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 한 마을 이야기
1.1. 외모 ¶
- 182cm로 장신이긴 하지만 굉장히 큰 키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40대에 보기 드문 180대라는 것에 의의가 있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 시절에는 공사장을 전전하며 돈을 모았기 때문에 몸에 자잘한 흉터가 있다. 그것 때문인지 몸이 단련되어 신체능력이 뛰어난 편.
- 검은 머리칼에 검은 눈동자, 그다지 희지 않은 피부를 가진 전형적인 동양인의 외모를 하고 있다. 눈썹이 짙고 눈매가 사나운 편이라 초면에는 약간 공포감을 주기도 한다. 인상은 깔끔한 게 미를 완성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해 머리카락은 귀와 눈썹이 드러날 정도로만 단정히 정리되어 있다.
- 주 복장은 회색의 용 문양이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는 검은색의 얇은 긴팔 티셔츠에, 베이지색 면바지와 낡고 때가 탄 하얀색 운동화. 그 위에 잔돈 수납용 주머니가 달린 앞치마를 두른다. 앞치마는 여러 벌 있기 때문에 그 색상도 연두색, 하늘색, 분홍색으로 다양하지만 밝은 색으로 그 색이 한정되어 있다.
- 동안으로 동네에서도 이름이 높았던 그였지만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는지 이마에 주름살이 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앞머리로 가려져 있어 잘 티가 나진 않는다. 그 외의 사항으로는 손톱이 길지만 잘 깎지 않으며, 왼손의 약지와 소지를 사고로 잃었다.
1.2. 성격 ¶
- 본래 유순하고 말이 없는 차분한 성격이었으나 몇 년이 기점이었는지는 몰라도 어느 때서부턴가 쓸데없는 수다가 많아지고 자주 장난도 치는 장난꾸러기 같은 사람이 되었다. 그 속은 아직 순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
- 이렇게 아이 같은 성격이지만 나이를 떡국만 먹어서 먹은 것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자신의 가치관이 잡혀 있고 어른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하는 오지랖이 넓은 스타일.
1.3. 기타 사항 ¶
- 다니의 외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인 단희를 실수로 다니로 잘못 알아들어 출생신고도 다니로 한 전적이 있다. 숨기려고 하고는 있지만 어느 정도 알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실수. 그러나 우연히 막내의 이름이 다나가 되어 그리 문제될 건 없다고.
- 과거 학생 적에는 피아니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가난한 형편이었기 때문에 공사장 노가다에 손을 댄다. 그러나 일이 험해 손이 상해갔고 결정적인 사고로 왼손 약지와 소지를 잃고 꿈을 포기. 현재에는 자영업에 종사하며 2층집에 1층은 가게를 들여놓아 동네 슈퍼 운영 중. 그러나 정작 자신은 오른손잡이라 그닥 불편한 것은 없고 단 하나 아쉬웠던 것은 결혼 반지를 끼우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애주가에 애연가로, 자신도 그다지 오래 살진 못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민폐가 아닌 가볍게 즐기는 정도로, 자신의 방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 이유는 술주정이 심해서 가족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담배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사람들 근처에서 피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종종 잊어버리곤 하기 때문에 불을 붙이고 나서야 떠올릴 때가 많다. 담배 때문인지 목소리가 굉장히 거친 중저음.
- 가족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아 가끔 지나칠 정도로 무언가를 캐묻기도 한다. 모두 애정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좀 귀찮아질 때도 있다. 자주 지켜보고 있는 만큼 직감도 좋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을 때면 먼저 다가서지만 별 것 아닌 것에도 소란을 피우기 때문에 이쪽도 역시 귀찮아지는 경우. 자식들이 배우자를 데려오는 날이 그에게는 바로 지구 종말의 날이나 다름없다.
- 고전 게임, 음악에 관심이 많아 플레이어와 시디, 레코드판이 자신의 방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독서에는 취미를 붙이지 않아 작가의 이름이라던가 소설 같은 건 잘 모름.