단련이나 공부를 하는 것은 가디언이나 일반인이나 같지않은가?
그런 점에서 보자면, 결국 차이점이 있을 뿐, 우린 모두 사회의 공동체겠지.
가끔 거기에 적응하지못하고 반발하는 무리도 있는 모양이지만 그건 그거고.
조금 머리가 정리되었다. 사람이 계속 혼자서 살아가다보면 생각이 깊어지는 법이다.
그걸 알면서도 그만두지않지만, 딱히 쓸데 없는 것도 아니겠지.
...가족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 그건 지금도 실시간으로 줄어들고 있다.
내가 정신차리지않으면...하아, 이걸 2년전에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이런 또 푸념을 하고 있었네. 기껏 머리가 정리가 되었는데 또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겠지.
어쨌든 지금의 목표는 미리내고를 무사히 졸업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문제없이,
#라는 굉장히 장황한 독백을 하며 가장 최근에 갱신된 헌팅 네트워크의 게이트 정보를 찾아봅니다!
사실 길게 주시지 않아도.. 여러분의 정성은 다 느끼고 있습니다.
헌팅 네트워크에서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봅니다.
최근 일성 길드가 중형 게이트 '펜로의 날'을 클리어하고 그린 코스트를 발견했다고 하네요.
그린 코스트면 아래에서 세는게 빠른 등급이였지?
라고 말해도 그정도만 해도 굉장한 아이템이다.
중형 게이트면 보스나 재현형/사건형이 등장하는 형태기도 할테고.
'펜로의 날'..인가.
...어머니는 그정도의 게이트는 숱하게 참여하셨을까.
#펜로의 날에 대해 정보를 더 자세히 조사해봐도 될까요?
가능하다면 망념 50을 소모해서 '펜로의 날' 게이트에 대해 조사.
펜로의 날은 추정 안정 레벨 30대 중반의 게이트로 사건형 게이트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칼을 땅으로 삼는 세계에서 각기 자신만의 '검'을 타고나는 '기사'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를 육성시키고 '대기사시합'에서 우승시키는 것이 클리어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외의 정보는 일성 길드 차원에서 억제한 것 같습니다.
사건형 게이트...
그렇다면 이 의뢰는 헌터들 개개인의 전투능력보단 게이트 내부의 사는 '기사'를 택하여 대기사시합에 우승시키기위한 육성 능력이 주가 됬다는 것이다.
중형이긴 해도 까다로운 클리어 조건이였겠는데...?
다만 그 이외에 나로선 열람할 권한이 없다.
때문에 어떤 기사가 존재하는지, 대기사시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진 알 수 없다.
이미 끝난 걸 더 알아갈 이유도 없고...
그리고 검인가. 나또한 지금은 검을 다루는 헌터다. 뭐어 칼잡이가 될 생각은 없지만...어머니또한 검이 주무기인 헌터셨지만, 검의 재능이 뛰어나진 않으셨다고 말하신다.
부전자전이라는거겠지, 하지만 무엇이든 남들만큼 잘할 수 있다.
내가 나아갈 길은...한가지만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수련장으로 갑니다!
수련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이제부터 다시 관리자입니다!
꾸준한 기여를 부탁합니다!
수련장에는 여전히 일반반 학생들이 각자 대련을 하거나, 수련을 하는 듯 보이는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그중 딱 한명, 검을 사용하는 학생 중 조금 특이한 학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낡은 철검을 사용하는데 동작이 꽤나 깔끔하고 부드러워보이는 검술을 사용하는 듯 보입니다.
수련장에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던가? 뭐, 아무렴 어때.
특별반에 대한 인식은 입학 첫날부터 숱하게 봐왔다.
나도 딱히 필요하지않으면 친해질 생각도 없으니까 말이지.
수련하는데 시비가 걸려오는 일만 없으면 된다...뭐, 그럴 배짱이 있는 학생도 없으려나.
그런 감상을 내뱉다 문득, 남들과는 다른 학생을 보았다.
보통, 일부러 낡아빠진 철검을 쓰진 않는다.
원래 쓰던 도구가 낡은 거라고 보면 되겠지. 그정도로 자주 저 철검을 다뤘다는 걸까...
자신은 그정도로 하나의 무기에 성의를 쏟을 정돈 아니다.
검을 다루는 건 그저 단순히 가장 오래다뤘기 때문이니까...
#망념 100으로 센주의 손을 단련합니다.
센주의 손을 단련합니다.
검을 쥔 상태에서 연희는 자신의 손을 천천히 움직여봅니다.
이상하리만치 어울리지 않는 감각이 온 손을 감싸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손과, 검잡이 사이에 의념으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붙잡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숙련도가 80% 증가합니다.
묘한 감각. 자신은 검을 쥐고있는데, 그 손을 무언가가 또다시 감싸고 있는 듯 하다.
좀 더...무언가가 잡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망념 50으로 센쥬의 손을 단련합니다.
수련합니다!
센주의 손의 랭크가 D로 증가합니다!
센주의 손(D)
의념을 불어넣어 검을 손에 고정한다.
적의 무기 파괴 공격에 저항하며 방어 시 미미한 보너스를 얻는다. 근력 판정에 미미한 보너스를 얻는다.
나지막하게 혼잣말을 하며, 다음 경지로 넘어간 것을 체감한다.
아마도 무장해제같은 공격에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쌓여가는 망념을 느끼며 숨을 고르곤 주변을 둘러본다.
어느샌가 처음 보는게 아닌듯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었나...
라고 해도 특별반과는 딱히 무언가 교류가 있었던 건 아니지.
그것보다는 아까전에 낡은 철검으로 수련을 하던 학생이 조금 더 신경쓰였다.
#수련장에 오며 봤었던 낡은 철검을 가진 일반반 학생을 관찰합니다!
아쉽지만 연희가 수련하는 틈에 이미 그 학생은 사라진 채입니다.
Tip. 내가 할 일을 마쳤을 때, 내가 흥미를 끌던 주제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합시다.
그 장소에 도착한 직후에만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머쓱타트의 가호를 받으며 연희는 수련장 바깥으로 나옵니다.
수련도 끝났겠다. 복습도 저번에 했겠다.
의뢰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은 쌓인 망념이 걸린다.
무엇을 하며 보낼까?
#도기코인 30개로 오잉박스를 여는 것이 가능할까요!!
오?잉
오????잉?
오??????????????????????????????잉???????????????????????????????????????????????????????????????
▶ 쥬루하 니시 ◀
네덜란드의 도검장, 요하네스 페라로가 제작한 매우 얇은 도신이 특징인 도.
이계에서 나타난다는 번개를 머금은 광석 쥬루하를 장인 요하네스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련한 것으로 얇은 도신은 번개의 은밀함, 날카로운 도신은 번개의 위협적인 모습을 생각하며 제작했다고 한다.
검을 휘두르고 있으면 전기가 울리는 듯한 지르르 하는 소리가 울려 도의 위험성을 대변하고 있다.
▶ 장인 아이템
▶ 일 풀미네 - 공격에 성공하는 경우 적에게 번개 속성의 추가 대미지를 입힙니다.
▶ 뇌명 - 도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울립니다. 자신보다 레벨이 10 이상 낮은 적의 방어 기술 성공률을 감소시킵니다.
▶ 일 투오노 - 망념을 70 증가시켜 도에 깃든 쥬루하의 힘을 증폭시킵니다. 거대한 번개를 도에 담아 휘둘러 다수의 적을 타격합니다.
▶ 번개 벼림 - 도의 내구력이 감소하더라도 도의 날이 상하진 않습니다. 언제나 도신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 명품 - 누구나 탐낼 법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입니다. 장착자의 명성 스테이터스를 5 증가시킵니다.
◆ 착용 제한 : 레벨 45 이상, 신체 스테이터스 180 이상, 무기술 - 검(B) 이상, 속성 저항 - 전(電) 10 이상.
...자신에 손에 쥐여진 이것은 무엇이지?
안다. 이것이 무엇인지만큼은 이상하게도 알 것 같다.
지식이 제멋대로 주입되어서 '쥬루하 나시'라는 이름의 명검이라는 것도 알겠다.
동시에―나는 이 무기가 어느정도의 가치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도신은 부러지는 일은 있어도 절대로 날이 상하는 일은 없으며, 번개같은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사용할 수 없다. 도저히 다뤄낼 자신이 없다.
나름 잘 터득했다 생각하는 검술 실력으론 무리다.
무엇보다...'레벨'이 안된다. '다르다'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자신의 기량으론 절반도 채 미치지못한다.
신기하게도 왜 이런 아이템이 자신에 손에 들어왔는가?에 대해선 그리 신경쓰이지않았다.
무언가...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그래도 정당한 값을 치뤄 손에 넣은 것 같달까..
파는 것도 괜찮겠지. 이런쪽은 잘 알지못하는 나라도 장인이 만든 아이템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니,
전문가 눈에는 더욱 뛰어난 아이템이란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굴러들어온 것을 아싸 득템!하거나 공짜다하면서 순수하게 기뻐하는 것보단
냉정하게 이 아이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자신은 판단을 보류했다.
여기가 무법지대도 아니고, 이런 걸 들고다니는 걸로 누군가 절도를 시도하진 않겠지.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론 아무 문제가 없네..."
귀속 템이라던가 저주받은 아이템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여겨야될까...아니, 어찌됬든
행운은 행운이다.
그러면 집으로 향하자. 그러면 조금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지...
#집으로 갑시다.
...자신에 손에 쥐여진 이것은 무엇이지?
안다. 이것이 무엇인지만큼은 이상하게도 알 것 같다.
지식이 제멋대로 주입되어서 '쥬루하 나시'라는 이름의 명검이라는 것도 알겠다.
동시에―나는 이 무기가 어느정도의 가치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도신은 부러지는 일은 있어도 절대로 날이 상하는 일은 없으며, 번개같은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사용할 수 없다. 도저히 다뤄낼 자신이 없다.
나름 잘 터득했다 생각하는 검술 실력으론 무리다.
무엇보다...'레벨'이 안된다. '다르다'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자신의 기량으론 절반도 채 미치지못한다.
신기하게도 왜 이런 아이템이 자신에 손에 들어왔는가?에 대해선 그리 신경쓰이지않았다.
무언가...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그래도 정당한 값을 치뤄 손에 넣은 것 같달까..
파는 것도 괜찮겠지. 이런쪽은 잘 알지못하는 나라도 장인이 만든 아이템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니,
전문가 눈에는 더욱 뛰어난 아이템이란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굴러들어온 것을 아싸 득템!하거나 공짜다하면서 순수하게 기뻐하는 것보단
냉정하게 이 아이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자신은 판단을 보류했다.
여기가 무법지대도 아니고, 이런 걸 들고다니는 걸로 누군가 절도를 시도하진 않겠지.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론 아무 문제가 없네..."
귀속 템이라던가 저주받은 아이템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여겨야될까...아니, 어찌됬든
행운은 행운이다.
그러면 집으로 향하자. 그러면 조금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겠지.
#집으로 고고씽
아무튼.. 기숙사로 돌아가도록 하죠!
돌아왔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왔다.
특별반에 오게되면서 자신의 휴식공간또한 바뀌게되었다.
생각해보자. 단기적으로 보자면 이 검은 기능적으로 쓸 수가 없다.
검을 착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전까지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고.
이런 무기를 그 상태로 계속 들고다니는건 값어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타겟팅될 수 있다.
그러면 빨리 팔아치워 GP를 벌어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자면 언젠가는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인' 등급의 아이템을 구하는 것은 쉽지않다.
기성품이 아닌 아이템이며 고가로 거래되기때매 '쥬루하 니시'를 팔았다고 해도
그와 동일하거나 더 휼륭한 아이템을 구하는 건 당장은 어렵다.
애초에 이건 제대로 된 방법으로 구한 것이 아니기도 하지만...
#망념 100을 쌓아 요하네스 페라로에 대해서 헌팅 네트워크에서 조사해봅니다.
검색을 해보자 조금 특이한 검색물이 나타납니다.
[ 요하네스 페라로는 의념 제작자 중 한 명으로 마스터 마이스터의 제자 중 하나인 검공劍工 아래에서 수학하였다. 검공과의 수련 당시 검공은 요하네스 페라로에게 지독한 패도에 어울리는 검만을 제작한다며 핀찬을 주었으나 요한(요하네스의 줄임명)은 '지금과 같은 시대에 검은 베고, 찌르고, 부수는 것으로 가치를 얻는다' 고 말하여 자신의 스승과 대적한 바 있다. 그는 이후에도 수많은 명검들을 만들었으나 하나같이 지독한 살의를 가진 검들을 만들곤 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성질이 보이는 것이 제작된 모든 무기에서 '내구력에 상관 없이 검날이 최선의 상황을 유지한다.' 는 효과가 붙은 것이다.
어째서 그가 검이라는 무기에 그런 의지를 담았는지 알려진 바가 적다. 다만 가끔 그가 술을 마시러 가면 항상 독한 술 위에 정체 모를 주스 한 잔을 내려두곤 술을 마시곤 하는데, 단지 누군가의 추측으로는 그가 가족을 잃고 그 대가로 최대한 많은 게이트의 존재들을 사살하길 바라는 마음이 그가 만들어낸 검에 담긴 것은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요한은 현재 유럽에 있는 아크란시아 길드에 소속되어 있으며 ...... ]
모두 읽었습니다!
다 읽고난뒤 '쥬루하 니시'를 다시금 바라본다.
그가 추구했던 방향대로, 이 검은 훌륭히 상대방을 벨 수 있는 '명검'임이 틀림없다.
그건, 한번도 써보지않은 나로써도 알 수 있는 틀림없는 사실.
오로지 죽이기위해 기능한다. 그리고 요한은 어쩌면, 이 검으로 누군가가
게이트의 존재들을 죽여주길 바랬다. 가족을 잃었기에...마음이 담겨진 아이템.
"적어도 이 검은 제 구실을 할 수 있겠네."
응. 천칭은 기울어졌다. 팔아치우는 건 관두도록 하고 자신이 가지도록 하자.
그 전에 이 검의 주인이 누구였든, 무엇을 했든간에 지금은 자신의 것이다.
그러면 어떤식으로 취급할지는 내 맘이지않은가?
언젠가는...쓸 수 있는 날이 오기전까지 자신을 꾸준히 단련하도록 하자.
어차피 미리내고를 졸업하려면 필요한 일이기도 하겠지.
#자아~ 오늘은 샤워를! 할꺼에요.
몸을 씻습니다!
망념이 5 감소합니다.
머리를 말리며, 다음으로 할 일을 생각해본다.
무기술을 배울 곳을 찾아볼까..
#헌팅 네트워크에서 무기술을 배울 곳을 찾아봅니다.
망념 50 소모
나오지 않습니다.
"검말고도 다양한 무기를 배우고싶은데 말이지.."
아무래도 이런거는, 네트워크에 물어보기보단 관련된
분야에 교관님한테 물어보는게 빠르려나?
#그러면서 의뢰를 찾아본다!
▶ 우리의 언어는 장식이 되었다.
▶ AiR
의뢰명만으론 도저히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안가는데,
의뢰인의 이름은 AiR인듯 하다. 이조차도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
단순하게 해석하면 공기인듯 한데...한번 확인해보도록 한다.
#우리의 언어는 장식이 되었다를 열람해봅니다!
(연희주의 착각입니다 Air도 의뢰명입니다)
▶ 우리의 언어는 장식이 되었다.
▶ UHN 발급 의뢰
▶ 임무 종류 : 게이트 토벌
▷ 중형 재현형 게이트 '언문박탈'의 공략을 요청합니다.
▶ 제한 인원 : 레벨 20 이상. 5인.
▶ 보상 : (개인당)11,000GP
그 가디언조차도 애를 먹는다는 위험 유형.
중형 게이트에서부터 나타나기에 그 난이도를 대략 예측할 수 있다.
들어가기전까진 주어지는 정보조차 한정적이기에 도대체 게이트 너머의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지...
제한인원은 5명. 그렇기에 파티의 조합을 짜는 것조차 신중을 기해야한다..
게이트의 명칭은 "언문박탈". 무언가 언어와 관련된 것이 차단되는 걸까?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도 좋겠지.
다른 의뢰도 봐보자.
#AiR를 열람하겠습니다.
그 짧은 사이에 다른 길드가 의뢰를 수주해갔다고?
바로 떠오르는 "일성" 길드가 있었지만, 심증만 있는데다 먼저 수주한 사람이 임자인 것이 이 바닥이니.
빠르게 수긍하곤 방금 봤던 의뢰마저 누군가가 선수를 치기전에 수주하도록 한다.
#"우리의 언어는 장식이 되었다."를 수주합니다!
의뢰를 수락하였습니다!
급하게 의뢰를 수주하긴..했다만.
무덤이라고도 불리우는 그 "재현형"이다.
도저히 맨 몸으로 가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지나 않을까싶다.
그렇다면...최소한 무엇을 준비하고 가는게 좋을까?
#연희 게이트학 지식으로 무언가 재현형 게이트내에 챙겨갈 때 필요한 소지품같은게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한가지라도 있나!
필요하다면야 필요할 법한 것들이 몇 가지 떠오르긴 합니다.
재물을 대신할 수 있는 금이나 은과 같은 광물들부터, 포션이나 치료용 팩 같은 것들도 필요할 수 있겠고 장착한 물건들의 기능을 상실할 때 그것들을 보조할 보조 무구들도 역시 필요할 수 있을겁니다.
뭐.. 게이트라는 게 대부분 그렇듯. 지식으로만 준비하려고 하면 쇼핑센터를 게이트에 투하하는 게 빠를겁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다시금 되뇌인다.
재물,회복 아이템,보조 무구 등등...
그러한 것들을 구하기 가장 보편적인 장소는 "상점"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오늘의 활동은 이정도로 하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도록 하자.
이이상의 행동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피로가 쌓이겠지.
#잠을 잡니다.
잠에 듭니다!
정신력이 회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